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오후 서천 둔치에 주차된 승용차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있다.
“가슴에 담아 둔 자연을 부족하나마 화폭에 담습니다” 우리는 꽃을 통해 화가를 본다. 화가를 통해 아름다움을 본다. 화가에게 말을 걸었고 우리는 그대로 꽃이 되었다. 꽃은 그 자체로 일상적이고도 보편적인 객관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속성을 가진다. 경주는 연일 지진 여파로 어수선하다. 발랄함과 때로 애잔함으로 다가오는 꽃들에서 지진으로 불안한 심사를 털어내고 재충전할 수 있는 전시가 우리를 기다린다. 충효동에 위치한 갤러리 봉봉에는 원색의 화려한 색감들로 진동하는 꽃들의 향내가 자지러진다. 한껏 부풀어지고 다듬어진 ‘꽃의 작가’ 송해용(54)의 신작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인데,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들은 송 작가를 통해 눈부신 에스프리로 화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50호를 비롯해 25여 작이 출품되며 모두 근작으로 올해 작품들이다. 경주에 천착하고 있는 송 작가의 보드라운 감성과 성품이 그대로 녹아난 작품들은 어우러져 살아가는 조화로운 생명들의 조합을 보여준다. 송해용 작가 특유의 발랄한 지성적 감성의 표현들로 감상자들은 어느새 꽃으로 핀 자신들의 스토리에 대리만족할 지도 모른다. 경주의 들녘과 뜰에서 지천으로 핀 꽃 사이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바야흐로 가을이 무르익고 있는 10월 한 달 내내, 갤러리 봉봉에서 만끽할 수 있는 것. 소박하지만 화려한 반전으로 우리를 위무하는 꽃들의 향연이 잔잔한 감동의 가을을 예고하고 있다. 송해용(54) 작가의 전시는 벌써부터 그의 작품을 만나기를 기다린 시민들의 관심과 함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송 작가는 건천읍 화천리 부근에 정착해 전원생활을 하며 주변의 꽃들과 자연을 즐겨 그려왔다. 극사실로 정물과 풍경을 그린 것인데 진지한 작업으로 그들을 캔버스에 끌어 들였다. 2010년, 대구 예술 집성촌에서의 작업에 전념하면서 색채가 밝아지기 시작하고 양귀비, 달맞이꽃, 붓꽃 등을 강렬한 색채로 그린다. 기존의 극사실적인 표현에서 과감히 생략하고 단순화 시키는 반면 원색을 사용해 강렬하게 표현한 것. 꽃이라는 매개를 통해 인간의 사랑과 열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송 작가는 작가만의 감성과 촉각으로 사랑의 심성을 화폭에 녹여낸다. 아스라함과 그리움으로 생성돼 절절한 사랑의 메시지를 대신해 님맞이, 그리움, 매혹, 사모, 첫사랑 등으로 피어나는 것. 그가 그린 꽃은 작가의 생래적 밝음과 함께 ‘빛’을 그려내고 있다. 바탕은 아크릴 물감으로 표현, 유화물감으로 덧칠했다. 시인이자 화가인 현창현은 “송해용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향해 느린 미학으로 고집스럽게 추구해 온, 진실한 걸음을 걸어 온 열정을 가졌다”고 한다. 작가는 화답한다. “시적인 감성으로 사랑을 꽃피우고 싶다. 꽃을 주제로 한 나의 작업은 간결한 형태의 조형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꽃이란 매개를 통해 사랑과 열정을 표현하고자 한다”면서 자기고백적 순정한 작업의 의미를 짚는다. 꽃의 향기와 이파리들은 바람꽃으로 피어나 꽉 채운 듯, 혹은 비워버린 여백의 미를 선물했고 매운 핑크빛 에로티시즘으로 피어났다. 송해용은 붓끝을 통해 꽃과 캔버스의 배경에서 조력하는 도자기와 질그릇을 작가 특유의 균형감각으로 조화를 이루며 살려내고 있다. 배경의 처리는 넉넉한 사색의 공간으로 작용하며 충실하게 여백을 장식한다. “달맞이 꽃을 특히 그리기 좋아하는데 이들은 애잔한 사연이 있는 것 같아서다. 무리를 지어 흐드러진 모습이나 정갈한 몇 송이를 그리기도 한다. 여백의 장치로서 새를 그리기도 한다”고 한다. “붓을 놓고 싶은 순간도 있지만 내 그림을 좋아하는 이들을 떠올리곤 용기를 얻었다. 지금은 전업 작가로 작업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더욱 긴장의 고삐를 늦출수 없다고 전했다. 작가는 완연한 자신만의 색채와 화풍을 구축해 이번 전시 외에도 다른 전시가 예정돼 있다. 현재 강원도 삼탄 아트센터에서 6인전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벌써 2개의 초대전시회가 예정돼 있다고 했다.
