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2주년을 맞은 최양식 시장은 지난달 28일 언론인 초청 간담회를 갖고 신라왕경 발굴복원 사업 추진 등 그간의 성과와 2천년 미래 창조도시 경주 구상 비전을 제시했다. 경주시는 민선 6기가 시작된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살림살이가 1조40억원에서 1조920억 원으로 880억원 증가했다. 지방세 수입은 1583억원에서 2016년 말 2000억원으로 예상돼 417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지방채는 2014년 496억원에서 6월 현재 381억원으로 채무가 115억원 감소했다. 또 기업체는 1692개 업체에서 1807개로 115개 늘어났다. 경주시 인구수는 지난해 11월 26만명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3월부터 26만명 선을 회복하면서 올해를 인구증가의 원년으로 삼았다. 경주시에 따르면 민선 6기 공약사업은 역사문화 창조도시 조성 등 6대 공약, 100개 과제 중 57%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난 2년간 문화관광·일반행정교육 등 6개 분야에서 대한민국명품브랜드 대상과 대한민국 소통경영대상 등 총 54회에 걸쳐 각종 상을 수상했다. 최양식 시장은 민선 6기 2년의 주요성과로 신라왕경 핵심유적 발굴복원 본격화와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 하이코 개관에 따른 대형 국제회의 성공적 개최로 마이스 산업의 초석을 다진 것 등을 꼽았다. 최 시장은 “시민의 염원이자 국가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발굴복원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천년 왕국 부활의 기반을 조성했다”면서 “한수원 본사이전으로 정주인구가 늘고 지역중소기업 활성과 문화사업 지원 등 지역 상생 기반을 구축했고, 한전 KPS(주) 등 한수원 연관기업 유치로 사람냄새 나는 시정을 구축했다”고 자부했다. 또한 “국제회의 도시의 중심인 하이코가 세계 물 포럼, UN NGO 컨퍼런스, 아트 경주 2015 등 성공적인 개최와 내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국제적인 회의와 컨퍼런스를 통해 MICE 산업 육성과 경주경제 리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3년 9월 개장한 동궁원은 150여 만명이나 찾아 경주의 사계절 대표 관광랜드마크로 자리 잡았고, 지난달 동궁식물원 제2관이 개관해 지역 관광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또 △중앙시장 야시장 성공 개장, 강소 우량기업 유치 △국도 4호선 우회도로 개통 △문무대왕 해양프로젝트 추진 △경주 동해안 신해양시대 구축 △울산~포항 고속도로 완전개통 △울산·포항·경주의 옛 신라 문화권역 3개 도시의 상생발전 모멘텀인 ‘해오름 동맹’ △포항-경주 형산강 프로젝트 역점추진 등으로 동해안을 신성장 해양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 시장은 민선 6기 남은 2년 동안 추진하게 될 주요 사업방향도 제시했다. 먼저 신라왕경 핵심유적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특별법 제정, 신라고취대 재현 등으로 역사문화 창조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황남시장, 북부시장의 현대화사업과 야시장 조성, 신라대종 테마파크 조성, 쪽샘지구 도로 지하화 등을 통해 도심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인구증가의 핵심은 정주여건과 교육이라고 강조하면서 귀농·귀촌 활성화, 우량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관광객 유치로 경주 경제 활기, 시민의 향토 사랑의 토대 위에 울산·포항 접경지인 외동·안강에 차별화된 교육시스템 지원 구상과 한수원 자사고 대체사업, 고교 평준화 교육제도와 여건 개선 등을 시민여론을 수렴해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2천만 관광객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내륙관광도 중요하지만 청정 동해안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해양관광에 역점을 두겠다”며 “이를 위해 감포항을 연안항으로 승격해 뱃길을 통해 해양도시와 연결하고, 특히 중국 관광객 유치와 제주도, 일본 교토 간 크루즈 운행, 44.5km 해안선의 민간 해양산업 육성 등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끝으로 “남은 임기까지 지역현안 사업을 대부분 마무리해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겠다”면서 “시민이 행복한 경주건설을 역점으로 세계 속의 경주로 뻗어가는 역동적인 활력 도시 건설을 시정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은 바로 ‘교복’일 것이다. 입학과 동시에 졸업까지 입기 때문이다. 상의와 하의만으로 구성되어 있던 과거의 교복과는 다르게 최근엔 조끼, 넥타이, 셔츠 등 갖춰 입어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 과거의 교복과는 다르게 세련된 디자인에 교복패션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교복문화는 변화했다. 갖춰야 할 것들이 많아지니 자연스레 교복의 가격은 점점 비싸져간다. 어려운 가정의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새 교복을 구매해주기 어려울 정도로 말이다. 지역에서 교복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권두표, 김태화 대표는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인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교복과 체육복 800여 장을 복지기관에 기탁했다. “개인적으로 저희가 학생들에게 전해주기엔 어려운 일인 것 같아 복지관에 기탁하게 됐습니다. 필요한 학생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에서 10년째 교복사업을 해온 두 사람은 이번뿐만 아니라 해마다 조금씩 교복후원을 해오고 있었다. “저희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교복사를 운영하시는 많은 대표님들이 해마다 알게 모르게 후원을 해오고 계십니다. 기회가 생겨서 저희가 이번에 많은 옷을 후원하게 된 것일 뿐입니다” 권두표 대표는 예전부터 봉사단체 활동을 통해 지역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고, 이번에 후원하게 된 교복과 체육복들은 2-3년이 되지 않은 새 옷 들이다. “가진 것이 교복이라 교복을 나눈 것입니다. 형편에 여유가 있었다면 다른 것들도 많이 후원했을지도 모르죠(웃음)” “제가 나눈 교복이 학생들에게 학창시절 좋은 추억거리로 남게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학생들이 추억을 가지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는 권 대표. 그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이번처럼 많은 교복을 후원할 기회는 없을겁니다. 저도 먹고는 살아야죠(웃음). 하지만 이번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눔은 계속 할 생각입니다”
연인들이 대여한 한복을 입고 동부사적지를 걸으며 고도 경주의 경관을 즐기고 있다.
