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정상 바위틈 열악한 환경에서 꽃을 피운 진달래가 우리 정서로 빚은 사발에 수북히 담겨져 있다. 유채꽃이 막 피기 시작한 오륙도의 봄은 반짝이는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따뜻함을 자아낸다. 봄이 오는 길목, 라한셀렉트 오션갤러리에서 김병수 박경묵 초대전 ‘다시, 봄’이 3월 한 달간 펼쳐진다. 오션 갤러리는 봄을 맞아 진달래 작가로 알려진 김병수 작가와 전통과 현대회화의 조화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박경묵 작가를 초청해 지역민들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봄의 따스함을 미리 선사한다. 김병수 작가는 평소 산 정상의 바위틈 등 어렵게 생명력을 유지하며 꽃을 피운 진달래를 고스란히 화폭에 담았다. 김 작가는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봄이 되면 크고 작은 산에서 진달래꽃이 지천으로 피어난다. 낮은 산, 구릉에서 군락으로 피지만 제 작품 속 진달래는 열악한 환경에서 어렵게 생명력을 유지해 꽃을 피운 진달래를 소재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품 속 진달래꽃은 진실한 노력으로 일궈낸 사랑의 기쁨을 상징한다. 김 작가는 “산 정상, 바위틈에서 피어난 진달래꽃은 바람을 타고, 맑은 계곡물을 따라 사람들을 찾아간다. 작품을 통해 애틋한 사랑의 메시지와 함께 꿈과 희망, 사랑으로 가득한 세상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병수 작가는 계명대 미술대학 서양화가를 졸업했다. 서울, 경기, 대구, 부산, 일본, 청도에서 개인전 및 개인부스전 48회를 가졌으며, 화랑미술제(서울, COEX), 아트부산(부산, BEXCO), 조형아트페어(서울, COEX), 아트광주(광주, 김대중컨벤션),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부산, BEXCO), LA art show(Los Angeles convention center) 등 국내외 아트페어 및 기타 초대전, 단체전에 600여회 출품했다. 박경묵 작가는 한지에 주변 자연을 주 소재로 물성을 활용한 작업을 선보이는 회화작가다. 그의 작품은 십수 년간 쌓아온 서예를 바탕으로 고전과 전통에서 현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박 작가는 “형상을 바라보며 통찰하려 한다. 대상의 시공을 담아 보다 간소화 시키려 하고, 보다 흡입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바다와 바위는 그가 자주 마주했던 자연이다. 박 작가는 “오랜 시간과 공간을 함축한 바다의 푸른빛을 몰고 오는 바람의 움직임에 집중했다. 이러한 풍경적 심상을 시각언어로 치환해 푸른 바람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고전과 현대 속 새로움을 모색하며 대중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 그는 “전통의 답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을 공감을 이끌어 내는 데 한계가 있을 것 같아 동양화를 바탕으로 재료와 기법 등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작품을 통해 많은 이들과 교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묵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학과를 졸업했다. 서울, 성남, 독일 등에서 21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폴란드 한국문화원 수묵놀이전(2021, 폴란드한국문화원, 폴란드), 인사동에 가면 코끼리도 표구할 수 있을까(2021, 마로니에다목적홀, 서울), 2021BAMA(벡스코, 부산) 등 아트페어 및 단체전, 기획전에 116회 참여했다.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개인의 신념에 따른 소비를 지향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친환경 마케팅은 세계적인 메가트렌드 중 하나다. 친환경이 전 산업계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현상을 이해하려면 우선 배경부터 알아야 한다. 1997년 ‘지구온난화 방지 교토 회의’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에 따라 정부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에 배출권을 할당하고 있다. 기준치보다 높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배출권’을 돈으로 사야 한다. 이를테면 현대제철의 2020년 영업이익은 720억 원이었지만,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탄소배출권 구매 비용이 1521억 원이었다. 그 밖에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등 많은 기업이 수백억 원대 ‘온실가스 부채’를 지고 있다. 게다가 2022년부터는 배출권 할당 대상업체뿐만 아니라 자산총액 2조 원이 넘는 상장사는 환경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하며, 앞으로는 2조 원 이하의 기업들에도 확대될 예정이다. 또 2025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대해 ESG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된다. ESG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환경 관련 기회·위기요인 및 대응계획, 노사관계·양성평등 등 사회 이슈 관련 개선 노력 등 지속가능경영 관련 사항을 담은 보고서다. ESG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다. 쉽게 풀어서 말하자면 기업이 돈을 버는 과정에서 얼마나 환경을 지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이익을 몇몇 개인이 독식하지 않는지를 보여달라는 것이다. 이는 매우 큰 지각변동이다. 상장기업의 ESG 보고서가 주가나 투자 유치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환경 관련 위기감은 한껏 치솟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ESG를 중요한 잣대로 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기업의 ESG 대응이 주가 상승이나 하락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4128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ESG 경영을 충실히 한 기업은 영업실적과 주가 하락의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는 미디어의 영향을 받는다. 미디어는 철저히 돈의 흐름에 따라 움직인다. 웬만한 규모를 갖춘 기업은 친환경 경영을 할 수 밖에 없고, 이를 대대적으로 미디어에 홍보한다. 이런 기업의 행보가 친환경 마케팅이라는 거대한 메가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가치소비를 하는 MZ세대가 친환경 여론을 주도 기업이 친환경 마케팅에 매진하는 또 다른 이유는 소비자의 성향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MZ세대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함께 일컫는 용어다. MZ세대에게 소비는 자신의 가치와 신념, 취향 등을 드러내는 ‘미닝아웃(meaning out)’이기도 하다. 여러 설문조사에서 드러나듯 MZ세대는 ‘윤리적인 소비’나 ‘환경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그린슈머’의 성향을 지니고 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생태·환경’ 카테고리 도서 판매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217.5%로 크게 늘어났다. 그런데 이 중 친환경 도서인 ‘제로 웨이스트’ 관련 도서는 2030세대의 구매율이 51.7%로 가장 높았다. MZ세대는 인터넷 사용이 가장 활발하며 가장 능숙하기 때문에 사실상 네트워크상의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의식하여 기업들은 친환경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양을 줄이고, 재생 플라스틱 사용을 늘리고 있다. 