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미래는 어떤 이동수단이 등장할까? 출퇴근 러시아워 때면 여지없이 숨통을 조이는 최악의 교통환경이 4차 산업혁명 이후에는 어떻게 해소될 수 있을까? 과연 드론 택시로 하늘을 나는 꿈은 실현될 수 있을까?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마포구 성산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 줄 이동수단의 변화를 전망하고 모빌리티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모빌리티 혁신이 만드는 더 스마트한 도시’를 주제로 미래 교통 비전을 소개한 자리였다.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LG전자, GS칼텍스, 벤츠, KT, T맵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티머니, 42dot, 오토머스 등 국내외 40여 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논의와 체험행사가 이뤄져 모빌리티 교통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 행사에서 국내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모빌리티) 산업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서울시와 현대자동차가 손을 잡고 UAM의 생태계 조성 및 관련 산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시와 현대차는 업무협약을 통해 UAM 생태계 구축, UAM 산업 활성화, UAM 이착륙장(버티포트) 비전 수립, 한국형 UAM 로드맵 및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 사업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또 이 행사에서 서울시의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주제관에서는 UAM과 스마트물류, 자율주행, 3개의 주제로 드론 기체 탑승 체험, 물류배송 로봇, 자율주행 VR 체험 등 다양한 전시, 시연행사가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또 AI 로봇쇼, 대학생 모빌리티 디자인 전시, 웨어러블 로봇 체험, 행사장 인근 자율주행 셔틀 운영 등 시민들이 직접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웨어러블 로봇 체험은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던, 인간의 힘을 기계조작을 통해 상상 이상으로 끌어올려주는 로봇이다. 배낭처럼 편하게 착용해 작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손쉽게 들어볼 수 있다. 이런 사업이 시행된다면 공상과학영화에서 보던 미래형 UAM과 웨어러블 로봇을 짊어진 사람이 슈퍼맨처럼 날아다니는 날이 멀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상상의 세계가 현실에서 구현되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신기하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