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6~28일까지 문경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 제53회 경상북도학생체육대회에서 육상 종합 3위의 성적을 달성했다. <사진> 9월에 개최된 경주시장기 육상경기대회에서 선발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달 동안 시민운동장에서 합동훈련으로 흘린 땀의 성과다. 이번 대회에는 평소 학교별로 방과후 육상교실 시간에 열심히 소질을 개발한 학생들이 대거 출전해 3위 달성에 밑거름이 됐다. 특히 여초 5학년 100m에 출전한 유림초 방소영 선수는 내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입상이 기대된다.
경주중(교장 손영락)은 지난달 28~30일까지 사흘간 대가야읍 주산체육관에서 열린 제28회 경상북도지사기 및 고령오픈태권도대회에서 이찬용(2년) 군이 동메달(남중부 웰터급 3위)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진> 경북태권도협회와 고령군태권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도 지역내 초·중·고·대학·일반부 등 1300여 명이 참가해 겨루기와 품새 부문 2종목에 개인전 및 단체전으로 기량을 겨뤘다. 이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이찬용 군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체와 정신을 더 단련해 나갈 것”이라고 입상 소감을 밝혔다. 손영락 교장은 “태권도는 신체를 강건하게 하고 심신수련을 통해 인격을 도야하는 호신 무술”이라며 “오늘의 성적을 계기로 경주의 태권도가 한류문화를 전파하는 글로벌 스포츠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고령군태권도협회와 우호교류 중인 중국 마안산시태권도협회를 포함해 중국, 인도,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선수단이 초청돼 함께 경기를 펼쳤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일 교사들의 독도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2016학년도 독도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강사로 나선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 독도정책관실 소속 이소리 주무관은 독도에 설치된 독도 표석 또는 표목을 중심으로 광복 직후의 독도 상황과 한일 간 독도를 둘러싼 갈등과 대립의 전개 양상을 설명했다. 또 1947년 8월 한국에 의해 독도 영토 표목 최초 설치 이후 1950년 6월 8일 경상북도에서 거행한 ‘위령제’와 이때 설치한 ‘독도조난어민위령비’, 1953년 일본이 4차례나 설치한 표목을 한국인이 제거하며 독도를 수호한 사실, 1954년 이후에는 일본 영토 표목이 완전히 독도에서 사라진 사실 등을 생생하게 논증해 주목을 받았다.
계림초(교장 서인숙) 전교생은 지난 3일 교실에서 교과서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해 미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학습으로 창의성과 협동성, 자율성 등을 키우기 위한 가을 현장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전교생들은 경북도 학생회관에서 실시한 다양한 문화체험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갑갑한 교실을 벗어난 학생들은 암벽등반, 골프, 동요 부르기, 보컬, 스포츠스테킹, 목공예, 칠보공예, k-pop댄스 등을 체험했다. 프로그램을 마친 뒤 학생들은 “교실에서 보다 이곳에서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뛰어 노니 정말 즐거워요”라며 “힘들었지만 너무나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3일 대운동장에서 2016학년도 백상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백상체전은 동국대 학생, 교수, 직원 등 전 동국인이 화합하고 단합하는 가을 운동회로 학과별 대항 및 단과대학 단체경기와 공동체놀이 체육대회로 진행되는 가을 축제의 장이다. 이번 체전은 개회사, 격려사와 축사, 우승기 전달, 선수대표 선서, 개회선언, 준비운동 등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축구, 농구, 발야구 등의 체육경기와 교직원 친선 족구 경기 등의 번외경기, 동아리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대원 총장은 “바쁘고 지친 학생들이 백상체전을 통해 재충전 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특히 올해는 학생, 교수, 직원 간 친선 족구경기를 통해 구성원 간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강동초(교장 전호상) 여자배구부가 지난달 29~31일까지 강원도 인제군에서 열린 제9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배구대회에서 여자초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전국 14개 시도가 참가한 예선 리그에서 2전 전승 조 1위로 예선을 가뿐히 통과한 강동초는 8강전에서 제주 월랑초를 2대0, 준결승에서 경남 거제중앙초를 2대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 전북 군산 미장초를 2대1로 힘겹게 꺾었다. 전교생 150명의 면소재지 학교, 5, 6학년 여학생 25명 중 13명이 선수로 출전해야 하는 열약한 환경 속에서도 큰 학교를 물리치고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욱 뜻이 깊다. 강동초는 3년 연속 경북대표에 선발, 전국대회에 출전해 이번 대회에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강동초 배구부의 우승은 순수하게 학생들의 희망과 수강료 자부담에 의해 시작된 동아리며 강사의 열성적이고 뛰어난 지도력과 배우고자하는 선수들의 열의,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학교구성원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진 결실이다.
