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추석 황금연휴뿐만 아니라 가을여행주간(10월 21일~11월 5일)까지 천년고도를 경주를 찾는 방문객들은 역사체험, 문화예술공연, 다양한 이벤트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간 경주를 찾는 방문객들은 ‘월성발굴현장’에서 천 년 전 경주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며, 각종 전통문화체험과 함께 가을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관광명소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주요숙박업소와 각종 입장권 할인혜택 등을 받으며 이벤트와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만날 수 있어 방문객들은 만족도 높은 경주의 가을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일반인들에게 공개해 주목을 받았던 월성발굴현장에선 연휴기간(10월 3일~5일은 제외)중에 문화해설사의 상세한 안내를 받으며 온 가족이 함께 천년이 훨씬 넘은 유적의 실제 발굴 현장을 눈으로 직접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전통문화체험도 즐길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동마을에선 민속·전통문화 체험 한마당과 전통의례시연, 서예·문인화 체험 등 시기별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숙박을 하면서 한복입기, 천체관측, 약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1박 2일 한옥 숙박체험은 인기가 높아 사전 예약이 필수일 정도다. 등산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겐 경주에서 ‘왕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왕의 길’은 ‘신문왕 행차길’로 불리는데 신문왕이 동해바다에 잠든 문무대왕을 찾아간 길이다. 그저 흔한 등산 코스가 아닌 천년 신라 역사의 숨결이 스며있는 현장이다. 가족들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역사문화 힐링 등산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감포 동해안으로 넘어가는 추령재 길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특히 가을이면 울긋불긋 색색들이 붉게 물든 단풍이 차창을 가득 채운다. 경주의 가을은 아름답게 물든 단풍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경주 시내에서 동남산 가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양 옆으로 울창한 나무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바로 가족 산책의 명소 산림환경연구원이다. 원래 산림을 연구하는 연구기관이지만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나무, 은행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곳곳에 식재된 나무 군락 사이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매년 가을만 되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우리나라 최고의 휴양지인 경주보문관광단지의 낙엽길과 호반길은 경주의 가을을 완성시키는 명소로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경주시민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주는 이러한 역사문화관광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행사와 공연, 주요숙박업소 등의 풍성한 할인혜택을 받으면서 보낼 수 있는 곳이다. 경주엑스포공원에서는 추석연휴기간 통합할인권 할인혜택과 함께, 인기 공연 ‘플라잉’(50~60%할인)과 무용극 ‘바실라’(40% 할인)도 할인해주기 때문에 적은 경비로 고품격 공연을 볼 수 있다. 경주박물관과 교촌한옥마을,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전통문화 체험은 추석연휴와 가을여행주간 경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행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子夏問孝 子曰 色難 有事弟子服其勞 有酒食先生饌 曾是以爲孝乎? 자하문효하니 자왈색난이라. 유사이면 제자복기로하고 유주식이면 선생찬이 증시이위효호아? <주석> 色難 : 부모를 섬김에 오로지 화락한 얼굴과 기쁜 낯빛으로 하기가 어렵다. 食 : 밥이다. 음식을 말한다. 先生 : 父兄을 말한다. 饌 : 그에게 먹임이다. 曾是以爲孝乎? 이와 같이 한다고 효라 할 수 있는가? 曾은 내(乃 이에)이다. <해석> 자하가 효도에 대하여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화목한 얼굴과 기쁜 낯빛을 하기가 어려우니라. 일이 있으면 아들들이 그 수고를 다하고 음식이 있으면 먼저 잡수시게 한다고 하여 이에 이를 효도라 할 수 있겠는가? <묵상> 역시 효도는 수고하고 먹고 입히는 봉양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얼굴을 맑게 온순하게 그리고 화목하게 하라는 것이다. 어른 앞에서 공손한 모습을 갖추고 웃는 낯빛으로 대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다 자기 개인의 일이 있으므로 때로는 불편한 모여호습도 보일 수 있고 지어는 성난 얼굴을 지을 수도 있다. 또는 근심스러운 모습을 지을 수도 있다. 나아가 알이 잘 안 될 때는 괴로운 모습까지 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것이 다 불효라는 것이다. 참으로 옳은 말씀이다. 어른은 자식의 낯빛을 늘 살피는 것이다. 특히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낯빛에 더 예민해 하는 것이다. 또 딸의 집에 얹혀사는 장인 장모는 늘 사위의 안색을 살피는 것이다. 부모를 모시는 분들은 이를 잘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9. 子曰 吾與回 言終日 不違如愚 退而省其私 亦足以發 回也不愚 자왈 오여회로 언종일하여도 불위여우러니 퇴이성기사하면 역족이발하니 회야불우니라. <주석> 回 : 성은 안(顔)이요, 이름은 회이다. 자는 자연(子淵)이고 공자의 제자이다. 不違 : 뜻이 서로 배반되지 않으며 듣고 받아들임만 있고 어려움을 질문함이 없다. 退而省其私 : 퇴는 선생이 계시는 곳으로부터 물러남이다. 사는 사사로이 마주하여 토론함이다. 공안국이 말하기를 “그가 물러 나와서 자기들끼리 도의를 말하는 것을 살피는 것이다.” 發 : 發明이다. 闡發(천발)이다.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회로 더불어 종일토록 말을 하여도 뜻이 서로 맞는 듯 질문함이 없어 마치 어리석은 듯 했다. 물러난 뒤 그 사사로이 토론하는 걸 살피면 또한 족히 발명하는 바가 있으니 회는 결코 어리석지 않다. <묵상> 어떻게 이런 경지에 다다를 수 있을까? 남 보기엔 어리숙하나, 심지어 스승이 보시기에도 어리석은 것 같으나 실지로는 열심히 나아가고 있는 사람, 참으로 두려운 사람이다. 대개의 경우 속이 덜 찬 사람들이 더 촐랑거린다. 무엇을 한다고 야단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하는 사람이 그리 흔하지 않다. 묵묵히 말없이 하는 사람이 무언가를 이루는 것이다. 더구나 허풍을 떠는 사람은 대개의 경우 사기로 전락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더구나 이곳 중국에서는 이런 허풍쟁이 한국인들이 너무 많다. 안회처럼 어리석은 듯 보이나 제 길을 열심히 걷는 사람이 그립다. 그런 사람을 따르고 싶다. 아니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하겠다.
