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향년 81세로의 일기로 별세한 동전(東田) 서영수 시인의 시비가 지난 20일 황성공원에 자리를 잡았다. <사진> 이번 서영수 시인 시비 건립은 경주고 문학동인회인 ‘옥돌’ 회원들 및 경주고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마련한 예산으로 진행됐다. 또한 서영수 시인이 등단을 할 수 있게끔 추천을 해준 박목월 시인, ‘동전’이라는 호를 붙여준 김동리 시인 등 서영수 시인과 연이 깊은 두 시인들의 시비 인근에 자리를 잡을 수 있게 경주시에서도 협조가 있었다. 시비 앞면에는 서영수 시인의 시 ‘낮달’이 새겨져 있으며, 뒷면에는 서영수 시인의 행적과 시인을 기리기 위해 시비 건립에 앞장선 경주고 동문들의 이름을 담았다. 옥돌문학동인회 김태술 회장은 “서영수 선생의 시비 건립 사업은 동인회원들을 문학의 길로 이끌어 준 선생님을 기리는 일로 제자로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서영수 선생은 경주를 배경으로 하는 좋은 시들을 남긴 경주의 대표적인 시인 중 한 명으로 이번 시비 건립을 통해 그의 행적이 오랫동안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 사업에 적극 동참해준 여러 옥돌문학동인회원들과 동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영수 시인은 1937년 건천읍에서 태어나 경주고, 서라벌예술대학(현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이후 1969년부터 1999년까지 경주중고등학교에서 재직했으며, 1972년 현대시학을 통해 박목월 시인 추천으로 등단했다. 그는 ‘낮달(1979)’, ‘동전시초(東田詩秒)(1985)’, ‘선도산 일기(1994)’, ‘바람의 고향(2011)’ 등을 비롯해 많은 시와 시집을 남겼다. 또한, 경상북도문인협회장, 한국문인협회 고문,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고문, 동리목월문학관 운영위원장, 한국예총 경주지회장 등을 역임하며 경주의 대표적인 문인으로 남아있다.
제45회 경주시립합창단 정기공연 ‘마드리갈, 모테트 합창 클래식’이 7월 2일 오후 8시와 3일 오후 4시, 오후 7시에 경주예술의전당 2층 로비에서 개최된다. 마드리갈과 모테트는 합창음악의 전성기인 르네상스 시대의 무반주 합창곡이다. 경주시립합창단이 기획한 ‘클래식 포 미 마드리갈&모테트’를 통해 당시 유럽의 나라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다양한 곡들을 감상하며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팬텀싱어 출신의 정통 카운터테너 윤진태와 클래식 기타리스트 고충진의 공연도 함께 진행돼 더욱 풍성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경주시립예술단 관계자는 “경주예술의전당 2층 로비는 천장까지의 높이가 10미터로 무반주 합창 음악의 매력을 느끼기에 적합한 공간”이라며 “평소 공연을 위한 대기 공간으로 사용되던 로비가 합창의 화음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장으로 연출될 예정이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예매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나 티켓링크에서 온라인으로 예매하거나 전화(1899-2138)로 예매하면 된다. 입장료는 모든 좌석 1000원이다. 한편 경주시립합창단은 경주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은 공연문화 정착을 위해 1996년에 창단돼 참신한 기획력으로 합창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단체다.
형형색색 선명한 색감 위를 일정한 가격으로 지나가는 재봉라인, 가는 실이지만 내포하는 힘은 단호하고 강하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소재가 멋진 작품으로 탄생했다. 관람자들의 시선이 작품과 가까워질수록 입가에는 웃음이 더욱 크게 번진다. 전시장을 가득 메운 작품 대부분이 때수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박수미 작가의 개인전 ‘때창’이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달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1 경주미술인상 선정 작가의 초대개인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박수미 작가는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펼쳐 보였다. 장날 복잡한 시장에서 리어카에 매달린 눈부신 천을 발견했을 때 유치찬란한 색이 가슴을 뛰게 했다는 작가. 이번 전시 ‘때창’은 때수건이 내포한 위로의 의미 ‘삶이 곧 행복’이라는 대명제를 해석하는 전시다. 거친 표면, 올이 풀린 실오라기, 때수건의 시그니처 검은 선은 각자 다른 이야기를 표현한다. 박수미 작가는 “먼저 올해의 미술인상에 선정해 주심에 감사하다. 함께 작업하는 협회 동료들이 상을 주셨다는 것에 더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나가라는 격려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전시는 특히 더 신경 써서 작업에 임했고, 새로운 시도였던 만큼 작품 준비 기간 동안 즐겁게 작업했다”면서 “예전부터 고민해오던 때수건을 처음 작품 소재로 활용하게 됐다. 아직은 재료의 실험적인 단계다. 앞으로 과감하고 다양한 시도와 노력으로 이 재료를 더 재밌게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지부장 최영조)는 역량 있는 지역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앞으로 창작활동에 교두보를 제공함으로 지역 문화의 경쟁력 확보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지난해 ‘올해의 경주미술인상’을 제정했다. 경주미술인상 선정기준은 경주미술협회의 참여도 30%, 기여도 30%, 발전성 20%, 활동성 10%, 작품성 10%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주미술인상 심사위원회에서 심사 및 선정했으며, 선정된 작가는 전시관 대관, 전시 도록 제작, 홍보 등의 개인전을 지원받게 된다. 최영조 지부장은 “활발한 경주미술협회를 만들고자 지난해 처음으로 올해의 경주미술인상을 선정해 초대개인전을 개최했다. 박수미 작가가 더 많은 작품 활동과 더 나은 역량으로 경주미술협회 위상을 높여 줄 것을 기대하며, 지역 미술인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협회에서 경주미술인상 계속 이어나가 여러 작가와 경주미술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수미 작가의 전시는 27일까지며, 29일부터 7월 4일까지는 박후동 작가의 작품이 이어 전시된다.
화랑초(교장 한재덕) 병설유치원은 유치원생들의 인성을 위해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서예부문 대상 작가인 도홍 김상지 선생과 ‘붓이랑 놀아요’를 운영하고 있다. ‘붓이랑 놀아요’ 서예교실은 만4세 3명, 5세 3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방과 후 과정반 중 특성화수업으로 잘 마련된 공간에서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화·목(오후1시~1시30분)운영되고 있다. 도홍 김상지 선생은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서예는 성장하는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주는데 최적의 활동입니다. 모두가 서예는 정적인 활동으로만 알고 있지만 靜中動(정중동) 이라는 말처럼 서예는 정적인 가운데서도 움직임이 있는 고급 예술스포츠 입니다. 땀 흘리지 않고 운동 할 수 있지요. 연습을 거듭하면서 틈틈이 서예대회에 참가하여 자존감을 향상시켜줍니다. 붓글씨를 한 글자 쓸 때는 자신도 모르게 숨을 참고 쓰기 때문에 폐활량이 늘어납니다. 또한 집중을 해서 서예를 쓰기 때문에 저절로 명상이 됩니다”라고 했다. 