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립도서관은 오늘은 책읽기 좋은 날, 도서관 가는 날이라는 주제로 제54회 도서관주간 행사를 마련한다. 도서관주간은 한국도서관협회가 독서생활을 습관화하고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4년 처음 설정, 매년 4월 12일에서 18일까지 열고 있다. 시립도서관은 이 기간 과년호 잡지를 무료로 배부하고, 사서추천 도서목록 배부, 제3회 한글 손편지 수상작 전시회, 책갈피 만들기, 그린환경 어린이 책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시민들을 기다린다. 특히 과년호 잡지 무료배부는 중고도서 재활용 및 도서의 가치를 재인식시키고자 마련한 것으로, 도서관 본관 로비에서 14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선착순으로 1인 5권씩 배부할 예정이다. 또 도서관 이용자에게 참고가 될 수 있는 주제·분야별 도서와 흥미를 유발하는 도서로 구성된 ‘사서추천 도서목록’을 각 자료실에서 배부하고 시립도서관 1층 로비에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지난해 공모한 제3회 한글 손편지 대회에서 황성초 김수안 어린이의 대상작품 등 전시회도 함께 진행한다.
경주시새마을회(회장 손지익)는 올해 시민들이 함께 읽을 ‘시민 도서’를 오는 25일까지 추천받는다. 시민도서 추천은 경주시새마을회가 주최하고 및 새마을문고경주시지부(회장 박임관)가 주관해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새마을문고경주시지부는 지난달 도서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도서추천 기준을 결정했고, 향후 시민들의 추천을 받아 후보도서 중 올해의 도서를 선정할 예정이다. 추천 도서 기준은 도서출판 연도를 초판기준으로 201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출판된 책이다. 장르는 정치와 종교, 처세, 자기계발서, 학습도서, 전문역사서 등을 제외한 모든 분야이며 독서대상은 청소년부터 일반인까지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고 감동이 있는 책이 해당된다. 도서 추천은 25일까지 전자메일(saemaul5134@hanmail.net) 또는 팩스(054-749-5134)로 하면 된다. 올해의 도서로 선정된 후에는 7월경 도서선포식과 함께 작가를 초빙해 작가와의 대화를 추진할 예정(해외작가 작품 제외)이다. 추천 서식은 경주시새마을회 블로그에서 내려 받거나 또는 경주시새마을회(054-745-5134)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는 2018년 청년창업 지원 사업에 참여할 예비 청년창업가를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지식·기술·6차 산업·일반창업 분야에서 우수한 아이템을 가진 만 18세~39세까지 경주시민이다. 청년창업지원사업은 창업 구상단계부터 사업화 성공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창업공간과 창업교육, 창업활동비(1팀 최대 700만원), 전문가 컨설팅 및 멘토링,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시는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위덕대 산학협력단 등 2개 운영기관과 협약체결을 통해 이번 공모로 선정될 예비청년창업가 20명에 대해 청년층의 도전·기업가 정신을 제고할 수 있도록 통합프로그램을 최대한 지원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예비청년창업가들은 14일까지 참여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운영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산학협력단(054-770-2852), 위덕대 산학협력단(054-760-1385)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경주시가 지난해에 이어 고용노동부 주관 사회공헌활동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시는 올해 사업비 3억4800만원을 지원받아 본격 사업 진행에 나선다. 사회공헌활동지원 사업은 만50세 이상 해당분야 3년 이상 전문 인력이나 국가·민간자격증을 소지한 인력이 최소한의 참여수당과 실비를 지원받고 봉사와 재능기부 활동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공공기관과 (예비)사회적기업, 비영리민간단체 및 법인, 복지나 공익목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의 사회서비스와 마케팅·홍보 등 분야에서 일한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 컨소시엄 기관으로 선정된 (사)가경복지센터은 참여자와 참여기관을 모집 중이다. 참여자격은 만 50세(1968.12.31 이전 출생자) 이상 퇴직 전문 인력으로 해당분야 경력 3년 이상의 퇴직자다. 단 노동시장 재직자로 근무하는 사람과 타 재정지원 활동지원 사업 참여자는 참여할 수 없다. 신청기간은 모집완료 시까지며 2018년 사회공헌활동 참여자 신청서(참여기관은 참여기관 신청서), 개인정보 이용에 대한 동의서, 전문경력기술서, 기타 경력이나 전문지식 입증 서류(참여기관은 자격요건 입증 서류) 등 구비서류를 작성해 (사)가경복지센터(054-773-5003)로 방문 및 우편, 팩스, 이메일(kkwc0414@hanmail.net) 접수하면 된다.