제품 포장재 또한 재활용된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아디다스, 나이키 등 운동복 브랜드와 H&M, 자라와 같은 패션 브랜드는 환경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활용 섬유로 의류를 만들고 있다. 아웃도어 의류를 생산하는 파타고니아,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헤지스 등도 폐페트병을 활용한 의류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식품업계 또한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거나 라벨을 없앤 음료 제품을 판매한다. 코카콜라와 아이시스 생수, GS 편의점의 PB생수, CU의 PB생수에는 라벨이 없다. 매일유업은 요구르트와 우유 일부 제품에서 빨대를 없앴다. 많은 기업이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환경부가 전개하고 있는 ‘고고 챌린지(Go Go Challenge)’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한 가지와 하지 말아야 할 한 가지를 자발적으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올려 환경보호 실천을 약속하는 것이다. ◇가짜 친환경 마케팅, 그린워싱 기업이 친환경 행보를 하는 것은 철저하게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지속가능 경영’ 등 여러 가지 그럴듯한 미사여구를 붙여 마치 기업이 자발적으로 선행을 베푸는 듯하지만, 실상은 ESG 경영을 해야 주가가 오르고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더 많이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이라는 대세를 따르지 않을 수도 없고, 막상 친환경에 전면적으로 나서려니 비용이 부담되는 일부 기업은 ‘그린워싱(Greenwashing)’을 하기도 한다. 친환경을 뜻하는 녹색(green)과 세탁(white washing)이 합쳐진 용어다. 실제로는 환경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거나 환경을 해치면서도 친환경이라는 ‘가면’을 쓰고 허위·과장 광고나 선전을 하는 ‘위장환경주의’ 또는 ‘친환경위장술’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음료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했지만,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나무를 베어내야 한다. 애당초 비닐백(plastic bag)이 개발된 이유가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포장재와 완충재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바꾸었지만 이 역시 결코 친환경적이지 않다. 그러나 기업들은 종이를 써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고 홍보한다. 일반적인 플라스틱은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아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분해되는 플라스틱 혹은 비닐백을 사용한다고 주장하는 기업 중 일부도 그린워싱을 하고 있다. 탄산칼슘을 섞어 만든 플라스틱은 시간이 오래 지나면 햇빛이나 열 또는 마찰에 의해 잘게 부서지는 특징이 있다. 문제는 ‘돌가루’를 섞어 만든 이런 재질은 재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를 눈여겨보지 않기 때문에 재활용품으로 분리해서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재활용 단계에서 분류가 어려워진다. 그냥 버리자니 쓰레기가 늘고, 재활용도 하지 못해서 친환경은 커녕 오히려 환경보호에 역행하는 꼴이다. ◇MZ세대 상당수는 에코워리어 MZ세대는 그린워싱을 하는 기업들을 감시하고 계속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기업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소비자와의 소통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에 비판에 민감하다. MZ세대는 ‘그린워싱 기업은 친환경이라는 거짓말을 하며 신뢰를 쌓아가고, 진실한 친환경 기업들은 제대로 인정을 못 받아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환경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일례로 ‘플로깅(plogging)’이 있다.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과 ‘달리기(jogging)’가 합쳐진 말인데, 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운동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줍다’와 ‘조깅’을 합쳐 ‘줍깅’이라고 한다. 네이버에서 ‘플로깅’을 검색한 횟수는 작년 대비 1000%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시국임을 감안하여 기업에서도 각자 원하는 곳에서 플로깅을 하고 소셜네 트워크에 사진을 공유하는 행사를 간간이 열고 있다. ‘비치코밍(beachcombing)’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해변(beach)’과 ‘빗질(combing)’이 합쳐진 말인데, 바닷가로 밀려든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일컫는다. 바닷가에 가서 휴식이나 해양스포츠를 즐기면서도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관련 행사도 종종 열린다. 친환경 거래를 위해 중고거래를 하는 MZ세대도 많다. ‘번개장터’사용자의 70%가 MZ세대이며, 그 밖의 중고거래 플랫폼의 주 이용고객도 MZ세대다. 여러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용한 물건을 그냥 버리거나 낭비하지 않기 위해 중고거래를 하는 이도 상당수다. MZ세대 중 상당수는 자신이 ‘에코 워리어(eco-warrior)’라는 인식을 지니고 있다.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친환경을 지향하는 행동을 일상에서 직접 실천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텀블러를 들고 다니면서 커피를 사고,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사람도 많다. 생활용품의 태반이 석유 파생 물질로 이루어진 현재 일상에서 제대로 분리배출을 하거나 쓰지 않는 전기 플러그를 뽑아두는 작은 행위 하나로부터 환경보호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386세대의 가치가 ‘민주화 전사’인 것처럼 이들은 ‘친환경을 위해 싸우는 전사’이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글 : 구승준 번역가·칼럼니스트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경주엑스포대공원이 3월부터 경북도민들의 입장요금 할인에 나섰다. <사진> 할인된 요금은 경주시 및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기존 대인 1만2000원, 소인 1만원에서 대인 8000원 소인 6000원이다. 이번 입장요금 할인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기관으로서 경주시민과 경북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종합안내센터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소인은 동행자의 신분증으로 가능. 또 비영리단체가 주관하는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공연 등 비영리단체가 공익상 주관하는 행사시 공간 및 시설물 사용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다. 함께 나누는 작은 혜택을 통해 큰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며 “지역민들이 언제나 부담 없이 방문해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엑스포 입장료 및 콘텐츠 사용료 등 감면은 경북도의회 이수경의원(문화환경위원회, 성주)의 ‘경북도 재단법인 문화엑스포 설립 및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발의로 이뤄졌으며. 