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오동 행정복지센터와 자율방재단 및 청년회 회원들은 지난 12일 성동시장 일원에서 ‘잠시 멈춤’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잠시 멈춤’ 캠페인은 경주시 특별방역주간 선포에 따라 시민들이 만남자제, 밀집시설 출입금지, 마스크 착용 생활화, 백신접종 등 자율적 생활방역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진행됐다. 또한 이들은 방역 마스크를 나눠주며 시민 스스로 책임감 있는 방역의실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했다. 권칠영 동장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감소를 위해 ‘잠시 멈춤’ 실천이 필요한 때”라며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만남 자제를 통해 지역사회가 코로나로부터 안정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황오동은 특별방역주간 동안 코로나19 방역순찰대를 구성해 시민단들과 함께 다중이용시설 방역 및 점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월성동은 광복절 맞아 선덕여중 학생들과 적십자 월성동분회(회장 안재철) 회원, 월성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함께 연계해 ‘우리 동네 태극기 달기 행사’를 13일 인왕동 일대에서 실시했다. <사진> ‘우리 동네 태극기 달기 행사’는 선덕여중 학생들과 월성동이 연계해 태극기 게양율을 높이고 성숙한 시민 의식을 높이기 위해 국경일마다 월성동 관내 여러 지역에서 태극기 달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안재철 회장은 “이 행사를 통해서 학생들과 시민들이 좀 더 애국심을 가지고, 광복절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덕여중 박영목 교장은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학생들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불국동행정복지센터는 경주시 특별방역주간 선포 취지에 맞게 지난달 24일 실시했던 1차 합동 방역에 이어 13일 2차 합동방역을 실시하고 ‘코로나19 박멸’ 결의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이번 2차 합동 방역에는 이동협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과 불국동행정복지센터 직원을 비롯한 남·여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불국공설시상 상인회, 불국사상가시장 상인회 등 7개 기관·단체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불국동 지역 공공청사를 비롯한 주민자치센터, 공중화장실, 금융기관, 로터리 택시존, 그리고 확진자 증가 추세에 있는 외국인 숙소 밀접 지역 등을 주요 방역대상 시설로 정하고 합동으로 방역했다. 또 유관기관과 시장 등을 돌며 ‘3밀(밀폐, 밀집, 밀접) 금지!, 자나 깨나 마스크 착용!, 손은 항상 청결유지!’를 외치며 잠시 멈춤 캠페인 홍보도 병행했다. 김재우 불국동장은 “오늘 2차 합동 방역에 참여해주신 기관·단체에 감사드린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산세에 있지만 잠시 멈춤 캠페인을 멈추지 않고 시행해 코로나19 박멸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천읍체육회(회장 김하준)는 지난 15일 건천읍 송선리에 위치한 일천 정수기 선생 기념비에서 추모식을 열었다. 이번 추모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수기 선생의 유족과 김하준 회장을 비롯한 건천읍체육회 회원 일부, 이원영 건천읍장, 신경주농협 김병철 조합장 등 2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 김하준 회장은 “매년 일천 정수기 선생의 의기와 애국심을 기리기 위해 3·1만세운동 재현, 축구대회 등을 진행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추모식조차 진행하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올해에는 적은 인원이라도 일천 선생을 기리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 속히 코로나19가 사라져 지역민들과 함께 나라를 위해 희생한 건천읍 출신의 독립투사를 기리고 광복의 기쁨을 되새길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천 정수기 선생은 건천에서 태어난 광복투사로서 거액의 군자금 모집활동을 펼치다 일제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이후 갖은 고문으로 향년 41세의 나이로 순국했으며 1990년에 건국훈장에 추서됐다.