경주신문은 지난달 30~31일 양일간 The-K호텔에서 전 직원 대상으로 2018년 사별연수를 개최됐다. 이번 연수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사별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강사진을 초청해 연수를 진행했다. 첫날에는 최홍규 EBS 연구위원의 ‘콘텐츠 기획과 개발, 그리고 유통’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이 진행됐다. 최홍규 위원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대해 설명했다. 최 위원은 “최근 다양한 빅데이터 활용 콘텐츠 분야 혁신 사례를 통해 콘텐츠의 개발과 유통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면서 “지역 여건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지역 신문에 적용함으로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성주 편집국장이 모바일 뉴스에 맞는 보도자료 기사 바로쓰기 교육을 실시 한 후, 전 임직원이 참석한 전체회의에서는 향후 본사가 지향하는 주요 업무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둘째 날은 제이랩 김준성 대표가 ‘조직문화-소통 커뮤니케이션’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펼쳤다. 김준성 대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조직문화에서 소통을 위해서는 중심축과 중개자의 발굴과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 속에는 중심축과 중개자, 전문가, 주변인 등 4가지 유형이 존재한다. 그 중 중심축은 부서 내에서 많은 동료들과 활발한 관계를 유지하고 관계가 집중되는 직원이며 중개자는 부서 내에서 중심적인 위치는 아니지만 타 부서와의 소통이 원활한 직원으로 조직내·외부 부서에서 활발한 의사소통을 하는 존재다”면서 “중심축과 중개자를 발굴하고 역량을 강화한다면 조직 간 소통은 원할히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또 “소통의 기본은 관심이다”면서 “직원들 스스로 관심을 갖고 사소한 것에서 대화를 시작한다면 조직 내 소통은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한 노년기를 영위하기 위한 정신건강종합검진인 마음건강백세사업을 운영 중이다. 노년기 정신건강 실태를 파악하고 개별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년기 정신건강 인지기능, 우울, 불안, 화병, 자살사고 등 5개 영역과 6개 지표(98문항)에 대해 종합검진을 실시한다. -문의 054-777-1577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3일 보덕동 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민설명회는 동국대 간호학과 백설향 교수를 초빙해 ‘치매보듬마을의 이해’를 주제로 사업 배경과 필요성을 알리고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시 보건소는 이달 중으로 보덕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작하고, 지역주민의 치매인식개선 교육과 치매환자를 위한 인지건강 환경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치매예방 관리 사업을 집중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치매안심센터를 개소·운영하며 치매예방과 상담, 조기진단, 교육 등 유기적인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는 통념 때문에 아이의 비만을 방치하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어릴 때 생긴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한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소아비만의 증가율을 살펴보고 소아비만으로 인해 초래되는 질환과 비만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시류와 상관없이 담담하게 사는 이가 흔할까요? 