토마토·풋고추 11월 출하량 작년보다 감소 전망 [일반토마토] 출하량 감소로 작년보다 높은 13,000∼16,000원/5kg 전망, 11∼12월 정식면적 작년보다 증가 전망 [원형토마토] 11∼12월 정식면적 작년보다 감소 전망 [백다다기오이] 출하량 증가로 작년보다 낮은 40,000∼45,000원/100개 전망, 11∼12월 정식면적 작년보다 증가 전망 [청양계풋고추] 출하량 감소로 작년보다 높은 48,000∼53,000원/10kg 전망, 11∼12월 정식면적은 작년과 비슷할 전망 [애호박] 출하량 증가하여 작년보다 낮은 17,000∼20,000원/20개 전망, 11월 정식면적 증가 전망 [취청오이] 11월 정식면적 감소 전망 올해 사과·배 저장량 전년보다 감소 전망 [사과] 착과수 감소와 폭염 피해로 전년보다 5% 적은 55만 1천 톤 전망, 저장량은 후지 생산량 감소로 전년보다 6% 적은 32만 3천 톤 내외 전망,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보다 높은 2만 5천∼2만 7천원/10kg 전망 [배] 재배면적 줄어 전년보다 2% 감소한 25만 6천 톤 전망, 생산량 감소로 전년보다 3% 적은 14만 7천 톤 내외 전망, 출하량 증가로 전년보다 낮은 2만 8천∼3만원/15kg 전망 [감귤] 착과수 증가로 전년보다 1% 많은 52만 7천 톤 전망, 출하량 많으나 품질 좋아 전년보다 높은 1,200∼1,400원/kg 전망 [단감]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보다 11% 적은 15만 6천 톤 전망, 출하량 감소로 전년보다 각각 8%, 7% 높을 전망 [포도] 재배면적 감소와 폭염 피해로 전년보다 16% 적은 21만 8천 톤 전망, 출하량 감소로 전년보다 각각 8%, 7% 높을 전망 <자료제공=한국농촌경제연구원>
경주정보고(교장 김도현)는 지난 7일~8일 학생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해소와 꿈과 비전을 갖춘 취업마인드 함양 및 인성함양을 위해 리치교육원의 협조로 중소기업이해연수를 실시했다. 그리고 오는 14일~15일에도 실시한다. 이번 중소기업이해연수는 특성화고와 중소기업을 연계해 기업수요에 적합한 현장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중소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해당연수를 통해 취업 마인드 함양을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동기 유발 및 목표와 진로비전을 수립하고 취업동기 부여를 통한 취업의욕을 증대시키는 목적이다. 프로그램은 첫 째날은 중소기업 바로알기, 중소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 중소기업 취업 동향분석으로 진행됐다. 둘 째날은 커뮤니케이션스킬, 직장예절 및 비즈니스매너, 진로설계 및 목표설정, 이미지메이킹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자기인식과 자신감, 긍정적 마인드를 함양하고, 진로 목표설정을 통한 구체적인 커리어 로드맵을 만들어 뚜렷한 목표의식을 고취시키는 기대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학생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줄이고 취업 후 가장 힘들어하는 직장 상사 및 동료와의 소통을 위해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학생들이 취업 후에도 자신 있게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김도현 교장은 “중소기업 이해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켜 취업에 대한 의지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우수한 취업처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중요한 만큼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하고 우수한 취업처를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중소기업이해연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생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를 향상 시키겠다’고 밝혔다. 