건천, 내남, 산내, 서면 4개 읍면을 잇는 전체 215km, 12개 자전거 노선인 ‘김유신 바이크 둘레길’ 개발이 본격화됐다. 최근 자전거를 이용한 친환경 스포츠 레저 활동이 각광 받으면서 청정지역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코스 개발로 관광객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지난달 23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전체 노선을 초·중·고급 등 5개 코스로 구분해 시범운영할 계획으로 ‘김유신 바이크 둘레길 개발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상욱 부시장을 비롯해 업무협의 각 부서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사업추진 배경, 세부계획, 국·도비 예산 확보, 인허가 등 여러 분야를 점검하는 등 사업전반에 대해 면밀한 토론이 진행됐다 시가 추진하는 둘레길 코스의 특징은 새로운 둘레길 조성이 아닌 최대한 기존 임도와 농로를 재활용하는 것으로 사업비 절감과 공기가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개발 코스를 선정해 안내판 제작, 위험구간 보수, 둘레길 코스의 명칭 공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MTB(산악자전거) 국제대회 및 자전거 마라톤대회 등도 유치해 사업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상욱 부시장은 “김유신 바이크 둘레길 개발은 4대강 중심의 자전거 도로를 전국적으로 연결하고 주요 국립공원과 지역축제 등을 고려하는 정부정책과 형산강 자전거 길을 연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며 “인허가 절차 등 파트별로 세밀한 점검과 특히 예산 확보 등에 주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선거를 위한 공약남발, 다시는 없기를…
경주시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던 정부 공모사업들이 잠정 중단되거나 백지화될 우려가 높아지면서 시민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국립한국문학관과 원자력시설 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원해연)가 바로 그 것.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한국문학관 추진을 잠정 ‘무기한 중단’하기로 발표했다. 지방자치단체 간 소모적인 유치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체부는 “지자체 간 배수진을 친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후보지가 선정되더라도 반발과 불복 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된다”며 “현 상황에서 건립 후보지 선정 등을 서두르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당초 계획을 변경,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국립한국문학관 후보지 공모 등 추진과 관련된 제반사항을 중단하고, 범국민적 합의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대안을 차분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립한국문학관의 합리적인 추진 방안과 함께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대중화 지원, 지역문학관 활성화 지원, 문학진흥 정책 전담기구 검토 등 문학계와 지자체와의 협력 방안을 담은 ‘한국문학 진흥 중장기 종합대책’을 올 하반기 중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건립 부지 선정을 위해 지난 5월 3일부터 5월 25일까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 공모 신청을 접수받아 그 결과를 7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었다. 경주시를 비롯해 전국 24개 지자체가 유치 신청을 하면서 치열한 경쟁구도를 펼쳤다. 그러나 문체부의 이번 발표에 대해 국립한국문학관 경주유치 추진위원회는 상당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당초 유치 신청 지자체 간 경쟁이 불가피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공모를 추진하면서 ‘유치 경쟁 과열’을 이유로 중단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비판이다. 특히 최근 영남권 신공항 사태에 따른 후폭풍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가 급추락하고 있다는 것. 경주유치추진위 관계자는 “공모를 하게 되면 당연히 경쟁을 하게 된다. 국립한국문학관 선정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하면 될 일이었다”면서 “과열 경쟁을 이유로 추진을 무기한 중단하는 것은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중차대한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한순희 추진위원장은 “국립한국문학관은 계획단계에서 그 속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놓고 공모를 해야 했다”면서 “구체성 없는 공모가 결국 과열 경쟁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또 “문학관 경주유치를 추진하면서 지난달 22일 세미나 등을 통해 경주가 한국문학의 본향이라는 것을 널리 인식시킨 점은 긍정적이었다”며 “국립한국문학관 내에는 향가문학관, 고전문학관, 근·현대문학관 등이 모두 들어가야 하는 만큼 그 뿌리인 경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계속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2018년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설와 관련해 최양식 경주시장이 즉답을 피하면서도 “시·도민의 뜻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최 시장은 지난달 28일 시청 대회실에서 가진 민선 6기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임기 2년 동안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임기 이후의 문제에 대해서는 시민과 도민의 뜻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또 “임기 내 현안 사업을 대부분 마무리 해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시민이 행복한 경주를 만드는 현재의 임무를 먼저 수행하는 것이 저의 의무”라며 “지난 3선 기간 동안 많은 업적을 쌓은 김관용 도지사님이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3선 연임 제한으로 김관용 도지사가 불출마하게 됨에 따라 2018년 치러질 경북도지사 선거에는 현재 10여 명이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3선의 이철우(김천), 김광림(안동),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병석 전 의원과 남유진 구미시장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양식 경주시장의 도지사 출마설은 경북도내 동남권, 북부권 등 지역 간 경쟁구도 속에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 시장의 재선 성공 이후부터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안동·예천 신도시로 경북도청 이전에 따라 경주와 포항, 영천 등 동남권 주민들이 도청 제2청사 건립을 요구하는 등 반발이 따랐고, 상대적인 박탈감도 상존하면서 동남권 권역 내 도지사 배출의 당위성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최양식 시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 2014년 6월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98만6989표를 얻어 77.73%의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다.