건천읍 건천3리 시장 안 깊은 골목, 건천 전통시장 한 켠에는 민속촌에서나 볼법한 ‘건천대장간’이 아주 작고 낮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언플러그드(unplugged)한 삶이자 소박하기 이를데없는 생을 이끌고 있는 건천대장간 유종태(46) 사장은 늘 수줍은 미소를 띄웁니다. 삶을 은유하는 의미를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를 두고 ‘우직하고 한결같음’으로 말하고 싶군요. 유 사장은 천상 대장장이입니다. 뭐든지 뭉툭하고 두툼하지요. 그의 어깨가 그렇고 손이 그렇고 심지어 둥그런 배도 그렇습니다. 손톱에 까맣게 낀 때가 그의 작업량을 말해주는 듯 하고요. 건천 대장간은 부친(유기배, 작고)때부터 65년의 세월을 이 자리에 있었다고 하는군요. 5년전 기자가 이곳을 찾았을때는 ‘풍구’가 돌아가고 ‘불멧둑’ 화덕에선 불꽃이 일렁댔습니다. 유씨가 힘차게 메질할 때 튕겨나오는 불꽃의 파편들에서 우리들 애환도 함께 속시원히 달아나 버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더랬지요. 하지만 지금은 건천 장날(3일과 8일)에만 대장간 문을 연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대장간에서 좀 떨어진 작업장에서 주로 회를 뜨는 칼을 주문받아 작업에 몰두한다고 합니다. 값싼 중국산 농기구에 밀려 사양 산업이 된지 오래된 대장간 일이지만 건천 대장간은 조금 다릅니다. 일이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작업하는 대장장이가 거의 없어서 ‘밥 먹고 살만해서’ 평생 생업으로 삼겠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한가요? 농기구는 갈수록 주문이 줄어들고 있지만 농기구 외에 부엌칼이나 회 뜨는 칼은 죽도시장이나 동해안 바닷가 쪽의 전문횟집에서의 수요가 만만치 않다고 하는군요. “오시던 단골분들은 많이 돌아가셨습니다” 1970년~80년대는 밤새도록 일을 해도 다 해내지를 못할 정도였답니다. 장날 벌초 대목에는 이 대장간 앞이 ‘둘러꺼졌다’고 합니다. 낫을 50가리씩 포개어 놓아도 금세 동이 났다는군요. 우리 지역에도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가게나 일들이 많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수작업으로 고집스레 일하고 있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힘든 운영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건천대장간의 건승을 기원해봅니다. 작고 허름한 건천대장간...,이 대장간도 언젠가는 사라질까요? 우리의 지혜, 우리의 삶과 추억이 살아있는 도시 속 오래된 가게에 대한 환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유 사장은 큰 욕심부리지 않고 오늘도 우직하고 성실하게 일합니다. ‘우당탕’ 메질 소리 쏟아지는 건천대장간이 전하는 치열하고 정직한 말을 오래도록 위안삼아 들을 수 있기를 이 봄날, 다시 한 번 바라봅니다. 그림=김호연 화백 글=선애경 문화전문기자
본 글은 2017년도 『동방한문학』71집에 발표된 「조선시대 경주지역 유람과 유기(遊記)의 특징 고찰」 연구논문을 참고한 것이다. 관북유학자 당주(鐺洲) 박종(朴琮,1735~1793)은 선대(先代)의 박소(朴素)가 함경북도 부녕(富寧)으로 수년간 유배를 와 있었으며, 이후 박몽필(朴夢弼)이 함경도 경성(鏡城)으로 옮겨와 살면서 함경도에 세거하였다. 그는 화곡(華谷) 박흥종(朴興宗,1600~1687)과 관북부자 송암(松巖) 이재형(李載亨,1665~1741)을 사숙(私淑)하였고, 노론계 담와(澹窩) 홍계희(洪啓禧,1703~1771)와 미호(渼湖) 김원행(金元行,1702~1772)에게 사사받았으며, 훗날 관북사현(關北四賢) 구암(龜巖) 이원배(李元培,1745~1802)등에게 학문을 계승하며 관북유학의 부흥에 힘썼다. 