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고(교장 박순관)는 지난달 20일 동아리활동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학교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탐사·연구·실험·조사 등의 실질적인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 학생의 자기주도적 연구 능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함양하기 위한 경연대회이다. 지난 1년간 학생과 지도교사가 팀을 이루어 지속적인 관찰과 실험, 연구 활동을 통해 얻어진 성과를 겨루는 경연대회로 인문·사회 분야 주제탐구부문, 자연과학 분야 주제탐구부문, 진로탐구 부문으로 나누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예선대회에서는 70여 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인 결과 10팀이 본선에 진출해 저마다 연구하고 관찰한 결과와 과정을 프레젠테이션으로 발표했다. 대회의 심사방법은 다면적 평가 방법을 채택해 창의성, 타당성, 노력도 3차원 평가요소에 따라 지도교사와 동료학생이 심사를 하고 이를 합산하는 방법으로 입상자를 시상했다. 주제탐구부문 중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역사교육 게임 컨텐츠 제작’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識史(지도교사 김보연) 동아리가 금상을 차지했다. 이 동아리는 역사에 대해 보다 친숙하게 접근하고 역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주제탐구부문 중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커피 찌꺼기의 폼알데아이드(HCHO) 제거 효과’를 주제로 발표한 Alchemist(지도교사 김창현)이 금상을 차지하였다.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폼알데하이드를 제거하는데 커피찌꺼기를 활용하는 방법을 실증적으로 연구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진로탐구부문에서는 ‘수학 심층 학습’을 주제로 발표한 문제적여자(지도교사 김순임)이 금상을 차지했다. 이 동아리는 수학을 쉽게 학습하고 수학에 대한 성공경험을 얻는 과정을 자세하게 연구해 발표했다. 이 대회를 통해 동료 학생의 연구성과를 공유함과 동시에 동료 학생의 연구과정과 결과를 인정하고 평가하는 인성교육의 장을 열었다. 경주여고의 동아리활동발표대회는 개인과 팀의 역량을 겨루는 대회일 뿐만 아니라 인성을 함양하는 교육의 장으로서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박순관 교장은 “미래는 꿈꾸는 자의 몫이며, 이 대회를 통해 이룩한 성과는 창의성과 열정을 가진 학생과 선생님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종모)은 지난 2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새해맞이 다짐식을 개최했다. 구종모 교육장은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키울 수 있는 행복한 교육 터전이 조성될 수 있도록 무술년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자”며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신뢰하는 경주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구(감포초 추은엽), 오카리나(사방초 김성대, 금장초 이형탁, 나원초 김정순, 황성초 김민영), 민요창(경주국악연구회 김수현) 공연과 황성공원 충혼탑 참배, 1월 1일자로 타 지역에서 경주지역으로 전입한 직원 등 37명에 대해 임용장 수여식을 가졌다.
경주초(교장 이봉수)는 지난해 10월 25일부터 12월 27일까지 경주시가 주관한 행사에 선정돼 ‘소통하는 거꾸로도서관’을 운영했다. <사진> 운영기간 동안 매주 수요일 학부모와 자녀 각 1명씩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13팀(26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서로 질문하고 대화하며 토론하고 논쟁하면서 배우고 소통하는 유대인의 전통교육방식인 하브루타, 딜레마 게임, 슬로리딩(Slow Reading) 등이 있었다. 학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서로 소통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가진 계기가 됐다”며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계림초(학교장 김수배)는 지난달 26일 1~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존중과 자존감 향상을 위한 집단 상담 프로그램인 ‘마인드 레크레이션’을 실시했다. <사진> 학급 특성과 연령에 적합하도록 2차에 걸쳐 그동안의 학교생활과 교우관계를 돌아보고 새로운 학년을 준비하는 시기에 알맞은 강연과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레크레이션 활동을 통해 타인에 대한 존중과 자기 자신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가짐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1~2학년은 ‘더불어 사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함께하는 마음자세를 배웠으며 3~4학년은 ‘내 마음 안에 무슨 생각을 담을까’라는 주제로 마음 안에 긍정성을 담는 훈련 방법을 배웠다. 