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동 청년회·자율방범대(회장 김준락)가 충효동 소하천에서 정성들여 키운 꽃 화분 무료분양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16일 소하천 화분꽃 분양신청자 및 대기 주민에게 꽃 화분 4개씩을 무료로 분양했다. 지난 2일 1차로 400여 그루를 무료 분양했으나 대기자가 많아 화분을 다시 정비하고 신청 받아 이번에 재분양 하게 됐다. 특히 선도동 청년회·자율방범대가 지난해 봄부터 시작한 화분가꾸기는 주민들에게까지 확산되면서 주민 화합에도 일조하고 있다. 동네 어린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하천변을 따라 놓인 화분에 물을 주는 등 꽃가꾸기에 동참하고 있으며, 형형색색의 꽃이 활짝 피면서는 꽃밭을 연상하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년회·자율방범대는 주민들이 매번 화분에 물을 주거나 잘 키운 화분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마을 밴드를 통해 화분을 가꾸는 인증샷을 올리면 회원들이 운영하는 충효동 소재 식당과 학원 등에서 무료 이용권과 상품권 등을 제공하면서 참여율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박동현 청년회원은 “소하천 화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 서로 화분들을 잘 관리하겠다고 약속하고, 또 분양을 기다리고 있어 꽃가꾸기는 손길이 바쁘다”며 흐뭇해했다.
경주상록자원봉사단(단장 김상규)은 지난 14일 황성공원과 안압지 일대에서 자연보호활동과 함께 토론 및 분기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경주상록자원봉사단은 2014년 4월 3일 창립됐으며 공무원 연금공단 대구·경북지부가 후원하는 봉사단체다. 경주지역 퇴직공무원으로 자원봉사 기본교육을 이수한 7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15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활동 보고와 향후 활동 전개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자생, 자발, 자생적인 봉사활동을 위한 새로운 다짐을 하고, 특히 올해 ‘한국자원봉사자의 해’를 맞이해 더욱 많은 나눔과 실천을 약속했다. 김상규 단장은 “퇴직 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재능을 지역사회를 위해 나누고 실천하는 첫걸음이며 진정한 사회공헌활동”이라고 말했다. 연금공단 관계자는 “저소득층이 소외받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사회가 함께할 수 있는 기반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봉사단에서도 특성화된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신규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주상록자원봉사단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더 살기 좋은 우리사회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으며 즐기는 봉사, 자리 낮춤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자원봉사 마음이 필수. 평생공직생활하면서 익힌 전문재능을 기부해 쉽게는 무료급식부터 재능나눔 봉사(예절교육, 다도교실, 독서지도, 뿌리교육, 사진촬영, 서예교실, 외국어 통역, 종이접기, 소외계층 학습지도 등), 상담 및 컨설팅 봉사(청소년 힐링, 독거노인 말벗하기 등), 안전·재난 봉사(산불예방 및 자연정화), 건강봉사(미술치료 등), 나눔 봉사(동화구연 등), 이웃사랑 봉사(급식, 교육, 기부활동), 공공행사지원(각종 행사지원, 공공기관 지원, 문화행사지원) 등 개개인의 재능과 경험이 관련된 분야를 맡아 봉사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독도지킴이 활동은 경주상록자원봉사단만의 중점사업이다. 김상규 단장은 퇴직 후 독도 체험학습관을 운영하며 독도관련 전시물을 관람시키고 독도 바르게 알기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회원들과 협력해 찾아가는 재능기부로 회원들과 기관방문 후 토론하며 즐거운 동행을 하고 있다. 윤태희 시민기자
황남동 주민자치위원회 4월 정기 월례회가 지난 12일 주민자치센터 1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황남동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주민자치위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 김영태 동장은 4월 행사에 관한 홍보자료 전달에서 “한수원 이전으로 25만명 대이었던 경주인구가 26만으로 회복됐다”며 “건조한 날씨에 산불예방과 최근 고독성 농약 ‘메토밀’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농가보유 메소밀 등 고독성 농약 일제수거와 보상 등을 실시한다”고 안내했다. 이어 류창렬 위원은 “황남동 건강새마을사업 중 경로당 어르신들이 한궁 아이템을 실시하는데 보건소 예산부족으로 한궁 관련 물품을 지원받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궁지도자들의 봉사로 진행되고 있는데 지원이 끊어지면 참여할 사람이 있겠느냐. 