평소 벼슬에 뜻을 두지 않은 전형적인 처사로써 주자학을 배우고 예학을 실천하며 대명의리(大明義理)를 좇은 관북의 선비였다. 1777년에 담와의 손자 홍상범(洪相範)이 정조시해미수사건을 일으킨 일로 인해 연루된 자들 모두가 죽임을 당할 때 박종은 절의를 지키다 영해(寧海)로 16년간의 기나긴 정배(定配)에 처했고, 인생 후반에는 영남학을 접하고 영남의 많은 문인들과 교유하였다. 게다가 백두산·청량산·칠보산 등 산천을 유람하며 조선후기 유기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저서인 ‘당주집’ 권14·15에는 「동경유록(東京遊錄)」을 포함한 다수의 ‘유록(遊錄)’이 수록되어 있다. 평소 산수벽(山水癖)이 깊었던 박종은 1767년 늦가을 함경도를 떠나 관동팔경-경주-옥산-칠곡-문경-충청도 안보-충주-경기도 양주로 돌아가는 장거리 여정을 「동경유록」으로 남겼다. 총 91일 여정 가운데 39일간(11월2일~12월7일) 경주에 머물면서 경주일대의 유적과 인산서원·옥산 등을 참배하고, 특히 신라십무(新羅十舞)라는 전통춤을 관람하는 등 일정별과 항목별 서술에 사실적 묘사를 더한 빼어난 글쓰기 방식으로 유기를 서술하였다. “정해년(1767) 9월 25일 경주 여행을 떠나다. 초가을 낙구(洛口:강천정)로부터 떠나 올 때에 담와선생께서는 장차 경주의 여행이 있으셨는데 부군이 월성에서 서로 만나길 바라셨기 때문이다. 나는 현성택·이눌[자 민숙]과 함께하였다. 앞서 부군께서 이눌의 총민함과 영특함을 좋아하셨고, 이들은 사우(師友)간에 칭양(稱揚)하였기 때문에 함께 가기에 이르렀다. ‘鐺洲集’卷20,「附錄·年譜」,丁亥. 九月二十五日. 發東京之行. 蓋秋初自洛發時, 澹窩將有羅道之行, 要府君相會於月城, 故也. 玄友聖澤李生訥(字敏叔)與俱焉.(先時府君特愛李生聰敏英悟, 爲之稱揚於師友間, 至是與之偕行.)” 박종의 스승 담와께서 경주의 여행이 계획(당시 담와의 둘째아들 홍술해가 경주부윤으로 있었다)되었고, 박종과 월성[경주]에서 서로 만나기로 약속하였기에, 박종은 9월 25일이란 때를 맞춰 난촌(蘭村)을 떠나, 11월에 경주에서 스승을 만나 함께 유람하고, 12월 24일에 낙구로 돌아온다. 앞서 박종은 1767년 5월 2일 서울로 가서, 7월 25일에 고향으로 되돌아와 난촌에서 묵고, 2개월 후 9월 25일에 경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따라서 박종은 현성택·이눌과 함께 경주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함경도 안변과 관동팔경을 지나 오죽헌을 둘러보고, 11월 어느 날 경주에서 스승 담와를 만나 유람을 이어나간다. 그는 평소 경주에 대한 마음이 늘 있었고, 또 산수벽이 있어 유람이 주목적이면서도, 박혁거세의 시조묘를 참배하는 일과 옥산 등을 찾아 자신의 뿌리를 찾았으며, 우암 송시열을 모신 노론계 서원인 인산서원을 찾아 함경도의 학문적 연원과 스승의 발자취를 탐색하였다. 그 가운데 경주 유람의 마지막 여정으로 옥산서원을 찾은 박종은 회재 이언적(1491~1553)의 후손을 만났고, 그곳에서 회재와 퇴계선생의 유묵을 감상하고 유숙하면서 거유(巨儒)의 흔적을 찾았다. 사실 박종은 회재집안과는 먼 외손이 되는데, 13대조이신 박숭부(朴崇阜:부친 박충무의 8남 가운데 6째 아들)의 따님이 회재 이언적과 혼인한 이력이 있다. 함양박씨는 예전부터 여강이씨 집안과 혼인관계를 맺은 사실이 있으며, 당시 박씨들은 경북 의성 금성면에 집성촌을 이뤘고, 양동마을과 의성은 영천을 가로질러 산을 넘으면 닿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즉 박종에게 있어 회재선생 집안은 외가에 해당되며, 회재선생 사후 200여 년이 지나서, 먼 외손의 신분으로 회재의 후손을 만나 역사적인 재회를 한 것이다. 이런 인연으로 그는 회재의 아들 잠와(潛溪) 이전인(李全仁,1516~1568)의 후손들을 만나 융성한 대접을 받았고, 나아가 도통의 연원까지 확인하였다. 이것이 천리길을 걸어 경주를 찾은 함경도 문인 박종의 유람배경이 된다. 당주 박종에 대한 필자의 연구논저로는 [「關北儒學者 당주 朴琮의 生涯와 道學淵源 考察」, ‘우리어문연구’54, 2016./「鐺洲 朴琮의 東京遊錄 硏究」, 「동양한문학회」43, 2016./「鐺洲 朴琮의 淸凉山遊錄 硏究」 『동방한문학회』 67, 2016.]이 있으며, 「동경유록」은 박종을 통해 당시 경주를 이해하는 좋은 자료가 된다.