산내면 방역순찰대는 지난 12일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산내면 전통시장과 종교시설, 버스정류장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활동을 실시했다. <사진> 산내면 방역순찰대는 이날 종교시설 관계자와 마을주민들을 만나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코로나19 청정지역 산내면을 지킬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문무대왕면 새마을부녀회(회장 이말선)는 지난 12일 코로나19 특별방역주간 선포에 따른 특별대책으로 상가 및 버스정류장 등 주민거점시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회원들은 공설시장 내 상가 60여개와 버스정류장 20곳, 야외운동시설 9개소, 음식점 10개소를 비롯해, 문무대왕면 두산리에 위치한 경주시전통명주전시관 등을 살균소독제와 살균티슈 등을 이용해 구석구석 꼼꼼하게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잠시멈춤’ 캠페인 홍보도 병행했다. 이말선 새마을부녀회장은 “경주시에도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역감염이 증가하는 상황을 보고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더욱 세세하게 방역활동과 홍보를 하게 됐다.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곡면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0일 배진석 도의원, 김수광 시의원과 함께 폭염 및 특별방역주간에 따른 지역 경로당을 방문점검 및 어르신 위문 일정에 나섰다. 금대호 면장과 의원들은 먼저 어르신들에게 안부를 묻고 경로당 이용 시 불편사항 및 지역 현안사항에 대해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경로당이 무더위 쉼터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정수기, 에어컨 등 냉방용품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는지 직접 점검했으며 어르신들이 폭염에 취약함을 대비해 열사병 등 폭염에 관련된 증상과 응급조치, 특히 특별방역주간과 마스크 착용, 경로당 내 음식물 취식금지 및 창문 개방 등 준수사항을 상세히 안내했다.
강동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태우)는 지난 13일 강동면 일원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사진> 최근 경주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주민자치위원들은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도 강동면 상가 일원과 다중이용시설 및 경로당에 분무소독을 실시하고 주민들이 ‘잠시 멈춤’ 경주시 특별방역주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홍보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강동면은 경주뿐만 아니라 인접한 포항지역에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태우 위원장은 “폭염과 여름휴가로 인해 시민들이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 같다”며 “이번 방역 및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이 생활방역수칙 준수 중요성을 재차 인식하고 잠시 멈춤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 건강한 경주를 다시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곡면은 지난 13일 버스승강장과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특별방역 및 소독활동과 ‘잠시 멈춤’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활동은 경주시 특별방역주간 선포에 따라 현곡면 방역순찰대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성명덕)가 함께 특별방역점검단을 구성해 이뤄졌으며 버스승강장, 식당 등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및 소독 활동을 펼쳤다. 또 ‘잠시 멈춤’ 캠페인을 실시하며 주민들에게 마스크 등 방역물품 배부 및 개인 생활방역수칙 준수 당부, 새마을금고와 우체국 등 유관기관을 방문해 방역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봉사단체 ‘태성회’는 지난 13일 광복절을 앞두고 서면 일원에서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쳤다. <사진> 김형철 태성회장은 “태성회는 28년 전부터 국경일마다 태극기 달기 봉사를 해오고 있다”며 “나라사랑 실천을 위한 태극기 달기 봉사에 적극 동참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북경주행정복지센터는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안강 지역 46명의 이장들과 행정복지센터 전 직원이 동참해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에 앞장섰다.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안강중앙로 IC 입구부터 안강미루병원까지 가로기 총 2000여 개를 게양했고, 또한 안강공설시장과 이안지안스 2곳을 시범구역으로 지정해 태극기를 게양했다. 이뿐 아니라 안강 주민들과 안강을 찾는 사람들이 태극기를 보고 각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해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독려하는 운동도 병행했다. 특히 안강의 46개 마을마다 태극기가 휘날리도록 마을방송으로 태극기달기 운동에 동참하도록 홍보한 이장협의회(회장 권용원)는 “이장님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태극기 달기 운동에 동참해 애국심을 드높이고 안강읍의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