윌리 잘리라는 사람이 당신의 인상을 변화시키는데는 1분이면 된다고 했습니다. (It only takes a minute to change your life) 일분도 아닙니다. 일분이면 60초인데 10초를 10초씩 나누어 여섯 번만 생각해도, 한 두 번만 생각해도 인생은 바뀔 수 있습니다. 10초, 아니 1초를 못참아 일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의 1분! 60초! 10초! 나의 희망의 되게 합시다.
원자력시설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이하 원해연)와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추진이 전면 재검토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원해연 설치를 추진 중인 미래부는 2014년 6월 설립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예비타당성 통과 후 오는 10월에 부지를 선정, 오는 2019년까지 1473억원을 투입해 7550㎡ 규모로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북도(경주)와 울산, 부산 등 8개 광역 시·도의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자 큰 이유없이 부지 선정을 연기한 상태다. 게다가 원전 소관부서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원전해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인 반면, 미래부는 원전해체는 언젠가는 다가올 미래의 현실이므로 해체기술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 미래 국가 산업에 중차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책사업을 두고 정부 내에서도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 2014년 8월 원해연 경주유치위원회를 구성, 22만여 명의 시민에게 서명을 받는 등 유치운동에 매진했던 경북도와 경주시는 2년 동안 헛고생만 한 셈이다. 정부는 그동안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이달 중순경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본다. 여기에 한술 더 떠 문체부가 추진 중이었던 국립한국문학관 건립도 공수표로 끝날 조짐이다. 문체부는 건립 부지 선정을 위해 지난 5월 3일부터 5월 25일까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 공모 신청을 접수받아 그 결과를 7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었다. 경주시를 비롯해 전국 24개 지자체가 유치를 신청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문체부는 “지자체 간 배수진을 친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후보지가 선정되더라도 반발과 불복 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된다”며 “현 상황에서 건립 후보지 선정 등을 서두르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당초 계획을 변경,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리고 “국립한국문학관 후보지 공모 등 추진과 관련된 제반사항을 중단하고, 범국민적 합의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대안을 차분히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번에도 정부가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지자체간 과열 유치전 탓으로 돌리는 것 같아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이래서야 국민들이 어떻게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은 지자체의 미래발전과 연관되기 때문에 유치전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거창한 포장으로 국민들에게 기대감만 잔뜩 갖게 해놓고 입장이 난처해지자 슬그머니 발을 빼는 명분도, 의욕도 없는 행동을 반복하는 처사는 더 이상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사료된다. 원해연과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이 이처럼 흐지부지하게 된 것은 정부의 무소신, 무원칙에 있다고 본다. 정부는 더 이상 국책사업을 스스로 뜨거운 감자로 만드는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부딪쳐 침몰하기 직전까지도 승객들은 호화로운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위기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아무리 우리사회에 위기를 경고해도, 이미 현상만족이라는 타성에 젖어있는 사람들은 전혀 위기를 실감하지 못한다. 특히 우리 사회의 지도층, 기득권자들에게는 현재의 위기가 자기집 담 너머 일이요, 강 건너 불구경일 뿐이다. 그런데 배가 침몰하기 전까지는 분명 1등실 승객과 3등실 승객의 구분이 있지만, 배가 침몰하는 순간에는 계층에 상관없이 모두의 생존이 위태로울 것이다. 지역 이기주의는 국가를 분열시키고, 지역갈등을 심화시켜 나라를 어렵게 만들며, 개인 이기주의는 우리 사회를 송두리째 병들게 한다. 정치지도자들은 입만 열면 화합과 상생을 강조하고 사회 지도층, 지식인들은 늘 희생과 봉사를 강조한다. 그런데 문제는 정치인들의 상생은 항상 너 죽고 나 살자는 행동으로 나타났으며, 지식인들의 희생과 봉사는 대부분 자신을 제외한 타인의 희생과 봉사를 독려한 말이 아닌지 모르겠다. 마치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때, 선박의 복원력(무게중심)을 보존하기 위해 아래층에 있던 3등 승객들이 위로 올라오지 못하게 문을 걸어 잠근 것처럼 말이다. 물론 타이타닉호는 침몰하고 말았지만..., 사람들은 양보와 상생, 희생과 봉사를 미덕으로 생각하고 자랑삼는지 모르지만,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자신을 이롭게 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말하면 남을 해치면 자신이 해침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즉, 기생충들이 숙주를 병들이고 죽게 만들면, 자신도 함께 죽어야 한다는 이치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최 상층에 있는 사람들은 하늘에 별이 총총하고 고요하기만 한 밤바다를 올려다보면서, 위험이 코앞에 닥쳐오는 것을 알지 못하며, 심지어 배가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직전인데도 폼 나는 턱시도에 화려한 장신구를 걸치고, 자신은 1등실 승객임을 강조한다. 타이타닉호가 북극해에서 흘러나온 빙산과 충돌하기 전, 전혀 경고가 없었던 게 아닌데 초대형 초호화 불침선박이라는 자만심이 재앙을 부른 것일 수도 있다. 지금 대한민국호라는 선박 역시 비교적 평온해 보이는 바다를 항해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특히 1등실 승객들은 전혀 실감할 수 없을지 몰라도 이미 코앞에 놓인 여러 개의 빙산이 언제 우리 배를 침몰시킬지 모른다는 각성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달라고 외치고, 근로자들은 회사가 망해도 해고는 불가하다 외치고 가진 자들은 자기 곳간 지키기에만 골몰하고, 높은 자리 꿰 찬 사람들은 자리 보존에만 급급한데 어느 누구, 전지전능한 신인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무슨 중뿔난 현안 타결책이 있을 것인가? 경천동지할 묘수는 없다! ‘生卽死 死卽生’ 모두가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모두가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중에서) 즉, 自利利他(자리이타)의 참뜻을 모두가 이해하고 실천하는 길만이 지금 우리가 처한 문제해결의 첩경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공생과 공멸은 우리 모두의 선택일 뿐입니다!”