또 “아이들과 ‘붓이랑 놀아요’를 운영하며 아이들에 대한 남다른 관심도 생겼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스펀지 같아요. 지도하는 모든 것을 곧이곧대로 다 수용하고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성인들을 지도할 때 보다 수업준비를 더 많이 하게 됩니다. 단어 하나하나에도 사전을 찾아보는 습관이 생겼을 정도입니다. 아이들이 처음은 서툴지만 바르게 앉아서 붓을 잡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 하루의 피곤함이 싹 사라집니다. 그리고 쉽게 접하지 않는 서예술을 하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아이들과 만나며 부모님께 감사함을 더 많이 배웁니다”라고 덧붙였다. 병설유치원 오순옥 선생은 “작은 고사리 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가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서예 교육을 통해 바른 인성을 가진 어린이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고 말했다. 도홍 선생은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서예부문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전국서도민전 대상, 청남서예전국휘호대회 대상, 대한민국서예술대전 대상, 솔거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 대한서화예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경주 행복만당 서화평생교육원 원장, (사)한국추사서예가협회 경주지부장 및 (사)대한서화예술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선덕여고(교장 권영라)는 지난 21일 8월부터 운영되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에 ‘정보 통신’ ‘영화의 이해’ ‘커뮤니케이션’ ‘문학과 매체’ ‘생태와 환경’ ‘논리학’ 등 6개 과목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에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하여 수업을 개설하고 수업 시간에 대학 교수를 초빙하는 등 학생들에게 ‘관심 분야에 대한 몰입의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이다. 선덕여고는 2학기에 개설하는 6개 과목 중 3과목을 외부 전문가에게 맡겼다. ‘정보 통신’은 SKT IOT사업본부 매니저인 유현주 씨가 미국 현지에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 준다. ‘영화의 이해’는 박해준,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을 캐스팅한 항공 재난영화 ‘비상선언’의 촬영을 마치고,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씨네주 엄주영 대표가 OTT 서비스의 확대에 따른 영화 사업의 새로운 물결에 대해서 강의한다. ‘커뮤니케이션’은 프리랜서 마케터인 박인정씨가 홍보 컨셉 선정, 실전 마케팅 기획서 작성 등 실무 위주의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류봉균 교사가 진행하는 ‘문학과 매체’는 매학기 외부 전문가를 수업에 초대해 학생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지난 1학기에는 KAIST 경영대학 안재현 교수, 수원대 언론정보학과 김유정 교수, 국민일보 이도경 기자가 일일 교사로 참가해 ‘언론의 특성’과 ‘언론인의 자세’ ‘미디어의 추천알고리즘’ ‘미래 언론의 모습’ 등 다양한 주제로 자유로운 토론 시간을 가졌다. 2학기에는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박주현 교수, KBS 배기형 PD, 연합뉴스 AI팀 김태균 씨 등을 일일교사로 초대할 예정이다. 권영라 교장은 “선덕여고는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2학기에는 임영선 교사가 ‘논리학’, 권정혜·신혜원 교사가 ‘생태와 환경’을 개설하는 등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경주시 양남면행정복지센터 이진성<인물사진> 주무관(지방시설주사보)이 지난 16일 정부모범공무원에 선정돼 받은 수당 전액을 포함한 총 200만원을 (재)경주시장학회에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정부모범공무원은 각자의 업무분야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인 자세로 솔선수범하는 6급 이하 모범공무원을 발굴·포상해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한 상이다. 이 주무관은 2019년 6월 원자력정책과 국책사업팀 근무 당시 한수원 본사이전 관련 사업 및 양성자가속기 연구지원시설 건립 업무에 적극적으로 임한 공적을 인정받아 선발됐다. 이 주무관은 지난 2019년 정부모범공무원 선발 당시부터 약 3년간 월 5만원씩 받은 총 180만원 전액과 자비 20만원을 더해 총 200만원을 이번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이진성 주무관은 “최근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다들 힘든 가운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경주지역 출신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재)경주시장학회 이사장은 “본인의 노력의 결실을 다시 지역학생에게 장학금으로 되돌려 주는 이진성 주무관의 모범적인 모습이 자랑스럽고, 이러한 선한 영향력이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주시한의사회(회장 김석열)가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종우)와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한약 지원 사업을 함께 펼친다. 지난 17일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양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웃과 함께하는 착한 한의원 한약 지원 사업’ 협약식이 열렸다. 이번 협약식은 정부에서도 저소득층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인적·물적 한계로 인해 사각지대가 발생함에 따라 준비됐다. 이에 지역의 취약계층 어르신 42명, 아동 36명, 장애인 22명 등 총 100명의 대상자를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선정했다. 한의사회 회원들은 이들이 한의원 방문 시 진료 후 한약 처방을 하게 되며, 1인당 두제 씩 총 5000만원 상당의 한약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단순 대상자 선정이 아니라 이번 한약 지원 사업의 모니터링을 통한 결과 도출로 취약계층에 대한 장기적인 대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경주시한의사회 김석열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든 한의원들이 여러 모로 힘든 상황에도 이런 뜻 깊은 사업에 동참해준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면서 “의료복지 사각지대의 우리 이웃들에게 건강을 전달함과 동시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한의사회는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 김종우 회장은 “지역 복지를 위해 애써 준 경주시한의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한의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해 수혜자와 지원을 하는 한의원들 상호 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대면 진료 등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많은 도움을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한약 지원 사업은 기존의 아동 한약 지원 사업에서 대상을 변경해 어르신과 장애인, 아동 등 다양한 계층에 한약을 지원하게 되며 참여 한의원에는 ‘착한 한의원’ 명패가 전달된다.