경주정보고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매년 학생들에게 채용을 약정하고 방학 중 직무교육을 통해 취업으로 연계되어 병역특례까지 지원되는 취업맞춤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기업과 연계해 다양한 업무영역 중 학교에서 맞는 과제를 수행해 기업을 이해하고 전공직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1팀1기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경주정보고는 각종 전공동아리 활동 및 전교생 현장체험 등으로 취업능력을 제고해 지난해에는 66.5%의 취업률을 달성해 취업역량강화 우수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 6·7지역 경주 17개 클럽은 지난 5일 메가박스에서 지식세미나를 열고 어려운 가구 3곳을 선정해 각 300만원씩 총 9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국제로타리 3630지구 6지역(대표 최용찬)·7지역(대표 황기영)은 매년 지식세미나 및 체육대회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경주로타리클럽(회장 최대락)이 주관클럽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지진피해자와 아픔을 나누기 위해 내남면 유모씨, 최모씨, 박모씨 등 3개 세대를 선정, 성금을 전달해 초아의 봉사를 실천했다. 특히 정기적인 로타리클럽 화합 체육대회를 취소하고 모든 경비를 줄여서 기금을 마련, 전달식을 가져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공포의 외인구단, 떠돌이 까치’의 저자 만화가 이현세 씨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있은 ‘2016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서 지역 출신 만화가 이현세(61·인물사진) 씨가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일곱 번째 맞이한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고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모델, 만화가, 드라마작가 등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 이날 방탄소년단, 황치열, 제이민, 피아니스트 신지호, 태진아, 샤이니, 엔시티(NCT)127 등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1954년 경북 울진 출생으로 월성초와 경주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79년 월남전을 다룬 ‘저 강은 알고 있다’로 만화가로 등단한 그는 2006년 서울특별시 문화상, 200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만화부문 대통령상, 지난해 제14회 SIVAF 코믹어워드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주요작으로는 공포의 외인구단, 천국의 신화, 지옥의 링, 남벌, 아마겟돈, 폴리스, 버디 등이 있다.
‘개를 버리기로 했다. 즉흥적으로 결정한 일은 아니었다. 어쩌면 내가 어쩔 수 없이 개를 집으로 들이던 날부터 마음속으로 작정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개는 6개월 전에, 옛 연인이었던 지호가 찾아와 조카인 신혜를 내게 어거지로 맡길 때 잡지 속 부록처럼 딸려 온 거였다. 나는 커피를 내려 텀블러에 가득 담아 거실 창가로 갔다. 날씨는 흐렸다. 이른 아침, 좁은 거실 유리창 너머로 안개가 가득했다. 개를 버리기 딱, 좋은 날씨였다.’ 2016 제7회 천강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작인 문서정(52, 경주 출신, 현재 포항 거주)씨의 단편소설 ‘개를 완벽하게 버리는 방법’의 첫 문단이다. 천강문학상은 경남 의령군이 홍의장군 곽재우의 애국정신 함양과 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제정, 시행하고 있는 문학상으로 올해 7회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천강문학상운영위원회는 지난 4일 위원회를 개최하고 제7회 천강문학상 수상자와 제1회 의령군 청소년 천강문학상 수상자를 전격 결정하고 발표한 것. 가장 상금이 많은 소설 부문 대상에서 문서정 작가가 단편 ‘개를 완벽하게 버리는 방법’으로 1천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는 경사를 맞았다. 