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간 회사에 근무하는 여성 A씨는 경력수당 등을 합해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고 일했다. 올해 최저임금이 16.4%, 7530원으로 올라 월급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었다. 하지만 사측은 급여명세서 항목을 바꾸며 통상임금이 최저임금 이상으로 받고 있으니 기다려라면서 급여 인상을 미뤘다. 결국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월급인상은 되지 않았다. A씨는 20년 일한 경력수당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같은 회사에서 경력 20년의 여성 B씨는 같은 직종 8년 경력의 남성 C씨와 월급 차이가 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최근에야 잘못됐음을 알게 됐다. 경력이 적은 남자 직원 C씨가 더 많은 급여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B씨는 근로계약서를 쓸 때 임금에 대해 ‘비밀 유지’라는 문구가 있어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우연한 기회에 임금이 공개됐는데 남성 B씨가 더 많이 받고 있었다. B씨는 처음 C씨가 남자니까 더 받는가보다 생각하다 점차 기분이 나쁘고 억울하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B씨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사측에 이의를 제기해 볼까도 생각했지만 힘없는 여성이기에 포기하고 말았다. 알고 보니 실제 서로의 임금을 몰라 차별받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동료들이 많았다. B씨는 동료들에게 “임금을 공개해야 한다. 남녀차별, 임금차별 없애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들이 월급으로 차별당하고 있다며 남녀차별, 임금차별 타파를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 등이 ‘제2회 임금차별타파의 날’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남녀차별’ 타파를 주장했다. 이들이 5월 18일을 임금차별타파의 날로 정한 이유는 남녀의 임금 차이로 여성들이 이날부터 무급으로 책정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남성 비정규직 노동자가 월평균 342만원을 받을 때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는 월평균 129만원을 받는다”면서 “남성 정규직 노동자에 비해 37.7% 밖에 되지 않는 임금이다. 날짜로 계산하면 1년 중 5월 18일부터 연말까지 무급으로 일하고 있는 셈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 비정규직노동자들은 남성 비정규직 노동자보다 그 수가 많다고 밝혔다. 그들은 “현재 남성 비정규직은 34.4%이지만 여성 비정규직은 52.4%로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43만 명이나 더 많다. 또한 남성 비정규직과도 79만명 차이가 난다”며 “이 결과 10년 동안 여성 비정규직의 수와 남성 비정규직 차이가 4배로 격차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체 여성 중 64.2%는 2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고 그 중 18%는 4인 이하 사업장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월급은 104만원으로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다”며 “기업 규모가 클수록 일자리의 질이 달라지는 이중시장 구조인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낮은 위치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임배근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출정식 및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해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출정식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각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임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소외지역인 경북에서 당당히 당선돼 경주와 경북발전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지역발전의 저해요인인 1당1색의 편협한 정치를 종식시키고 침체된 경주경제를 살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특히 임 후보는 출정식에 참석한 더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이해찬 전 국무총리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자 등 당내 인사들에게 경주문화특별자치시 승격 공약에 대해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20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6선 국회의원을 만나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받아냈다. 임 예비후보는 “경주의 가치는 무궁무진해 경주시를 잘 가꾸는 것이 우리나라 국격을 세우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공약으로 내세운 경주문화특별자치시 승격에 도움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문희상 국회의장 후보는 “현 정부의 지방분권정책과 일치하기 때문에 잘 추진될 것으로 본다”고 화답했다.
