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21일 경북도로부터 2015년 시·군 제안제도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진> 경북도 주관 시·군제안제도 운영 평가사업은 2011년부터 도민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국민·공무원 제안제도 운영을 평가해 시상하고 있다. 평가는 제안 접수, 채택, 실시율과 도 공모참여 실적, 특수시책, 홍보 등 1차 서면심사, 2차 현장실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경주시가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시는 공무원·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 사전심사제 운영, 정책기획단 운영, 월 2회 부시장을 단장으로 미래지향적인 정책 아이디어 발굴 등 매년 반기별로 제안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기관장의 관심도를 제고하고 제안참여도의 활성화 방안 마련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양식 시장은 “시민과 공무원이 하나 되어 경주의 발전을 위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으로 수상을 하게 됐다. 앞으로도 시민의 소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감동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더 넓혀 나가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27일 시민 소통과 열린 행정 구현을 위해 정부 3.0 및 규제개혁 워크숍을 가졌다. <사진> 현대호텔에서 관계 업무 및 인·허가 담당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서별 협업 및 정부 3.0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규제개혁 방향의 기본인식을 공유했다. 또 실질적인 규제개혁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열띤 토론이 열렸다. 워크숍에서는 정부3.0 홍보 영상물 시청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경험을 재디자인(re-design) 하라’, ‘기업경영 환경과 규제 사례’ 등 전문가의 강의와 대응 전략 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적극적인 지방정부 3.0 행정모델을 제시했다. 아울러 올해 경주시의 정부 3.0 및 규제개혁 추진 현황에 대해 직원들과 분임 토론도 실시했다. 한진억 정책기획담당관은 “현장중심, 시민체감 규제개혁을 통해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각종 규제를 폐지해 우량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극적인 행태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적극적이고 소통하는 현장행정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는 지난 26일 신라왕궁 복원현장인 경주월성 해자 발굴 현장 일원에서 신라석재 67점의 헌증식을 가졌다. 신라왕궁 발굴·복원에 대한 시민 염원을 담은 헌증식에는 최양식 시장, 김기조 경주문화원장, 이상필 경주향교 전교를 비롯한 신라석재를 기증한 기관단체,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헌증식을 축하하며 성공적인 왕궁복원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는 석재 헌증 과정의 영상시청, 경과보고, 헌증식에 이어 고유문 낭독, 기념사와 청, 적, 황, 백, 흑의 음양오행설에서 풀어낸 다섯 가지 순수하고 섞음이 없는 기본색인 오방색 천으로 치장한 신라석재를 안착시키고 마무리 됐다. 신라왕경 복원에 의미를 더하고 대국민 공감대 조성 등을 위해 최 시장의 제안으로 시작한 신라석재 헌증운동은 지난해 1차 9개소 26점 기증을 시작으로 이번 2차에서는 15개소 67점이 기증됐다. 이상필 전교는 고유문에서 “무너진 성곽과 땅속 깊이 신음하던 궁궐을 복원해 신라인의 삶과 숨결을 느끼며 함께 호흡하고자 한다”며 돌조각 하나라도 모아지고 모아져서 진정한 서라벌의 자존심이 머무는 자리가 되고 안식처가 되도록 굽어 살펴 주시길 천지신명에게 고했다. 최양식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신라왕궁 복원에 있어 석재부재를 널리 수집해 왕궁복원의 완성도와 복원성을 제고하게 된다. 앞으로도 민간 참여를 통해 시민의 역량 결집이 중요하다”며 석재 기증에 전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경주시는 오는 5일 제94회 어린이날을 맞이해 경주시민운동장에서 ‘하늘아래 모든 아이가 행복한 세상! Happy 아이세상!’이라는 주제로 2016 경주시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페이스페인팅, 풍선배부, 태권무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과 함께 비보이 공연, 아이돌 가수 스위치베리의 특별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열린 경찰, 119소방안전체험, 이동동물원 등 27개의 다양한 체험부스를 마련해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작년에도 큰 인기를 끌었던 페달보트 등 어린이 놀이터를 마련해 놀이공원의 즐거움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또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NH농협은행 경주시지부, 대구은행 경주영업부, 테디베어박물관, 경주월드리조트 등의 적극적인 협조와 후원으로 다양한 경품을 마련해 행사에 참가한 많은 아동들에게 푸짐한 선물도 전달한다. 아울러 할매·할배의 날 특별부스를 운영해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하는 전통놀이 한마당을 펼쳐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의 사랑과 화목함을 맘껏 자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는 등 색다른 행사도 마련돼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많은 아동과 가족들이 행사에 참여해 가족 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지고 아동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어린이날 관련 상세내용은 경주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황룡사 역사문화관 일대 불법 배수로 공사와 관련, 향후 지역 전체 발굴 및 복원 현장에까지 파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월성 등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이 본격화 된 시점에서 향후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우려의 핵심. 