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시장의 주요 행정업무 결정 지연을 막고 전시행정을 줄이기 위해 행사의전 간소화를 추진하는 것은 지극히 바람직한 일이다. 시는 이번 기회에 불필요한 인력동원이나 예산낭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경주시 자체 행사를 의전 일변도에서 벗어나 행사 내실에 더 중점을 두는 한편 행사중심, 참여자 중심, 노약자 및 장애인 배려 중심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또 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기관·사회단체에게는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행사참석 가이드라인 설정, 초청인사 범위 축소, 행사 정시 개최, 내빈소개 간소화 또는 생략, 자율좌석제, 상장수여 생략, 화환 비치 생략, 내빈 인사 축소, 개회준공식 간소화 등 시민중심 행사진행으로 과거의 틀에서 과감하게 탈피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광복절 등 국경일 행사, 중요도가 높은 중앙·도 행사, 대외협력을 필요로 하는 국제 및 관외행사와 전체 시민, 관계기관·사회단체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행사에만 시장이 참석해 주요 시정 현안 대책과 결정이 지연되는 사례가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한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뒤 늦은 감은 있지만 그 동안 단체장의 권위를 나타내거나 선거직이 참석해야 좋은 행사라는 잘못된 풍토를 근절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환영할만한 일이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시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들의 각종 행사 참여는 늘 구설수에 올랐다. 민선시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시장이 근무시간에 행정업무는 뒤로하고 민간단체 등의 행사에 참석해 눈도장을 찍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로 인해 한때 일부 직원들은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결재 서류를 들고 시장이 있는 행사장까지 쫓아가는 진풍경도 벌어지곤 했다. 의원들도 정기회나 임시회 기간 중 회의를 하다가 지역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슬그머니 빠져나가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시장 등 선거직들이 행사장을 누비는 것은 다음 선거를 의식해 행사 주최 측의 요구를 결코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행사 주최 측도 국회의원이나 시장, 시의장 등 선거직이나 기관단체장이 참석해야 행사가 빛나고 단체의 권위가 선다는 분위기가 팽배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이나 시장을 비롯한 선거직들이 행사에 참석했는지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경주발전을 위해 일을 잘하느냐를 놓고 평가를 해야 할 때다. 경주를 대표해 중앙에서 예산을 확보하고 국정활동을 해야 할 국회의원이 지역에 행사에 일일이 다닌다면 결국 경주에 득이 것이 없을 것이다. 시장이 지역현안이나 주요사업을 잘 추진하도록 중앙부처를 누비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경주발전에 득이 될 것이다. 의원들에게는 의회 내에서 지역을 문제를 풀어가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번 행사의전 간소화를 계기로 지역사회에 만연한 형식적인 의전문화가 지양되길 기대한다.
우리는 소통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하는 대화의 시작은 자기중심적으로 시작한다. 대부분 상대방의 문제를 가지고 말이다. 가정에서의 대화는 그 정도가 심하다. 아버지와 자녀의 하루 대화시간은 평균적으로 약 37초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대화하는 기법에 대하여 무관심하다. 단순한 ‘예’, ‘아니요’에 대한 답밖에 나올 수 없는 질문. 더 이상 대화는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버린다. 이러한 질문은 대화의 단절을 가져오며, 마음이 문을 닫아버리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현장에서 부모와 자녀와의 대화를 지켜보면 참 우리는 질문할 줄 모르고, 아이의 마음을 읽을 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항상 자녀의 문제를 가지고 영혼 없는 무미건조하게 대화의 물꼬를 트려고 한다. 예를 들면 ‘학교생활 괜찮아~. 공부하는데 어려운거 없어? 공부 잘 하고 있냐? 아빠가 도와 줄일 없어? 학원은 다닐 만 해?’ 등의 질문을 하고 있다. 그러면 아이들은 예, 괜찮아요. 그저 그래요, 할 만 해요. 좋아요. 등으로 대화를 끝내고 자기만의 공간으로 들어가 버린다. 우리는 대화를 시작할 때 상대의 문제보다 나의 문제를 가지고 다가가야 한다. 특히 서로간의 마음이 상해있을 때는 더욱더 그러하다. 예를 들면 자녀와 소통지수가 낮은 부모들은 대부분 대화의 시작을 아이들의 문제를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한다. 아이의 입장에서 자신의 부모도 마찬가지며 선생님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방에게 제안을 하거나 부탁의 질문으로 다가가야 한다. 우리의 자녀들은 존중받아야할 가장 귀한 존재들이다. 부모가 자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지 않으면 안된다. 존중받아야 마땅한 하나의 존귀한 인격체로 우리의 자녀로 대우하며, 명령이나 감시등으로 아이의 마음을 닫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상대의 마음을 열게하는 질문을 해야 아이들의 마음을 열수 있다. 먼저 감정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은 누구의 아들이자 딸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누군가의 배우자이며 아버지입니다. 