지난 9월 18일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주시협의회가 출범했다. 이 자문회의는 통일에 관한 국내외 여론 수렴과 국민적 합의 도출,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 결집, 평화통일정책을 대통령에게 자문과 건의하는 기구로 1981년 6월 5일에 처음 만들어졌다. 헌법 제92조에 설립근거를 두고 있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으로 9월 1일자로 새롭게 출발한 자문회의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기반 조성이라는 활동목표를 정하고 있다.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 방향은 열린 정책건의, 소통과 공감, 국민통합, 공공외교 등이다. 지역, 직능 및 해외 대표로 구성된 18기 전국 민주평통자문위원은 모두 1만9710명이고 경주지역은 71명이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와 지역을 대표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문회의에 관여하고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평통자문회의가 활동목표와 방향을 실천하는데 많은 제약과 한계를 지니고 있다. 최근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남북관계가 경직되었기 때문이다. 북한의 도발에 의해 대화와 교류가 단절된 상황에서 평화통일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분단극복을 위한 내부적 합의를 유도하는 정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남북관계가 경직된 상황에서 분단극복은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거나 잠재되어 있는 사회적 갈등 해결이 선결과제다. 사회적 갈등 해소에 대한 과제는 평통자문회의에서 활동방향으로 정하고 있는 국민통합을 실현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오랜 세월동안 만연된 지역과 계층, 이념적 갈등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국민통합을 이룰 수가 없다. 국민통합을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남북의 평화통일을 바라는 것은 구두선(口頭禪)에 불과하다. 평화통일의 밑거름을 놓기 위한 국민통합의 구체적인 실현 방법은 역사적인 이야기와 흔적을 재조명해 그 길을 찾을 수 있다. 국민통합의 교훈은 신라의 삼국통일에서 찾을 수 있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가 포용과 관용의 정책으로 가야 유민을 받아들였고, 백제와 고구려 유민을 끌어안았던 사실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삼국통일을 완수한 문무대왕의 업적을 탐색하고 재해석해 국민통합과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것에 대해 일제는 1915년 발간한 「조선반도사」에서 한반도 통일을 부정하고 있다. 북한이 식민사관에서 제시한 남북국론과 후기신라론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신라가 이룩한 통일의 의미를 재조명할 필요성이 높은 것이다. 통일국가를 이룩해 최초로 단일민족 국가체제를 이룩한 문화유산이 경주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지만 통일과 국민통합을 위한 역사적 교훈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977년 9월에 건립된 통일전이 있지만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취약하여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삼국통일과 관련된 문화원형을 발굴하고 현재 시각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문화유산을 재해석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갖고 통일방법과 국민통합에 참여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다. 통일문제를 다루고 있는 통일부에서 통일교육원과 한반도통일미래센터 등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들 기관과 다르게 통일전은 삼국통일을 이룩한 터전에 자리 잡고 있어 관련된 유적과 연계가 가능하고, 현재 상황에서 통일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통일전에 삼국통일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 이야기, 전설, 인물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ICT기술을 이용한 전시기능을 보완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여 분단극복과 국민통합의 터전을 만들어가는 것은 전국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 경주시협의회가 주도할 수 있다고 보아 제안을 해본다.
