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초(교장 한재덕) 병설유치원은 유치원생들의 인성을 위해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서예부문 대상 작가인 도홍 김상지 선생과 ‘붓이랑 놀아요’를 운영하고 있다.
‘붓이랑 놀아요’ 서예교실은 만4세 3명, 5세 3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방과 후 과정반 중 특성화수업으로 잘 마련된 공간에서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화·목(오후1시~1시30분)운영되고 있다.
도홍 김상지 선생은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서예는 성장하는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주는데 최적의 활동입니다. 모두가 서예는 정적인 활동으로만 알고 있지만 靜中動(정중동) 이라는 말처럼 서예는 정적인 가운데서도 움직임이 있는 고급 예술스포츠 입니다. 땀 흘리지 않고 운동 할 수 있지요. 연습을 거듭하면서 틈틈이 서예대회에 참가하여 자존감을 향상시켜줍니다. 붓글씨를 한 글자 쓸 때는 자신도 모르게 숨을 참고 쓰기 때문에 폐활량이 늘어납니다. 또한 집중을 해서 서예를 쓰기 때문에 저절로 명상이 됩니다”라고 했다.
또 “아이들과 ‘붓이랑 놀아요’를 운영하며 아이들에 대한 남다른 관심도 생겼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스펀지 같아요. 지도하는 모든 것을 곧이곧대로 다 수용하고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성인들을 지도할 때 보다 수업준비를 더 많이 하게 됩니다. 단어 하나하나에도 사전을 찾아보는 습관이 생겼을 정도입니다. 아이들이 처음은 서툴지만 바르게 앉아서 붓을 잡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 하루의 피곤함이 싹 사라집니다. 그리고 쉽게 접하지 않는 서예술을 하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아이들과 만나며 부모님께 감사함을 더 많이 배웁니다”라고 덧붙였다.
병설유치원 오순옥 선생은 “작은 고사리 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가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서예 교육을 통해 바른 인성을 가진 어린이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고 말했다.
도홍 선생은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서예부문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전국서도민전 대상, 청남서예전국휘호대회 대상, 대한민국서예술대전 대상, 솔거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 대한서화예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경주 행복만당 서화평생교육원 원장, (사)한국추사서예가협회 경주지부장 및 (사)대한서화예술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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