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11월 18일 을사조약체결 직후 매일 오후3-4시에 초교파적으로, 모든 학교에서도 기도한 기도문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이시여 우리 한국이 죄악으로 침륜에 들었으매 오직 하나님 밖에 빌 데 없사와 우리가 일시에 기도하오니 한국을 불쌍히 여기사 예레미야와 이사야와 다니엘이 자기 나라를 위하야 간구함을 들으심 같이 한국을 구원하사 전국 인민으로 자기 죄를 회개하고 다 천국 백성이 되어 나라가 하나님의 영원한 보호를 받아 지구상에 독립국이 확실케 하야 주심을 예수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대한매일신보, 1905.11.19.” 아! 이렇게 기도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경주시가 기초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과 농어업인을 위해 창조적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는 (주)공영홈쇼핑과 경주지역 농특산품 판매를 적극 지원하기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 것은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으로 천년고도이자 청정지역 경주의 우수한 농축수산 및 특산품이 방송매체를 통해 판매·홍보가 가능해져 농가소득 창출과 지진 등으로 침체된 관광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양 기관의 협약은 김석기 국회의원이 지난 4월 총선에서 제시한 ‘지역 청정 농축수산물 유통혁신’ 관련 공약을 실천한 것이어서 김 의원의 향후 의정활동도 사뭇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으뜸농산물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이사금 쌀’을 비롯해 ‘블루베리’ ‘해파랑’ 등 경주의 농축수산 분야 우수 특산품이 전국의 소비자에게 다가가게 됐다. 지난달 31일 공영홈쇼핑을 통해 1차로 방송된 이사금 쌀과 블루베리는 성공적 판매실적을 거뒀고, 2차로 (주)미정 쌀국수와 산내 석로다원의 차가 이달 중에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개국한 공영홈쇼핑(아임쇼핑, 채널 20번)은 정부 주도로 설립해 기존 홈쇼핑과는 달리 국내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품만을 100% 판매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과 농어민을 지원하는 유통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전국 지자체마다 특색을 지닌 많은 농특산물이 생산되고, 판매와 홍보에서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전국적인 인지도를 끌어올리기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기란 더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지역 농특산품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의 경우 각고의 노력과 투자 끝에 어렵게 제품을 개발하지만 결국 마케팅부분에서 뒤쳐져 좌절되는 경우가 적잖은 실정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를 방문한 많은 관광객들이 경주에서만 살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경주에도 다른 지자체보다 우수한 농특산품이 많이 생산되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홍보를 하지 못해 인지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으로 경주지역 농특산품이 전국적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만큼 경주시와 지역 생산업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경주시는 지역 농특산품의 안정적 생산을 유도하고 보호하는 관련 규정을 만들어 위상을 높여야 하며, 생산업체들은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경주신문은 매년 서울에서 경주시와 함께 우리지역의 우수한 농특산품을 수도권에 홍보판매하기 위해 ‘경주천년나들이’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도 오는 12일(토) 서울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수도권 시민들에게 우수한 제품을 선보인다. 경주시민과 출향인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Q=A씨는 낙찰 받은 아파트를 입주하려고 보니 전 소유자가 납부하지 않은 관리비가 수 백 만원이 된다고 하면서, 아파트 관리실에서 이를 납부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질문이다. 공동주택의 관리규약에는 구분소유자의 특별승계인에게도 관리비를 청구할 수 있다. 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관리규약에 따라 관리비를 받고 있다. A=A씨의 질의는 사용도 하지 않은 전 소유자의 체납된 관리비를 왜 납부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아파트나 다세대 공동주택의 경우에는 전유면적과 공용면적 등으로 나누어지고, 그에 대한 관리비 등에 대한 다툼이 종종 있다. A씨의 경우처럼 낙찰 받은 매수인이 사용도 하지 않은 관리비를 납부해야 하는 경우 등이다. 