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인한 외출자제의 분위기가 어느덧 사라지고 휴가철을 맞아 산과 바다, 워터 파크 등 휴가지에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꼭 휴가지가 아니더라도 캠핑붐으로 인해 가까운 유원지나 공원에도 텐트를 치고 직장생활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 보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관경도 많이 볼 수 가 있다. 과도한 음주로 인한 소란행위, 쓰레기로 지저분해진 환경, 과한 노출 등이 그예이다. 여름철이 되면 성범죄가 급증하게 된다. 실제 2014년 죄명별 통계를 보면 하절기(7~8월)에 절도9.0%,폭력 9.7%강간,추행은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과도한 음주를 자제 하고 여성들은 과한노출을 삼가야 한다. 휴가에 들뜬 기분에 지나친음주를 즐기게 되는데 적정량만 마시고 낯선사람들과의 술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여성들은 가급적 혼자다니지 말고 여럿이 다니며 어두운 지역을 피해야 한다. 셋째, 호루라기 등 호신용품을 가지고 다니고 휴대폰에 긴급전화 앱을 설정하여 긴급상황시 대비를 해야 한다. 넷째 본인의 행선지를 지인에게 꼭 알리고 택시를 승차시에는 가급적 전화통화를 하거나 택시번호를 가족 등에게 일려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조금만 주의하면 혹시나 일어날 수 도 있는 성범죄를 미리 예방하여 더욱더 안전한 휴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경주경찰서 경무계장 경위 김진철
Q=A씨는 현재 B씨의 원룸(다세대)에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30만원으로 살고 있는데 그 원룸이 경매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원룸에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아두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 전입신고를 뒤 늦게 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보증금 1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어왔다. A=이 사건에서 A씨의 임대차보증금액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B씨가 C은행에 채무이행이 지체된 상태에서 C은행이 경매에 들어가기 전(정확하게는 경매개시결정등기 이전)에 대항요건을 갖추어야 하고, 그에 따라 배당요구 종기일 이전에 배당요구 신청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A씨는 그러한 요건을 모두 갖추었다면 소액임대차보증금에 해당하는 1000만원은 최우선으로 받을 수 있다. 이는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의한 것으로, 비록 저당권자보다 후순위로 대항요건을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보증금을 보장받게 한 것이다. 따라서 A씨는 보증금 1000만원을 최우선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요건을 모두 구비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A씨가 살고 있는 원룸에는 여러 명의 임차인이 있을 것인바, 그 임차인 모두가 보장 받을 수 있는지가 문제이다. 그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의한 소액임차보증금의 우선변제권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예컨대 서울의 경우는 9500만 원 이하의 보증금에 대해 3200만 원까지 최우선 변제를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A씨의 원룸에 살고 있는 임차인의 보증금을 모두 합해서 9500만 원 이하이면 그 중에서 3200만원은 최우선 보장받는 것이 된다. 이는 2014. 1. 1후에 담보가 설정된 것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그리고 광역시의 경우는 6000만원에 2000만원까지이고, 그 밖의 지역에 대해서는 4500만 원 이하의 보증금에서 1500만원까지를 최우선 변제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A씨와 같은 임차인이 여러 명일 경우에는 합한 금액이 해당지역의 소액임차인에 해당하는 보증금액이라면 합한 금액에서 안분하는 방법으로 비율에 따라 받아가게 된다. 