어김없이 다가온 추석명절... 긴 연휴를 앞두고 모두가 즐겁고 들뜬 마음이지만 자칫하면 우울한 추석이 될 수도 있다. 항상 이맘때면 어김없이 폭증하는 인터넷 물품사기, 물품배송 등을 이유로 접속하게 만드는 스미싱 이젠 모든 사람들이 알수 있을 정도로 생활의 일부가 된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증가하고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에서는 추석명절 전·후 상품권, 공연 예매권, 승차권 등에 대한 높은 할인율로 현혹하는 인터넷 거래사기와 택배 지연에 따른 배송조회, 선물확인 등 다양한 문구의 문자결제사기(스미싱) 피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검거를 위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인터넷 사기는 명절 전후에 전체 평균 대비 약 40%가 증가하고, 선물 택배(반송) 확인, 선물 교환권, 유명업체 이벤트 등 다양한 사칭 문구를 활용한 스미싱 사기도 폭증하여 소액결제 피해뿐만 아니라, 피해자 휴대전화에 저장된 주소록 연락처·사진, 공인인증서 탈취까지 시도해 더 큰 금융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피해 사례를 보면, 유명 포털 중고거래 카페에 KTX 승차권을 판매한다고 글을 올려 10명으로부터 120만원을 입금받아 편취하고, 블로그 및 중고거래 카페에 유명 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16명으로부터 230만원을 입금받아 편취하며 연휴기간 숙박권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100여 명으로부터 총 2천만원을 편취하는 등 종류와 방법이 날이 갈수록 지능화 되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사기 피해 예방수칙으로는 ①상품대금을 현금 결제(계좌이체)로만 유도하는 경우 사용 자제 ②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캅(cyberbureau.police.go.kr)의 피해예방정보 활용 ③파격적 할인가로 판매한다는 광고 주의 ④사행성 판매방식(선착순, 공동구매 등)에 현혹되지 말 것 ⑤게시판 등에 배송·환불 지연 글이 게시된 경우 이용하지 말 것 ⑥일반 쇼핑몰보다 배송기간이 비정상적으로 긴 경우 조심을 해야 한다. 특히, 경찰청에서 스마트폰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해 개발한 ‘경찰청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인터넷 사기를 대폭적으로 줄일수 있다. ‘사이버캅’은 사이버범죄 예방정보의 모바일서비스 제공을 위해 배포된 앱으로 ▲인터넷 사기에 이용된 휴대전화 및 계좌번호 알림 ▲신종 사이버범죄 예방주의보 발령 ▲생활속 예방수칙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어 명절 전후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사기와 더불어 명절마다 피해가 속출하는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①(링크 클릭주의) 출처가 미확인 문자메시지의 링크주소(숫자열 포함) 클릭 주의 ②(스마트폰 보안설정 강화) 알 수 없는 출처의 앱 설치 제한 ③(백신프로그램 설치)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상태 유지 ④(소액결제 차단·제한)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114를 눌러 상담원과 연결 ⑤(금융정보 입력제한) 보안승급 명목으로 요구하는 보안카드번호 입력 금지 등 예방수칙을 한번 더 되새길 필요가 있다. 긴 연휴에 모두가 즐거워야 할 추석명절... 인터넷 사기, 스미싱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인사치레를 해야 할 분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보내야 하지 않을까하면서도 소위 ‘김영란 법’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이에 문득 생각나는 한 인물이 있다. 조선 전기의 문신이었던 정붕(鄭鵬, 1467-1512)은 천성이 매우 강직하여 의가 아닌 것은 행하지 않았다. 당시 임금인 중종은 정붕을 가까이 두려 했다. 하지만 그는 거듭 높은 자리를 마다하다가 마지못해 한가한 벼슬인 청송부사로 내려갔다. 정붕이 고을을 잘 다스리고 있던 어느 날 평소 절친했던 좌의정 성희안이 그에게 편지를 보냈다. “청송의 특산물인 잣과 꿀을 보내 줄 수 있겠나?” 그는 편지를 읽고 이렇게 답장을 써 보냈다. “잣은 높은 산꼭대기에 있고, 꿀은 백성의 집 벌통 속에 있는데 제가 무슨 재주로 그것을 구해 드리겠습니까?” 정붕의 편지를 읽은 성희안은 부끄럽게 생각하고 바로 잘못을 사죄하는 글을 보냈다. 하지만 정붕은 성희안의 편지를 받은 그날 부사 직무를 내놓고 바로 시골로 내려 가버렸다. 당시로는 별것 아닌 청탁을 거절하고 미련 없이 벼슬을 던졌던 것이다. 정붕 그분은 오래 전 김영란 법을 한 치도 어긋나지 않게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모든 관리가 정붕과 같은 태도를 갖게 되는 그런 날이 반드시 오리라 굳게 믿어본다. 서악동 4기의 고분군에 대해 강인구는 김정희의 주장을 수정해 1호분은 법흥왕릉, 2호분은 진흥왕릉, 3호분은 진지왕릉, 4호분은 무열왕의 아버지인 용춘, 즉 문흥대왕릉으로 비정했다. 그는 『삼국사기』 「신라본기」와 『삼국유사』 「왕력」 및 「기이」편의 관련 기록이 비슷하다는데 착안해 1-3호분을 각각 위와 같이 추정하고, 4호분은 무열왕대에 문흥왕으로 추봉된 무열왕의 아버지인 김용춘의 묘로 추정해 이 일대를 무열왕 직계의 능역으로 규정했다. 