지난 9월 한달간 작품을 접수한 제7회 천강문학상에는 시를 비롯해 시조, 소설, 아동문학, 수필 등 5개 부문에 걸쳐 공모해 모두 754명에 3781편이 응모했다. 분야별로는 시 217명에 1538편, 시조 70명에 504편, 소설 138명에 233편, 아동문학 동시 125명 893편과 동화 50명에 150편,수필 154명에 463편이 접수됐다고 한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금요일, 의령 군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문 작가의 소설 ‘개를 완벽하게 버리는 방법’은 자본주의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의 속물적 근성과 물질적 욕망을 들여다보게하는 단편이다. 문 작가는 “모두들 내가 서 있는 자리보다는 한 계단 위로 가 서보고 싶죠. 내가 위로 올라가는데 장애가 되는 것들은 버리고 싶은 현대인의 욕망을 다루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대변하고 있는 인물이 작품 속 주인공이고 화자인 ‘나’입니다. 작품 속에서는 ‘나’가 옛 연인이 맡기고 간 개를 버리러 가는 상황을 계속 보여주고 있어요. 옛 연인이 맡기고 간 조카는 청소년쉼터에 위탁하기로 된 상황이고요. 주인공도 어릴 때 어머니에게서 버려졌던 아픔이 있죠. 결국 주인공은 개와 옛 연인의 조카만 버리는 게 아니라 어머니까지 버리게 됩니다”고 하면서 현대인들의 쓸쓸한 단면에 대해 일갈하고 있다. 한편, 수상소감에서 문서정 작가는 “소설을 쓰는 일이 허공에 못질을 하는 것만큼이나 공허하다 느끼고 있을 때, ‘등을 밀어 줄 바람 한 줄기 있다면 한 문장 더 나아갈 수 있을 텐데’ 하고 속울음을 삼키고 있을 때 수상 소식을 받았습니다. 이젠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고 가던 길을 계속 가겠습니다. 큰 상을 받았으니 눈길을 걸어도 춥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 줄 한 줄 더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라며 두려운 약속이지만 좋은 소설을 오래 오래 쓰겠다고 수상의 기쁨을 전해왔다.
경주시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2개월간 차량관련 검사, 보험과태료 체납자동차에 대한 번호판 영치 활동에 나선다. 시 차량등록사업소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세외수입 체납액 일소를 위해 세정과 세외수입징수팀과 읍면동 합동으로 진행한다. 이번 번호판 영치대수 목표는 200여 대이며, 체납액 징수는 1억원 정도다. 시는 번호판 영치를 통해 과태료 체납 과다 발생 여건을 개선하고, 과태료 납부자간의 형평성을 확보해 ‘과태료는 납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인식을 전파하기 위한 강력한 체납처분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자진납부를 유도하고, 고액, 고질 체납자는 예금, 급여, 매출채권 압류 및 추심, 관허사업제한, 체납자동차에 대한 이전불가 조치, 분납 안내 등을 통해 체납된 과태료를 징수한다. 김경구 차량등록사업소장은 “조세형평을 위해 의무 불이행자에 대한 강제징수가 불가피하다”며 “과태료 체납자는 번호판이 영치되지 않도록 자발적으로 납부하고, 무엇보다 질서위반행위를 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 불교에서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불교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한국불교 희망 찾기 프로젝트’ 제1회 경주불교학생회 동문 수련회가 지난달 29~30일 경주남산 중흥사(주지 예진스님)에서 열렸다. 경주불교학생회 동문회(회장 32대 김성규, 이하 경불동문회)의 2016년 하반기 모임인 제12회 동문 만남의 날 행사로, 경주불교학생회 수료 이후 처음 열린 1박 2일 일정의 수련회에는 동문 60여 명이 참가했다. 전체 진행을 맡은 이석언 수련분과위원장, 허영문 동문의 집전에 맞춰 입제일인 정진의 날에는 저녁 예불을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보현행원, 수련발원문 낭독, 법문(예진스님), 특강, 나를 찾아가는 108배, 동문화합의 장 순서로 이어졌다. 화합의 날 새벽을 여는 동남산 산행은 신선암에서 맞이한 일출과 칠불암 아침 예불로 경건하고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하는 수련회의 백미가 됐다. 