지난달 14일 제328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본 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는 11일, 15일, 20일, 22일 4일간 ‘2022 경북실내악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봄’이다. 경주쳄버오케스트라가 주최, 주관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실내악의 매력을 지역민들에게 알리고, 공연을 통해 움츠렸던 심신의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내악은 적은 인원으로 연주되는 기악합주곡이다. 연주자 각자의 기량으로 펼쳐지는 섬세한 표현, 진지한 내용, 친밀한 성격이 실내악 편성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이러한 특징은 각각의 연주자들의 기량과 음악성에 따라 표현돼 앙상블을 이루는 것이 실내악의 특징이며 매력이다. 축제는 첫날 ‘멘델스죤 피아노 삼중주 라단조 1번’을 시작으로 대중적이면서 다양한 실내악 레퍼토리가 펼쳐진다. ▲첫째날(3/11)에는 ▷피아노 3중주 ‘피아노 삼중주 라단조 1번/멘델스죤’ ▷바이올린 독주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베토벤’ ‘칸타빌레 바장도 작품 17/파가니니’ ▷목관 5중주 ‘카르멘 환타지 모음곡/비제’ ‘왈츠/쇼스라코비치’ ‘디즈니 인기곡’ ‘가브리엘 오보에/모리코네’가 연주되며, ▲둘째날(3/15)에는 ▷현악 4중주 ‘현악사중주 3번 황제/하이든’ ‘어린이의 전경 7번 트로이메라이/슈만’ ▷클라리넷 독주 ‘무언가 중 봄노래/멘델스죤’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번 내림 마장조/브람스’ ▷피아노와 목관 4중주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8번 비창/베토벤, 편곡 변예슬’ ‘피아노와 목관악기를 위한 5중주/카플레’가 ▲셋째날(3/20)에는 ▷피아노 3중주 ‘엘리지아 비가 풍의 삼중주 1번 사장조/라흐마니노프’ ‘망각/피아졸라’ ‘리베르 탱고/피아졸라’ ▷첼로 독주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사단조/라흐마니노프’ ‘사랑의 찬가/마가렛 모노’ ‘화려한 폴로네이즈 C장조 Op.3/쇼팽’ ▷금관 6중주 ‘밀러 탱고/콤파네크’ ‘페주아노 왈츠/크레스포’ ‘위치토 라인맨 달나라로 날아가도/보아필드, 편곡 홍정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모음곡/번스타인’이 ▲넷째날(3/22)에는 ▷피아노 3중주 ‘오직 고독한 마음뿐/차이콥스키’ ‘피아노 3중주 D/아젠스키’ ‘드라마 하얀거탑OST/로제테’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봄/피아졸라’ ▷테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마중’ ‘O SOLE MIO’ ▷플룻 4중주 ‘봄의소리 왈츠/스트라우스 2세’ ‘Quartor/피에르막스 뒤부아’ ‘꽃의 이중창/델리베스’ ‘꽃의 왈츠/차이콥스키’가 연주될 계획이다. 경주챔버오케스트라 신문식 단장은 “경북실내악페스티벌이 굳건히 자리잡아 우리지역 대표적인 공연문화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큰 호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잠시나마 무거웠던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위로받는 시간이 되시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무료며, 경주쳄버오케스트라(010-3525-5297)로 사전예매 후 관람할 수 있다.
최근 경주시와 경주문화원이 옛 기록으로 만나는 경주이야기 ‘역주 경주기행문’을 발행했다. ‘역주 경주기행문’은 한문으로 쓰인 경주기행문 30편을 모아서 번역하고 역주한 책으로 대부분 경주지역 선조들과 외부 유람객들이 직접 경주에서 보고 듣고 느낀 내용이 기록돼 있다. 대부분 신라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정보를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 기존 사서에 의존해왔다. 그러다 보니 신라의 유적과 유물이 후대 사람들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수용됐고, 어떻게 향유됐는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반면 ‘역주 경주기행문’에서는 조선시대 사람들이 자주 찾고, 관심 가졌던 경주의 유적과 그들의 감회를 담은 내용이 원문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1580년 불국사와 석굴암을 여행한 이덕홍과 1590년에 불국사를 찾은 홍성민에 의해서 불국사와 석굴암은 당시에도 경주 최고의 명소였음을 알 수 있다. 김수흥이 1660년 기록한 ‘남정록’에는 ‘분황사 모전석탑은 마치 벽돌과 같고, 그 색은 검푸르고, 두드리면 강철 소리가 났다. 승려에게 물어보니, 이 돌은 평범한 돌이 아니고 전단토(旃檀土)며, 경주부의 동쪽 해변에 많이 있으며, 이것으로 불상을 만들 수 있어 먼 지방 사람도 또한 많이 실어갔다’는 내용이 전하고 있다. 이는 여행자가 보고 들은 이야기를 채록한 단순한 기록인 반면 분황사 모전석탑의 기원을 연구하는데도 매우 중요한 내용임에 틀림없다. 최근 경북고전번역연구원 오상욱 원장도 경주 유기(遊記)를 소재로 번역된 ‘경주의 조선스토리1’을 발간했다. 그만큼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에서 옛 선비들이 기록한 여행기는 오늘날의 경주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매개임은 틀림없다. 조철제 경주문화원장은 “신라의 천년 역사는 끝이 났지만, 여행자들이 남긴 경주에 대한 기행문과 시문이 많이 남아있다. 같은 유적이라도 보고 나타내는 여행자의 정감은 서로 다르다”면서 “이 책을 통해 신라 역사문화에 대한 담론이 더욱 풍성해지고 다채로워지길 바라며, 경주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미발굴 된 경주기행문들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토대로 2차, 3차 저작들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역주 경주기행문’은 강석근 국제언어문학회장, 이채경 (전)경주시학예연구관 문화재과장, 이채경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초빙교수, 조철제 경주문화원장이 역주에 참여했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제1121 학생군사교육단은 지난 3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2022년 학군장교 임관식’을 개최했다. <사진> 학군사관후보생 29명이 육군과 해병 소위로 임관했다. 이들은 대학 1·2학년 때 학군사관후보생으로 선발된 후 3·4학년 동안 전공학위 교육과 군사학, 동·하계입영 훈련, 임관 종합평가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육군참모총장상 배건호(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상 한예준(고고미술사학) ▲육군학생군사학교장상 강호원(경영학부) 등 후보생 기간 중 남다른 노력과 성과를 나타낸 임관 장교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한편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제1121 학군단은 경주, 포항지역의 유일한 학군단으로 2009년 교육훈련 최우수 학군단 선정됐으며 이승환(육군 준장 예편, 경주캠퍼스 ROTC 1기) 장군을 배출한 바 있다.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초·중·고 학생 교육급여와 교육비 지원 신청이 주민센터와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경북교육청은 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초·중·고 학생 교육급여 및 교육비 지원’집중신청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급여 및 교육비 지원을 희망하는 학부모(보호자)는 주소지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이미 신청해 지원받고 있는 경우는 다시 신청하지 않아도 되며 기존의 정보를 활용해 가구의 소득·재산을 조사해 지원 여부를 심사 받게 된다. 다만 지원받고 있는 형제·자매가 있더라도 초등학교에 새로 입학하는 학생은 신규 신청이 필요하다. 