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 서예가 연합회(회장 임태빈)가 주관하는 제8회 고운 서예 전국 휘호대전 현장 휘호대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응모한 한글, 한문, 문인화 분야에서 예심을 통과한 2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휘호하는 분위기는 옛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연상케 하는 열띤 분위기였다. 특히 전신 장애를 가진 박점수(45)씨는 한글 부문에 참여해 손에 붓을 묶어 화선지에 한 점 한 점 이어가는 휘호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과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박 씨는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수상으로 뽑히기도 했다. 휘호를 마치고 이내 참가자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한 공개 심사에서 대상에는 포항의 고운선생 시를 쓴 한문 분야 이상현 씨가, 정무공 특별상에는 서각의 오효지씨(문경)가, 최우수상에는 문인화 분야 이운주씨(울산)가, 우수상에는 한글서예분야 박점수씨가 수상한 이 외에도 우수12점 특선 45점이 선정됐다. 특히 이날 심사 위원장을 맡은 이종균 선생은 “제8회 고운서예대전 현장휘호에 참여한 모든 작가들의 작품이 수준 이상”이라며 현장휘호 작품의 수준을 높이 평가하며 “문화 예술의 도시 경주에서 서예휘호대전을 개최하고 수준 높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것은 경주가 곧 우리나라의 서예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대회”라고 말했다. 한편 입선 이상의 작품은 오는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전시하며 시상식은 전시회를 마치는 13일 가질 예정이다.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이면서 노천박물관으로 알려진 경주 남산은 불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까지 탐방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4~16일(2박3일)까지 신라문화원 주관으로 열린 경주남산 불적답사에 대한불교조계종교육원(원장 현응스님) 스님 73명이 참가했다. 연수 첫날인 14일에는 신라문화체험장에서 입재식을 시작으로 동국대학교 김복순교수의 신라불교문화의 이해, 신라문화원 진병길원장의 경주 남산 불교유적 순례길 특강을 진행했으며, 둘째날에는 본격적으로 남산불적답사에 들어가 삼불사-삼릉-선각육존불-상선암-감실불상-탑곡 부처바위-보리사를 둘러보고 마지막 날에는 석굴암 부처님을 직접 참배하고 불국사 무설전에서 회향식을 끝으로 일정으로 마쳤다. 연수에 참가한 스님들은 노천박물관인 경주 남산의 아름다움과 유적에 감탄하고 앞으로 신도들과 함께 성지순례로 다시 방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교육원에서도 스님들의 호응이 좋아 남산 코스를 1차와 2차가 다르게 정해 1차에 참여를 했어도 2차에 스님들이 재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연수를 주관한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경주 남산이 걷기나 등산코스에서 나아가 스님과 신도들의 성지순례 코스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경주문화재단은 경주예술의전당 1층 전시홀에서 특별전 ‘문자, 예술이 되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내년 1월 17일까지 이어지며 1층 전시홀 공간이라 휴관이 없다. 올해 세 번째 전시홀 특별전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등 15점으로 구성된다. 현대미술에서는 문자가 여전히 예술의 주요 소재로 등장하고 있다. 전시여행을 해보자. 황우철의 ‘아름다운 세상’은 세상만물을 상형(象形)으로 치환해 문자화한다. 이선원의 ‘문자도 시리즈’는 19세기 민화작품을 밑그림으로 하고 있지만 보이는 건 현대의 기하학적 화려함이다. 주제와 방식에서 흥미로운 작품도 많다. 김명석의 ‘집단적 환상’은 10대들의 특정브랜드에 대한 집착을 반영한 인터넷 댓글로 유봉상의 ‘E20091103’은 7만 여개의 못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유상미의 ‘38선 시리즈’는 색맹테스트 시트를 활용했고, 장형선의 ‘Hi’는 수 백 개의 풍선말로 제목의 문자를 채우고 있다. 유일한 조각품인 김기라의 ‘ON/NO-both sides of antagonism’은 로비 중앙에 위치해 포토 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1588-4925.