경주와 포항 두 도시의 상생을 위한 포럼이 개최돼 주목받고 있다. 형산강미래포럼(공동대표 장순흥, 김은호)는 지난 18일 화랑마을에서 ‘제4차산업혁명과 SW중심시대의 지역중소기업 혁신’을 주제로 제6회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정규만(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 대구대 교수)과장과 김태진 서울산업진흥원 산업혁신연구센터장이 4차 산업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규만 과장은 1차 산업혁명은 기계화, 2차 산업혁명인 산업화, 그리고 3차 산업혁명인 정보화를 거쳐 이제 4차 산업혁명인 지능화 시대로 변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도 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혁명의 주기는 점점 빨라졌으며 그 범위와 사회전반적인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지만 제도의 허점이 있다”면서 “정부는 제도를 포지티브 규제에서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항과 경주 등 중소기업이 많은 지역은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갖춰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 사례로 대구의 경제 상황을 제시했다. 그는 “대구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구미에 대규모 휴대폰 관련 대기업 생기자 자연스럽게 관련 중소기업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출시 이후 휴대폰의 종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관련 기업의 필요성이 줄어들며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경주와 포항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관련 산업이 전기차로 옮겨가게 되면 자연스레 관련 부품업체도 타격을 받게 된다. 이제부터라도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진 센터장은 4차산업이 마케팅의 하나로 제시된 것으로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4차산업이란 뜻은 독일이 2010년 발표한 <하이테크 전략 2020>에 제조업과 정보통신의 융합인 ‘인더스트리4.0’에 있던 내용으로 세계경제포럼(WEF)의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이 자신의 저서에 기술한 이후 각국으로 퍼져 나갔다는 것. 그는 “4차 산업은 마케팅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IT의 발전으로 많은 것이 변화되고 있지만 4차 산업이라는 것 자체가 이전에 없던 것이 아니라 이제껏 있던 것이다”면서 “이제라도 준비한다면 늦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6회를 맞이한 형산강포럼을 이끌어 온 장승흥 대표와 공동대표인 김은호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형산강포럼이 두 지역의 성장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 밝혔다. 장순홍 공동대표는 “형산강미래포럼 설립한 큰 이유는 경주와 포항이 힘을 합해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면서 “문화와 산업이 중심인 두 도시가 지혜를 모아 모두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에는 성과 이름을 알 수 없고 주민등록번호도 부여되지 않은 3명의 무명인(無名人)이 있다.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서류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경주시 복지정책과(과장 남미경)에서 최근 무연고 행려자 3명에게 국민으로서의 신분을 찾아 주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복지정책과 생활보장팀에 따르면 이들 3인은 각각 1992년, 1995년, 2005년에 발견됐으나 본인의 신분이나 이름도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여러 차례 지문조회, 신원조회, 출장을 통해서도 이들의 개인정보와 가족관계를 알 수 없어 지난 20여 년간 무연고 장기입원 행려자로 보호돼 왔다. 특히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한 신분이 없어 병원비 지원을 제외하고는 생계급여나 장애수당 등 최소한의 혜택도 받을 수 없었다. 이에 시는 인권과 복지 차원에서 신분 형성과 시설입소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8월부터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성(姓)을 창설하려면 법원에 성·본창설허가를 청구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만만치가 않았다. 수십가지 증빙서류가 필요하고 법원의 허가판결을 받기까지 몇 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이후 가족관계창설허가라는 또 한번의 절차를 거쳐야 했다. 생활보장팀 직원들은 법률구조공단과 법원, 병원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관계 기관의 협조를 받아서 절차를 진행했다. 9개월여의 노력을 통해 무연고 행려자 3인에게 새로운 신분을 제공하게됐다. 이들에게는 각각 충효(忠孝) 조(趙)씨, 충효(忠孝) 심(沈)씨, 중부(中部) 심(沈)씨 라는 성과 본이 주어졌으며 주민등록번호가 만들어 졌다. 이번 사례는 단순히 무연고 행려환자에게 신분을 만들어 주는 절차를 넘어서 대상자들에게 최소한의 인권과 국민으로서 권리를 만들어 준 적극적인 복지행정의 모범사례로 보여진다. 특히 한명도 아닌 세 명에게 동시에 신분을 만들어준 이 사례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선례를 찾기 어려운 일로 지역사회의 미담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남미경 복지정책과장은 “태어나면서 주어지는 신분을 다시 찾아가는 과정이 녹록치 않았으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9개월의 긴 과정을 잘 마무리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한다.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사례자들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7일 월성스포츠센터에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마당극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新옹고집전 ‘누가 옹헤야?’라는 타이틀로 가정의 달을 맞아 이웃 간의 화합과 우정을 주제로 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마당극이다. 오전에는 인근지역 양남·양북·감포초 학생 및 교직원 300여 명을 초청해 2회에 걸쳐 공연을 시행했으며, 저녁 공연은 자유관람으로 인근 지역주민과 퇴근 후 직장인들을 위한 시간으로 마련됐다.