관리비에도 공용면적과 전유면적에 대한 관리비가 나누어져 있다. 이에 대한 문제는 우선 그 면적부터 알아야 한다. 즉 전유면적과 공용면적 그리고 공급면적과 계약면적 등으로 나뉜다. 구분등기가 된 집합건물부동산의 경우에는 공용부분과 전유부분으로 구분된다. 이에 대한 관리비는 경매에서 언제나 다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경낙될 때까지 체납된 전 소유자의 관리비를 매수인이 언제부터 납부할 의무가 있는지 그리고 집합건물의 관리규약에 규정된 내용의 규범적 효력 등의 문제를 입법에 명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 전유면적과 공용면적 그리고 공급 내지 계약면적 등을 알아본다. ①전유면적 : 아파트나 공동주택에서 전유면적은 소유자 즉 본인이 독점하여 사용하는 부분을 말한다. 세대별로 독립적이고, 실제로 독점 이용되는 공간을 말한다. 즉 현관 안쪽의 전체 사용 공간 침실, 주방, 거실, 화장실면적 등의 합계라고 하겠다. ②주거공용면적 : 아파트나 공동주택의 지상층에 다른 세대들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을 말한다. 아파트나 공동주택의 공동구간 계단실, 복도, 공동현관, 엘레베이터의 면적의 합계라고 하겠다. ③공급면적(분양면적) = 전유면적 + 주거공용면적 : 공급면적은 평당 분양가를 산정할 때를 기준으로 하는 면적이다. 모델하우스 상담사들이 몇 평, 무슨 평형 설명할 때 그 평수가 공급면적이다. ④기타공용면적 : 아파트나 공동주택 단지내 공동으로 사용하는 면적을 말한다. 전체 단지내에서 관리사무소, 노인정, 기계실, 경비실, 지하주차장, 입주민편의시설 등을 합친 면적을 말한다. ⑤계약면적=공급면적(분양면적)+기타공용면적 : 통상 아파트는 평당 단가를 공급면적(분양면적) 기준으로 한다.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계약면적으로 평당 단가를 정한다. 그 이유는 아파트 분양면적은 주택법에 적용을 받고, 오피스텔 분양면적은 건축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이를 등기사항증명서와 대장등본의 기재한다. 이때 아파트 등기부에는 전용면적만 등기되고 공용면적은 등기되어 있지 않는다. 건출물 대장에서만 전유면적+주거공용면적+기타공용면적 등이 기재되어 있는데 이 면적 모두를 기준으로 분양시 계약면적으로 산정하게 된다. <다음호-관리비 체납문제>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 회복’ ‘경주의 정체성을 살리자’ ‘경주의 정체성과 비전’ ‘경주의 정체성 확립’.... ‘정체성’.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들어 온 말이요, 이것이 무슨 해법의 열쇠가 되는 마냥 우리는 남발을 하고 있다. ‘정체성(正體性, identity)’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존재가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 또는 그 특성을 가진 존재’라는 뜻이다. 좀 더 풀어 보면 상당 기간 동안 일관되게 유지되는 고유한 실체로서의 자기에 대한 주관적 경험을 포함한 뜻이다. 또 자기 내부에서 일관된 동일성을 유지하는 것과 다른 존재와의 관계에서 어떤 본질적인 특성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것 모두를 의미한다. 사실 그동안 정체성은 철학적·심리학적·사회학적으로 중요하게 다루어 오던 개념이었다. 그러면 ‘경주의 정체성’은 어떻게 풀이할 수 있을까? ‘경주가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 천년 왕도(王都)의 역사나 그 산물인 문화유산이 있을 수 있다. 그 다음은? 줄곧 경주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이 물음에 거침없이 답을 내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많이 사용하는 단어이면서도 말문이 막히는 것은 이 단어가 통상적으로 사람에게 쓰는 말이어서 그렇다. 좀 확대하여 보면 경주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문화·예술, 지리와 토양, 전재지변과 기후, 사람과 성격, 주생산품과 특산물 등으로 나열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그동안 정체성이란 단어에 기대어 모든 것을 풀어 나가려 한 자신이 스스로 좀 어색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마도 경주가 신라시대의 역사적인 사실과 관련된 구조물이나 문화·예술을 재현하여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 것은 아닐까. 이런 일은 ‘경주역사 재현’으로 함축하면 어떠할까. 공교롭게도 또다른 ‘정체성(停滯性)’이 있다. ‘어떤 형편이나 상태가 진척되지 아니하고 한자리에 머물러 있는 특성.’ 문득 경주에는 이 단어가 더 어울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경주는 지금까지 정체(停滯)되어 오지 않았나? 문화재만 보여주기에 급급했지 이야기가 부족했고, 식당만 열었지 대표음식이 없었으며, 상품만 팔았지 친절이 부족했고 관광객은 찾으면서 배타적이었다. 이것이 경주의 정체성(正體性)이면서 반드시 극복해야 할 정체성(停滯性)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스스로 ‘국제적인 관광도시’만 외치고 있다. 미국의 관광객과 중국의 관광객이 방문하였다고 하자. 어디로 안내하여 어떤 이야기를 들려 줄 것인가? 경주만의 고유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할 것이고 경주만의 특산물이나 공예품을 사고 싶다면 어디를 안내할 것인가? 경주의 밤을 즐기면서 마시고 떠들고 싶다면 또? 