내남면 내 작가들이 뭉쳤다. 내남면 작은 농촌마을에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작가활동을 하고 있다. 내남면 상신2리 ‘구토란요’에는 달 항아리가 나무에 걸려 있는가하면 원두막에도, 작은 연못에도 올려져 있었다. 자연을 이용한 작가의 새로운 전시 시도가 신선했다. 내남면 내 거주하는 지역예술인과 지역민이 같이 어울리는 ‘2015 찾아가는 갤러리’가 지난 16일~25일까지 각자의 작업장에서 열흘간 열리고 있다. 찾아가는 갤러리 전시회는 그동안 잠시 중단이 되기도 했지만 올해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목암 공예의 서승암 작가, 예당 공방의 권혁세 작가, 구토란요의 기현철 작가 등 각 분야의 장인들이 참여하는 이외에도 초대 작가 전시로 ‘가암뜰 민화 이야기’, 서양화 이도우 작가, 서각의 홍광도 작가도 함께 콜라보 전시를 가지고 있다. 목공예, 민화, 도예, 서양화, 서각까지 장르가 각기 다른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것. 구토란요의 기현철 작가는 “기존의 전시회는 도시의 갤러리를 대관해 건물안 전시장에서 전시하는 것이 통례이나 작가의 작업장을 찾아 어떤 작업 환경에서 작품을 하는지 직접 작업 현장을 찾아 작가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고 작품 산실의 생생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쉽게 관람자의 이해를 도와 전시의 문턱을 낮추는 계기도 된다”면서 “내남면 2015 찾아가는 갤러리는 지역사회 지역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행사다. 이 전시는 작가와 관람자 간 지속적인 연결 고리를 형성해 꾸준히 작가와 교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차후 내남면의 지역농특산품과 연계한 지역행사를 만들고자 한다. 이로써 지역민과 작가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상생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한편, 이 작가들의 모임은 ‘손으로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에서 ‘손만사’라 부르기도 한다. 손만사는 작가이자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함께하는 전시 소통의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문화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함이다. 작가 각자의 공방에서 전시회를 하기에 사람들이 찾아가는 갤러리라 부르게 됐다고. 특히, 민화의 경우는 지역의 가정주부와 여성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민화를 배우고 작품활동을 해왔으나 변변한 전시기회를 얻지 못하던 차제에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아시아연구원이 실크로드 문명교류 현장 실습을 위해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6박 7일간 터키 실크로드 답사에 나섰다. <사진> 이번 답사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관하고 동국대 경주캠퍼스 아시아연구원(원장 정성훈)이 운영하는 코리아실크로드아카데미의 해외 답사 일정으로 아시아연구원은 경주학연구원 박임관 원장, 전 터키영사관 이희철 박사, 동국대 경주캠퍼스 재학생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경주실크로드아카데미 연수단을 꾸려 지난 14일 경주 괘릉과 구정동 방형분, 성덕왕릉 등 경주 실크로드 유적 답사를 마치고 터키로 출국했다. 경주실크로드아카데미 연수단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코트라 이스탄불무역관 주최 간담회에 참석해 터키의 경제 수출입 현황 및 동향, 한국의 투르크 경제권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스탄불 시청을 방문, 이스탄불 문화국장 겸 ‘이스탄불 인 경주’ 이스탄불측 사무총장인 압둘라만 쉔(Abdurrahman Sen)과 간담회를 가졌다. 압둘라만은 “경주와 이스탄불의 문화 교류가 더욱더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양국의 문화교류가 세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아시아연구원 정성훈 원장은 “코리아실크로드아카데미를 통해서 실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실크로드 청년무역전문가와 문명교류탐험가 및 문화기획전문가를 양성하고, 한국형 실크로드학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터키의 문화적 협력을 통해, 경북과 경주, 동국대 경주캠퍼스 학생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리아실크로드아카데미는 한국형 실크로드의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포용적 토대 위에 한국의 위상 제고를 위해 시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10일 개회식과 기조 강연을 가졌다. 앞으로 경북 지역 내수 중소기업의 수출활성화를 책임질 코리아 신실크로드 무역 인력 양성과 이론 및 현장 실습을 통한 문명교류탐험가, 시민문화기획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 12월말까지 운영된다.