교육급여는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일환으로 전국의 지원기준(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이 동일하며, 교육활동지원비로 초등학교 33만1000원, 중학생 46만6000원, 고등학생 55만4000원을 지원한다. 교육비는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항목별 지원 기준에 따라 입학금·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급식비,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1인당 최대 연간 60만원), 인터넷 통신비(가구당 월 1만9250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교육급여 지원 금액을 학교급별로 평균 21.1% 인상해 지원하며,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지원 범위를 중위소득 70%에서 80%로 확대한다. 아울러 올해 한시 사업으로 교육급여 지원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급여 학습특별지원금 지원 사업(1인당 10만 원, 학습지원금 추가 지원)’이 6월 이후 시행될 예정이므로 새로 교육급여 지원을 희망하는 가정은 이번 집중신청기간 내 교육급여 신청을 권장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비 지원을 통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이 교육복지 혜택을 빠짐없이 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림초·중·고등학교(이하 한림학교) 2021학년도 졸업식 및 2022학년도 입학식이 지난 4일 경주시 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진> 이번 졸업식 및 입학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최병준 경북도의원, 졸업생과 입학생 가족, 한림학교 교사 등 여러 내외빈들이 참석해 어르신들의 졸업과 입학을 축하하는 자리가 됐다. 초 16명, 중 10명, 고 5명 등 총 31명이 한림학교를 졸업하게 됐으며, 60명은 22학년도에 새로이 입학해 배움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23번째 발간된 ‘한림’을 통해 한림학교 어르신들의 글 솜씨를 엿볼 수 있었다. 고보혜 교장은 “3월에 실시하는 한림학교만의 졸업식과 입학식에 축하하러 오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한림학교의 학생들은 평생 가족들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오다 늦게나마 학업에 뛰어들었다”면서 “이제는 자신을 위해, 나의 행복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 입학하는 학생들은 친구도 많이 사귀고 공부도 열심히 해 나만의 행복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한림학교가 설립돼 여러 사정에 의해서 배움의 시기를 놓친 분들에게 초·중·고등학교의 교육을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배움을 통해 많은 것들을 알아가는 즐거움과 이로써 행복을 꼭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가르치고 계시는 많은 교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배움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973년 한림학교의 전신인 샘터야간학교로 개설됐고, 올해로 초등학교는 2회, 중학교 45회, 고등학교 39회째를 맞이했다. 또한 현재 총 30여명의 교사들이 배움의 시기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초·중·고 입학생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까지 지급하는 지원금 신청이 3월부터 시작됐다. 경주시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가정에 1인당 입학축하금 10만원, 중·고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가정에는 1인당 교복구입비 30만원을 지급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신청방법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3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신청대상은 초등 입학축하금의 경우 올해 3월 2일 기준 경주시 주민으로 등록돼있는 초등학교 입학생이다. 중·고등 교복구입비는 올해 2월 28일 기준 경주시 주민으로 등록돼있는 중·고교 입학생이다. 다만 중·고교 입학생 중 타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는 경우에는 주민등록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직접 신청하면 된다. 특히 경주시는 오는 11일까지 집중신청 기간으로 정하고, 입학축하금과 교복구입비를 조속히 지급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초·중·고 입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교육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시정새마을과 교육새마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낙영 시장은 “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경주시는 아이 키우기 행복한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경주지역 초등학교 입학생은 1900여명, 중학교 입학생 1900여명, 고등학교 입학생은 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영철(47·인물사진) 전국한우협회 경주시지부 신임회장이 지난 4일 취임했다. 한우협회 경주시지부는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대회의실에서 제7·8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주낙영 시장과 서호대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전국한우협회 관계자, 농·축협 조합장, 농·축산 관련 단체장, 한우협회 회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새로 취임한 제8대 이영철 회장(외동읍 괘릉리)은 축산 후계자로, 지난 2002년부터 한우를 사육해 왔다. 한우협회 경주시지부 부회장과 청년분과 회장 등 한우협회 요직을 두루 역임한 준비된 지부장으로, 젊은 패기로 지역 한우업계가 처해있는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임을 맞은 제7대 김영일 회장(58, 천북면 오야리)은 1989년부터 30여년간 한우를 사육하며 지역 한우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과 열정을 쏟았다. 지난 4년간 지부장을 맡으며 900여명 회원들의 권익과 화합을 위해 앞장서 왔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와 한우협회가 힘을 모아 황소같은 뚝심으로 지역 축산업의 밝은 미래를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경주지역에는 3038농가에서 6만5965두의 한우를 기르고 있으며, 지난 2001년 전국한우협회 경주시지부가 설립되고 912개 농가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경주시립극단 배우 박보결 씨가 한국미인협회가 주최하고 프리미엄브랜드진흥원과 퍼플스가 주관하는 ‘2021 선덕여왕 선발대회’에서 진을 수상했다. 선덕여왕선발대회는 지혜롭고 당당한 선덕여왕의 지덕체를 본받아 주체적이고 당당히 현대여성을 대변할 수 있는 선덕여왕을 선발하는 대회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임금이자 신라의 27대왕인 선덕여왕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그 면모를 본받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개최됐다. 참가대상은 한복이 잘 어울리는 대한민국 여성으로 키즈 부문, 미스 부문, 미시즈 부문, 시니어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지난해 11월 1차 서류심사, 1월 2차 예선면접을 거쳐 지난달 27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본선대회를 치렀다. 지인의 권유와 추천으로 대회에 참여하게 된 박보결 씨는 이날 시니어 부문 진으로 선발되며 경주인의 위상을 높였다. 박보결 씨는 “신라인의 후손으로, 경주인으로 이번 대회는 의미있고 소중하고 행복한 도전이었다. 지인들의 응원과 투표, 따뜻한 관심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감사하다”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이자 신라의 제27대 왕인 선덕여왕의 지덕체를 본받아 한국 여성의 당당한 리더로서 선한 영향력과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연극인으로 정신의 꽃을 피우고, 또 예술인으로 인격의 꽃을 피워 사람들에게 좋은 마음을 나누고 싶은 배우이자 가수다. 앞으로 신라의 역사와 문화, 경주를 알리는 문화예술전도사로서 역할에도 소홀함 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각 부분의 수상자들은 대한민국 홍보대사로 한복의 멋과 미를 알리고 현대 여성을 대변하며, 세계 미인들의 대제전 월드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는 영광의 기회가 주어진다.