활동을 통해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닌 함께 사는 세상의 의미와 타인과 자신에 대한 존중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마음자세를 기르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황성초(교장 김숙자)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토요스포츠데이’를 운영해 줄넘기, 티볼 두 종목에 총 40명의 학생들이 즐겁게 활동했다고 밝혔다. <사진> 줄넘기 종목에 참여한 학생들은 일단뛰기, 이중뛰기, 엇갈아뛰기, 8자마라톤, 단체줄넘기 등 여러 종목을 배우며 자신의 줄넘기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줄넘기에 더욱 흥미를 느낀 학생들은 줄넘기부에 참여해 2017년 학교스포츠클럽 줄넘기대회 경북대표로서 전국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티볼 종목에 참여한 학생들은 배팅, 글러브 사용법, 공 던지는 방법, 티볼 경기 규칙 등을 배우며 티볼 경기의 재미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매주 꾸준히 연습하면서 실력이 향상됐고 더욱 재미를 느껴 2017년 교육장기 학교스포츠클럽 티볼대회에도 참가했다. 지난해 생활체육회, 경상북도 교육청 등의 지원에 힘입어 토요스포츠데이 2종목을 운영해 학생들은 즐거운 토요일을 보낼 수 있었다. 긴 주말에 비해 학생들의 움직임 욕구를 해소할 프로그램과 장소가 부족한 현실에서 토요스포츠데이 운영은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했다. 또한 다른 학생들과 어울려 활동함으로써 배려, 협동, 적극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황성초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욕구를 해소하고 다른 학생들과 즐겁게 운동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테이블 위가 아닌 전시장 벽면에 자리 잡은 도자 접시가 있다. 하얀 백자토 위에 코발트유의 조화.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된 무한한 상상력이 둥근 접시에 담겨 완성된다. 때론 벽을 장식하는 예술품으로, 또 때론 테이블 위를 장식하는 그릇으로 실용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도예작품을 전시한다. 최용석 작가의 과거·현재·미래와 함께 어우러지는 ‘코발트핑크 세라믹아트시리즈’ 작품 23점이 JJ갤러리(관장 김정자)에서 다음달 25일까지 선보이는 것. 최 작가는 대학에서 도자기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38년째 같은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정통파 도예공이다. 또한 그것을 토대로 개발한 특허와 실용신안 출원 및 디자인 등록 등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지적재산권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그는 “나만의 독특한 색감과 질감을 내기 위해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유약 조제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 연구 등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며 “여러 번의 습작을 경험 한 후 최종 색이 낙점되면 차후 전시에는 새로운 색감과 패턴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앞으로의 전시 방향을 내비췄다. 김정자 관장은 “무술년 새해를 맞아 분위기 세신을 위해 도자전시를 기획했다”며 “최용석 도예작품에서 느껴지듯 새해를 맞아 갤러리를 찾아오는 관람객들 마음에 행복한 핑크빛 기운이 깃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용석 작가는 홍익대 세라믹공학과(도자)를 졸업하고 개인전 13회, 단체전 및 해외교류전 400여 회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예총경주지회 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고도세라믹스(고도도예) 체험학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2013년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제25회 경주시문화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2014년 도자기공예로 경북최고 장인에 선정, (사)한국예총 예술문화공로상, 제20회 신라미술대전 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눈으로 보기만 해도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전시, 새해를 맞아 핑크 빛 도자에 빠져 행복한 추억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한편, JJ갤러리는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오픈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 주말은 오후 7시까지다. 문의 054)772-2042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와 공동으로 개최한 특별전 ‘신라 왕궁, 월성’과 연계해 지난달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교육프로그램 ‘씨앗과 뼈로 풀어보는 월성 이야기’를 운영해 가족단위 참여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 이 프로그램은 특별전 ‘신라 왕궁, 월성’에서 선보이는 각종 토기와 기와, 토우, 목간 등 다양한 자료 가운데 동식물 자료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한다. ‘지금은 사라진 월성, 어떻게 연구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을 던지고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역사적 기록, 다양한 문화재 자료와 더불어 당시의 자연환경과 생활문화를 더욱 풍부하게 연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동물유체와 식물유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어린이와 부모가 직접 분석가가 되어 월성해자에서 발굴된 씨앗과 현생 씨앗을 비교 연구해 보고, 동물 뼈를 연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 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을 토대로 당시 월성의 모습을 상상해 꾸며보는 월성 풍경상자 만들기도 경험 할 수 있다. 