평균 수명이 갈수록 길어지면서 ‘건강 수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의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하는 ‘취미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노인 건강을 위한 중요 요소 ‘취미 활동’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생활하는 시기를 늘려 가는 것이 모두의 바람이 됐다. 그래서 ‘건강 수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언급되고, 큰 병을 앓기 전에 이를 예방하는 생활 습관이나 활동도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고령화에 따른 치매 환자의 급증으로 우리 사회에서도 치매 문제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신경과 치매 전문의로서 인지 기능과 관련된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환자들을 진료하는 입장에서 인지 기능 유지를 위해서 어떠한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하는지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 어르신들의 다양한 취미 활동이 어떻게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고 구체적으로 어떠한 취미 활동을 가지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고자 한다. 치매 환자가 늘어나고 치매 환자 관리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불행히도 아직 근본적으로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약제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증상의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을 통해 치매의 진행을 늦추고 초기 상태가 오래갈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다. 이에 따라 치매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 습관과 취미 활동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실제로 병원에서도 생활 속에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어야 할지 많은 질문을 받게 된다. 과연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서 치매는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키우면 약 35% 치매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린 시절에는 교육을 통해서 우리 두뇌를 개발해야 하고 성인 이후 중년까지는 고혈압과 비만을 관리하고 청력 저하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65세 이상의 노년기에는 당뇨병 관리와 금연이 중요하고 우울증과 사회적 고립의 방지, 신체 활동 유지가 중요한 요소라고 밝히고 있다. 즉 신체 활동을 유지하고 타인과 교류할 수 있는 노년기의 취미 활동이 치매 예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인지 기능에 도움을 주는 취미 활동 그렇다면 어떤 취미 활동이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을 주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을까? 인지 기능에 도움을 주는 핵심적인 요소는 다음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하나는 신체를 움직이고 땀을 흘려서 신진대사를 올릴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두 번째는 두뇌 활동을 촉진하여 뇌세포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내용에 대한 학습이다. 마지막으로는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서로 간에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다른 이들과의 만남이다. 환자들에게 이러한 부분을 설명할 때 기억하기 쉽도록 ‘몸 운동, 머리 운동, 마음 운동’이라고 설명한다. ‘몸·머리·마음’ 세 가지를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는 취미 활동 중 하나는 사교댄스로 알려져 있다.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추적 관찰하면서 어떠한 취미 활동들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지 알아본 연구에서 가장 효과가 높은 것이 사교댄스였다. 이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실제 많은 노인 관련 기관에서 사교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춤을 추면서 유산소 운동을 자연스레 하게 되고, 스텝과 동작을 새로 외워야 하고, 함께 추는 사람들과 교류를 하게 되니 앞서 이야기한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악기 연주와 보드게임 등이 치매를 예방하는 주요한 취미 활동으로 언급되고 있다. 