선도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박금남)는 지난 15일, 16일 이틀에 걸쳐 광명삼거리와 충효굴다리 입구에 봄꽃 매리골드 4000여 포기를 식재했다. 때이른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아름다운 선도동을 만들기 위해 회원들은 다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꽃을 심었다. 이번에 꽃을 심은 곳은 쓰레기 불법투기 등으로 환경이 훼손되고, 잡초들이 무성해 여름에는 모기와 벌레 등으로 지나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새마을회 회원 20여 명은 풀과 쓰레기를 제거하고, 흙을 뒤집는 등 정비한 뒤 꽃밭을 만들어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마을에 거주하는 김모(73) 씨는 “청소하고 꽃을 심는 모습을 이틀간 회원들이 화합하고, 웃으면서 봉사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행복해졌다”며 “선도동을 위해 조용히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회원들이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걷는가? 1인 1차량이 당연시 되는 시대에서 자가용으로 출퇴근하고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하루에 걷는 시간이 채 30분도 되지 않는다. 현대사회의 직장인들은 서고, 걷고, 달리는 것에는 거리가 멀다. 출근과 동시에 책상에 앉아 꼬박 하루를 보내다 보니 자연스레 늘어나는 뱃살과 함께 건강의 적신호는 켜지기 시작한다. 과거에 비해 식생활도 더 좋아졌지만 비만이나 척추질환, 어깨질환 등은 늘 달고 산다. 잘 걷기만 해도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해 하루에 1만보 걷기가 권장된다. 이는 대략 6~7km 정도이다.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다할 수 있는 거리다. 혼자서 걷기만 한다면 금방 질리고 쉽게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함께 6~7km를 걷는 사람들이 있다면 걷기만 하는 운동도 지겹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주 걷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경주 걷사모)은 매일 6~7km를 걷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경주 걷사모는 2015년 SNS를 통해 만들어졌다. 순수하게 걷기만 하는 모임으로 140여 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30~40대 직장인들 위주의 모임으로 평일 퇴근 후 경주 자동차박물관에서 모여 저녁 7시에 출발하는 1부 팀, 8시 15분에 출발하는 2부 팀으로 나뉘어 보문호반길을 위주로 걷는다. 권장 거리인 6.3km, 7km의 두 개의 코스로 걷는다. 공휴일과 주말엔 아침 8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지역 인근 산(남산, 토함산, 왕의 길, 옥녀봉 등)을 트래킹 하기도 한다. 경주 걷사모 전성은 리더는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회복 할 수 있습니다. 걷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저의 건강은 좋지 않았습니다. 술을 자주 마시다 보니 혈액순환 장애에 만성피로까지 겹쳤었습니다”며 “걷는 운동을 시작하고 매일 빠짐없이 걸으면서 건강이 서서히 좋아졌습니다. 운동으로 걷기 시작한지 5개월 정도 지났을 땐 몸무게도 14kg정도가 감량되었고 몸이 가벼워진 걸 느꼈습니다”고 말했다. 경주 걷사모 걷기의 기본은 ‘빨리 걷기’다. 시속 7~8km 정도의 속도로 걷다보니 하루 권장거리 정도는 52분~1시간이면 걷는다. 전성은 리더는 “걷기만 하는 모임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모이자마자 바로 걷기를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걷기를 시작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바른 걷기자세 등을 숙지하고 걷습니다”며 “처음부터 1시간 안에 권장거리를 걷기는 힘듭니다. 매일 조금씩 속도를 내고,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고 말했다. 경주 걷사모는 1년에 5회정도 40km 코스를 걷는다. 40km 코스를 걷기는 전성은 리더가 혼자 시작하게 된 것이 연중행사처럼 유지됐고, 강요는 없다. 전성은 리더는 “40km코스는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혼자 코스를 정해 걸었던 것이 어느새 회원들도 함께 하게 됐고, 매번 40~50여 명 정도가 함께 걷는 코스가 됐습니다”며 “걷기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훌륭한 운동입니다. 매일 꾸준하게 걷기만 해도 건강을 유지·회복 할 수 있으며 다이어트에도 최고입니다. 지역의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고 전했다. 경주 걷사모는 스마트 폰 ‘밴드’어플에서 경주 걷사모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다.