동국대 총동창회는 지난 18일 비대면으로 (재)동국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사진> 동국장학회 장학금은 동국대 총동창회 산하 재단법인인 동국장학회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이번 경주캠퍼스 수여식에서는 장학생으로 선발된 20명에게 총 20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금 수여식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했으며, 장학생들은 장학증서를 들고 사진을 찍으며 기부자에게 감사를 전했다. 동국장학회는 동국대학교 총동창회가 1995년 2월 동국대 학생과 교직원에게 장학금과 연구비 등을 지원하여 국가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지도적 인물을 양성하고 교육 문화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재단법인으로 설립했다. 전순표 (재)동국장학회 이사장은 “코로나19로 후배 여러분들을 직접 보진 못하지만 사진으로 동국인의 기상을 볼 수 있어서 반갑게 생각한다”며 “언제 어디에서든 동국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용맹하게 정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선생님 다음에 또 해요” “아빠, 엄마 다음에 또 올 거야? 올 거지요?” <사진> “아이들이 좋아하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함께 할 수 있다면 또 참여할 겁니다” “가족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최고였고 다른 가족들의 의견을 나누고 협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보람이 있었습니다” (사)국민다안전교육협회 대구경북본부 경주시지부는 지난 4일 미래지역아동센터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양성평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가정이 살아야 자녀가 산다’라는 주제로 실시하는 이 사업은 경주시 양성평등기금지원사업으로 양성평등 교육과 성폭력 예방 교육을 통해 자존감을 형성하고, 자녀들에게 올바른 성 정체성을 갖도록 도와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 및 확산을 목적으로 경주지역아동센터 14곳과 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총 20회에 걸쳐 교육하며, 3회에 걸친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케이크 만들기는 지난 19일 마무리됐으며 5회에 걸쳐 진행됐다. 케이크 만들기 활동에 참여한 아이들은 “아빠엄마랑 놀이와 음식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케잌을 만들면서 엄마아빠께서 함께할 수 있어 더 신나고 재미있어요” “특별한 케잌을 만들었으니 집에 가면 촛불도 켜고 다같이 가족파티 할 겁니다. 생일 때도 빵가게에 주문해서 먹었는데 엄마와 함께 이런 거 만드는 체험 처음인데 굉장히 재미있거든요”라며 신나게 말했다. 부모들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최고의 가족케잌이 탄생했습니다. 형제가 함께 케잌을 만들며 놀이와 대화를 하는데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아이들이라 무조건 ‘잘 모른다, 못 할 거야’ 생각하고 다해줬는데 기다려주고 딸·아들을 구분하지 않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도록 격려와 칭찬을 하며 기다려줘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다른 가족들의 의견도 들을 수 있고 협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보람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인사를 했다. 진행을 맡은 송혜숙 강사는 “마음이 흐뭇하고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아들을 데리고 온 아빠는 아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아들에게 칭찬하는 모습은 더욱 감동이었습니다”며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프로그램을 계기로 양성평등 촉진과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주시지부는 취약계층 찾아가는 안전교육, 빛나는 인생학교 경북평생교육진흥원 공모사업, 안전한 경주 만들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및 재난에 대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며 사회일반의 이익에 공여하기 위해 민법 제32조에 의거, 안전교육 및 정책 개발, 연구, 전문인력 양성, 안전 콘텐츠 개발, 홍보 등을 목적으로 2019년 8월 설립됐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노서점) 윤경안 대표는 지역에서 라이온스클럽, 의용소방대 등을 활동해왔다.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고 싶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는 봉사자들이 대단하다고 느끼고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을 시작하게 됐다. “자원봉사라는 것이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현장에서 노동봉사를 하는 것이 가장 보람된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해본적은 몇 번 없지만 노동봉사를 하고 났을 때 그 뿌듯함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업무 때문에 자주 할 수 없어서 ‘나 대신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봉사자들을 돕고싶다’라는 마음을 가졌을 때, 당시 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의 권유로 할인가맹점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윤 대표는 할인가맹점 제도가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며, 봉사자들이 다양한 가맹점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오기는 했었습니다. 하지만 알고 오는 것이 아닌 와보니 할인가맹점 이었던 거죠. 자원봉사할인가맹점을 한지도 꽤 오래 됐는데 업체 특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실제 이용자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자원봉사센터 측에서 봉사자들에게 가맹점 안내를 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각 업체마다 할인 혜택도 안내해주고, 추가 이벤트 같은 것도 안내해주면 좋지 않을까요?”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노서점)은 금성로 263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등을 제시하면 일반형과 고급형 타이어 선택사항에 따라 10~20%, 공임의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품향 서정민 대표는 지역의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작게나마 무상급식의 형태로 자원봉사를 해왔다. 