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에서 주관해 운영하는 ‘2015 한국과학창의력대회’에서 경주고(교장 도정근) 1학년 손민욱 군이 일반고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사진> 창의적 과학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지필 평가로 1차 예선대회를 거쳐 전국에서 각 학년별 10명 내외의 학생만 선발돼 2차 전국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손민욱 군은 지난 8월 22일에 실시된 2차 전국대회에서 빛이 가지는 입자성과 파동성을 실험할 수 있는 창의적 산출물을 제작하여 높은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손 군은 “평소 과학적 호기심이 커 다양한 과학적 현상에 대해 원리를 탐구하는 것을 좋아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과학 현상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주고 1학년 학생들이 지난달 12, 13일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제33회 전국 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 탐구토론종목 고교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탐구대회에서 학생들은 각 도대회를 통해 전국대회 본선에 오른 팀들과 발표, 반론, 평론 등의 토론을 거쳤다. 이들은 고교부 탐구 주제인 빛의 활용 사례를 조사하고 이를 개선, 발전시킬 수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창문에 프레넬 렌즈를 다양한 방법으로 부착해 가면서 채광 면적을 늘리고, 같은 공간에서 채광 정도의 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탐구를 진행했다. 전국대회를 준비하면서 주중과 주말에도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 학생들을 지도한 김현정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 주제를 잡고 이를 개선 발전시켜 토론을 진행하는 능력이 뛰어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팀원들과 함께 깊이 있는 탐구를 진행하면서 평소 그냥 지나쳤던 과학 원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전국의 많은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면서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논리적인 주장 전개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정두락)은 지난 16일 금장초 및 신라중 체육관에서 지역내 초ㆍ중ㆍ고 학생 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5년 경주 독도사랑 골든벨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대회는 자라나는 학생들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및 역사 왜곡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과 독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독도사랑 교육활동을 전개하고자 운영했다. 특히 독도의 날(10월 25일)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식전 행사로 중ㆍ고등부에서는 참가 학생들이 직접 피켓과 홍보물을 제작해 ‘독도수호결의대회’를 했고, 초등부는 독도사랑을 주제로 한 금장초등학교 난타팀의 공연을 관람했다. 이어진 초등부, 중ㆍ고등부 골든벨 대회는 ○×문제, 객관식, 주관식 문제 등 수준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풀며 독도사랑 의지를 더욱 더 확고히 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회를 통해서 독도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독도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졌다”며 “기회가 된다면 꼭 독도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두락 교육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독도에 관한 관심을 유발하고 나아가 독도가 우리 땅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주정보고(교장 김도현)가 지난 3일 창원대학교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전산회계경진대회에서 전산 회계 경진 부문에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2개, 특별상 2개를 차지하는 결실을 맺었다. <사진> 창원대학교와 한국전산회계교육연구회(회장 김승현)의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정병진(2년) 대상, 김인찬(2년) 최우수상, 신예담(2년) 양이 최우수상과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경주정보고는 전산 회계 분야 숙련기능 양성에 도움을 주기위해 전산부 활동과 명사 초청 특강의 기회를 제공하고, 각종 실기경진대회 참여, 협약기업 현장교수요원 산학겸임교사 초빙 등 다양한 현장연계형 교육기회를 제공해 현장 실무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전산 