또 다수의 시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문화재 활용 관광자원화 사업도 위축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6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황룡사 역사문화관의 석축 및 배수로 공사로 인해 유구 훼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특히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황룡사 역사문화관 시공업체인 A사는 지난 11일부터 깊이 1m, 길이 120여m의 배수로 공사를 문화재청 승인 없이 진행하다 적발됐다. 국가 사적 제6호인 황룡사터에 포함된 이곳에서 무단으로 공사를 하다 14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직원의 제보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통일신라시대 적심석(건물 밑바닥 초석 밑에 까는 돌) 등 유구가 훼손됐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재보호법은 국가지정문화재 구역에서 허가 없이 공사를 벌일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문화재청은 즉각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고, 지난 25일부터 8일간 연구원 10명과 발굴인부 100명을 투입해 매장 유구·유물 훼손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일 경주시에 공무원과 시공업체에 대한 형사고발을 요구한 상태다. 또 유구 등의 훼손 여부 조사 결과에 따라 시공사와 감리, 관련 공무원 등을 징계하거나 고발할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축대 등 부대공사는 지난해 문화재위원회의 자문을 받았고, 지난 3월 감리단과 시공사 등과 협의해 석축 축조 방법에 대해 협의 후 이를 문화재청에 제출하려는 과정에 있었다”면서 “배수로 공사는 시공업체와 감리로부터 특이 사항 발생 여부에 대해 보고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유구 훼손에 대해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면서 “사건 경위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황룡사 역사문화관은 부지 1만4320㎡에 연면적 2865㎡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90% 가량이다. 황룡사 9층 목탑 10분의 1 크기의 모형탑 전시실, 황룡사와 천년신라 역사 이야기를 담은 역사실, 홍보영상실, 역사·문화·유적 전시실을 갖추고 오는 6월경 준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준공 일정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룡사 역사문화관은 지난 1월 신라시대 장방형 연못 유구터 훼손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무단 배수로공사 이유는? 황룡사 역사문화관 시공업체가 문화재청 승인 없이 무단으로 배수로 공사를 진행해 논란이 일면서 불법 공사를 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경주시와 공사업체 등에 따르면 황룡사 역사문화관 건립부지는 습지여서 착공당시부터 지반 강화를 위한 특수공법으로 시행하고 건물 밑에는 물이 빠질 수 있도록 배수 파이프까지 설치하는 등 어려운 점이 있었다. 여기에다 배수문제로 인근 농지에 피해가 발생하면서 농가로부터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습지여서 현장에 물이 지속적으로 차올라 공사에 지장을 받아왔던 터라 물을 빼내기 위해 배수로를 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로 예정된 개관일정에 쫓겨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했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들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문화재 지정구역 내 공사를 진행하면서 문화재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공사 중 유구 훼손은? 불법 배수로 공사로 인해 적심석 등 유구 훼손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이에 대해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지난 26일 현재까지 유구 훼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남은 조사기간 동안 훼손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월성 발굴·복원 등 타 사업에 영향 미칠까?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지난해 9월에는 경주 월성을 방문해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 사학계를 중심으로 경주시가 박근혜 대통령 임기 안에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사건으로 이 같은 비판의 빌미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문화재 관리에 대한 시의 신뢰성에도 손상을 입게 됐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향후 사업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문화재 구역 내 사업장 점검반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의 발굴과 복원 등은 문화재청과 더욱 협의해서 철저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용황도시개발지구 내 황남초등학교 신설 대체 이전이 확정됐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조건부 추진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황남초는 2019년 3월 용황 지구로 이전하게 될 전망이다. 용황지구 내 학교 설립 계획은 2007년 11월 용황도시개발지구의 실시계획이 인가되고 개발지구 내 학교용지가 확보됨에 따라 학생배치계획을 수립·검토 추진돼 왔다. 