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원전(原典)자료가 번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경주의 자료는 중앙의 자료에 밀려 더욱 뒷전이죠. 지역의 문화를 글로써 옮기는 지역학을 하는 이가 늘어난다면 경주학을 연구하는 영역이 훨씬 넓어질 것입니다” ‘훈장’이라는 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무슨 시대착오적인 직업일까?라며 고개를 갸우뚱 할 수도 있겠다. 남다른 소명의식으로 고군분투하며, 연구자로서 묵묵하게 경주지역학 연구와 발전에 일조하고 있는 이가 있다. 일신서당 고전번역원 원장(日新書堂&古典飜譯院 院長)인 오상욱 훈장(42)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젊은 훈장이면서 경주토박이 한학자로서, ‘소당 조철제 선생을 거치지 않으면 지금 경주에선 한문학은 거의 공백상황’이라며 절박한 풍토를 안타깝게 여기고 있는 그를 만났다. 지방 자료나 발굴할 수 있는 내용이 아직 무궁무진하다는 그는 신생의‘경주학’연구자다. 지역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나아가 경주지역학의 수준을 격상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었다.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옛 글을 통해 새로운 경주의 면모를 바라 볼 수 있는 작업을 꾸준하게 하고 있는 그는 소위, ‘먹고 살기 바쁘고’인문학이 침체된 시절에‘한문은 비전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헌 발굴하고 고전 번역하다보면 기존의 문화에 대한 통념이 새롭게 바뀌는 경우도 많아 오 훈장은 지난해부터 ‘경주학’을 하기 위한 방향 설정을 했다. “조선의 경주 모습 전반에 대한 문화를 다룰 생각입니다. 경주 최씨, 월성 이씨, 여강 이씨, 경주 손씨 등의 집안 사람들이 수많은 인물들을 배출하고 경주를 거점으로 생활했습니다. 그들에 대한 입지를 드러내고자 함이지요. 경주학은 신라학도 되지만 조선시대 선비 문화도 경주학의 하나의 범주로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경주에서 최장기 유람을 하면서 시와 기문을 남긴 당주 박종의 유기(遊記)에 ‘17~8세기 신라십무’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남아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이것이 정확하게 연구되고 밝혀지면, 경주의 중요한 컨텐츠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기존 번역본이 있지만 재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또, “경주 유기 19편을 논문 작업 하고 있고 ‘경주 유기’라는 저서로 남길 계획입니다. 경주 유기는, 당시 선비들이 옛 신라 천년의 수도였던 경주를 유람을 통해 학문을 더욱 갈고 닦으며 쓴 글입니다. 망한 신라의 옛 땅인 경주를 바라보는 다양한 인식과 회한을 담은 수많은 글을 남겼지요. 경주에 대한 새로운 면모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글들을 일컸습니다”라고 하면서 경주 문화를 드러낼 논문이나 저서를 많이 쓸 계획이라 밝혔다. 문헌을 발굴하고 고전을 번역하다보면 기존의 문화에 대한 통념이 새롭게 바뀌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한문학자들이 인물 발굴이나 문헌 조사에 대한 사료적 접근 통해 보다 정확한 자료 분석해 놓아야 오 훈장은 경주 전역에 산재해 있는 문화유적을 중심으로 인물과 사건의 정보 등을 비교분석해 그 의미를 찾고 있다. 조선시대 경주의 다양한 면모와 선비들의 일상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격변하는 시대의 큰 사조 속에 지역의 작은 경주가 처한 상황 등을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하고 있다. 사실, 한 가문의 인물을 드러낼 경비가 부족하다보니 경주 굴지의 인사들이 계속해서 잊혀지고 사장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 훈장은 “경주에 드러내야 할 인물이 많습니다. 우리같은 한문학자들이 인물 발굴이나 문헌 조사에 대한 사료적 접근을 통해 보다 정확한 자료를 분석해 놓아야 합니다. 이에 전폭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이 절실하고요”라고 했다. 소당 조철제 선생이 방대한 양의 ‘경주문집해제’를 집필했다. 집대성해서 연구해놨음에도 불구하고, 그 문집에 대한 연구가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선생이 자료를 발굴했음에도 뒤를 이을 연구자가 없고 특히 경주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경주 학자가 부재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것. -오류가 드러난채,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재인용이 돼 온 것을 재번역 통해 바로 잡아야 오 훈장은 우리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근본적으로 글을 읽을 수 있어야하고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예컨대, 17, 8세기 누군가의 글은 당시의 시대상황에 맞는 논문이었다. 