회계인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원초(교장 정재룡)는 지난 14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경주시장기 초등학생 건강줄넘기대회에 참가해 열전을 펼친 끝에 2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건강줄넘기대회는 초등학생들의 비만예방 및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게 하기 위해 경주시 주최로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경주시 주요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나원초는 2중 뛰기, 8자마라톤, 단체줄넘기 등 여러 영역에 출전해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실력을 뽐냈다. 지난해 육상대회 종합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데 이어 올해 줄넘기대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자 학생 및 교사,학부모 모두 함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으론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나원초의 성과는 단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동안 학생의 건강과 바른성장을 위한 생활체육활동의 일환으로 줄넘기 운동을 비롯한 여러 활동에 전교생이 부지런히 참여한 결과이다. 특히 스포츠클럽 활동 등으로 다져진 학생들의 단결력과 호흡은 이번 우승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요인이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우승까지 해서 너무 기쁘고 친구들과 줄넘기를 통해 더욱 친해졌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 및 인솔한 손성민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큰 성과를 거두어서 기쁘고 똘똘뭉쳐 열심히 참여해준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동읍에 위치한 태화고(교장 김도형)는 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내년 3월 1일부터 효청보건고로 교명을 변경하고 보건인력 양성 전문 특성화고로 재출범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일반학과와 특성화과가 함께 편성되어 운영됐으나, 고졸채용 확산에 맞춰 산업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향으로 체제를 정비하기 위해 효청보건고로 교명을 변경하며, 모든 교직원들이 내년에 우수한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학교 홍보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현재 효청보건고는 특별전형(10월 26일~29일/56명모집)과 일반전형(11월 16일~18일/56명모집)으로 나누어 3개 학과(보건간호과·기업경영관리과·금융정보과) 112명을 모집하고 있다. 효청보건고는 학업과 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최신 기숙사(효청생활관)를 준공해 올해부터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호실별 화장실 및 샤워실, 최신식 냉난방 시설 등을 갖춰 학생들이 불편함없이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학부모가 안심하고 기숙사에 학생들을 맡길 수 있도록 사감교사의 지도 아래 기숙사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방과 후에도 사제동행 프로그램과 드림 스터디 등의 교육활동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돕고 있다. 또 각 학과의 특성에 맞는 최신식 실습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돕기 위한 체력단련실, 골프연습장, 도서관 등의 다양한 교육시설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진로를 고려해 반딧불 교실, 야간교육 프로그램(공무원 준비반), 다양한 방과 후 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도형 교장은 “효청보건고로의 교명변경을 계기로 제2의 개교라는 심정으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학생들이 쾌적한 교육환경 속에서 교육 받을 수 있도록 면학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우수한 학생에게는 각종 장학금 및 기숙사 운영비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지역 및 산업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보건간호과 학생들은 재학 내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으며 졸업 후 보건 관련 의료기관으로 취업 할 수 있다. 특히 보건간호과 남학생들은 간호부사관 지원 및 의무병과 지원이 가능하며 현재 남자 보건인력의 수요가 많아 의료기관 취업에 유리하다. 그리고 기업경영과와 금융정보과 학생들은 우수 학생 특별 프로그램(1대1 멘토링),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정보 관련 자격을 취득하고 있으며, 학교 인근에 천 개가 넘는 기업이 입주한 외동공단이 위치하고 있어 기업 및 금융 관련 기업으로의 취업문이 열려 있다.