이런 가상의 질문이 바로 외국인들이 경주를 외면하는 상대적인 이유이다. 이제는 ‘경주다움 구현’으로 바꾸어 나가야 하리라. 경주와 경북은 ‘실크로드’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여 어렵사리 그 노선상에 경주(신라)를 얹어 놓았다. 그리고 그 실크로드의 역사적 정체성(正體性)을 찾고자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작 우리는 서쪽의 터키 이스탄불로 부터 동쪽의 경주에 이르는 아시아의 육로와 해로를 실크로드라고 강조하고 있다. 의도적이지는 않았겠지만 일본을 슬그머니 빼놓고 있는 것이다. 중국 시안의 당(唐)과 경주의 신라(新羅), 그리고 일본의 나라(奈良)는 700년대에 동북아시아의 전성기를 누리던 고대 국가였으며, 당시 국가간에 긴밀한 교류를 하였다. 이시기에 당연히 실크로드로 일컬어지는 루트상의 문물도 교류를 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인연으로 경주는 이들 도시와 우호결연을 맺고 있으며, 나라는 46년, 시안은 22년째를 맞고 있다. 따라서 일본의 나라에 까지 실크로드 지도를 연장하여야 하며, 신라의 역할을 강조하여야 할 것이다. 다만 육로를 통한 육지의 동쪽 끝이 신라, 경주임을 부각시키면 될 것이다. 서역으로 가는 실크로드의 중요한 요충지인 중국의 둔황(燉煌)은 인구가 경주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오아시스 도시이다.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막고굴과 명사산이며, 막고굴은 그 방대한 석굴사원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에게는 불과 10개 안팎의 석굴만 공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거의 반나절에 가까운 버스투어를 하면서 밀려든다. 사주야시장으로 불려지는 거리는 온갖 음식이며, 특산물로 관광객의 주머니를 털기에 바쁘다. 일본 나라시는 경주보다 인구가 10만명 정도 많은 도시이다. 헤이안조쿄(平城京)로 비록 74년간 수도로 있었던 곳이지만 일본다운 풍광을 잘 살려내고 있어서 본받을 만하다. 시가지의 고가옥 디자인에 특산물과 음식 등은 우리가 따라가야 할 경주의 모습이기도 하다. 중국 시안은 규모부터가 방대하여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알고 있다. 종루와 고루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풍물 거리는 밤이면 불야성을 이룬다. 이들 도시가 고대 역사 문화재를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음에도 경주만 유독 경주다움이 없는 것 같다. 이제는 과감히 경주의 정체성(停滯性)을 버릴 때이다. 장기적인 계획아래 도시의 면모를 확 뜯어 고쳐야 한다. 시민과 시청이 합일점을 만들어 건축물이며 구조물, 조경, 조명 등을 고도답게 바꾸는 작업을 시작할 시점이다. 그리고 경주만의 잘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살거리를 채워 나가야 한다. 문화재의 야간 조명을 넘어서서 시내에까지 관광객이 넘쳐나는 그 일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시민단체와 시민이 발 벗고 나서야만 가능하다. 한우와 버섯 생산이 전국 최고라는데 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접할 수 있는 곳이 과연 몇 군데인가? 동네 식당의 분위기를 탈피하여 고도의 전통 요리집을 만들어 간다면..... 부추생산도 전국 수위라는데 ‘경주 정구지전’은 또 어떠할까. 왜 경주에 오지 않느냐고 한탄하지 말고 스스로 진정한 경주의 정체성(正體性)을 생각해 봐야 한다. 그리고 떨쳐버리고 일어서야할 정체성(停滯性)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끄집어 내 보자. 경주는 다른 도시가 가지지 못한 것을 너무나 많이 가졌다. 스스로 역사도시 양반이라 할 만큼 고운 심성도 가졌다. 지속가능한 무한한 자원이 있는 경주에서 나부터 바꾸면 반드시 경주는 살아난다.
이순신장군은 아시아 동북해를 제패한 바다의 ‘신’이며, 민족 역사상 손꼽히는 청렴의 인물이다. 이순신은 “군세에 아부하며 한 때의 영화를 부리는 것은 내가 가장 부끄럽게 여기는 바이다”라는 말을 난중일기에 남겼으며, 평생 청렴하기 위해 노력했던 인물이다. 공무원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청렴이라 생각한다. 공직자의 부패는 곧 나라의 부패를 초래한다. 2015년 세계 경제의 큰 파장을 줬던 ‘그리스 사태’는 포퓰리즘 정치와 더불어 공직자의 부패가 원인이었다. 나라의 초석인 공직자들에게는 반추해 볼 만한 일이다. 국민은 청렴한 공직자를 통해 국가를 신뢰하게 된다.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매년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에서 청렴한 나라로 줄곧 최상위권을 다투는 싱가포르는 국가적으로 탐오조사국이란 사정기관에 막강한 권력을 이행했다. 1960년대에 설치된 이 조직을 통해 싱가포르는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지난 50년 동안 이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부’로 평가받고 있다. ‘청렴’이란 덕목을 국가에 덧입히기 위해서, 당장 필요한 것은 ‘공직자의 마음가짐’이다. 이를 바꾸기 위해선, 나부터 변해야 한다. 내가 변하면, 내 동료가 변하고. 내 동료가 변하면, 내 조직이 바뀐다. 조직이 바뀌면, 제도는 따라 오기 마련이다. 모든 공직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청렴의 의무도 마찬가지다. 나부터 변화하자. ‘내가 변하면 세상이 바뀐다.’