-子曰 夏禮吾能言之 杞不足徵也 殷禮吾能言之 宋不足徵也 文獻不足故也 자왈 하례오능언지나 기부족징야며 은례오능언지나 송부족징야니라 문헌부족고야라. 足則吾能徵之矣 족즉 오능징지의니라. <주석> 杞 :周 나라의 封國, 주 나라의 무왕이 천자가 되고서 하 나라의 후예를 기에다 봉하였다. 徵 :證驗이다. 宋 :周 나라의 封國. 주 나라의 무왕이 천자가 되고서 商 나라의 후예를 송에다 봉하였다. 文獻 :文은 典籍을 가리키고 獻은 賢人을 가리킨다. <번역>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라의 예는 내가 능히 말할 수 있으나 기 나라는 족히 증험할 수 없다. 은나라의 예는 내 능히 말할 수 있으나 송나라는 족히 증험할 수 없다. 문헌이 부족한 까닭이다. 족하다면 내 능히 증험하리라. <묵상> 문헌의 중요성을 말씀하고 있다. 아무리 공자님이라고 하여도 문헌이 부족하다면 그 역사를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 발해에 대하여 너무 모르는 것이다. 문헌이 부족한 연고이다. 나라가 망하면 대개 그 역사마저 묻히고 만다. 국가만이 그런 게 아니다. 모든 사회의 조직이나 기관이나 단체가 다 그런 것이다. 문헌만이 가장 신빙성이 있는 자료가 되는 것이다. 이 문헌을 남기는 것은 역사의식이 있어서만이 가능한 것이다. 우리는 아무래도 이 의식이 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런데 위의 글을 좀 다르게 해석하는 학설이 있다. 곧 이를 읽음에 ‘하례오능언’으로 끊고 ‘지기부족징야’로 읽는 것이다. 뒤의 은례 이하도 같은 예이다. 그럼 어떻게 되는고? 하니 ‘하례는 내 능히 말할 수 있다. 기에는 가보아도 징험할 수가 없다’가 되어 더 합리적인 글이 되는 것 같다. 之는 간다는 뜻으로 고어에서 더러 쓰이었고 또 논어에서도 쓰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너무 무리한 해석이란 게 중론이다. 또 위의 주석과 같이 ‘文獻’에서 文을 기록으로 보고 헌을 현인으로 보아 구술 자료라고 하는 학설이 있으나 이 역시 좀 지나친 견강부회가 아닌가 여겨진다. 하지만 이 모두 복잡하고 어려운 전문 학설이라 생략한다. -子曰 禘自旣灌而往者 吾不欲觀之矣 자왈 체자기관이왕자는 오불욕관지의니라. <주석> 禘 :임금이 5년에 지내는 큰 제사의 이름이다. 太廟에서 지낸다. 灌 :울금초((鬱金草) 즙으로 기장과 합쳐 만든 술로써 땅에 부어 신을 내려오게 하는 것이다. <해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노국에서 매 5년마다 지내는 체의 제사에서 술을 땅에 붓는 예를 마친 뒤에는 제사하는 사람들의 정성과 공경함이 이미 흐트러지니 나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묵상> 제사에는 공경함이 중요하다. 예배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노나라 사람들이 5년만에 지내는 큰 제사임에도 처음에는 조금 정성과 공경함을 가지나 술을 땅에 붓는 강신의 의식만 지나면 곧 해이해지니 공자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제사에서의 공경을 강조하는 것이다. 어느 시대, 어떤 제사에서나 다 마찬가지이다. 제사에는 정성과 공경이 앞서야 하는 것이다.