“그 문화가 살아 있어야 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다” 파란 많은 현대사를 거치면서도 아프가니스탄인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그들의 귀중한 문화유산들은 오늘날 폐허의 잔해 속에서도 국립아프가니스탄박물관 입구에 걸려 있는 문구와 함께 전시를 찾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귀한 전시가 경주를 찾았다. 보기 힘든 이 전시는 동양권 최초로 아프가니스탄의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특별전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를 오는 11월 27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개최하는 것. 이번에 선보이는 유물은 예술과 문화, 무역, 경제, 철학이 융합된 고대 아프가니스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인류 유산의 걸작을 경주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26일 이 전시 개회식때는 국립아프가니스탄 박물관 관장(모하마드 파힘 라히미), 주한 아프가니스탄대사관 참사관(걸베트칸 자드란) 일행도 참석해 그들의 역사문화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아프가니스탄박물관의 소장품 223건을 중심으로 고대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며 국내에선 국립중앙박물관에 이어 경주에서 공개하는 전시이다. 아프가니스탄의 고대 문화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문화 연구에도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컬렉션이며 이 전시를 계기로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2번째 전시 국가로, 아프가니스탄은 오랜 내전과 정치적 혼란으로 문화재를 지켜내기 힘든 국가임에도 어렵게 지켜 낸 그들의 문화의 정수를 고스란히 접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또한 아프가니스탄의 문화재 복구, 보존 처리에도 우리가 일조할 수 있는 전시로 보인다.
경주작가 릴레이展의 열 번째 주자, 김재원 작가의 전시가 오는 10월 9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1(B1)에서 열린다. 김재원 작가의 도예 작품은 친구처럼 편안하다. 뭔가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만만함’이 있어서다. 사각이든 원형이든 자로 잰 듯한 느낌이 별로 없다. 대체로 무정형이다. 유약도 대충 흘려보낸다. 그렇지만 결코 서툴러 보이지 않는다. 김작가의 작품이 편안함을 주는 또 다른 이유는 ‘자연의 색’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김작가는 “저 아름다운 색감을 닮아 낼 수는 없을까” 그리고 “저 느낌을 나타낼 수는 없을까”라며 항상 고민한다고 한다. 가마 문을 열 때마다 느끼는 작가의 두근거림은 자연스런 색감에 대한 열렬한 기대감을 말하는 것이리라.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입장료는 무료. 문의 1588-4925)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 경주브랜드공연 ‘SILLA:바실라’가 2017년 한-이란 문화교류의 해를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이란 순방 후속 문화사절단 사업에 선정돼 오는 10월 이란 현지에 파견될 예정이다.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공연과 전시를 통해 이란 현지에 한국의 매력을 알리고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정동극장의 바실라 공연과 우양미술관의 기획전시로 이루어지며, 각각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랜드마크인 밀라드타워 공연홀과 전시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대통령 이란 순방 후속 조치로서, 37년간 지속된 국제사회의 이란 경제제재 중에도 관계를 유지해 온 한-이란 양국 간의 우호를 다지고 향후 교류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바실라는 (재)정동극장이 지역문화발전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경주브랜드공연의 세 번째 신작으로, 풍부한 볼거리와 역사적 스토리로 경주를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종모)은 지난 24일 ‘제5회 경주 중등학생 3담꾼[群] 토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논제는 시의적절하고 최근 전국적인 논쟁거리로 뜨겁게 다루어지고 있는 ‘인공지능은 인류의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 난민들의 국경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로 중 12팀, 고 6팀이 참가해 경주여중에 마련된 시청각실 및 6개의 토론실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중등 학생 3담꾼 토론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날카로운 질문과 수준 높은 전략을 구사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대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중학교 토론 결승전 수준은 고등학생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일부 심사위원의 평가도 있을 정도였다. 고등학교 결승전도 여느 성인 토론 못지않게 높은 수준을 보여준 가운데, 화랑중, 경주고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구종모 교육장은 “토론은 21세기 현대 교육계가 요구하는 학생활동 중심의 수업 방법이자 동시에 창의성 교육과 인성 교육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훌륭한 교육이다. 이 토론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이 학생 시절에 토론 축제에 참가했다는 것만으로도 먼 훗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나친 경쟁보다는 의견을 바르게 표현할 수 있는 토론 축제 참여 경험에 더 큰 의의를 두기를 바린다”고 했다.