하지만 서 대표의 마음을 이용해 무전취식을 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직접적인 자원봉사를 하기보다는 자원봉사자들을 도와주기로 마음먹었고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을 시작하게 된 것. “자신의 사정이 어렵다고 했던 사람이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난 후에 많이 고민했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싶어 시작하게 된 일이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배신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자원봉사를 직접 하기 보다는 자원봉사자들을 돕는 것이 차라리 났겠구나 생각했고 때마침 할인가맹점 권유도 들어왔던 터라 시작하게 됐습니다” 서 대표는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 제도가 좋은 제도지만 자원봉사자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방법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할인가맹점을 해보니 자원봉사자들이 ‘자원봉사자 할인 해주세요’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봉사자들은 보답을 바라고 봉사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할인 혜택을 받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봉사자들이 혜택을 받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을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을 위해서 봉사하는 봉사자들이 할인가맹점을 통해 편하게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중화요리 일품향은 용담로 106번길 22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증을 제시하면 1만원당 1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성건동, 동천동, 용강동 자원봉사 리더 20여명과 함께 자원봉사로 안녕한 마을만들기 프로젝트 ‘안녕길1365’사업을 실시한다. <사진> ‘안녕길1365’사업이란 자원봉사자가 마을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마련하여 마을 주민들과 함께 안녕한 마을을 만들어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안녕길1365’라는 사업명은 도로명 주소 형식과 자원봉사를 대표하는 ‘1365’를 활용해 ‘자원봉사로 안녕한 마을을 만들자’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사업을 주도하는 자원봉사 리더는 ‘나눔실천家’라는 문패를 부여받은 이로 2년동안 200시간 이상의 자원봉사 활동시간과 지역 내 다양한 활동으로 리더의 역할을 인정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안녕캠페인ㆍ주민조직화ㆍ마을우수사례 교육 등 마을별로 4회 이상의 교육을 받고, 마을의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 실시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며, 기획부터 실행까지 자원봉사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한편 ‘나눔실천家의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 프로젝트 안녕길1365’는 2021년 경상북도 지역맞춤형 안녕캠페인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진행된다. 조문호 이사장은 “지금 이순간에도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친절한 경자씨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주고싶고,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자가 함께 성장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주시평생학습동아리 ‘아조타아조아 터링동아리’는 지난달 28일, 이달 12일 양일간 화목한 가족문화 만들기 온라인터링대회에 참가했다. 코로나19 비대면을 권하는 사회 분위기 속 터링 선수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온라인터링대회를 통해 체험했다. 선수들은 각 가정의 거실 혹은 5인이 활동하기 좋은 공간에서 참가했다. 온라인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열띤 응원과 아쉬움에 반응하는 탄식은 체육관에서 열렸던 대면 대회에 못지않은 분위기와 열기를 전했다. 터링은 “터”라는 우리민족 어울림의 정서가 있는 골목길 놀이문화를 재미라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뉴스포츠로 정확성, 힘의 균형이 필요하며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의외성이 존재해 다양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놀이형태의 새로운 스포츠로 안전해 학생, 노인층, 장애인 등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로 대면 체육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육체 활동을 보충하고 가족과 소통·화합하는 계기를 제공해 주는 최적화된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대한터링협회의 지역별 본부와 지부를 비롯한 총15개 팀이 전국에서 참석해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어울림 대회의 취지대로 온 가족 모두 참석해 각자의 역할이 주어지는 릴레이 종목으로 실력을 겨뤘다. 대한터링협회는 “모든 사람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는 놀이형태의 스포츠 활동을 통해 개인이 건강해지고 건강한 개인이 모여있는 가족이 서로 소통하는 건전한 가족문화를 만들어 행복한 열린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개발배경이며 추진이념”이라고 강조했다. 대회에 참여한 동아리 선수들은 “대회에 점수와 등수가 중요하지 않았어요. 처음으로 참여하는 온라인대회를 시도해보는 것도 즐거웠고 준비부터 대회가 마무리 되는 과정이 신나고 즐거운 추억이다. 대회당일 팀원들이 각자 지역의 공간에서 시작 2분전까지 가정별로, 팀별로 연습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시간들이 더 소중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상택 동아리 회장은 “아조타아조아 동아리는 재능기부를 통해서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학습놀이 동아리로 시민모두가 행복한 나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봉사하는 동아리가 되겠다”며 “코로나19로 각종 대회 및 집단형태의 스포츠 활동이 취소되어 많이 아쉬웠는데 창의적 활동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아조타아조아’ 터링 동아리는 격주 화요일 오후5시부터 7시까지 2시간씩 활동한다.