건강한 인지 기능을 유지시켜 주는 취미 활동을 잘 고르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꾸준하게 활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서 이야기한 몇 가지 취미 활동을 억지로 선택하기보다는 본인의 성격과 취향에 맞추어서 재미를 느끼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취미를 선택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물론 인지 기능에 도움을 주는 몸 운동, 머리 운동, 마음 운동의 요소를 함께 고민해야 하며 만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을 경우에는 반드시 신체적인 활동을 유지 시켜주는 몸 운동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인지 기능 유지를 위한 다양한 비약물적 치료에 있어서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요소가 ‘운동’일 정도로 신체 활동 유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이는 뇌 이외의 심장, 폐와 같은 다른 장기의 건강을 고려할 때 더욱 중요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예전 같지 않은 신체 움직임과 인지 기능 때문에 위축되기 쉽다. 특히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 정기적인 활동이 없을 경우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해지곤 한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 다양한 취미 활동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우리 사회도 어르신들의 취미 활동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글-최호진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1년 6월호 발췌
“현실에서 일탈을 꿈꾸지만, 쉽게 뿌리치기 힘든 현실 속에서 제 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숨을 쉬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꽃님 작가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경북에서 전시를 갖는다. 경북 우수작가 초대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꽃님 작가는 ‘나비와 고래의 꿈’이라는 주제로 한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하늘과 바다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나비와 고래, 절대 만날 수 없는 이들을 한 화면에 담으며 희망의 바람을 꿈꾼다. “저에게 나비와 고래는 자유로움을 나타내는 꿈입니다. 하늘과 바다라는 넓은 공간을 자유롭게 노니는 것을 보는 저는 ‘얼마나 행복할까’ 동경하죠. 더구나 지구상 가장 큰 동물인 수염고래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위엄을 가지고 있어요. 아주 역동적으로 바다 위를 솟아 오르는 블리칭 동작을 통해 생명에 대해 경이로움과 더 없는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했지만, 결혼과 육아로 작품활동을 멀리해왔던 꽃님 작가는 늘 마음 한 쪽에 미술에 대한 미련이 있었다. 육아에서 벗어 날 즈음 취미로 시작한 회화, 그리고 몇 년이 지나 첫 단체전에서 조명 밑에 있는 자신의 그림을 보며 정말 기뻤었다고. 천년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경주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삶, 작가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그녀다. “몇 년 전, 주말 산책길에 우연히 국악공연을 마주했어요. 한국의 멋과 미가 여실히 드러나는 한복과 심금을 울리는 판소리, 역동적이고 활기찬 춤사위에 매료돼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봤죠. 정말 감동이었어요” 이날 국악공연 한편으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었다는 꽃님 작가는 그 춤사위 하나라도 잊을세라 한동안 계속해서 스케치를 이어갔다고 했다. 그날의 감동을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 또 훗날 한국인의 정서와 삶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순간의 기억을 스케치를 통해 기록해가고 있었던 것. 대학 시절 작가는 움직이는 조각인 모빌의 창시자이자 키네틱아트의 선구자인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1898-1976)’를 동경했다. “알렉산더 칼더는 조각을 대좌와 양감에서 해방시켰어요. 움직이는 조각의 창시자죠. 무엇인가 처음으로 창의한다는 것은 예술가로서 선망과 경의의 대상입니다. 지금은 평면 회화작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지만 다양한 시도와 노력으로 평면과 입체를 융합한 저만의 고유한 작품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고래와 나비의 추상적인 움직임을 통해 행복한 상상을 펼치는 꽃님 작가. 