동에서 보건소와 협력해 추경예산에 올려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또 박성진 위원은 ‘야구장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팻말설치’의 건을, 배경호 팀장은 ‘주민자치센터 CCTV 설치’의 건을 건의했다. 최헌길·김재원 위원은 “게스트하우스가 많아지면서 공용주차장에 쓰레기가 난무하니 게스트하우스에 대형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설치해 동네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게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종량제 봉투가 아닌 검은비닐에 쓰레기를 담아서 버리는 일이 너무 많으니 차라리 한 가구당 쓰레기 비용을 받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나왔다. 김영하 주민자치위원장의 주재아래 오는 24일 황남초 강당에서 열리는 동민화합잔치 및 경로잔치에 황남동 주민자치위 3개 팀(요가, 난타, 색소폰)이 출전하는 만큼 티셔츠구입에 등 지원에 관한 사항을 토론하기도 했다. 이에 주민자치위원들은 일부 지원과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음식도 대접해 드리자고 의견을 모았다.
경주시 미래사업추진단은 지난 16일 장군교 일대를 중심으로 봄맞이 형산강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전직원들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자주 찾는 흥무공원 앞 하천 변 생활쓰레기 수거 등 시민 휴식공간을 말끔히 정비했다. 형산강은 오랫동안 포항·경주의 80여 만 시민들의 생명의 젖줄로 양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형산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깨끗한 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환경정비를 하고 있다. 미래사업추진단은 형산강을 배경으로 포항시와 함께 7대 프로젝트 50여 개 사업을 종합적으로 구상해 추진 중에 있으며 형산강 경관 구역 선정, 클린데이 행사, 수상테마공원, 월령보 공도교 설치 등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임보혁 미래사업추진단장은 “형산강은 경주·포항과의 상생발전 거점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특히 서천변은 경주의 관문으로 관광시즌과 금장대 등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인 만큼 수시로 깨끗한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의 힐링과 휴식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경주소방서(서장 류수열)는 지난 14일 서라벌대학 유아교육과 학생 25여 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심폐소생술 및 AED(자동제세동기)사용법 이론 강의와 함께 실습용 마네킹을 이용해 교육대상자 전원이 직접 실습할 수 있는 기회도 가져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유아·소아 심폐소생술 교육·체험도 가져 유아교육과 학생들의 관심을 높였다. 경주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오희석 강사는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환자 발생 후 골든타임인 4분 이내 실시해야만 뇌손상을 막을 수 있어 목격자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며 “모든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의 기회를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라토기의 큰 맥을 이어온 고도 경주에서 도예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16회 경주신라도자기축제’가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10일간 경주 황성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도예가협회(회장 임병철)가 주관하며, 경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흙과 불 그리고 나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2001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16회째를 맞는 경주신라도자기축제는 50여명의 도공들이 혼과 정성을 다해 빚은 1,500여점의 도자기가 전시․판매되며,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도자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원시적 가마인 라꾸가마 시연, 관람객이 직접 만드는 신라 와당 찍기, 초벌구이 그림그리기 체험, 만원의 행복 전, 차 문화 체험, 가족 도자기 만들기 대회 등 보고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한 도예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장애인 및 소외아동 등을 초청하여 도자기 체험과 다도시연을 한다. 