경주시는 8월 31일까지 수산분야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가격 하락의 피해를 입고 있는 어종에 대한 피해보전 직불금 신청을 접수한다. 피해보전직불금은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FTA로 농·수산물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해 피해를 입은 품목의 생산자에게 가격 하락분의 일정 부분(95%)을 보전해주는 제도다 올해 대상 품목은 FTA 체결로 피해가 큰 아귀, 새조개, 고등어, 명태, 민대구, 상어, 주꾸미, 총 7종이다. 지원 요건은 지난해 지급대상 7개 품목 중 하나를 생산 판매한 자 및 해당 FTA 발효일 이전부터 생산·판매한자로서 2017년도 수산관계법에 의한 어업정지, 영업정지 이상의 처분을 받지 아니한 어업인이다. 한편 해당 품목의 수산업을 계속 영위하기가 곤란한 경우에는 폐업지원금을 지원한다. 피해보전직접지불금 및 폐업지원금을 신청하고자 하는 자는 어선등록지 기준 읍·면사무소에 신청·접수 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해양수산과(054-779-6312, 6315)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FTA 이행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어업인에게 신속한 지원을 통해 어업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이 22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감포지역 일대 해수욕장을 찾아 시설 운영 상황과 각종 편의시설 등 안점점검을 실시하고 무더위 속 안전한 여름나기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주 시장은 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을 일일이 만나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또 해수욕장 편의시설과 인명구조 장비관리 실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바다시청을 비롯해 안전요원과 번영회, 경찰, 119시민수상구조대 등 현장 근무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주 시장은 “올해에도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무더위 안전사고에 유의하면서 해수욕장이 폐장하는 날까지 단 한명의 사고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대책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주 시장은 2년만에 재개장하는 연동어촌체험마을과 힐링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감포 오류캠핑장 시설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25일 개장하는 연동어촌체험마을은 바다를 만끽하며 한 마리의 나비가 되어 연동포구의 끝과 끝을 날아갈 수 있는 ‘아라나비’ 체험과 더불어 카약트레킹, 스노쿨링, 전통대나무낚시체험 등 해양레저 스포츠와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오류고아라해수욕장 해송림 속에 위치한 오류캠핑장은 최신형 캐러반 28대와 8면의 캠핑 사이트는 물론 전국 최고의 편의시설을 갖춰 캐러반에서 편안한 이색 피서를 즐기려는 가족, 연인단위 관광객에게 각광받고 있다. 한편 오류고아라해변, 전촌솔밭해변, 나정고운모래해변, 봉길대왕암해변, 양남관성해변 등 해양역사유적과 더불어 눈 부시게 맑은 바다와 해변의 솔숲으로 야영과 피서에 제격인 경주 5개 지정 해수욕장은 다음달 20일까지 개장한다.
경북관광공사가 선비이야기 투어카드 출시 프로모션으로 추진한 ‘조선좀비런’이 지난 21일 안동 유교랜드에서 열렸다. 공사에 따르면 당초 500명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참가자들의 요청이 쇄도해 200명을 추가 접수받았으며 함께 즐기며 참여하는 좀비크루와 관람객까지 포함해 1000여명 이상이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는 대부분 외지인으로 부산, 울산, 대구, 수도권도 다수 포함됐으며 외국인 참가자도 많아 눈길을 끌었다. 조선좀비런은 좀비 역병이 휩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참가자들이 선비가 돼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치료제를 구하고 역병의 비밀을 밝혀내어 슬픔에 잠겨있는 나라를 구한다는 이야기로 펼쳐졌다. 참가자는 10명 내외의 팀을 이뤄 10개의 내부코스에서 단서를 추리하고 미션을 풀고 외부코스에서 본격적인 추격전을 벌였다. 참가자인 선비들에겐 선비프렌즈 티셔츠와 스티커, 목걸이, 배번표, 벨트, 선그라스, 생명띠가 봇짐에 담겨져 지급됐다. 또한 현장 유료 분장소에서 추노, 선비, 좀비 등 특수 분장을 직접 받아 조선시대로 돌아온 것처럼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사진도 찍을 수 있어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행사 후에도 축제의 열기는 계속됐다. 참가자들이 K-pop 콘서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었고 공연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존의 좀비런 행사와는 달리, 방탈출과 좀비 추격전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으로 선비이야기 투어카드를 활용한 재미있는 게임과 미션, 패자부활전이 이루어져 더욱 흥미를 끌었다. 또 연령대를 넓혀 가족단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이색 페스티벌이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이미애(울산, 24) 선비는 “안동에 조선좀비런이라는 이색적인 행사가 있다고 해서 참여했다. 좀비와 잡기놀이, 미션게임을 하다 보니 더운지도 몰랐다. 행사가 끝난 후 유교랜드의 모습이 궁금해서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유교랜드는 참가자들을 위해 조선좀비런 티켓을 소지한 사람에게 오전부터 마감시간까지 무료로 유교랜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온뜨레피움도 패키지로 운영해 행사 전후로 참가자들이 관람하게 했다. 좀비를 피해 치료제를 획득하고 돌아온 선비들에게 왕의 치하와 대구경북 여행을 다양한 혜택으로 즐길 수 있는 선비이야기 투어카드를 목걸이에 걸어 선물로 주는 풍성한 연회가 열려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선비이야기 투어카드는 전국 대중교통카드 기능과 기존 은행계좌를 연계한 선불결제기능에 선비이야기권역(대구,안동,영주,문경) 할인까지 되는 종합관광할인카드다. 이재춘 경북관광공사 사장대행은 “조선좀비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중 선비이야기여행의 핵심자원인 안동 유교랜드에서 펼쳐저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유교랜드와 선비이야기 투어카드에 관심을 가지고 편리하게 대구경북으로 여행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선좀비런은 선비이야기 투어카드 출시 기념 프로모션 행사로서 9월 대구에서 다음 시리즈로 만나볼 수 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23일~26일까지 2일씩 2회에 걸쳐 화랑중 컴퓨터실에서 지역 공·사립학교에서 근무하는 교무행정사와 행정실무원 70명을 대상으로 교원 행정 업무 경감 실천을 위한 교육실무직 행정역량강화 정보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교육혁신을 통한 따뜻한 교육혁명을 위한 첫걸음으로 각급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무행정사 및 행정실무원을 대상으로 티지원 김재연 강사를 초빙해 '학교에서 꼭 필요한 컴퓨터 활용 tip' '스마트한 업무를 위한 엑셀 2010' 두 과정을 진행해 참여한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권혜경 경주교육장은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오고 싶은 즐거운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교원 행정업무 경감이 동반돼야 한다. 일선 학교에서부터 시작되는 작은 혁명을 통한 행복한 직장 분위기 조성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푸른 아파트는 지어진지 40년 된 5층짜리 낡은 아파트이다. 아파트 4동과 상가 1동으로 이루어진 푸른아파트 주변은 새로 만들어진 아파트 사이에 있는 작은 아파트이다. 재개발로 동네가 들썩거리는 와중에 40년 된 푸른 아파트의 재건축이 취소되면서 주위에 있는 다른 아파트들에 비해 푸른 아파트의 주변은 더욱더 황량..
