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경북도·대구시가 지난달 31일 원자역해체기술연구센터 경주유치에 공동협력을 위해 상호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4월 29일 포항시를 비롯한 대경권내 포스텍 등 산·학·연·관 17개 기관과 상호 업무협력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에 대구시와도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남일 경주시부시장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해연 경주유치 염원을 기약했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원해연 경주유치 공동협력 △국가 미래 에너지정책 사업 △원자력 관련 연구개발 사업 △원자력안전 및 에너지절약 캠페인 △국가 에너지 정책 발전사업 등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일찍부터 원자력해체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인지한 경북도는 2012년부터 경주시와 함께 미래부의 ‘원전제염·해체 원천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오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한전KPS,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등 국내 원자력산업의 주요 핵심기관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꾸준히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아울러 두 기관은 지난해 8월 원해연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유치 의향 전달, 지역사회의 유치 공감대 형성, 대경권내 각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원해연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구시도 국가 원전정책의 효율적인 발전을 위해 원전시설이 밀집된 경주에 원해연이 유치돼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으로 이번 광역권 협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특히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로봇산업진흥은 원전의 원격해체기술 확보와도 연관성이 높아 원해연 경주유치 시너지를 더욱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차원에서 이미 지난 7월에는 정부공모사업인 ‘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 육성사업’에 대구, 경북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실질적인 협업이 진행 중에 있어, 앞으로 두 지역의 에너지 분야의 긴밀한 광역협력체계가 대경권 동반발전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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