9층 목탑 복원으로 유명한 ‘황룡사’와는 다른 ‘황용사’가 있다. 경주 시내를 벗어나 감포 가는 국도변에 있는 황용동 입구에서 2km 남짓 산길을 따라 들어간 곳에 황용골 황용사지가 있다. 경주의 산세 중 험준한 편인 산골에 위치하고 있는 황용동은 해발 400여 미터로 마을이 형성돼 있다. 이곳에는 황용사라는 절과 황용사지라는 폐사지가 있다. 지난 19일 찾은 불국사 말사 황용사지는 쓸쓸해 보였다. 아무런 안내판이나 표식이 없다. 폐사지에 배여있는 폐허미는 유장했지만 아무렇게나 베여진 대나무들이 여기저기 쓰려져 절터의 품격을 어지럽게 하고 있었다. 아무런 표지판도 경구도 없었다. 속절없는 시간의 더께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절에서 마련한 것으로 보이는 불전함은 무너져 쌓여있는 두 탑의 고색함과는 거리가 먼 생경함으로 다가왔다. 이끼로 뒤덮인 탑재들 사이로 핀 들국화는 오히려 애잔했다. 처연하게 말없이 쌓여진 탑재들과 절터의 흔적은 또한 아름다웠다. 발굴과 복원이 시급해 보이지만 복원 이후 사라질 유미적인 장면은 다시 보지 못할 것이라는 아이러니를 생각하니 슬며시 웃음이 났다. 하지만 최소한의 정비, 이를테면 대나무 정리와 주변 정화 정도는 시급해 보였다. 그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폐사지가 가진 역사성에 대한 예의일테니..., 황용사 뒤편 널찍한 언덕에 위치한 옛 절터는 동서탑 형태의 탑재들과 함께 절의 축대도 그대로 남아있었다. 황용사지 아래로는 황용골에 모여사는 농가들과 가을색 완연한 산들이 내려다 보였다. 황용사지 옆 쪽에 또 다른 탑재들이 어지럽게 쌓여져 있었는데 이는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승의 사리탑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절골’이라는 표현의 연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경주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성환)은 지난 13일 경주시장학회에 장학기금 1000만원과 경주시무료급식소에 경주천년한우 500만원 상당을 구입해 전달하는 등 1500만원을 쾌척했다. 경주축협은 지역 축산단체 대표로서 소외계층에 다양한 후원 및 봉사활동은 물론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와 경주를 이끌어 갈 지역 인재육성 등에 관심과 협조를 해오고 있다. 특히 장학기금 1000만원 외에 이웃 사랑과 나눔 축산운동 확산에 기여하고자 경주시무료급식소에 경주천년한우 500만원 상당을 구입 기증했다. 경주축협은 지난 2011년 전 직원이 동참해 경주시장학회에 600여 만원을 기탁한 바 있으며, 이번 장학기금 1000만원 중 200만원은 서상계씨가 지난 9월 열린 경북한우경진대회에서 받은 최우수상 시상금으로, 경주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마음으로 쾌척했다. 김성환 조합장은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시민들의 축협사랑에 감사드리며 이에 보답하고자 경주의 미래를 책임질 지역 인재육성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아끼지 않고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환경운동실천협의회(총재 김헌규)는 지난 14일~18일까지 필리핀 실랑시의 한 마을에서 가로등을 설치해 주고 쌀을 전달하는 등 환경정비와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이번 봉사활동에는 환경운동실천협의회 임원 7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실랑시 지역민들을 위해 가로등 6개를 설치하는 등의 주민환경개선 작업을 했다. 또 봉사단은 생활이 어려운 지역민들에게 쌀 40포를 전달하는 등 500여 만원의 비용을 들여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헌규 총재는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는 지구촌 사람들을 위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필리핀 실랑시 마을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될때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살려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관계자는 “이번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색깔을 가진 회원들이 하나된 모습으로 나눔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글로벌 환경운동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 청렴동아리 서라벌회는 지난 18일 민간봉사단체인 ‘함께하는 봉사단’과 함께 경주시 안강읍 거주 독거노인 배모 할아버지 집을 찾아 방실 도배와 수리·청소 등 봉사활동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 어렵게 살면서 소외되고 있는 독거노인을 방문, 정성스런 위문품도 전달하면서, 깨끗한 환경으로 탈바꿈한 가옥 모습에 감동한 배 할아버지는 경찰에 연신 고맙다며 감동했다. 