이 4기의 고분군에 대한 사료를 살펴보면 『삼국사기』 「신라본기」에는 법흥왕과 진흥왕의 장지를 애공사 북봉이라고 했고, 진지왕과 무열왕은 영경사 북쪽에 장사지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삼국유사』 「왕력」에서 법흥왕릉과 진지왕릉은 애공사의 북쪽에 있다고 하고, 「기이」에서는 무열왕은 애공사 동쪽에 장사지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법흥왕릉 · 진흥왕릉 · 진지왕릉 · 무열왕릉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애공사와 영경사를 찾아야 한다. 현재 애공사는 효현동 삼층석탑이 있는 외외마을의 절터로, 영경사는 서악동 삼층석탑 부근의 절터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기록으로는 애공사와 영경사는 법흥왕릉 · 진흥왕릉 · 진지왕릉의 남쪽에, 무열왕릉의 서쪽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애공사지와 영경사지로 알려진 곳은 이들 왕릉과 관련이 없거나 선도산 너머 반대편에 있어 두 사서의 기록과는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이근직은 애공사와 영경사는 같은 사찰이고, 능남마을(현재 능의 남쪽에 마을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 서쪽에 2006년 4월 지표조사에서 많은 와편과 무문전(無紋塼)이 수습된 유적지를 애공사 또는 영경사지로 추정하였다. 이 절터를 기준으로 무열왕릉은 동북 방향이고 4기의 대형분은 북쪽이 된다. 따라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기록과 부합한다는 것이다. 이에 이근직은 1호분은 진지왕릉, 2호분은 진흥왕릉, 3호분은 법흥왕비인 보도부인, 4호분은 법흥왕릉으로 보고 있다. 3호분과 4호분을 각각 보도부인릉과 법흥왕릉으로 본 이유는 이전의 묘제인 적석목곽분으로 합장이 불가능했거나 석실분이지만 이전의 예에 따라 합장을 하지 않았을 것이나, 진지왕과 진흥왕릉의 경우에는 석실분이 일반화 되어 왕비와의 합장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삼국유사』 「왕력」에 ‘흥덕왕이 왕비 장화부인과 합장되었다’는 기록 이외에는 합장에 관한 문헌 기록이 없고 왕후의 능에 대한 기록도 찾아볼 수가 없다. 『삼국유사』 「기이」편에 혁거세와 함께 왕후도 세상을 떠났다는 기록은 있으나 왕후의 장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따라서 3호분을 법흥왕의 왕비인 보도부인의 능으로 추정하는 이근직의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필자는 1호분은 법흥왕릉, 2호분은 진흥왕릉, 3호분은 진지왕릉, 4호분은 무열왕의 아버지인 용춘, 즉 문흥대왕릉으로 비정한 강인구의 주장이 더 사실에 부합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빈 콜라 병 -신동집 빈 콜라 병에는 가득히 빈 콜라가 들어 있다. 넘어진 빈 콜라 병에는 가득히 빈 콜라가 들어 있다. 빈 콜라 병에는 한 자락 밝은 흰 구름이 비치고 이 병을 마신 사람의 흔적은 아무 데도 보이지 않는다. 넘어진 빈 콜라병은 빈 자기를 생각하고 있다. 그 옆에 피어난 들국 한 송이 피어난 자기를 생각고 있듯이. 불고 가는 가을 바람이 넘어진 빈 콜라 병을 달래는가. 스스로 풀어내는 음악(音樂)이 빈 콜라 병을 다스리고 있다. -빈 콜라병을 통한 존재론적 역설 가을 들녘과 바다를 돌아다니면서 가장 많이 본 것을 들라면 나는 빈 페트병을 꼽고 싶다. 오늘 아침 아파트 입구에도 플라스틱 커피 컵이 눈에 띄었다. 사람들은 왜 자신의 흔적을 그리 남기고 싶어하는 걸까? 일찍이 이런 버린 것, 빈 것에 대해 탐구한 이가 있다. 신동집의 원명은 동집(東集)인데 필명은 눈동자를 집중하다, 사물을 깊이 있게 본다는 뜻의 동집(瞳集)이란 이름을 사용했다. 그만큼 그는 존재론의 세계에 천착했다. 이 작품은 그런 노정 속에 있는 것으로 사물의 내면과 즉물성을 통한 존재탐구의 세계를 한국시에 새롭게 열어 보인 시다. “빈 콜라 병에는 가득히/ 빈 콜라가 들어 있다.” 우리는 이 시를 통해 넘어진 빈 콜라 병이 당당하게 자기를 주장하고 있는 것을 본다. 빈 콜라병은 스스로 존재한다. 한 송이 들국화가 스스로 피어 있듯. 그런 점에서 자연물이건 인공물이건 모든 사물은 스스로 존재한다. 산야의 자연에서만 서정의 기미를 익혀왔던 한국시에 경악을 줄 만한 작품이 아닌가? 이 병은 콜라를 넣기 위한 도구로서의 병이 아니다. 오히려 텅 비었을 때, “넘어진 빈 콜라병은” 더욱 자율적으로 자기를 주장한다. 빈 콜라 병에는 콜라가 없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빈 콜라’가 가득 들어 있는 것이다. 이 때 ‘없는 것’도 분명히 하나의 ‘있는 것’이 된다. 빈 콜라병의 존재가 역설적인 시적 기법으로 표현된다. ‘콜라병에 가득히 들어 있는 빈 콜라’는 동양의 무(無)의 존재성이라는 사고도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시는 그런 점에서 서구적인 감각과 동양적 예지와의 조화로운 결합으로 빚어진 작품이다. 손진은 시인 약력 경북 안강 출생. 1987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95 매일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 시집 『두 힘이 숲을 설레게 한다』, 『눈먼 새를 다른 세상으로 풀어놓다』, 『고요 이야기』, 저서 『서정주 시의 시간과 미학』외 7권, 1996 대구시인협회상 수상, 경주대 교수.