이처럼 특별히 임차인을 보호하고 있는 이유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이 특별법이라 물권인 담보물권에 우선적용 된다는 것이고, 서민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제정된 입법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서 돌아온 아들 녀석, 가방도 벗기 전에 햄버거 사달라고 떼를 쓴다. 학교급식에 감자튀김이 나왔는데 새 모이만큼만 주더라나. ‘그래, 가자 햄버거 먹으러!’ 이런 류의 불만은 세트 메뉴 하나에다가 감자튀김 하나 더 선심 쓰듯 추가하면 해소된다. 괜히 먹는 거 가지고 애들 기분 나쁘게 한다고 투덜거리며 필자도 은근슬쩍 햄버거 하나 우물댄다. ‘아들아, 어쨌거나 고마워!’ 세계적인 체인점인 맥도날드에는 세 개의 핵심 사업부가 있다고 한다. 햄버거 회사니까 당연히 햄버거사업부가 있을 것이고, 감자사업부, 그리고 콜라 등을 담당하는 음료사업부 이렇다. 이 중 어느 부서의 힘이 가장 막강할까? 아이러니하게도 음료, 감자, 햄버거사업부 순(順)이란다. 경쟁사보다 조금이라도 더 싸게 팔려다 보니 햄버거는 1~2달러의 가격대를 형성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햄버거를 팔면 팔수록 평균 30% 정도가 적자인 상황이 벌어진다.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를 안 팔 수도 없고 참 딱하다. 반면에 감자는 40%가 흑자고, 콜라나 사이다처럼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그냥 서비스로 따라 나오는 음료수는 무려 60%가 흑자란다. 와! 그래서 빈 잔 가져가면 선심 쓰듯 한 잔씩 리필(refill)해주고 그랬나 보다. 여태 눈치가 보여 리필은 아들한테 떠넘겼었는데 이젠 당당히 요구해도 되겠다. 어쨌거나, 맥도날드 비지니스는 햄버거로 본 손해를 감자와 콜라로 극복, 이익을 보는 구조라는 것이다. 콜라 리필같은 장치는 약국에도 있다. 요즘은 웬만한 약국에는 오시는 손님한테 일단 요구르트를 하나씩 쥐어준다. 그걸 들고 어쩔 줄 모르는 어르신 표정은 정겹기까지 하다. 고객 입장에서는 이왕이면 공짜 비타민이라도 하나씩 권하는 약국에 더 드나들기 마련이다. 물론 약국 측도 좋은 일이다. “그 약국은 얼마나 친절한지 갈 때마다 요구르트도 하나씩 주고, 내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왠지 약도 더 잘 듣는 것 같애.”하고 어르신들이 입소문이라도 내준다면 말이다.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구전(口傳) 마케팅 차원에서, 기분이 좋아진 어르신이 직접 전하는 약국 홍보는 사실 핵심 포인트다.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좋은 자료가 있다. 코카콜라 사(社)의 연구에 의하면,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은 평균 4~5명에게, 불만족한 고객은 9~10명에게 자신의 체험을 전한다고 한다.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보다 불만이 많은 고객이 두 배의 사람들에게 해당 가게에 대한 욕을 두 배나 한다는 말이다. 결국 약국 경영에 있어 요구르트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짜 요구르트 한 병으로 생긴 정신적 부채감은 그 약국에 대한 좋은 소문으로 치환될 공산이 크다. 사실 고객과의 거래는 한 번에 그치는 게 아니다. 한 사람이 불만을 가지게 되면 그 한 명만 잃는 것이 아니라 잠재 고객 수십 명을 동시에 잃는다. 어떤 보고서에는,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은 그 사실을 평균 8명에게 전하지만 불만족한 고객은 무려 25명에게 전한다고 말한다. 역시 구전 마케팅은 유의미하다는 말이다. 좋은 소문을 여러 번 듣다가도 나쁜 이야기 한 두 마디에 완전히 부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는 있는 만큼 입소문은 중요하다. 흥미로운 건, 부정적인 소문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면 원래부터 우호적인 고객들보다 더 충성스러운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가령 불평을 전혀 말하지 않는 고객이 다시 그 제품을 사는 비율이 불과 9%이지만, 불평을 말하고 나서 그 문제점이 해소된 경우 재구매율은 6배나 많은 54%에 이른다고 한다. 좋은 소문은 당연히 좋다. 그러나 나쁜 소문도 보완이 된다면 고객은 더욱 충성스런 단골로 바뀐다는 거다. 요구르트, 작지만 정말 중요하다는 말이다.