경주농협은 조합원인 최탁열·권경이 부부가 농협중앙회가 주관하는 ‘3월 이달의 새농민상(像)’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 농협중앙회는 지역 농업 발전 및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농민 부부를 매달 선정해 이달의 새농민상을 시상하고 있다. 경주농협에 따르면 최탁열 씨는 돌아가신 부모님의 뒤를 이어 농업에 전념하고 있는 전업 농업인으로 항상 근면성실한 자세로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 또한 지역 소농업인들의 농업환경 개선과 우수농산물 생산 등 지역 농업을 선도해 나가는 농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인증하는 경영자이기도 한 최 씨는 창업 및 보육전문 자문위원으로 오랜 기간 경영컨설팅 지원활동에 참여해 왔고 이 경험을 활용해 지역 농산물 생산업체와 소규모 농업인들의 판로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농가 소득 증대와 우수농산물 생산을 위해 개인으로는 유일하게 우수농산물생산관리 GAP 인증을 받기도 했다. 최탁열 씨는 “앞으로 품종별 선택과 집중의 방식으로 규격화된 영농활동과 기계화를 실시하겠다”며 “봄에 생산되는 보리를 보리차용 볶은 보리와 엿기름으로 가공하는 등 생산된 벼, 특수미, 맥류를 가공해 경주농협과 천북농협 로컬푸드에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탁열 씨는 농어업회의소 대의원, 농촌지도자회 회원, 경주농협 특수미작목반, 농협 이사금단지 벼생산자 등 다양한 농업단체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지난 7일 발표한 2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기업경기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경주를 비롯한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동해안지역 29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8일부터 28일까지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가 88로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전월에 비해 2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실적으로 살펴보면 채산성은 실적 81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으며 자금사정도 실적 80으로 전월에 비해 4p 상승했으나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해 전반적 하락을 이끌었다. 제조업 매출 실적은 94로 전월에 비해 12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도 전월에 비해 9p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내수부진과 인력난,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비제조업도 기업경기가 좋지 않지만 향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8로 전월에 비해 1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다음달 업황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2로 전월에 비해 12p 상승했다. 비제조업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이 83으로 전월에 비해 7p 하락했으나 다음잘 전망치는 1p 상승했다. 채산성의 경우 실적이 77로 전월에 비해 8p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은 85로 전월에 비해 2p 상승했다. 자금사정은 전월에 비해 7p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치는 전월에 비해 3p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의 영향이 가장 컸으며 내수부진과 경쟁심화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한국공간정보통신이 누구나 손쉽게 지도를 제작할 수 있는 ‘모두의지도’ 베타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 서비스는 지금까지 전문가들만이 활용하던 지도 제작에서 탈피해 전문교육을 받지 않은 일반인들도 손쉽게 본인만의 지도를 만들 수 있게 개발, SaaS(Software as a Service) GIS형태로 서비스한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공공 데이터나 본인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사용자 참여형 지도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다. ‘모두의지도’ 서비스는 주소 칼럼을 포함하는 Excel, CSV 형식 파일을 서비스 웹상에 드래그 앤 드롭함으로써 누구나 손쉽게 지도를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안드로이드, iOS 사용자 모두 각각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에서 ‘모두의지도’((주) 한국공간정보통신) 앱 설치를 통해 정보를 올릴 수 있으며, 공개지도와 비공개지도로 구분해 다수의 사용자가 하나의 지도를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한국공간정보통신 김인현 대표는 현재 다양한 형태의 공공데이터가 오픈돼있어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누구나 손쉽게 공간정보가 포함된 자신만의 지도데이터를 만들 수 있다고 이번 서비스의 의미를 전달했다. 이 서비스는 코로나환자 위치추적과 군산대학교의 젠트리피케이션 관련 연구에도 활용된 적 있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 서비스에 포함된 경로 안내 엔진을 활용 택배 시스템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모두의지도’ 서비스를 활용해 제작한 샘플 지도를 공개하고 있으며 샘플 지도는 ‘모두의 지도’ 사이트(https://modooma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인현 대표<인물사진>는 “(주)한국공간정보통신은 대한민국 공간정보 SW 제작 기업 중 가장 오래된 회사로 자사의 GIS 전문 역량을 녹여 넣어 프로세싱 속도가 빠르며 대규모 정보처리 및 추가 공간분석과 구글어스나 브이월드등과 결합해 3D GIS로 적용이 가능한 점이 ‘모두의지도’ 서비스의 차별점이다”고 밝혔다. 모두의 지도는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픈소스GIS나 상용 GIS SW를 도입할 경우 엔진과 부가 소프트웨어, 디지털 맵 등을 따로 구매하느라 수억원의 사업비용과 긴 개발기간이 소요된다. 구축 이후에는 매년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비해 ‘모두의지도’는 무료 혹은 최소 월 2만원의 구독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경제적 장점을 살렸고, 최신 GIS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제품 확보 등에 대한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 모두의지도 서비스는 특히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서울 일부 지역에 대해 대선 후보 홍보 현수막 현황을 지도화해 공개, 각 후보 특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활용사례를 제시했다. 