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누지 않는다’고 한다. 왕조시대에 왕은 절대 권력을 가진다. 그런데 그 시대에도 서로 왕의 자리를 사양한 사람들이 있다. 신라 제3대왕인 유리와 제4대 왕인 탈해가 바로 그 사람이었다. 남해왕이 죽은 후 맏아들인 유리가 덕망이 있는 탈해에게 왕위에 오르기를 권하였으나 탈해가 양보를 하였다. 이후 유리왕이 죽을 때는 두 아들이 있음에도 탈해가 왕위를 계승하도록 하였다. 나이 62세에 신라 네 번째 왕으로 등극한 탈해는 계림(鷄林)으로 국호를 삼고 내치에 힘쓰는 한편 백제, 왜, 가야 등과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르면서 국력을 키워 나갔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탈해가 재위 24년 죽으니 성(城)의 북쪽 양정구(壤井丘)에 장사 지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언급한 ‘성’은 기원전 37년에 쌓은 ‘금성’을 가리키는 듯하다. 그런데 『삼국유사』에서는 재위 23년 만에 세상을 떠났으며 소천구(疏川丘)에 장사를 지내고 유골로 소상을 만들어 대궐에 모셔 두었다가 훗날 태종 무열왕의 꿈에 탈해가 나타나 ‘내 뼈를 소천구에서 파내어 소상을 만들어 토함산에 안치하라’고 해서 그 말대로 했다. 이후 탈해는 동악신이 되었다고 한다. 『삼국유사』의 기록을 사실로 인정한다면 탈해왕릉 또는 사당이 토함산에 있어야 한다. 또 처음 장사를 지낸 곳이 ‘양정구’와 ‘소천구’라면 언덕이라야 한다. ‘구(丘)’는 언덕이라는 의미이니, 산자락에 있는 현재의 왕릉과는 맞지 않는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동경잡기』에는 탈해왕릉과 관련한 기록이 없다. 현재 탈해왕릉은 동천동 산 17번지 금강산 남쪽 끝자락에 있는 원형봉토분으로 사적 174호로 지정되어 있다. 왕릉 주변에는 아무런 시설과 표식물이 없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무덤이다.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이 왕릉은 밑지름은 14.3m이고, 높이는 4.5m로 신라 왕릉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한다. 능 주변의 소나무가 봉토 쪽으로 다소곳이 허리를 굽히고 경건하게 왕께 예를 표하고 있는 듯하다. 이 무덤은 1974년 12월 31일 새벽 2-3명의 도굴꾼에 의해 도굴을 당했다. 당시 봉분 동북쪽 지점에서 너비 85cm, 깊이 440cm로 갱을 만든 후 도굴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 묘제가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분(橫穴式石室墳))임이 밝혀졌다. 굴식돌방무덤은 6세기 중엽 이후에 나타나며 탈해왕 재위 시는 목관묘 시기에 해당된다. 또 무덤의 위치도 초기의 고분권 지역인 경주평야 중심지를 벗어난 변두리 산록으로 옮겨졌다는 점에서 탈해왕 때인 1세기가 아닌 통일기 전후의 고분으로 추정된다. 또한 분구의 규모가 소형급이며 묘제가 굴식돌방무덤이란 점에서 통일기 전후의 무덤과 상통한다는 점, 아울러 소상(塑像)을 만들어 토함산에 안치하였다는 설화 내용으로 볼 때 왕릉 내부에는 유골이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 그리고 유골을 어떠한 사유에서든지 옮긴 묘는 보존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제시하며 학계에서는 이 무덤을 탈해왕릉으로 인정을 하지 않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달콤한 벌꿀 향기가 경주를 가득 채운다. 올해 41회째를 맞는 ‘전국 양봉인의 날 & 벌꿀 축제 행사’가 오는 8일과 9일 이틀 동안 경주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사)한국양봉협회(회장 조균환)가 주최하고 (사)한국양봉협회 경북지회와 경주시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 양봉농가와 관련 연구기관, 산업체 등 약 60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소비자에게 벌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다양한 양봉산품과 먹거리 체험관, 유명가수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8일 오후1시부터 양봉산업발전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오후 6시부터 양봉인의 날 기념식과 실내체육관 일대 행사장에서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 행사 후 이어지는 축하공연에서는 MC 류시현의 진행으로 송대관, 김연자, 소명 등 다수의 인기가수와 북한 매직무용 공연단과 퓨전 국악팀 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북돋는다. 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벌꿀축제와 더불어 양봉농가 사기진작과 화합을 위한 전국 양봉 노래자랑이 열린다. 또한 양일간 상시 운영되는 체험행사로 허니푸드 시식, 꿀벌 한의원, 각종 봉산품 할인 판매 및 양봉 기자재 전시, 꿀벌 인형, 채밀, 전통초 체험을 할 수 있는 꿀벌 체험관, 꿀벌 살리기 캠페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