임병철 경주도예가협회장은 “경주 도예가 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인정신과 열정이 담긴 작품 현장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 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옛 신라인들의 불과 혼을 담아 빚어내 장인정신의 걸작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경주신라도자기 축제에 가족, 연인, 도예가 들의 많은 성원을 당부하며, 신라토기 정신으로 도자기, 금속, 목, 석공예가 조화롭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수형)는 봄철 탐방객 증가에 따라 공원자원 보전 및 쾌적한 탐방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전예고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국립공원내 자연자원 보호와 쾌적한 탐방환경 조성을 위해 이달 21일부터 5월31일까지 실시된다. 주요 단속대상은 흡연·취사, 오물투기 등의 행위와 남산 일원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무속 및 각종 무질서 행위(촛불·향 등을 피우는 행위 등) 및 소금강지구 산불피해지역에서 빈발하는 고사리 등 불법식물채취 행위이며 위반시 과태료 등이 부과될 수 있다. 조성래 문화자원과장은 “이번에 실시되는 사전예고 집중단속이 국립공원의 소중한 자연자원 보전과 쾌적한 탐방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주시 토지정보과는 국토정보공사(구 대한지적공사)와 합동으로 지적 분야 상위자격 취득 지적학습 동아리를 개설했다. 토지정보과와 국토정보공사 직원 20여 명으로 구성된 동아리 회원들은 지난 7일부터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자격증 보다 상위자격증(지적기사 등) 취득을 위해 매주 목요일 근무시간 후 시청 공시지가합동작업실에서 운영한다. 동아리 운영은 지적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 또는 국토정보공사 직원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며 상호 평가를 통해 학습능력 향상과 자율적인 학습습관을 바탕으로 상위 자격을 취득해 경주시 지적행정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정보공사 조현산 팀장이 강사로 참여해 자격증 취득에 뜻이 있는 동료직원들을 위해 실무사례 중심의 재능을 기부하고 의문사항 등에 대해 일일이 설명을 통해 이해를 도와주는 등 일반 학원 못지않은 학습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경주교도소(소장 박희수)는 지난 19일 강당에서 출소예정자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주교도소와 업무협약을 맺은 지역 중소기업인 ㈜한성산업 등 6개 업체와 출소예정자 18명이 현장 채용면접을 통해 구인·구직의 기회를 가졌다. 또 경주고용센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이 참여해 창업상담, 취업알선, 주거지원 등 다양한 상담서비스를 실시했다. 올 들어 두번째 실시되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출소예정자들은 사전에 외부 전문강사가 지도하는 허그일자리지원프로그램, 취업면접프로그램을 이수해 이력서 작성, 면접방법 등을 익혔고, 특히 면접에 사복을 착용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박희수 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출소예정자에게 구직기회를 부여해 출소 후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돕고, 실질적인 희망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대책을 강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신라인의 힘찬 기상을 대표하는 김유신 장군 동상을 새롭게 단장했다. 시는 새 봄을 맞아 황성공원 독산에 위치한 김유신장군 기마상의 묵은 때를 벗겨내고 말끔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경주시민들의 허파와 같은 힐링의 중심부에 위치한 황성공원은 사계절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도시공원으로, 특히 김유신장군 동상은 20m 높이의 독산에 높이 9.7m의 높이의 청동상으로 1977년에 건립된 늠름한 경주인 들을 대표하는 상징조형물이다. 그간 공원 내의 조형물은 수시로 환경정비로 청결을 유지하고 왔으나, 김유신 장군 동상은 40여년의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특별한 장비와 인력이 필요하여 이번에 말끔히 정비했다. 보수작업은 청동의 부식으로 고착된 녹 제거, 기단 줄눈 보수, 세척 등으로 묵은 때를 벗겨 내고, 표면 보호를 위해 청동상의 보호재 코팅작업 까지 마쳤다. 