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오는 10월 3일까지 4주 연장됐다. 이는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등 방역상황을 고려한 정부의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 결정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와 함께 일부 방역수칙이 완화했다. 사적모임은 기존 4인을 유지하되 예방접종 완료자(2차 백신 접종자)를 포함하는 경우 모든 다중이용시설과 가정 등에서 8인까지 모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유흥시설·노래연습장·목욕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 이후 영업이나 식당·카페는 밤 10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편의점도 10시 이후에는 야외 테이블 이용이 금지되는 것은 그대로 적용하게 된다. 그리고 결혼식은 49인까지 허용되나 식사 제공이 없는 경우 99인까지 모임이 가능도록 했다.
경주시는 귀성객과 시민들의 이동이 많은 추석연휴 기간을 코로나19 확산세의 최대 고비로 보고 터미널과 신경주역, 주요 관광지, 전통시장 등지의 방역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위주로 추석 특별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추석 연휴기간 면회가 허용되는 요양병원·시설에서도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한다.
그러나 경주지역에서는 8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8월 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했지만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은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자가 속출했으며 9월 들어서는 사우나 등 다중이용이설에서 뿐만 아니라 학생 확진자도 나와 특별방역기간까지 정해 대응한 경주시의 고강도 예방방역을 무색케 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주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대부분 집단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따라서 시는 이들 시설의 사업자들과 종사자들에 대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다사 한 번 점검하는 특별 관리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 되면서 일부 영업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지 않는 곳도 있어 시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시민들도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지만 확진자는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