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는 짓는 것보다 판매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올바른 재배 교육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100% 수매해 줘 편한 마음으로 팥을 재배할 수 있습니다” 지난 11일 천북면에서 실시된 경주팥생산단지 재배계약 및 재배기술교육에 참석한 농민은 새로운 작물 생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지역 13개 읍면 농민을 대상으로 2015 경주팥생산단지 재배계약 및 재배기술교육을 실시했다. 1일 양남면과 감포읍을 시작으로 3일 산내면, 4일 중부동, 5일 서면, 안강읍, 8일 천북면, 9일 건천읍, 10일 현곡면, 11일 강동면, 12일 외동읍·양북면, 마지막으로 16일 내남면까지 13개 지역 450여 농가를 대상으로 경주팥생산단지 재배계약 및 재배기술교육을 진행됐다. 올해 팥 재배농가는 지난해540여 농가보다 줄어든 440여 농가가 계약재배에 참여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농산물 활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경주 팥 생산단지 조성 사업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지역에서 생산된 팥은 황남빵에서 재배농가와 수매계약을 맺고 전량 수매한다. 박경종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 담당은 “계약재배를 통해 농민들은 판로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고 황남빵은 안정적인 공급원과 지역 생산물 판매의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는 상생의 효과가 있다”면서 “계약재배와 바른 재배기술 교육을 통해 지역 농민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센터는 팥 가격 하락으로 농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황남빵과의 계약을 통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경종 담당은 “황남빵 측과 가마당 28만원을 보장해 주는 안전장치를 마련해 아무리 팥 가격이 하락해도 100% 수매와 보장된 가격을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팥 가격이 상승하면 상승한 대로 가격을 지급해 줘 농민은 아무 걱정 없이 재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농민들이 팥 계약재배로 생산하는 품종은 ‘아라리’로 수확성이 높고 맛과 색감이 뛰어나다. 또한 쓰러짐에도 강해 수확작업이 우수한 개량종으로 농가 소득 증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기술센터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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