최일부 도시숲조성과장은 “경주시민의 허파와 같은 황성공원과 함께 김유신 장군 동상 등 시설물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여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 하겠다”고 말해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은 지난 19일 경주 The-K 호텔에서 안전문화 실천을 위한 ‘2016 원전 안전성증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내외 원자력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국내 원전의 안전성 증진에 관한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안전문화 정착을 통한 원전안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재영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과장은 원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 확보를 위해 원전 안전에 대한 투자 확대, 원전 정보의 투명한 공개 및 상호 소통 강화, 원전현장 내 안전문화의 정착 등을 강조했다. 연사로 나선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장관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규정한 파리 신기후체제(Post-2020) 환경에서의 원전의 역할과 방향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원자력 안전을 위한 다양한 내용들이 발표됐다. COG(Candu Owners Group·전세계 중수로원전 운영사 모임) 프레드 데르마르카르(Fred Dermarkar) 회장은 최근 원전부품의 위·변조품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품질 및 공급망 관리뿐만 아니라 건전한 원전 안전문화에 기반한 종사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일본 원산회장 다카하시 아키오(Akio TAKAHASHI)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의 원전 안전성 증진현황과 최근 일본 원전 산업계의 원전산업정책 동향 등을 소개했다. 이어 패널토론에서는 카이스트 박윤원 교수의 사회로 원전 설비의 안전이 아닌 원전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종사자, 지역주민, 지자체, 정부 등)에 포커스를 맞춰 원자력 안전 공감대 확산을 위한 다양한 토론이 이어졌다. 한수원 윤청로 품질안전본부장은 “설비 및 제도적 측면뿐만 아니라, 한수원과 협력회사 임직원은 원자력안전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국민의 원전안전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희학교(교장 김경순) 중·고등부 학생 58명과 교사 23명은 지난 15일 반월성, 첨성대, 안압지 일대에서 봄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봄에 볼 수 있는 꽃과 나무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시각적 체험을 하고 주변의 문화유적지(반월성, 첨성대, 안압지일대)를 견학해 역사를 알고 소중한 문화유적지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태도를 가져 자랑스런 경주시민으로 역사의식을 기르고자 실시됐다. 학생들은 산책로에 예쁘게 핀 꽃들의 향기도 맡고 활짝 핀 유채꽃 앞에서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그리고 간식을 먹은 후 생긴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휴지통에 버리고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이날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한 김모 교사는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지역사회 안에 있는 문화유적지를 견학하고 직접 느끼면서 우리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문화의 보존 의지를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사)환경운동실천협의회(총재 김헌규)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필리핀 까비떼 실랑시 벨루소마을을 방문해 쌀 1톤, 의류, 신발 등을 전달하고 주민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시행한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5일 결식아동돕기 일일호프 수익금 일부로 진행됐다. 이번 해외봉사에 참가한 김헌규 총재는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는 지구촌 사람들을 위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필리핀 실랑시 벨루소 마을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살려 인류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참여 회원들은 “이번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색깔을 가진 회원들이 하나된 모습으로 나눔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글로벌 환경운동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대 최고의 시인 문정희 교수를 직접 만나는 특강이 경주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시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문정희 시인<인물사진>의 이번 특강은 오는 30일(토)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열린다. 