그녀는 다양한 소재를 통해 자신의 근원적인 세계를 작품에 투영하고, 또 그 작품을 통해 많은 이에게 쉼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 꽃님 작가는 1974년 울산 출신으로 동국대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서울과 경주에서 다섯 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아트페어와 단체전에 다수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경주수채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주출신 미술가 최정윤 작가가 참여하는 포스코미술관 기획전 ‘아트+예술에 예술을 입히다’전이 10월 8일까지 포항시 소재 포스코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상반기 4월에 서울에서 전시했던 ‘예술가로 산다는 것’이 큰 호응을 얻은 것에 고무되어 8월부터 주제를 변경해 포항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기획의도에 의해 4월에 초대된 이정록, 정보영, 정직성, 홍인숙 작가와 새로 참여한 김영섭 김완 이이남 작가 등이 참여하며 조금 더 새로운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최정윤 작가는 자신의 오랜 작업인 검(劍)과 꽃으로 대별되는 설치 조형물을 선보였다. 최정윤 작가는 지난 4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검을 부와 권력으로 상징되는 인류 역사의 실체라고 보고 여기에 소금을 사용한 것 역시 생명성과 종교성, 부와 권력에 대한 욕망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연계에서는 꽃과 열매가 검과 동질적인 욕망의 찰나적 존재물임을 표현한 것이고 꽃을 장식한 다양한 색의 실은 실이 가진 주술적인 성격과 인간세상의 다양한 욕망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최정윤 작가는 경주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에서 회화를 전공했고 작업 초기에는 도예작업을 주로 해오다 지금은 설치미술을 주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초대된 8인의 작가들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전시된다. 전시 1부는 ‘물질이 예술이 될 때’라는 주제로 입체, 설치미술, 미디어 아트, 사진 등 다양한 현대미술 47점을 전시, 풍성한 작품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골판지를 소재로 한 김완, 사운드 설치작가 김영섭, 나전칠기 기법으로 풍경화를 새기는 정직성 그리고 스테인리스 스틸, 색실, 소금 등 소재를 활용한 설치미술의 최정윤 작가가 작품이 전시된다. 2부 전시 ‘정신이 예술이 될 때’라는 주제로 일상적 주제나 이미지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롭게 변형함으로써 생각을 넓히는 작품들이다. 정선의 작품을 디지털로 바꾼 미니어 아티스트 이이남, 사진작가 이정록의 빛을 필름위에 중첩시킨 작품, 명암을 대비를 통해 공간과 빛의 관계성을 보여주는 정보영 작가. 민화의 문자도 형태를 띠는 문자그림을 통해 한글의 조형성성과 판화의 장르를 새롭게 보여주는 홍인숙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경주시립도서관은 9월 1일부터 12월 8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2021년 2기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성인과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하는 △붓펜 캘리그라피와 활용 △5060세대를 위한 스마트폰 활용 △독서지도사 △그림책 아트테라피 △창의력 팡팡 클레이아트 △동화스토리 퐁퐁 △말랑말랑 동화 속 클레이아트 등 7개로 구성됐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강의실 좌석 일정 간격 유지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운영된다. 수강료는 무료(재료비 별도, 본인 부담)이며 신청은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독서·문화프로그램 담당자(054-779-8903)에게 문의하면 된다.
(재)경주문화재단이 ‘2021 한복문화주간 가을시즌’ 신라복 패션쇼에 참여할 디자이너를 공모한다. 신청 기간은 24일까지며 한복 또는 의상을 제작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한복문화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에서 주관하는 한복문화활성화 지원사업이다. 경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2021년에도 선정돼 4월 9일부터 18일까지 봄시즌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오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가을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신라복 패션쇼에 참여할 디자이너는 경주시 또는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고시된 공고문에 첨부된 참가신청서, 출품작품 스타일화, 포트폴리오 등을 작성해서 이메일(gotothe56@gjfac.or.kr)로 제출하면 된다. 평가항목은 창의성(20점), 이해도(20점), 표현력(20점), 구성력(20점), 실현가능(20점)이며 전문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공정한 심사를 통해 총점이 높은 순으로 7명의 디자이너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봄 시즌에 제작된 신라복을 활용해 디자이너의 개성이 담긴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인 조화를 이루고 활동적이면서 창의적인 신라복이 탄생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패션쇼의 의상이 한복의 새로운 트랜드로 부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복문화주간에 대한 문의는 경주문화재단 문화사업팀(054-777-6302)으로 하면 된다.
