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박귀룡)는 지난 11일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누려야 할 권리에 대해 알고, 지역사회 시민들로부터 장애가 차별이 아닌 차이가 될 수 있도록 장애인식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2021 제1회 장애인식개선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센터 2층 교육장에서 수상자 일부만 참석한 가운데 행됐다. 이번 공모전은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일~5월 31일 두달간 작품을 공모해 13개작을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대상/황다영(교사) △최우수상/김경애(문화관광해설사), 김영성(학생) △우수상/김금주(장애인활동지원사), 이연희(시각장애인 안마사) △장려상/박지영(사회복지사), 최은영(교사), 허진현(중증장애인) △가작/공유진(장애인가족), 박정호(사회복지사), 송정숙(장애인활동지원사), 장동환(중증장애인), 채용석(중증장애인 육상선수) 등이다. 박귀룡 센터장은 “수상하신 분들께는 축하를, 참여해주신 분들께는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앞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장애인식개선이 필요 없는 사회를 만드는 활동에 적극 동참바란다”고 전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2021 제1회 장애인식개선공모전 수상작은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홈페이지(http://www.kci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의 미래는 어떤 이동수단이 등장할까? 출퇴근 러시아워 때면 여지없이 숨통을 조이는 최악의 교통환경이 4차 산업혁명 이후에는 어떻게 해소될 수 있을까? 과연 드론 택시로 하늘을 나는 꿈은 실현될 수 있을까?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마포구 성산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 줄 이동수단의 변화를 전망하고 모빌리티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모빌리티 혁신이 만드는 더 스마트한 도시’를 주제로 미래 교통 비전을 소개한 자리였다.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LG전자, GS칼텍스, 벤츠, KT, T맵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티머니, 42dot, 오토머스 등 국내외 40여 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논의와 체험행사가 이뤄져 모빌리티 교통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 행사에서 국내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모빌리티) 산업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서울시와 현대자동차가 손을 잡고 UAM의 생태계 조성 및 관련 산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시와 현대차는 업무협약을 통해 UAM 생태계 구축, UAM 산업 활성화, UAM 이착륙장(버티포트) 비전 수립, 한국형 UAM 로드맵 및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 사업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또 이 행사에서 서울시의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주제관에서는 UAM과 스마트물류, 자율주행, 3개의 주제로 드론 기체 탑승 체험, 물류배송 로봇, 자율주행 VR 체험 등 다양한 전시, 시연행사가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또 AI 로봇쇼, 대학생 모빌리티 디자인 전시, 웨어러블 로봇 체험, 행사장 인근 자율주행 셔틀 운영 등 시민들이 직접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웨어러블 로봇 체험은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던, 인간의 힘을 기계조작을 통해 상상 이상으로 끌어올려주는 로봇이다. 배낭처럼 편하게 착용해 작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손쉽게 들어볼 수 있다. 이런 사업이 시행된다면 공상과학영화에서 보던 미래형 UAM과 웨어러블 로봇을 짊어진 사람이 슈퍼맨처럼 날아다니는 날이 멀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상상의 세계가 현실에서 구현되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신기하다.
-한양대 박물관 기획 ‘우주+人, 과학으로 풀고 예술로 빚다’ 전시회의 예술부분 첫 주자로 ‘먹으로 그린 우주’ 전시∨중
서예는 심오한 선비정신과 온고지신 같은 전통보존의 뜻과 달리 가난해지는 작업이고 고독하고 힘들고 틀에 박힌 작업인가? 우리 시대에 맞는 서예를 구현하여 새롭게 창작의 기운을 불어넣고 급격히 변화하는 세상과 함께 변화할 수 없는가? 현대에 맞게 변신한 서예로 명예로운 이름을 떨칠 수는 없는가? 혹은 언제까지 왕희지나 안진경, 구양순 같은 중국의 필법에만 갇혀 우리 선인들의 장쾌한 필선을 살리는 것에 주저해야 하는가?
이런 의문들에 대해 한꺼번에 답하는 놀라운 전시회가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15일까지 한양대 박물관에서 열리는 ‘먹으로 그린 우주’전이다. 경주 출신 박진우 작가가 한양대 박물관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우주+人, 과학으로 풀고 예술로 빚다’ 전시회의 예술부분 첫 주자로 전시회를 열고 있는 것이다.
