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구병모 / 출판 : 창비 / 총 252쪽 / 12800원 [줄거리]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어머니, 의붓여동생과 살게 된 주인공은 새어머니와의 갈등으로 힘들어하고, 옆에 있지만 늘 자신을 방관하는 아버지에겐 도움조차 청할 수 없이 혼자 외로운 섬처럼 집에선 그런 존재일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중 의붓 여동생의 성추행사건이 일어나고 성추행범으로 몰리게 된 주인공은 급하게 집에서 도망을 나와 평소에 단골집이였던 ‘위저드베이커리’ 빵집으로 숨게 된다. 평범한 빵집인 줄 알았던 그곳은 사람들의 주문을 받고 사람들의 욕망을 채워주는 마법의 빵을 만들어 주는 곳이였다.  욕망에 따라 선택한 마법의 책임은 주문한 자가 져야하지만, 선택을 했지만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을 보면서 주인공은 점차 자신이 처한 상황에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헤쳐나갈려는 마음을 먹게 되는데... [이 책을 읽고]상황에 따라 우리는 선택이란 것을 한다. 그 선택 안에는 결과에 대한 책임이 내포되어 있다. ‘위저드 베이커리’에서도 욕심을 채울 수 있는 마법의 빵을 선택하는 것은 본인의 의지, 선택의 결과가 어떤 부메랑으로 되돌아오든 거기에 대한 책임은 본인 스스로 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먼저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해 본다면 주인공이 처한 상황은 누가 만든 것일까? 주인공이 말한 것처럼 ‘나는 단지 자리에 있었을 뿐인데...’ 아이들이 원하는 상황이 아닌, 어른들의 선택에 놓인 상황들이기에 어른들의 선택에 대한 책임은 어디에도 없고 힘든 상황 대한 정리는 본인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아이의 선택만 있기에 이야기가 힘들게 느껴졌다. 그래도 희망을 느낄 수 있었던 이유는, 책 마지막은 상황에 대한 선택의 두가지 결과가 이야기 하듯 어느 쪽을 선택하든 힘들 수 있지만, 상황을 좌절할 만큼의 불행은 누구에게나 있지 않다. 청소년 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책이기에 추천을 한다.- 어린이도서연구회 경주지회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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