그 자체가 읽을거린데 그 글을 오늘날, 제대로 읽지 못하니 현대의 재해석에 있어 자의적 판단으로 인한 오류적 부분이 생긴다는 것을 지적했다. “한 예로써, 현재 국책사업으로 조선왕조실록 등을 재번역 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오류가 적나라하게 드러난채,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재인용이 돼 왔음을 바로 잡는 것이지요. 한문을 잘 모르는 다른 선행 연구자의 오류를 채우기위해 재번역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작업에 투입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한문이야말로 우리 문화를 제대로 다지기 위한 초석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제가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라 여기면서 서당운영과 고전번역연구를 동시에 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비록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고 이러한 성과들은 논문이나 저서 등으로 나타납니다. 지금까지 등재지 논문 10편, 저서 3권을 출판한 것이 그것입니다” 한문 번역을 전담으로 한 뒤, 저서로 출판하고 연구를 해서 연구 논문으로 싣고 그 연구가 깊어지면 번역 저서로 내는 식이다. -‘서당’은 선현들의 글을 배우고 읽는, 글 공부하는 곳 “서당 운영은 한문학을 꾸준하게 배울 수 있는 장이 필요해서입니다. 차제에 서당에 대한 인식의 전환도 강조하고 싶군요. 서당은 한자 급수 등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선현들의 글을 배우는, 즉 글 공부하는 곳입니다. 사서삼경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선조들이 남기신 글을 볼 줄 아는 또, 읽기 위해 서당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봅니다. 선조의 글인데도 읽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서당에서 그런 역량을 갖춘 이들을 양성하고 한문의 맥을 이으려고 노력하는 것이죠” “경주 유기(유람기)쪽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더욱 연구하고 발굴해서 경주 유기를 시민들이 읽을 수 있는 저서의 형태로 드러내고 널리 보급해 경주 관광 자료에도 실렸으면 합니다. 그런 자료를 지금껏, 누구도 수집하려고 하지 않았고 시도치 않았던 것이지요. 경주와 관련된 문화 산업을 일으키려면 경주가 포함된 옛 글을 발굴하고 드러내야 합니다” 이로써 경주 문화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이를 한문학을 하는 기초 번역자들이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문에 관한 경주학을 새롭게 구축해볼까 합니다. 경주학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문화 해설 위주로 경주 문화를 설명하고 있는 것에서 연유합니다. 연구자 중심, 즉 고고학과 고고미술, 사학자 중심의 해설도 중요하지만 원전을 활용한 한학자가 풀이하는 경주의 시각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 훈장은 지역학을 연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최근, 한문학을 배운 입장에서 경주학에 대해 깊이있게 공부하고 누구도 하려하지않는 경주학을 신념으로써 기여하고 이바지하고 있다. 한편, 오 원장은 오는 31일 목요일 저녁 7시, 신라문화동인회 주최로 특강을 가진다. 경주문화원 대강당에서 가지는 이번 특강에서 그는‘남산의 공간인식과 인산서원’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오상욱 훈장은 동국대 한문학과를 졸업 후 경북대 한문교육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부산대 한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부산대 강사로 활동 중이며 고향 경주에서 일신서당을 운영하면서 경주한학자로 지역학을 연구하고 있다. 또, 경북대 동양고전연구회 책임연구원, 부산대 고전연구회 회장, 경북고전번역연구원 책임연구원이기도 하다. 2013년부터 각종 학술회의에 참가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특히 조선후기 유기(遊記)문학과 산문을 중심으로 집중 연구 중에 있다. 지난해부터는 경주지역학 논문으로 학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저서로는‘國譯『龜巖先生文集』,『慵齋叢話』: 최고의 만물박사 성현이 쓴 조선 전기 온갖 것에 관한 기록, 國譯『鶴樵小集』등이 있으며 연구논문과 기타 번역 성과물(단편 원문 그리고 한시와 기문) 등을 다수 발표했다.
중증 장애인 요양시설 사회복지법인 혜강행복한집(원장 정태희, 이하 혜강행복한집)은 지난 11일 말복을 맞이해 홈플러스 경주점(점장 김강완)에서 주관하는 ‘함께하는 건강한 여름나기’ 삼계탕 제공 행사에 초청을 받아 중증거주인과 직원 3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중증장애로 인해 스스로 식사가 불가능해 힘들었지만 홈플러스 직원들의 도움으로 식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경주 홈플러스에 소속되어 있는 한사랑회 봉사팀은 혜강행복한집에 정기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 봄에는 중증장애인들과 함께 토함산 등반행사를 하는 등 중증 장애인과의 정기적인 교류활동으로 장애인들의 사회적응력 향상 및 정서지원에 앞장서고 있어 혜강행복한집 장애인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고 있다. 행복한 집 최상섭 사무국장은 “봉사라는 것이 시작은 크고 어려운 일이 아닌 장애인과 함께할 수 있는 것으로 시작되지만 그에 따른 결실은 셀 수 없을 만큼 커다란 행복을 가져다준다. 지역사회의 관심과 사랑이 장애인들에게는 크나큰 행복”이라고 전했다.