지난 대선에서 보았듯 공간적 분포 확인이 쉽고 후보별 홍보 문구 내용 확인이 가능해 유동인구 등 공공데이터와 결합할 경우 각 지자체나 국가 전략 수립, 기업영업전략 기획 등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공간정보통신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디지털 지도 시장 규모는 약 32억6700만 달러로 추정되며 공간정보 분야인 3D, 디지털트윈, 스마트도시, 교통정보, 국방, 시설물관리, 공간정보, 지리, 역사 교육, 등산, 골프, 해운, 해양조사, 산림조사관리 등 스포츠 분야, 거래처 관리를 통한 영업 측면 활용,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커뮤니티 매핑 등 그 활용성의 확장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SaaS는 사용자가 웹을 통해 접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와 이를 제공하는 서비스 형태를 아울러 지칭하는 용어다.
경주 근대사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는 경주제일교회가 올해 12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02년 5월 10일 작은 예배당에서 첫 예배를 시작으로 120년의 역사 속에서 꺼지지 않는 부흥과 발전을 이어온 경주제일교회. 그 배경에는 뜻깊은 역사의 현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고,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한결같은 모습이 있었다. 오는 5월 경주제일교회 120주년을 앞두고 박동한 담임목사를 만나 교회의 역사와 지역사회에서의 역할,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경주제일교회 첫 신자 이남상 일화 1902년 봄, 안의와(James Edward Adams, 1867-1929) 선교사가 일행을 거느리고 경주 장날 운집한 조선인들을 향해 처음 노상에서 전도를 했다. 이때 처음으로 경주에 예수교인이 생기게 됐고, 첫 신도가 바로 이남상이었다. 모내기가 한창이던 날, 이튿날 모내기를 위해 논바닥을 정리해 놓고 모를 심으려 하는데 그날이 주일이었다. 이남상의 가족은 주일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하루 편히 쉰 후 다음날인 월요일에 모를 심었다. 이 일로 “예수쟁이 이생원은 게으르다”는 마을 사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런데 그 해 이남상은 주일에도 모심기를 한 마을 사람들보다 더 많은 벼를 수확하게 됐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이생원이 믿는 하나님은 참 영험이 있구나”하며 찬사를 보냈다. 안의와 선교사는 미국 북장로교 파송 선교사로 대구, 경북지역 전역을 다니며 순회전도와 교회개척, 대구지역 기독교 학교를 세워 현대교육에 앞장섰으며, 대구를 중심으로 경상북도 각 지역의 장날을 택해 노방전도를 해왔다. 안의와 선교사의 노방전도로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은 이남상 외에도 이봉기, 박금철, 손월성, 최태연, 윤두희, 윤마리아, 김치안, 김영교, 김순명, 박수은, 박영우 등 많은 이들이 있었다. 그 후 이들이 중심이 돼 당시 경주읍 성건동 197번지의 초가를 마련해 임시 집회장소(노동리교회, 현 경주제일교회)로 정하고 안의와 선교사의 인도로 첫 예배를 드린 것이 지금부터 120년 전인 1902년 5월 10일, 그날을 기점으로 경주제일교회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3·1 만세운동’ 주도한 ‘경주제일교회’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해 민족 자주독립의 깃발을 올린 1919년, 당시 경주제일교회 박영조 목사는 전국적으로 확산돼가고 있는 3·1만세운동에 대해 경주에서도 동조해 줄 것을 제의받았다. 당시 교회의 중진들과 젊은 청년들의 뜻을 모아 3·1운동에 참가할 것을 결의하고 3월 11일, 12일 밤 교회가 운영하는 계남학교 사무실에 모여 13일 경주읍 큰 장날 거사할 것을 계획했지만, 당일 13일 새벽 일본 경찰의 습격을 받고 실패하게 됐다. 일제의 억압에 굴하지 않은 이들은 15일 작은 장이 열리던 노동리 봉황대에서 청년 박봉록, 서봉룡, 박무홍, 최성렬 등이 선봉에 서고 수많은 애국 청년들이 태극기를 양 손에 들고, 시민들과 합세해 거리를 누비며 ‘대한독립만세’를 목이 쉬도록 큰소리로 부르짖으며 3·1만세 운동을 감행했다. 이 사건으로 박영조 목사를 비롯해 박문홍, 김학봉, 손석봉, 최성렬, 김성길, 박봉록, 김성필, 김철 등이 체포돼 대구형무소에서 상당기간 옥고를 치러야 했다. 이는 경주 3·15만세운동 중심에 경주제일교회가 주축이 돼 일어났고, 전개됐음을 입증하고 있다. 경주3·15만세운동은 규모면에서 다른지역에 비해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후 ‘금관총 출토유물 경주유치운동’ ‘신라고적환등회’가 전국적 전개로 이어지면서 독보적인 행보를 드러냈다. ‘금관총 출토유물 경주유치운동’을 비롯한 ‘신라고적환등회’는 표면적으로 계남학교 학자금을 모으기 위한 것이지만, 경주 3·1만세 운동 이후 하나의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민족운동으로까지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민들이 신라 문화재를 스스로 지켜내겠다는 것 자체로도 충분히 독립운동에 상응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렇게 경주제일교회는 경주지역 기독교 신앙의 중심으로 자리를 지켰을 뿐 아니라 뜻깊은 역사의 현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지역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지역사회 섬김통한 목회활동 경주제일교회는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선교의 일환으로 교육선교에 앞장섰다. 경주제일교회는 1909년 8월, 경주 유일의 개화기 신문화를 가르치고 창줄하는 교육기관인 ‘계남학교’를 설립했으며, 계남학교는 ‘문화학원’으로 이어졌다. 이밖에 ‘고등공민학교’ ‘제일어린이 선교원’ ‘경로대학’ ‘농아인 교회’ 설립 등 교육과 섬김을 통한 복음의 접촉점을 끊임없이 마련해 왔다. 현재는 로벤피스 커피숍과 바자르 운영을 통해서 선교와 구제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보훈가족과 환경미화원, 장애인을 초청해 위로하는 일을 비롯해 장학사업, 임산부학교, 아기학교, 어린이도서관 등 경주제일교회는 지역사회 섬김을 통한 사랑과 봉사의 목회활동이 널리 알려지면서 2017년에는 월간 한국인에서 선정한 사회공헌-종교부문 ‘대한민국혁신한국인&파워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창립 120주년 기념행사 개최 경주제일교회는 지난 12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지역과 이웃에 참된 행복을 전하고자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 지역민들의 축제의 장이 될 이번 행사는 △문예부문 - ‘창립 120주년 문예대전’(공모-미술·문학, 4/12~22) △음악부문 - ‘창립 120주년 감사음악회’ ▶바리톤 최현수 초청음악회(4/3)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초청음악회(7/3) ▶필그림 미션콰이어 합창단 초청음악회(11/6) △역사부문 - ‘120년사 출판 감사예배 및 기념 강연회(5/15)’ △예배부문 - ▶창립 120주년 감사예배(5/8) ▶창립 120주년 기념음악회(연합찬양대, 5/8) △선교부문 - ▶남아공임인모 선교사 파송식(1/2) ▶일본 김남석 선교사 파송식(미정) 등 문화와 기독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제일교회 행정실(054-742-0211)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소방서는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소방대원 10명과 소방펌프차량 5대를 긴급 지원했다. <사진> 이번 지원은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강원도 삼척 등으로 번지면서 소방청에서 발령한 소방동원력에 따라 산불진압에 적극 대응하기위해 마련됐다. 