경주교육청은 지난해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학교 설립 심사의뢰서를 제출했으나 인근 학교(용강초) 분산수용의 재검토 결정으로 학교신설 대체 이전이 한 차례 무산됐다가 2016년 심사에서 통과됐다. 그동안 용황 지구 학교 신설 관련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2004년 도시개발구역 지정에 협의를 시작으로 2008년 현진에버빌 통학 대책 및 초등학교 신설 민원, 2009년, 2010, 2011, 2012, 2013년까지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특히 2013년에는 스위첸 입주자대표 등 479명의 초등학교 조기 건립 탄원서가 제출됐다. 그때마다 경주교육청은 세대 수 부족 등을 이유로 신설 계획 검토 예정이라 통보해왔다. 이후 용황지구 초등학교 신설은 학교 이전과 용황지구 층수 제한이 완화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특히 층수 완화는 공동주택 추가 승인 등으로 이어져 학교 신설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경주교육청은 지난해 재검토 의견을 보완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재심사 요청했다. 학교 신설을 위해 용강초 분산수용 불가능, 용황 지구 학생 수 증가로 인한 신설학교 개교 가능성, 용강초 도보 통학의 어려움, 용강초 학생 수 감소 대책 등의 내용을 포함해 재심을 요구했다. 경주교육청은 “현재 용황지구 및 인접 지역에 공동주택 1467세대가 입주 완료된 상태에서 2017년 6월 1588세대, 2018년 10월 1010세대가 추가 입주하면 2019년까지 용황 지구 내 총 4065세대 규모의 대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라며 “2015년 정기투자 심사 이후 개발 지구 내 세대수 증가로 용강초 분산수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실제 용황지구 내 초등학교가 들어서지 않으면 용강초 학생 수가 증가해 마치 ‘콩나물 시루’같은 환경에서 아이들이 교육받게 된다. 용황지구에 입주가 시작되고 용황 지역에 초등학교가 신설되지 않으면 용강초는 2019학년도에는 전교생 1622명에 34개 학급, 학급당 학생 수는 50명에 육박하는 47.7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주교육청은 밝혔다. 더욱이 용강초 교실과 부지 협소로 34학급 이상의 증설은 불가능하다. 또한 과대학교 및 과밀학급으로 편성돼 2부제 수업 발생, 교육과정 차질에 따른 수업 결손으로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2019년까지 용황 지구 내 세대수 증가로 학생 수도 늘어나게 돼 전교생 1179명, 학급당 학생 수 32.7명의 36학급으로 개교할 수 있다. 경주교육청은 관계자는 “용황 지구 내 학생 수 증가와 함께 기존 용강초로 학생 수용 시 포항~경주~울산을 연결하는 산업도로를 건너야 하는 등 학생 통학 안정상의 문제를 지적했다”면서 “이번 재심사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용황 지구 학교 신설에 따른 용강초 학생 수 감소 방안이었다”고 밝혔다. -용강초 학생 수 감소 막을 방안 ‘자유 학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이번 재검토 심사에서 용황지구 학교 신설에 따른 용강초 학생 수 감소 해결책에 비중을 높게 뒀다는 후문이다. 용황지구에 초등학교 신설시 교육부가 문제점으로 지적한 사항은 인근 용강초 학생 수 감소였다. 학교가 신설되면 용강초 학생 수 감소로 소규모 학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2019년 용황지구에 학교가 신설되면 용강초 학생 수가 현재 700여 명에서 2022년 3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경주교육청은 용강초 학생 수 감소를 막는 방안으로 자유 학구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황성동 발레오 사택 인근 1200세대로 조성 예정인 주택 단지를 자유 학구로 지정해 학생들을 용강초로 유입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주택단지는 사실 인접 학교인 용황초가 더 가깝다. 용황초는 최단거리가 700m이며 용강초는 900m다. 하지만 향후 주택 단지 학생들이 용황초로 편입되면 과밀학급 가능성이 있어 자유 학구로 지정해 용강초로 학생을 유입하면 용황초 과밀학급 해소와 용강초 학생 수 감소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경주교육청의 설명이다. 경주교육청 관계자는 “이 주택단지를 자유학구로 지정해 학부모가 용강초와 용황초로 학교를 선택하도록 만들겠다”면서 “용강초로 진학하면 중학교 진학 시 우선 배정, 방과 후 수업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학생 수 감소를 해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학교 이전은 학부모, 총동창회, 교육청의 합작품 황남초 총동창회 관계자는 용황 지구 이전 확정은 학부모와 총동창회, 교육청, 시 등 시민과 기관이 함께 만들어낸 합작품이라 강조했다. 총동창회 관계자는 “황남초가 용황 지구로 이전돼 교명과 학교 전통도 살리고 지역 주민의 민원도 해결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 “그동안 황남초가 용황 지구로 이전하는 데 애쓴 시민과 관계기관 등 노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경북도가 원자력 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경주 유치 본격 추진을 위해 해외 전문가를 비롯해 민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27일~28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영국 제염해체 전문가, 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 연구진, 경북도·경주시 등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 워크숍’을 열어 한국, 영국 양국이 공동으로 원전해체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측 발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최종원 제염해체부장이 ‘연구로 1·2 호기 및 우라늄 변환시설 해체 경험’을 발표했다. 