경주시는 지난 4월 발족한 시유재산 찾기 TF팀이 본격 가동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TF팀은 지역개발을 위해 도로 확·포장 등 사회기반시설과 70년대 새마을사업 등 각종 공익사업에 기부 및 보상 편입된 토지 중 개인 명의로 된 공공용지에 대해 시로 등기를 이전하게 된다. 향후 발생 할 수 있는 소유권 및 보상 문제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시 자체 문서고,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국가기록원 등에 보관된 자료 및 대법원 판례, 일제강점기 법령 등을 통해 각종 공공용지 등에 대한 보상 및 정황자료를 확보하고 토지명의자에게 소유권이전등기를 협조 요청 또는 소송을 통해 시로 소유권이전등기를 추진한다. 소유권이전등기 대상필지는 상당기간 동안 도로 등 공공용지로 사용된 기반시설로 대부분 보상이 이뤄진 상태다. 따라서 소유권 이전 과정에는 공공용지의 개인명의자가 보상사실을 인정하고, 실지 소유주인 경주시로 이전될 수 있도록 협조를 필요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공용지의 부당이득금 관련 보상으로 시 재정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는 만큼, 시유재산 찾기를 통해 개인 명의로 된 공공용지를 시유재산으로 소유권을 이전한다”면서 “실제 토지소유주를 찾는 사업으로 소송에 따른 행정력 낭비 예방과 행정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의 야간 관광 명소인 동궁과 월지 개장시간이 30분 연장된다. 경주시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81일간 동궁과 월지 야간 개장시간을 당초 오후 10시에서 10시 30분으로 30분 연장 운영한다. 시는 야간 개장시간을 연장해 각종 스포츠행사, 여름휴가철, 실크로드 경주 2015행사와 연계해 경주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아름다운 경주의 야경을 통해 머무르는 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민환 사적공원관리사무소장은 “관광성수기를 맞이해 경주를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모든 관광객에게 추억에 남는 경주, 다시 찾아오는 관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2015년 인구주택 총 조사요원을 모집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조사요원은 총 조사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총 관리자와 현장조사 지도 및 지원을 담당하는 조사 관리자 그리고 가구를 방문해 조사표를 작성하는 조사원 등 총 295명이다. 만 18세 이상으로 업무에 사명감과 책임감이 투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특히 2010 인구주택 총 조사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자와 장애인, 저소득층 및 다자녀 보육가구 가구원은 채용 시 우대된다. 접수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이며, 통계청 인구주택 총 조사 홈페이지(www.census.go.kr)를 통해 인터넷 접수나 거주지 읍·면·동에 서면 접수도 가능하다. 합격자 발표는 내달 7일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며 채용 합격자에게는 문자메시지(SMS)로 통보한다.
한국공항공사(사장 김석기)는 지난달 30일 31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일본 하네다공항을 관리, 운영하는 일본공항빌딩(주)와 연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다카시로 일본공항빌딩(주) 사장 등 양사대표와 임원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간 항공운송 활성화와 메르스 종식이후 한·일간 관광수요 정상화 방안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한국공항공사는 메르스로 감소된 항공·관광수요 회복을 위해 지난 6월부터 항공사, 관광공사, 지자체 등 유관기관·업계를 망라하는 ‘항공수요 회복을 위한 TF’를 구성 중국, 일본 등 주요시장별로 관광홍보마케팅을 통해 방한촉진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7월 15일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으로 중국 여행사 및 미디어 관계자 팸투어 대표단 환영행사를 김포공항에서 한 것을 시작으로, 중화권을 대상으로 항공사, 관광공사 등과 연계해 한국방문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김석기 사장은 “한국 대표적인 관광지인 천년고도 경주에서 한·일 대표공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연례회의를 개최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 간 항공교류 활성화 뿐 아니라, 상호 문화적 교감증진을 통해 새로운 협력과 공영의 미래를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04년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11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가 있다. 