당신의 꿈을 스케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 )의 아들, 딸, 배우자, 아버지, 어머니입니다.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나는 ( )의 아들, 딸, 배우자, 아버지, 어머니입니다. 앞으로 당신의 살아갈 날이 1년밖에 남지 않았고, 5억과 꿈 중 어느 것을 선택 하겠습니까? 나는( )가족입니다. 자신의 꿈보다 가족을 가장먼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가장이라고 하는 아버지, 가족을 위하여 모든 것을 헌신하는 어머니, 부모님께 희망이 되는 아들이자 딸이 간절히 되고 싶은 우리들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필자는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도시가 좋다. 경복궁이 없는 서울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목포도 근대화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어서 더 멋있어 보인다. 일본의 교토를 가거나 미국의 시골 조그만 도시를 가도 카우보이가 활보하던 그런 모습이나 금광 붐이 불었던 그런 역사가 느껴지는 도시가 아름답고 멋있어 보인다. 경주는 단연 역사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의심하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최근에 경주는 반월성, 월지, 첨성대, 불국사보다도 현대적인 휴양지로 알려진 보문의 매력 때문에 경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는 보문단지에 컨벤션 센터를 포함하여 새로운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서 사람들을 끌어들인다는 반가운 뉴스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의 역사 유적지가 그렇게 매력적인 유인이 되고 있지 못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보문단지가 외국의 휴양도시만큼 몇 달씩 머무르고 싶은 매력적인 곳이 아닐진대 시내권 유적지가 보문단지에 밀린다는 것은 그만큼 시내유적지가 관광객들에게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한마디로 시내 역사 유적지는 한나절 보고 나면 떠나고 싶다는 것이다. 시내 유적지가 그리 매력적이지 못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반월성을 가보니 오사카성이나 구마모토성을 본 사람에게는 성같이 보이지도 않고 월지를 가보면 소주의 정원이나 북경의 이화원에 비하면 너무 작아 보이고 첨성대는 규모면에서 탄성을 자아내기에 부족하다. 천마총을 포함하여 거대한 봉분들이 매우 이색적인 모습으로 다가오지만 무덤이기에 가까이 느끼기는 어렵다. 시내에 있는 한옥들의 모습들은 억지로 전통한옥을 흉내 내기만 해 우리 전통 한옥의 명예에 먹칠을 하고 있는 흉한 모습들뿐이다. 신라 시대의 마을 모습을 복원하기 어려우면 양동마을이나 하회마을 아니면 전주 한옥마을이라도 흉내를 내는 것이 현재의 모습보다는 훨씬 보기 좋을 것이다. 필자도 경주 시내 유적지의 이런 모습보다도 오히려 그림 한 장에 더 흥분을 하였는데 이는 경주 시청 알천홀 전면에 그려져 있는 경주 왕경도의 그림이다. 긴 역사의 시간 속에 폐허화된 잔재로 남아있는 유적지가 아니라 신라 당시의 서라벌 왕경의 모습을 보고 싶다. 맥락이 없어진 월지가 아니라 왕궁 안에 하나의 작은 정원의 모습으로서의 월지의 완성된 모습을 보고 싶다. 폐허화된 유적지 안에서는 신라인들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데 왕경의 그림에서는 바로 신라인들이 살아나올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애석하게도 알천홀에 그려진 경주의 왕경도대로 경주가 복원되는 것이 아니라 이 중 일부만 복원될 계획이라 한다. 2025년에는 계획대로 일부라도 복원된 왕경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바란다. 10년 후가 아니라 100년 후에는 완성된 왕경도의 모습을 보고 싶다. 그 왕경은 영화세트장 같은 모형으로서 건축물이 아니라 경주 시민이 그 안에서 장사도 하며 사는 왕경이 복원되기를 기대해본다. 그때가 되면 스쳐가는 경주가 아니라 머물고 가는 경주가 될 것이고 관광객을 보문단지에 빼앗긴다고 불평하는 시내 상인들이 신라인의 멋진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신라인들이 살아 돌아와 현재의 경주의 모습을 본다면 뭐라고 원망을 하고 있을까? 많은 면에서 역사는 발전해 온 것이 아니라 퇴보해왔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필자를 복고적 낭만주의자라고 치부해도 좋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현대화된 도시로서의 경주의 모습이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신라만의 경주 모습을 보고 싶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19일부터 한달간 자동차 불법운행 방지 차원에서 속칭 ‘대포차’ 단속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대부분이 무보험으로 이루어진 이런 차량에 사고를 당할 경우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대포차량의 90프로 이상이 체납과태료도 상당해 정부와 국민 모두에게 상당한 피해 여파를 가져오는 불법행위이므로 정부가 직접 발벗고 나선 것이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배자 및 불법체류자, 일반인들의 이동수단에까지 확대되고 있는 등 대포차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대포차를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 생각컨대, 복잡한 명의이전 및 보험가입절차를 밟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구매 후 다시 되팔기도 쉬우며 무인단속카메라에 단속되어도 아무런 부담이 없다는 이유인 듯 하다. 대포차를 일반차량과 선별하여 단속이 필요하지만 대포차량을 단속하기란 쉬운일은 아니다. 각 시도, 도로교통안전공단과 경찰청에서 합동단속을 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공단 및 경찰에서는 대포차량을 발견해 내기 위한 조회기능이 따로 없다. 경찰에서 차량 조회로 현출되는 고액 과태료 체납차량, 시·군·구청의 번호판 영치자료나 보험가입여부 등을 종합해 판단하는 등 자동차등록원부상의 소유자와 실제 운행자와의 관계를 면밀히 검토한 후에야 비로소 ‘대포차’로 분류될 수 있다. 