경북남부보훈지청(지청장 김유문)은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71주년을 맞아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월정교에서 ‘다시 기억하는 그날, 6·25’ 특별 사진전을 개최했다. <사진> 이번 특별 사진전에서는 6·25전쟁 당시 우리 군인들과 사용된 무기, 민간인들의 생활, 유엔군 등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 81점을 나라기록관의 협조를 받아 전시했다. 또한 보훈지청은 기간 중 온라인 사진전 관람 후 댓글을 남기거나 오프라인 사진전에서 인증샷을 찍어 개인 SNS에 올리고 #경북남부보훈지청 #다시기억하는그날625 등의 해시태그를 하면 추첨을 통해 총 625명에게 음료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김유문 지청장은 “코로나19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고 안전한 행사를 위해 온라인 사진전과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월정교에서의 야외 사진전을 동시 기획했다”며 “이번 사진전은 역사적으로도 귀중한 자료인 만큼 많은 분들이 보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기까지 수많은 희생과 헌신에 대해 떠올리고 감사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무원들이 올린 결재서류만 보고 정책을 결정하지 않는다. 특히 지역 현안사업이나 민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현장을 찾아 확인한다. 책상에 앉아 서류만 뒤적여서는 현장을 제대로 알 수 없다는 게 그의 시정 철학이기 때문. 그런 주 시장의 하루를 들여다봤다. ■ 기상 후 주요 언론 기사 검색부터 – 05:00 지난 22일에도 주 시장의 하루는 역시 민원현장을 둘러보는 ‘현장행정’으로 시작됐다. 오전 5시 일어나 스마트폰을 통해 주요 언론의 기사를 살펴본 후 곧바로 민원 현장으로 달려갔다. ■ 성동시장 보행로 개선 사업 현장 방문 – 06:56 현장은 보행로 개선사업이 최근 마무리된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성동시장 앞 인도. 성동시장 인도는 무허가 노점상들로 인해 시민들의 보행 불편은 물론 낡은 파라솔과 조악하게 만든 가판대로 인해 도시 미관을 크게 해쳐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경주시는 시비 5억5000만원을 들여 지난 3월부터 대대적인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했고, 이번 달 초 공사를 완료했다. 오전 6시 56분 성동시장 앞 보행로. 그는 인도에 새롭게 설치된 캐노피와 노점상 판매대를 유심히 살펴보며 미비점을 점검했다. 또 노점상인들은 물론 기존 상가 상인들의 요구사항도 놓치지 않고 파악했다. ■ 성동시장 내 한식뷔페서 아침식사 – 07:24 현장점검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그는 성동시장 안 한식뷔페 거리를 찾아 7000원짜리 뷔페로 아침을 해결했다. 이곳은 겉보기에는 반찬가게들이 밀집된 시장골목으로 보이지만 엄연한 지역 최고의 맛집이다. 주 시장의 시정철학은 아침식사 자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성동시장 이종국 상인회장, 권용길 부회장과 함께 아침을 먹으면서 성동시장 보행환경 개선 사업과 관련해 미비점이 없는지 꼼꼼히 물었다. 이종국 상인회장은 “보행로에 캐노피가 조성된 탓에 상가 건물의 간판이 가려 불만을 나타내는 상인들이 일부 있다. 하지만 성동시장을 찾는 시민 대부분은 과거에 비해 말끔히 정리된 보행로를 보고 만족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주낙영 시장은 “기존 상인들의 지적은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며 “노점상과 기존 상가 상인들이 모두 공존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시청출근 후 결재 및 보고서 검토 – 08:23 오전 8시 23분 주 시장은 출근하자마자 숨 돌릴 새 없이 빡빡한 오전 일정이 시작됐다. 오전 9시 결재 서류들이 밀려들어 왔다. △문무대왕릉 주변 환경정비사업 △제2금장교 건설공사 추진현황 △육부전 묘우증축 및 보수공사 △송대말등대 전시체험관 조성사업 등등 이날 오전에만 총 21건의 보고를 받았다. ■ 경주시의회 본회의 참석 및 시정 질문 답변 – 10:00 결재를 마친 후 오전 10시에는 제260회 경주시의회 정례회 제2차 회의가 열리는 본회의장을 찾았다. 시의원들의 시정현안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자리에서 주 시장은 “신규 아파트 공급에 따른 노후아파트의 급격한 가력하락에 대한 대책이 있냐”는 김동해 의원의 질문에 대해 “신규 아파트 공급으로 기존 아파트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으나, 신규 아파트 분양이 완료되면 기존 아파트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 예측과 인구유입, 도시계획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제한적으로 신규아파트 사업을 승인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환경미화원들의 근무여건과 안전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서선자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다음달 1일부터 읍면 대체인력을 신속히 배치하고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고, 청소운영팀장의 독단적인 업무수행을 방지하기 위해 노면관리팀장을 신설, 청소운영팀장은 한국노총, 노면관리팀장은 민주노총 조합원을 임명해 균형 있게 수행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경주시 학교운영위 협의회 임원진들과 점심 – 12:00 점심은 경주시 학교운영위 협의회 이상용 협회장을 포함한 임원진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주 시장은 이 자리에서 평소 자신의 시정 철학인 ‘모든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초·중·고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고, 또 이를 위해 경주시도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 시장은 지난달 11일부터 시행된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과태료가 최대 13만원까지 인상된 부분에 대해서도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면서, 어린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 문무대왕면 행정복지센터 내 선별진료소 방문 – 13:46 오후에는 읍·면 지역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주 시장은 최근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문무대왕면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임시로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료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수고가 경주시민이 코로나19로 겪는 고통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무대왕면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이날 하루 동안만 주민 815명의 검체를 채취했다. 특히 시는 보다 원할한 검체 채취를 위해 보건인력 14명을 문무대왕면으로 급파했다. ■ 문무대왕해양역사관 조성 현장 방문 – 14:28 주 시장의 현장 행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어 삼국통일 위업을 이룬 신라 문무대왕을 기념하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조성 현장을 찾았다. 오는 2023년 12월까지 감포읍 대본리 대본초등학교 폐교 부지 9000여㎡에 사업비 121억원을 투입해 해양역사관을 짓는 사업이다. 주 시장은 조성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김문도 문무프로젝트팀장에게 “완공과 함께 신라의 동해구와 문무대왕릉, 이견대, 감은사지 일대의 해양문화 유산 등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할 것”을 지시했다. 