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와 공동으로 개최한 특별전 ‘신라 왕궁, 월성’과 연계해 지난달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교육프로그램 ‘씨앗과 뼈로 풀어보는 월성 이야기’를 운영해 가족단위 참여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특별전 ‘신라 왕궁, 월성’에서 선보이는 각종 토기와 기와, 토우, 목간 등 다양한 자료 가운데 동식물 자료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한다. ‘지금은 사라진 월성, 어떻게 연구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을 던지고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역사적 기록, 다양한 문화재 자료와 더불어 당시의 자연환경과 생활문화를 더욱 풍부하게 연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동물유체와 식물유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어린이와 부모가 직접 분석가가 되어 월성해자에서 발굴된 씨앗과 현생 씨앗을 비교 연구해 보고, 동물 뼈를 연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 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을 토대로 당시 월성의 모습을 상상해 꾸며보는 월성 풍경상자 만들기도 경험 할 수 있다. 총 프로그램 시간은 약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이번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했던 대구에서 온 학부모는 “자주 박물관을 찾는다. 막연히 전시를 관람할 때와는 아이의 눈빛이 많이 다른 듯하다. 아이가 이해 한 만큼 궁금한 점에 대한 질문도 많아졌다”며 “엄마 아빠도 잘 몰랐던 부분들을 아이와 함께 알아나가는 것도 좋은 취지인 듯하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다시한번 참여하고 싶다”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2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참가대상은 유치원 및 초등학생 동반 가족이며 매회 30명까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