하지만 실무상 대포차를 식별해 내기란 더욱 쉽지가 않다. 실례로 경찰의 단속시 차량조회로 고액 과태료체납차량 발견, 실제 운전자와 소유자가 달라 대포차가 의심되더라도 빌린차이며 보험도 가입되었다고 말한다면 확인할 방법이 없다. 국민들의 무단방치차량 신고나 조회상 영치대상 번호판으로 확인된다면 그나마 다행이나, 그렇지 않을 경우 사실상 대포차를 식별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현재 수배자 및 무면허, 번호판 영치차량, 과태료 체납정보는 경찰의 조회기능만으로 확인이 되는 것처럼, 과태료 체납 및 번호판 영치차량을 대상으로 소관부서의 무보험 차량 식별기능 추가 등을 종합하여 간단한 조회만으로 ‘대포차’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 등 정부차원의 내부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외부적으로 국민들의 대포차 자진신고 및 근절활동 홍보, 방치차량 신고 등 대포차 근절위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자세만으로도 대포차가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경주경찰서 생활안전과 외동파출소 경감 김상익
세계적인 석학인 프랑스의 기 소르망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출상품에 문화적 가치를 부가해야 하는데, 한국문화는 전통과 현대적 측면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매력적인 ‘Made in Korea’의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는 문화적 자산을 가지고 있어 문화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의 역사적 문화적 자산을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기 소르망의 말처럼 문화는 다양한 가치를 창출해 내는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미 많은 지자체들이 그 지역의 역사에 문화의 창의성을 더해 새로운 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과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11년 문광부가 ‘꼭 가봐야 할 으뜸관광명소’ 8곳 중 하나로 선정한 전주 한옥마을은 우리 경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주 시민들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에 더해 스토리가 있는 전주만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준다. 역사적으로 경주가 가장 융성했던 시기는 8세기 무렵이다. 당시 신라는 바그다드, 장안, 콘스탄티노플과 더불어 세계 4대 도시였다. 콘스탄티노플에서 유행했던 장신구가 6개월이면 경주에 도달했다고 하니 동서양 문물 교류가 얼마나 활발하게 이뤄졌는지를 짐작할 만하다. 동서양의 찬란한 문화예술적 정수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경주는 지역 전체가 ‘노천 박물관’이며, 지난 2000년에 유네스코는 경주를 다섯 개의 지구로 나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경주의 문화적 하드웨어는 국내외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경주는 자연과 신라천년의 문화, 에너지 산업이 공존하는 축복받은 도시다. 경주처럼 자연과 문화, 에너지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이제 이러한 하드웨어에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더해 관광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필자와 코라드 가족들은 경주의 새로운 시민이 되었다. 그래서 경주시민으로서 우리가 제2의 고향으로 살아갈 경주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넘어 감동을 선사하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많이 고민한다. 보문호 산책로 주변과 첨성대, 안압지, 반월성을 편안히 들러볼 수 있도록 자전거도로를 만들면 연인들이나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지 않을까, 관광지 곳곳에 다리쉼을 할 수 있는 벤치나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운치 있는 정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보는 관광에서 즐기는 관광으로 변모하는 트렌드를 잘 반영해 일자리가 늘고 경주 시민들의 소득이 늘어나는 행복한 상상을 한다. 신라 문화의 융성함과 고풍스러움이 배인 천년 도읍지로서의 역사, 한국인의 향수와 감성을 자아내는 느림의 미학, 한국적 멋의 원류인 화랑도와 선비정신이 나타나는 풍류, 전통과 현재가 조화와 공존을 이루는 디지로그(Digilog)적 융복합성 등은 경주만이 지닌 고유한 색채와 특성이다. 이런 특징들을 잘 살리면서 자연과 역사유적 및 문화 자원, 에너지산업과 연계된 다양한 체험형 관광,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테마관광, 저렴하고 다양한 숙소, 대형 쇼핑센터 등 볼거리, 즐길거리, 느낄거리, 쉴거리들로 꽉 채운다면 새로운 블루오션이 탄생할 것이다. 이런 긍정의 가치와 생각이 어우러진다면 경주의 신 르네상스 시대는 앞당겨질 것이다. 희망의 열쇠는 경주시민, 기업 등 구성원 모두가 이미 쥐고 있다. 신라 천년의 역사를 발판삼아 화백회의의 소통정신이 경주시민들의 DNA에 녹아 있음을 상기해보자. 서로 마음을 열어 하나의 공동체로 합심한다면 역사·문화·과학이 창조적으로 융합된 새로운 미래 천년 시대를 이뤄낼 수 있는 저력은 충분하다. 경주는 역사문화관광 도시 이미지와 함께 원자력에너지클러스터의 중심도시로 성장해 첨단 문화경제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국제 회의장 화백컨벤션센터와 연계될 각종 비즈니스 등을 기대한다면 경주는 관광객 2천만 시대가 멀지 않았다. 