이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박주완 소장이 ‘KORAD의 원전해체폐기물 처분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제염해체선진연구센터 세부과제별 연구개발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영국 측에서는 원자력시설 제염해체 현장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가진 세계적인 제염해체분야의 전문가인 센트럴랭커셔대학교(Uclan) Harry Eccles 교수 및 Laurence M. Harwood 교수 그리고 Gray Bond 교수 등이 영국의 제염해체 경험과 기술 등을 발표했다. 차세대 제염해체 원천·기반 기술개발 논의를 위한 이번 한-영 국제워크숍에서는 ‘차세대 제염해체 원천·기반 기술개발’ 및 산자부의 ‘원전 해체 설계를 위한 냉각재계통 및 기기 제염 상용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고리 1호기 해체를 위한 대비책 및 산·학·연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원자력시설 해체·제염기술은 세계적으로 원전 가동 수의 증가로 폐로발생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원전폐로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IAEA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운전 중인 원전의 운전기간이 60년 이상이 되는 2030년대부터는 해체시장이 확대돼 세계 원자력시설 해체시장은 2030년까지 약 500조원, 2050년까지 약 1000조원 규모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해체시장 선점을 위한 각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국에서 원전 제염해체분야 연구센터로 유일하게 지정된 경북도의 ‘제염해체 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경북대학교)’는 원자력 해체시장 도래에 대비해 국비 및 도비를 지원받아 2013년도부터 원자력 시설해체에 필수적인 핵심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제염해체 관련 논문작성 43건(SCI급 28건, 비SCI급 15건) △제염해체 전문인력 양성 79명(박사 18명, 석사 45명, 학사 16명)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20건 등의 성과를 냈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경주시가 ‘경주시 각종 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해 위원회 운영의 투명성 및 효율성 향상과 성별 균형을 도모한다. 경주시가 지난 15일 입법예고한 이 조례에는 위원회 존속기한(제6조)과 위원회 구성(제7조), 용역·공사의 금지(제10조), 위원의 제척·기피·회피(제12조) 규정 등을 마련해 위원회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경주시 각종 위원회 실비변상 조례는 폐지하고 본 조례에 통합하기로 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위원회 존속기한’은 위원회를 존속해야할 명백한 사유가 없는 경우 기한을 조례·규칙 등에 명시해야 하고, 그 기한은 5년 범위 내로 한다. ‘위원회 구성’은 위촉직 위원의 특정성별이 위원 수의 10분의 6을 초과할 수 없고, 3개 위원회 이상의 위촉직 위원으로 위촉할 수 없도록 했다. 단 시의회 의원 및 시 소속공무원, 특수한 전문분야 등의 경우는 예외로 했다. ‘용역·공사의 금지’ 조항에서는 위원은 위원회의 직무와 직접 관련된 용역·공사 등에 수의계약에 의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또 위원회의 해당 안건이 본인, 배우자,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 존속·비속 및 4촌 이내 친족과 관련 있거나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경우 안건 심의·의결에서 제척하기로 규정했다. 그리고 위원회 관리 및 정비 조항(제13조)에는 최근 2년 이상 운영 실적이 없는 경우 관련 조례·규칙 등의 정비 또는 폐지 여부를 검토하도록 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4월 현재 경주시 위원회는 90여 개로 전체 위원회가 이 조례에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는 입법예고와 보완·정비를 거쳐 오는 6월 경주시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라며 “이번 조례를 바탕으로 위원회 운영의 민주성·투명성·효율성을 향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을 모델로 제작하는 ‘신라대종’이 지난 25일 쇳물을 주입, 주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경주시가 종각 건립 사업을 완료하고 올해 연말 제야의 종을 울릴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신라대종 주조는 지난 3월 15일 열린 경주시의회 제2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주시가 제출한 ‘2015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제3차변경안-신라대종 종각 건립 및 편의시설 설치사업’이 원안 가결되면서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의회의 원안 가결로 종각 건립 장소가 구 시청부지로 최종 확정됐고, 경주시는 곧바로 종각 건립과 관련해 설계에 들어갔다. 종 제작 예산 따로, 종각 건립 장소 따로 시의회의 승인을 받는 등 숱한 논란 끝에 종 제작을 착수한 것이다. 경주시는 당초 신라대종 제작은 지난해 11월 주조해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종각 위치가 확정되지 않아 연기됐다가 습도 등 주조 환경이 가장 좋은 4월에 맞춰 제작에 들어갔다. 공양자 상 등 문양 모형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고증을 통해 주조준비를 마치고 이번에 쇳물을 녹여 주입했다. 또 경주시는 종각 건립을 이르면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 11월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연말 제야의 종 타종을 목표로 서둘러 추진하겠다는 것. 