네가 내 안에, 내가 네 안에 그렇다면 거기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남이 북쪽에, 북이 남쪽에 그렇게 오가며 하나이며는 우리는 노래하고 춤추겠습니다. 아무리 멀게 느끼고 낯설게 느꼈어도, 때론 증오와 혐오가 있어도, 이제는 정말 꽃 피게 합시다. 사철 아름다운 꽃밭이 될 수 있는 통일을 꽃 피게 하는 남과 북이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경주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조례 중 일부를 개정한 후 지역 간 갈등만 더 커지고 있는 것은 행정과 의회의 무관심, 지역 간 주도권 잡기의 결과로 밖에 보여 지지 않는다. 천군동쓰레기 소각장 설치 운영과 함께 구성된 주민지원협의체는 주변 영향지역 내 주민대표와 시의원, 전문가로 전체 13명(주민대표 8명/월성동 5명, 보덕동 3명, 시의원 3명, 전문가 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지난 2001년부터 운영되어오던 주민지원협의체가 내홍에 빠진 것은 지난해 경주시의회의 발의로 기존 3명이었던 보덕동 대표를 5명으로 늘리는 위원 수를 개정한 것이 발단이 됐다. 월성동 일부 주민들은 폐기물처리시설이 설치된 곳에서 영향 지역(2km) 내 인구가 1800여 명에 달하기 때문에 500여 명에 불과한 보덕동보다 3배나 많아 위원 수가 많아야 한다는 논리다. 또 보덕동 일부주민들은 천군매립장에 더 가까워 환경적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며 5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팽팽한 신경전으로 인해 지난해 7월 위원들의 임기가 끝났지만 새로운 위원들로 구성된 주민지원협의체를 만들지 못하고 8개월여 동안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 문제는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지역 주민들을 대변해야 할 주민지원협의체가 역할을 하지 않아 주변 지역 경로당에 분기별로 지원되던 물품 지원 사업이 중단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폐기물처리장을 운영하면서 적립된 기금으로 매달 인근 13개 경로당에 라면, 쌀, 생풀품 등 40만원에 달하는 물품지원을 하지 않아 경로당 어르신들의 불만까지 나오고 있다. 또 주민지원기금 운영관리위원회가 열리지 않아 협의체 사무실 요금, 차량유지비 등 필수 경비를 제외한 주민감시원 고용과 주민화합 잔치 등의 사업이 모두 중단돼 변칙운영을 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두 지역 간 대립은 결국 그동안 적립된 예산 사용을 둘러싼 힘겨루기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그동안 폐기물처리장을 운영하면서 지역주민에게 쓸 수 있도록 적립된 예산은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적립금 가운데 10억 이상을 주민협의체 협의를 거쳐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에 쓰이기도 했다. 이 예산에 대한 사용 권한은 협의체에 달려 있기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러한 대립으로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어르신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지만 조례를 발의한 경주시의회나 조례를 시행하는 경주시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초단체의 운영에 있어 조례는 주민들의 삶과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일만 벌려 놓고 책임을 지지 않는 경주시와 경주시의회나, 서로 협의와 이해 없이 대립만 하는 두 지역의 처사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사료된다.
4월을 영어로 April이라고 하는 것은 ‘사랑’을 뜻하는 라틴어 ‘아프릴리스(Aprillis)’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올림푸스 12신 중 하나로 미와 사랑의 신 아프로디테(Aphrodite)가 ‘4월의 여신’이다. 그녀는 사랑과 미와 풍요의 상징으로 로마신화에서는 ‘비너스(Venus)’이다. 화사한 꽃이 온 누리에 가득하다. 사랑이 넘치는 계절이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황복사지를 찾았다. 그러나 아직 황복사지 주위는 황량하다. 단지 삼층석탑만이 외로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빈터에 생끗 웃고 있는 노란 민들레가 필자를 반긴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민들레는 거의가 외래종이다. 꽃받침을 보고 외래종과 토종을 구별할 수 있다. 외래종은 꽃받침이 아래로 뒤집혀 있는데 토종은 꽃을 감싸고 있어 토종이 꽃받침으로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셈이다. 젊어서 한때 읽은 적이 있는 무협지에 경신술(輕身術)이라는 것이 있었다. 이 술법은 글자 그대로 몸을 가볍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눈을 밟아도 흔적이 남지 않은 답설무흔(踏雪無痕), 풀을 밟아도 풀이 눌리지 않는 것은 물론 풀이 휘는 약간의 반동을 이용해 날아가는 초상비(草上飛), 수면을 밟고 달리는 등평도수(登萍渡水), 마치 허공에 계단이 있는 것처럼 날 수 있는 능공허도(凌空虛渡) 등이 있었다. 