고민, 불교 경전, 교리 등 다양한 질문들을 선후배들과 묻고 답하며 유쾌하게 궁금증을 풀어가는 동문 즉문즉설 프로그램은 동문 법륜스님(31대)의 즉문즉설 못지않은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생활 속에서, 불교 밖에서 불교 찾기란 시도로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의 특강을 마련하고 3부로 나눠 진행했다.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 이기호(42대) 동문은 연극의 역할과 배우, 연극 감상을 통해 접근한 ‘연극에서 불교 찾기’,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교사 이형우(39대) 동문은 활동 중인 경주문화연구모임의 해외유적 답사를 통한 ‘여행에서 불교 찾기’, 동국대 생태교육원 자연놀이 강사 이현정(50대) 동문은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 곤충, 야생동물과 인간과의 순환적 개념을 통한 ‘숲에서 불교 찾기’란 강연으로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규 동문회장은 대회사에서 “몇 십 년 나이가 흐른 중년이 되어 갖는 이번 수련회는 청년 시절 안식처였던 불교를 더듬으며 우리의 몸짓 하나가 새로운 불교 찾기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21세기 불교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불교중흥의 염원을 발원했다. 2011년 결성해 매년 두 차례 동문 만남의 날을 가져온 경불동문회는 올해부터 남산 불적 답사 및 동문스님 초청 법문 행사와 동문 수련 연차대회 행사로 각각 나눠 진행하며 한국불교 희망 찾기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경주불교학생회는 1938년 5월 창립한 경주포교당(현 법장사)의 신도회장 일성 조인좌 거사가 젊은 불자 포교를 목적으로 법회를 이끌었다. 1951년 12월 제1대 수료생을 배출한 경불은 1970년 부산 경남, 대구 경북 지역의 58개 불교학생회 지부 연합인 영남불교학생회를 결성하고 80년대까지 영남불교학생회의 중추역할을 하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보광스님, 법륜스님, 법신스님, 월암스님 등 걸출한 스님들을 비롯해 학계와 정관계, 사회 각 분야의 동량들을 배출하는 산실이기도 했다. 그러나 입시 위주의 사교육에 치중된 교육체제로 내몰리면서 학생들이 점차 줄어들게 되고, 2000년 60대 수료생을 끝으로 경불은 해체되고 말았다. 지금도 경불동문들에게는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으로 회자되고 있다.
김대현 박사가 부동산 경매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 권리분석 완전정복으로 ‘10년 안에 10억 벌기’(매경출판 발행, 김대현 지음)를 출간했다. 김 박사는 본지에 ‘쉽게 알아보는 경매칼럼’을 연재 중이다. 부동산 경매는 민법, 상법,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그리고 민사집행법 등을 기초로 하고 있다. 따라서 경매에 앞서 권리분석을 할 때,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가 등장한다. 그러한 용어를 반드시 알고 그 절차를 이해해야 하지만 투자자 대부분이 권리분석은 쉽게 손댈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고 여긴다. 하지만 권리분석은 어려운 공부가 아니다! 《권리분석 완전정복으로 10년 안에 10억 벌기는 40년 전부터 법학을 공부했고, 20년째 강의를 하면서 수많은 실무와 판례를 접한 필자가 경매 물건의 투자를 결정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권리분석 노하우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지역권과 주위토지통행권을 구분해서 길 없는 토지에 대한 답을 주고, 법정권리인 유치권과 법정지상권 등에 대한 수많은 판례를 중심으로 해법을 제시한다. 또한, 약정권리인 전세권과 임차권 그리고 임대차보호법을 비교하면서 이해도를 높였으며, 까다로운 가처분과 가등기 및 가압류 등의 권리에 대한 분석과 공유지분권에서 비롯되는 제3자의 권리에 대한 각종 판례를 소개했다. 구분소유권에 의한 체납관리비 및 대지권등기 등에 대해서도 비교적 쉽게 설명해 일반인들이 어렵게 여기는 권리분석을 보다 체계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냈다.