그러나 종각 건립에 필요한 건조된 목재 구입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재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한편 시는 196㎡ 규모의 종각에 신라대종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및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침체된 도심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라대종은 향후 3.1절, 8.15 광복절, 시민의 날, 신라문화제, 제야 행사 등에 경축 타종함은 물론,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자매·우호 도시 주요 귀빈과 외국사절에게 기념 타종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타종의 호응도를 참고해 일반 관광객과 시민들에게도 일정 시간을 지정해 타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최양식 시장은 “한국을 상징하는 성덕대왕 신종을 모델로 오랜 시간 고증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신라대종을 통해 천년의 신라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게 됐다”면서 “구 시청 주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각종 주요행사 및 일반인 타종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생활 속에 신라문화를 전파하는데 롤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매주 속초에서 경주로 왕복 800㎞을 오가며 경주예술의전당 아카데미 연극과정 ‘올챙이 개구리를 꿈꾸다’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오고 가는 시간은 고되지만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그 가치를 생각하면 전혀 시간이 아깝지 않아요” 오랜 시간 노력했던 일을 뜻하지 않게 멈춰야 하는 상황에서 미련없이 서울을 떠나 강원도 속초에 정착한 민윤경(50)씨는 경주 여행에서 우연히 지인을 통해 경주예술의전당 연극반 아카데미 개설 소식을 접한다. 민 씨는 평소에도 생활에서 언행은 바른 의사 전달과 상대방과의 충분한 교감을 위한 기술이고 이것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연극이라고 생각해 왔던터라, 이 프로그램의 탄탄한 커리큘럼이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주에서만 이 연극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는 것에도 주목했던 것. 막 수업을 마친 그녀를 만났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팔등신 미인형이었다. “지금껏 해보지 못했던 경험들을 하고 있어요. 남들 앞에 나서서 소리를 지르거나 대화를 큰 소리로 해 본 적이 없는 편이었어요. 제 의사를 전달하기보다는 주로 듣는 편이었죠. 억누르는 스타일이죠. 너무 소극적인 성격이라 이 프로그램에 도전했어요” ‘목소리가 여태껏 잠겨 있었다’며 ‘호흡하듯이 발성하라’는 이 프로그램 강사인 경주시립극단 최원봉 지부장의 지적으로 몇 주만에 가슴 속 후련함을 느낄만큼 진전된 자신을 발견한다고 했다. 목에서만 나오던 작은 목소리도 가슴에서 내는 소리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 “경주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아늑한 도시입니다. 경주에 오면 무수한 시간속에 녹아있는 저를 바라볼 수 있어 저절로 숙연해지곤 하지요” 이런 경주와의 인연으로 그녀는 조만간 적당한 곳을 물색해 경주시민이 되기 위해 경주로 이사 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1년간의 수업이 끝나면 제가 많이 바뀌어 있겠지요? 연극적 발성과 기교를 가르치는 수업 형태지만 제가 잘 몰랐던, 내면에 갇혀있는 에너지나 기를 끌어내 주는 기폭제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 같아요. 연극 무대에 직접 설 수 있는 기회도 되고요.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까 망설였는데 이제는 매주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아버지의 권위를 주장하면 가부장적 권위를 연상합니다. 그런게 아니고, 가정의 주인됨, 행복, 삶의 질서를 위해 가정에서 어른이 어르신되도록 해야 합니다.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헛기침 소리 한 번에도 가정의 질서가 있었던 것처럼 우리 가정에 그가 누구이든 어르신되게 해야 됩니다. 어르신이 회복되는 일, 아버지를 회복하는 가정이 되게 해야 합니다.
최양식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 왔던 신라대종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지난 25일 신라대종에 쇳물을 주입, 주조에 들어가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사업에는 무게 18.9t의 종과 196㎡ 규모의 종각, 298㎡ 부지에 편의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사업비 등 총 30억원(국비 12억5000만원, 도비 3억7500만원, 시비 13억7500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종각은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 11월 말 완공할 계획이며 연말 제야의 종 타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시가 경주를 찾는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도해 상권활성화를 도모하려했던 이 사업은 지난 5년여 동안 시의회와 갈등으로 표류했었다. 두 기관의 마찰 이유는 시의 잦은 사업명칭변경과 종각 건립 부지를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한 채 추진하면서 비롯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시의회의 분명치 않은 반대도 논란이 됐다. 이 사업에 상당한 의지를 보여 왔던 최양식 시장은 “한국을 상징하는 성덕대왕 신종을 모델로 오랜 시간 고증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신라대종을 통해 천년의 신라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게 됐다”면서 “구 시청 주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각종 주요행사 및 일반인 타종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생활 속에 신라문화를 전파하는데 롤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3.1절, 8.15 광복절, 시민의 날, 신라문화제, 제야 행사 등에 경축 타종을 하고,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자매·우호 도시 주요 귀빈과 외국사절에게 기념 타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라대종 활용방안도 밝혔다. 