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17일, 산내면 우라리는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경주중앙교회(담임목사 김창식) 신도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이곳을 찾았기 때문. 이번 봉사활동에는 연인원 300여 명의 경주중앙교회 신도들이 참가해 우라리와 내칠리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먼저 지역 의료인들이 고령의 어르신들 건강을 위해 한방무료진료(서면한의원 고영찬 원장), 안과무료진료(경주 밝은안과 김희중 원장), 건강강의(조순영 동국대 경주병원 교수) 등 의료봉사활동이 진행됐다. 또한 4일간 경주중앙교회 신도들의 재능기부도 이어졌다. 각 어르신 가정을 직접 찾아가 도배, 페인트칠 등 집수리 봉사와 이불빨래, 집 청소, 고추따기, 제초작업 등 일손돕기, 커트, 염색 등 미용 봉사활동도 펼쳤다. 특히 아들, 손자뻘 봉사자들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거리가 먼 어르신들을 직접 모셔오는 등 정성어린 활동에 “우리 자녀들도 이렇게 못한다”며 봉사자들의 손을 잡고 고마움을 표하는 훈훈한 광경들이 연출됐다. 한편 16일 저녁에는 봉사로 맺어진 어르신들을 우라교회에 모시고 마을잔치를 열어 외로움을 달래 드리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대접하는 등 값진 시간도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을 담당한 경주중앙교회 황규호 목사는 “올해 처음 이루어진 봉사활동이지만 많은 신도들의 참석과 재능기부로 의미가 컸다”며 “앞으로 지역 사회를 위한 많은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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