지진 등으로 힘들었던 경주지역에 다시 착한가게 바람이 불고 있다. 음식점, PC방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10명이 잇달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해 100호점을 돌파한 것. 지난 7일 가입 10호점을 대표해 험멜경주점에서 경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나눔 봉사단 민자란 명예단장, 곽명혜 경주시 나눔봉사단장, 박현숙 복지정책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한가게 경주시 100호점 현판을 부착하며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 <사진> 올해 100호점 주인공들은 더블랙(대표 최지영), 헴멜경주점(대표 권혁참), 반월성화덕피자(대표 조준철), 동대스포츠(대표 박현자), 우시장암소숯불식당(대표 엄제인), 동양인쇄소·도서출판동반(대표 손준호), 고미정한방생오리(대표 한경란), JR PC방(대표 손정호), 정석한우&한돈(대표 최정석), 흑염소전문점 산골에(대표 김분순) 등이다. 착한가게는 매월 매출액의 일정금액 이상을 기부해 주위의 소외계층에 나눔을 실천하는 소상공인들의 사랑 릴레이로, 동참한 업소에는 ‘착한가게 현판’을 부착해 준다. 한편 경주시 착한가게는 경주바른이치과(원장 송혜섭)가 첫 가입 후 모두 108곳으로 늘어났다.
경주시는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하고 시민들의 사회복지의 이해증진과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등 사회복지기관 관계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경주시 사회복지대회’ 행사를 가졌다. 올해 17회째를 맞아 지난 4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자원봉사자, 후원자, 사회복지 공무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 관계자들 간의 소통과 협력의 장이 됐다. 행사는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 경주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경주시사회복지사협회, 경주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 4개 단체가 공동 주최하고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송미호)가 주관해 열고 있다. ‘탄생의 순간부터 평생 동안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가 함께 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행사는 경주시사회복지협회 회원의 기타연주와 경주시 다문화가족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유공자 시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송미호 협의회장은 “어려운 복지현장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드리며, 사회적 약자가 정당하게 대접받을 수 있도록 헌신적인 사명감을 갖고 지역 사회의 마중물이 되자”고 말했다.
우리는 무언가를 눈으로 바라보며 정보를 받아들인다.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두려움, 위험’을 늘 느끼며 사는 것이다. 위험요소가 다가와도 대처할 방법이 없다. 시각장애인들은 두려움의 연속인 삶속에 놓여있다. 그러나 그들도 욕구는 있다. 스포츠, 여행 등 하고싶다는 욕구는 비장애인들과 같거나 그 이상이다. 이런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지난 10여 년 동안 지역에서 시각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는 이들이 있다. ‘시각 더불어 산악회’ 회원들이다. 우연찮은 계기로 시각장애인과 함께 등산을 할 기회가 있었고, 비장애인과 별 다른 것 없이 산을 오르는 모습에 지난 2005년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20여 명의 회원들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습니다. 좋은 곳을 다니고 싶고, 산을 올라 정복하고 싶고, 맛있는 것을 먹고 싶고, 재미난 놀이를 하고 싶어 합니다. 다만 기회가 없을 뿐입니다.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함께 해준다는 것이 행복입니다” 시각 더불어 산악회의 정기 등반 날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이다. 시각장애인들이 오르기 쉬운 코스를 찾고, 준비해 지역뿐만 아니라 교외의 산을 찾아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다. 1:1 매칭을 기본으로 시각장애인과 함께 산을 오른다. 시각 더불어 산악회 회원들은 산을 오르며 지형지물을 설명해주고, 10여 년 째 함께 산을 오르다 보니 함께 산을 오르는 동료애를 넘어 ‘가족’같은 관계가 됐다. “시각장애인분들이 산을 굉장히 잘 오릅니다. 물론 등산이라는 것이 체력을 요구하는 것이라 정상을 정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산 중턱까지만 올라가더라도 그들에게는 도전이 될 수 있고, 성공의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시각 더불어 산악회의 활동은 등산이 전부가 아니다.