“SNS에 두꺼운 한지 위 씨앗을 배열하고 붓으로 먹을 뿌려 작업한 사진을 올려놓았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씨앗 은하>(사진)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보고 한양대학교 박물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물론 한 장의 그림만으로 치밀하게 계획하는 전시회에 초대했을 턱이 없다. 박 작가는 비록 늦깎이로 데뷔하긴 했지만 이미 2014년 ‘프롤의 밤-밤에 잠 안 자고 뭐하니?’ 전시와 2019년 ‘성실한 나라의 이상한 청년展’ 두 차례 개인전을 통해 기존의 서예 전시와는 다른 날카로운 차별성을 확인받은 바 있다.
특히 두 번째 개인전에서 박 작가의 기발함과 탁월성은 이전 서예가들의 허를 찌르는 무서운 도발(挑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했다.
푸른환경봉사단(단장 김기환)은 여름철을 맞아 지난 9일 안강 옥산서원 일대에서 회원 10명이 참여해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사진> 월2회 봉사활동을 펼치는 푸른환경봉사단은 코로나 백신접종과 농사가 겹쳐 많은 인원이 활동할 수는 없었으나 서원 주변의 각종 생활쓰레기들을 수거하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서원과 주변을 찾는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인상을 주기위해 노력했다. 김기태 사무장은 “무덥고 습한 날씨에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든든한 봉사단이 되어 주어 감사하다”며 “가족단위 혹은 연인들이 자주 찾는 이곳에서 자연과 주변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외동농협(조합장 이상은)과 임직원과 고향주부모임 회원은 농번기를 맞이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력부족의 어려움을 격고 있는 농가에 농촌사랑 일손돕기를 실시했다.<사진> 외동농협임직원과 고향주부모임(회장 조명자)회원 8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난 2일부터 3일간 영농철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체리작목반(회장 권오익)을 방문하여 수확작업을 지원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체리작목반 권오익 회장은 “농협임직원과 고향주부모임회원이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움을 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상은 조합장은 “인력부족으로 수확에 애를 태우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면서 “농협에서도 영농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가운 세상에 절망하거나 그것을 비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정적 현실을 비판하면서 밝은 미래를 꿈꾸게 하는 작가가 있다. 부정적 현실 가운데 희망의 출구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낙천적이고 성실한 조각가, 바로 이동섭 <사진>작가다. 이동섭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 ‘조각으로 담아낸 찰나’가 렘트갤러리(관장 권종민)에서 진행되고 있다. 포항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여인’ ‘바람’ ‘토르소’ ‘해돋이’ ‘지진’ 등 작가의 고민과 진정성을 담은 조각품 8점을 선보였다. 이동섭 작가는 자신이 선택한 재료를 조각하면서 자연과 세상을 통해 느낀 것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세상에 있는 것을 그대로 묘사하기도, 형태나 색채의 왜곡과 변형을 표현대상에 투여시켜 과감한 생략과 축약법을 조형적으로 구사하고 있는 것. 멀쩡한 사지를 갖고 있어도 자유로운 몸짓을 할 수 없는 현대인의 초상을 표현한 ‘토르소’와 ‘여인’ 시리즈도 눈길이 간다. 작가의 차가운 세상에 대한 표현은 기계매체시대에 대한 부정으로부터 비롯된다. 하지만 그는 차가운 세상에 절망하거나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정적 현실을 비판하면서 밝은 미래를 꿈꾸게 한다. 호랑이 꼬리를 형상화해 해가 떠오르는 찰나를 담고 있다는 작품 ‘해돋이’는 ‘몸 전체를 볼 때보다 꼬리만 살짝 보일 때 더 무섭다’는 백남준 선생의 위트를 모티브로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했다. “해돋이는 움직이는 찰나의 형상과 파도, 돌고래, 태양의 특징을 삽입시켜 형상이 정지한 듯, 잔잔한 바다를 항해한 듯, 정적인 면과 동적인 면을 같이 공존시켰습니다. 