손님 -박민수 아들과 며느리와 어린 손주 둘이 한 차로 집엘 왔다. 몇 개월 만이다. 하룻밤 자고 손님처럼 그들은 또 제집으로 간다. 잘 가, 또 오너라. 부우웅 떠나는 찻소리 바람을 가르고 차창 밖으로 아이들이 흔드는 손짓 멀리 갈대처럼 나부낀다. 안녕히 계셔요, 또 올게요. 그래 또 오너라. 그렇게 손을 흔들며 손님은 가고 방으로 돌아와 아내와 나는 말없이 텔레비전을 본다. 손님은 떠났는데 어쩌자고 그 손님들 목소리가 안방에서 들려오는 것 같다. 아내가 문득 창문을 열고 멀리 찻길을 바라본다. -내 몸에서 떨어져 나온 것들이 문득 낯설어진다면? 자식은 내 몸에서 나온 또 하나의 몸이요, 수 십 년을 한 방에서 잠을 자고 몸을 부대끼고 밥을 먹는 피붙이다. 그 피붙이의 식구를 이 시는 ‘손님’이라고 한다. 손님, 혹은 길손이라는 말의 어감처럼 시의 행들은 짧고 담담하다. 여윈 구절의 연속이라 해도 좋으리라. 세밀 묘사 없이 단문들이 시간 순서를 따라 휙휙 스쳐 지나간다. 행간마다 바람은 불고 감정은 팍팍하고 쓸쓸하다. 그 사이에 한 차를 타고 왔던 그들은 이미 떠나고 없다. 아들네 식구는 “몇 개월 만에” 집엘 왔다. 그러나 “하룻밤 자고 손님처럼/ 그들은 또 제집으로” 가버린다. ‘몇 개월 만에’과 ‘하룻밤 자고’가 대비되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문제는 “한 차”로 왔던 그들이 “제집으로” 가버린다는 것이다. 이 가혹한 분리체험! “잘 가,”, “또 오너라.”에 이어붙이는 다정한 말들이 반복되지만 그것은 마음 속 언어가 아니고 표면의 미끄러지는 말이다. “아이들의 흔드는 손짓”이 “갈대처럼 나부낀다.”고 해도 껴안을 수조차 없다. 손을 흔들며 손님은 가고 다시 말이 없어지는 부부. 그때 불쑥 틈입하는 타자의 목소리. “손님은 떠났는데 어쩌자고/ 그 손님들 목소리가 / 안방에서” 들리는가? 그런 날이 온다. 자식이 잠시 머물고 가는 길손이 되는. 내 몸의 일부분이 타자가 되는 그런 날. 누구나가 인생의 적막한 시간을 맞이한다. 그 상황을 이 시만큼 쉽고도 절절하게 존재론적 사유로 되짚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손진은 시인 약력 경북 안강 출생. 1987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95 매일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 시집 『두 힘이 숲을 설레게 한다』, 『눈먼 새를 다른 세상으로 풀어놓다』, 『고요 이야기』, 저서 『서정주 시의 시간과 미학』외 7권, 1996 대구시인협회상 수상, 경주대 교수.
2016 경주도예가협회전이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경주예술의전당 알천갤러리에서 열린다. 경주도예가협회(회장 임병철)는 1일 오후 5시 이곳에서 개회식을 가졌다. 지역의 도예 작가 40여 명이 참가해 ‘꽃을 담다’라는 주제로 ‘불꽃’과 ‘흙꽃’을 담은 토기와 청자, 분청과 백자, 생활도자기 등 전통과 현대, 시간과 공간,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도자기를 전시한다. 경주도예가협회는 1995년 지역 토기명장을 비롯한 도예가 50여 명이 모여 창립했으며, 2001년부터 매년 회원전과 함께 전시회를 열고 있다. 임병철 회장은 “지진과 태풍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원들의 예술혼이 담겨져 있는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자 예술을 통해 관광도시 경주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지청장 김훈)과 법무부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회장 한성근)는 국립공원경주사무소와 공동으로 지난 22일 법무부 ‘법질서 실천운동’ 경주지역 주제인 ‘화재안전’을 위한 산불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들 단체는 본격적인 탐방철을 맞아 전국 탐방객들이 찾고 있는 경주남산 삼릉입구에서 경주지청 이호재검사와 법사랑위원회 김정석 운영실장, 위원, 국립공원사무소 직원 등 20여 명이 참가해 탐방객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나누어 주며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고 산불예방으로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남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캠페인은 올해 여덟 번째로 경주검찰과 법사랑위원회에서는 하절기 7~8월을 제외한 매월 한차례씩 검사와 법사랑위원들이 참가해 캠페인을 전개하고 유관 기관과 간담회를 통한 산불예방 대책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경주시는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달 간 시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내 현충시설 26개소 자율견학 행사를 시행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지역 현충시설 견학방문을 이끌어 지역 호국역사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동시에 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전후세대의 애국심 고취를 도모하기로 했다. 현충시설 26곳을 방문해 근대와 중세까지 아우르는 호국역사를 재확인하면서 호국도시 경주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사전 접수 등이 필요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가 충혼탑, 무공수훈자 전공비 등 지역의 현충시설 2곳 이상을 견학하고 인증사진과 인적사항을 전자메일(welfarebro@korea.kr) 또는 카카오톡(welfarebro)으로 친구추가 전송하면 선착순으로 태극기 또는 태극기가 인쇄된 USB를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경주시청소년참여위원회가 지난달 14일, 15일 열린 경상북도 청소년박람회에서 청소년정책 제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주시청소년참여위원회는 지역 각 중·고교 대표 20명으로 청소년으로 구성돼 경주시청소년수련관이 운영하고 있다. 