이에 경주소방서는 산불이 시작된 지난 4일 화학차 소방차량 5대와 소방대원 10명을 교대로 긴급 파견됐다. 산불 진압을 위해 동원된 대원들은 경북 울진군 죽전면 야산 일대와 한울원자력본부 등에 배치돼 화재진압 및 급수지원, 민가 방어선 구축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휴식 후 교대방식으로 산불현장에 투입되고 있으며 관할 현장지휘소에 따라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주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경주소방서 대원 10명씩 교대로 지원을 나가고 있다.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할 시 대응 가능한 인력은 상시 대기중이니 지역 주민들께서는 큰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1월과 2월 강우량이 예년의 1/1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와 가뭄으로 산불에 취약한 환경에도 지역 저수 저수율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농업용수와 식수부족은 한시름 놓게 됐다. 예전 1/10 수준의 비 내려 경주시와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0.3mm과 1.7mm의 비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강우량은 예년의 1/10에 수준이다. 지난 2021년 강우량은 1월 18.5mm, 2월 19.1mm, 2020년 1월에는 158.1mm, 2월 41.7mm의 비가 내렸다. 2019년에도 1월 14.3mm, 2월 24.9mm가 내려 올해 1월과 2월 강우량이 극히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강우량 감소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역에도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다. 5일 문무대왕면에서 발생한 산불을 비롯해 외동읍과 양남면 등 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 산불로 3.3㏊가 불탔으며 피해금액은 1억3000만 원이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집계하고 있다. 저수율 예년 수준 유지 적은 강우량에도 경주지역 저수지 저수율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관리 중인 54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지난 8일 기준 80.1%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평균 저수율 82.75%, 2020년 83.44% 보다 낮지만 2021년 77.66% 보다는 높은 수치다. 공사 관리 저수지 중 저수율이 높은 곳은 북군저수지와 성산저수지, 대현저수지, 하동저수지, 입실저수지, 성지저수지, 화곡저수지 등으로 저수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저수율 가장 낮은 저수지는 명계저수지로 54.9%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 여창기 씨는 “지난해 가을비가 많이 왔고 가뭄을 대비해 수문을 개방하지 않았기에 저수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현재 평균 저수율이 50% 이상을 상회하고 있어 당분간 가뭄이 지속되더라도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수율 50% 미만으로 줄어들면 한해대책을 수립해 가뭄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관리 중인 저수지는 예년에 비해 저수율이 낮아진 상황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시가 관리 중인 360여 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77.1%로 조사됐다. 지난 2019년 3월 87.8%, 2020년 3월 87.8%, 2021년 3월 81.4% 등 80%를 상회하던 저수율이 70%대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 1월 74.5%였던 저수율을 2월 75.3%, 3월 77.3%까지 점차 높이고 있다. 덕동호 식수 걱정 ‘no’ 지역에 당분간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식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식수원인 덕동호의 저수율은 72.6%로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지난 2019년 3월 84.2%, 2020년 3월 88.2% 보다는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64.8%보다 상승했다. 덕동호 저수량은 2019년 2811만 톤, 2020년 2873만 톤을 유지하다 지난해 3월 2119만 톤으로 줄어들었다가 올해 3월 2354만 톤을 기록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 누적 강우량이 2.1mm로 덕동호 저수량이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보다는 증가한 상황이다”면서 “3월과 4월 농번기 농업용수 공급과 식수 공급에 문제없도록 관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두 바퀴 의원으로 잘 알려진 윤병길 경주시의회 전 의장이 6.1지방선거를 앞두고 후진을 위해 아름다운 용퇴의사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윤병길 전 의장의 지역구인 용강동·천북면은 그동안 쌓아온 자신의 텃밭으로, 지난 2010년부터 내리 3선을 한 지역이기에 이번 불출마 선언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 윤 전 의장은 지난 1일 용퇴 의사를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이후 지역주민들로부터 “출마하면 당선은 당연시되는데 왜 불출마를 하느냐”며 내심 섭섭한 마음을 전해오기도 한단다. 하지만 그는 ‘향후 경주발전을 위해 더 능동적으로 일할 후진을 위한 것’이라는 불출마 결심 이유를 일일이 설명하며 진심을 전하자 박수를 보내는 주민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윤 전 의장은 “대과없이 공직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은 사랑하는 경주시민들과 용강·천북 지역주민들의 은혜 덕분으로, 한없이 고맙기만 하다”며 “경주발전과 민의를 대변하며 달려온 지난 12년간의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대한 관심과 사랑을 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기초의회는 경륜과 역동성이 조화를 이룰 때 안정적이면서도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이제는 후배 정치인들을 위해 스스로 자연스럽게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용퇴이유를 재차 밝혔다. 윤 전 의장의 아름다운 용퇴에는 선친인 고 윤치홍 의원(경주시·군 통합의회 초대 의원)의 평소 유지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윤 전 의장은 “아버님도 당시 초선 의원을 역임하신 후 스스로 물러나셨다”면서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물러날 때 물러설 수 있고, 놓을 때 놓을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 등 생전 아버님이 하신 말씀을 항상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윤 전 의장은 현장 중심 속에 ‘생활정치’를 실현한 대표적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그는 정치에 입문한지 20년 넘도록 두 바퀴 자전거와 함께 했다. 심지어 제8대 전반기 의장 시절 2년 동안에도 의장 직무수행 후 퇴근해서는 자전거를 타고 지역 곳곳을 누볐다. 윤 전 의장은 “인도블럭 파손에 따른 통행 위험 등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평소 볼 수 없었던 개선점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제게는 중요한 의정활동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의 생활정치가 실현된 사례는 곳곳에 있다. 