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가즈오 이시구로 / 출판 : 민음사 / 총 310쪽 / 13,000원[줄거리]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1989년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부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56년, 집사로 평생을 살아온 스티븐슨에게 6일간의 여행의 기회가 찾아온다. 여행과 함께 펼쳐지는 그의 회상은 세계2차 대전을 지나온 영국의 시대적 배경과 그가 모셔온 ‘달링턴 경’의 정치활동 그리고 함께 일했던 ‘켄턴 양’과의 일화들로 전개된다. 인생의 황혼녘에 찾아온 여행과 회상을 통해, 위대한 집사가 되기 위해서만 살아온 그가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인생의 가치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고]‘누군가를 위해서 산다는 것’, ‘신념을 위해 산다는 것’의 허망함과 애잔함을 알게 해준 소설이었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의 지난 세대에 대해서는 이해와 슬픔을, 아직 인생의 황혼이 먼 우리에게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 같다. 일과 목표만을 향해 뛰는 중이라면 잠시 앉아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당신이 외면하고 있는 것이 진짜 당신의 삶일지 모르니까. - 북리더 회원 오외경 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