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선거는 현 이철우(66) 도지사와 임미애(56) 도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이철우 도지사를 단수 공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임미애현 경북도의원(의성)을 전략 공천했다. 현 경북도지사와 경북도의원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 재선에 도전하는 이철우 지사는 국민의힘 내부 경선도 없이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보수세가 강한 경북지역에서 뚜렷한 대항마 없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지은 이철우 지사는 현재 예비후보 등록조차 하지 않을 만큼 1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당락보다 득표율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
이철우 지사는 김천에서 지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 이후 내리 3선을 하며 국회정보위원장,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득표율 52.11%로 당선됐다.
이 지사는 본 선거등록일인 12일, 13일경 후보등록과 동시에 선거에 임할 계획으로, 현재 안동시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캠프진을 구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는 임미애 도의원은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전략 공천을 받아 경북도지사 후보로 선정됐다. 의성군의원과 경북도의원을 지낸 임 의원은 1987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을 했다. 배우자인 김현권 전 의원(20대 국회 민주당 비례대표)과 함께 지난 1992년 경북 의성군으로 귀농한 뒤 2006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의성군의원 선거에서 당선됐고, 2010년엔 민주당 후보로 의성군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경북도의원에 당선됐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지역구 첫 여성 경북도의원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임미애 도의원은 구미에서 선거 캠프를 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