코라드(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경주의 가치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 국민들과 경주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방폐장 안전운영이라는 기본 역할에 충실함은 물론, 경주의 찬란한 자연, 문화, 에너지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경주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가 있는 경주, 일자리가 있는 경주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 자연과 문화, 산업을 융합해 새로이 만들어 지는 가치는 경주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경제적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코라드는 경주시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더불어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코라드 구성원 모두가 가슴가득 희망을 담아 경주의 신 르네상스를 염원해 본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정두락) 2015 학교스포츠클럽 주말리그전이 지난 23일 개막됐다. 주말리그전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배드민턴, 탁구, 줄넘기 3종목에 300여 명이 참가해 친구 간 우정을 쌓고 개인 체력증진을 위해 승부를 가리게 된다. 2015 학교스포츠클럽 주말리그전 장소는 배드민턴경기 남중부 10개교와 여중부 8개교는 신라중체육관에서 남고부 6개교와 여고부 5개교는 경주공고체육관에서,탁구경기 여초부 4개교와 여중부 4개교는 근화여고체육관에서, 줄넘기경기 초등부 8개교는 동천초체육관에서 열린다.
가정의 달 오월을 맞아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났다. 하지만 천년고도 경주의 주요 유적지 주위에는 대형 화물차들이 버젖이 주차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교촌 주변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대형 화물차의 주차는 끊이지 않고 있다.
동국대 경주병원 내에 있는 약사전은 지난 22일 병원 접수안내소 앞에서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를 가졌다. 봉축행사에는 입원 환자들과 보호자, 간병인, 간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국대 부속유치원 어린이 합창단이 초롱초롱한 목소리와 귀여운 몸짓으로 환자들에게 환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또 울산BBS 불교어머니합창단이 참여해 고운 목소리로 잔잔한 감명을 주었다. 독창과 색소폰연주로 오랜 병원생활로 침울해져 있는 환자들에게 부처님의 자비심을 전해주는 기회가 됐다. 약사전 신도들은 이날 오전 입원 환자들을 모두 돌아보며 찹쌀떡과 음료수를 제공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포항 인재교육원(원장 이부형)이 부동산경매컨설턴트과정 제6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제6기 부동산경매 교육과정은 6월 8일 개강해 8월 11일까지 매주 월요일, 화요일 각각 3시간씩 총 60시간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시간은 주간반 월,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야간반 월, 화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며 교육 내용은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 모의투자 실습 및 실전경매지도와 무료 상담 등이다. 무료 공개 강의가 6월 1일 오전 10시와 오후 7시에 진행되며,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 이하 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이 주관하는 ‘제23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배 축구대회’가 30일 오전 11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개막해 2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수원을 비롯한 산업부 산하 28개 기관 약 1000여 명이 참가한다. 1부, 2부 예선리그와 8강 토너먼트로 총 58경기가 펼쳐진다. 장관배 축구대회는 공기업 지방이전에 따라 금년부터 권역별 순차적으로 개최되는데, 올해는 지난해 우승팀인 한수원이 이전한 경주에서 개최한다. 한수원은 2014년 우승, 2013년 3위, 2012년 우승 등 장관배 축구대회에 전통적 강세를 보여왔다. 이날 개막식에는 산업부 김영삼 투자정책국장과 한수원 최성환 경주본사 대표 등 28개 기관장 및 임직원, 가족 등이 참석하여 선수진을 응원할 예정이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장관배 축구대회는 93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경주고 야구부(감독 정경훈)가 전국체전 출전을 확정지은데 이어 또다시 황금사자기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경주고 야구부는 지난 23일 대구야구장서 열린 2015 주말리그 경상권 리그에서 대구고를 10대 6으로 꺾고 남은 리그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대한야구협회 동아일보사 공동주최)에 진출하게 됐다. 23일 현재 포철고에 7:0 승, 봉황대기 우승팀 경북고에 8:3 승, 대구 상원고에 2:8 패 등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경주고는 6월 6일 낮 12시 포항야구장서 글로벌선진고와 마지막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오는 6월 19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6월 1일 올해 들어 여섯 번째로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보름愛는 보문愛’ 보문호반 달빛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매월 음력보름에 보름달을 보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보문호반길을 걷는 보문호반 달빛걷기는 이날 오후 7시 호반광장을 출발해 목월공원과 보문수상공연장을 지나 물너울교를 건너 다시 보문수상공연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5km를 걷게 된다. 