따라서 최 시장은 신라대종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오랜 논란 속에 갈무리 된 만큼 이제 도심권에 새로운 명소를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 제대로 된 신라대종 종각 설치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운영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 특히 신라대종 테마파크 조성의 취지가 동부사적지와 대릉원, 노동노서고분군 등 인근 유적지를 찾는 관광객들을 도심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이 적잖은 만큼 방문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활용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체험프로그램도 적극 도입해야 한다. 도심권도 상권활성화를 위한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자정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경주시와 시의회는 이 사업을 두고 5년여 동안 줄다리기를 해 반신반의하는 시민들도 많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제는 서로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신라대종 테마파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 경주시와 시의회의 목표는 잘사는 경주, 시민이 행복한 경주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가르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알고 있지 못한 사람에게 전해주는 것. 잘못된 행동이나 습관 등을 고쳐서 올바른 행동을 하게 하는 것. 학교(교육기관)에 보내어 배우게 하는 것 등을 말한다. 가르친다면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가르쳐야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가르친다는 것은 선생의 몫이다. 선생은 누구인가?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이 선생이 아닐까? 아이들에게 물었다. 공부는 어디에서 하는 것이냐? 라고 돌아온 대답은 ‘학교에서 학원에서 하는 것이라 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시험치는 과목만이 공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잘못된 공부, 배움을 가르치고 있다. 이 세상 살아가는 자체가 공부 아닐까? 자녀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로 보낸다. 학교의 사전적 의미는 ‘교육의 일정한 목적ㆍ교과 과정ㆍ설비ㆍ제도 및 법규에 의하여 교사가 계속적으로 학생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기관’이라고 되어있다. 대부분의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 간다. 학교에 가르치는 사람이 있고, 배우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다. 공교육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근본적인 이유와 원인도 모르면서 외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진정으로 우리나라의 교육을 걱정하고 생각해 보았다면 무엇인 문제인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나부터, 지금부터 변화하고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모든 교육과정을 중앙정부에서 통제하고 다시 지역교육청에서 통제하고, 학교에서 통제한다. 전국에 있는 모든 학교의 학생들이 천편일률적인 사고와 지식을 습득한다. 이러한 교육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중요한 인성교육이 행정당국에서는 교육목표와 목적만 내려주고, 가르치는 것은 교사의 열정과 교사로서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돌려주어야 할 것이다. 교육의 평등을 이야기하면서 시험의 기준에 맞추면서 우리는 진정한 가르침을 휴지통으로 버렸다. 학교에서 행하여지고 있는 교육의 최종 목적은 좋은 대학에 입학시키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기위해서 대학입시시험 즉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잘 치는 인간으로 교육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바라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에 지치고 마지못해, 어쩔 수 없이, 매우 싫어하면서도 한다. 이러한 풍조는 사회전반에 만연해있다. 우리사회 뿌리 깊은 곳에 자리하여 문화가 되어버렸다. 살기 힘든 시절 우리는 사회계층, 계급사회의 상승을 바라는 개천에 용 나는 시절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입시 중시의 교육에서 벗어나야만 하고, 그렇게 우리사회는 성장해 나갈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인성이 갖추어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아이들이 정말 배우는 것에 행복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경제적 여건과 시험제도가 따라가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번 더 우리는 시험에 대하여 생각해 봐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작고 작은 목표를 세우면 보상받을 기회는 더 커진다. 이렇게 당연한 말을 누가 모르냐고? 스포츠 심리학자들은 이렇게 쉬운 말을 실제 운동선수들에게 응용해 재미를 보고 있다. 가령, 마라톤 선수를 지도하는 코치라면 선수들에게 경주 거리며 난코스가 얼마나 많은지는 절대 떠올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그 대신 마라톤 전체 거리를 컨트롤 가능한 여러 단위의 거리로 나누라고 할 것이다. 실제 이렇게 하면 마라톤에서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2005년 월드챔피언십 우승자이며 뉴욕 및 런던 마라톤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바 있는 폴라 래드클리프(Paula Radcliffe)가 그 살아있는 증거다. 