그래야 경주 동해안 관광 활성화와 동경주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주 시장의 판단이다. ■ 문무대왕면 발전협의회 방문 – 15:03 또 주 시장은 문무대왕면 발전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김남용 발전협의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주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수원이 진행하고 있는 월성원전 맥스터 추가건설과 관련해 사업 진행이 보다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문무대왕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혁신원자력연구단지와 원전해체연구소 조성 사업과 관련해서도 동경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시청 복귀 중부동·황오동 통합 추진위 간담회 – 17:00 현장 방문을 마친 주 시장은 오후 4시를 훌쩍 넘겨서야 시청에 복귀했지만, 이후에도 일정은 이어졌다. 오후 5시에는 중부동·황오동 통합 추진위 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주 시장은 “중부동과 황오동의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궁극적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앞으로 잘 협의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 지역 여성봉사단체 ‘알영로타리클럽’ 이·취임식 참석 –18:00 이어 오후 6시, 주 시장은 지역 여성봉사단체이자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의 왕비의 이름을 딴 알영로타리클럽의 회장단 이·취임식에 참석했다. 주 시장은 “어려운 시기 항상 도움을 아끼지 않은 알영로타리클럽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나눔과 봉사가 모여 지역을 따뜻한 온기로 채워가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경주시지부 임원진들과 저녁 식사 – 19:00 이·취임식이 끝난 시간은 오후 7시, 피곤해 보였지만 그가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지역의 한 음식점. 주 시장은 이곳에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경주시지부 최귀돌 지부장을 포함한 임원진들과 저녁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내년부터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국가보훈 대상자에게 지급하던 보훈명예수당을 기존 월 5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되고, 또 배우자에게도 월 5만원의 복지수당과 사망위로금 30만원을 지급된다”며 최근 개정된 ‘경주시 참전유공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언급하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처우를 보다 현실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일정 종료 귀가 – 21:00 모든 일정이 끝난 시간은 오후 9시. 집으로 돌아가는 차량 안에서도 주 시장은 내일 해결해야 할 민원이 무엇인지 머릿속으로 더듬어 보고 본인의 수첩에 뭔가를 빼곡히 적고 있다. 자치단체장의 하루는 ‘끝’이 없다.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박차양<인물사진> 의원이 도내 화훼산업 육성과 화훼문화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경상북도 화훼산업 육성 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안은 화훼산업 육성 등을 위한 도지사의 책무, 화훼산업 육성 및 문화 진흥을 위한 시행계획, 화훼산업 육성 및 화훼문화 진흥 사업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다. 이번 조례안 제정은 도내 화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육성 및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정해 화훼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화훼재배 농가 현황은 2016년 기준 농가 수 297호, 재배면적 281.2ha, 판매액은 247억원이었다. 그러나 2020년 기준으로는 농가 수 359호, 재배면적은 243.2ha, 판매액은 193억9000만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재배 농가 수는 62호 늘었지만 재배면적과 판매액은 38ha와 53억1000만원이 줄어 각각 13.5%, 21.5% 감소한 것. 특히 화훼 수출액은 2010년 64억4000만원이었으나, 2020년에는 19억1200만원으로 10년 사이 70.1%(45억원) 이상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박차양 의원은 “도내 화훼재배 농가 수는 완만한 증가세에 있지만 재배면적과 판매액은 크게 줄었고, 화훼 수출액은 10년 전보다 3분의 1로 급격히 줄어 화훼재배 농가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화훼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자립기반 강화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주시 산내면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 23일 김석기 국회의원에 따르면 산내면 의곡리를 중심으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40억원(국비 28억원, 시비 12억원)을 투입해 거점기능을 강화하고 문화복지 및 정주환경 개선사업이 진행된다.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은 면소재지와 배후마을에 대한 일상적 서비스 공급 거점기능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산내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은 세부적으로 문화복지 기능을 강화하는 ‘세대공감’, 거점기능을 활성화하는 ‘문화공감’,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상호공감’ 등 3개 테마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세대공감을 통해 ‘산내 문화공감센터’를 설치해 주민간 교류공간을 확보하고 주민수요 맞춤형 프로그램과 배후마을 연계 동아리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문화공감을 통해 ‘산내 다목적마당’을 조성해 야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주민의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하며 배후마을로의 교육 전파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상호공감으로 ‘공동 쓰레기집하장’을 조성해 마을 경관침해요소를 제거하고 주민간 소통을 활성화하며, 주민 주도 경관개선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석기 의원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이 사업을 통해 산내면 주민들에게 쾌적한 정주환경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공동체 활동 거점 조성 및 운영 활성화를 통해 지역 정체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 필요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및 경주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시가 환경미화원의 근무여건과 안전관리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선자 의원은 지난 22일 시정질문을 통해 환경미화원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지적하면서, 경주시의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서 