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김려령 / 출판 : 문학과지성사 / 총 176쪽 / 11000원[줄거리]푸른 아파트는 지어진지 40년 된 5층짜리 낡은 아파트이다. 아파트 4동과 상가 1동으로 이루어진 푸른아파트 주변은 새로 만들어진 아파트 사이에 있는 작은 아파트이다. 재개발로 동네가 들썩거리는 와중에 40년 된 푸른 아파트의 재건축이 취소되면서 주위에 있는 다른 아파트들에 비해 푸른 아파트의 주변은 더욱더 황량해진다. 옹기종기 모여 티격태격하며 지내는 푸른 아파트에 어느 날, 혼자 사는 2동의 할멈집으로 기동이가 같이 살게 되면서 기동이를 중심으로 해서 푸른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하나하나 재미난 에피소드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이 책을 읽고]우리가 사는 ‘아파트’가 그저 잠자고 거주하기만 하는 건물이 아니라 우리와 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가족 같은 존재임을 이야기한다. 단지 생명력이 없는 건물이 아닌 각자의 인격과 개성 있는 아파트를 표현하고 있어, 읽는 이들에게 독특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이야기책이다. 푸른아파트 1동부터 4동, 그리고 상가까지 각자의 개성이 강해 흥미를 유발하는 에피소드로 요란 요란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아파트 자신들의 안에서 사는 사람들을 아끼는 마음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지금 현재 우리를 편안하게 살게 해 주는 아파트들이 우리들의 사는 이야기를 한다면 뭐라고 할까? 이런 상상을 하면서 읽으면 더욱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보이지 않지만 얼마나 많은 이들이 우리 주변에서 지지하고 감싸주고 있는지에 대해 느끼해 주었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경주지회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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