지역에 외국인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체류자격 유지·변경을 위한 사회통합프로그램이 필요해졌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외국인 이민자가 한국사회 구성원으로 적응·자립하는데 필요한 기본소양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국의 언어, 문화, 정치, 경제, 법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체류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외국인등록증 또는 거소신고증을 소지한 외국인 및 국적 취득일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않은 귀화자가 참여할 수 있다. 국내에서 초·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이민자 자녀들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받지 않아도 된다. 이 외에 성인인 외국인 이민자들은 체류자격 유지·변경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귀화허가 신청 시 귀화시험 면제, 영주자격 신청시 한국어능력 입증 면제, 체류자격 신청시 점수 부여 또는 한국어능력 입증 면제, 비자 신청시 점수 부여 등의 혜택이 있다. 0~5단계, 총 6단계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0~1단계를 이수한 후, 2~5단계부터는 선택사항이다. 즉 2~5단계는 필요에 따라 이수하지 않아도 된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1년에 3학기 내지는 1년에 2학기로 구성돼 있다. 현재 1학기가 진행 중이며 0~5단계 프로그램이 모두 실시되고 있다. 문제는 2학기에 있다. 법무부 측에 문의한 결과 지역은 2학기 사회통합프로그램에 0~1단계 프로그램이 빠진 채로 신청 돼있다. 지역에 체류 외국인 및 이민자들이 늘면서 0~1단계 수요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2~5단계의 프로그램만이 신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법무부에서 지역 출입국 관리소로, 지역출입국관리소에서 다시 거점센터로 위탁 운영 되고 있다. 지역은 동국대 산학협력단이 거점센터로 지정돼 있으며 울산출입국관리소에서 지정받았다. 법무부 확인결과 지역에서 사회통합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기관은 5개의 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섯 개의 기관에서 2학기 프로그램 신청현황은 21일 기준 2단계 1개 프로그램, 3단계 2개 프로그램, 4단계 2개 프로그램, 5단계 일반과 심화프로그램 각 1개씩 개설 신청된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부 측은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지역에 따라 1년에 2학기 또는 3학기로 구성이 된다. 각 단계별 프로그램은 거점센터에서 지정이 가능하다. 각 단계별 프로그램은 지역상황에 맞춰서 수요자 수가 부족하면 개설이 특정 단계가 빠지거나 할 수도 있다”며 “수요자 실태조사는 프로그램 개설 전 파악해 다음 학기 프로그램 개설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고 말했다. 지역에 0~1단계 프로그램 이수가 필요한 확인된 수요대기자는 고려인만 18명, 베트남 5명으로 20여 명이 넘는 수가 0~1단계 프로그램이 필요한 상황이다. 20여 명이면 한 반을 구성할 수 있는 숫자다. 그럼에도 지역은 0~1단계 프로그램을 개설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체류자격을 연장하거나 변경해야 하는 외국인 이주민들은 울산지역 쪽에서 0~1단계를 이수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신청마감인 상태라 적지 않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 이수가 필요한 외국인·이주민들은 “난감하다. 프로그램을 신청해야 하는데 울산의 지리도 잘 모르고 프로그램 신청을 하고 싶지만 울산도 인원이 다 차버려 신청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센터에서는 “0~1단계가 필요한 수요자들이 있는데도 2학기에는 지역 센터 어느 곳에도 0~1학기를 담당하는 곳이 없었다. 수요자들이 있는 가운데 0~1단계를 추가로 개설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문의했지만 1개 센터에 1개 프로그램만 개설해야 형평성에 문제가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하지만 2개 이상 프로그램을 개설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센터가 있음에도 형평성을 이유로 들어 답답할 뿐이다. 당장 지역에서 0~1단계의 프로그램이 필요한 사람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법무부측에 문의한 결과 “1개 센터에서 2개 이상 프로그램개설을 규제하는 것은 규정에 없다. 수요자가 있다면 얼마든지 개설가능하다. 물론 사회통합프로그램이 국가보조금으로 운영되는 것이라 예산이 다 소진된 상황이라면 개설이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수요자가 있다면 지역에서 전 단계의 프로그램이 다 개설되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동국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결정권한은 울산출입국 관리소에 있다”며 “프로그램을 신청하더라도 최종결정이 나지 않으면 개설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1개 센터에서 2개 이상 프로그램을 개설하지 못하는 규정은 없지만 형평성의 이유로 조금 제한을 두고 있다. 지역의 한 센터에서 2개 이상 프로그램을 개설한 적 있다. 그 경우는 1학기였고 프로그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수요자 실태조사 같은 경우는 출입국 관리소의 평가와 각 센터 측의 정보로 파악하고 있다. 사실상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실태 파악을 산학협력단에서 하지는 않는다. 