해가 뜨는 이미지와 호랑이의 문양이 겹쳐 보이게 제작돼 해돋이의 긍정적이며 미래의 가치를 은유하고 있죠” 해돋이 명소하면 포항을 빼놓을 수 없듯 1999년부터 해돋이를 주제로 많은 작품을 구상해왔다는 작가는 2019년부터는 음과 양의 조화를 위한 달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지역작가다 보니 포항의 지역성을 담은 작품 철의 문화, 불의 문화, 연오랑 세오녀 신화에 담긴 일월 사상 등이 주요 소재가 되어왔습니다. 앞으로 재료와 기법, 내용적인 부분에서 더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로 작품 세계를 확장해 갈 예정입니다. 특히 달을 소재로 한 신작 연구에 더 집중할 계획입니다” 찰나의 순간을 자유롭게 상상하고 직관적으로 사유하며 희망을 찾는 수단으로 작업을 이끌어왔던 이동섭 작가.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이들에게 이번 조각전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는 그는 찰나의 순간에 담은 희망의 메시지가 많은 이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길 바랐다. 이동섭 작가는 영남대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했다. 4번의 개인전과 220여회의 그룹전을 가졌으며, 신라미술대전, 한마음미술대전, 불빛미술대전, 포항시 미술장식품 심사위원과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포항시, 포스코, 구룡포 과메기문화관 일원 등에 그의 조각 작품이 설치돼 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 조소분과장, 영남조각가협회, 포항조각가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방암은 40~50대 여성에게 발생하는 전체 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들이 난무한다. 유방암의 여러 속설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자. 한국 여성의 40~50대란 독립하지 않은 자녀들을 보살피고 정리 해고의 위험에 있는 남편과 폐경기의 스트레스에 더해지는 고3 혹은 늦둥이의 사춘기까지 대혼란의 시기이다. 이 시기에 유방암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전체 암 중 가장 흔한 암이다. 2018년 새롭게 발생한 여성 유방암 환자는 2만3647명으로 전체 여성 암 환자의 20.5%를 차지했다. 유방암은 4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다른 암과 달리 이후에는 줄어가는 암이지만 40~69세에 발생하는 여성 암 중에는 1등으로 이 기간에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유방암은 비교적 흔한 암으로 출처를 알 수 없는 부정확한 정보들이 많다. 유방암에 브래지어가 좋지 않다는 속설은 2007년 미국암학회를 통해 루머로 분류되었다. 이외에도 부정확한 정보들이 정확한 진단을 어렵게 하고 환자의 불안을 증가시키면서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든다. 유방암의 여러 속설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자.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학장 손진은)이 수필가 김종완(서울디지털대학 교수·인물사진)을 초청해 ‘수필의 시대는 어떻게 오는가?’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개최한다. 특강은 오는 26일 오후 2시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진행된다. 김종완 교수는 격월간 ‘에세이스트’ 발행인으로 그동안 많은 수필을 창작해 왔고 서울시민대학, 동아문화센터에서 창작 강의를 하고 있으며 수필 이론가로서 명성이 높다. 김종완 수필가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다시 읽는 우리수필’ ‘수필 들여다보기’ 등이 있다. 이날 특강에서 김종완 수필가는 ‘수필창작 현장에서 제기되는 제 문제들에 고찰’이라는 부제로 △수필의 문체에 대하여(산문정신이란?) △수필에서의 문학적 진실에 관하여 △수필에서의 묘사의 요령 △수필에서의 성격에 관하여 등 4개의 장으로 나눠 수필창작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짚어보고 참석자들의 토론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측은 “수필의 문체, 문학적 진실, 묘사, 성격 등의 논의는 그동안 창작 현장은 물론 수필계에서도 꼼꼼하게 짚어내지 못한 부분이다. 그 부분의 새로운 물꼬는 트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강은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생 및 경주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54-741-1750.