경주는 신라라는 고대 왕조가 서기전 57년부터 935년까지 992년간 수도를 삼았던 지역으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곳 중의 하나이다. 천년 신라의 문화유산이 산재하여 흔히 노천박물관이니 담 없는 박물관이라고들 한다. 따라서 가장 한국다운 도시를 꼽으라면 단연 경주가 으뜸이 되고 있다. 더욱이 조선시대까지의 유교문화유산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서 역사교육과 관광자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이 경주를 방문하며 느끼는 경주다움을 들어 보면 신라시대의 유적과 유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단연 앞서지만 한옥이 주는 푸근함도 비등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최근에 들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높아져 오히려 경주에서의 한옥 기대치에 대한 실망감을 스스럼없이 나타내곤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이나 안동 하회마을을 넘어 서울의 북촌 한옥마을이 각광을 받고 전주의 한옥마을이라든지 영주의 선비촌 등이 주목을 받는 이유도 한국다움을 찾는 갈망에서이다. 금년 들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한옥을 보존·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의 한옥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시작하려고 하였으나 지금까지의 통계가 없는 것을 알고 어처구니없어 했다고 한다. 문화재로 지정한 한옥을 제외하고 그동안 한옥이 얼마나 지어졌고 또 사라졌는지를 모른다는 것에 놀란 모양이다. 한옥은 건축물대장에 목조건축물로 기재된다. 그런데 지어진 건축물이 진짜 한옥인지 짝퉁 한옥인지 파악할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라니 그동안 한옥에 대한 홀대를 알 만 하다. 이를 방증하듯이 국토교통부에서는 그동안 통계로는 위성사진 등을 바탕으로 2011년에 조사한 한옥 추정치만 가지고 있었다. 그것도 기와지붕 등 한옥의 부분적인 특징만을 근거로 잠정한옥이란 용어로 집계하고 있다. 이 통계는 양옥도 기와지붕인 경우가 상당수 있어서 어설픈 통계만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정부는 최근에서야 부랴부랴 기와지붕으로 된 집을 방문해 한옥 현황을 조사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아직 일부 조사에 그쳤지만 전국에서 한옥이 가장 많은 곳이 서울이나 전주, 안동 등이 아니라 대구라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으로 밝혀졌다. 대구에는 전주의 네 배가 넘는 1만여 가구의 한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경주는 과연 어떠할까? 경주도 마찬가지로 한옥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가 없는 실정이다. 다만 고도보존특별지구로 지정된 황남동, 인왕동에 대한 건축비 지원과 도시계획조례에 따른 역사문화미관지구에 대한 기와비용 부분을 목구조와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차등해서 지원해 주는 지원책이 한계인 것이다. 일본은 1960년대부터 교토 지역 등을 중심으로 민간과 지방자치단체가 합심하여 문화재급 건축물 이외에 보존할 만한 전통 가옥을 조사하여 보존하고 확산시키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리하여 일본 전역의 80여 곳을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로 지정해 관리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등도 정부와 지자체에서 그나라의 전통 가옥 지역을 조사·관리하고 관광지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서울, 인천, 수원,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등 주요 대도시는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한옥마을을 조성하거나 한옥 건축 지원책을 앞 다투어 내 놓고 있다. 경주에서도 그동안 남산동 일원과 내남면 용장리 일원, 즉 남산을 끼고 동서 기슭에 목조 한옥이 많이 들어섰고 이들이 마을을 형성하면서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앞으로 반세기 또는 100년 후를 생각하면 지금부터라도 경주다운 한옥을 육성할 단초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한식기와, 담장, 목구조 등 전통한옥의 미를 살린 제대로 된 한옥 건축을 활성화 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건축비가 많이 들고 관리가 어려우며, 내부 시설 갖춤의 불편함이라는 오명을 벗어나, 우리 전통의 집인 한옥을 경주에 차곡차곡 채워 나갔으면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기존 한옥에 대한 조사를 통해 통계부터 만들고 한옥 육성을 위한 여러 가지 지원책을 모색해 보는 것이다. 이것이 자칫 건축행위 규제로 이어져 시민의 원성을 살지도 모르는 어리석음을 사전에 방지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특별 지원도 이끌어 올 연구를 하자는 것이다. 서울시에서는 한옥 육성을 위해 전담 부서도 만들어 목수를 특별 채용하기도 했으며, 전주시 등에서도 전담 부서를 별도로 두고 있다. 우리가 양복을 입고 갓을 썼다 해서 한복을 갖추어 입었다고 할 수 없듯이 시멘트 슬래브로 구조를 하고 지붕만 한식 토기와를 이었다 해서 어떻게 한옥이라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1980년대부터 남보란 듯이 지었고 아직도 별 의식 없이 답습하고 있는 시멘트 철구조물 위에 한식 토기와를 얹은 짝퉁 한옥을 얼마나 많이 보고 있는가. 역사도시 경주의 위상에 걸 맞는 제대로 지은 목조 한옥이 처마를 이을 때, 신라 전성기의 영화가 조금이나마 비쳐 나오지 않을까. 오늘, 한옥 붐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때에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 윈난성 리장의 리장고성(麗江古城) 같은 경주를 꿈꾸어 본다. 손자 세대에 물려 줄 경주의 모습으로.