총 프로그램 시간은 약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이번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했던 대구에서 온 학부모는 “자주 박물관을 찾는다. 막연히 전시를 관람할 때와는 아이의 눈빛이 많이 다른 듯하다. 아이가 이해 한 만큼 궁금한 점에 대한 질문도 많아졌다”며 “엄마 아빠도 잘 몰랐던 부분들을 아이와 함께 알아나가는 것도 좋은 취지인 듯하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다시한번 참여하고 싶다”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2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참가대상은 유치원 및 초등학생 동반 가족이며 매회 30명까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경주중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김달수)는 10일까지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경주중고등학교 개교 80주년 기념 동문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사진> 이번 동문작가 초대전은 재학생 장학금 및 오는 4월 20일 수봉학원 경주중고등학교 개교 80주년 기념행사 기금마련을 위해 준비했다. ‘경주중고등학교 동문작가 초대전’은 지난 2013년 개교 75주년 기념 동문작가 초대전에 이어 두 번째로 서예가 박해춘, 서양화가 최용대, 서각가 홍춘표, 서양화가 손돈호, 도예가 이종능, 도예가 문창규, 서예가 남령 최병익 씨를 비롯해 서각가 한종왕 씨 등 여러 동문들이 각각 서예, 동양화, 서양화, 도예 작품 등 약 100여 점을 기부했다. 김달수 총동창회장은 “모교에서 싹을 틔워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신 동문들의 소중한 작품들을 기꺼이 내주셔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후배와 모교를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사)경주박물관회에서 운영하는 경주박물관대학(회장 이광오)이 지난달 30일 국립경주박물관 대강당에서 제42기 기초반 및 제41기 연구반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생은 기초반 104명과 연구반 54명으로 이날 수료식에 앞서 박동춘 교수의 ‘조선후기 차 문화를 일군 사람들’이란 주제로 특강도 마련됐다. 경주박물관대학은 국립경주박물관 내에 위치해 경주 지역 주민들을 비롯한 경북도민 주민들에 대한 전통역사문화에 대한 기초교양과 문화재보호 의식을 고취시키는 평생교육의 장으로 1994년 설립해서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경주박물관대학은 평소 우리 문화유산(문화재)에 관심이 많은 경주 지역 주민을 비롯한 경북도 지역은 물론 인근 부산, 대구, 울산 등 지역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130여명의 수강생을 모집해 1년 과정의 교과과정을 개설한다. 역사, 고고학, 미술사, 문화재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 일정을 가지고 문화재 관련 전국 대학 교수와 박물관장 그리고 사회 저명인사를 초빙하여 매주 문화강좌를 실시하는 것. 또 주말에는 경주권 및 주변 문화유적지를 찾아 답사활동을 전개 현장 체험적인 학습이 되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광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료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역사문화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야 지역사회와 빨리 친해 질 수 있다”며 타지에서 전입해 온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또 “수료자들은 향후 활발한 동창회 참여로 박물관 관련 행사 등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양식 시장은 축사를 통해 “명예로운 수료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기회가 되면 꼭 입학해서 동창회원이 되는 기회를 갖길 희망한다”며 “보이는 것도 신비하고 보이지 않는 것 더욱더 신비로운 경주 신라에 대해 계속해서 지식을 더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경주박물관대학은 42기를 거치는 동안 기초반 총 4700여 명의 수료생 배출하고, 연구반은 3200여 명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들이 경주시는 물론 경북도와 울산, 포항, 부산, 대구 등지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경주박물관대학은 현재 43기 수강생을 모집 중에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054)772-5173으로 전화하거나 경주박물관회 홈페이지 http://www.kjmm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는 화랑의 정신과 문화를 춤(舞)으로 승화시키고 청소년들의 정신과 신체단련을 위한 청소년문화의 새로운 브랜드 창출 및 ‘화랑무’의 세계화를 모색하고자 ‘2018 경주시 청소년 화랑무 공연단’ 단원을 선발한다. <사진> 오디션은 2월 중 청소년수련관에서 있을 예정이며, 선발은 무용 부문(무예무, 전통 무용, 창작 무용, 현대 무용 등) 약 20명과 연기부문(뮤지컬) 약 10명 총 30명의 단원을 모집하며 만9세에서 24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화랑정신문화연구소장 권기석 감독은 “화랑무 단원은 화랑무의 세계화를 지향해 경주의 젊을 트랜드를 제시하는 공연단이다”며 “무용, 노래, 연기에 끼를 가진 청소년 신단원을 모집중에 있으니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신청기간은 2월 2일까지이며 신청은 화랑정신문화연구소로 전화접수 하면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경주시청소년수련관 054)779-6178과 화랑정신문화연구소 054)773-3262. 