경주향교 명륜당에서는 지난 9일 전교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이날 최기환 신임전교는 취임식과 함께 임기를 시작했다. 최 신임전교는 그동안 성균관 청년유도회 경주지부 회장, 숭혜전 원성왕릉 19대 참봉, 성균관 전학, 경주향교 의전수석장의를 역임하며 지역 내 유교문화 보급에 앞장서 왔다. 또 전 전교의 부재 속 의전수석장의 자격으로 전교 권한대행 중책을 맡았다. 향교 업무를 관장하던 중 유림의 추대로 전교에 보궐 선임된 최 신임전교의 임기는 2023년 5월 31일까지다. “여러모로 미숙한 사람을 전교로 추대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전임 전교님들의 훌륭한 업적을 계승하며 오직 봉사의 마음으로 향교 운영에 임하겠습니다” 경주시 외동읍 출신인 최 신임전교 내외는 106세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셔 이 시대 진정한 효자, 효부로 주위 칭송을 받았다. 유교적 이념을 기반으로 남다른 효심을 보였던 최 신임전교 내외의 일화는 타의 본보기가 되며 효 실천과 세대 간의 소통에 이바지한 바 있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정신, 겸손한 마음, 양보하는 마음을 실행하며 효 사상을 계승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최 신임전교는 취임사를 통해 구습을 과감히 정비하고 제도나 규칙 등은 현실에 맞게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교 각종 사업의 활성화로 유림활동 참여자 확대, 사회교육원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겠다고 했다. 경주향교는 신라 신문왕 2년인 682년에 국학을 세운 뒤 오늘날까지 1300여년간 지역의 문풍을 진작하고 인륜의 얼을 바로 세웠다. 주자학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유학을 발전시켰고 조선조에 이르러 그 전성기를 맞아 경주향교는 관학으로서 사학인 서원과 더불어 인재양성의 산실로, 지방 교육문화의 거점이 되어왔다.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교문화 거점인 향교와 서원의 활용이 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 신임전교는 향교에서 실시하는 가장 중요한 사업은 ‘제향’과 ‘교육’사업이라고 했다. “대성전에는 대성지성문선왕 공자를 비롯해 연국복성공 안자, 성국종성공 증자, 기국술성공 자사, 추국아성공 맹자 등 오성과 송조의 정호, 주희 그리고 우리지역에서 배출한 설총, 최치원, 안향,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김인후, 이이,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 등 총 25현을 봉안하고 매년 음력 2월과 8월 초정일에 ‘석전대제’를 올리고 있으며, ‘정조 알묘행사’ ‘공부자서거일 헌다례’ 등 제향 행사를 통해 유교의 제례 문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 신임전교는 현재 경주향교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유림의 고령화와 젊은 청장년층과 여성 등 계승 세대의 유교 인구 확보가 아쉬운 실정이라고 했다. “예법과 한문, 권위성과 봉건성 때문에 아직 유교에 대한 시민들 의식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유교 인구 확보를 위해 향교문화재 활용사업인 ‘향교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주향교에서 드러나지 않은 숨은 음식을 찾아 그 맛과 특성을 살려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신라전래음식 경연대회’도 해마다 진행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통적 윤리 가치관 활성화를 목적으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사회교육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인성을 수련하는 ‘어린이선비학교’와 ‘청소년 인성교육 현장교실’ 등을 운영하며 젊은 세대와 여성, 중장년층 등 유교문화 계승세대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회교육원의 적극적 운용으로 경주 유림의 의식향상과 소양 증진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최 신임전교는 경주향교가 시민들의 건강한 인성 함양을 통해 마음 정화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나보다 남을 앞세우는 겸손한 마음과 양보의 미덕을 지키며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서로를 존중하며 아끼는 전통생활의 미풍양속이 소생되는 밝고 맑은 앞날의 그림이 완성되도록 경주시민과 유림제현께서 질정과 가편의 매서운 정필을 더해 주시길 바랍니다”
경주신문은 지난 12일 근화여중(교장 김정은)에서 학교신문 제작 수업의 세 번째 강의를 진행했다. 경주신문의 학교신문 제작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작년에 이어 근화여중 신문동아리(지도교사 조지형)를 선정해 현재 수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 사업은 지역 학생들에게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올바른 미디어 사용법을 가르치고 학생들이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학교신문 제작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현직 취재기자가 수업 일부를 맡아 학생들과 교류하며 언론사와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 지난 1, 2차 수업은 김선미 미디어 강사(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도로 신문 구조, 콘텐츠 유형별 구조, 취재방법 등을 익히며 전반적인 학교신문 만들기를 위한 기초학습을 다졌다. 이번 3차 수업은 경주신문 이재욱 취재기자가 보도사진 찍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취재기자’로서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전달했다. 1교시에는 취재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보도사진 찍기’라는 주제로 기본사진의 구도와 앵글, 주제를 부각하는 촬영기법, 인터뷰 인물 촬영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평소 경주신문에 실린 우리 지역 인물과 주변사진을 예시를 들어 미디어와 학생들 간의 거리감을 좁히는 시간을 가졌다. 2교시 ‘전문 기자와의 만남’ 시간에는 방송PD, 기자 등을 꿈꾸는 학생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 세례가 이어졌다. 