문의전화가 들어오는 정도로 대략적인 예측만 할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프로그램 개설이 가능한 지역 외국인센터에 0~1단계 프로그램을 추가개설 신청을 하도록 해 운영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2학기인 6월부터 수요자들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0~5단계 전 프로그램이 경주지역에서 운영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원)이 전 세계 원자력계 종사자의 화두인 2018 KHNP-IAEA HRD(인력양성) 컨퍼런스를 오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5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HRD 컨퍼런스는 국내 최대 발전회사인 한수원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다. 2010년 UAE 두바이, 2014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이어 3번째로 개최되는 국제 원자력 HRD분야 최고의 행사다. 특히 프랑스와 같은 원전 강국들이 유치 경쟁을 벌인 가운데 우리나라가 선정돼 더욱 의미가 크다. 행사는 ‘미래 원자력 인재 확보를 위한 도전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전 세계 60여 개 나라에서 원자력계 주요인사 500여 명이 참여해 원자력 인력양성 관련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6월 1일에는 신고리3,4호기와 두산중공업 등 주요 원자력 시설 기술방문도 예정돼 있다. 메인행사와 더불어 30일에는 이공계 진학을 목표로 하는 국내외 중고등학생들의 학생경진대회가 진행된다.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47개팀 가운데 최종 결선에 오른 5개팀이 ‘원자력과학과 생활’ ‘평화적 원자력사용’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컨퍼런스와 함께 원자력 인력양성의 핵심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홍보전시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국내외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한수원은 3회차를 맞이한 ‘IAEA HRD 컨퍼런스’의 국내 개최를 통해 한국 원자력 산업 및 교육훈련 제도의 우수성을 해외에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한수원 본사가 위치한 경주는 지난해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격년총회 개최에 이어 이번 행사 개최로 원자력 산업의 국제적인 도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석기 의원(자유한국당)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시상하는 2017년도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에 선정됐다.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2016년과 2017년 모두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에 선정된 의원은 김석기 의원을 포함해 여·야 통틀어 16명뿐이다.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 국회의원은 국회사무처에서 지난 2005년부터 국회의원들의 입법 및 정책개발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 및 시상하고 있으며 입법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상이다. 국회 사무처는 지난 2년(2016, 2017)간 자유한국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에도 선정된 김석기 의원의 행정부 감시 및 정책개발 능력을 높게 평가해 2017년도 정당추천 부분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김석기 의원은 2017년도 의정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국가안보정책수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안보 대상’을 수상했으며, 세계 한인사회를 빛낸 인물로 선정돼 ‘2017 월드코리안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등 초선의원으로서는 드물게 왕성한 의정활동을 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김 의원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 등 2017년에만 2개의 ‘제정법’을 대표발의 했으며,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을 발의하며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차별화된 입법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김석기 의원은 “앞으로도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민생을 최우선한 입법과 정책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행복학교(교장 서영자)가 지난 21일 월드뷔페에서 어르신 150여 명을 모시고 ‘경주행복학교 제12회 효도잔치 및 제2회 중학과정 졸업식’을 가졌다.<사진> 행사는 경주행복학교가 주최·주관하고 경북도, 경주시, 경주시의회, 경주행아단, 풍물굿패얼지기가 후원했다. 경주행복학교는 매년 5월이면 학업에 힘내는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잔치를 가졌다. 이번 효도잔치는 중학과정 졸업식과 함께 치러졌다. 행사는 효도잔치를 기념해 풍물놀이가 있었으며,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노고를 축하하며 진행됐다. 경주행복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가지지 못한 지역 어르신 300여 명이 매년 한글을 깨우치고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주고 있다. 초등과정(1단계)을 마치면 중학과정(2단계)에 입문하고, 다시 고등과정(3단계)으로 배움이 이어진다. 성인문해교육의 교재는 중학과정까지만 지원받는다. 고등과정의 교재는 행복학교 서영자 교장이 직접 제작해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재미를 전하고 지속적인 배움의 욕구를 일깨우고 있다. 서영자 교장은 “어르신들에게 배움을 전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자 행복학교의 사명이다. 아직도 지역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다”며 “행복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어르신들이 행복할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경주행복학교 제2회 중학과정 졸업식에는 11명이 졸업했고, 고등과정으로 진학 할 예정이다. 오는 가을에는 고등과정 졸업식이 있을 예정이다.