제24회 경주시장기 초.중육상경기대회가 지난 15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1100여 명의 선수와 학부모, 교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 역대 대회 중 최대로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육상 경기에 잠재력이 뛰어난 우수선수의 조기 발굴 육성하고 ‘2017년 경북학생체육대회 선발전’을 겸하고 있으며 초등 34개교, 중등 20개의 전 학교가 참가해 학부모들의 응원 속에서 학교의 명예를 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학교의 규모와 남·여를 고려해 초등 2개부, 중등 3개부로 나누어 실시한 이번 대회 종합성적은 초등 1부 경주초, 초등 2부 강동초, 남.녀 중학부는 계림중, 읍면 중학부는 불국중이 우승해 우승기와 상금 및 트로피를 수상했다. 경주시장기 육상경기대회를 통해 선발된 육상 꿈나무 선수들이 매년 개최되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 왔다. 구종모 교육장은 “스포츠 활동을 통해 스포츠맨십을 함양해 꿈과 끼, 나눔과 배려가 있는 행복경주교육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주시가 안전한 국제관광도시 조성과 배려운전 생활화로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교통안전 홍보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 경주역 등 시내권 4개소와 읍면동 23개소에서 시청 직원들과 경주경찰서를 비롯한 유관기관, 사회단체 등 1000여 명이 참여하는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최양식 시장은 용강네거리를 찾아 캠페인에 참여한 주요 단체 및 직원들을 격려하고, 등교하는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배부하면서 교통 기초질서 지키기에 적극 홍보했다. 한편 시는 교통사고 줄이기 5개년 계획에 따라 매년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수 10%이상 줄이기를 목표로 지속적인 교통안전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전년대비 상반기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했다. 시의 올해 6월 기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명에서 22명으로 26.7% 감소했으며, 부상자 수도 1406명에서 1151명으로 18.1% 줄어들었다.
경주시는 정수장, 가압장, 배수지 등 산재돼있는 상수도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파악할 수 있는 상수도 종합상황실을 구축해 지난달부터 시험운영을 시작했다. 상수도종합상황실은 상수도관망시스템과 유수율분석시스템, 가압장, 정수장 및 유량공급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수돗물 생산에서 공급까지의 전 과정을 감시하고 통제한다. 특히 기존 상수도 도면의 전산화를 통해 관로 파손 등 사고 시 주변 상수도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유수율을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정확하게 도출함으로써 수돗물급수현황과 누수 여부 등 상수도 관련 각종 정보를 종합적으로 통합관리한다. 시는 연말까지 감포, 안강, 건천, 외동 등 읍 소재지와 상수도 종합상황실의 상수도관망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진윤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종합상황실 운영을 통해 상수도 시설물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각종 사고 시 컨트롤타워로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저지와 감염의심목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항공예찰 및 드론 활용 등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시는 지난 4일 소나무재선충병의 조기 발견과 방제를 위해 산림에 대한 항공예찰을 실시한바 있다. 이번 항공예찰은 산림청 양산항공관리소 헬기를 지원받아 실시했으며, 지상에서 예찰이 어려운 산 정상과 계곡, 행정구역 경계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이 이뤄졌다. 특히 항공 및 지상예찰로는 한계가 있는 비가시권 지역에 저고도 운행이 가능한 드론을 도입해 예찰의 효율성을 높였다. 드론은 저고도로 반경 2km까지 예찰 가능해 비가시권의 고사목을 세밀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방제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 경주시는 이와 같이 드론예찰의 효율성이 입증됨에 따라, 소나무림 전역에 드론을 투입해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예찰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예찰 후 발견한 의심목에 대해서는 예찰원을 투입해 정밀예찰을 하고 감염여부 판단을 위한 시료를 채취해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에 의뢰할 계획이다.