출발 이벤트로 OX퀴즈와 사전접수를 받은 남녀 커플의 프러포즈 이벤트, 느린우체통 우편엽서 보내기가 진행되고, 코스 구간에는 사랑과 관련된 다양한 미션존이 진행된다. 또한 걷기가 끝나는 종점인 보문수상공연장에서는 커플,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통기타공연이 개최되고 마지막으로 경품행사가 진행된다. 달빛걷기 참가신청은 사)한국체육진흥회 www.walking.or.kr 홈페이지 통한 인터넷 접수와, 전화(02-2272-2077)를 통한 전화 접수를 받으며, 참가비는 무료이고 사전접수 선착순 1000명에 한해 기념품이 제공된다. 행사 당일 호반광장에서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더불어 이날은 경북도와 23개 시·군이 함께 선정한 경북의 아름다운 24개 길을 걷고 스탬프(기념도장)를 찍는 ‘경북의 길 스탬프랠리’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이벤트도 함께 이뤄져 참가객들에게 두 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경주 보문호반길은 경북의 24개길 중의 하나이다. 달빛걷기 및 스탬프랠리 관련 문의사항은 공사 국내마케팅팀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054-740-7330, 7234)
경주시 주민건강지원센터는 지역 4개 대학 금연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각 대학교에서 열린 축제에서 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대학생이 많이 모이는 축제 기간 중 금연 실천율을 높이고 금연구역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대학 축제 행사장을 찾아 금연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축제 분위기에 맞게 금연풍선 퀴즈, 금연다트 던지기 등 재미있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금연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흡연의 폐해에 관한 모형을 전시하고 일산화탄소, 폐활량 측정과 금연상담을 통한 흡연의 위해성을 홍보했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흡연자의 90%가 25세 이전에 시작하는 만큼 금연 캠페인을 통해 흡연의 위해성을 알리고 이동금연클리닉 등으로 담배연기 없는 클린캠퍼스 운영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는 세 자녀이상 다자녀 가정에 대한 가족진료비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저출산시대를 맞아 세 자녀이상 다자녀 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출산·양육에 유리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다. 도비 보조사업(1860만원)인 다자녀 가정 진료비 지원은 매년 예산 부족으로 지원대상이 370여명에 그쳤다. 특히 선착순 마감돼 미리 신청하지 못한 가정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경주시보건소는 올해 시비 5000만원을 추가 확보해 1000가구 더 지원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지원대상은 시에 주소를 둔 세 자녀이상 가정 중 막내자녀가 13세 이하(2003년 출생)인 가정이며, 당해 연도 가족전체의 일반진료비를 가구당 연 1회에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한다. 공공보건기관과 민간 병·의원에서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진료를 받은 경우 지불한 본인부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 예방접종, 한의과, 성형, 스켈링, 임플란트 등은 제외된다. 신청은 주민등록등본 또는 건강보험증과 진료비 영수증 원본(2015. 1. 1 이후 발행), 통장사본을 첨부해 경주시보건소 저출산대책실 및 가까운 보건지소로 방문하면 된다. 한편 보건소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출산양육금 지원, 다복가정희망카드 발행, 세 자녀이상 가정 영유아에 영양제 지원 등 다자녀 가정에 대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한 문의는 경주시 보건소 저출산담당(054-779-8626)으로 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의학박사이자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연구 노화제어 연구팀 부부장을 지내며 운동처방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오고 있는 아오야기 유키토시는 운동을 맹신하는 사람들에게 운동이 해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운동을 좋아한다고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유키토시 박사는 신체활동과 건강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오던 중 의아한 점을 발견했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신체지수를 보았을 때 건강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점이었다. 그 예로든 40대 중반의 A씨의 경우 취미가 철인3종 경기일 만큼 운동마니아였음에도 동맥경화라는 병을 얻었다. 고강도의 거친 운동이 체내에 활성산소를 과도하게 발생시켰고, 이때 발생한 활성산소가 세포막이나 혈중 콜레스테롤 등의 지질(脂質, 생물체 안에 존재하는 유기 화합물)을 산화시킴으로써 동맥경화를 일으킨 것이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유키토시 박사가 말하려는 것은 고강도 운동은 나쁘다가 아니다. 운동에는 나이에 맞는 최적의 강도 라는 게 있으며 지나치게 약하거나 지나치게 강한 운동은 건강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음이다. ▶건강을 위해선 운동의 양이 아니라 ‘세기’에 주목하자 운동의 세기에는 저, 중, 고, 이 세 가지 단계가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야한다. 그리고 알아야 할 것이 저, 중, 고 이 세 단계 중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은 ‘중강도 운동’이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중강도 운동으로 빨리 걷기가 있다. 