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고(교장 박순관)는 지난달 20일 동아리활동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학교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탐사·연구·실험·조사 등의 실질적인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 학생의 자기주도적 연구 능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함양하기 위한 경연대회이다. 지난 1년간 학생과 지도교사가 팀을 이루어 지속적인 관찰과 실험, 연구 활동을 통해 얻어진 성과를 겨루는 경연대회로 인문·사회 분야 주제탐구부문, 자연과학 분야 주제탐구부문, 진로탐구 부문으로 나누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예선대회에서는 70여 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인 결과 10팀이 본선에 진출해 저마다 연구하고 관찰한 결과와 과정을 프레젠테이션으로 발표했다. 대회의 심사방법은 다면적 평가 방법을 채택해 창의성, 타당성, 노력도 3차원 평가요소에 따라 지도교사와 동료학생이 심사를 하고 이를 합산하는 방법으로 입상자를 시상했다. 주제탐구부문 중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역사교육 게임 컨텐츠 제작’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識史(지도교사 김보연) 동아리가 금상을 차지했다. 이 동아리는 역사에 대해 보다 친숙하게 접근하고 역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주제탐구부문 중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커피 찌꺼기의 폼알데아이드(HCHO) 제거 효과’를 주제로 발표한 Alchemist(지도교사 김창현)이 금상을 차지하였다.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폼알데하이드를 제거하는데 커피찌꺼기를 활용하는 방법을 실증적으로 연구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진로탐구부문에서는 ‘수학 심층 학습’을 주제로 발표한 문제적여자(지도교사 김순임)이 금상을 차지했다. 이 동아리는 수학을 쉽게 학습하고 수학에 대한 성공경험을 얻는 과정을 자세하게 연구해 발표했다. 이 대회를 통해 동료 학생의 연구성과를 공유함과 동시에 동료 학생의 연구과정과 결과를 인정하고 평가하는 인성교육의 장을 열었다. 경주여고의 동아리활동발표대회는 개인과 팀의 역량을 겨루는 대회일 뿐만 아니라 인성을 함양하는 교육의 장으로서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박순관 교장은 “미래는 꿈꾸는 자의 몫이며, 이 대회를 통해 이룩한 성과는 창의성과 열정을 가진 학생과 선생님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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