고대 그리스에는 아킬레스라는 용맹무쌍한 전사이자 달리기 선수가 있었다. 아버지는 테살리아 지방의 퓌티아 왕 펠레우스이고 어머니는 바다의 여신 테티스. 아들을 천하무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어머니는 아킬레스를 스틱스강에 담그어 어떤 칼이나 화살도 그의 피부를 뚫지 못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다만 발뒤꿈치를 잡고 담그었으니 그 부분은 약한 상태로 남게 되었다. 아킬레스는 훗날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여 그리스의 승리를 눈앞에 둔 채 트로이 왕자 파리스의 화살에 발뒤꿈치를 맞아 사망한다. 그리스 신화에는 이런 아킬레스에 관한 이야기들이 종종 들어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 나오는 아킬레스, 훗날 그리스의 지식인 제논은 아킬레스와 거북이의 경주라는 역설을 역시 아킬레스를 언급하며 제안하기도 했다. 이렇게 유명한 아킬레스는 과연 어떻게 죽은 것일까? 파리스는 화살을 잘 쏘는 인물로 묘사되었지만 과연 파리스가 아킬레스의 약점을 미리 알고 발뒤꿈치를 겨눠서 화살을 쏜 것 같지는 않다. 파리스는 형 헥토르처럼 이성적이고 냉철한 인물과는 거리가 멀다. 국익에 엄청난 폐해를 입히는 일이지만 간단히 무시하고 그리스 왕비를 꼬드겨 도망쳐 버리는 감정적이고 가벼운 인물이니, 무척이나 긴박한 전쟁에서, 그것도 조국의 패배가 역력한 어려운 상황에서 아킬레스의 약점을 미리 파악해 급소와는 전혀 거리도 멀고 또 명중시키기도 어려운 발뒤꿈치로 화살을 겨눌 만한 인물은 아니다. 즉 파리스의 화살이 우연히 아킬레스의 발뒤꿈치에 맞았고 그 정도 화살에 아킬레스가 죽어버린 것이다. 어떻게 기껏 발뒤꿈치에 화살을 맞고 사망할 수가 있을까? 발뒤꿈치는 전혀 급소가 아니다. 화살에 독이라도 묻어 있었을까? 그렇다고 해도 아킬레스는 아주 건강한 전사였으니, 독 때문에 맞자마자 사망할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오히려 독이 퍼지기 전 한쪽 다리를 스스로 절단해 버리더라도 끝까지 살아남을 사람에 가깝다. 아킬레스의 사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아킬레스는 사실 혈우병 환자가 아니었을까 추측한다. 혈우병은 혈소판의 총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지혈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다. 그래서 이 병에 걸리면 각별히 상처와 같은 외상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인들이라면 가벼운 상처도 혈우병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혈우병은 유전병, 특히 반성 유전의 특징을 가지는 선천성 질환이다. 반성 유전은 어머니에게서 아들로 이어지는 특징을 가졌다. 아킬레스의 어머니는 이미 혈우병 환자이거나 혈우병에 대한 인자를 가졌기에 혈우성에 대한 지식이 있었고, 자신의 아들에게도 그 형질이 이어진다는 것을 알았기에, 태어나자마자 아킬레스의 피부를 강하고 두껍게 만들어 상처가 날 여지를 없애버린 것을 아닐까. 다만 발뒤꿈치만큼은 그렇게 하지 못하였는데, 그렇게 화살에 맞은 발뒤꿈치에서는 끊임없는 출혈이 계속되었고, 그렇게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아킬레스건이라는 표현은 약점을 뜻한다. 그렇지만 실제로도 존재하는 해부학적 명칭이기도 하다. 가자미근과 장딴지근의 건(tendon)을 합쳐 부르는 용어이다. 이 건이 칼처럼 날카로운 물체에 잘려나간다면 걸을 때 자연스럽게 발뒤꿈치를 올리는 동작이 불가능하게 되어 더 이상 보행이 안 될 수 있다. 실제 이 부위는 근육이나 지방질이 거의 없이 피부와 건으로만 구성된 딱딱한 지역이라서 외부의 손상에 받는 충격이 더 큰 부위다. 그렇지만 아킬레스건이 잘려도 평생 걷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인대접합이라는 정형외과적인 수술은 얼마든지 다시 보행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만들어준다. 그리스 시대의 아킬레스로 돌아가 보자. 약한 발뒤꿈치를 끝까지 보호해서 출혈이라는 위급한 상황을 마주치지 않은 채 끝까지 살아남아 자연사 했다면 어땠을까? 트로이 전쟁 후로도 수많은 전투에 용맹히 나서서 그리스의 승리를 만끽하고 자신의 이름을 후세에 남겼을까? 그가 그렇게 짧은 인생을 강렬하게 살았기에 사람들은 그에 대한 기억을 더 잘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역사에는 아무런 가정도 필요 없고 또 그 결과를 잘 알 수도 없는 법이니 말이다. 김민섭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백률사에 오를 때면 교직 생활을 하면서 늘 가까이 지내던 선배를 생각하게 된다. 자주 술잔을 나누고 때때로 몇몇 지인들과 함께 부부 간에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도 자주 다니곤 했었다. 수년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이 절에서 천도재(薦度齋)를 올렸었다. 천도재란 사람이 죽으면 그의 명복을 빌어주는 의식이다. 죽은 날로부터 7일째 되는 날부터 49일째 되는 날까지 매7일마다, 그리고 100일째와 1년째, 2년째 되는 날 모두 합하여 10번 명부시왕으로부터 한 번씩 심판을 받는다. 이중에서도 49재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명부시왕 중 지하의 왕으로 알려진 염라대왕이 심판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49재만큼은 꼭 치렀다. 