문정희 시인은 1947년 전남 보성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국문과 석사, 대학원 현대문학 석사,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 현대문학 박사 출신이다. 그는 1969년 월간문지학 시 ‘불면’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해 시집으로는‘다산의 처녀’,‘찔레’,‘아우내의 새’등을 냈다. 등단 40년을 맞아 아우내의 새 등과 130여 편의 시를 추린 선집 ‘지금 장미를 따라’를 발간하기도 했다. 특히, 시인은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라는 자문에서 “문학은 영원한 질문이 전부다. 왜 인지는 모르지만 오늘도 나는 쓴다. 오직 쓰는 것으로 존재한다”고 답한다. 한 평론가는 “문정희는 항아리만한 몸뚱어리로 생명의 언어를 줄줄이 낳은 대지모(大地母)를 꿈꾸는 시인이다. 기존의 것들에 대한 저항정신과 대결의지로 페미니즘을 넘어서서 여성의 정체성을 생명의 징표로 끌어올린 시인이다”고 평했다. 서울여자대학교, 동국대학교, 고려대학교 교수로 활동하면서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시와 함께 시극(詩劇)을 써서 공연했으며, 기자와 교사 생활을 거쳐 80년대 초 뉴욕대 대학원에 진학, 모국어의 숲을 떠나 다양한 문화 예술 장르를 체험했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 이태리 카 포스카리 대학의 초청 작가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스웨덴어, 러시아어 등 유수의 언어로 시집이 번역되기도 했다. 2004년 마케도니아 올해의 시인상, 2010년 스웨덴 하뤼 마르틴손 재단이 수여하는 ‘시카다상’, 제14회 동국문학상, 제16회 정지용문학상을, 2015년 ‘응’이란 시집으로 한국최고의 목월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강 문의: 동리목월문학관 054-772-3002.
국제펜클럽경주지역위원회는 국제펜대회 기념도서관 문정헌에서 ‘한·일 문학의 이해와 교류’라는 대주제 아래 시민강좌를 개최한다. 오는 26일(화) 오후 7시, 문정헌. 이날 강좌의 제1주제는 가와무라 이쿠코의 ‘실크로드와 만엽집(萬葉集)’ 이, 제2주제로는 유키 아야의 ‘일본시인이 본 박목월 시 100선’이다. 발표자 가와무라 이쿠코는 단가(短歌) 작가로 도쿄 출생이며 국제펜 활동을 통해 문학의 국제교류에 기여하고 있는 작가다. 2012년 제78차 국제펜대회(경주)에 일본대표로 참가했다. 또 다른 발표자 유키 아야는 단가 작가이자 시인으로 역시 도쿄 출생이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시집을 출간하고 국제펜 활동을 통해 문학의 국제교류에 기여하고 있다. 제1주제 ‘실크로드와 만엽집’발표에서 만엽집(일본에 현존하는 고대 일본의 가집(歌集))은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 온 가인들의 영향이 크다고 발표자는 전제한다. 만엽집은 4516수가 수록된 가집이다. 313년에 즉위한 닌토쿠왕의 이와노히메왕후가 지은 왕을 생각하는 노래에서 시작해 794년 최종 편찬되기까지 약 500년 가까운 기간 동안의 와카가 수록되었다. 많은 가인 중 아마노우에노 오쿠라는 특별한 가인이 있는데 그는 한반도에서 건너 온 가인으로 한반도와 관련한 단가와 장가를 이 자리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제2주제 ‘일본시인이 본 박목월 시 100선’에서 발표자는 박목월 시인의 탄생 100주년 기념 영문판 선집을 통해 목월시를 접하고 감동했다고 밝힌다. 이 시집을 통해 한국과 한국인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으며 영어판선집의 출판이야말로 한국시의 국제화 추진에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일본 시인이 바라 본 목월 시 100선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강좌를 마련한 것은 국제펜대회 기념 도서관 문정헌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시민들이 즐겨 찾을수 있는 친숙한 공간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다. 한편, 문정헌은 문학과 관련한 소규모 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향후 북콘서트 등 정기적인 시민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활성화와 독서 생활화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제52회 도서관 주간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대출도서의 반납기일을 넘겨 반납해 대출이 정지된 회원들이 이 기간에 대출할 경우 정상회원으로 환원하는 ‘도서 대출 정지 면제서비스’에 200여 명의 시민이 혜택을 받았다. 