경희학교 이환희 사회복무요원이 병무청에서 주최한‘2016년 사회복무요원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 이번 체험 수기는 사회복무요원 모범복무사례 발굴 및 전파를 통해 사회복무요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환희 사회복무요원은 경희학교에서의 근무를 경험을 통해 장애학생에 대한 의식이 변화됐으며, 보람찬 사회복무를 통해 자신의 삶이 변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김경순 교장은 “사회복무요원들이 우리학교에서의 근무를 통해 장애학생들에 대한 의식을 변화되며 존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한편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의미있는 사회복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 Wee센터는 지난 21일 봉황대 앞에서 경주교육지원청Wee센터, 경주경찰서와 함께 재난 발생으로 인한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 도모 및 심리적 지원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찾아가는 아웃리치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아웃리치에서는 지진 발생시 대처요령, 불안할 때 시행할 수 있는 방법, 지진 관련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관 정보들을 함께 제공한 리플릿을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배부하고, 긴급 면담을 통한 학생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해 필요할 경우 Wee센터와 전문기관 등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또 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제작된 리플릿은 추후 학교에 배부 및 공유를 통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 도모 및 활동들에 사용될 전망이다.
유림초(교장 김선진)는 지난 22일 학생들의 등교시간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녹색어머니회 전국 동시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은 교통안전 문화 조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학교주변 교통 관련 안전을 점검하고 단속하는 목적으로 실시됐다. ‘보행자 사고 ZERO! 어린이 안전 모두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실시된 이날 캠페인은 교육지원청, 경찰서, 녹색어머니회의 도움을 받아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스쿨존내의 안전 현황을 점검하고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며 안전 관리 강화에 힘쓰며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에 참여한 김지영(5년) 학생은 “운전자, 보행자 모든 사람들이 교통안전 수칙을 잘 지켰으면 좋겠다. 캠페인 활동은 굉장히 뜻 깊고 새로운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현곡초(교장 김수배)는 지난 22일 사이버상의 폭력을 예방하고자 2~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사이버 폭력 없는 친구사e 만들기’를 주제로 실시된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은 평소 학생들의 사이버 공간에 대한 인식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특히 유익한 시간이 됐다. 학생들은 사이버 폭력의 의미와 피해유형을 학습하며 자신의 인터넷 및 스마트폰 활용 자세를 반성하고 사이버 폭력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였다. 또한 교육을 통해 친구를 배려하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는 자세에서 사이버 폭력이 발생함을 인식하고 인터넷 세상에서나 현실에서 좋은 친구가 되는 방법에 대해 탐구했다. 마지막으로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해줄 Stop! Change! Action! 구호를 외치며 교육을 마쳤다. 학생들은 “친구의 웃긴 사진을 올리는 것도 사이버 폭력이라는 것을 배웠어요”라며 “사이버 폭력은 친구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때문에 절대 하면 안돼요”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신학기를 맞이해 사이버폭력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이하 GTEP사업단, 단장 김미정)이 ‘2016 베트남 시장 조사 및 수출상담회’를 주최했다. <사진> 동국대 경주캠퍼스 GTEP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베트남 호치민, 다낭, 하노이에서 베트남 시장 조사 및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GTEP사업단 김미정 단장과 채대석 동국대 글로벌경제통상학부 교수가 GTEP 요원 학생 11명과 함께 베트남 현지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베트남 시장 조사 및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베트남 시장 조사 및 수출상담회는 동국대 GTEP 요원들이 경북 지역 중소기업인 글라스문과 미앤유, 장인가구, 인텍, 코코키즈 등의 주요 상품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GTEP사업단은 중소기업별로 각각 베트남 현지 기업 250여 곳에 초청장을 발송하고, 사전 홍보자료 제작, 현지 수출 상담 등을 진행했다. 또한 GTEP 요원들은 기업의 현지시장 반응을 파악하기 위해 북부, 중부, 남부 3권역으로 나누어 설문조사도 벌였다. 호치민, 다낭, 하노이 지역 시장을 찾아 면대면 조사를 하며 현지인들과 직접 소통하고 베트남 문화와 한류의 영향을 체험했다. 