마라톤 여제(女帝)로 알려진 그녀는 남들보다 빨리 결승선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작은 것의 힘을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1마일만 더 가면 돼’ 혹은 ‘40분만 더 달리면 돼’와 같은 생각을 절대 하지 않았다. 그 대신 매 걸음을 셌다고 한다. “100까지 세 번 세면 그것이 1마일이에요. 저는 매 걸음을 셈으로써 그 순간에 집중할 수 있었고, 얼마나 더 달려야 하나 하는 부담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어요.” 그녀는 한 번에 그저 한 걸음씩 달성 가능한 작은 목표를 즐김으로써 마라톤에서 여러 번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비슷한 거 하나 더 하자. 그레이하운드와 사람이 달리기 시합을 했다. 결과는 예상하듯이 늘 개가 먼저 들어온다. 몸무게에 비례해서 생각하면 그레이하운드의 근력은 사람보다 나을 게 없다. 그러니 이론상으로 그레이하운드와 사람은 똑같은 속도로 달려야 한다. 하지만 경주에서 늘 이기는 쪽은 늘 그레이하운드다. 도대체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은 달리면서 줄곧 결승선이 얼마나 남았는지 체크한다. 뛰는 내내 목표를 염두에 두고 달린다. 개보다 눈이 위에 달려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그레이하운드도 그럴까? 아니다. 여느 개처럼 그레이하운드는 아무 생각 없이 냅다 달리기만 한다. 왜 뛰는지, 이번은 인간한테 슬쩍 져줄까? 뭐 이런 고민 없이 그저 뛰기만 한다. 어떤 수를 놓을까 번민하는 이세돌 기사 앞에 바위처럼 앉은 알파고 느낌이다. 반면에 사람은 목표를 가늠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고, 목표가 얼마 남았느냐에 따라 의욕이 부침(浮沈)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허비한다. 이러니 개하고 하는 경주에서는 백전백패다. 특히 장거리 경주에서는 도달해야 할 목표를 생각하지 말고 오로지 앞으로 나아갈 생각만 하는 게 에너지 소모가 적다. 처음부터 모든 걸 고민하지 말고 그저 전진하면서 그때그때 맞게 행로를 수정하면 된다. 그러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목표에 도달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초과 달성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보았으리라. 손가락 두 마디는 족히 되는 두께의 영어 문법책도 방학 두 달이면 끝장낸다!! 호언했지만 분(分)과 초(秒)로 방학을 다 갉아먹고는 개학 전날 땅을 치며 후회해 본 경험들 말이다. 이제는 쉽게 허비해왔던 그 분과 초에 집중하자. 그 분과 초가 모여 시(時)가 되고 그게 모여 세월이 되기 때문이다. 새해가 밝은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4월 중순이다.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 새해 시작과 더불어 꺾여버린 작심을 재정비할 좋은 기회로 삼아보자. 하루에 한두 번 하는 작고 가소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해 보자. 한발 한발 걷다보면 어느새 저 까마득해 보이는 목표가 바로 코앞에 있을지 모른다. 어릴 때 외할머니가 해주신 말씀이 있다. 터덜터덜 황소걸음이 제일 빠르다고. 저기 저 멀리 달구지 끌고 오는 걸 힐끗 보고는 풀밭에 누워 휘파람이라도 불라치면 언제 왔는지 딸그랑 거리는 소리가 느릿느릿 지나간다. 한 걸음씩 천천히, 그러나 쉼 없이 디디는 황소걸음이 정말 빠른 법이다.
‘청렴’의 사전 뜻을 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세계 청렴도 국가순위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세계에서 가장 청렴한 나라는 핀란드이고, 아시아에 한정하면 싱가포르가 1위이다. 안타깝게도 우리 대한민국은 OECD 하위권에 위치한다. 그렇다면 3년째 가장 청렴한 국가로 뽑힌 핀란드의 청렴의 비결은 무엇일까? 왜 우리 대한민국은 핀란드에 비해 청렴하지 못하는 것인가? 청렴을 부르짖고, 청렴서약식을 하고, 청렴공문을 무수히 생산해 내지만, 청렴후진국에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일까? 먼저 핀란드는 어떻게 세계적인 청렴국가가 되었는지를 알아보아야한다. (1)사정감독원(수사권의 정치적 독립), 의회 옴부즈맨제도 (2)정보 공개(예외 없이 모든 정보에 대한 공개) (3)사회 문화 환경(종교적인 영향 - 국민 대부분이 루터교 신자) (4)정직한 공직 풍토 (5)여성의 활발한 사회 참여 (6)금융거래의 투명성 등이다. 청렴한 사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제도와 성숙한 국민의식이 필수이다. 우리나라도 핀란드처럼 청렴해지려면 정치권과 시민들이 개혁의지를 가지고 선진국의 좋은 제도를 과감히 도입하여 한 가지씩 실행해야한다. ‘투명한 곳에서 비리가 존재할 수 없다’ 이처럼 핀란드 사회는 구석구석이 유리알처럼 투명하다. 핀란드가 3년 연속 세계 최고의 청정국가로 선정된 것이 우연이 아니다. 핀란드인들 스스로 털어놓은 비결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사회의 ‘공개성(openness)’이였다고 한다. 나는 현재 우리가 실효성 없는 청렴제도의 유지로 쓸데없는 자원을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반문하고, 심사숙고하여 제대로 된 청렴제도를 도입해야함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싶다.
양지(良志)스님은 신라의 미켈란젤로였다. 미켈란젤로는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회화·조각·건축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피에타, 피렌체 아카데미아 국립 미술관의 다비드, 시스티나 대성당의 천장화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미켈란젤로의 이 작품들을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었지만 가장 잊을 수 없었던 것은 시스티나 대성당의 천장화인 ‘천지창조’였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군중들 속에서 고개를 젖힌 채 그림에 몰두하던 일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다. “천재를 믿지 않는 사람, 혹은 천재란 어떤 것인지를 모르는 사람은 미켈란젤로를 보라.” 미켈란젤로의 전기에서 로맹 롤랑이 한 말이다. 