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와 포항 두 도시의 상생을 위한 포럼이 개최돼 주목받고 있다. 형산강미래포럼(공동대표 장순흥, 김은호)는 지난 18일 화랑마을에서 ‘제4차산업혁명과 SW중심시대의 지역중소기업 혁신’을 주제로 제6회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정규만(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 대구대 교수)과장과 김태진 서울산업진흥원 산업혁신연구센터장이 4차 산업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규만 과장은 1차 산업혁명은 기계화, 2차 산업혁명인 산업화, 그리고 3차 산업혁명인 정보화를 거쳐 이제 4차 산업혁명인 지능화 시대로 변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도 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혁명의 주기는 점점 빨라졌으며 그 범위와 사회전반적인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지만 제도의 허점이 있다”면서 “정부는 제도를 포지티브 규제에서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항과 경주 등 중소기업이 많은 지역은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갖춰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 사례로 대구의 경제 상황을 제시했다. 그는 “대구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구미에 대규모 휴대폰 관련 대기업 생기자 자연스럽게 관련 중소기업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출시 이후 휴대폰의 종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관련 기업의 필요성이 줄어들며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경주와 포항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관련 산업이 전기차로 옮겨가게 되면 자연스레 관련 부품업체도 타격을 받게 된다. 이제부터라도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진 센터장은 4차산업이 마케팅의 하나로 제시된 것으로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4차산업이란 뜻은 독일이 2010년 발표한 <하이테크 전략 2020>에 제조업과 정보통신의 융합인 ‘인더스트리4.0’에 있던 내용으로 세계경제포럼(WEF)의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이 자신의 저서에 기술한 이후 각국으로 퍼져 나갔다는 것. 그는 “4차 산업은 마케팅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IT의 발전으로 많은 것이 변화되고 있지만 4차 산업이라는 것 자체가 이전에 없던 것이 아니라 이제껏 있던 것이다”면서 “이제라도 준비한다면 늦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6회를 맞이한 형산강포럼을 이끌어 온 장승흥 대표와 공동대표인 김은호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형산강포럼이 두 지역의 성장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 밝혔다. 장순홍 공동대표는 “형산강미래포럼 설립한 큰 이유는 경주와 포항이 힘을 합해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면서 “문화와 산업이 중심인 두 도시가 지혜를 모아 모두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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