반지의 제왕 제3편 ‘왕의 귀환’이다. 이 영화는 앞서 제작된 제1편 ‘반지원정대’와 제2편 ‘두개의 탑’의 성공을 뛰어넘은 대박영화였는데, 세 편 모두 뉴질랜드에서 촬영했다. 주지하다시피 영화 반지의 제왕은 작은 낙농국가 뉴질랜드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사람들은 반지의 제왕이 뉴질랜드에 미친 경제적 효과를 영화 속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프로도 경제 효과(Frodo Economy Effect)’라고 부른다. 이를 항목별로 살펴보자. 영화 제작팀은 제작비의 대부분을 현지에서 썼는데, 이 돈만 2억 5천만 달러라고 한다(▷직접지출효과). 당시 2만 3천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였고, 그 후 뉴질랜드 영상산업의 규모가 28억 달러(2010년)까지 성장했다(▷산업연관효과). 영화상영기간(2001년~2003년) 동안 약 400만 명의 관광객이 뉴질랜드를 방문했다. 필름 투어리즘(Film Tourism)에 따른 경제효과만 38억 달러에 달한다는 분석이 있다(▷관광유발효과). AP통신은 뉴질랜드 국가이미지 제고효과가 4,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광고매체 대체효과). 프로도 경제효과는 뉴질랜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다고 한다. 정부는 영화를 만든 피터 잭슨(Peter Jackson) 감독의 고향이 뉴질랜드라는 이유로 반지의 제왕을 자국 영화로 간주하여 세금을 면제해 줬다. 심지어는 행정부 안에 영화제작을 후원하는 전담 부서도 설치했다. 홍보는 말할 것도 없다. 상기한 뉴질랜드 정부의 영화촬영 지원업무는 일반적으로 영상위원회(Film Commission)라는 조직이 맡아 진행한다. 우리나라에도 현재 10개 정도의 영상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는데 대체로 광역급 이상의 도시에 설립되어 있다. 경주는 비록 기초급 도시지만 영상위원회가 꼭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주는 뉴질랜드에 버금가는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고대 역사물부터 1950~70년대 시대극까지 특별한 비용투입 없이 촬영이 가능한 자연적, 인공적 환경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다. 둘째, 경주는 원래 관광이 주력사업인 도시이므로 영상물 로케이션에 따른 경제적 승수효과를 즉각적으로 그리고 광범위하게 누릴 수 있다. 셋째, 경주는 로케이션 촬영에 대한 시민 및 유관기관의 학습이 이미 성숙단계라서 향후 로케이션 지원 사업의 성공을 좌우할 시민 및 유관기관의 지원 확보가 비교적 용이하다. 넷째, 영화계에는 강우석 감독을 비롯한 출중한 출향 인사들이 다수 활동하고 있다. 영상위원회는 기본 기능인 로케이션 유치만 활발히 하더라도 본전을 챙길 수 있다. 촬영 팀이 먹고, 자는데 많은 돈을 쓰기 때문이다. 이후에 생기는 효과는 덤이다. 요즘은 장비와 편집실, 보조출연자들을 현지에서 직접 조달하기 때문에 지역 영상산업 발전의 전기가 마련되기도 한다. 상영에 돌입한 영화나 드라마는 흥행하면 할수록 해당 지역에 더 큰 경제효과를 만들어낸다. 영상물을 본 사람들이 ‘그곳’을 가보고 싶어 하고, 실제 찾아오기 때문이다. 우리는 굳이 반지의 제왕이 아니더라도 한류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이런 엄청난 효과들을 목격한 바 있다. 그럼 어떤 콘텐츠가 경주에 프로도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까? 당연하지만, 모든 이야기가 프로도 효과를 야기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반지의 제왕이 이미 힌트를 주고 있다. 반지의 제왕은 신들의 이야기를 다뤄 뉴질랜드에게 신비스런 매력을 선사했다. 그 색다른 매력이 사람들을 뉴질랜드로 이끈 것이다. 경주는 어떤가? 신국(神國)의 땅, 신라에는 신화적 콘텐츠가 즐비하다. 이것들이 가공되어 영화로, 출판물로, 게임으로 멀티 유즈(multi use)되어야 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영상위원회의 가동과 함께 천재 이야기꾼들의 활약을 은근히 기대해 본다. ※영상위원회(Film Commission) 영상물 촬영유치 및 제작지원을 위한 로컬 시스템으로 촬영장소의 추천, 허가, 섭외 등 로케이션의 기본적인 사항은 물론 숙박 알선, 보조 출연자 제공, 각종 관공서의 협력 등 영상물 촬영과 관련된 일원화된 서비스(one-stop service)를 제공하는 기구.
