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기초지자체로는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과 농어업인을 위해 창조적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는 (주)공영홈쇼핑과 경주지역 농특산품 판매를 적극 지원하기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 것은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으로 천년고도이자 청정지역 경주의 우수한 농축수산 및 특산품이 방송매체를 통해 판매·홍보가 가능해져 농가소득 창출과 지진 등으로 침체된 관광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양 기관의 협약은 김석기 국회의원이 지난 4월 총선에서 제시한 ‘지역 청정 농축수산물 유통혁신’ 관련 공약을 실천한 것이어서 김 의원의 향후 의정활동도 사뭇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으뜸농산물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이사금 쌀’을 비롯해 ‘블루베리’ ‘해파랑’ 등 경주의 농축수산 분야 우수 특산품이 전국의 소비자에게 다가가게 됐다. 지난달 31일 공영홈쇼핑을 통해 1차로 방송된 이사금 쌀과 블루베리는 성공적 판매실적을 거뒀고, 2차로 (주)미정 쌀국수와 산내 석로다원의 차가 이달 중에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개국한 공영홈쇼핑(아임쇼핑, 채널 20번)은 정부 주도로 설립해 기존 홈쇼핑과는 달리 국내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품만을 100% 판매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과 농어민을 지원하는 유통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전국 지자체마다 특색을 지닌 많은 농특산물이 생산되고, 판매와 홍보에서 무한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전국적인 인지도를 끌어올리기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기란 더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지역 농특산품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의 경우 각고의 노력과 투자 끝에 어렵게 제품을 개발하지만 결국 마케팅부분에서 뒤쳐져 좌절되는 경우가 적잖은 실정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를 방문한 많은 관광객들이 경주에서만 살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경주에도 다른 지자체보다 우수한 농특산품이 많이 생산되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홍보를 하지 못해 인지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으로 경주지역 농특산품이 전국적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만큼 경주시와 지역 생산업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경주시는 지역 농특산품의 안정적 생산을 유도하고 보호하는 관련 규정을 만들어 위상을 높여야 하며, 생산업체들은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경주신문은 매년 서울에서 경주시와 함께 우리지역의 우수한 농특산품을 수도권에 홍보판매하기 위해 ‘경주천년나들이’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도 오는 12일(토) 서울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수도권 시민들에게 우수한 제품을 선보인다. 경주시민과 출향인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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