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월 1만원)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윷놀이, 온천나들이, 문화탐방, 장애인 체육대회, 경로잔치, 삼겹살 파티, 하계 수련회, 걷기대회, 만남의 장, 나눔의 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시각 더불어 산악회에도 한 가지 고충이 있다. 바로 회원들의 수가 부족한 것이다. “산행을 한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운 조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1로 매칭이 되어야 하는데 시각장애인분들께 그렇게 못하는 것이 죄송할 따름입니다. 활동에 조건은 없으니 많은 분들이 저희 산악회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원 수가 부족함에도 시각 더불어 산악회는 활동을 멈추지 않는다. 10여 년 동안 맺어온 시각장애인들과의 인연이 바로 그들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2016년 도서관 문화학당’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4주에 걸쳐 매주 수요일 경주시립도서관에서 열린다. 경주시립도서관은 시민들에게 지역맞춤형 인문학 프로그램을 보급해 인문정신을 확산하고 지역의 독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번 교실을 운영한다. 문화학당은 ‘신라의 예술세계와 현대적 의미’라는 주제로 진행되는데 관련 도서를 선정해 신라 유적에 나타난 옛 신라인의 삶의 모습과 예술세계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현대에 비춰 재조명해 보는 기회를 가진다. 수업은 낮 시간에 강의를 듣기 힘든 시민들을 위해 오후 6시 30분부터 3시간에 걸쳐 이뤄진다. 선정된 책을 위주로 저자의 강의를 듣고 박임관 경주학연구원장의 진행으로 시민들과 토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회차는 이한상 대전대 교수의 ‘황금의 나라 신라’, 2회차는 성낙주 석굴암미학연구소장의 ‘성덕대왕신종 새로 읽기’, 3회차는 김성혜 경주문화원 부원장의 ‘유물로 보는 신라 악기’, 4회차는 이채경 시청 문화재팀장의 ‘신라왕릉의 주인공을 찾아서’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수강신청은 선착순 50명으로, 8일부터 20일까지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gyeongju.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청 및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779-8903, 8911)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 중심부를 관통하는 철도로 시민들은 많은 것을 감내해야만했다. 주민은 철도로 인해 생활의 단절은 물론 소음 등의 주거환경의 문제와 도로교통의 단절 등을 격고 있지만 이런 현실은 당연한 듯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 당연한 것이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2003년부터 시작된 부산과 경주, 포항 간 복선전철 사업이 오는 2018년이면 완공돼 기존 선로를 폐선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2020년 건천~현곡을 잇는 중앙선 경주구간도 폐선될 예정이다. 폐선으로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의 기능이 상실되지만 그 흔적은 고스란히 남는다. 여기에서부터 폐철도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폐선부지의 방치나 난개발은 오히려 경주의 미래발전을 가로막게 된다. 폐철도 부지와 철도역사가 경주의 미래 발전을 견인하는 공간으로 재창출될 수 있도록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활용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에서 폐철도 활용 사례로 시민 참여로 공원화를 이룬 ‘광주 푸른길’과 상업개발 방식인 정선 레일바이크를 소개했다. 이번 회에서는 호주 퍼핑 빌리가 세계적 관광지로 성장한 원동력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중화요리 백리향(대표 고록재)의 봉사단체 화목회는 지난 8일 내남면 중증장애인거주시설 경주푸른마을을 방문해 사랑과 정성이 담긴 맛있는 자장면을 점심으로 제공했다. 이날 자원봉사를 위해 참여한 10여 명의 직원들은 정성 가득히 면을 삶아 경주푸른마을 가족 90여 명을 위해 맛있는 자장면을 만들었다. 밖에서는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도시 외곽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좀처럼 먹어보기 힘든 귀한 음식이기에 봉사자의 사랑과 정성이 더해진 자장면 한 그릇은 경주푸른마을의 가족들에게 그 어느 자장면보다 귀하고 맛있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2011년부터 2달에 한 번씩 지속적으로 경주푸른마을을 방문해 자장면을 제공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다 바쁜 일정으로 인해 한동안 주춤했던 화목회는 회원들의 건의로 인해 다시금 정기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