한편 경주시청소년수련관이 주최하고 화랑정신문화연구소가 주관하는 청소년 화랑무 공연단은 경주시 청소년들이 직접 진행하는 공연으로 지난 2015년을 첫 공연을 시작으로 화랑의 이야기를 춤으로 승화시켜 해마다 새로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김종성 건축의 미학 展은 우양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첫 건축전으로 우양미술관의 건축가이자 한국근현대건축 발전에 크게 공헌한 김종성의 건축미학을 조망한다. 이번전시는 우양미술관을 비롯해 육군사관학교 도서관, 올림픽 역도경기장, 밀레니엄 서울힐튼, SK서린빌딩, 서울대학교 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7작품의 건축물을 건축모형과 사진, 도면 등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 디지털 영상, 실물자료와 함께 어려운 건축 용어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건축가 김종성은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에서 세계 근대건축의 4대 거장으로 추앙받는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로서 스승의 건축적 원리들을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건축스타일, 다시 말해 시대의 기술이 융합된 안정적인 구조를 추구했다. 경주시 신평동에 위치한 우양미술관은 1987년 설계를 시작해 1991년 완공됐다. 우양미술관은 관광단지 내에 숙박시설(힐튼경주)과 예술공간을 접목시킨 대표적 사례이며, 김종성 건축미학인 철저한 구조의 합리성과 단순명료한 공간구성, 재료 그 자체의 사용, 자연광의 유입으로 공간에 빛의 구현이 잘 드러나는 건축물이다. 우양미술관은 두 개의 직방형 매스가 부분 2층으로 결합돼 있으며, 자연광을 고려해 남북측으로 위치됐다. 전체적인 공간 구성은 좌측의 전시공간과 우측의 기타공간이 중심홀을 기준으로 결합된 형태이며, 중심홀 상부가 오픈됐다. 전시공간은 어떤 장르의 전시라도 무리 없이 수용가능 하도록 최소한의 기둥, 높은 천장, 단일공간을 구성함으로써 기능에 충실한 구조적 합리성을 이뤘다. 김종성의 건축에서 모듈체계가 모든 설계과정의 바탕을 형성한다는 점에서는 그의 스승 미스 반 데어 로에의 건축과 유사하나 각 기능에 맞는 공간의 특수성에 따라 일관된 관계를 적용하지는 않았다. 이는 구조와 공간, 형태에 따라 모듈체계를 해석한 것으로 미술관 내부는 다양한 크기의 공간들이 공존하되 정확한 비례를 유지하게 된다. 내·외부 마감 재료는 재료 자체의 색상과 질감을 살리되, 공간의 기능에 따라 구분해 구성했다. 외부는 전체적으로 철골구조를 노출하고 격자줄눈을 살린 화강석, 전시동의 외벽은 문경석, 기타공간의 외벽은 후동석 숯돌갈기로 색을 구분했다. 전시장 바닥은 오크쪽 마루, 벽은 섬유질 패널, 기타 내부공간은 트래버틴 대리석, 벽은 오크패널로 구분 처리했다. 김종성은 건축공간에 자연광의 유입을 중시했다. 그의 뮤지엄 건축에서 자연광 유입을 위한 천창인 1/4원형창은 공통된 특징이며, 건물외관의 조형적 요소로서 작용한다. 특히 우양미술관은 그의 다른 뮤지엄 건축과 달리 2층 전시실의 천창면적이 80%를 차지한다. 이로 인해 2층 전시공간은 밝고, 공간의 볼륨이 뛰어나다. 반면 1층 전시장은 인공조명만을 설치해 미술관은 두 가지 조명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현대미술관의 기능에 맞게 다양한 전시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렇듯 김종성 건축가는 시대정신이 투영된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단순히 건축을 짓는 행위에 머물지 않고 예술적인 차원으로 승화시켰고, 그의 건축 미학을 구조와 비례, 재료, 빛을 중심으로 전개시켰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건축이 물질적인 구축물이란 인식과 달리, 동시대 건축은 인간의 삶이 담긴 공간이자 동시에 미적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이해되며, 넓게는 예술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려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하듯이 건축공간을 경험한다는 것은 건축가의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사회를 보는 시선에 공감해야 할 것이다.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자연광과 인공조명의 조화 속에서 더욱 돋보이는 작품들. 2층 전시공간은 김종성 건축가의 진가를 발휘하기에 충분한 듯 여겨진다. 실내외 모두가 예술작품인 곳 우양미술관. 김종성 건축가의 건축을 더욱 만끽하고 싶다면 전시 관람 후 우양 미술관 내·외부를 건축가의 시선으로 찬찬히 살펴보길 권한다. 박혜령 큐레이터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개최되면서 그 흐름에 맞춰 기획된 건축전시”라며 “경주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건축전시이자 우양미술관을 직접 건축한 건축가의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장르의 전시다 보니 많은 관람객들이 흥미로워한다”며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 기획으로 관람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전시 기간 중 매일 오전 11시, 오후 4시에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전시특별 프로그램으로 건축가 김종성의 특별 강연이 오는 2월 21일 우양미술관 대강의실에서 열린다. 자세한 문의는 054)745-7075로 하면 된다.
2018년 무술년 경주지역 첫아이의 주인공은 임성진, 박보민(30) 부부의 아들 천복이(태명)로 맘존 산부인과에서 1일 오전 4시 6분에 태어났다.
