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품향 서정민 대표는 지역의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작게나마 무상급식의 형태로 자원봉사를 해왔다.
하지만 서 대표의 마음을 이용해 무전취식을 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직접적인 자원봉사를 하기보다는 자원봉사자들을 도와주기로 마음먹었고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을 시작하게 된 것.
“자신의 사정이 어렵다고 했던 사람이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난 후에 많이 고민했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싶어 시작하게 된 일이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배신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자원봉사를 직접 하기 보다는 자원봉사자들을 돕는 것이 차라리 났겠구나 생각했고 때마침 할인가맹점 권유도 들어왔던 터라 시작하게 됐습니다”
서 대표는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 제도가 좋은 제도지만 자원봉사자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방법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할인가맹점을 해보니 자원봉사자들이 ‘자원봉사자 할인 해주세요’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봉사자들은 보답을 바라고 봉사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할인 혜택을 받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봉사자들이 혜택을 받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을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을 위해서 봉사하는 봉사자들이 할인가맹점을 통해 편하게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중화요리 일품향은 용담로 106번길 22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증을 제시하면 1만원당 1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