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황선미 / 출판 : 사계절 / 총 200쪽 / 9500원[줄거리]난종용 암탉으로 살아가던 양계장 닭 `잎싹`은 마당으로 나가기를 꿈꾼다. 너무 먹지 않아 병들어 폐계가 된 잎싹을 양계장 주인은 구덩이 속으로 버리지만 청둥오리 나그네 덕분에 족제비의 위험에서 벗어나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다. 어느 날 잎싹은 혼자 찔레덤불로 가다 비명 소리를 듣게 되고 그 속에서 알을 발견한다. 알을 품고 싶었던 잎싹이 버려진 알을 품고 다시 한번 나그네의 도움으로 잎싹은 알을 정성스럽게 품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알이 깨어날 쯤 잎싹과 알을 지키기 위해 족제비에게 자신을 희생하는 나그네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 덕분에 알에서 무사히 깨어난 아기 청둥오리를 초록이라고 이름 지으며 자신의 아들처럼 보살폈다. 알이 깨어나면 저수지로 가라고 했던 나그네의 말을 뒤로 하고 잎싹은 자신이 품은 아기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마당을 찾게 되지만 마당의 동물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결국 저수지에서 지내게 된다. 초록은 성장하여 겨울을 맞아 찾아온 청둥오리 떼에 합류하며 잎싹을 떠나고 떠나는 초록을 보면서 잎싹 자신도 날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된다. 어미 족제비에게 자신의 몸을 내던지면서 날고 싶다는 꿈을 이루게 되면서 이야기가 끝난다.[이 책을 읽고]아이들에게 애니메이션으로 더 유명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깨쳐가는 암탉 잎싹을 더욱 감동스럽게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읽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는데 잎싹을 어머니의 관점에서 많이 이야기 하지만 이야기 전체를 보면 자연에서의 생과 사를 이야기하는 책이기도 하다. 나그네부터 잎싹, 초록이를 노리고 있는 족제비가 책에서 악역으로 적혀있는 듯 하지만 책을 다 읽다 보면 사냥꾼 족제비 또한 자식을 살리기 위한 자연의 법칙이였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아서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애니메이션과 다른 느낌을 갖게 해주는 책이라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어린이도서연구회 경주지회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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