경주시·경북도·대구시가 지난달 31일 원자역해체기술연구센터 경주유치에 공동협력을 위해 상호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4월 29일 포항시를 비롯한 대경권내 포스텍 등 산·학·연·관 17개 기관과 상호 업무협력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에 대구시와도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남일 경주시부시장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해연 경주유치 염원을 기약했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원해연 경주유치 공동협력 △국가 미래 에너지정책 사업 △원자력 관련 연구개발 사업 △원자력안전 및 에너지절약 캠페인 △국가 에너지 정책 발전사업 등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일찍부터 원자력해체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인지한 경북도는 2012년부터 경주시와 함께 미래부의 ‘원전제염·해체 원천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오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한전KPS,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등 국내 원자력산업의 주요 핵심기관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꾸준히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아울러 두 기관은 지난해 8월 원해연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유치 의향 전달, 지역사회의 유치 공감대 형성, 대경권내 각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원해연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구시도 국가 원전정책의 효율적인 발전을 위해 원전시설이 밀집된 경주에 원해연이 유치돼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으로 이번 광역권 협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특히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로봇산업진흥은 원전의 원격해체기술 확보와도 연관성이 높아 원해연 경주유치 시너지를 더욱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차원에서 이미 지난 7월에는 정부공모사업인 ‘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 육성사업’에 대구, 경북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실질적인 협업이 진행 중에 있어, 앞으로 두 지역의 에너지 분야의 긴밀한 광역협력체계가 대경권 동반발전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만 35년을 일해 온 필자는 OECD/NEA의 규제위원 자격으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할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올봄에도 우리 공단과 프랑스 방폐물관리기관인 안드라(ANDRA)의 기술협력을 위해 파리를 방문했는데 그럴 때면 언제나 나는 에펠탑 근처를 숙소로 잡는다. 파리에 머물며 아침저녁으로 웅장한 에펠탑을 바라보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다. 연간 7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는 에펠탑이 건립 당시에는 수많은 반대에 직면했었다. 무엇보다 파리의 미관을 망치는 흉물스런 쇳덩이로 치부되었다는 점은 오늘날 우리가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건립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20년 뒤 철거한다는 조건으로 공사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는 정말이지 거짓말처럼 들린다. 신라 천년고도 경주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첨성대에도 재미난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몇 해 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도 나왔던 내용인데 첨성대 건립을 둘러싼 왕권(王權)과 신권(神權)간의 치열한 다툼을 담고 있다. 쫓겨났던 덕만(선덕여왕 본명)이 공주로 복귀하면서 ‘환상’이 아닌 ‘진실’을 통해 백성을 다스리겠다며 첨성대 건립계획을 밝히는데 미실로 대표되는 신권세력은 백성에 대한 왕실의 정신적 지배수단이 무너진다며 강력하게 반대한다. 하지만 신권에 의해 독점되어 온 천문기상 관측정보를 공개해 천문을 이용해 불안을 조장하거나 사익을 채우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끝내 첨성대 건립을 이뤄낸다. 이처럼 첨성대는 통치자의 강한 위민의지로 천문대라는 기능적 역할에 더해 빼어난 예술성까지 가미되면서 오늘날 경주를 대표하는 최고의 상징으로 남게 되었다. 이처럼 건축물에 특별한 의미와 가치가 투영되지 않는다면 단지 쇳덩이에 지나지 않거나 돌무더기일 뿐이다. 나는 요즘 코라드가 완성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과 코라디움에 어떤 소중한 의미와 가치를 담을까 고민하고 있다. 사실 30년이라는 길고도 힘겨운 시간들을 이겨내고 완공된 방폐장에는 수없이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원자력의 이용으로 경제적 혜택을 누린 우리 국민의 사회적 책임감과 공공성을 담고 있으며 미래세대에 대한 우리 세대의 의무와 사명감도 담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모두가 기피하는 국책사업에 대한 경주시민의 자기희생적 숭고함도 함께 담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방폐장이 가진 이러한 다중의 가치 위에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지역민들을 위한 보답으로 기존 가치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고 가계 소득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들도 발굴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 우리 코라드가 새롭게 창출해 가는 가치들은 코라드의 성장인 동시에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 지역과 코라드의 동반성장으로 이끌 우리 공단의 새로운 가치창출에 지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오는 8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59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및 경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유라시아 문화특급 - 살아 숨 쉬는 실크로드, 숨겨진 보물 신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중국, 일본, 러시아, 터키 등 실크로드 국가를 포함한 40여 개국이 참가해 문화로 하나가 된다. 