그 분의 49재가 있는 날 차마 법당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절 마당을 서성이며 마음속으로 그 분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저승 백 년보다 이승 일 년이 낫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저승 길이 대문 밖’인 것이다. 이렇게 죽음은 늘 내 가까이에 있는 것이다. 허투루 살아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 다짐해 본다. 이 절은 이차돈의 순교와 신라의 화랑 부례랑을 구출한 만만파파식적에 얽힌 이야기 등 이적(異蹟)이 많이 일어난 곳으로 요즈음도 영험을 얻고자 찾아오는 불교신도들이 많다. 백률사는 대웅전과 응진전이 한 건물 내에 있다. 좌측은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협시를 하고 있는 대웅전 영역이고, 우측으로는 16나한을 모신 응진전 영역이다. 백률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하지만 신라 불교의 시원이 된 명찰이었다.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이차돈이 순교한 후 자추사를 세웠다고 한다. 이 자추사를 백률사로 추정하고 있는데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된 건물을 1600년경에 경주 부윤 윤승순(尹承順)이 중건하고 대웅전을 중창한 기록이 있다. 현재 건물은 대웅전을 비롯하여 그 앞에 범종각, 뒤쪽으로 삼성각이 있고 한 층 아래 왼쪽으로 요사채가 있으며 뒤쪽으로 좀 떨어진 곳에 최근에 지은 송죽당이 있다. 절이라기보다는 암자 규모로 단출하다. 대웅전 건물은 약 3m 높이의 축대 위에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단층 맞배지붕 목조 기와집으로 지붕의 형태는 팔작이다. 안에는 삼존불을 모시고 있는데, 본존인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그런데 특이하게 이 대웅전 오른쪽으로 또 다른 석가모니 상을 중심으로 16나한상을 모셔 두었다. 대웅전 안에 응진전을 두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례는 필자가 알고 있는 한 이 백률사가 유일하다. 아마 전각을 더 세울 장소가 없어 대웅전에 응진전을 포함한 듯하다. 대웅전 왼쪽으로 돌아서 올라가면 삼성각이 있다. 단칸의 자그마한 전각 안에 칠성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산신과 독성탱화를 걸어두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경주시는 상수도 급수공사 시 부실공사를 방지하고 책임시공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급수공사 실명제’를 실시한다. 부실공사에 따른 하자발생 및 예기치 못한 급수사고 시 주민들이 시공사나 관리기관에 신속히 연락하는 것이 어려워 조치가 지연되는 일이 다분히 발생되고 있어 민원을 사전에 해소하고 급수행정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급수공사 실명제는 계량기 보호통내 수도설치일, 시공사 연락처, 관리기관 등을 상세히 명시한 스티커를 부착해 급수공사 하자 및 사고 발생 시 시민들이 바로 신고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실명제 실시로 시공사가 공사 착수단계부터 완료시까지 책임지고 완벽 시공의 효과를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5월 24일 ‘급수공사 대행업체 직무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급수공사 실명제’ 실시로 한층 더 시민중심의 수도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교식 상수도과장은 “오는 7월 시행될 급수공사부터 지정된 19개 상수도 대행업체를 통해 실명제스티커를 부착하게 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급수행정 서비스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신문 시민기자 2016 제2차 6월 정기회의’가 지난달 24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이성주 편집국장, 이상욱 취재부장 및 편집국 기자들과 시민기자(단장 이제윤과 이준희, 김명남, 최명희, 이동우, 윤태희, 최정환, 김민섭 9명)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기자 정기회의 시간 변경의 건, 시민기자 기사 송고 방법 변경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의 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6시30분으로 조정하고 신문사와 시민기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방안으로 시민기자 밴드 및 시민기자 전용메일도 고지했다. 이준희 시민기자는 “고발성 기사 외에 지역민과의 밀착성 행사 기사도 썼는데 경주시 보도자료와 중복된 경우가 있어 애매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상욱 취재부장은 기사가 겹치는 경우를 조율하기 위해 사내 밴드를 통해 사전에 의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윤태희 시민기자는 기사쓰기를 위해 단기간 교육이라도 실시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성주 편집국장은 시민기자단의 자질 향상을 위해 기사종류별 취재 및 작성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적극 수용해 교육일정을 잡기로 했다. 