경주시드림스타트는 지난 18일 해당 아동과 가족 등 35명과 함께 드림스타트 가족 물놀이캠프를 맞춤형서비스 일환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블루원 워터파크에서 입장티켓과 구명조끼를 후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물놀이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 간 유대관계와 신뢰성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프로그램을 체험한 아동과 가족들은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올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가족뿐 아니라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승열 청소년수련관장은 “시원한 물놀이 체험으로 가족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맞춤형서비스를 통해 아동 발달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진베어링 기업봉사단(단장 하정환)은 지난 17일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해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일진베어링 기업봉사단은 ‘함께하는 나눔경영’을 모토로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해 240여 명의 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1만원씩 공제해 모은 성금으로 2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봉사단은 매월 2회씩 지역 복지기관이나 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과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긴급 생계지원이 필요한 가정과 저소득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등 경주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가정 및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10가정에 각 20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이용래 이사장은 “(주)일진베어링 기업봉사단분들의 경주시를 향한 관심과 나눔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훈훈한 온정과 함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가정에 골고루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센터장 장성우)가 주관 실시하는 제1회 한국어말하기대회가 오는 10월 29일 흥무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참가접수는 이달 22일부터 10월 15일까지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 방문, FAX, E-Mail로 접수 받는다. 참가자격은 경주시 소재 결혼이민자, 유학생, 외국인근로자이면 가능하며 전국단위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입상 경력이 있는 자는 제외된다. 대회는 ‘나의 경주이야기’란 주제로 5분 이내 발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장성우 센터장은 “지난해 센터에서 시행했던 행사가 생각보다 참여자도 많고, 호응도가 좋아 올해는 규모를 키워 시와 함께 진행하게 됐다”며 “지역뿐만 아니라 경북도 규모로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지역도 점점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한국어말하기 대회를 통해 한국어 공부에 더 재미를 가지고, 지역주민과 다문화 가정,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함께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지난 16일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지회장 전찬익) 주관으로 현대자동차 하계휴양소(나정해수욕장)에서 ‘2017 경주지체장애인 지도자 하계수련회’를 실시했다. 이날 수련회는 강철구 경주부시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장애인단체장, 기관단체장 및 경주지체장애인 회원과 임원,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 등 2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화합한마당 등을 통해 회원 및 후원자 간 유대감을 도모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주관한 경주시지회는 지역 내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해 장애인활동지원사업, 여성자립지원센터 운영, 독거노인초청 사랑나눔행사, 사랑나눔 걷기대회, 복지일자리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강철구 부시장은 “오늘 행사가 지도자와 회원, 자원봉사자들의 자질 함양은 물론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한 시민들의 참여분위기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도 장애인 편의와 복지증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장애인이 행복한 복지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생활 8년 차, 이제는 한국이름까지 가지며 어엿한 한국사람이 된 전지해(28) 씨. 