㈜텔스타(대표이사 임병훈) 경주공장 준공식이 지난 15일 외동읍 구어2일반산업단지에서 열렸다. <사진> ㈜텔스타는 경주시와 지난 1월 2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이번에 자동차부품 생산 첨단설비를 갖춘 경주공장을 준공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양식 시장, 황의경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북동부지부장, 임병훈 ㈜텔스타 대표이사, 마리오 자카그니니 예놉틱 코리아 회장을 비롯한 사업관계자와 지역주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텔스타 경주공장에 100% 투자를 결정한 텔스타-홈멜㈜는 경기도 평택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04년 세계적 광전자공학 전문기업인 독일 예놉틱 그룹의 홈멜사와 합작하고 국내 정밀 측정 및 조립설비 제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술혁신형 강소기업이다. 미국, 중국 등에 해외 현지법인을 갖고 있으며,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일하기 좋은 기업, 현대자동차 그룹 올해의 협력사 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텔스타의 경주공장 투자결정은 경주시의 체계적인 기업유치 활동의 결과로, 수도권 강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기업 맞춤형 산업입지와 인센티브 제공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을 펼쳤다. 또 투자양해각서 체결 후에도 착공에서 준공까지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경주공장 준공으로 50여 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수도권 기업 경주투자의 성공적인 사례를 통해 향후 수도권 기업의 경주 이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텔스타의 경주 이전을 위한 노력도 눈에 띤다. 지난 벚꽃마라톤대회에 전 직원이 참가해 경주에 대한 애정을 보였으며, 지난 4월에는 기술과 자본을 투자한 독일 예놉틱 그룹 회장과 자동차 부분 사장이 직접 시를 방문해 증액투자를 협의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준공식에 앞서 직원 30여 명은 회사 창립 30주년과 경주공장 준공을 기념해 황성공원에서 외동읍 신축공장까지 자전거로 달리며 새롭게 경주 가족이 된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경북도는 경북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다채로운 공연, 이벤트, 축제와 함께 초대박 관광세일 실시로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경북도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이 그 어느 때보다 길고,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영천 보현산별빛축제 등 각종 축제기간과 겹치면서 관광객들이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대거 찾을 것으로 보고 지역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료·할인행사 등 초대박 관광세일 행사 실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붐업(boom up) 이벤트 ▶다양한 축제와 특별공연 등의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무료·할인행사와 경품이벤트 등 초대박 관광세일 행사에는 경주박물관, 보문단지내 주요 호텔과 유원시설, 안동유교랜드와 하회마을, 영주 소수서원, 울진 성류굴 등 63개소에서 추석당일 무료 및 할인 입장, 투숙객에 대해 공연, 관광지 입장권 최대 50% 할인, 선물세트 무료 제공 등의 파격적인 행사를 펼친다. 이번 관광세일에 참여한 업체 및 기관은 작년 28개소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업종 또한 다양하고 할인의 폭도 커서 귀성객들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관광도 하고 할인도 받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행사로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을 맞아 경주를 방문하는 중화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9월 30일(토) 오후 5시 첨성대 일원에서 퓨전국악 공연과 소원 백등 만들기 체험, 경품 제공 등의 중화권 관광객 환대행사를 갖는다. (국경절 : 중화인민공화국 건국기념일(10월 1일), 연휴기간 : 10. 1. ~ 10. 8) 또한 9월 30일부터 시작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방문하는 대만 콜라투어(Cola Tour) 관광객을 상대로 팸투어 등의 환대행사를 갖고 대만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북관광공사는 지난 3월, 대만의 대형 여행사인 콜라투어와 경북관광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도내 곳곳에서는 추석 연휴기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만한 다양한 축제와 특별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낙동강 700리, 이곳에서 시작된다!’란 주제의 상주 이야기축제(9.22~24) ▶도심재생과 환경복원의 상징인 포항 운하축제(9.23~24) ▶별의 향연, 영천 보현산별빛축제(9.29~10.2)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이란 주제로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9.29~10.8) 등 다채로운 주제의 축제가 열린다. 추석맞이 특별 프로그램으로 ▶한가위 스페셜! 보문호반 달빛걷기(10.4, 경주) ▶추석! 꽃보다 공연(10.5~10.8, 보문단지)이 열리고 야간 관광 프로그램으로는 ▶경주 신라달빛기행(10.7) ▶안동 달그樂(10.7) ▶김천 직지나이트투어(10.14) ▲영주 선비고을 야간여행(10.14)이 운영된다. 또한 젊은층 관광객들을 타킷으로 추석 연휴기간 한복을 입고 경북의 주요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어 인증 샷을 경북관광공사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는 ‘추석연휴, 한복을 부탁해’라는 이색 이벤트를 운영한다. 아울러 경북도는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평소 가보지 못한 내 고장 관광지를 찾아봄으로써 애향심을 갖게 하고 경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지역 관광지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우리지역 가볼만 한 곳’과 ‘우리지역 걷기 좋은 길’을 선정하여 경북나드리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기간 우리지역 가볼만 한 곳] ▲운하&죽도시장(포항), ▲동궁과 월지&첨성대(경주), ▲불국사&석굴암(경주), ▲하회마을(안동), ▲부석사, 소수서원(영주), ▲보현산 별빛축제(영천), ▲경천대 관광지(상주), ▲갓바위(경산), ▲대게거리(영덕), ▲성밖숲 & 한개마을(성주), ▲금강송 숲길(울진) [추석 연휴 기간 우리지역 걷기 좋은 길] ▲호미곶새천년길(포항), ▲감포 깍지길(경주), ▲단석산 편백나무숲길(경주), ▲호반나들이길(안동), ▲소백산자락길(영주), ▲낙동강풍경미래숲길(상주), ▲갓바위탐방로(경산), ▲조지훈 문학길(영양), ▲해파랑길(영덕), ▲운문사 솔바람길(청도),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길(고령), ▲성밖숲 산책길(성주), ▲쌍절암 생태숲길(예천), ▲금강소나무숲길(울진).