김미정 GTEP사업단장은 “베트남은 해양실크로드의 거점 국가인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이번 현지 시장 및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2017년 경주-호치민 EXPO 개최를 알리고 대학생들이 문화무역이라는 키워드로 접근한 부분은 매우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참여한 오명근(국제통상학과 4년) 씨는 “중소기업과 함께 베트남 시장 조사 및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면서 베트남 시장에 대해 높은 매력을 느꼈고, 무역 환경과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점을 체감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주공고와 신라공고가 지난 9월 5일부터 12일까지 는 서울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한국산업인력공단)가 주관하는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또 한번 두각을 나타냈다. 전국 17개 시도 1916명의 선수들이 6개 분야 49개 종목으로 8일간 열린 대회에서 경주공고(교장 오점룡)는 옥내제어부문에 출전해 금메달(전기에너지과 권용진)과 동메달(전기에너지과 이희수)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오점룡 교장은 “학생들이 방과후 및 휴일에도 쉼 없이 기능연마에 노력했고, 유재국 지도교사의 끊임없는 연구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면서 “전국에서 알아주는 명문 특성화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차체수리 부문에서 은메달(김재범 3년)과 동메달(이재용, 최재민 이상 2년), 옥내제어 우수상(이수언 3년)을 쾌거를 거둔 신라공고(교장 조인호)는 지금까지 금탑 1회 (2015년), 은탑 3회 (2006년, 2011년, 2012년), 동탑 4회 (2003년, 2008년, 2009년, 2013년) 등을 수상했다. 특히 동차부문에서 15년 연속 전국대회 입상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내면서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에 기능명문고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라공고는 지금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한 선수 중 14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 4, 은메달 4, 동메달 2, 우수 3을 획득하여 국위선양에 크게 기여해 왔다. 또 이번 대회에서 경주지역에선 도자기 부문에서 개인으로 참가한 이효림이 은메달, 요리부문에선 강진구(경주대)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대회입상자들에게는 메달과 상금, 그리고 국가기술자격법에서 정한 바에 따라 해당 직종의 산업기사 실기 시험이 면제된다. 또한 기능장려 지원 후원업체인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취업기회 부여 등의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최양식 시장은 “최근 지진으로 마음이 뒤숭숭한 경주시민에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경주시 참가자들이 탁월한 성적으로 많은 메달을 획득해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다시 느끼게 해주어서 감사하다. 기능분야의 재능을 더욱 발굴해 우리나라에서 경주시의 학생들이 과학 기술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잘 감당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경주시 희망복지지원단은 지난 23일, 24일 1박2일간 통합사례관리 중인 아동과 청소년 28명과 함께 서울투어 및 문화체험 등을 중심으로 행복드림투어를 실시한다. <사진> 이번 여행은 현대강업(주) 이상춘 대표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매년 지정 기탁한 1000만원으로 이뤄지며, 2015년 시작으로 좋은 반응과 성과를 보여 더욱 다양한 체험활동을 준비했다. 행복드림투어는 생활 형편상 문화활동 경험을 가지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타인과 소통능력을 기르며 다양한 체험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와 경주시 희망복지지원단이 함께한다. 박현숙 복지정책과장은 “나눔과 기부문화를 선도하는 기업 현대강업(주)에 감사드리며 아동, 청소년에게 멋진 경험과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기를 통해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대한한돈협회 경북도협의회(회장 최재철)는 지난 27일 돼지고기 2000kg (1000만원 상당)을 육군 제7515부대 1대대에 전달했다. <사진> 이번 나눔은 내달 1일 한돈데이를 맞아 제7516부대 1대대(대대장 중령 임대천) 장병들의 지진피해 복구와 구제역·AI방역 협조 등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은 2014년부터 10월의 첫날이자 숫자 배열이 돼지코 모양(1001)을 연상시키는 매년 10.월 1일을 한돈데이로 지정해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10월 한 달 간 총 9곳의 전국 주요 군부대를 방문, 장병들의 사기진작과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총 4500kg를 전달하는 한돈사랑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나눔 행사를 주관한 (사)대한한돈협회경주지부는 지난 9월 7일 경주시에 장학금 1000만 원을 기탁한 바 있으며 9일에는 경주시장애인협의회에 돼지고기 400kg을 전달하는 등 지역인재 육성과 소외계층 돕기 등 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안후균 한돈협회 경주지부장은 “회원 모두가 정성스럽게 기른 고품질 한돈이 지역의 재난복구에 큰 힘이 되어준 제7516부대 1대대 부대원들에게 행복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통이란 과거로부터 이어온 것으로 현대의 문화 창조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을 말하고, 예절이란 평생 동안 공부해야 하는 것이고, 누구는 하고 누구는 안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주전통예절원 윤정수 원장의 말이다. 