베트남 신발공장에서 일을 하며 친구의 소개로 만난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온 지해 씨의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은 ‘추운 나라, 어려운 나라’였다. 따뜻한 베트남에서 사계절이 있는 한국으로 와 처음으로 겪은 ‘겨울’과 ‘눈’은 지해 씨에게 견디기 힘든 계절이었다. “정말 추웠던 기억만 나요. 눈이 얼마나 많이 쌓였는지 발이 푹푹 잠길 정도였어요. 두꺼운 점퍼를 입었는데도 너무 추웠던 것이 한국에서의 첫 이미지였어요”, “그래도 처음 본 눈은 너무 이쁘고 신기했습니다” 한국생활이 힘들었던 것은 추위뿐만이 아니었다. 사소한 것에서부터 조금씩 달랐던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는 지해씨가 한국생활을 하는데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 그중 ‘식사문화’와 ‘요리문화(조미료)’는 특히나 어려웠다고 했다. “식사문화에서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베트남에서는 젓가락만 사용해서 밥그릇을 들고 먹는데 한국에서는 숟가락을 사용하고 밥그릇을 들고 먹으면 예절에 어긋나니까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그리고 요리를 할 때도 조금 힘들었어요. 베트남은 요리를 할 때 들어가는 조미료가 몇가지 없어요. 그런데 한국은 된장, 고추장, 간장, 소금, 설탕 등 다양한 조미료들이 있어서 조미료를 구분하는 것도 저에게는 일이었답니다. 물론 지금은 능숙하게 사용하고 한국요리들도 만들줄 알아요” 지해 씨는 한국생활은 힘도 들지만 힘든 만큼 좋은 점도 너무나 많은 나라라고 했다. 특히 대중교통과 병원이나 은행 등을 이용할 때 순서를 지키는 질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좋고 인상적이라고 했다.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를 많이 타고 다녀요. 버스가 많지 않아요. 그런데 한국은 대중교통이 잘되어 있어서 편하고 좋아요. 질서 있고, 무언가 안정되고 보호받는 느낌이 좋은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한국으로 이민을 와서 경주에서 가깝게 지내고 있어요. 편하고 안전한 생활에 부모님들도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할 정도예요” 8년의 한국생활 동안 한 번도 타 지역으로 여행을 가보지 못했지만, 지내고 있는 경주만큼은 다 돌아다녀본 지해 씨. 자연스레 경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흥미가 생겼고 한국어 공부와 함께 경주에 대한 것들을 공부하고 있다. 목표는 ‘문화해설 통역사’ 쉽지는 않지만 열심히 공부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경주를 소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경주는 한국에서 유명한 곳이잖아요. 이곳의 문화와 역사는 외국인들에게는 좋은 관광아이템이에요. 그런데 한국어를 몰라 제대로 즐기지 못하면 아쉽잖아요. 그런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경주를 더 자세하게 알리고 싶어요. 제대로 즐기게 해주고 싶어요” 문화해설 통역사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중인 지해 씨는 현재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에서 통역도우미, 외국인자율방범대원으로 지역사회에서 활약 중이다. 지역에서 거주하는 외국인, 경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것은 물론, 현지인들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왔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생활이 유지되지 못하고 깨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이주여성들에 대한 편견이 생긴 것 같아요. 우선 결혼을 해서 한국으로 왔다면 집안일과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어요. 그리고 남편은 아내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것이 다문화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부동 새마을협의회(회장 구삼모) 및 부녀회(회장 박경옥)는 지난 21일 경로당 6개소를 방문해 국수 및 과일, 떡과 다과 등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을 위문했다. 