기자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이재욱 기자는 취재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배경지식 등을 쌓으며 직·간접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 기자는 출동훈련을 하는 소방관들과 함께 소방차에 올라타 현장 취재 한 경험과 유럽으로 해외취재를 다녀온 경험을 예로 들며 견문을 넓히는 다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출퇴근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취재거리를 찾아야 해 힘이 든다는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그 외에도 학생기자들에게 공정한 취재, 팩트체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 기자는 “기사로 어려운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해 그 이웃들이 도움을 받고, 때론 사회적 문제를 제기하는 기사가 반향을 일으켜 제도 개선이 이루어질 때 기자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우리 사회에 기여 하는 다양한 직업군 중에서 기자를 추천한다”고 말하며 수업을 마무리했다. 인론인이 꿈이라는 정유진 학생(2년)은 “작년에 참여해 만들었던 신문에 아쉬움이 남아 친구들과 다시 참여하게 됐다”며 “방송반 동아리와 신문 동아리를 두고 고민하다 다시 참여한 만큼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지형 지도교사는 “신문동아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자가 꿈인 학생들이 오늘 수업에 참여하는 등 학생들이 뜨거운 관심이 보였다”며 “수업을 마련해주신 경주신문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남은 2회차분 수업에서 기획회의, 기사작성, 지면설계 실습을 마친 후, 하반기에 근화여중의 학교신문 ‘근화바이올렛’ 2호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경북도에서 공모한 ‘지역산업 연계형 대학 특성화학과 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대학의 특성화학과를 집중 지원하고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기업과 연계한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 연계를 통한 우수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경상북도 차량 부품 및 소재산업을 중심으로 첨단소재를 적용한 생산공정 기술 및 설계기술 전문인력양성을 목표로 ‘자동차소재부품융합전공’을 개설해 특성화학과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안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오는 2025년까지 경북도와 경주시로부터 총 24억 원을 지원받아 자동차소재부품융합전공을 신설하고 특성화학과로 육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자동차소재부품융합전공 소속 신입생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며 해외 교류프로그램(교환학생, 복수학위, 현장실습 등) 제공 등으로 지역 산업체 100% 취업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실무형 교육과정 혁신과 자동차소재부품융합전공에 최적화된 혁신적 교육방법인 DGe-Active Learning을 적용하여 자동차소재부품융합 분야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이영경 총장은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경북도와 경주시, 그리고 지역기업과 함께 지역 주력산업의 발전과 육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자동차 부품산업의 발전을 위한 인재를 양성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15일 힐튼경주 주니퍼룸에서 ‘우양산업개발㈜힐튼경주장학금’ 수여식을 했다. <사진> 이 장학금은 우양산업개발㈜ 힐튼경주(대표 조영준)가 시행하는 미래세대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힐튼경주는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호텔리어를 꿈꾸는 동국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학생 8명에게 하반기 장학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우양산업개발㈜ 힐튼경주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지역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2014년부터 동국대 경주캠퍼스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에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남철 힐튼경주 총지배인은 “앞으로도 동국대와 힐튼경주 간 재학생 실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다양한 인재 양성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장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여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정자 동국대 경주캠퍼스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교수는 “힐튼경주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장학금을 지원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며 “학생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학업에 전념해 힐튼 경주와 같이 지역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동국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지역 기업들의 하반기 업황전망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경주를 비롯한 포항, 영덕, 울진 지역 292개 제조업과 비제조업 대상으로 기업경기지수(BSI)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 5월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5p 상승한 82로 조사됐으며 6월 업황 전망BSI 역시 전월대비 8p 상승한 85로 집계됐다. 