조선시대 경주는 물론, 근대까지도 경주는 여전히 선망하는 여행지였다. 일제에 의해 경주 관광 붐이 일자 해방 전, 시인묵객들을 비롯해 조선인들도 경주를 더욱 자주 찾기 시작하고 지식인들은 글을 남기고 각 언론 매체에 글을 실었다. 이에 학생들이 경주에 수학여행을 오기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경주를 찾았고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옛 왕조의 자취에 주목했다. 신라의 문화유산을 보고 일부는 여행기를 남기고 정제된 언어인 시로 쓰거나 소설 등을 남겨 경주를 추억하고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월성, 첨성대, 포석정, 불국사, 석굴암 등은 당시에도 많이 찾는 장소였다. 여행자들에게 자취만 남은 옛 왕조의 유산은 화려했던 과거를 연상케 하는 공간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주목한 조성환 편저자는 그들이 쏟아낸 무수한 담론들을 정리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가 ‘경주에 가거든 -한국 근대 지식인을 통해 본 경주(학고방, 2010)’을 펴낸 연유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에서 해방 공간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대 지식인의 경주 체험을 모은 것으로 일종의 경주에 대한 자료집인 셈이다. 그는 “아마도 근대 경주 관련 담론이나 글은 금강산 빼고는 가장 많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수록한 글은 그중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주에 대한 문인, 학자, 선조들은 물론, 감수성 예민한 여고생들이 경주를 보고 느낀 기행문, 유기, 순례기나 감상문, 회고성의 글, 전설, 소설, 시, 시조 등을 엮어 다양한 장르로 구성했다. 이번호에서는 먼저, 조성환 편저자가 두 번째 장으로 구성한 ‘문학의 장, 경주의 빛과 그림자’에서 보이는 문학 작품으로 표현된 경주를 개략적으로 소개한다. 이육사, 박목월, 김동리, 서정주, 모윤숙, 조지훈, 김동환 등 근대의 문화사에 족적을 남긴 걸출한 문인이 쓴 글들은 지금과는 달리 또 다른 눈으로 경주를 읽어내고 재발견 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고 있다. 다음호에서는 고유섭, 현진건, 황수영, 이병기, 이광수 등 근대 지식인들과 문인들이 경주를 다녀가면서 남긴 여행기와 자료 등을 역시 간략하게나마 소개할 예정이다.
부부의 날을 맞아 지난 21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는 ‘제1회 경북·경주 세계부부의 날 축제’가 개최됐다. 세계부부의날위원회가 주최하고 세계부부의날경주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식전공연(난타, 사물놀이), 부부백년해로헌장 낭독, 올해의 부부상 시상식, 부부특강, 부부사랑 고백 나눔 및 캠페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의 부부상 시상식에는 ▲백년해로 부부상에 김정조·이점출 씨(성건동)<사진> ▲농업 농촌 계몽 부부상에 김덕호·한미란 씨(강동면) ▲힐링 부부상에는 박영도·한유자 씨(동천동) ▲다문화 부부상에는 이철영·마리조이 씨(안강읍), 강성우·홍티홍옥 씨(안강읍) ▲소방관 부부상에 전춘옥·김지연 씨(경주소방서)가 각각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부의 날’은 2003년 12월 18일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제출한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되면서 2007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부부의 날은 1995년 5월 21일 세계최초로 우리나라 경남 창원에서 권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기독교를 중심으로 기념일 제정운동이 전개됐다.