이날 중부동새마을회 회원들은 폭염에 고생하는 어르신들 찾아 건강도 일일이 챙기면서 담소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매년 각종행사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주위의 불우이웃들과 독거노인들을 지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달 가로변 환경정비, 군부대 급식봉사, 장애인복지관 급식봉사, 홀몸노인 이불빨래봉사, 천우자애원 이·미용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함께 해오고 있다. 경로당 어르신들은 바쁜 일정 속에도 자주 경로당을 방문하고 있는 중부동장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앞으로도 중부동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이종월 중부동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용강동청년회(회장 박창균)는 지난 19일 용강초 운동장에서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 화합의 한마당 동민 노래자랑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강철구 부시장을 비롯해 최병준 도의원, 윤병길·김성규 시의원, 김상희 경주시청년연합회장 및 자생단체장들이 함께했다. 이날 가수 겸 사회자인 김민채 씨의 신나는 진행으로 예심통과자 11명이 평소 갈고 닦은 노래실력을 맘껏 뽐냈다. 대회 결과 최우수상은 ‘갈색추억’를 열창한 김원준 씨에게 돌아갔고,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TV, 세탁기,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또 행사 진행 중 행운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참석한 지역주민들에게 전달됐으며, 노래자랑 후에는 인기가수 박주희의 축하공연으로 참석자들의 흥을 한층 북돋우면서 이날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박창균 회장은 “이번 노래자랑대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더 화합하고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용강동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천동 경로후원회(회장 이성우)는 처서를 앞둔 지난 18일 지역 경로당을 차례로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문했다. 이날 동천경로당 등 16개소를 찾은 경로후원회원들은 어르신들께 안부인사와 함께 준비해간 쌀국수 1포대(10kg)씩 전달하며 건강을 기원했다. 동천동 경로후원회는 매년 명절 또는 수시로 독거노인 및 경로당을 방문해 경로효친사상을 실천하고 있는 봉사단체로, 주민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박찬규 동천동장은 “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후원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지속적인 관심과 효 실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경주시지부(지부장 최우성)는 지난 18일 문화고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행복채움금융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금융교실에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의 수법과 사례, 특징과 대처방법 등을 학생들에게 쉽게 설명했다. 경주시지부는 매년 ‘행복채움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재무설계, 은퇴설계 금융재테크, 다문화가정 합리적 재테크, 청소년 진로교육, 금융사고 예방교육 등 찾아가는 강의 서비스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NH농협은행의 ‘행복채움금융’은 은행의 특수성을 활용한 재능 나눔으로써 지역민과 상생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공익은행의 역할로 농협은행 전국 각 지부별로 실시되고 있다.
탑동마을 어르신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더위에 마땅한 경로당이나 쉼터가 없어 우울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유래 없는 폭염 속에서도 마을에 이를 피할 무더위쉼터가 없어 어르신들이 각자 집에서 쓸쓸하게 보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설화에 따르면 탑동은 신라 6촌의 한 곳인 사랑리 마을로 작은 우물터(알령정)에서 알령부인이 알에서 태어난 큰 마을이었다. 하지만 현재 오릉 성역화 작업으로 인근 가구들을 이주시키고 오릉 사면이 높은 담으로 둘러싸고 있어 마을 사람들도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그나마 그늘이 있는 오릉 내 알령정 인근으로 가려면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는데 더워서 부채만 갖고 오릉으로 가려다 출입이 제한된 어르신들은 땀이 흠뻑 젖은 채 집으로 돌아와야만 하는 현실이 됐다. 특히 지난해 본지 보도에서 경로당이 있는 마을을 부러워하며 “우리도 마을 할머니들과 자주 만나 남은 세월동안 오붓한 시간 함께 보내고 싶은데, 살아생전 경로당 문턱을 넘어볼 수는 있을지 걱정된다”고 푸념하던 어르신 3명이 1년 사이 고인이 됐다. 상황이 이러자 지난 20일 탑동 13통 부녀회장 주택에서 마을 통장과 경로당건립추진위원, 마을부녀회원 등은 마을 내 경로당 관련 문제들을 논의했다. 