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노인대학 재학생 120여 명은 지난 15일 ‘우리 문화 속의 나무’라는 주제로 경북산림환경연구소를 찾아 현장교육을 진행했다. 3팀으로 나눠 해설사(장세인, 서기호, 김민아)의 안내로 이뤄진 교육을 통해 다양한 식물과 환경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림환경연구소는 동쪽으로 토함산, 서쪽 구미산, 남쪽은 남산 등의 산지에 둘러싸여 있고, 북쪽으로는 안강 분지와 연결돼 있는 분지 형태의 지형이다. 꽃·나무·물고기·동물이야기가 있고 걸으며 휴식할 수 있는 살구나무·무궁화·산목련·이팝나무 길이 있다. 습지생태관찰원은 총 514m이며 12개소에 통나무다리와 등의자가 있어 휴식공간으로 제공되면서 최근 들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이날 서기호 숲해설사는 재미있고 기억에 오래 남도록 설명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우리문화 속에서 자주 접하는 나무와 꽃에도 유래와 그렇게 불리게 된 이유가 있다. 쓰임새로 본 우리 나무, 사랑과 시가 있는 나무들, 권력과 함께 한 나무들, 잘못 알려진 나무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며 “지역고유의 산림생태, 문화체험단지로서 지역민의 정서함양 및 산림휴양소인 산림환경연구소를 많이 알려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주의 명산 남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1907년 단순한 묘포장에서 1931년에 임업 시험장이 됐다. 70년대 들어 산림학교, 산림병원 병설, 천적 사육실 등을 건립, 1993년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소로 개칭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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