주로 청소년 정책 제안과 청소년 관련 캠페인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청소년정책 제안 대회에는 도내 18개 팀이 참가했고, 경주시청소년참여위원회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스쿨존 제도를 교통량이 많은 중·고등학교 주변에도 청소년존(유스존) 설치해야한다는 내용으로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발표를 라디오 MC가 사연자와 토크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 조석)이 운영하는 홍보관이 개관 6개월 만에 관람객 5만명을 달성했다. 한수원은 지난달 26일 오전 5만번째 홍보관 방문객이 된 외동중 1학년 최다예 양에게 정성이 담긴 선물을 전달했으며 함께 방문한 외동중 학생들을 위한 선물도 학교측에 전달하면서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5만번째 방문자 최다예 양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아 기쁘다”면서 “원자력발전이나 신재생에너지가 무엇인지 (홍보관 체험을 통해) 놀면서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지난 4월말 경주 본사에 체험형 에너지홍보관을 개관하고 특별사진전을 함께 열고 있다. 에너지홍보관은 원자력과 수력,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체험형 전시물 중심으로 구성돼있어 경주지역의 초중고생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자유학기제 학습을 위한 효과적인 체험장으로도 제몫을 하고 있다. 특히 ‘야생으로부터의 초대-와일드라이프 특별사진전’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세계 최고의 미디어들과 작업해온 야생동물 전문 사진작가들의 주요 작품 70여 점을 선보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한수원 홍보실 백훈 실장은 “앞으로 더욱 나은 콘텐츠로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한수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동초(교장 박순남)는 10월 마지막 주 ‘할매할배의 날’을 맞이해 조손간 만남을 통해 세대 간 소통문화를 조성하고 건강한 가족 관계 형성을 위해 지난달 27일 강당에서 ‘할매할배 사진 전시회’를 가졌다. 양동초는 할매할배의 날 행사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은 할머니와 할아버지 댁에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10월 할매할배의 날 행사로 1~3학년은 그림그리기, 4~6학년은 편지쓰기를 가졌다.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관련교과 시간에 지도하도록 했으며, 아울러 전교생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가족은 사진전시회에 참여하도록 권장한 결과 많은 가족이 참여했다. 할매할배 사진전시회에 참여한 4학년 김모 학생은 “부모님과 함께 할머니댁에 직접 찾아가 얼굴을 뵈니까 할머니의 사랑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었고, 자주 찾아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할머니께서 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진을 선택하기까지 부모님, 조부모님과 대화를 하며 의견을 나누는 일은 가족 간 소통의 장이 됐다. 또한 부모와 자녀 간 하루 동안 나누는 대화시간이 ‘37초’라는 요즈음, 양동초는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으며, 가족 간의 대화도 늘려주고 토론문화도 익혀가는 좋은 시간을 마련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양동초(교장 박순남)는 10월 마지막 주 ‘할매할배의 날’을 맞이해 조손간 만남을 통해 세대 간 소통문화를 조성하고 건강한 가족 관계 형성을 위해 지난달 27일 강당에서 ‘할매할배 사진 전시회’를 가졌다. 양동초는 할매할배의 날 행사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은 할머니와 할아버지 댁에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10월 할매할배의 날 행사로 1~3학년은 그림그리기, 4~6학년은 편지쓰기를 가졌다.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관련교과 시간에 지도하도록 했으며, 아울러 전교생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가족은 사진전시회에 참여하도록 권장한 결과 많은 가족이 참여했다. 할매할배 사진전시회에 참여한 4학년 김모 학생은 “부모님과 함께 할머니댁에 직접 찾아가 얼굴을 뵈니까 할머니의 사랑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었고, 자주 찾아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할머니께서 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진을 선택하기까지 부모님, 조부모님과 대화를 하며 의견을 나누는 일은 가족 간 소통의 장이 됐다. 