주민들은 “경주시가 4년 전 마을 공영주차장을 용도 변경해 경로당으로 전환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경주시와 경주시의회를 항의 방문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 황남동을 방문해 이 같은 주민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황남동 관계자는 “현재 탑동 402-1번지 탑동 공영주차장(440㎥) 한쪽 끝에 내년에 마을정자를 세울 수 있게 경주시에 예산편성을 올리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탑동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동네인구 46.8%인 72명으로 초고령화 마을인데 경조사 등 마을에 일이 발생해도 모여 의논할 자리가 없다”면서 경로당 건립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경주시와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새마을회(회장 박서규)는 지난 18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문고, 직공장협의회 등 새마을지도자 1000여 명과 새마을 전 회장들의 모임인 각 후원회원들과 함께 최양식 시장, 박승직 시의장을 비롯한 많은 내빈들을 초청한 가운데 ‘2017 경주시 새마을지도자 한마음 수련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한마음 수련대회는 1년에 한번 약 1300여 명의 경주시 새마을지도자 중 대부분이 모두 모이는 유일한 행사로서 일선 새마을조직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새마을가족들의 상반기 동안의 봉사에 대한 노고를 격려하고 새마을지도자 상호간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새마을운동의 효율적인 전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새마을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박순화 강사의 ‘새마을봉사를 통한 개인의 행복찾기’라는 주제의 특강과 함께 새마을사업 및 봉사로 시장상, 시의장상, 새마을회장상을 탄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단합과 화합을 통한 새로운 봉사에의 의지를 다지고 열정을 채우는 계기가 됐다. 한편 2017년 4월 경주시새마을문고회장에 새로 취임한 박임관 회장은 별도로 취임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날 직전 문고회장인 서윤이 회장에게 재직기념패와 기념품을 전달하는 행사도 가졌다. 특별행사로 읍면동별로 폐의약품을 모으는 운동을 벌였으며 중부동, 황오동, 강동면, 용강동이 가장 많은 실적을 보여 수상했다. 또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쾌적하고 살기좋은 경주만들기 사업의 실천다짐대회를 개최해 새마을지도자 먼저 모범을 보이고 시민들과 함께 살기좋은 경주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새마을운동으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수상자들은 아래와 같다. ▲경주시장 표창 안강읍부녀회 박상영, 건천읍부녀회 황영미, 외동읍부녀회 조분순, 양북면협의회 김상옥, 양남면협의회 김진열, 산내면협의회 장상열, 서 면부녀회 박필선, 강동면부녀회 성미순, 천북면부녀회 이상숙, 중부동부녀회 박경애, 황오동협의회 정영식, 성건동협의회 김정락, 황남동부녀회 이순이, 황성동문 고 이양아, 불국동문 고 김영미. ▲경주시의회의장 표창 감포읍부녀회 김복선, 안강읍협의회 정종훈, 외동읍협의회 이기형, 양북면부녀회 최춘화, 내남면부녀회 최분남, 산내면부녀회 배인숙, 서 면협의회 최이산, 현곡면협의회 박재양, 강동면협의회 서인배, 천북면협의회 황해진, 황남동부녀회 조정임, 월성동협의회 강영도, 선도동협의회 조백수, 용강동부녀회 이미자, 동천동부녀회 성영순, 불국동부녀회 김연수, 직공장협의회 박효실, 안강읍문 고 김수희 ▲경주시새마을회장상 감포읍부녀회 김순자, 건천읍협의회 박노진, 양남면부녀회 강남주, 내남면부녀회 김경희, 현곡면부녀회 박순덕, 중부동부녀회 양정희, 황오동부녀회 김철연, 성건동부녀회 박순옥, 월성동부녀회 박원채, 선도동부녀회 유문순, 용강동협의회 김성하, 황성동부녀회 김노이, 동천동협의회 김여건, 불국동부녀회 김순자, 보덕동부녀회 신성자.
안강읍새마을부녀회(회장 박옥연)는 지난 10일 개막한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린 안강읍 근계생활체육공원에서 매일 봉사활동을 펼쳐 경주의 인심을 전달했다. 경기 기간 중 매일 회원 2인 1조를 편성해 급수도우미 및 경기장 내 환경정비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쾌적한 경기장의 환경을 제공해 경기장을 찾는 선수, 임원진 및 학부모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특히 경기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경기를 관람하는 모두에게 안강 방문의 환영인사를 건네고, 빵과 다과, 음료 등 300인분을 준비해 제공하는 등 회원들의 정성과 봉사정신이 성공적인 축구대회가 됨과 동시에 다시 찾고 싶은 경주가 되도록 지원했다. 박옥연 회장은 “안강읍을 찾는 선수들과 관광객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고, 기분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푸른마을(원장 서동협)과 누리봄일터(원장 정재훈)는 지난 17일 블루원 워터파크에서 ‘바다의 왕자 & 해변의 공주 워터파크 놀러가자!’