이 밖에도 시민기자들과 각 취재부문별 담당 기자와의 연결고리 강화는 밴드를 통해 소통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경주신문 홈페이지 내 검색의 용이성 향상에 관한 건, 시민기자단의 적극적인 기사 게재 방향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치매환자 가족지지 프로그램인 ‘헤아림 교실’을 운영했다. <사진> 치매가족지지 프로그램은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을 대상으로 치매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고, 돌봄의 지혜와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6주 과정으로 6월 24일부터 7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치매에 대한 이해, 마음 이해하기, 부정적 태도 극복하기, 의사소통 방법 교육 및 응용, 남아있는 능력 찾기, 가족의 자기 돌보기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시는 역할극이나 실제 치매환자를 돌보는 사례의 동영상 시청 등을 통해 고민을 나누며 공감하고, 희망과 용기를 찾아가는 소통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건강검진에 필수로 들어가 있는 안과 검사. 무엇을 알아보기 위해 이 검사를 하는지 잘 모를 때가 많다. 안과 검사에는 어떤 항목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본다. ▶안압검사 안압이란 안구 내부의 압력을 의미한다. 정상 안압은 10~21mmHg이며, 안압이 정상보다 매우 낮을 때는 심한 탈수 상태나 망막 박리, 안구 위축 등을 의심해야 한다. 반대로 높을 때는 급성 녹내장을 의심한다. ▶안저검사 안저 검사는 인위적으로 확대시킨 동공을 통해 눈의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법이다. 주로 눈 후방부의 시신경이 밀집된 시신경유두 부위와 망막혈관을 관찰한다. 고혈압으로 생긴 시신경유두의 부종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 망막의 신생혈관을 확인할 수 있다. 안저 검사에는 직상검안경 검사, 도상검안경 검사, 세극등검안경 검사가 있다. 직상검안경 검사는 약 15배로 확대하여 검사하는 방법이고, 도상검안경 검사는 검사자가 검안경을 머리에 쓰고 피험자 눈에 볼록렌즈를 대고 검사하는 방법으로, 직상검안경 검사보다 시야가 넓고 입체시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세극등 검사 안과의 기본적인 검사의 하나로 생체현미경을 이용해 안구를 관찰하는 검사이다. 8~20배까지 안구를 확대하여 관찰하며, 이때 안저관찰용 렌즈를 사용하여 유리체, 망막까지 관찰할 수 있다. 이 검사를 통해 눈의 염증 여부, 안저의 이상 여부 등을 판단한다. ▶굴절검사 원시, 근시, 난시를 굴절 이상이라고 하는데, 이 굴절 이상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을 굴절 검사라고 한다. 굴절 검사는 크게 타각적 굴절 검사와 자각적 굴절 검사로 나뉜다. 타각적 굴절 검사는 크게 두 가지로, 기계로 하는 ‘자동굴절 검사’와 검사자가 검영기라는 기구를 환자의 눈에 불빛을 비추고 눈 앞에 대는 렌즈 도수를 바꾸어 가면서 검사하는 ‘검영법’이 있다. 자각적 굴절 검사는 피검사자의 반응에 의존하여 굴절력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먼저 타각적 굴절 검사를 시행한 후 재확인을 위한 검사로 시행한다. ▶각막지형도 검사 각막지형도 검사한 우리가 누워 있는 상태에서 각막의 높은 정도를 측정하여 지도의 등고선과 같은 방식으로 표현하는 검사이다. 일종의 각막지도로 각막의 굴절력이 높은 부분의 붉은색 계열의 색깔로, 낮은 부분은 푸른색 계열의 색깔로 표시되어 각막의 형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같은 각막지형도에서 난시의 정도를 알 수 있다. ▶시야 검사 시야는 눈을 뜨고 물체를 바라보았을 때 보이는 영역의 크기를 말한다. 이런 시야를 측정하는 것이 시야 검사인데, 녹내장, 시피질, 시신경의 질환 등 시야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의 진단 및 치료, 경과 관찰에 유용하게 사용한다. 시야 검사는 대면 검사와 자동시야계측법으로 나뉜다. 대면 검사는 검사자와 환자가 50cm~1m 거리를 두고 마주 본 상태에서 두 사람의 중간지점에 적당한 물체를 주변에서 중심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간단하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자동시야계측법은 프로그램에 정해진 대로 피검사자가 예측하지 못한 방향에서 검사 시표를 자동적으로 보여 주는 방법이다. ▶색각 검사 색각의 저하는 황반이나 시신경 질환의 초기 지표가 될 수 있다. 색각 이상에 대한 검사는 가성동색표 검사와 색배열법 검사로 나뉜다. 가성동색표 검사는 여러 가지 색체의 원형점 배경에 비슷한 형태의 점으로 문자나 숫자가 그려져 있는 검사법이다. 색배열법은 색 순서대로 배열된 일련의 색패들을 무작위로 섞은 뒤 원래의 순서대로 배열하는 방법이다. ▶형광안저혈관조영술 형광안저혈관조영술은 조영제를 사용하여 망막의 혈관을 관찰하는 검사법이다. 이 검사에 쓰이는 10% 플루레신 용액 5cc를 팔의 정맥에 주사한 후 안저에 청색광을 비추면 혈관 내부의 플루레신이 초록색의 형광을 내는 것을 이용한다. 이를 초록색 필터를 통해 관찰하고 연속촬영하면 망막 혈관 상태를 알 수 있다.