이에 본지는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을 열흘 앞둔 지난 11일 이번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을 만나 행사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과 이스탄불 in 경주 2014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이 문화로 소통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 행사의 연장선상에서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는 문화를 통한 신 실크로드를 활짝 펼칠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글로벌 문화축제를 지행하고 있지만 지역민에게 외면 받는 축제는 의미가 크게 퇴색된다”면서 “실크로드를 테마로 유라시아의 문명과 함께 신라문화를 재조명하고 경주가 신 문화실크로드의 출발점임을 확인하는 의미 깊은 행사인 만큼 경주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회장 류상용, 이하 한지협)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충북 괴산군 소재 소금강 휴게소에서 중앙회 회장단 및 이사, 각 시·도회장을 대상으로 한 임원 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련회는 임원 상호간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협회 운영 및 발전을 위한 토론과 함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한편, 이번 임원 수련회를 주최한 류상용 중앙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원칙과 정도를 바탕으로 한지협의 일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진정한 의미의 한지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후반기 운영계획을 밝혔다. 이날 (사)한지협 류상용 중앙회장과 서울협의회 이원주 회장, 경기도협의회 이영호 회장을 비롯한 각 시·도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다양한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길…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회장 류상용, 이하 한지협)가 지난 10일 충북 괴산 소재 중원대학교(총장 안병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지협 류상용 중앙회장과 이원주 서울협회의회 회장, 이규홍 충북협의회 회장, 김홍년 이사, 중원대 안병환 총장, 한형서 대학원장, 김성호 대외협력처장, 강원중 교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한지협과 중원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 발전을 위한 포괄적 협조 ▲산업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사업 협조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축구 유망주들의 한마당 잔치인 ‘2015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가 지난 6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전국 163개교 454개팀 1만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열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이번 대회는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주최하고 한국유소년연맹과 경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하며 대한축구협회 등 9개 유관기관에서 후원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축구대회다. 2003년 대교 눈높이 초등학교 전국축구대회란 타이틀로 시작해 2006년 대회명칭을 변경해 올해로 13회째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3개교 454개팀에서 선수, 임원, 지도자, 학부모, 관람객 등 하루평균 4만여 명이 참가해 시민운동장을 비롯한 17개 구장에서 주·야간 931경기가 펼쳐진다. 의료진 300여 명, 구급차 130여대, 자원봉사 1000여 명, 경기장 책임공무원 200여 명 등이 불볕더위 속에 진행되는 대회의 안전과 경기지원을 위해 주·야로 투입될 예정이다. 경기진행은 예선전은 풀리그로, 본선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천연잔디와 인조잔디로 구성된 17개 구장과 야간경기가 가능한 10개 구장, 관람석 차양막 설치, 주차장 시설 확충 등으로 지난해의 선수와 관람객들의 불편사항을 보완했다. 시는 이번 대회가 12일간 열리면서 연인원 26만여 명이 경주를 찾아 숙박·요식업·관광·전통시장 등 지역소비로 인한 경제유발 효과가 320여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여름 비수기에 지역경제 파급에 상당한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스포츠 선도도시 경주를 찾아준 모든 선수와 학부모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경주의 완벽한 축구 인프라 속에 개인과 학교의 명예를 걸고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무더운 날씨인 만큼 안전 속에 성공적인 대회로 승화되어 본 대회가 한국 축구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소년 축구대회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회 운영에 도움을 주는 서포터즈 활동이 돋보인다. 한국자유총연맹경주시지회에서는 결연한 대구 달성초 경기장을 방문, 음료수와 수박을 전달했고 경주상공회의소는 인천부평초에 이온음료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화랑교육원은 서울 신정초에 이온음료 전달, 외동라이온스는 입실초에 선물 전달 등 다양한 서포터즈들이 온정을 전했다. 그리고 청호나이스에서는 정수기 5대, 제빙기 1대를 협찬했고 경주시와 시의회 의장단은 7일 유소년축구연맹, 축구협회, 경기장 본부석, 각 봉사단체 부스를 방문해 지역특산품인 황남빵 등을 전달하고 참가선수 숙소 등을 방문하여 황남빵, 경주빵, 수박 등을 전했다.