의원은 “경주시 읍면 지역 생활쓰레기, 재활용 쓰리게 수거작업은 운전직 공무원 1명과 환경미화원 2명이 1조로 구성돼있다”며 “그러나 휴가, 질병으로 결원 발생 시 1인 작업이 비일비재하고, 단체협약 상 인력지원을 하게 돼있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압축청소차량, 재활용 덤프트럭을 갖춘 양남면과 달리 다른 6개면은 재활용 덤프트럭 1대와 작업인원은 2명으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작업환경이 안전하지 못하다”면서 “덤프트럭으로 고중량의 쓰레기를 3~4m 위로 던져 올리고 받아야만 해 근골격계 질환 및 낙하 등 산업재해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환경미화원 산재는 2018년 6건, 2019년 7건, 2020년 10건, 2021년 현재 4건 등 매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러나 시는 예산이 없다며 기존 차량 내구연한 도달시점까지는 도입이 어렵다고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 의원은 환경미화원들의 안전한 노동환경을 위해 개선할 의향이 있는지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주낙영 시장은 “읍면 환경미화원 결원 발생 시 본청 자원순환과의 대체인력을 지원하거나 배정해 생활쓰레기 수거에 차질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주 시장은 “하지만 일부 읍면의 경우 대체인력을 신속히 구하지 못해 1인 근무가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있다”면서 “이에 지난해 환경미화원 4명을 증원했고, 2인 1조 근무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올해도 총 6명을 추가했다”고 했다. 또 주 시장은 “본청 기동배치인력을 6명에서 16명으로 대폭 보강해 7월 1일부터 환경미화원들의 결원 발생 시 신속 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시장은 또 “앞으로 면 지역의 내구연한이 경과된 차량부터 순차적으로 압축차량을 교체하는 등 압축차량 조기도입으로 작업환경이 빠른 시일 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소총괄감독 선출제 전환 노조 간 합의하면 검토 가능 청소총괄감독과 관련해서는 현재 임명제에서 선출제로 전환을 요구하자 주낙영 시장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간의 합의가 이뤄지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먼저 서선자 의원은 “청소총괄감독의 업무태만과 직무상 권한 남용,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최근 감사실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며 “그러나 시는 현행 청소총괄감독 임명제의 한계가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선출직 전환 요구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주시가 신임 청소총괄감독을 선출하는 것이 불필요한 노노 갈등의 소지를 없앨 수 있는 유효적절한 방법”이라며 선출제 전환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주낙영 시장은 “청소총괄감독은 그간 임명과 관련한 특별한 인사규정이 없어 작년 하반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측 간 노조협의를 거쳐 명칭을 청소운영팀장으로 변경하고, 청소운영팀장의 독단적인 업무수행 방지를 위해 노면관리팀장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명 절차 또한 양측 노조의 추천을 받아 환경미화원의 인사자문위원들이 자원순환과 환경미화원들의 의견을 수렴 후 선발하는 임기제로 시행해 문제점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선출제 시행여부에 대해서는 “작년 종신 임명에 따른 많은 문제점들을 양측 노조와 협의해 현재는 3년 임기제로 변경·보완했다”면서 “선출제 시행은 양측 노조와 협의사항 등 여러 가지를 종합 검토한 결과 즉시 시행하기에는 곤란해, 현 임기제 운영 후 추후 보완 및 검토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선출제 시행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주 시장의 답변은 보충질의를 통해 나왔다. 서선자 의원은 3년 연임제도 종신제로 갈 우려가 있어 환경미화원들이 요구하는 청소총괄감독 선출제 전환 요구에 경주시가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주 시장은 “이번에 노사협의를 하면서 환경미화원들의 뜻을 모아 임기제보다는 선출직이 낫겠다고 요구해오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진 장복의 의원의 보충질의에서도 주 시장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 노조가 서로 합의해 노사협의를 통해 협의해오면 테이블에 얹어놓고 검토를 해보겠다”고 재차 밝혔다.
충효동 도시개발사업과 월성동 도동 토지구획정리사업이 법적다툼 등으로 십수년간 미준공 상태에 빠져 있어 해당 주민들의 재산피해와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해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제26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이 같이 지적하고, 경주시의 발 빠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충효동 640번지 일원 이안아파트 및 문화고 앞 택지개발사업은 지난 2005년 3월 경북도로부터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어 그해 7월 조합결성과 시행사가 지정되고 11월 지주환지방식으로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착공했다. 그러나 17년이 지난 현재까지 준공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는 것. 김 의원은 “현재 이곳 지구 내 이안아파트 608세대 등을 비롯해 1000여 세대 4000여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입주민과 건물소유주들이 준공허가가 나지 않아 제1금융권 대출 제한과 고금리 대출, 주택연금제도 혜택도 누리지 못하는 등 재산적 손실과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준공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김 의원은 “택지지구 내 시유지 1233㎡에 대한 무상귀속과 유상귀속을 두고 경주시와 조합이 서로의 귀책사유라고 미뤄오다 현재 법정에서 다투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제는 사업 초기부터 불거졌고, 조합과 경주시가 조기에 해결할 수 있었음에도 못한 것은 시의 적극행정 부재와 조합의 소극적 태도가 낳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도동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과 관련해서는 “1991년 6월 조합설립과 더불어 사업시행 인가를 받고 사업시행 중 1993년 법정소송, IMF 사태로 2004년까지 사업이 중단됐다”며 “이때 택지조합은 체비지를 한국토지신탁에 분양을 맡기고 2010년 아파트를 준공했으나, 구획정리사업이 준공되지 않아 건물등기만 되고 대지등기는 되지 않는 반쪽짜리 아파트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파트 준공 후에도 조합 측의 사업 부진이 계속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경주시는 2016년 6월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사업계획 변경을 인가했다”며 “하지만 조합 측은 사업자금 부족, 사유지 행사 제한 등을 이유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고, 지금까지 해결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민간사업자 측의 방만한 사업경영이 낳은 결과라지만 시민이 희생될 수 있는 사업들을 관리·감독해야 할 경주시가 30년 동안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시민 재산권 보호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충효택지지구 및 도동지구 택지조합의 조기준공을 위한 향후 행정조치와 해결방안을 물었다. 