무산고 김영훈(3년) 학생이 2017년 제19회 전국중고생 자원봉사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사진> 이 대회는 우리 사회를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을 발굴하여 시상하는 프로그램으로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과 한국중등교장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교육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이 후원하고 있는 국제적인 청소년자원봉사 격려프로그램이다. 김영훈 학생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작은 도움의 손길도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봉사활동에 임하기 시작해 고등학교 입학 후 직접 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할 친구들을 모아 동아리를 조직하고 활동 계획서를 교사에게 제출했다. 또한 교사의 지지를 얻고 친구들을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무산고의 교내 교과학습 토론 활동을 교육봉사 활동으로 전환해 같은 학교 중학교 과정에 있는 후배들(무산중)의 학업도 도우며 함께 성장해가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4일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서 우수한 성적으로 경주시의 명예를 드높인 신라공고 학생들과 지도교사를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그동안의 수고를 격려했다. <사진>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신라공고는 선수 16명이 6개 직종에 참가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우수 3개, 장려 1개로 단체 종합 2위인 은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자동차부문은 차체수리와 정비 부문에서 금메달을 석권하며 전국대회 16년 연속 수상으로 다시 한 번 국가대표 기능명문고 임을 입증했다. 이날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수상한 신라공고 학생 7명을 비롯해 조인호 교장과 손정우 교감 등 지도교사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양식 시장은 참석자 격려와 꽃다발 전달 및 기념촬영 순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역을 위해 뭔가 할 일을 찾아 봉사를 하다 보니 세월이 그렇게 흘렀네요” 1998년부터 지금까지 19년 째 매월 2회 한방의료 봉사를 하고 있는 김중오 원장을 지난 15일 만났다. 경주에 한의원을 개업하고 2년이 지난 98년 겨울,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결심한 김 원장은 봉사 대상을 찾던 중 우연히 현곡면에 위치한 천우자애원을 방문하게 됐다. 이후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에 이곳을 찾아 어르신들 대상으로 한방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의원 진료도 소홀히 할 수 없어 봉사활동이 있는 날은 점심을 조금 서둘러 먹고 출발하죠. 몸이 불편하고 연로한 어르신들이 반겨줄 때면 힘든 것도 잊을 수 있습니다” 사전에 준비된 침상에서 진료를 하는 한의원 진료와는 달리 봉사활동을 오게 되면 대부분 휠체어나 의자에 앉아 있는 어르신들을 진료하게 된다. 적게는 10여 명에서 많게는 20여 명까지 진료를 보는데 앉았다 서다를 계속 반복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김 원장의 얼굴을 기억하고 반겨주는 어르신들을 보면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사라지고 봉사활동의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기력이 쇠하고 연로한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라 사실 완치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원활한 소화라든지 기력 회복,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의 위로를 통해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게 도와드린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약간은 안타까움을 표하는 김 원장은 실제 어르신들의 병을 ‘치료’하기에는 힘들다고 했다. 하지만 소화나 두통, 또는 기력 회복 등 생활에 활력을 갖게끔 노력하고 있다. 김 원장은 사실 마음고생도 많다고 했다. “이전에는 웃으며 반겨주던 어르신이 갑자기 돌아가신 경우가 많아 심적으로 상당히 힘들때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매번 방문 때 마다 안부도 여쭙고 가능한 많은 대화를 하려고 하죠” 몸이 불편하고 연로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니 마음고생도 많이 하게 된다. 하지만 김 원장은 이 봉사활동을 가능한 오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제적이든 시간적이든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베풀고 나누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 원장은 봉사를 통해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것은 물론 견문을 넓힐 수 있는 등 봉사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지역사회에 이런 의식이 지금보다 널리 퍼지길 기대했다. “아직도 지역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습니다. 각자 재능과 능력에 차이는 있겠지만 관심을 가지고 찾다보면 어딘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지난 14일 양북면 화랑고 앞 도로에서 화물트럭이 적재된 비닐을 날리며 위험한 질주를 하고 있다. 한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다른 차량에 큰 피해를 주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상춘, 이하 범피)는 지난 18일 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 한마음봉사단(단장 김정석)과 연계해 감포읍 소재 범죄피해 가정을 방문해 천정 목공작업, 지붕방수, 도배, 장판교체 등 주거환경개선 지원활동을 펼쳐 범죄피해로 인해 힘들어 하는 피해자 가족에게 무엇보다 풍성한 선물을 지원해 환한 웃음을 찾아줬다. <사진> 이날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이철희 지청장과 법사랑위원경주지역연합회 권철순회장, 범피 이상춘 이사장이 참여해 봉사자들을 격려했을 뿐만 아니라, 이철희 지청장은 범죄피해자 두 가정을 직접 방문해 추석 선물을 전달하고 피해 가족들이 신속한 피해 회복을 하도록 위로했다. 또한,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추석을 앞두고 피해자 18가정을 대상으로 농협상품권, 선물세트 등 400만원 상당을 지원해 피해자들의 빠른 피해 회복을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했다.