또한 비제조업의 5월 업황BSI는 73으로 전월대비 6p 상승했으며 6월 비제조업 업황 전망BSI도 전월대비 2p 상승해 기업들은 업황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업의 전망치를 살펴보면 매출과 채산성, 자금사정 실적은 일제히 상승했다. 전망지수도 매출과 자금사정은 상승했지만 채산성 전망지수는 다소 하락했다. 제조업은 경영상 어려움으로 내수부진을 가장 크다고 밝혔으며 원자재가격 상승과 불확실산 경제상황 등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비제조업 전망치를 살펴보면 채선성, 자금사정 모두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매출 실적은 전월과 동일했지만 채산성 2p, 자금사정 4p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경영상 어려움으로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의 응답이 많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경기지수가 코로나 사태의 영향 지난해 전반적인 하락세를 유지하다 올해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면서 “하반기 경기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마련된다면 회복이 빨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주소방서(서장 정창환)는 지난 15일 경주시 황리단길에서 ‘소방차 긴급출동 시 주·정차 차량 강제처분 훈련’을 실시했다. ‘불법 주·정차 차량 강제처분’이란 소방기본법 제25규정에 의해 소방활동을 위해 긴급하게 출동할 때 소방자동차의 통행과 소방활동에 방해가 되는 주차 또는 정차된 차량 및 물건 등을 제거 하거나 이동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훈련은 불법 주·정차로 인한 ‘골든타임’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강제처분의 실효성 확보와 불법 주·정차 근절 홍보 등 생활 속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실제상황처럼 진행됐다. 경주소방서는 평소 유동인구와 차량통행이 많으며, 불법 주·정차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황남 주민자체선터 및 황리단길 인근을 훈련구간으로 선정했다. 경주시 황남 주민자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및 소방활동이 어려운 상황을 설정해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황리단길 입구에서 시작해 소화전 인근에 불법주차 된 차량을 강제처분 후 소방차 진입로 확보, 화재현장 진입을 방해하는 불법주차 차량 강제처분 후 현장 진입, 화재현장 사다리차 진입과 구조훈련 등 3단계로 나눠 진행됐으며, 소방차량 12대와 27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특히 실제 소방차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밀어 진입통로를 확보하는 등 실제 상황과 같은 훈련을 통해 훈련의 효과를 높이고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최용석 경주소방서 구조구급과장은 “이번 훈련은 실제상황임처럼 설정해 진행됐으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황리단길을 지정해 진행됐다. 화재사고에서 골든타임 확보는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이니 불법 주·정차 근절에 많은 시민들께서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기분좋은여행(주)와 드롭탑(경주분황사점)을 운영하는 박백수 대표는 자원봉사할인가맹점을 통해 자원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아 자원봉사자들을 위해서 자원봉사자대회나 자원봉사 현장 등에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자원봉사와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의 좋은 취지에 자신이 운영하는 두 업체 모두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을 시작하게 됐다.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취지라고 생각되어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자원봉사자분들이 보답을 바라지는 않겠지만 그들을 위해서 알아서 먼저 챙겨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자원봉사할인가맹점들 끼리 교류도 하고 협업도 할 수 있으니 안할 이유가 없었지요” 박 대표는 좋은 제도이니 자원봉사센터의 유지보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창기에는 가맹점주들끼리 교류도 잦았고, 모임도 많았습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많이 위축돼 있기도 하고, 여러 문제들이 있지만 자원봉사센터에서 가맹점들 간 교류나 협업을 한 번 추진해 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분좋은여행(주)와 드롭탑(경주분황사점)은 분황로 101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하면 기분좋은여행(주)는 10%(단, 패키지상품은 조금씩 다름), 드롭탑(경주분황사점)은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니불교 권순호 대표는 자원봉사 활동과 함께 후원의 형태로 지역에서 오랫동안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며 자원봉사자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어 할인가맹점을 시작했다. 