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 김석기 당선인이 포항공항의 명칭을 ‘경주·포항공항’으로의 변경하겠다는 공약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도심권 관광경제 부활 등을 위해 해외관광객을 10배 이상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포항공항을 경주·포항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겠다는 것. 김 당선인은 지난 3월 26일 개최된 ‘경주신문 제20대 국회의원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경주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지 않은 이유로 낮은 교통접근성을 들었다. 매년 1500만 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고 그 중 80%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지만, 이들이 경주를 방문하려면 왕복 하루가 걸리는 등 교통접근성이 낮아 불편하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주 인근 국제공항인 김해공항, 대구공항에 해외 직항노선을 신설해 외국인이 인천공항을 경유하지 않고 바로 경주로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인천공항에서 입국한 외국인이 1시간 이내에 경주를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포항공항의 명칭을 경주·포항공항으로 반드시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용황초 1학년 6반 아이들이 유채꽃이 만발한 동부사적지에서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다.
20대 국회의원 총선이 끝난 지 일주일이 넘어갑니다. 한마디로 충격이었습니다. 그 충격 앞에 “겸허히”, “뼈를 깍는 아픔”, “통절히 반성”, “국민이 두렵다” … 등의 말들이 많았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주일도 채 안 되었는데 아무래도 진정한 반성보다는 약간의 후회에 그치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웬 일 일까요? 후회하지 말고 반성해야 합니다. 그래야 희망이 있습니다.
2014년 7월부터 활주로 공사로 인해 운항이 중단됐던 포항공항이 내달 3일부터 포항~김포 노선을 재취항 함에 따라 공항명칭을 경주·포항(포항·경주)공항으로 정하자는 여론이 일기 시작한 것은 양 도시의 상생발전 차원에서 지극히 바람직하다고 본다. 최근 포항공항 재취항을 앞두고 이강덕 포항시장이 명칭변경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경주시도 양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공동명칭 사용을 성사시키는 노력이 요구된다. 경주시민들이 경주·포항공항 명칭 변경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이번 경주총선 김석기 당선자가 이 사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 당선자의 경우 이번 총선 출마 전까지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지냈기 때문에 남들보다 이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항시와 경주시 간 상생발전 차원에서 지도층이 함께 노력한다면 경주·포항공항이란 명칭은 충분히 가능하리라 사료된다. 경주시와 포항시는 시민들의 왕래가 잦고 생활권을 서로 공유하면서도 인구규모나 산업구조면에서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큰 이해관계가 얽혀있지 않기 때문에 양 도시간 분쟁이 없으며 오히려 천년고도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인 경주시와 철강산업도시인 포항시가 서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다면 양 도시의 발전가능성은 지금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여진다. 천년고도 경주는 연간 13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으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지난 수 십 여년 동안 외국인 관광객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의 경주행이 불편하기 때문이란 지적을 받아 왔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들이 경주에 오려면 최소한 4~5시간 이상을 더 움직여야 한다. 이러한 여건으로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천년고도 경주는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들의 찾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역사문화적인 기반뿐만 아니라 하이코 개장 이후 국제회의도시로써 명성을 서서히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항시도 어려움 속에 공항을 다시 운영하는 만큼 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경주시와의 협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경주시와 포항시가 공항을 잘 활용한다면 현재 계획된 하루 두 차례의 운항보다 더 잦은 운항도 기대할 수도 있다. 지자체간 지나친 경쟁은 오히려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 된다. 이제는 각 지자체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상생의 노력이 요구된다. 경주시와 포항시는 이미 공동발전을 위해 양 도시의 젖줄인 형산강을 두고 함께 사업을 펼치며 마음을 모아 왔다. 이번 경주·포항공항 명칭을 통해 양 도시가 상생하면서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