경주준법지원센터는 지난 13~15일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를 명령받은 미용 특기 대상자가 동천동 백률경로당의 어르신들과 황성동의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명절맞이 효도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번 봉사활동은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를 선고받은 50년 미용 종사 경력의 대상자가 있어 특기를 살리기 위해 면밀한 검토와 면담을 거친 후 사회봉사 대상자의 동의를 얻어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이날 ‘이·미용 특기, 적성 프로그램’에 참석한 홍 모(75. 미용사)씨는 “명절에 즈음해 이·미용 봉사를 하니 무척 보람이 있었다. 명절을 앞두고 미장원에서 파마나 염색을 하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움직임도 불편할텐데, 직접 이·미용 봉사를 하며 사람들이 너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한 것 같아 가슴이 뿌듯함을 느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정호 경주준법지원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역을 위하여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의 특기를 활용한 다양한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국대학교 경주병원(병원장 나득영)은 평년보다 길어진 추석 연휴기간 동안 비상진료계획을 수립해 운영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지역민의 의료기관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해 10월 2일 임시공휴일과 6일 대체휴일, 그리고 7일 토요일 모든 외래 진료과에서 정상 진료를 실시한다. 또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응급의학과 전문의 4명과 당직의가 24시간 응급실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나득영 병원장은 “연휴기간동안 경주시민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민의 진료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응급 수술 등에 대비해 해당 진료과 교수와의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협진시스템이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오는 29일까지 도내 소재 대학(교),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청년희망드림단’을 20여명 모집한다. 청년취업과 실업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청년희망드림단에는 취업에 대한 노력과 열정 그리고 성실성만 갖추고 있다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청년들은 경북도와 4곳의 취업지원기관에서 집중적으로 컨설팅해 본인이 희망하는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현재는 청년이 취업센터를 찾아가거나 기업에 취업원서를 내는 1대1 취업 구조이다. 이러한 취업 구조는 학생들이 적합한 취업정보를 수집하기 어렵고 취업전문기관으로부터 체계적으로 지원받기가 어렵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경상북도와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경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발 벗고 나섰다. 즉 취업 지원 생태계의 혁신적인 개선을 위해 4개 취업지원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청년 한 명을 동시에 지원하는 ‘多대1’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사업을 위해 구미, 김천 중심의 서부권에는 경북경영자총협회와 경북산학융합본부가 참여하고 포항·경주 중심의 동부권에는 경북동부경영자협회와 포항테크노파크가 참여한다. 이 기관들은 고용서비스와 인력 양성, 창업·창직 등에 특화된 취업지원기관으로서 청년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취업활동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취업을 갈망하고 노력하는 청년은 좋은 직장으로 보상받는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켜 경북을 ‘생동감 넘치는 청년 사회, 청년이 머무르는 희망 경상북도’ 로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도는 청년 취업성공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사업 중간성과에 따라 향후에는 더 많은 취업지원기관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발 절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로 진행된다. 서류심사는 학력 등 스펙보다는 열정, 노력, 성실성을 우선시하며, 면접은 블라인드로 실시해 오로지 청년의 잠재력을 평가해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나의 열정 이야기’라는 주제의 수기를 제출받아 지원자의 취업 준비과정 등을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서 열정과 끈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선발된 청년에게는 도지사가 발급하는 우수청년인증서를 수여하는데, 이는 취업을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준비해온 열정적인 청년임을 경상북도에서 인증함으로서 본인이 희망하는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증표이자 보증서다. 또한 선발된 청년은 4곳의 취업지원기관으로부터 집중적으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받고 전담 잡(job)매니저를 통해 상시 취업 지도 및 관리를 받게 되며, 최대 70만원 상당의 취업활동비를 지원받는 등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 청년희망드림단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지원방법은 경북도 또는 경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