또 중고도서의 재활용과 도서의 가치를 재인식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과년호 잡지 무료배부’ 행사에는 1000여 종의 잡지가 모두 배부됐다. 가족 단위로 도서관을 가장 많이 이용한 세 가족에게 ‘책 읽는 가족’ 인증서와 현판 수여식이 있었다. 독서 특강 행사로는 성인대상으로 ‘이젠, 함께 읽기다’의 저자인 신기수 강사를 초청해 독서의 생활화 등 유익한 시간이 됐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아빠랑 함께 하는 독서요리’는 아이가 아빠와 함께 동화책을 주제로 요리를 해봄으로써 독서에 대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송화도서관에서 진행된 ‘그림책 Gallery’는 책 속의 원화를 감상하면서 도서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켰고 5명의 도서관 이용자가 ‘책 속 보물찾기’ 행사의 행운의 주인공으로 뽑혀 선물교환권을 받았다. 경주시립도서관 이해근 관장은 “도서관주간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도서관을 더 편안하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문화생활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100’이라는 숫자는 단순히 물리적인 숫자로서의 개념보다는 형이상학적인 중요한 의미를 내포한다. 지역에는 100년이 넘은 초등학교가 세 군데 있다. 계림초와 옥산초, 양동초가 그곳이다. 계림초와 옥산초가 1907년, 양동초 1909년, 건천초 1921년, 양남초, 안강제일초, 의곡초가 1923년, 입실초 1924년, 내남초 1926년, 월성초 1927년, 천북초 1928년, 현곡초 1930년 등의 순으로 개교했다. 한국 근현대사와도 호흡을 같이 한 100년 학교의 나이테 위에는 지역민의 사랑은 물론, 지역민의 애환도 고스란히 스며있다. 흑백 사진들 속에서 100년이란 시간은 비록 낡아 빛이 바래지고 있지만 아직도 빛나던 교정과 교우들과 함께 하던 추억은 우리들 뇌리에 간직되고 있는 것이다. 이 세 학교 중 이번호에서는 특히, 교번 1번지의 계림초등학교의 100년 발자취를 살펴보았다. 수많은 인재를 양성하고 경주 교육과 지역사회 발전에 큰 축을 이룬 계림초등의 100년 역사는 경주 발전 100년의 기록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본 기사는 특히, 2010년 발간된 ‘계림초등학교 100년사’에서 발췌한 내용을 근간으로 했음을 밝힌다. 1980년 59학급 3635명으로 개교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계림초의 학생들이 최근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진 원인도 있지만 1980년대부터 황성동 등지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생활이 불편했던 주민들이 주거지를 옮기고, 또 계림초 주위에 형성된 상가와 주택가 등이 읍성정비구역에 포함돼 대부분 철거를 하면서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에 기인한다. 구도심의 중심이었던 계림초의 위축은 현재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경주 도심권의 현주소와도 무관하지 않다. 100년의 시간성이 바래지지 않도록 교육 당국과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그 방안을 강구해할 시점이다. -1941년 계림국민학교로 교명 변경, 현재 총 2만5710명 졸업생 배출 계림초는 1907년 4월 1일 공립경주보통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개교한다. 1909년 3월 30일 제1회 졸업식을 가졌다(남 10명). 1921년 4년제에서 6년제로 바뀌고 학생수가 387명으로 늘면서 동경관에서의 시절을 뒤로 하고 경주군 경주면 성동리 (현재 성동시장)에 신축교사를 짓는다. 1941년 4월 1일 계림국민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신라왕 김알지의 전설이 얽힌 ‘계림’으로 개칭되면서 현재의 모교명으로 정착한 것. 해방과 함께 23학급으로 성장했으며 한국인 교장 부임과 동창회가 결성되는 등 짜임새 있는 영남 제일의 학교로 부상했다. 해방후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학교는 육군 병원으로 징발되었고 학생들은 천막 수업을 받게 된다. 그러나 학생수는 전교생이 2천명에 달했다. 당시 육성회가 1955년 현재의 교정터인 경주시 북부리 터를 매입했고 경주군 경주읍도 이때 승격된다. 1996년 계림초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2005년 교육과정 운영 전국 최우수교로 선정된다. 1980년 59학급 3635명의 학생수는 개교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972년 2915명이, 1999년까지는 1017명 재학, 2000년 들어서서는 984명으로 1000명 이하 학교가 된 이후 점차 줄어들기 시작한다. 1990년 중반부터 도심 공동화에 따른 인구 감소와 경주 읍성 복원 등 문화재 보존 사업 등으로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 현재 경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1년 321명, 2015년 194명 등으로 격감하기 시작한 것. 2007년 4월 1일,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100주년을 맞이해 기념 조형물을 설립하고 100주년 기념비를 제막했다. 