평소 자신이 자주 다니는 소금강산 등산로를 정비해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등산길을 제공했다. 또 근화여고 앞 일방통행 도로를 양방통행으로 변경해 이 일대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한 것은 주민들 사이에서 종종 회자되는 생활정치의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윤 전 의장은 “지난 의정활동 12년을 돌이켜보면 주민의 대변자로 머리를 맞대고 열띤 토론을 벌였고, 때로는 현장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최선의 해답을 구하고자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현장 중심 속에 생활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힘은 결국 시민들의 지지와 격려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의 생활정치 성과는 2012년 ‘YMCA 의정지기단 베스트 의원 선정’, 2015년 ‘경북의정봉사대상’, 2017년 ‘대한민국 지방의회 의정대상’과 ‘대한민국 바른 지도자 지방의정 부문 대상’, 2019년 전국 의정봉사대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으로 입증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어떤 인물을 선출해야 되느냐는 질문에 그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라 올해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았다”면서 “진정한 지방자치는 중앙정부의 일률적인 경직성을 탈피하고, 경주지역 특수성을 살리며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켜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경주시를 위해 일할 새로운 일꾼을 선출할 시기가 도래했다. 경주시민들이 향후 4년 동안 한결같이 지역을 위해 일할 선출직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할 때”라며 “이번 지방선거에 시민의 소중한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 참여로 참 일꾼을 잘 선출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경주발전과 시민들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겨둬 아쉬움도 따른다”는 윤 전 의장은 “이제는 후진들이 더욱 도약하는 기초의회를 만들어 경주발전에 속도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윤 전 의장은 마지막으로 “헤어짐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이자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평생 경주에서 살았고, 앞으로도 살아갈 곳이 경주”라며 “앞으로도 오직 경주발전을 위해 항상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린다”며 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경주시는 오는 31일까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신청접수를 받는다. 노후경유차로부터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의 저감을 위해 시행중인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은 배출가스 5등급 경유자동차와 2005년 이전 배출허용기준이 적용·제작된 도로용 건설기계 덤프트럭·콘크리트 믹서트럭·콘크리트 펌프트럭 등 3종이 대상이다. 시는 올해 총 48억원의 예산을 들여 3000대 가량 노후경유차의 조기폐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3.5톤 미만의 승용차는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차량기준가액 기준, 폐차지원금 50%와 신차구입지원 50% 비율로 최대 300만원까지, 그 외 차량은 폐차지원금 70%. 신차구입 30%를 지원한다. 특히 영업용, 소상공인,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의 차량, 저감장치미개발·장착불가능 차량은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가능하다. 3.5톤 이상의 경우 3000만원 이내 범위에서 폐차지원금이 100% 지원되며, 신차를 구입할 시 200%까지 지원된다. 건설기계는 폐차지원금 100%, 신차구입지원 200%로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을 받으려면 △신청일 기준 경주시에 최근 6개월 이상 연속 등록 △최종 소유기간이 신청일 기준 최근 6개월 이상 △관능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차 등의 기본 지원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인터넷이나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며, 4월 중에 지원대상자 선정 통보가 이뤄질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조기폐차 지원 등 미세먼지 저감사업으로 깨끗한 대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상 차량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의회가 의정활동 전문성 및 역량강화를 위한 ‘정책지원관’ 5명을 공개 채용한다.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따라 기초의회 인사권 독립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 정책지원관 응시원서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의회사무국을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4월 1일 1차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후 2차 면접을 거쳐 4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용된 정책지원관은 일반임기제(7급상당)로 2년 동안 근무하게 되며 실적에 따라 총 5년 범위 내에서 연장 가능하다. 응시자격은 만20세 이상으로 △학사학위 취득 후 1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3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8급 또는 8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으로 2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지방공무원법 제31조의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이번에 선발하는 정책지원관은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에 따라 지방의회의원의 조례 제·개정, 예·결산 분석, 행정사무감사 질의서 작성 등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의정자료 수집·조사·연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앞서 경주시의회는 지난 4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채용일정과 응시자격 등을 최종 확정했다. 이어 7일부터 17일까지 총 11일간 공고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의회 홈페이지 채용공고, 나라일터 채용정보란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경주시의회 의정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호대 의장은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이해 첫 도입되는 정책지원관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며 “우수한 인재를 채용해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 향상으로 전문성 있고 신뢰받는 경주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