권 대표를 대신해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내 이운정 씨는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은 남편에게 있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남편은 평소에도 자원봉사 활동과 함께 동국대 후원의 집, 라이온스클럽 등 다양하게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가게는 제가 운영하고 있어 남편이 자원봉사할인가맹점을 하게 됐다고 했을 때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제도의 초창기에 시작하게 됐지만 현재까지 실제로 이용자들은 손에 꼽을 정도며, 홍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할인가맹점의 취지 자체는 굉장히 좋지만 홍보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인 것을 알고 오시는 분들보다, 와보니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 이었던 손님들이 더 많았습니다. 좋은 제도지만 정작 제대로 이용을 하는 분들은 없기에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원봉사자와 할인가맹점 양쪽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마니불교는 현재 화랑로37에 위치하고 있으며, 8월부터는 금성로 319번길 39-1로 업체를 이전한다.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하면 전체 금액의 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주시는 민선7기 하반기 하수도 정책을 수립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하수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하수도’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높은 하수도 보급률 달성, 해외 수출길을 연 물 정화 기술 등 경주시가 시민들을 위한 ‘물’ 복지 실현을 위해 펼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을 살펴봤다. -하수도 보급률 97% 목표 ‘하수처리 인프라’ 확충 현재 경주지역 하수도 보급률은 93%다. 경북도 전체 평균 하수도 보급률 82% 대비 현저히 높은 수치다. 경주에는 하수처리장 128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1910㎞ 구간의 하수관로가 설치돼 있다. 시는 이 같은 하수처리 인프라를 통해 생활하수 등을 원활하게 처리해 지역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4년까지 하수도 보급률을 97%까지 높인다는 목표 아래 선진화된 하수기본계획을 수립·추진키로 했다. -농촌지역, 관광지구 등지 하수관로 보급·정비 경주시는 도심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지역과 관광지구, 개발지구 등지의 하수도 보급·정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하수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현곡 소현분구 공공하수도 보급사업(사업비 150억원) △희망농원 노후 하수관 교체사업(사업비 42억원) 등 천북 신당천 일대 하수관 교체사업 △경주하수처리구역(천북·서남산분구) 하수관거 정비(사업비 270억원) △안강하수처리구역(노당·산대분구) 하수관거 정비(사업비 25억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2년간 60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수도 기반시설 확충 내륙과 연안의 공공수역 수질오염 예방, 그리고 농어촌지역 개발·관광객 방문 증가 등에 대비한 하수도 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외동읍에서는 외동처리장 증설사업(사업비 250억원)을 추진하고 있다. 외동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국비사업으로 일일 하수처리 용량을 8000㎥에서 1만2000㎥으로 늘리게 된다. 또 산내면에는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대현2처리장 확장사업(사업비 17억원)을 진행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450㎥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게 돼 원활한 하수처리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주상절리와 파도소리길 등 관광사업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로 처리장 용량이 한계에 다다랐던 양남면 양남공공하수처리장의 증설사업(사업비 76억원)도 올해 12월 마무리된다. -물 환경 개선 위한 다양한 사업 시행 경주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도심지 침수 피해 예방과 악취방지를 위해 공공하수도 준설공사도 시행하고 있다. 올해도 토사 퇴적 및 배수불량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성건동 보우아파트·북부상가, 북군동 보문단지 등을 포함해 108곳, 1만917㎞ 구간을 준설 대상지로 선정하고 사업비 1억5000만원을 들여 공사 중이다. 또 황리단길 지구와 보문천군지구를 비롯해 도심 내 다중이용시설 주변 등지에서 준설공사를 시행해 도심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오염된 물을 재사용하는 물재생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하수관로 및 하수처리장 기술진단을 통해 악취 발생과 배수불량을 개선해 효율성을 높이고, 하수슬러지 감량화 사업을 통해 슬러지 처리예산과 에너지를 절감할 계획이다. -물정화 기술 개발, 국내·외에서 사업화 추진 경주시는 지속적인 물 정화 기술 연구개발과 국내·외에서의 사업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시는 금호건설과 지난 4월 공동연구협약을 맺고 개발 중인 고도하수처리기술(GK-SBR)공법의 ‘환경부 환경신기술 인증’ 획득을 위해 노력하는 등 자체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또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물 정화기술 ‘급속처리기술(GJ-R공법)’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3회 연속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는 에너지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대해 정부(환경부)가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경주시는 지난해 6월 하루 100톤 처리규모의 GJ-R기술(장치)을 베트남 하노이시 동아인구 지역에 첫 수출한 바 있으며, 올해 5월에는 물 전문기업 글로리엔텍(주)과 공동으로 참여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 ‘콜롬비아 이동형 급속 정수처리사업자 공모사업’에 선정돼 남미대륙 수출길에도 올랐다. 