또한 부모와 자녀 간 하루 동안 나누는 대화시간이 ‘37초’라는 요즈음, 양동초는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으며, 가족 간의 대화도 늘려주고 토론문화도 익혀가는 좋은 시간을 마련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경북경로당광역지원센터(센터장 전화수)는 지난달 31일 서악서원에서 남간경로당 등 12개 경로당 12팀, 황남건강위원 2팀, 경주정보고 4팀 등 총 18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한궁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도비보조 사업으로 할매할배의 날 1~3세대 행복경로당 만들기 소통프로그램이다.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 경북경로당광역지원센터(센터장 전화수) 주최,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회장 최임석)가 주관하고 경주시보건소와 황남건강위원회, 경주정보고등학교, 신라문화원이 후원했다. 1~3세대가 함께 모여 세대 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문화를 잘 지키자는 마음을 담아 옛날 어른들이 사용하던 짚을 뭉쳐 손자와 할매할배들이 한옥 기둥과 벽을 닦아냈으며, 떡메치기, 신라복색 착용 후 한궁대회를 가졌다. 청소년들은 어른들에게 삶의 지혜와 학교에서 준비해 온 음료와 떡을 나눠 드리며 공경의 마음을 가졌으며 어르신들은 유년시절을 생각하며 생활의 활력을 갖는 충전의 기회가 됐다. 전통생활체육 ‘한궁’이라는 한 종목으로 3세대가 어울려 함께 웃고 건강도 챙기는 시간이 됐다. 전화수 센터장은 “경주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며 사람이 중심이 돼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어 문화재를 활용하고 또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역사의 도시를 다시 보게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임석 노인회장은 “민과 관이 협력해 노인에게 진정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이번 기회로 고민을 다시 해보아야하며 100세 시대에 건강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방법을 더 연구하고 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한궁프로그램을 통해 신체 활동 및 뇌 집중 훈련을 지원하고 지역주민을 한궁지도자로 양성해 주민들 스스로 건강을 책임지고 만들어가는 건강새마을 조성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예의 우승을 한 탑동경로당 어르신들은 “경주에 수 십 년을 살았지만 이곳에 처음 왔다. 오늘이 있기까지 경로당에서 연습하고 서로의 자세를 고쳐주며 웃고 집중하는 동안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지진의 악몽도, 태풍 ‘차바’도 잊고 지냈다”며 “건강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습관도 금방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기에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나부터 내 옆, 이웃과 함께 건강을 지켜 나가겠다”고 함성을 질렀다. 윤태희 시민기자
경주신문 시민기자단(단장 이제윤) 10월 간담회가 지난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시민기자 윤리교육과 2017년도 시민기자 사업 구상을 위한 시민기자 의견 청취의 시간이 마련됐다. 이제윤 단장은 “2017년도에는 시민기자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기사가 많아져야 한다”면서 “경주신문 시민기자가 만들어가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시민기자들은 2017년에는 경주신문 기자와 시민기자가 함께하는 기획을 마련해 취재 역량이 강화되길 바랐다. 시민기자단 회의에 참석한 이상욱 취재부장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신문사 발전과 시민기자 역량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장은 시민기자 윤리강령 교육과 관련해 “시민의 알권리를 제공하고 언론의 사명감을 바탕으로 시민기자에게도 본사 기자와 동일한 윤리 강령이 적용된다”면서 “지역사회에서 올바른 의견을 전달하는 언론인의 품위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지난달 27일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관광업계 대표, 관광업종사자, 관광전문가,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제43회 관광의 날’기념행사를 열어 9.12 지진피해 극복과 경주관광 활성화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상북도, 경북관광협회, 경북관광공사는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숙박업계, 여행사, 유관기관, 일선공무원 등 37명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 지역 관광인들의 기를 살리는 뜻 깊은 자리였다. 