□전보 ■4급 전보 이상영(문화관광실장), 공진윤(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 ■5급 전보 권순복(감사관), 최해열(문화예술과장), 남윤호(자원순환과장), 김원태(교통행정과장), 신태윤(시정새마을과장), 최형대(복지지원과장), 최봉순(시민봉사과장), 이석준(시민봉사과장), 장진(시민봉사과장), 임동주(시민봉사과장), 최정식(수도행정과장), 최정환(성건동장), 허만대(선도동장), 류영락(황성동장), 남미경(복지정책과장), 김성도(위생과장), 권영만(도시공원과장), 김수식(도로과장), 권칠영(토지정보과장), 정희탄(서울사무소장), 장상택(양남면장), 정주용(황남동장) □승진 ■4급 승진 한진억(의회사무국장), 박현숙(맑은물사업본부장), 김성수(도시개발국장) ■5급 승진 예병원(미래사업추진단장), 김창래(차량등록사업소장), 손창수(양북면장), 서기식(용강동장), 서정보(하늘마루관리사무소장), 홍정옥(건강증진과장), 김병성(건천읍장), 전봉석(서면장), 이채경(문화재과장) ■6급 승진 손영경(정책기획관실), 김정민(문화예술과), 임명진(시정새마을과), 김성희(시민봉사과), 이용석(왕경조성과), 최근태(왕경조성과), 이승욱(정책기획관실), 최상원(서면), 김현정(복지정책과), 김광현(건설과), 모동찬(도로과), 김현우(농정과), 조중래(농정과), 김병필(위생과), 김성숙(건강증진과), 최성훈(에코-물센터), 최태진(도시공원과) ■7급 승진 박지희(노사협력과), 김세훈(시정새마을과), 이희천(시정새마을과), 백순종(의회사무국), 최은정(차량등록사업소), 김용우(청소년수련관), 허도영(동천동), 추승아(정책기획관실), 강고운(복지정책과), 조혜선(복지정책과), 최정란(황오동), 전희도(농업진흥과), 정수환(평생학습가족관), 김광호(청소년수련관), 이승호(청소년수련관), 강라미(농정과), 김은경(농정과), 박수경(보건행정과), 김민주(보건행정과), 성미진(시정새마을과), 배무한(건설과), 최대열(안전정책과), 김영민(청소년수련관), 정재훈(자원순환과), 김차영(외동읍) ■8급 승진 김주희(안강읍 총무과), 이상훈(건천읍), 류임정(현곡면), 조혜진(복지정책과), 권재환(복지지원과), 김규웅(안강읍 민원복지과), 이수연(안강읍 민원복지과), 임예림(양북면), 이혜지(월성동), 손연희(용강동), 이정표(도로과), 천희권(상수도과), 김영범(수도행정과),신영주(하늘마루관리사무소), 김수하(축산과), 박진포(월성동), 이혜정(위생과), 김수현(보건행정과), 최병국(관광컨벤션과), 김수철(에코-물센터), 박해원(강동면), 박지원(토지정보과), 안재덕(정보통신과), 전재윤(정보통신과), 김태욱(통일전관리사무소), 한용진(자원순환과), 김오송(회계과), 이광오(강동면)=이상 106명□전보 ■4급 전보 이상영(문화관광실장), 공진윤(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 ■5급 전보 권순복(감사관), 최해열(문화예술과장), 남윤호(자원순환과장), 김원태(교통행정과장), 신태윤(시정새마을과장), 최형대(복지지원과장), 최봉순(시민봉사과장), 이석준(시민봉사과장), 장진(시민봉사과장), 임동주(시민봉사과장), 최정식(수도행정과장), 최정환(성건동장), 허만대(선도동장), 류영락(황성동장), 남미경(복지정책과장), 김성도(위생과장), 권영만(도시공원과장), 김수식(도로과장), 권칠영(토지정보과장), 정희탄(서울사무소장), 장상택(양남면장), 정주용(황남동장) □승진 ■4급 승진 한진억(의회사무국장), 박현숙(맑은물사업본부장), 김성수(도시개발국장) ■5급 승진 예병원(미래사업추진단장), 김창래(차량등록사업소장), 손창수(양북면장), 서기식(용강동장), 서정보(하늘마루관리사무소장), 홍정옥(건강증진과장), 김병성(건천읍장), 전봉석(서면장), 이채경(문화재과장) ■6급 승진 손영경(정책기획관실), 김정민(문화예술과), 임명진(시정새마을과), 김성희(시민봉사과), 이용석(왕경조성과), 최근태(왕경조성과), 이승욱(정책기획관실), 최상원(서면), 김현정(복지정책과), 김광현(건설과), 모동찬(도로과), 김현우(농정과), 조중래(농정과), 김병필(위생과), 김성숙(건강증진과), 최성훈(에코-물센터), 최태진(도시공원과) ■7급 승진 박지희(노사협력과), 김세훈(시정새마을과), 이희천(시정새마을과), 백순종(의회사무국), 최은정(차량등록사업소), 김용우(청소년수련관), 허도영(동천동), 추승아(정책기획관실), 강고운(복지정책과), 조혜선(복지정책과), 최정란(황오동), 전희도(농업진흥과), 정수환(평생학습가족관), 김광호(청소년수련관), 이승호(청소년수련관), 강라미(농정과), 김은경(농정과), 박수경(보건행정과), 김민주(보건행정과), 성미진(시정새마을과), 배무한(건설과), 최대열(안전정책과), 김영민(청소년수련관), 정재훈(자원순환과), 김차영(외동읍) ■8급 승진 김주희(안강읍 총무과), 이상훈(건천읍), 류임정(현곡면), 조혜진(복지정책과), 권재환(복지지원과), 김규웅(안강읍 민원복지과), 이수연(안강읍 민원복지과), 임예림(양북면), 이혜지(월성동), 손연희(용강동), 이정표(도로과), 천희권(상수도과), 김영범(수도행정과),신영주(하늘마루관리사무소), 김수하(축산과), 박진포(월성동), 이혜정(위생과), 김수현(보건행정과), 최병국(관광컨벤션과), 김수철(에코-물센터), 박해원(강동면), 박지원(토지정보과), 안재덕(정보통신과), 전재윤(정보통신과), 김태욱(통일전관리사무소), 한용진(자원순환과), 김오송(회계과), 이광오(강동면)=이상 106명
경주교도소는 지난 2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43대 이경우(58·인물사진) 경주교도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이경우 소장은 취임사에서 “수용자의 사회복귀와 재범방지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정교화프로그램으로 국민에게 신뢰받고 수용자에게 희망을 주는 ‘행복한 교정, 행복한 국민’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공직기강 확립을 통한 부조리 근절, 법과 규정에 맞는 원칙적인 근무자세 확립”을 강조했다. 이 소장은 대구 출신으로 1987년 교정간부로 시작해 부산구치소 출정과장, 대구지방교정청 직업훈련과장, 광주교도소 부소장, 제주교도소장, 상주교도소장, 진주교도소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방폐물 관리에 최적화된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정립해 안전으로 신뢰받는 국민의 코라드를 구현하겠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4대 신임 차성수(52·인물사진) 이사장은 지난 2일 본사 코라드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차 이사장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방폐물은 공단이 무한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방폐물 관리사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성수 이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지질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지구물리학, 지구환경과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객원교수, 원전 기자재 품질검사 및 건설재료 시험업무 등을 수행하는 코센(TUV SUD)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지질 및 품질관리 전문가다. 