서라벌회는 지난 4월 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서 ‘함께하는 봉사단’과 업무 협약을 맺은 후, 지난 5월 내남면 독거노인 할머니의 헌집수리를 시작으로, 분기 1회에 걸쳐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매년 2~3회 무료급식소에서 독거노인들에 무료급식 제공, 소년소녀 가장 돕기, 연탄지원, 최근에는 독거노인 헌집수리에 동참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경찰서 청렴동아리는 다양하게 변모하며 찾아가는 봉사활동으로 소외계층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데 지속적으로 일조할 계획이다.
뇌물수수냐 아니냐? 몇 억씩 받았는데 대가성이 없다고…. 그렇게 인심이 후하고 넉넉합니까? 과연 주는 동기가 무엇이며, 만나는 동기가 무엇입니까? 대가를 바라지 않고 주는 일, 순수한 사랑이 동기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은 동기입니다. 그러면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에게 주지 않습니다. 정말 사랑이 동기가 되는 그런 삶으로 희망을 가꾸어 갑시다.
경주지역 수돗물의 누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노후관 교체계획 수립이 시급해 보인다. 지난해 경주지역 수돗물 유수율(요금을 받은 수돗물 비율)은 54.1%로 실제 생산을 한 수돗물의 절반 밖에 요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수도관 공사에 사용되는 수돗물과 소방용수 등에 사용하는 무수율(사용하되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수돗물)과 누수율은 45.9%에 달하고 있다. 이중 누수율은 23%로 전국 평균누수율 10.4%(2013년도 기준)의 2배가 넘는 실정이다. 조사 결과 경주시는 상수도관 노후화로 연간 145억8000여만원의 수돗물이 땅 속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에 3900만원에 달하는 세금이 줄줄 세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원인은 경주시가 지역도 넓고 노후관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경주지역 총 1754km의 상수도 관로길이에 25%를 차지하는 437km가 20년 또는 3~40년 된 노후관이지만 예산문제로 상수도관 교체사업은 저조한 진척을 보여 왔다. 지난 4년간 경주시가 노후관을 교체한 것은 21.3km에 불과했다. 1년에 5km정도 밖에 공사를 하지 않았다는 결론이다. 이런 진행이라면 경주지역 노후관 교체는 100년이 걸려도 다 할 수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상수도 노후관 교체는 지자체에서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각 지자체마다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경주시처럼 매년 145억8000여만원 달하는 수돗물이 땅으로 새어나간다면 심각함을 인식하고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그동안 경주시가 예산이 없어 노후관 교체사업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원전건설로 받은 사업비와 방폐장특별지원금 등 사용할 수 있는 예산도 있었지만 노후관 교체사업은 늘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 지자체마다 세수를 늘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경주시도 예외는 아니라고 본다. 지금 경주시로선 수돗물을 제대로 관리해 세금이 줄줄 새어나가는 것을 줄여나가는 것이 세수를 늘이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본다. 경주시는 지역이 광범위하고 도농복합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상수도 보급율이 89.73%에 달해 비슷한 여건의 다른 지자체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지금같이 애써 생산하고 비싸게 사들인 많은 수돗물이 땅속으로 사라진다면 경주시의 제정 개선은 요원하다고 본다. 경주시는 더 늦기 전에 노후관 현황을 파악하고 연차적으로 예산투입계획을 수립해 실행에 옮기는 것이 시급하다. 계속해서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어서는 곤란하지 않겠는가?