또, 계림역사박물관을 만들어 개교에서부터 오늘날까지의 각종 기념비적 자료와 고증을 통해 학교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 2010년에는 ‘계림초등학교 100년사’를 발간했다. 이 책에는 사라진 기록을 살리고 남아있는 흔적을 구해 그간의 계림 100년사를 집대성하고 있다. 2016년 2월 현재, 107회, 44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총 2만571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잃어버린 계림 11년을 찾아서’... 계림초등의 원년 역사 1896년으로 재조명해야 ‘잃어버린 계림 11년을 찾아서’ 라는 글에서는 “계림초등의 역사를 재조명해야하는 주목할 만한 사실을 밝히고 있다. ‘1896년 학무부령 5호로 지방 공립 소학교 설립을 공표하고 이에 근거해 설립된 것이 경주 공립소학교였다. 경주 향교 부속건물인 ‘육영제’를 빌려 계림초등학교 전신인 경주군 공립소학교가 탄생한다. 그 후로도 학교가 계속 운영된 것의 반증은 경주공립소학교에 교원이 계속 임용되어지고 있는 것이 관보에 등재돼 있다. 이 학교는 1904년 한일의정서 조인과 제1차 한일협약으로 일제 통감부의 정책에 따라 식민지 교육 체제로 바뀌게 된다. 1907년 4월 1일부터 공립 소학교는 공립 보통 학교로 명칭을 바꾸도록 했다. 이에 계림원년을 1907년으로 기록했으니 이 얼마나 슬픈 계림의 역사인가. 다행히 구한말 관보가 남아있어 계림의 잃어버린 11년의 역사를 찾게 돼 다행”이라고 적고 있다. 2008년 이진호 지적박물관장이 이 같은 기록이 담긴 구한국관보를 총동창회에 전달해 계림의 원년 역사를 문서로 확인 하게 된 것. 그렇게 보면 올해 개교 120년이 되는 학교인 셈이다. 명실상부 유서깊은 학교로서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인 것. -“찐 고구마 몇 개와 과일 몇 알이면 대만족, 주로 오릉, 삼릉, 포석정, 옥련암, 남산 등지로 소풍 가” 24회(1933년) 졸업생 서병옥 선생은 “어린 시절 우리 학교는 참 따뜻하고 아름다웠다. 한 학급이 당시 60명 정도였는데 전교생이 400여 명이 안되었지만 우리 학교는 군내에서 가장 큰 학교였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서울, 평양, 대구, 경주 4곳에 세워진 학교였다. 경주 군내 출생이라도 읍내 아이가 아니면 이 학교에 입학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여름 장마때 금장리 형산 강물이 범람하면 나룻배가 건널 수 없어 되돌아가며 울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김익도 41회(1950년) 졸업생은 “우리들이 다니던 6년간은 우리 현대사에 있어 가장 큰 격동기였다. 이 절대 빈곤과 혼돈이 지배하던 암담한 시절에도 우리를 황홀하게 하는 소중한 추억은 있었다. 경주군민체육대회, 운동회, 소풍 등이 그것이었다. 우리들이 주로 소풍을 간 곳은 오릉, 삼릉, 포석정, 옥련암, 남산 등이었다. 소풍 날짜가 정해지고 행선지가 결정되면 그날부터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다. 도시락에 찐 고구마 몇 개와 과일 몇 알이면 대만족이었다”면서 “덧없는 반 세기를 지나면서 이제는 아스라한 추억으로 남았다. 교정에서 바라본 서쪽하늘에 핀 붉은 노을, 오래 전에 헤어진 정답던 친구들의 맑고 순진한 얼굴들과 그들이 운동장에서 뛰놀던 모습 등이 눈에 선하다”고 했다. 용강동에 사는 계림초등 동문은 “1970년대 초만 하더라도 경주지역 도심권에는 큰 초등학교가 3곳이 있었는데, 중심상가권의 월성초와 구 주택가인 황남초, 그리고 성동시장을 중심으로 한 상권과 주택가가 밀집해 있는 계림초가 대표적이었다. 당시 마땅한 놀이터나 놀이문화가 없었기 때문에 수업이 끝난 후 학교 운동장은 늘 학생들로 붐볐고 특히 운동회가 열릴 때에는 온 가족뿐만 아니라 친척까지 놀러와 북새통을 이루는, 그야 말로 가족 또는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 바로 계림초였다”면서 “소풍날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당시에는 황성공원, 반월성, 계림숲 등 비교적 도심권과 가까운 곳을 정해 학년별로 장소를 달리 했는데 길게 늘어선 소풍행렬이 장관이었다. 아마 계림초의 위상은 경주의 도심권 성쇠와 같이 했던 것 같다. 당시에는 한 집에 2~3명의 형제가 같은 초등학교에 다닌 집이 많았다”고 전했다. -계림을 빛낸 자랑스런 동문들, 각계각층에서 맹활약 6회 졸업생인 독립 운동가 손석봉, 10회 졸업생 황술조 화가, 12회 졸업생 사학가 최남주, 13회 졸업생 서양화가 손일봉, 17회 졸업생 행정계 주재호, 19회 졸업생 정치인 안용대, 20회 졸업생 김만술 조각가, 25회 졸업생 손수택 화가, 26회 졸업 김준식 미술인, 29회 졸업 이상열 교육인, 39회 졸업 이수일 연극인, 43회 졸업 조필제 미술인 외 서수종 정치인, 서영수 시인, 이재건 화가, 최양식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당선인 등을 배출했다. 1세기를 넘도록 동문들은 정계, 재계, 관계, 학계, 종교 문화 등의 각계각층에서 사회 역군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제 시대 흐름 속, 새로운 교육관 정립하고 새로운 교육 개척해 나가야 현재 10학급 편성에 특수학급 2학급이 편성돼 있다. 2015년 지금의 서인숙 교장이 취임했으며 ‘머리에는 이상을, 가슴에는 조국을, 발걸음은 세계로’를 교육의 이념으로 삼고 있다. 