현장에서 이 작품들을 감상한 후 그의 말이 과장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만약 이 사람이 7세기 신라의 양지스님을 알고 있었다면 그 말이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미켈란젤로가 아닌 양지(良志) 스님을 보라’고. 석장사지에서 출토된 탑상문전(塔像紋塼)에는 두 분의 부처님과 그 사이에 탑을 표현하였다. 『삼국유사에』 ‘일찍이 벽돌을 다듬어 작은 탑 하나를 만들고 삼천불상을 만들어 그 탑 안에 모시어 절 안에 두었다’는 내용이 있다. 이와 같은 벽돌 1500장으로 전탑을 쌓으면 탑 안에 삼천불상을 모신 셈이 된다. 양지스님은 선덕여왕 재위 시부터 문무왕 때까지 활동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조각·공예·서예 등 다방면에 걸쳐 재능을 발휘한 뛰어난 예술가이자 고승(高僧)이었다. 『삼국유사』 「의해」편 ‘양지사석’조에는 그의 행적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양지스님이 석장(錫杖) 끝에 포대 하나를 걸어 놓으면 그 지팡이가 저절로 날아 시주(施主)의 집으로 날아가서 흔들리면서 소리를 내었다. 그러면 그 집에서 이를 알고 재(齋)에 쓸 비용을 여기에 넣는데, 포대가 차면 날아서 되돌아왔다. 그래서 그가 주석하던 절을 석장사(錫杖寺)라고 했다. 이외에도 그의 신기한 행적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여러 가지 기예에 두루 능통하고 그 신묘함이 비길 데가 없었다. 또 그림과 조각, 글씨에도 능하여 영묘사의 장육삼존상과 사천왕상, 사천왕사 탑 아래의 팔부신장 그리고 법림사의 주불삼존과 좌우 금강역사상 등은 모두 그가 만든 것이었다. 또 영묘사와 법림사의 현판도 그가 썼으며, 일찍이 벽돌을 다듬어 작은 탑 하나를 만들고, 아울러 삼천불을 조각해 그 탑 안에 안치한 후 절 안에 모셔 두고 예를 올렸다. 그가 영묘사의 장육상을 만들 때에는 스스로 선정(禪定)에 들어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뵌 부처님의 형상을 만들었다. 그가 불사(佛事)를 할 때에는 성안의 남녀들이 다투어 진흙을 나르면서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불렀다. 오라 오라 오라 오라 슬픈이여 서러운 중생들이여 공덕 닦으려거들랑 오시라 이 노래는 불상을 조성하는 공덕을 노래한 것이지만 특히 양지스님이 하시는 이 일에 대해 당시 사람들의 무한한 신뢰를 표현한 것이다. 이후 서라벌 사람들이 방아를 찧을 때나 다른 일을 할 때에는 모두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다음호에 계속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경주경찰서 성건파출소기 신축을 위해 성건동 주민자치센터 1층으로 임시 이전해 치안을 하고 있다. 성건파출소는 기존 건물이 35년 이상 노후됐으며 주차장 또한 없어 주민들이 불편이 심했다. 따라서 이번에 현 부지에 연면적 232㎡(70평) 2층 규모 규모의 새 청사를 신축하게 됐다. 임시이전기간은 4월 21일부터 9월 13일까지 약 5개월이다.
경북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가정의 달인 5월에 고객성원에 보답하고, 가족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3대가 함께 하는 가족골퍼 할인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골프이벤트는 공사가 운영하는 경주 보문과 안동 휴그린 골프클럽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대 가족이 한팀 구성시 그린피를 전원 50% 할인 받을 수 있다. 기간은 5월 9일부터 13일까지이다.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보문골프클럽은 피로를 풀어주는 천연 온천수,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아름드리 조경수, 전홀 야간 경기가 가능한 라이트 시설과 친절 봉사로 고객을 맞는 캐디가 있어 지역골퍼와 관광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객성원에 보답하고자 매월 고객 감사의 날을 지정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더불어 연중 이벤트로 ‘보문골프존에 IN 해라’ ‘특별한 홀인원에 도전하라’ 등 재미와 도전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안동문화관광단지 휴그린골프클럽은 지난 2013년에 개장한 18홀 대중골프장으로 안동시내에서 5분, 중앙고속도로 남안동·서안동 IC에서 15분 거리에 있어 뛰어난 접근성과 산림의 훼손 없이 자연그대로의 지형을 최대한 이용한 자연친화적 골프장이다. 또한 벙커와 헤저드를 각 홀마다 적절히 배치해 라운드의 긴장감과 집중력을 높이고 다양한 변화를 주어 퍼블릭 골프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난이도와 재미를 더하고 있어 경북 북부권과 대구지역 골퍼들에게 매력 있는 골프장으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김대유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이벤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마련한 작은 이벤트로 가족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앞으로도 보문과 안동 휴그린골프클럽은 끊임없는 고객 감성마케팅 발굴과 신뢰서비스를 바탕으로 도민 골프장으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할 계획”임을 밝혔다.
경주시는 읍면동 사회복지담당자, 경주지역자활센터 담당자를 대상으로 지난 22일 경주고용복지 플러스센터 7층 설명회장에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업무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해 6월 29일 개소한 경주고용복지+센터는 고용센터, 경주시 복지지원팀, 고용센터, 취업지원센터, 새 일센터, 서민금융팀 등이 입주해 고용과 복지가 한곳에서 실시되는 원-스톱(One-stop)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설명회에는 고용복지+센터 동영상 상영과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내 사회복지업무에 대해 남심숙 생활보장팀장과 정명희 주무관이 하고, 고용센터 업무와 서민금융지원제도 등에 대해서는 고용센터 관계자가 설명했다. 박현숙 복지정책과장은 “고용과 복지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업무연계를 통해, 저소득 주민들의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경주고용복지+센터를 통해 복지공무원들의 업무연찬 등 지역 복지서비스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