차 이사장은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경주시, 경주시의회 등을 방문해 향후 2단계 처분시설 건설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이사장 후보자 중에서 차성수 후보자를 1월 2일자로 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했다.
경북장애인부모회 경주시지부(지부장 배예경)는 지난달 27일 경주스위스로젠호텔 크레타룸에서 경주자율방범연합회와 자매결연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 협약식은 (사)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경주시지부 임·직원 및 경주자율방범연합회 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17년 경북 반딧불 프로젝트2 (재가지적여성장애인 안심귀가서비스, 안전순찰, 방문 사업)를 통해 인연을 맺은 두 단체는 이번 자매결연 협약식을 통해 상호간 우호협력과 장애인의 복지증진을 도모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공헌할 것을 약속했다. 배예경 지부장은 “장애로 인한 불편함보다 사회적인 편견이 더 견디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보이지 않는 사회적 차별을 없애는데 경주자율방범연합회가 뜻을 함께 해주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정욱 경주자율방범연합회장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지역의 재가 장애인의 생활안전 강화 및 범죄예방에 적극 지원하겠으며 이처럼 지역의 단체와 손잡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꼭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장애인 보호활동에 더욱 힘쓸 것을 약속했다.
경주시는 지난달 28일 알천홀에서 2017년도 하반기 명예퇴임 및 공로연수 이임식을 가졌다. 이날 평생 몸담아 오던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친 퇴직자는 박차양 문화관광실장을 비롯해 공로연수 17명, 정년퇴직 1명, 명예퇴직 3명 등 총 21명이다. 이날 행사는 최양식 시장, 박승직 시의장과 강철구 부시장, 시의원을 비롯해 가족, 친지,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청 취미클럽 플룻&바이올린, 오카리나 연주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임용장 수여, 공로패 및 기념품,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며 제2의 인생 시작을 위한 첫걸음을 축하했다. 명예퇴직 및 공로연수자를 대표해 박차양 문화관광실장은 “오랜 기간 몸담았던 공직생활을 마친다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하며, 참으로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공직생활을 큰 과오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도움을 준 동료, 선후배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리고, 비록 일반인으로 돌아가지만 항상 시정발전을 응원하겠다”고 작별인사를 전했다. 최양식 시장은 “오랜 기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묵묵하게 소임을 다해 시정에 크게 헌신하고 지역발전의 든든한 힘이 돼준 것에 깊은 감사드린다”며 “향후 오랜 공직생활을 하며 이룩한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제2의 멋진 인생을 펼쳐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즘 세상에 가로등 하나 켜지지 않는 곳이 어디에 있습니까? 밤이면 불빛하나 없어 무서워 집 밖을 못나갑니다” 충효동 택지지구 주민들은 밤이되면 어두운 길을 밝혀야 할 가로등이 작동되지 않아 불안에 떨고 있다. 사업 계획 변경 등으로 준공이 늦어지면서 가로등 관리 주체인 도시개발사업 측이 가로등을 제대로 켜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 충효동 도시개발사업은 충효동 640번지 일원 30만8983㎡ 면적을 개발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314억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06년 11월부터 2018년 6월까지로 충효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시행을 맡고 있다. 충효동 택지지구 내에는 ‘백산그랜드명가’ 등이 들어서 주민이 입주해 있는 상태다. 하지만 택지지구 안 밤길을 밝혀야 할 가로등은 몇 개월 동안 켜지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가로등 문제로 민원을 제기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주민은 “시에다 민원을 넣으면 관리 주체가 아니라 해줄 수 없다고만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도시개발 측과 협의를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할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로등 관리는 시의 몫이다. 하지만 준공 허가가 나지 않은 주택조합의 경우 준공 전까지는 조합이 가로등을 유지 관리 한다. 시 관계자는 “주민 민원이 많아 주택조합과 가로등 관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주택조합이 관리하는 곳에 시 재정을 투입할 수는 없다. 