능공허도의 경지에 이르면 하늘을 나는 신선이나 다름없다. 『삼국유사』 「의해」편 ‘의상전교’조에 능공허도의 비법을 구사한 의상스님의 이야기가 있다. 스님이 황복사에 있을 때 무리들과 함께 탑을 돌았는데, 그때마다 계단을 밟지 않고 허공으로 올라갔다. 그래서 이 탑에는 사다리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그 무리들도 층계에서 3자[三尺]나 떨어져서 허공을 밟고 돌았다. 의상이 무리를 돌아보며 말했다. “세상 사람들이 이를 보면 반드시 괴이하다고 할 것이니 세상에 알릴 일이 아니다” 의상스님은 이곳 황복사에서 출가하였다. ‘해동화엄(海東華嚴)의 초조(初祖)’라는 별칭처럼 화엄사상의 발전과 보급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 기록에 의하면 신비한 능력까지 갖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주목할 사실이 있으니, 의상스님이 계단을 밟지 않고 허공은 돌았다는 언급으로 보아 당시 석탑이 아닌 목탑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절터에서는 목탑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고 국보 제37호로 지정된 삼층석탑만 남아 있다. 의상대사가 당(唐)에 들어가 공부하고 귀국한 것은 나이 46세가 되던 해, 즉 문무왕 10년(670년)이라고 하니 당시 신라의 왕경에는 거의 목탑이 세워지던 시기였다. 그렇다면 의상대사가 올랐다는 탑도 목탑이었을 것이다. 황복사가 창건될 때는 목탑으로 창건되었다가 석탑으로 바뀌어진 것은 아닐까? 현재 목탑지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니 목탑 자리에 석탑을 세웠거나 아니면 확인이 되지 않은 어딘가에 목탑이 있었고 석탑이 추가로 건립된 것일까?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는 유물 중에, 1937년경 낭산 동쪽 기슭에서 수집한 명문(銘文)이 있는 기와조각이 있다. 이것은 당시 부산에 거주하였던 일본사람이 소장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기와 뒷면에 ‘皇福寺’라 음각되어 있다. 이 기와조각은 비록 발견지점이 확실하지는 않으나 낭산 동쪽 기슭에 황복사가 있었다는 전설의 근거를 제공하는 유물이다. 또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물관에도 낭산 어디쯤인지 발견지점이 확실하지는 않으나 ‘王福’이라 음각되어진 기와조각이 있는데 왕분사(王芬寺)가 분황사(芬皇寺)의 다른 이름인 것으로 보아 왕(王)과 황(皇)이 같은 뜻을 가졌다고 보면 이 기와조각은 황복사의 위치를 알려주는 근거가 될 수 있겠다. 『동경통지』에는 황복사지를 낭산의 동쪽에 있는데 삼중석탑(三重石塔)에 팔부중상이 조각되어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곳 석탑에는 팔부중상의 조각이 없고 위치도 낭산의 동쪽이 아니다.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명문이 있는 기와조각의 발견지점도 낭산의 동쪽이라고 하는데 황복사지 삼층석탑의 정확한 위치는 낭산의 북쪽이다.
대도시와 지방도시를 막론하고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구 탄력성이 줄어들면서 지역 인구 감소와 공간 잉여현상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인구가 늘지 않으니 가까운 시일 내에 많은 지방도시가 아예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경주 또한 예외가 아니다. 클레이 셔키는 ‘많아지면 달라진다(Cognitive Surplus)’에서 ‘밀크쉐이크 오류’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M사는 밀크쉐이크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고객요구에 대한 조사를 연구자에게 의뢰한다. 대부분의 연구자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밀크쉐이크를 더 차게하거나, 더 걸쭉하게하거나 아니면 다른 첨가물을 넣거나 하는 제품 자체의 개선에 매달렸다. 하지만 제럴드버스텔은 밀크쉐이크를 구입하는 고객을 관찰한 끝에 아침시간에 자가 운전자들에게서 가장 판매량이 많다는 놀라운 사실에 주목한다. 아침식사의 대용으로 밀크쉐이크를 선택한 것인데 그 이유는 자가 운전자가 햄버거는 운전에 방해가 되고, 감자 칩은 손에 기름이 묻어 출근자에게는 적당하지 않고, 탄산음료나 커피는 뜨겁거나 먹는 시간이 너무 짧아 출근시간의 무료함을 달래기 힘들어 밀크쉐이크가 허기도 달래고 먹기에도 적당해 자가운전자에겐 최선의 선택 이었던 것이었다. 이와 같이 상황과 맥락은 고려하지 않은 채 대상 자체에만 빠져 문제를 해결하려는 오류를 지칭하는 말이 ‘밀크쉐이크오류’이다. 경주의 도시재생의 문제도 이와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는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전략의 핵심과 문제의 해법은 어떤 대상보다도 그것을 둘러싼 상황과 맥락을 깊숙이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국토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인구가 가장 많았던 시기에 비교해 25%이상 인구가 감소한 지역을 축소 도시로 보고 있고, 전국 20개 축소도시중의 하나에 경주시가 있다. 