서라벌도시가스(주) 조항선 사장은 지난 14일 경주시에 장학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조 사장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 육성 등 지역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우수한 성적으로 성실하게 학업을 학생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라벌도시가스(주)는 2000년 설립돼 깨끗하고 편리하며 경제적인 도시가스 보급 확대로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유지와 생활의 질이 향상 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19년까지 경주지역 도시가스보급률을 현재 50%대에서 7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내년 강동면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건천읍, 안강읍, 황오동, 경주고 일원, 2018년은 천군동과 외동읍, 2019년에는 현곡면과 서면으로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건천읍과 강동면, 불국동 지역의 공급배관확장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 직원들은 지난 16일 강동면 안계리 소재의 중증장애인요양시설인 경주온정마을에서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실시한 봉사활동은 소외된 이웃에게 작은 나눔의 시작이 큰 행복이라는 마음으로 직원들이 성심껏 모금한 성금으로 생필품을 구입해 전달하고 시설의 내외부 청소 및 장애우들과의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등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과 관심을 베풀어 서로 돕는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자 했다. 노창덕 행정지원과장은 “이번 봉사활동이 소외된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사랑을 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됐으며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Q=A는 최근 법정지상권성립의 여지가 있는 부동산을 경낙 받고자 하는데 법정지상권이 무엇이며, 그 법정지상권이 성립되면 그에 따른 토지를 사용하는 데 대한 지료를 지급해야 하는지 아니면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 있는 것인지를 물어왔다. A=A의 질문에 대한 답은 상당정도의 이론적인 설명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해하기 좋게 설명하고자, 먼저 법정지상권의 성립과 그 근거규정을 말하고, 그 논거를 제시했다. 법정지상권은 민법 제366조에 규정하고 있다. 즉 ‘저당물의 경매로 인하여 토지와 그 지상건물이 다른 소유자에 속한 경우에는 토지소유자는 건물소유자에 대하여 지상권을 설정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지료는 당사자의 청구에 의하여 법원이 정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같이 법정지상권은 저당권의 실행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법정지상권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①저당권 설정 당시에 토지와 건물의 소유자가 동일하여야 한다 ②그리고 그 토지나 건물이 저당권자의 저당권실행으로 인해, 토지나 건물의 소유자가 각 다르게 된 경우라야 한다 ③저당권설정 당시에 건물의 존재는 완성된 건물이 아니라도 된다. 단, 저당권의 실행으로 경매가 개시되어 매각이 될 당시(경매대금 완납 시)에는 건물이 완성되지는 않았더라도 건물이 최소한의 기둥과 지붕 그리고 주벽이 이루어지는 등 독립된 부동산으로서 건물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이 경우에는 건물이 미등기건물이라도 된다(대법2004다13533). ④지료는 당사자의 청구에 의하여 법원이 정하되, 나대지 상태의 감정가에 의한 이율을 산정하게 된다(대법94다61144). 이러한 지상권의 범위는 그 건물을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필요한 범위 내의 일정한 주위 토지에도 미친다(대법77다921). 이와 같이 법정지상권은 저당권의 실행에 의한 산물이라는 점에서 특수한 형태의 지상권인 관습법상의 법정지상권이나 구분지상권, 분묘기지권 그리고 약정에 의한 일반지상권과는 그 성립요건과 효력측면에서 상당정도 다른 물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법정지상권의 성립여지가 있는 부동산을 경매로 낙찰 받을 경우에 토지소유자는 그 사용의 제한을 받게 되고 건물을 철거할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다. 그리고 건물의 소유자는 토지의 소유자에 대해 사용권은 있다고 하더라도 지료를 지급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지료의 산정은 금리 약7%정도의 비율에 의한바가 있고(대법88다카18504), 최근 들어 지료의 산정이 현실화 되고 있는 추세다. 즉 연5~ 5.5%선에서 결정되고 있다. 금리를 감안한 결정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경매물건을 권리분석 할 경우에는 매각물건명세서상에 법정지상권의 여지문제를 기재하게 된다. 그에 따라 저당권성립당시에 건물이 존재했는지 그 존재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세심하게 관찰 할 문제 중의 하나라고 하겠다. 이러한 법정지상권의 성립을 인정하는 이유는 토지와 건물의 소유자가 다르게 된다면 건물을 철거해야 하는 사회경제적 손실을 방지하려는 공익상의 이유에 의한 것이라고 하겠다(대법99다52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