경주시가 영천시와 경주하늘마루 공동이용협약을 통해 화장장 이용수수료 감면을 추진하자 경주시의회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시는 경주시민 외 1구당 70만원(15세 이상)을 받고 있는 화장수수 료를 영천시와의 협약 등을 거쳐 48만원으로 인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인접도시에 대한 우호협약으로 양도시간 상생협력과 화합을 유도하고, 광역적 협력행정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시행한다는 것. 시는 지난달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주시 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31일 열린 경주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에 보고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경주하늘마루의 화장수수료는 15세 이상 기준 경주시민의 경우 1구당 15만원, 경주지역 이외에 주소를 둔 경우는 70만원이다. 그러나 이번에 조례를 개정해 영천시민에 대해서는 48만원으로 인하하겠다는 것이다. 영천시가 지난 6월 25일 공문을 통해 화장장 공동이용 협의요청을 해왔으며, 시는 광역행정 협조체계의 토대 마련 차원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시는 공동이용 협약에 따라 화장원가 감소와 영천시민 혜택부여로 양 도시 모두가 이득을 보게 되고, 상생 협력이 강화된다고 분석했다. 시는 18일까지 입법예고기간을 거쳐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뒤 가결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가 영천시민에 대해 화장수수료를 인하할 경우 수수료 수입은 28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시의원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한해 경주하늘마루의 화장처리건수는 2801건. 이중 영천시는 384명으로 13%를 차지했다. 이는 영천시 전체 화장건수의 61%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따른 지난해 수수료 수입은 1억9110만원. 이는 384명 중 국가유공자 등 무료이용자 110명을 제외한 수입이다. 수수료를 48만원으로 인하할 경우 영천시민의 화장장 이용률이 90%로 증가하고 무료이용자가 150명으로 가정하면 수수료는 1억9392만원으로, 인하 전보다 282만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동해 의원은 “영천시와 공동이용 협약으로 화장이용 수가 증가해도 경주시가 실질적 이득이 없다”면서 “화장인구가 증가하면 근로자의 노동 강도가 높아지고, 인건비 상승, 유지비용 등이 오르는 등 부정적인 측면이 많고, 긍정적인 것은 우호 협력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현주 의원도 “최근 논란이 일었던 두류공단 메르스 관련 의료폐기물 등 각종 폐기물이 경주로 집적되는데 대한 거부정서를 잘 감안해야 한다”며 “경주하늘마루를 신설할 때 영천시민들의 이용을 염두에 두고 국·도비가 지원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귀룡 의원은 “화장장 건립에는 시민과 경주시의 갈등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의원은 시민정서상 맞지 않는 일이라고 주장했고, 장동호 의원은 인근도시 협력을 운운하기 전 시가 서면과 약속한 28개 협약부터 성실히 이행할 것 촉구했다. 이처럼 경주시의회가 영천시 화장장 공동이용 협약에 대한 내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쳐 향후 조례안 통과까지는 많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용강병설유치원(원장 고재갑)은 지난 7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학부모의 재능기부에 의한 ‘민화수업’을 실시했다. 이날 수업은 민화의 의미와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과 화합을 상징하는 나비가 그려진 화접도(花蝶圖)부채를 체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윤홍찬(6) 군은 “친구의 엄마, 아빠가 선생님이 돼 미술수업을 하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소감을 전했고, 김주언(6) 양은 “유치원에서 엄마와 아빠, 친구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게 되어서 신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김락현(전통미술연구소붓담 대표) 씨는 “친구들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우리의 전통회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며 “민화부채로 남은 더위를 씩씩하게 잘 이겨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영옥 교사(은하수반)는 “학부모의 재능 기부로 우리 친구들이 민화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집중력을 발휘해 민화수업에 임하는 우리친구들이 대견했다”고 말했다. 민화수업은 한 달에 한 번, 오는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우리 선조들의 그림을 우리아이들은 어떻게 보고 느끼고 표현할지 기대가 더해진다.