구미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경제네트워크 구축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달 12일~19일까지 6박 8일간 남유진 시장을 단장으로 정근수 의회운영위원장, 류한규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관내 12개 기업대표 등 경제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해, 탄소산업 육성 및 민간경제협력 사업 추진을 위해 독일로 파견된 구미시 투자유치 및 경제사절단(이하, 투자유치단)이, 독일 ‘MAI카본 클러스터’와의 MOU체결을 끝으로 모든 공식일정을 마치고 6월 19일 귀국했다. 구미시에서는 CFK-Valley(탄소섬유 클러스터) 컨벤션의 파트너 국가자격 참가 및 탄소산업 육성에 대한 비젼 제시, 프라운호퍼 연구소, MAI카본 클러스터와의 MOU체결, 타깃기업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 등으로 이루어진 이번 투자유치단의 활동이, ‘탄소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구미시 미래산업에 대한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탄소산업, 독일과 손잡다 이번 파견의 최대 성과는 탄소산업에 대한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구축이라 할 수 있다. 탄소산업과 관련된 전세계 21개국, 39개 기업, 450명이 참가한 CFK-Valley(탄소섬유 클러스터) 컨벤션에 파트너 국가로 특별초청을 받은 남유진 구미시장의 개회식 기조연설과,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및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의 주제강연, 별도 구미시 전시관 운영 등을 통해 탄소산업에 대한 글로벌 위상 정립과 더불어, 원천기술 보유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이와 더불어 자동차, 항공기 등 탄소섬유 관련 글로벌 기업 협의체인 ‘MAI카본 클러스터’와「공동연구 및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구미시에서는,「융·복합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 중에 있으며, 구미 국가5산업단지에 예정되어 있는 도레이사의 1조6000억 원 투자와 연계해 구미시를 탄소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전개되고 있어, 이번 투자유치단 파견 성과로 이루어진 경제네트워크가 새로운 동력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시의 날(Tag der Gumi City), 투자환경 설명회 개최 또한 지난해 3월 개소한 구미시 통상협력사무소를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한 결과, 폭스바겐의 부품공급을 총괄하는 WAG社(볼프스부르크AG)와 볼프스부르크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 특별히 ‘구미시의 날(Tag der Gumi City)’을 별도로 지정,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리는 독일의 탄소섬유 및 자동차 관련기업 30개사를 대상으로 구미 국가5산업단지 및 융·복합 탄소성형클러스터 조성 등 구미시의 투자환경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는 구미시가 정회원으로 활동 중인 독일 CFK-Valley(탄소섬유 클러스터)의 구나르 메르츠 대표와 엘게 브라운 볼프스부르크 부시장, 올리버 시링 WAG사 대표가 참여해 5년여에 걸쳐 경제협력관계를 맺어온 구미시의 투자 적합성을 직접 홍보함으로 인해, 현지 기업인들에게 투자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도 했다. □신산업 육성과 민간 경제교류 확대 위한 토대 마련 이번 투자유치단의 또 하나의 성과는 신산업 육성과 민간 경제교류에 대한 초석을 다졌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수준의 권위를 지닌 프라운호퍼 브레멘 연구소와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향후 복합소재와 3D프린팅,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공동연구 프로젝트 발굴, 연구원 상호 파견, 연구결과의 산업화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지역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독일 AWO(독일어 표기 Die Arbeiterwohlfahrt, 사회복지 협회, 1913년 설립)와「해외청년 일자리창출 인턴쉽 프로젝트에 관한 확약서」를 체결, 올해 11월부터 구미 지역 청년 10여명이 AWO를 통해 인턴십을 제공받게 되었으며, 매년 지역대학, 현지 인턴 과정을 거쳐 독일 취업을 하게된다. 또한, 류한규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12개 기업체 대표들과 브라운슈바익市 IHK(상공회의소) 대표들 간의 면담을 통해 상호 교류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월드옥타(World-OKTA) 회원 70명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지역기업의 해외 통상지원 등 민간 차원의 경제교류 확대를 위한 공동 노력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구미시, 글로벌 경제네트워크 구축 추진 최근 구미시가 신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추진하는 글로벌 협력사업의 핵심은 전방위적 경제네트워크 구축에 있다. 이번 투자유치단의 성과도 지난해 기초지자체 단독으로 유례없는 독일주재「통상협력사무소」를 개소함으로써, 독일과의 경제교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현재 구미시와 경상북도에서는, 지역 우수상품의 판로개척을 위해 6월 28일 세계 최대의 소상품 시장인 중국 이우시의 국제상무성(義烏市 國際商貿城) 내「경북상품전시관」개소를 앞두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상설 전시·유통망 확보를 위한 것으로, 독일「통상협력사무소」와 더불어 세계시장을 향한 구미시의 글로벌 경제네트워크 구축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2010년 한-EU FTA가 발효되기 전부터 추진되어온 구미시의 경제 네트워크 구축은, 지속 가능한 발전의 관점에서 지역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구미 경제가 글로벌 도시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경북경로당 광역지원센터 주관으로 성동경로당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4주간에 걸쳐 매주 월요일 어르신 대상 할매·할배의 날 특별강좌를 실시한다. 경상북도의 핵심사업으로 전국 확산을 위한 양성교육을 받은 전문 강사가 방문해 밥상머리교육, 조부모의 역할, 조부모의 손주맞이, 레크레이션 등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진행한다. 첫날 열린 특별강좌에서는 할매할배의 날 제정과 취지, 추진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크게 공감한 박 모씨는 “할매할배의 날이 있는 줄도 몰랐다. 귀가해서 자식들에게 전화하면 우리엄마 유식해졌다고 칭찬받을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안미희 전문강사는 “핵가족화로 인한 빈곤, 고독 등을 함께 토론하며 가족공동체가 회복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경주시는 지하수의 적정한 보전관리를 위해 ‘미등록 불법지하수시설 자진신고기간’을 연말까지 운영한다. 지하수를 개발·이용하는 자는 관련법에 의거 사전에 신고 또는 허가를 득해야 하나, 이번 자진신고 기간 동안에는 신고나 허가를 득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는 불법지하수시설을 양성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자진신고 시 벌칙 또는 과태료는 면제된다. 자진신고는 올 연말까지 시 환경과에 지하수개발·이용신고서, 토지사용 수익권리 증명서류 제출 및 원상복구이행보증서 발급수수료(2만원/1공)를 납부하면 되며, 자진신고 간소화를 위해 수질검사서 및 준공신고는 면제된다. 신고기간이 종료된 내년 1월 1일부터는 불법지하수시설로 적발 시 시설 규모에 따라 고발 또는 과태료 처분되며, 자진신고 기간 내 간소화됐던 수질검사 및 준공신고 등을 추가 이행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불법지하수시설 자진신고를 통해 미등록 지하수 시설의 양성화로 미래 수자원인 지하수 오염 예방 및 보호와 적정한 보전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