교직생활을 정년퇴임하고 자신이 받은 많은 도움을 지역의 사람들에게,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2013년 경주전통예절원을 시작했다. 선인들이 남긴 관·혼·상·제례의 의식에 담겨있는 아름답고 소중한 정신을 찾아 실천하고 발전시켜 후세에게 물려주는 것을 공부의 목표로 삼고 우리의 전통예절을 전하고 있다. 전통예절을 배우는데 자격은 필요없다. 우리의 전통예절에 관심을 가지고 바르게 배우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경주전통예절원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전통을 고리타분하게만 여기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격식이나 형식이 간소화 되어가고 있다. 우리의 전통보다는 다른 나라의 전통에 대해 공부하고 다른 나라의 전통에서 멋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을 글로벌 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경주전통예절원의 생각은 다르다. 바로 우리의 전통예절을 글로벌화 시키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의 전통예절은 고리타분한 것이 아닙니다. 전통예절 안에 삶이 녹아있고, 자신의 삶을 품격있게 만들어줍니다. 포크와 나이프를 쓰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과 예절을 확실히 알고 난 후에 다른 나라의 전통을 받아들여야 올바르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주전통예절원은 우리의 전통과 예절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다. 학생들에게는 전통성년식, 관례, 계례의 의식진행과 교육을 하고,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들에게는 전통혼례, 또는 회혼례(결혼60주년을 기념해 다시 결혼하는 것) 등의 의식을 진행해준다. 모든 교육활동과 체험은 무료로 진행된다. 경주전통예절원은 4년여 간 지역에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이제는 우리지역이 아닌 타 지역의 사람들도 전통예절을 배우러 경주전통예절원을 찾는다. “타 지역의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전통예절을 배우러 많이 방문합니다. 하지만 젊은 층의 관심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최근 가정교육의 중요성이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 부각되고 있습니다. 가정교육은 어렵지 않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입니다. 부모가 예절을 중시하며 행동하면 아이들은 자연스레 부모의 모습을 보고 배우게 됩니다. 우리의 전통예절은 고리타분 한 것이 아니라 두고두고 후세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산입니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경주·포항·울산북구를 포함한 광역 채용박람회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 이번 행사는 경주시,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경북동부경영자협회가 주관했다. 이번 행사는 2016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경주시 원전산업 및 기존산업단지 고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경주, 포항, 울산북구 지역 50개 기업체의 참여와 지원을 통해 현장채용 면접행사를 진행했다. 에이테크경주(주), 동진이공(주) 등 30개 기업체가 행사 부스에 참여하고 (주)대호하이텍 경주공장, 대하전장(주) 등 20개 기업체가 게시판 참여를 통해 약 16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구직자들은 당일 면접을 통해 채용 또는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또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이미지메이킹, 창업지원상담서비스, 증명사진 촬영, 심폐소생술 시연, 지진대피 요령 등 부대행사 운영을 위해 경주고용복지+센터,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취업지원센터, 경주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최근 지역 내 조선업종 및 철강경기 침체로 근로자의 노동시장 이동과 청년층 실업 해소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이후 취업지원센터와 고용센터가 협력해 구직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양질의 일자리 제공·기업체 인력난 해소에 기여해 경주지역 지진으로 시름에 빠진 피해주민 및 지역경제의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HJ컨벤션센터에서 200여 개 협력사의 품질부서장과 담당자 350여 명을 대상으로 품질 전문교육 및 멘토링을 실시했다. <사진> 협력사 직원의 품질역량을 높이고 한수원과 협력업체간 소통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원자력품질검사 실무, 품질보증서류 위변조 방지 관리방안 및 공급자 검사제도 등과 함께 원전산업 신규진출을 희망하는 중소업체에 대한 멘토링 등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협력사 품질전문교육은 모든 원전산업계 임직원들의 품질에 대한 중요성과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교육에서는 규제기관 및 원자력품질보증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공급자 검사제도 및 원자력 품질보증요건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해 