서인숙 교장은 “교번이 1번지인 학교다. 이주가 많은 지역이다보니 학생수가 줄어들고 학부모들은 더욱 이 학교에 보내는 것을 기피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안타깝다. 학생들에게는 오래된 학교의 역사성을 통해 ‘계림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계림은 개교한 지 얼마되지 않아 나라를 잃는 불행한 시간을 맞이했지만 인고의 세월을 이기고 나라의 얼을 꿋꿋이 지켜 오늘날 역사의 무대에 우뚝 섰다. 오늘날의 번영은 계림초등학교와 같은 오랜 역사를 가진 초등학교들이 행해 온 참교육의 효과요 결실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새로운 시대 변화의 흐름 속에 새로운 교육관을 정립하고 새로운 교육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계림초는 100년의 전통을 바탕으로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폭력과 따돌림이 없는 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참되고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전 교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경주시 재향군인회(회장 최귀돌)는 지난 19일 황성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지역 후학 양성을 위해 장학금 30만원을 기탁했다. 이 장학금은 최귀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지역 청소년들의 학업증진과 경주교육 백년대계를 위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형편이 어렵지만 성적이 우수한 하모 학생(계림고 2년)에게 전달했다. 최 회장은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지역 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걱정이 없도록 회원들의 뜻을 담았다. 올바르게 성장해 지역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숨은 역군으로 자라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운락 황성동장은 “어려운 시절, 배움을 제대로 접하지 못해 늘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한 재향군인회원들의 성의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용강동 새마을회(회장 최병석, 박미향)는 지난 19일 용강동 더 마트 주차장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모금 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용강동 통장협의회와 주민센터 직원이 자원봉사를 하고 주민자치센터, 청년회 등 지역 자생단체 회원들과 1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지역 특산품을 구입하고 정성스럽게 만든 다양한 먹을거리를 나눠 먹으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판매한 수익금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최병석·박미향 회장은 “회원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마련한 이번 행사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 며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인정이 넘치고 살기 좋은 용강동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찬규 용강동장은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회원들에게 감사 드린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배려로 행복한 용강동을 함께 만들어 가는데 행정적인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5월 어버이날을 맞아 황오동청년회(회장 문준석)는 지난 17일 황오동 주민센터에서 황오동 동민화합 한마당 및 경로잔치를 열었다. 올해 20회째를 맞이하는 동민화합 한마당 및 경로잔치는 황오동청년회 주관으로 매년 실시해 왔다. 올해도 최양식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당선자, 이진락 도의원, 박귀룡·한순희·손경익 시의원, 최휘동 황오동장, 기관단체장 및 자생단체장과 지역 어르신 등 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청년회는 정성껏 마련한 점심을 대접하고 풍물놀이와 노래자랑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고 특히 황오동 주민자치센터 풍물팀의 풍물놀이와 성동시장 농악팀의 난타공연은 어르신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