를 주제로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거주인 및 인솔교사, 자원봉사자 등 총 1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더위로 인해 무기력해지기 쉬운 하절기에 시설을 벗어나 거주인들이 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여름캠프에는 워터파크 내 다양한 놀이기구를 이용하며 신나는 물놀이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응력 향상 및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적극적이고 당당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이번 캠프는 블루원 워터파크,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 함께하면 행복합니다, CJ프레시웨이가 후원금 및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특히 ‘함께하면 행복합니다’는 16일, 17일 1박 2일 동안 거주장애인들의 식사보조, 마을 산책 등 시설 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거주인들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둘째날은 블루원 워터파크에서 거주장애인들이 즐겁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1대1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함께하면 행복합니다’는 리브퓨어코리아, 셀레나 성형외과, 알바트로스로타리클럽 등 각 단체 등에서 복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단체이다. 특히 리브퓨어코리아는 후원금과 함께 거주장애인들의 건강을 위해 4000만원 상당의 건강식품 및 물품 등을 후원했다. 안재식 리브퓨어코리아 대표는 “이렇게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며, 뜻깊은 하루를 보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지금도 경주푸른마을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지만, 후원해 드린 건강식품을 통해 더욱더 건강하게 생활하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주향교(전교 이상필)와 성균관유도회 경주지부(회장 서만평) 여성유도회는 지난 17일 경주향교 명륜당에서 국학경전암송(독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양식 시장의 축사와 이상필 전교 환영사, 서만평 유도회경주지부 회장의 격려사에 이어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대회가 진행됐다. 학생부 대회는 유교사상의 핵심을 소개할 수 있는 문장을 임의로 선정해 사자소학, 명심보감을 새 문장으로 작성해 1~2분 이내 암송 또는 독송하는 형식으로 열렸다. 또 일반부는 소학, 대학, 중용, 논어 등 경전을 암송 또는 독송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성균관유도회 청소년 인성교육에 참여한 경주초 학생 20여 명이 국학경전암송대회 단체전에 출전해 탐화상을 수상하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인 7월 31일부터 8월 16일까지 하계 청소년 인성교육 현장실습에 참가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방학기간동안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사자소학, 기초한자, 생활예절 등 바른 인성을 배우는 참된 교육에 참가한 것 만해도 기특한데, 대회에서 수상까지 하게 돼 알차고 보람 있는 방학을 보내게 됐다”고 입을 모으면서 기뻐했다. 경주향교와 성균관유도회는 “선조들의 문화유산과 충효정신을 보존·계승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민족 얼과 신라천년의 긍지를 배우고 올바르게 성장해 경주발전의 기둥이 되도록 이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불국동주민센터는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개최되는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이 숙박하는 일대를 돌며 민·관 합동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지난 14일부터 5일간에 걸쳐 불국로와 유스호스텔 일원의 잡초와 수목들을 통장협의회(회장 이상호)가 인부와 함께 예초작업을 실시해 축구단 가족들에게 불국동의 쾌적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또한 내동자율방범대(회장 오국근)와 불국자율방범대(회장 김동희)는 유스호스텔과 공원 일대에 집중적으로 방역을 실시해 선수와 학부모가 쉬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 19일에는 불국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주말을 반납하고 불국 공용주차장과 유스호스텔 일원 예초작업이 힘든 취약지점에 풀뽑기와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선수들이 마음의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환경정비에 임했다. 