경주시는 인구 급감, 공공시설의 운영적자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인구 증가 정책과 도시 재생산업을 통한 도시 규모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곧 있을 지방 선거의 후보군들도 비슷비슷한 각종 인구 증가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그들이 내놓은 인구유입, 일자리 증가, 교육 정책 등 그 정책들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인구 유입을 위한 좋은 정책을 내놓지 말란 뜻은 아니다.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경주시의 인구가 23만, 20만으로 줄었을 때의 대비나 연구가 같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적은 인구에 적은 건물과 토지를 사용하여 작게 성장하는 ‘스마트 쇠퇴’라는 축소도시의 전략이 논의되어야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야하기히로시는 ‘도시축소의 시대’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쇠퇴하고 작게 성장하느냐에 지방도시의 존폐가 달려 있다고 말하고 있다. 도시 축소를 통해 재생에 성공한 미국의 영스타운의 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영스타운은 제철산업의 몰락과 함께 17만 인구가 8만명으로 급감했으나 10만 이상의 도시로 규모를 회복하자는 것이 아니라 현재 인구에 맞게 도시의 규모를 창조적으로 축소함으로써 재생에 성공한 바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지방 도시의 소멸’을 막고자 고향 납세 정책 등을 내놓고 있다. 고향 납세 정책은 특정자치단체에 지속적으로 고향납세를 한 사람에게는 미래의 이주를 위해 상세한 지역 정보 제공과 지역 부동산 취득시 세제상의 우대조치를 해주는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렇듯 경주시도 소멸이냐 스마트 축소냐 선택해야할 시점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인구 30만 시대의 장밋빛 전망에서 벗어나 성과 위주의 행정 중심의 도시 재생이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악순환이 아니라 선순환의 구조를 어떻게 만들어낼까를 고민해야할 때이다. 한국보다 앞서 저성장과 지방 침체에 봉착한 외국의 도시들을 반면교사 삼아 더 나은 정책을 만들어가야 할 때이다. 경주는 시간이 쌓여져 만들어진 도시이다. 유현준 교수의 말처럼 경주같은 역사라는 시간이 깊은 도시는 여러 장의 트레이싱페이퍼가 쌓인 것처럼 한 장 한 장을 조심스럽게 살피면서 어느 부분을 지우고 어떤 부분을 살릴 것인지 상호관계를 잘 조절해야한다. 쌓여진 시간에 걸맞게 공간을 재배치하고 적자위주의 잉여 공공시설을 어떻게 축소할 것인지 적정 규모의 설계에 힘을 쏟아야한다. 황리단길, 벚꽃 시즌 등에서 발생하는 수용력을 초과하는 관광객의 유입(오버투어리즘)은 시민들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관광의 질에도 문제가 되므로 적정 수용력에 대한 고민도 같이 해야 할 것이다.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로 이철우 의원이 최종 확정됐다. 자유한국당은 11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이 의원을 당의 후보로 공식 확정했다.이에 따라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 경북지사 후보로 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다. 이 의원은 이날 후보로 공식 확정된 뒤 “경북은 자유한국당의 안방이자 보수의 본산으로, ..
“친환경 도료인 옻칠로 건강도 지키고 꿈도 가지게 됐습니다”혜수 옻칠연구소의 대표이자 경주프리마켓 ‘봉황장터’의 부운영위원장인 김진우(37) 대표. 그는 울산의 조선소에서 선박 도장공으로 근무를 하고 있었다. 페인트의 유해한 성분으로 건강이 나빠지던 찰라 우연찮게 지인의 소개로 남원에서 옻칠을 배우게 됐..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센터장 장성우, 이하 센터)와 큰마디병원(대표원장 이길호)은 지난 14일 협력·지정의료기관 제휴 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으로 센터에 등록된 3000여 명의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의료 혜택을 받게 된다. 협약 내용으로는 △예약진료, 예방접종, 채용신검, 진료편의시설 제공 등의 일반 진료사..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주시장 경선후보에 최양식 현 시장이 배제되고, 이동우·주낙영·최학철 등 3명의 후보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9일 공관위 제9차 회의를 열고 경북도내 일부 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회 경선후보자를 발표했다. 공관위 심의결과 경주..
9일 하루 경주지역에서 교통사고와 화재가 잇따랐다. 경찰과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오전 11시 9분경 경부고속도로 건천 IC에서 서울방향 1km 지점에서 7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주소방서는 중상자 1명과 경상자 5명을 각각 영천영대병원, 동국대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