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디자인고(교장 김말분)는 지난 21일 학교 정기 축제인 ‘용담제’를 열었다. 용담제는 평소 수업시간에 활동한 결과물을 전시하는 작품 전시회,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견해 키워주기 위한 장기 자랑, 학생들의 합리적인 경제 의식 함양을 위한 벼룩 시장과 먹거리 장터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내빈 및 학생 전원이 참석해 학교 강당인 청마루에서 개회식과 함께 오픈식(테이프커팅)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본관 2층 전시실에서는 동아리 및 학과별로 도자기를 비롯해 각종 악세사리, 보석 공예, 목공예 등 다양한 작품 뿐 아니라, 창덕궁 안내 리플렛, 제 3세계로 보내는 희망 가방, 학습 플래너, 학교 내 식물 명찰 등 수업 시간과 동아리 시간에 활동한 결과물과 작품들을 전시했다. 복도에는 소묘 수업시간에 그린 우수한 작품이 전시돼 주목을 받았다.
운동장에서는 풍물장터가 열렸다. 학생들이 가져온 헌 옷과 헌 책 등을 판매하는 벼룩 시장, 도예반 학생들이 평소 수업시간에 만든 다양한 도자기류, 공예반 학생들이 만든 악세사리와 보석 공예품, 학생회에서 운영하는 각종 먹거리 장터 등이 열려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인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학생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학생들의 솜씨로 만든 우수한 작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도 하면서 함께 축제를 즐기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2부 행사로는 청마루 강당에서 레크레이션 및 개인 장기자랑, 그리고 초청공연 및 반별 장기자랑이 펼쳐져 학생들이 가진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자신의 재능을 펼치는 흥겨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사제동행 뮤지컬단의 ‘생일 선물’공연으로 학생들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학급별 단체팀과 개인팀의 다양한 참가 팀의 다양한 공연을 보며 학생들의 숨겨진 끼를 발견하고, 함께 공감하고 어우러지는 소중한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민규(3년·도예디자인반) 학생은 “오늘 용담제 축제는 아주 재미있었어요. 특히 우리들의 작품이 전시 되고 동네 주민들까지 감상을 하니 왠지 뿌듯했어요. 그리고 벼룩시장에서 싸고 좋은 물건을 구입해서 좋았는데,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를 한다고 하니 더욱 보람 있었어요. 먹거리 장터에서 평소 먹고 싶었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아주 신났어요”라고 말했다.
김말분 교장은 “용담제에 학생들이 적극 참여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즐겁게 함께하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다. 특히 본교 축제에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우리 학생들이 지역사회 화합에 기여했르며 이 행사를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