특히 기념행사에서 조남립 경북관광협회장은 9.12 지진 극복을 위해 ▲ 경주관광활성화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 발표(9.26) ▲ 자율적인 호텔, 팬션, 콘도, 놀이시설 등 관광시설 특별할인 ▲ 교육부․문체부, 경제 5단체 방문(10.12~13) 등 경주관광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관광업계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9.12 지진으로 침체된 경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체부와 국민안전처의 관광숙박시설 안전검검(이상없음) ▲김관용 경북지사의 현장회의 ▲도 간부공무원 전국 시도 교육청 방문 ▲신문, 방송 등 언론을 통한 홍보 ▲SNS 홍보 등을 통해 국민안전처, 인사혁신처 등 114회의 행사를 유치하는 등 전력을 다했다. 앞으로 불국사지구 숙박시설에서 워크숍 개최, 보문호 걷기대회 확대, K-POP 특별이벤트(11.18)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로 경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표창을 수상한 강호영‘더케이호텔 경주’대리는 “경주가 지진으로 잠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역관광업계가 기를 펴고 함께 더 노력한다면 어려움을 단기간 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원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경주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며, 경주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행정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바다숲, 바다목장, 인공어초 사업 등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위해 설치된 인공어초 부실 시설물에 대한 보완과 관리공백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산자원조성시설 신고센터’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중에 설치된 시설물은 물리적으로 접근하기에 한계가 있어 풍랑이나 해수의 흐름 등으로 파손되거나, 전복, 매물, 폐그물 걸림 등이 발생하더라도 발견이 쉽지 않아 보수·보강 등 조치이행이 어려웠다. 수산자원조성시설물은 지자체에서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위탁해 주기적으로 관리해 왔으나, 시설 상태가 미흡한 사례가 발생 할 수 있어 사후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국민들이 해양레저 활동 중에 인공어초의 관리 상태가 부실한 경우를 발견했을 때 신고해 주도록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스킨스쿠버 등 해양레저 활동을 하면서 불량한 시설물을 발견할 경우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수산자원 조성실 신고센터 또는 우편, 전자우편(firasos@fira.or.kr)로 신고하면 된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수산자원 조성실 신고센터(http://www.fira.or.kr/fira_050403_1.jsp) 신고가 접수되면 시설물 관리기관에 전달해 해당 시설물을 보수, 보강, 폐어구 제거 등 조치할 계획으로 신고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지급된다. 이석희 경상북도 해양수산정책관은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모여서 인공어초 등 수산자원조성 시설물을 관리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바다 속에서 불량 시설물을 발견하면 적극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경상북도산림자원개발원은 11월 23일부터 6회에 걸쳐 안동호반자연휴양림,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사방기술교육센터, 구미시산림조합에서 숲아카데미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도민 산림소득 증대를 위한 조경수, 산양삼, 표고 재배기술, 산림문화 전파를 위한 임산물 기능성 음료, 산약초 발효기술 등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임업인, 일반인 등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교육신청은 경상북도산림자원개발원 홈페이지(http://www.gbforest.go.kr) 공지사항에서 교육일정을 참고해 전화(054-840-8260), 팩스(054-840-8249), 이메일(biho93@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일정은 ▲11월 23일‘유망 조경수 생산 및 관리기술’(박형순, 우림나무종합병원) ▲11월 25일‘산양삼 재배기술’(강진하, 한국임업진흥원 임산물교육센터) ▲11월 29일 ‘산약초 발효와 건강생활’(배흥섭,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11월 30일‘임산물을 이용한 기능성 음료의 효능 및 건강 활용법’(황은경, 경북전문대학교) ▲12월 1일‘표고재배기술’(홍기성, 산림버섯연구센터) ▲12월 2일‘표고현장교육’(홍기성, 산림버섯연구센터)으로 진행된다. 김성식 경상북도산림자원개발원장은 “이번 교육으로 표고와 산양삼, 조경수 등 산림자원을 이용해 많은 도민이 소득을 올리고, 임산물을 이용한 기능성 음료나 산약초를 활용해 도민의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