안개와 구름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경관이 눈 앞에 펼쳐진다. 토함산의 일몰과 프리마켓 야시장 조명이 어우러져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난달 1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가 되면 진현동 거리(불국 신택지 5길)가 장터로 변신한다. ‘진현동 밤도깨비 야시장’이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펼쳐지는 것. 진현동 밤도깨비 야시장은 어릴 적 동화에서 보았던 흥이 많은 도깨비, 전염병을 쫓아주던 처용을 테마로 경주지역주민이 상인이 되고 고객이 돼 지역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야시장이다. 매력적인 기와 건물 아래 현지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장터로 농산물, 떡, 참기름, 말린 꽃차, 소품, 액세서리, 드립 커피, 옥수수, 구운 소금, 문구, 생활한복, 덧신, 의류, 건어물, 과학놀이체험, 아로마 향수, 무스토이체험 등 주민들의 솜씨를 내어놓고 농산물과 먹거리, 체험거리 등을 갖추고 시민들과 여행자들이 꼭 찾고 싶은 야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현동 밤도깨비 야시장을 기획한 상소정<인물사진> 씨는 “6만5000평의 진현동 숙박단지가 수학여행 단절로 유령화 되어가고 있다. 침체된 불국사 지구 활성화를 위해 시에서도 조명 테마거리를 조성하는 등 ‘불리단길’이라는 명칭으로 더 알려진 진현동”이라면서 “어법에도 맞지 않은 불리단길이라는 명칭보다 나아갈 진進, 재 현峴 이라는 조상님들이 붙여주신 진현이란 이름을 다시 찾고 싶었다”고 했다. 여행의 매력은 유적지 방문도 있지만, 현지인들의 삶의 열기로 가득한 시장 구경도 빼놓을 수 없다. 상소정 씨는 “어느 나라를 가든 벼룩시장이나 야시장이 그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진현동 밤도깨비 야시장은 경주를 넘어 세계인들이 찾을 수 있는 골목, 골목이 살아 움직이는 나이트 마켓으로 즐겁고 재미있는 진현동이 되길 바라며 기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경주의 여러 단체와 문화체험, 문화행사를 접목해 매주 토요일은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그리고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단체숙박과 관광지 식당으로만 알려졌던 불국사 상가, 청소년 숙박단지에서 벗어나 새롭게 단장한 조명 아래 걷고 싶고, 즐길 수 있는 진현동 거리를 만들기 위해 저희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현동 밤도깨비 야시장은 협동조합오픈업(기획 상소정)이 주최하고 문화탐방개발원이 주관, 불국동청년회, 불국자율방범대, 불국사숙박협회, 불국사상가협회가 후원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셀럽으로 참여 가능하다. 참여 문의는 010-5485-0307.
“이심전심” “以心傳心” “이심전심” “以心傳心”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 “마음으로서 마음을 전한다” <사진> 화랑초(교장 한재득) 병설유치원은 지난 5일 ‘화랑 3GO 서예교실’ 서예하고(go) 인성잡고(go) 한문잡고(go) 일書이조! 행사를 진행했다. 참여원생들은 △5세ㅡ백승아, 송서진 김창엽 △4세ㅡ한소혜, 옥다현 이승민, 진서아 등 7명이다. 원생들은 활동실에 입장하면서부터 서예교실은 시작된다. 문을 열면 허리 펴고 선생님 눈을 바라보고 배꼽에 손을 올리고 허리 굽혀 소리 내어 인사한다. 붓으로 활동 후 마음의 소리를 듣는 명상시간은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은 무한의 세계로 달려간다. 도홍 김상지 강사는 “오늘도 소중한 시간 우리글과 문화를 알아가는 일에 참여해줘 고맙습니다”며 “모든 활동에 순서는 약속이고 일상생활에도 글에도 순서와 기다림이 있습니다. 우리친구들이 잘 지키고 실천한다면 훌륭한 어린이로 성장할 것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고 인사했다. 김상지 강사는 “한글이나 한문을 쓸 때는 좋은 글귀와 사자성어를 쓰면서 배우는데 정서적 학습효과가 나타납니다. 서예를 하는 동안 다양하게 우리나라 언어도 이해할 수 있고 한자를 쉽게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서예는 조형예술이기에 서예시간을 마무리할 쯤 아이들과 한 장의 화선지에 마음을 담는 그림을 그리는 일은 매우 중요한 활동입니다. 활동의 마지막 순서는 감사하고 칭찬하는 일입니다. 부모님과 선생님과 활동공간에 대한 감사, 함께 격려하고 응원하며 활동하는 사람에 대한 칭찬이지요”고 강조했다. 원생들은 “매일하고 싶은데 일주일에 두 번만 오래요. 매일하면 좋겠습니다. 마음의 글씨를 쓰니까 더 즐겁고 신나요”라고 말했다. 담당 오순옥 선생은 “우리 친구들 아주 잘했어요. 대단해요. 자랑스럽습니다. 