주민 불편이 없도록 조합 측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보안등 관리 주체인 충효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주민 불만이 커지자 뒤늦게 가로등을 켜놓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택지지구를 확인한 결과 택지지구 입구 쪽 가로등만 켜 놓았을 뿐 택지지구 안 등은 여전히 꺼져 있었다. 주민은 “가로등을 켰다는 말에 기대하고 있었는데 입구, 그것도 띄엄띄엄 등을 켜 놓았고 안쪽 주민이 거주하는 등은 여전히 꺼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합측은 “가로등은 격등으로 켜 놓았으며 보안등 설치는 조합의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민원이 들어와 보안등을 설치해 켜 놓았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작 기업은 시 행정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기업 8700여 개를 대상으로 각 지자체의 기업만족도와 규제 환경을 조사해 작성한 2017년 전국 기업환경지도를 공개했다. 전국기업환경지도는 지방자치단체별 기업경영여건을 5개 등급(S-A-B-C-D)으로 나눠 평가하는 것으로 대한상의가 2014년부터 발표하고 있다. 평가과목으로는 지자체 행정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는 ‘기업체감도’와 지자체의 규제여건과 지원제도를 분석한 ‘경제활동친화성’ 2개 부문이다. -기업체감도 138위→171위 ‘하락’ 대한상의 발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경주시 ‘기업체감도’는 68.5점으로 171위(B등급)를 기록했다. ‘기업체감도’는 △규제합리성 △행정시스템 △행정행태 △공무원태도 △규제개선의지 등 5개 부문에 대해 기업이 평가하는 주관적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시는 애로해소의지, 공무원 관리·감독 등 ‘규제개선의지’는 67.2점(C등급)으로 200위에 머물렀다. 또한 민원적극해결, 과도한 자료요구, 과도한 행정지도 등 ‘행정행태’는 67.6점(C)로 191위, 인허가규제, 입지·개발규제, 건축물·시설규제 등을 평가한 ‘규제합리성’은 67점(C)으로 190위에 기록됐다. 기한준수, 정보이용성, 서류간소화 등 ‘행정시스템’은 68점(B)으로 168위에 공정성, 신속성, 전문성, 적극성 등을 평가한 ‘공무원평가’는 72점(B)으로 145위에 머물렀다. 이는 2016년 ‘기업체감도’ 결과와 비교해 69.5점, 138위보다 하락한 수치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기업체감도’ △규제합리성 △행정시스템 △행정행태 △공무원태도 △규제개선의지 등 5개 모든 부문이 하락했다. 경북도에서 시의 ‘기업체감도’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한 곳은 울진군, 경산시, 봉화군, 울릉군 등 4곳에 불과했다. -경제활동친화성 B등급 → A등급 ‘상승’ 반면 지자체의 규제여건과 지원제도를 분석한 ‘경제활동친화성’은 A 등급을 받아 2016년보다 상승했다. ‘경제활동친화성’은 지자체의 조례와 실적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공장설립 △다가구주택 △일반음식점 △중소기업 창업지원 △기업유치 지원 △실적편차 △산업단지 △유통물류 △환경규제 △공장수주납품 △부담금 △지방세정 △도시계획시설 △공유재산 △지역산업 육성 △적극행정 등 16개 분야에서 평가가 이뤄졌다. 시는 2016년 ‘경제활동친화성’에서 69.6점으로 B등급, 199위에 머물렀으나 2017년에는 75.2점으로 A등급, 168위로 상승했다. 이중 일반음식점과 기업유치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음식점 창업에서 100점으로 전국 1위를 달성했으며 기업유치지원 부문도 95점(55위)으로 S등급으로 분류됐다. 또한 지역산업육성 74점으로 39위(A), 지방세정 84.3점으로 97위(A), 유통물류 80.5점으로 123위(A), 환경 73.3점으로 134위(A), 공장설립 82.7점으로 142위(A), 창업지원 80.0점, 164위(A) 등으로 상위등급에 위치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 B등급과 C등급으로 다소 낮은 등급을 받았다. 주택건축 76.1점으로 157위, 적극행정 61.5점으로 191위, 부담금 65.9점으로 199위에 머물렀고, 공공계약(63.5점, 212위)과 실적편차(62.5점으로 206위)에서는 B등급을 받았다. 그리고 도시계획시설(57.1점·226위)과 공유재산(64.9점·188위)은 최하위 수준인 C등급에 기록됐다. -전국기업환경지도 전반적 ‘상승’ 한편, 전국지자체 기업체감도 평균점수는 지난해보다 0.4점 상승한 평균 70.5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69.3점을 기록한 이후 매년 꾸준히 상승한 수치다. 또한, 지자체별 평가 등급도 높아졌다. 상위등급(S,A)을 받은 지자체가 올해 처음으로 100개를 넘어섰으며 하위등급(C,D)을 받은 자자체도 30개로 줄어들어 전체 지자체의 13%에 그쳤다. 상공회의소 측은 이같은 현상을 기업환경지도 공개 시너지 효과로 분석했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기업환경지도 공개 후 지자체간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 선의의 경쟁이 이뤄지며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면서 “지자체가 노력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려는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몸이 움츠려드는 겨울이다. 하지만 겨울 특유의 낭만적 분위기로 추억쌓기에는 더없이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한 해를 시작 하기 좋은 겨울 여행은 요란스럽지 않고 운치가 있으며 감동이 있는 곳이라면 금상첨화다.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주는 조용하고 낭만적인 겨울여행의 적격지로 안성맞춤이다. 