이는 보통 걸음보다 빠른 걸음을 뜻하는 것으로 반려견과의 산책이나 약속시간에 늦을까봐 조금 서두를 때의 걸음을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걸음을 가리켜 땀이 나는 정도나 조금 버거운 정도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땀이 나는 정도는 기후나 개인차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기준이 될 수 없고 조금 버거운 정도도 주관에 따라 오차가 발생한다. 이에 ‘노래는 부를 수 없지만 다른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라는 유키토시 박사의 표현을 기준 삼아보면 어떨까 싶다. ▶중강도 운동이란? 빨리 걷기만이 중강도 운동은 아니다. 중강도 운동은 주로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데, 60대 이상에게는 가벼운 웨이트트레이닝이나 체조, 볼링, 수중 운동, 탁구 등이 중강도 운동에 해당한다. 생활 활동으로 말하면 반려견과의 산책, 가재도구 정리, 계단 오르내리기, 청소기 돌리기 등이 되겠다. 4,50대에 해당하는 중강도 운동에는 골프, 배드민턴, 소프트볼, 야구, 아이와 놀아주기, 자전거 타기 등이 있고 2,30대에 있어서는 파워리프팅이나 보디빌딩과 같은 웨이트트레이닝, 10분 이내의 조깅, 에어로빅 등이 중강도 운동에 해당한다. 중강도 운동은 우리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고 호르몬 촉진 작용을 한다는 점에서 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필요한 운동이다. ▶중강도 운동의 장점 중강도 운동은 몸에 적당한 부하를 걸어 세포를 활성화시키지만 회복하지 못할 정도의 속도가 아닌 가장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몸을 만들어내는 궁극의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실행하는 중강도 운동으로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먼저 중강도 운동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심폐기능을 강화한다. 또한 체온을 높이고 면역력을 높이며 자율신경의 작용을 활발하게 한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압을 낮추는 것과 지방연소율을 높이고 혈당치를 낮추는 것도 중강도 운동의 효과다. 이러한 효과는 중강도운동이 건강 장수유전자의 스위치를 켜는 것을 의미한다. ▶몸에 좋지만 몸에 해가 될 수도 있는 운동 건강잡지 등에서 건강과 다이어트의 방법으로 유산소운동을 권하고 있다. 조깅을 비롯한 유산소운동은 심폐기능의 개선이나 지방 연소 촉진 등의 효과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심장이나 혈관, 하반신에 주는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에 고령자와 급성심부전이나 뇌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근육트레이닝도 주의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근육트레이닝을 하는 중에 힘을 실을 때 한순간 호흡을 멈춰야 하므로 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하여 혈관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 또한 근육을 구성하는 근섬유는 상처를 입어도 복구가 되지만 고강도 부담을 지속적으로 가하면 복구가 늦어질 수 있다. 경기를 위한 운동이라면 근육트레이닝을 빼놓을 수 없지만 건강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일부러 할 필요는 없다.
경북도는 조속한 ‘국도의 지선’지정을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울산, 충남, 전남도와 함께 공동건의문을 채택, 정부와 국회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국도의 지선은 기존 국도의 본선과 인근의 교통·물류 거점인 도시·항만·공항·산업단지·물류시설 등을 연결하는 도로로, 국도의 효율성을 높이고 교통·물류를 원활히 하는데 필요한 국가 기반시설이다. 국도의 지선 지정은 지난 2010년 3월 도로법 개정에 따라 법적 근거까지 마련됐으나, 정부부처 간 의견 차이로 5년이 넘도록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를 비롯한 4개 광역단체는 이번에 채택한 공동건의문을 통해 ‘교통·물류 거점 간 연결’도로인 국도의 지선은 지역 균형발전 및 국가 경제 발전 견인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장기간 표류 중인 일반국도의 지선 조속 지정 ▲일반국도의 지선이 국가사업으로 조속 건설돼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4개 광역단체가 건의 중인 국도의 지선은 9개 노선 총연장 111.5㎞로, 경북 1개 노선 20.9㎞, 충남 4개 노선 46.2㎞, 울산 2개 노선 12.4㎞, 전남 2개 노선 32.0㎞ 등이다. 도내 1개 노선은 제4-1호선의 지선인 김천시 지좌동(국4호선)~구미시 고아읍(국33호선) 까지다. 제4-1호선 지선은 구미국가산업단지(5단지 등)에서 김천혁신도시(KTX역사)간 동·서 연결도로개설로 산업 물류수송을 원활하게 하고 국내·외 투자유치기반 조성과 산업 종사자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들 노선이 국도의 지선으로 지정될 경우, 국가에서 사업을 시행하기 때문에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는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동건의문은 청와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 국회의장,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정책위의장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도민과의 정보공유, 공감대 형성을 위해 SNS 소통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급변하는 뉴미디어환경에 맞춰 지난 2012년부터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를 시작으로 2013년 카카오스토리까지 개설해 ‘두드림’이라는 이름으로 경상북도 대표 SNS를 운영해 도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SNS채널을 통한 일방적인 콘텐츠의 생산이라는 개념에서 탈피해, SNS에서 일반인들이 이야기하는 경상북도 관련 내용을 한곳에 모아놓고, 서로 공유하고자 SNS 통합센터 개념의 ‘경상북도 소셜밴드’를 구축했다. 