금장초는 5월 한 달간 (사)신라문화원 소속의 강사들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 참여형 ‘문화유산 방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유산 방문교육은 문화재 영상 및 체험교재, 교구를 활용해 학생들이 신라문화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다양한 교구와 만들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신라 문화에 많은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했다. 특히 학생들은 신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경주시민으로서 신라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금장 교육의 지표인 ‘신라 5화랑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문화유산 방문교육에 참여한 학생은 “평소 흔히 보았지만 관심을 갖지 않아 지나쳤던 경주세계문화유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고, 직접 찾아서 체험활동을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고재갑 교장은 “경주의 세계문화유산과 신라의 상징인 화랑을 알아보는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신라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불국중(교장 정성득)은 지난 11일, 16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 ‘친한 친구 서포터즈’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해당 교육은 경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집단상담 전문강사의 진행으로 학반별로 이뤄졌다.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 친한친구 서포터즈는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 관점의 차이를 살펴보고 중재역할과 평화적 갈등해결 방법을 알아보는 등 유익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행복한 그 날을 기다리는 조각가 방준호와 서양화가 강기훈의 ‘Hope for day’展이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오션갤러리(관장 윤영숙)에서 열린다. 두 작가의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표현력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방준호 작가는 비바람을 이겨내려는 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을 통해 험난한 풍파에 맞서는 우리의 모습을 작품 속에 표현하고 있다. 부드럽고 섬세한 작가의 표현력에 돌과 나무라는 재료에서 오는 딱딱한 이미지는 온데간데없고 평온하고 따뜻한 이미지만 남아있다. 방 작가는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삶의 의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방준호 작가는 영남대 조소과,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상하이, 서울, 대구, 부산 등에서 개인전 24회와 아트페어, 해외교류전, 단체초대전 350여 회의 전시경력을 갖고 있다. 바다미술제 대상, 미술세계작가상 수상,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올해의 작가상(2014)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경주엑스포 조각공원,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삼성라이온즈파크 상징조형물 등 여러 기관에 방 작가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강기훈 작가의 작품은 사진이란 착각이 들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하다. 관람객들은 강 작가의 정교함에 사물과 똑같다는 느낌을 받지만 작가는 실제를 똑같이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작가만의 재해석으로 더 실제같이 그리는 것. 작가는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대추에 빚대어 담아내고 있다. 대추는 결실률이 좋다. 꽃이 피는 수만큼 대추가 열린다. 작가는 독립 운동가 한분 한분의 노력의 결실을 맺어 빛을 발하는 것을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한다. 강기훈 작가는 안동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Saint-Petersburg 국립미술학교(레핀아카데미), 홍익대 대학원 석·박사를 졸업했다. 프랑스, 서울, 대구, 부산 등에서 개인전 12회와 단체전 170여 회의 전시경력을 갖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다수 입상한 바 있으며, 중국제남미술관, 경북도청, 포항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전시관람은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주중 11시부터 오후 6시, 주말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연중무휴다.