이에 대해 주낙영 시장은 “충효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20년 준공검사 시 실시계획 인가조건인 무상귀속 협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준공 처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시유지는 2018년과 2019년 실시계획 변경인가 고시를 하면서 무상귀속 대상이 아니며,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등에 따라 준공 이전까지는 취득해야 한다는 내용을 분명하게 밝혀 고시했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하지만 조합측은 공사완료보고서 제출 시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이후 공사완료보고서 반려통지 취소의 건으로 행정심판을 제기했다”면서 “2020년 9월 행정심판위원회는 시가 공사완료보고서를 반려하는 것은 적법 타당하다고 판단해 기각 처분했다”고 했다. 주 시장은 “지난 2006년 실시계획인가 당시 시에서 부서간 협의 소홀로 유상매입 재산임을 명시하지 않아 문제의 소지를 야기한 점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현행법상 조합에서 조합원 환지 감보율을 변경 적용해 자금을 확보해 유상매입하는 것 외에는 달리 해결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시개발사업은 조합을 구성해 시행하고 있는 민간사업으로 인가권자인 시에서 사업시행과 관련해 관리·감독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라며 “조합원과 아파트 입주민 등의 재산권 행사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른 시일 내 준공을 목표로 조합 측과 긴밀한 업무 협의와 행정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도동지구 토지구역 정리사업과 관련해 주 시장은 “시에서도 사업정상화를 위해 2016년 3개 단지에 대해 공동주택용지로 변경하는 사업계획변경인가를 하는 등 적극 지원했으나, 경기침체 및 조합의 사업비 부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합과 조합원들의 상충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해 사업시행주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사업정상화를 위해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1월과 2월 주춤했던 경주지역 부동산 거래량이 최근 다시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 숨고르기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4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경주지역 아파트 매매건수가 2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다 올해 들어 감소하는 분위기였다. 경주지역 아파트 거래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6월에는 427건, 7월 425건, 8월 314건, 9월 311건 등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많게는 120%에서 4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에도 382건, 11월 771건, 12월 736건 등으로 100% 이상 거래가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1월 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38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지만 100% 이상 증가하던 거래량이 1월 30%대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2월 들어 거래건수가 2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8건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듯 보였다. 하지만 3월 302건, 4월 2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거래량이 증가하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주지역 4월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 전세가격은 6.6%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해 7월까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0.2% 수준이었으나 8월 0.6% 상승을 시작으로 11월 3.1%, 12월 4.9%, 1월 7.4%, 2월 8.7%, 4월 9.1% 등 상승 폭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하자 아파트 전세 가격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아파트 전세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7월 –0.1%였던 변동률이 8월 들어 0.6%로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11월 3.1%, 12월 4.9%, 1월 5.3%, 2월 6.3%, 4월 6.6% 등으로 상승했다. 이 같은 거래량 증가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정책이라는 의견이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취득세율 증가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감소하던 부동산 시장이 정부가 공시지가 1억 미만 부동산에 대해 취득세 중과세 제외하자 이들 부동산을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최근 급격한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실거래가 줄어든 상황에서 경주와 포항은 1억 미만 아파트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관광 경기 회복? 기저효과로 회복 착시 경주지역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증가했지만 코로나 이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4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수는 9만5000명으로 지난해 4월 1만1000명 대비 7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내국인 771%, 외국인 410%로 증가했으며 숙박유형별로는 호텔 1300%, 콘도 및 리조트 516% 등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러한 집계는 코로나 상화의 기저효과로 관광경기 회복이라는 판단하기 어렵다. 실제 코로나19 이전 2019년 4월 보문관광단지 숙박객 수는 26만 4000명이다. 포항본부 관계자는 “숙박객 수 증가는 특정 시점의 경제 상황을 평가할 때 비교의 기준으로 삼는 시점에 따라 주어진 경제상황을 달리 해석하게 되는 기저효과다”면서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관광경기 회복을 전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