도는 올해 소셜밴드 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소셜밴드를 한층 업그레이드 했고, 모바일 환경에서도 손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명칭 공모를 통해 온라인에서 소통한다는 개념의 온통(ON通)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그에 맞춰 전면 디자인 개편도 실시했다. 온통(ON通)은 일반적인 홈페이지와는 달리, 이용자 자신의 페이스북 및 트위터 계정(ID)으로 손쉽게 가입이 가능하고 홈페이지에서 SNS와의 콘텐츠 연동 설정을 하면 SNS와 홈페이지 간에 콘텐츠가 연동되며, 댓글도 함께 연동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SNS 데이터분석 S/W 도입 및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현재 경상북도 SNS 홍보 현황을 진단했다. 기존 소셜밴드가 일방적으로 SNS 사용자들이 업로드하는 콘텐츠로 구성됐다면, 온통(ON通)의 경우 생활편의정보, 여행정보, 최신축제, 23개 시·군소식, 경상북도 산하·유관기관들의 SNS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셜허브 서비스까지 경북도가 보유하고 있는 유용한 정보들을 함께 구성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 사업은 무수히 많은 데이터들이 쏟아지는 소셜 네트워크 시대 속에서, 경북도와 관련된 SNS 이야기를 모아보고, 공유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경북도는 2014년에 이어 올해 제2기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 모집을 통해, 온통(ON通)홈페이지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도민과 네티즌들이 더욱 편리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인터넷방송(http://www.gbtv.go.kr)과 인터넷신문(http://news.gb.go.kr)’을 통해 일일뉴스, 농업뉴스 및 경북도의 정책, 23개 시·군, 유관기관 소식 등 경북도를 둘러싼 사회적·정책적 이슈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글로벌홍보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2008년부터 전 세계 188개국 1억여 수신가구 인프라와 3억명 이상의 시청자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아리랑TV를 통해 경북도를 해외에 알렸으며, 올해부터는 KBS World(KBS 해외채널)를 통해 경북을 홍보하는 등 해외홍보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경북도가 ‘경북형 한옥 개발’에 본격 나섰다. 도는 지난해 10월 경상북도 건축문화대전에서 공개한 4가지 경북형 한옥기본 모델을 바탕으로 한옥정책을 펼쳐 나가기 위해 포럼 인력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한옥개발에 나섰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26일 도청강당에서 경북형 한옥 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포럼(위원장 홍덕률)은 총 43명(한옥기술센터, 한옥설계자·기능자, 시공업체, 학계, 언론 등)으로 위원장을 비롯해 정책분과(10명), 홍보분과(11명), 기술분과(21명)으로 구성돼어 있다. 이날 발표된 주요 한옥정책으로 첫째, 경북형 한옥 개발이다. 도는 전통의 멋과 품격을 유지하면서 현대생활에 편리한 평면을 개발하고 서민이 손쉽게 건립할 수 있는 공법 등을 제시해 한옥 수요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내 대학과 건축사협회 등 한옥 전문기관으로 하여금 모델개발 용역을 완료해 대중화, 산업화를 추진한다. 둘째, 전통한옥 자산의 가치 증진을 위해 도내 한옥 전수조사와 함께 이를 하나로 통합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우수 건축 자산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을 단위구역인 진흥구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이를 위해 2014년부터 영주시와 고령군을 시작으로 도내 잠정한옥 8만9800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셋째, 한옥전문 인력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 국토교통부와의 협력을 통해 한옥 설계·시공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선정 및 대학 강좌개설 등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한옥 신축, 개·보수되는 과정에서 전문 기능인 부족으로 겉모습만 한옥으로 보이게 시공되는 것을 방지한다. 마지막으로는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시행(2015. 6. 4)에 맞춰 경상북도 한옥진흥 조례를 올해 하반기 내에 제정을 완료하고, 한옥 활성화를 위한 적정액의 보조금 지원, 한옥 진흥구역 지정 등 한옥 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포럼 위원 위촉장 수여, 국가한옥센터에서 경상북도 한옥개발계획과 2014년도 영주시 한옥 조사결과를 보고 류성룡 계명대 교수의 ‘경북형 한옥 개발의 당위성과 제언’ 주제발표에 이어 활발한 토론이 펼쳐졌다. 한옥 기술자부터 각종 한옥 자재를 공급하는 업체와 농가주부모임단체, 관련 학계 등이 참석해 전통한옥의 가치 증진방안과 새로운 주거양식으로 창조적 계승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옥의 약점인 높은 건축비와 단열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부재의 표준화·모듈화와 단열재 개선방안 등 많은 의견이 오갔다. 