혼자수미술관(대표작가 이용주)은 지난 20일 시민들에게 지역문화 이해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혼자수 소사이어티’를 출범했다. 첫 모임은 ‘고흐작품과 고흐죽음의 미스테리’라는 주제로 이용주 작가의 강의로 진행됐다. ‘혼자수 소사이어티’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혼자수미술관에서 토크쇼, 강연회, 전시회, 음악회, 문학, 미수다(미술관수다), 영화, 세미나, 건강 등 매주 주제를 달리해 진행한다. 미술관의 연간회원(회비10만원)이 되면 혼자수미술관을 방문하는 유명인들과의 시간에 초대, 혼자수 해외 전시 동행, 연중무료입장(커피제공)을 제공하며 비회원은 회당 1만원(5000원 공간대여비, 5000원 강사료)에 수준 높은 강연을 함께할 수 있다. 다음 강의(27일)는 ‘한국관광1번지, 경주관광 탄생 비사(秘史)’를 주제로 황대욱 교수(경운대)가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용주작가가 5년간 4300여 명의 연인원을 동원해 혼자수로 제작한 정조대왕의 ‘화성능행도’를 첫 공개할 예정이다. 기획진행을 자문하는 황대욱 교수는 “전국의 많은 분들이 가족과 참여하는 ‘혼자수 소사이어티’를 활성화시켜 미술관문화 활동으로 경주가 품격 있는 문화관광 도시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노인대학 재학생 120여 명은 지난 15일 ‘우리 문화 속의 나무’라는 주제로 경북산림환경연구소를 찾아 현장교육을 진행했다. 3팀으로 나눠 해설사(장세인, 서기호, 김민아)의 안내로 이뤄진 교육을 통해 다양한 식물과 환경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림환경연구소는 동쪽으로 토함산, 서쪽 구미산, 남쪽은 남산 등의 산지에 둘러싸여 있고, 북쪽으로는 안강 분지와 연결돼 있는 분지 형태의 지형이다. 꽃·나무·물고기·동물이야기가 있고 걸으며 휴식할 수 있는 살구나무·무궁화·산목련·이팝나무 길이 있다. 습지생태관찰원은 총 514m이며 12개소에 통나무다리와 등의자가 있어 휴식공간으로 제공되면서 최근 들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이날 서기호 숲해설사는 재미있고 기억에 오래 남도록 설명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우리문화 속에서 자주 접하는 나무와 꽃에도 유래와 그렇게 불리게 된 이유가 있다. 쓰임새로 본 우리 나무, 사랑과 시가 있는 나무들, 권력과 함께 한 나무들, 잘못 알려진 나무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며 “지역고유의 산림생태, 문화체험단지로서 지역민의 정서함양 및 산림휴양소인 산림환경연구소를 많이 알려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주의 명산 남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1907년 단순한 묘포장에서 1931년에 임업 시험장이 됐다. 70년대 들어 산림학교, 산림병원 병설, 천적 사육실 등을 건립, 1993년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소로 개칭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주시 안강읍에 위치한 안강레전드 골프클럽에서는 지난 16일 ‘민화 펼쳐 바람 일다’라는 주제로 난석 김태열 작가의 부채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2018 안강레전드골프클럽 창립 8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특별 전시로 서민들의 순박한 마음을 담은 부채 60여 점을 오는 8월 말까지 선보인다. 작가는 “민화는 평범하고 소소한 행복을 꿈꾸는 우리들에게 희망과 꿈을 담은 상징의 그림이다”며 “가정의 화목을 기원하는 아내로, 어머니로서 기도하는 마음을 부채에 담았다”고 말해다. 난석 김태열 작가는 신라미술대전, 전국민화작가회 등 여러 공모전에서 수상한바 있으며, 개인전 및 국내외 아트페어, 초대전, 단체전 등 다수의 전시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문의 054-760-0707.
경북도는 수도권에 비해 기업여건이 열악한 환경을 적극 개선해 도내 투자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수도권기업, 국내복귀기업, 신·증설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기업의 지방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에 부지매입 등에 필요한 입지보조금과 건물 신·증축, 기계장비구입 비용 등에 필요한 설비 투자금을 국비에 도비와 시군비를 더해 사업비의 일부를 보조하고 있다. 경북도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불합리한 제도개선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 지난 5월 1일자로 지방투자보조금의 합리적 운영으로 기업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 경쟁력 확보와 안정적인 경영지원을 도모하기 위해 지급기준을 대폭 개정했다. 주요 개정내용은 ▶국가혁신융복합단지 및 대표산업 지원우대 ▶보조금 지급 담보방법 완화(이행보증증권 + <추가> 은행·신보 지급보증서, 정기예금 질권) ▶국내 복귀기업 입지보조금 지원한도(종전 5억원) 폐지 등이다. 또 올해부터 개정된 경북도 주력산업은 지능형 디지털기기(20종), 하이테크 성형가공(20종), 바이오뷰티(25종), 기능성 섬유(19종)분야다. 광역협력권산업은 미래형 자동차를 위한 첨단 경량소재 특화 차량용부품(6종)과 고안전 자율주행 차량용부품 및 시스템개발(5종) 이다. 보조금 신청에 따른 업종분류코드는 표준산업분류코드 제10차 기준으로 현행화 했다. 보조금 신청시 필요한 서류 중 11종은 공무원이 행정정보 공동이용을 통해 직접 확인토록 해 제출서류를 간소화 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보조금 신청을 방지하고 합리적인 보조금 운영을 위해 재무적격성 항목을 추가해 통과기준을 강화했다. 건축비 산정은 한국감정원이 발행하는 건물신축단가표를 일괄 적용하고 기계장비 구입 시에는 내용년수 5년 이상으로 구체화 했다. 현재 경북도는 도내 기업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도권 기업유치설명회, 코트라 협력을 통한 해외투자 유치활동, 찾아가는 기업애로 소통 상담, 투자유치보조금 지원, 세제지원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동안 55개업체에 입지 및 설비투자금 419억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