협력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서울 교육에 이어 28일과 29일에는 경상권에 위치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부산에서 추가로 품질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정부 3.0 정책에 따른 정보공유를 통해 품질로 소통하고 안전을 중요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하고 원전 산업계 동반성장을 위해 품질 전문교육 및 멘토링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9.12지진 여파가 지역 관광업계로 이어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지난 28일 경주불국숙박협회 회원들은 지진으로 청소년전문 숙박단지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불국사 인접한 청소년 전문 숙박 단지의 사업자로 구성된 불국숙박협회는 지진 사태로 경주를 찾는 수학여행단과 역사체험단이 전면 취소돼 숙박업체들이 도산 위기에 몰려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월호, 메르스 사태 이후 경주를 찾던 학생들과 학교들이 이제는 지진으로 경주를 외면하고 있으며 정부가 재난지역 선포해 경주가 재난 도시의 이미지가 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숙박협회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어려움으로 지역 숙박업계 대부분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제는 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아무도 경주를 찾지 않는다”면서 “현재 가장 피해가 큰 곳이 관광업계로 조만간 지역 숙박업소들이 문을 닫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 말했다. 실제 9.12 지진 이후와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경주를 오기로 했던 학교와 단체 예약이 전면 취소나 연기된 상태다. 특별재난 지역 선포로 지역 27개 청소년 숙박업소는 예약 취소가 잇따랐다. 업계에 따르면 지역 숙박업소에 매출 취소된 금액만 3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전국 유일 최대 청소년 숙박단지 정상화를 위해 지자체와 정부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경주로 수학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각 교육청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학교(교장 김경순) 현모 양이 제22회 전국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은상(2위)을 수상했다. <사진> 고용노동부와 경상도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 고용공단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0~23일 4일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6월에 열린 영남권장애인기능경진대회에서 금상(1위)을 수상한 현 양이 영남권 제과제빵 분야 지역대표로 참가를 하게돼 의미가 있었다. ‘해피 베이커리 - Happy Bakery ’라는 주제에 맞게 케이크 빵에 레이싱(버터 크림을 케익 빵에 바르기)을 바르고 마지 팬이라는 손작업을 통해서 데코레이션(장식)을 하게 된다. 현 양은 장미꽃, 바나나, 딸기, 빵, 쿠키, 도너츠 모양의 장식을 손으로 만들고 새하얀 케익 위에 올려서 완성했다. 현 양은 “우선 은상 수상에 너무 기쁩니다. 케익 만들기를 처음에는 학교 수업 시간에 했었는데 너무 재미가 있었어요. 그래서 대회도 출전하게 되었고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게 되었습니다. 연습이 잘 안될 때는 힘들기도 했지만 학교의 모든 선생님께서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힘이 났어요.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안 되는 일이 없는 것 같아요. 꼭 꿈을 이루어서 제 이름을 걸고 현00 케익, 쿠키를 만들어서 팔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대원)는 지난 26일 백주년기념관 화백홀에서 무진장학회(이사장 최애화)와 태영장학회(이사장 김광호) 장학금 전달식을 연이어 가졌다. <사진> 무진장학회는 무진무역 최애화 대표가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불심이 돈독한 학생들을 위해 기금을 출연해 2011년에 설립됐으며, 2016학년도 2학기 장학생 10명을 선발해 각 100만원씩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최애화 이사장은 “무진장학금으로 공부해 학업을 성취한 학생들의 사연을 들으면 보람과 즐거움을 느낀다” 며 “열심히 노력해 앞으로 남에게 도움이 되고자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먼 훗날 분명히 앞서 나가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무진장학금을 수여한 공민기(한의학과 1년) 학생은 “이번 장학금 수여가 학업에 큰 도움이 됐다. 기부자의 숭고한 뜻을 생각하며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태영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김광호 이사장이 3명의 장학생에게 총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부산불교문화원장인 김광호 태영장학회 이사장은 “오늘 장학금이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주길 바란다”며 “열심히 공부해 주위에 선행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대원 총장은 장학생들에게 “이번 장학금은 스님들과 불자들이 십시일반 모아 주신 소중한 장학금이다. 기부자들의 뜻을 기려 팔정도 정신을 실천하며 학업과 일상생활에 임한다면 세상을 움직이는 참사람 인재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