윤의수 에코-물센터장은 “하수도는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고 저지대 침수를 방지하는 등 주거지 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시설”이라며 “악취 발생, 배수불량, 지반침하 등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준 경북도의원은 지난 10일 제324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도의 MOU 체결관리와 민간보조사업 관련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먼저 MOU 체결 및 실적 관리에 대해 “이철우 도지사가 투자유치 20조원, 투자유치로 인한 신규일자리 2만5000개를 목표로 투자유치와 실적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2020년 경북도가 맺은 MOU의 현재까지 실제 실적은 투자금액 2.4%, 일자리 2.3% 달성에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발전의 단초가 돼야 할 MOU가 내실 없이 보여주기 식 이벤트로 변질되고 있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7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까지 체결된 MOU가 실제투자로 이어져 도민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과의 협력 강화와 철저한 투자유치 관리를 주문했다. 또 최 의원은 민간 보조사업과 관련해서는 “경북도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민간보조사업 738건에 대해 3304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며 “민간 보조사업은 도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만큼 집행의 투명성 제고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지방재정법 제32조의2에 따른 보조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제외한 사업이 전체 민간 보조사업 중 70%나 된다”고 지적하면서 “보조금의 투명한 관리를 위해서라도 심의를 제외할 때에는 확실한 기준과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간 보조사업에 대한 ‘성과평가’와 ‘유지필요성 평가’에서 정성평가 항목의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평가에서 예산실과 보조금심의위의 평가 점수가 대부분 동일하게 나타나 보조금심의위원회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간 보조사업 평가의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라도 평가가 단계적이며 종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보조금심의위원회의 기능 내실화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배진석 경북도의원은 지난 10일 도정질문을 통해 지역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과 연구용역의 품질 향상과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요구했다. 배 의원은 먼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도내 유일의 대학병원인 동국대경주병원이 속한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이전 논의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를 전했다. 그러면서 “경북도가 대학 또는 부설기관과 수행한 협력사업과 지원을 도청과 가깝거나 대경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와 가까운 대구와 경산 소재 대학에 전체의 80%가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배 의원은 “수도권 지역과의 경쟁뿐만 아니라 같은 지역에 있으면서도 도청, 도 유관기관과 멀어 이중으로 소외되고 차별받는 지역대학에 보다 세밀하고 적합한 지원책이 만들어 한다”면서 “이와 함께 지원책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배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경북도의 연구용역은 733건이 진행됐다. 같은 시기 경북도 전체 예산은 7조9000억원에서 9조6000여억원으로 20.9% 증가한데 비해 연구용역 예산은 2016년 58건 36억8000만원에서 2020년 130여건 101억4000만원으로 5년 새 건수는 2배 이상, 예산은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 의원은 “지난 10년간 경쟁입찰에 의한 연구용역이 전체 연구용역의 28.7%에 불과했다”면서 “지난해의 경우 130여건의 연구용역 중 3분의 1인 38건이 소액수의 계약이고, 최근 3년간 정책연구관리시스템(PRISM)에 등록된 경북의 연구용역과제는 2018년 26건, 2019년 27건, 2020년 26건으로 20%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배 의원은 “기획과 기안은 연구용역에 맡기고 그 결과에 따라 실행은 출자출연기관에 떠넘기며 행정편의주의를 위해 용역을 수행하는 행태를 탈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2018년 7월 출범한 민선 7기의 만 3년을 채운 주낙영 시장은 ‘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라는 비전을 내걸고 ‘시민이 행복하고 골고루 잘 사는 부자도시 도약’이라는 종착점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 7기 경주호는 △일자리가 넘쳐나는 경제도시 △역사문화 향기 높은 관광도시 △농어촌이 풍요로운 부자도시 △안전하고 살맛나는 복지도시 △소통하고 화합하는 열린 도시 구현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비록 코로나19라는 걸림돌을 만났지만, 소통·공감·화합이라는 시정 운영철학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경주시의 현주소를 짚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