우리시대 최고의 지성인 중 한명으로 꼽히는 신영복 선생님의 옥중 서간이 다. 1988년 첫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1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깊은 감동을 남기며 이 시대의 고전으로 기록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신영복 선생님이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되어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고 20년 20일동안..
엄마 없는 밤, 아빠는 아이들과 함께 텐트를 친 거실에서 누구에게도 한번도 얘기하지 않은 아빠 어렸을 적에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동화 속 이야기처럼 용궁을 가서 겪은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지만 아빠의 말은 온전히 믿지 않았던 아이들은 어느새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흥..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체코의 국민작가라고 불리는 보후밀 흐라발의 인생역작으로 전 세계 30여 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 되었다. 작가는 독일군에 의해 대학이 폐쇄 되자 학교를 떠나 다양한 직업을 가지게 된다. 그는 사회낙오자, 주정뱅이, 가난한 예술가 등 주변부의 삶을 그려냈고 이 책 속에도 그의 경험이 오롯이 녹아..
1960년 이미 미국에서는 DDT 와 같은 화학 살충제의 문제점이 많이 부각되었다. 그 와중에 레이첼 카슨은 “침묵의 봄 ”을 발표한다. 전반적인 내용은 화학 물질의 사용이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조심하자. 선택적 살충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농작물을 지킬 수 있다. 천적을 활용한 살충도 사용하자. 이를 통해서 자연..
윤재는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선천적으로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엄마와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으로 별 문제 없이 지내던 윤재는 열여섯 번째 생일날 벌어진 비극적인 사고로 가족을 잃는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윤재 앞에 미아로 자라 13년 만에 가족을 찾은 ‘곤이’와 달리는 게 좋은 맑은 감성을 지닌 ‘도..
살면서 1등을 한 번도 놓친 적 없고 어렵다는 사법고시도 한 번에 패스하여 앞날이 창창할 줄 알았지만, 거듭되는 패소로 인해 변두리 동네에 법률사무소를 개업한 빙빙씨와 엄마 아빠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고 있지만 씩씩하고 개구쟁이인 전교 꼴찌인 하록, 둘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유쾌하게 ..
2014년 미국에서 출판된 이 책은 페미니즘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많은 찬사를 듣고 대중적 성공까지 거두었다. 저자 록산 게이는 엘리트 교육까지 받고 교수, 소설가, 에세이스트이자 문화 비평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이민자 가정의 흑인 여성이라는 차별적 요소를 안고 있다. 저자의 그런 삶의 이력이 ..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1989년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부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56년, 집사로 평생을 살아온 스티븐슨에게 6일간의 여행의 기회가 찾아온다. 여행과 함께 펼쳐지는 그의 회상은 세계2차 대전을 지나온 영국의 시대적 배경과 그가 모셔온..
주인공 하연이의 시선에서 요즘 고딩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남자친구인 채강이의 관계에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고, 평탄치 않는 가족과의 갈등, 원치않는 임신에 대한 선택의 갈등, 그럼에도 버텨야하는 학교생활을 주인공의 시선에서 나타난 심리적인 표현을 현실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고..
필경사 바틀비는 1853년에 출판된 미국작가 허먼 멜빌의 단편소설이다.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화자인 변호사는 당시 금융 산업의 중심인 월가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데 또 한 명의 필경사를 고용한다. 바틀비라는 이 남자는 필사에 몰두하며 고용주를 만족시킨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복사서류를 대조하라는 ..
난종용 암탉으로 살아가던 양계장 닭 '잎싹'은 마당으로 나가기를 꿈꾼다. 너무 먹지 않아 병들어 폐계가 된 잎싹을 양계장 주인은 구덩이 속으로 버리지만 청둥오리 나그네 덕분에 족제비의 위험에서 벗어나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다. 어느 날 잎싹은 혼자 찔레덤불로 가다 비명 소리를 듣게 되고 그 속에서 알을..
옛날 마을에 이름 없는 아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독사에게 물려 죽게 된 아이였지만, 부를 이름이 없어 저승사자가 데려가지 못하고 저승사자를 세 번 피하면 계속 살수 있다는 말에 어여쁜 색시도, 부자집 양자도, 마다한 아이는 삼백년을 살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