원생들 덕분에 매일 웃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소중한 시간을 즐겁고 보람 있게 생활합니다”며 “아이들과 꿈을 이야기하며 꿈도 심어주고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 성장해 가는 이 시간이 매우 행복한 삶입니다”고 말했다. 화랑초 병설유치원생들은 올해 제4회 경상북도 학생서예공모전에서 △특별상-김창엽, 송서진, 진서아, 옥다현 △입선-백승아, 이승민, 한소혜 등 출품자 모두 입상을 하는 좋은 성과를 올렸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원장 허상현)은 오는 27일까지 ‘2021학년도 가을학기 일반학습과정 및 학점은행제’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일반학습과정은 ▲불교과정 ▲뮤직아카데미과정 ▲미술창작과정 ▲힐링 및 취미과정 ▲자격증취득과정 ▲푸드아카데미과정 ▲스포츠 아카데미과정 ▲어학과정 ▲특별과정 등 9개 과정 92개 강좌가 개설됐다. 일반학습과정은 남녀노소 누구나 관심 분야 수업 수강이 가능하다. 특히 동국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들이 수강생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레슨을 진행하는 골프 강좌와 21년 전통의 성악 교실 강좌, 동국대의 특색을 살린 전통 사찰음식 강좌 등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새롭게 개설된 드론 교육지도사 2급 과정과 평소에 스쳐 가는 풍경과 여행의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는 여행과 드로잉 강좌, 코로나 19시대를 맞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건강한 집밥 강좌 등도 수강생들의 많은 관심과 문의를 받고 있다. 학점은행제는 ▲사회복지학 ▲경영학 학위과정과 사회복지사 2급 등 자격증 과정이 개설되어있으며, 일정 기준 학점을 충족하면 동국대학교 총장 명의 학위 및 자격증 취득이 가능해 만학의 꿈을 펼치거나, 새로운 전공 분야로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다. 모든 강의는 최첨단 열 체크 기계, 마스크 착용, 강의 별 인원수 제한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은 일반과정 수강 시 부부 동시 수강자, 65세 이상 수강자, 교원과 공무원, 기업체 재직자 감면 등 다양한 감면 혜택과 동국대 경주병원 진료비 본인 부담금 1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캠퍼스 도서관 열람실 이용 및 도서를 무료로 대출할 수 있다. 허상현 평생교육원장은 “열린 행정, 알찬 수업, 행복한 원우, 튼튼한 지역 봉사를 통해 지역 시민과 평생교육 학습자들이 취미생활을 넘어 새로운 삶을 설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여고(교장 서정우)는 지난 6일 경영·경제 분야 진로 희망 학생들의 전공 적합성 능력을 높이고자 경영·경제 특강을 개최했다. <사진> 이번 특강은 기업마케팅 분석을 해야 하는 이유와 기업마케팅 분석이 진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내용을 바탕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이를 위해 기업회생을 비롯한 인수합병(M&A)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경영인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실시했다. 특히 기업마케팅과 관련된 중요개념에 대해 학생들과 질문을 주고 받으면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기업마케팅 분석을 해야 하는 이유를 대학교 진학과 연계하여 탐색해봄으로써 학생들이 기업마케팅 분석의 필요성을 직접적으로 깨닫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경주여고는 이번 특강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10차례에 걸친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남은 특강 기간 동안 기업마케팅을 반영한 국내 및 해외 기업의 대표 사례와 기업마케팅 분석을 통한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능력을 강화하는 학습이 이뤄질 예정이며, 외부 전문가 및 지도교사와 피드백을 주고받는 주체적인 진로 심화 탐구 활동도 실시될 수 있도록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서정우 교장은 “전공계열별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지역 내 다른 학교보다 앞선 교육의 비전을 그리고 있는 경주여자고등학교에서 뛰어난 자질과 덕목을 갖추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