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작나무동인회(회장 한영채)가 네 번째 동인지 ‘지구에 온 우주인’(도서출판 효민디앤피·사진)을 발간했다.이 동인회는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학장 장윤익)에서 시 창작을 공부하고 신춘문예를 비롯한 각종 문예지를 통해 등단한 시인들이 모여 2008년 9월 결성했다.
2010년 창간호 ‘급습’을 시작으로 2년마다 동인지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배주열, 권기만, 박정은, 한영채, 정태경, 장선희, 장병훈, 강봉덕, 권용욱 등 9명 회원의 시 55편이 실렸다. 회원들은 각각 5~8편의 시를 내놨다. 표제시 ‘지구에 온 우주인’을 비롯해 ‘비밀번호@382.com’, ‘에스프레소’, ‘신화마을’, ‘무한을 삼키다’, ‘천음회향’, ‘오목한 세상’, ‘밭 전 이야기’ 등 다양한 소재에서 찾은 신선하고 작품성이 뛰어난 시들이 담겼다.
한영채 시작나무동인회 회장은 “시작나무 동인회는 아득히 꽃으로 갈 때까지 이 지구에 온 우주인의 본분을 다할 것”이라면서 “슬퍼서 시가 되는 언어의 운명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