고대 신라 왕국의 천년수도였던 경주는 도시 전체가 지붕없는 노천 박물관으로 발길 닿는 곳마다 수많은 역사유적지와 문화재로 넘쳐난다. 따라서 가장 한국다운 도시를 꼽으라면 단연 경주가 으뜸이다. 최근 전주 한옥마을이 각광을 받는 이유도 바로 한국다움을 찾는 갈망에서이다. 신라 유물과 유적으로 대표되는 경주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한국적인 마을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인 양동마을이 있다. 경주 양동마을은 다소 상업적이고 퓨전한 면이 없지 않은 다른 한옥마을들과는 달리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500여 년 넘는 세월동안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 종가가 삶과 문화,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유서 깊은 전통의 역사마을이 주는 색다른 감성과 고요한 정서는 겨울여행의 또 다른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전통 민속마을 중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가진 조선시대 대표적인 동성(同姓)취락으로 고색창연한 54호의 고와가(古瓦家)와 이를 에워싸고 있는 고즈넉한 110여 호의 초가로 이루어져 있다.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와가와 초가의 낮은 토담길 사이를 걸으며 긴 역사의 정취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오랜 삶을 이어온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마을답게 서백당, 무첨당, 관가정, 향단 등 수백년된 마을고택에는 작은 건물 하나에도 고유의 이름이 있고 숨은 뜻이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예컨대 월성 손씨 종가인 서백당(書白堂)은 하루에 참을 인(忍)자를 백번 쓴다는 뜻을 갖고 있으며, 여강 이씨 종택인 무첨당(無忝堂)은 조상에게 욕됨이 없게 한다는 의미이다. 한 눈에 들어오는 형산강의 경관을 품어 안은 관가정(觀稼亭)은 곡식이 자라는 모습을 보듯이 자손들이 커가는 모습을 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마을의 풍수는 마을의 뒷배경이자 주산인 설창산의 문장봉에서 산등성이가 뻗어내려 네줄기로 갈라진 등선과 골짜기가 물(勿)자형의 지세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산의 형세가 개가 누워서 젖을 먹이는 형상으로 구유낭형이라고 한다. 한편 가옥의 구성은 여름에 고온다습하고 겨울에 저온건조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한 건물 형태와 전통 유교 예법을 따르고 있다. 씨족 마을의 대표적인 구성요소인 종택, 살림집, 정사와 정자, 서원과 서당, 그리고 주변의 농경지와 자연경관이 거의 완전하게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유형 유산과 관련한 의례, 놀이, 저작, 예술품 등 수많은 정신적 유산들을 보유하고 있다. 마을 전체가 국가지정문화재(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된 양동마을 안에는 국보인 통감속편과 무첨당, 향단, 관가정, 손소영정 등 보물 4점을 비롯한 22점의 국가 및 시도 지정문화재가 있다. 이외에 다양한 소장 문화유산들은 양동마을 유물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동마을을 처음 방문한다면 전시관을 먼저 찾을 것을 추천한다. 익숙한 여행지에서 의외의 매력을 발견하는 것이 여행의 묘미라면 경주 양동마을은 그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신라시대의 찬란한 문화유산이 가득한 경주에 조선시대 전통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것에 놀랄 것이다. 마을 곳곳에서 조선 초기부터 말기까지의 다양한 전통 가옥들을 만나는 탐방 코스는 일곱 개의 코스로 구성되며, 첫 번째 코스인 하촌 방면은 양동마을 입구에서부터 시작된다. 마을 어귀 산기슭의 안락정을 시작으로 이향정, 강학당, 심수정을 둘러보는 데 약 20분이 소요된다. 두 번째 코스인 물봉골 방면에서는 양동마을을 한눈에 바라보며 마을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보물 제411호로 지정된 무첨당을 시작으로 대성헌과 물봉고개, 물봉동산, 영귀정, 설천정사를 따라 약 1시간여를 걷게 된다. 대성헌을 지나 만나게 되는 물봉고개와 물봉동산까지는 초가의 흙담 뒤로 펼쳐진 나지막한 황톳길 덕분에 한층 걸음이 가볍다. 세 번째 코스인 수졸당 방면은 경산서당, 육위정, 내곡동산, 수졸당, 양졸정을 따라 30분간 이어지는데, 그림 같이 펼쳐지는 고택들이 예스런 멋을 선사한다. 경산서당에서 수졸당 가는 길에 위치한 뒷동산은 소나무가 울창해 진한 소나무향이 가슴 깊숙이 스며든다. 네 번째 코스인 내곡 방면은 근암고택, 상춘헌, 사호당, 서백당, 낙선당, 창은정사, 내곡정 등 안채와 사랑채가 분리된 독특한 가옥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다섯 번째 코스인 두곡방면으로는 두곡고택, 영당, 동호정을 30분 가량 가볍게 둘러보게 된다. 여섯 번째 코스는 향단 방면으로 정충비각에서 향단, 관가정, 수운정에 이르기까지 1시간 거리를 둘러보는 코스로 조선시대 청백리들의 기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건물 앞쪽에 아름드리 솟아난 향나무가 인상적인 향단은 외관상 무척 화려하고 독특한 구조를 띠고 있다. 관과정은 격식을 갖추어 간결하게 지어져 사대부 가문의 기풍을 엿보기에 모자람이 없다. 끝으로 일곱 번째 코스는 양동마을을 대표하는 가옥인 서백당, 무첨당, 향단, 관가정을 2시간 가량 여유롭게 둘러보는 코스로 이뤄져 있다. 여행의 완결을 위해서는 양동마을에서 7km 정도 떨어진 옥산서원도 둘러볼 만하다.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로 추앙받는 회재 이언적 선생의 학문을 기리는 옥산서원은 서원 앞으로 흐르는 옥산천 주변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회재 선생이 말년을 보낸 독락당(보물413호)은 자연과 어우러진 한옥건물이 보여주는 최고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