한편 경북형 한옥 기본 모델은 ‘ㄱ’자형, ‘ㄷ’자형, ‘ㅁ’자형, ‘ㅁ’자 확장형 4가지 타입이 있다. ‘ㄱ’자형은 경주 양동 수졸당, 양동 근암고택 평면을 바탕으로 주거생활과 사무실을 겸할 수 있는 한옥으로 신세대가 선호하는 타입이다. ‘ㄷ’자형은 예천 석문종택, 사괴당고택 평면을 바탕으로 손님접대 공간과 가족의 프라이버시 공간이 구별되도록 해 주거만족이 구현되도록 했다. ‘ㅁ’자형은 안동 죽헌고택, 삼벽당의 평면 유형에서 중정마당을 활용해 내·외부 취미활동이 가능하도록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구현한 모델이다. ‘ㅁ’자 확장형은 안마당 공간과 외부소통 활동과 조망까지 가능한 럭셔리 한옥으로 2세대가 소통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우리의 전통한옥을 현대생활에 편리하면서 손쉽게 지을 수 있는 ‘경북형 한옥’모델을 개발하여 널리 보급하고, 한옥진흥 조례를 마련해 건축비의 일부를 지원 하겠다”며 “경북형 한옥이 활성화 되면 우리의 전통문화를 합리적으로 계승·발전 시켜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건축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추구하면서 재화와 서비스,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영리기업이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것과 달리 사회적기업은 사회서비스의 제공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점에서 영리기업과 큰 차이가 있다. 본지는 지역에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사회적 기업은 어떤 곳들이 있으며 어떻게 일자리를 창출하는지 소개한다.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발병률을 낮추는 모델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또한 취업 취약계층을 치매 전문가로 양성해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습니다” 경북치매연구협동조합은 2014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단, 2015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치매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 있다. 경북치매연구협동조합은 노년층 삶의 질을 높이고 전문적이고 계획적인 치매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협동조합이다. 지역 노인복지 활성화를 위해 위덕대 교수진들이 뜻을 모아 재능기부로 시작했다. 경북치매연구협동조합 박병선<인물사진> 교수는 “급격히 늘어나는 치매 환자와 치매 관리 비용을 줄이고 지역사회 치매로 유발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교수진들이 뜻을 모아 시작했습니다. 2009년부터 치매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고 치매 종합관리와 연구용역, 정책 제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치매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경북지역 치매 노인은 전체 노인 인구의 약 10% 정도 되는 것으로 경북치매연구협동조합은 추정했다. 거기에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노인이 전체 노인 인구의 약 27% 가까이 될 것이라고 협동조합은 밝혔다. 박 교수는 “치매 환자 1명을 돌보는 사회적비용이 연간 1968만 원이나 됩니다. 우리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비용을 줄이고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며 조합이 앞으로 해나가야 할 사업은 많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은 지역사회지원강화사업으로 어르신과 지역주민, 시설종사자를 대상으로 치매예방 및 관리교육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지역 40여개 경로당에서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치매예방과 인지력 향상 프로그램, 운동교육, 신체기능 지적기능 회복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치매 예방을 위해 덤벨체조와 체조 교실, 오감을 이용한 색칠하기, 손발 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백세청춘 사업은 치매 발병률을 낮추고, 치매 예방 프로그램의 모델을 제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경력 단절 여성과 취약계층이 치매 관리사로 활동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죠” 이곳은 치매 관련 전문 인력 양성에도 특화된 사업을 펼친다. 2014년 경상북도 행복 일자리 창출 교육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치매 프로그램 관리사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치매 전문가를 양성하고 전문가들이 지역 시설을 찾아 전문화된 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협동조합은 사회적기업 인증을 통해 안정적인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치매 관련해 전문인력이 없습니다. 치매연구협동조합에서 전문 인력을 양성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습니다”
경주교도소(소장 정훈)는 지난 21일, 22일 양일간 (사)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전문의료진이 방문해 수용자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전 수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건강검진은 직장인 1, 2차 검진 수준의 30개 항목에 대해 실시했으며, 검진결과 당뇨, 고혈압, 간기능 등 이상자는 2차 정밀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수용자 건강검진은 수용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건강검진 결과를 통해 수용자 건강관리 및 질환예방을 위한 기초자료로 이용된다. 정훈 소장은 “외부전문기관 검강검진을 통해 수용자 의료처우의 내실을 기하고, 건강한 수용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