경주시가 출연한 일부 산하기관 재단법인의 감사로 공무원이 포함돼 그 역할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들 재단법인의 이사장이 경주시장으로 돼있어 제대로 된 감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김성규 경주시의회 의원은 지난달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재단법인인 경주문화재단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의 경우 각각 2명의 감사가 임명돼 있다. 이들 2개 법인 감사 중 1명씩은 회계사로 선임했지만, 나머지 1명은 당연직으로 공무원을 임명했다. 경주문화재단은 경주시 문화예술과장, 화백컨벤션센터는 감사담당관이 재단법인의 감사로 구성돼 있다는 것. 이들 감사의 역할은 재단법인의 운영과 회계 등에 관한 문제에 대해 감사를 통해 지적하고 시정해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 신분인 이들이 경주시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법인에 대해 실질적으로 감사역할을 할 수 없다는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재단법인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서는 공무원을 감사로 임명해서는 안 된다. 이사장인 시장을 상대로 하는 감사가 눈치 보기식 감사에 그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외부인이나 또는 시의원 등이 감사를 맡아 발생할 수 있는 재단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최근에는 지자체가 출연한 재단법인의 이사장을 전문성 있는 외부인으로 초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종합감사와 경주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등 매년 정기적으로 감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 산하 재단법인인 경주시장학회와 신라문화유산연구원 등은 감사로 회계사 등 외부인이 위촉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경기가 힘들었지만 그중 16강 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연장전 추가시간 모두가 포기하려할 때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고 승부차기에서 9대8로 배재중학교를 이기고 올라 온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꼭 이기겠다는 열망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제51회 추계 한국 중등 축구연맹전에서 최우수 선수로 뽑힌 김은래 학생은 우승을 목표했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은래 학생은 무산중학교 주장으로 공격형 미드필드를 맡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 선수는 2골 4어시스트로 무산중을 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경기 조율 능력이 뛰어나 그라운드에서 전반적인 경기 운영을 맡고 있다. 김기식 감독은 “김 학생은 평소 훈련에 시야가 넓어 경기를 잘 운영한다”면서 “훈련에 열심히 임해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최근 피지컬 훈련에 열심이다. 176cm의 키에 비해 몸무게가 적게 나가서다. “몸무게가 적어 민첩성은 좋지만 상대적으로 몸싸움에 불리한 점이 많습니다. 몸무게를 늘리면서도 스피드를 살릴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그는 승리 갈망이 좋은 성적으로 나타났다며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축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닙니다. 모두 하나로 뭉쳐 포기하지 않았기에 가능했습니다” 한편, 무산중은 지난 10일 제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부산 사하중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무산중은 김은래 선수는 대회 최우수 선수를 비롯해 최문수 선수가 골키퍼상, 김기식 감독과 배장운 코치는 지도자상, 최인태 교사는 팀부장상을 받았다. 무산중 축구부는 올해 12년 동안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무산중은 선수들의 체육분야 전문가 양성에도 중점을 두고 운영 중이다.
황남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오주도)·부녀회(회장 임순자)는 지난 3일 황남초 앞과 교동한옥마을 앞 놋전지구에 메밀을 심기위한 준비 작업으로 풀베기 및 돌 주워내기 등 쓰레기수거 활동을 실시했다.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 무더위 속에서 새마을 지도자들은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풀베기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부녀회 관계자는 “놋전지구는 대릉원과 교동한옥마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기도 하다”면서 “인도 옆 버려진 빈 캔과 담배꽁초들이 경주시민들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마음 아팠다. 황남동 주민들에게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 캠페인도 실시하고 유적지 부근 청소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