이상원 불국동장은 “무더위로 환경정비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봉사하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선수 및 가족에게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고 불국동의 옛 명성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4~17일, 산내면 우라리는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경주중앙교회(담임목사 김창식) 신도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이곳을 찾았기 때문. 이번 봉사활동에는 연인원 300여 명의 경주중앙교회 신도들이 참가해 우라리와 내칠리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먼저 지역 의료인들이 고령의 어르신들 건강을 위해 한방무료진료(서면한의원 고영찬 원장), 안과무료진료(경주 밝은안과 김희중 원장), 건강강의(조순영 동국대 경주병원 교수) 등 의료봉사활동이 진행됐다. 또한 4일간 경주중앙교회 신도들의 재능기부도 이어졌다. 각 어르신 가정을 직접 찾아가 도배, 페인트칠 등 집수리 봉사와 이불빨래, 집 청소, 고추따기, 제초작업 등 일손돕기, 커트, 염색 등 미용 봉사활동도 펼쳤다. 특히 아들, 손자뻘 봉사자들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거리가 먼 어르신들을 직접 모셔오는 등 정성어린 활동에 “우리 자녀들도 이렇게 못한다”며 봉사자들의 손을 잡고 고마움을 표하는 훈훈한 광경들이 연출됐다. 한편 16일 저녁에는 봉사로 맺어진 어르신들을 우라교회에 모시고 마을잔치를 열어 외로움을 달래 드리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대접하는 등 값진 시간도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을 담당한 경주중앙교회 황규호 목사는 “올해 처음 이루어진 봉사활동이지만 많은 신도들의 참석과 재능기부로 의미가 컸다”며 “앞으로 지역 사회를 위한 많은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건천읍체육회(회장 박대원)는 지난 15일 건천운동장에서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제50회 8·15 기념 건천읍민화합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매년 개최되는 이 대회는 광복절을 맞이해 읍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최양식 경주시장 및 시·도의원을 비롯한 각 단체장들과 박대원 회장 등 건천읍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대회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별 총 11개팀의 1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건천2리가 우승의 영광을 거두는 등 축구를 통한 읍민간 화합의 장이 됐다. 특히 읍민축구대회에 앞서 건천읍체육회는 건천읍 출신 독립유공자인 ‘의사 일천 정수기’ 선생의 추모식을 기념비 앞에서 거행했다. 이후 건천운동장까지 약 2km 구간에서 3·1절 만세운동을 재현한 가두행진을 펼치면서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리기도 했다. 박대원 건천읍체육회장은 “이 행사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고 건천읍민의 화합과 더욱 더 단결된 모습을 기원하며 끝까지 자리를 빛내 주신 읍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정식 건천읍장은 “해마다 이런 뜻깊은 행사를 이어온 건천지역 체육계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 이 행사가 읍민 화합과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건천읍사무소는 농지정보시스템을 통해 농지로 사용하고 있는 산지의 소유주 73명을 파악해 지목변경 임시특례법 시행에 대한 우편물을 보내 홍보했다. 산지관리법 부칙 제3조의 개정에 따라 경주시는 2016년 1월 21일 기준 3년 이상 계속해 전·답·과수원으로 이용했거나 관리했던 산지에 대해 올해 6월 3일부터 2018년 6월 2일까지 한시적으로 지목변경을 시행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그동안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농지로 이용하고 있는 임야의 지목변경 현실화를 통해 민원을 해결하고 행정력 낭비요인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지목변경을 희망하는 산지소유자는 경주시청 산림경영과에 신고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세부충족기준으로는 △농지법에 따른 농지취득자격이 있는 자가 사용하고 있을 것 △임업 및 산촌 진흥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8조 제1항에 따른 임산물 소득원의 지원 대상 품목을 재배하고 있지 아니한 산지일 것 △산지관리법 제44조 제1항에 따른 시설물의 철거명령 또는 형질 변경된 산지의 복구명령을 받아 복구준공검사가 완료되지 아니한 산지여야 한다. 최정식 건천읍장은 “이번 임시특례 적용대상 읍민은 기간 내 반드시 신청하기 바라며, 공부상 지목과 현실 지목이 달라 그동안 재산권 행사 등에 불편을 겪었던 읍민이 많은 혜택을 받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