Q=A는 가처분과 가압류의 구별을 알고자 했다. 그러면서 가처분이 경매에서 소멸되는 것인지 인수되는 것인지를 물었다. 질문의 경위는 어떤 경매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가처분권리가 후순위인데 어떻게 인수되는 것이며, 왜 소멸되는 것이 아닌지 했다. A가 질의한 사안은, 감정가에서 절반으로 내려간 경매건물이 있는데 등기사항증명서에는 가처분등기가 말소되었고, 매각물건명세서 비고란에는 가처분등기로 인해 인수되는 권리가 있었다. 그 가처분의 내용이 건물철거 및 토지인도를 구하는 소송을 하면서 신청한 가처분이었다. 이러한 경우에 등기사항증명서를 무시하고 매각물건명세서 만을 전적으로 신뢰해야 하는지의 문제였다. A=A가 질의한 내용의 요지는 ①가처분과 가압류의 구별, ②가처분의 경우에 어떠한 것은 소멸되고, 또 어떠한 것은 소멸되지 않는 것인지 즉 후순위의 가처분인데도 인수되는 가처분이 있다면 어떤 경우인지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③등기사항증명서에는 가처분이 말소되어 있는데, 매각물건명세서에는 인수해야 할 가처분이 존재하는 것으로 기재 되었다면 어느 것을 중심으로 권리분석이 되어야 하는지를 알고 싶어 한 것이다. 우선 가처분은 부동산경매에서 가장 까다로운 권리라고 보면 틀림이 없다. 그 가처분은 보전처분의 일종이다. 보전처분 중에는 가압류와 가처분이 있는데 가압류는 금전채권이 피 보전권리이기 때문에 말소기준권리이다. 따라서 가압류등기는 경매로 인해 무조건 말소된다. 즉 순위에 상관없이 말소된다. 이에 반해 가처분은 피 보전권리가 다양하다. 예컨대 1)부동산 그 자체의 이전등기 내지 말소를 목적으로 하면서 그 처분을 금지하는 가처분의 경우도 있고, 2)건물의 철거 및 토지인도의 소송을 구하면서 상대방을 특정하여 현재의 점유자를 상대로 처분금지의 가처분을 구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3)소유권이전 내지 저당권설정계약의 내용이 무효임을 원인으로 소유권이전 등기 말소 내지 저당권설정등기 말소를 구하면서 처분을 금지하는 가처분의 경우도 있을 것이다. 4) 그리고 특정인의 업무를 정지시키는 경우나 어떤 행정처분의 무효를 주장하면서 신청하는 가처분의 경우 등이 있다. 따라서 가처분에는 여러 가지의 유형이 있을 수 있다. 여기서는 부동산이 경매로 낙찰되었을 경우에 소멸되는 가처분과 인수되는 가처분의 유형을 구별코자 한다. 소멸되는 가처분은 말소기준등기 보다 후순위의 가처분은 원칙적으로 말소된다. 반대로 선수위의 가처분은 무조건 인수되고 그러한 경우는 실무에서 경매절차자체를 중지시키고 있다. 이처럼 선순위 가처분은 인수되는 것이 원칙이고, 후순위 가처분은 소멸되는 것이 원칙인데, 후 순위 가처분의 경우에 말소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건물철거 및 토지 인도를 구하는 본안의 소송을 하면서 가처분의 신청을 하는 경우와 소유권 내지 선순위 담보권등기의 계약 자체가 무효임을 전제로 하는 가처분이다. 여기서 A가 질의한 말소되지 아니한 가처분이 건물철거 및 토지인도의 소송을 제기한 경우이다. 다음호-<후순위 가처분이 말소되지 않는 경우와 매각물건명세서에 관한 효력 등에 대해>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다. 겨우내 얼었던 땅에는 생기를 머금은 물이 오르고, 말랐던 가지에는 싹이 트고 꽃이 피기 시작했다. 최근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말하는 정치인도 있지만, 봄의 기운은 움츠러들었던 만물을 깨우고 있다. 이제는 아무리 둔한 사람이라도 봄이 왔음을 느낀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미 산등성에 부는 바람 한 점에 봄이 왔음을 느꼈을 것이다. 경북에는 아주 특별한 봄이다. 지난 3월 10일, 경북도가 안동·예천으로 도청을 이전하여 신도청시대가 열렸다. 1314년 고려 충숙왕 원년에 경상도를 개도한 지 702년, 1896년 대한제국 칙령으로 경상북도를 개도한 이후 120년, 1966년 대구시 산격동으로 청사를 이전한지 50년 만이다. 이는 단순한 행정공간 이전이 아니다. 지천에 만발한 꽃을 보고나서야 봄을 느껴서 되겠는가. 산등성에 부는 작은 바람 한점에도 계절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경북도 신청사 개청은 경북발전의 신기원이 열리는 거대한 터닝 포인트가 마련된 것이다. 300만 도민의 정체성 확립과 대화합 실현은 물론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개발축이 하나 더 만들어졌다. 기존 포항, 경주, 대구, 구미 중심축에서 안동·예천 중심의 복합발전모형으로 변화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미 모든 준비를 끝냈다.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는 ‘형산강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해양산업을 키우고, 구미를 중심으로는 ICT신기술 창조산업단지를 구축해 탄소부품, 3D프린팅,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을 육성한다. 경산과 영천권에는 항공우주 및 말산업,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해 첨단지식서비스산업을 확대하고, 도청이 자리한 안동·예천권에는 농업과 생명자원을 기반으로 미래 농생명 산업을 개발한다. 국가적으로는 신성장동력 구축의 호기(豪氣)를 맞았다. 바로 ‘한반도 허리경제권 구축’이다. 행정수도는 서울에서 세종시로 내려오고, 경북도청은 대구에서 안동·예천으로 올라갔다. 두 축은 북위 36도에서 만나 새로운 동서발전축을 형성하게 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를 중심으로 환서해와 환동해를 연결하고, 수도권과 남부권을 이어주는 새로운 국토균형개발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광역교통망이 구축되고 대표산업들이 성공적으로 육성되면 국가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신청사가 자리 잡은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은 예로부터 명당길지(明堂吉地)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는 하회마을을 휘돌아가는 낙동강이 흐르고, 뒤로는 검무산(劒舞山)이 자리해 있다.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이다. 특히, 검무산은 칼이 춤을 추는 형상으로 풍수상 기(氣)가 사뭇 셀 수는 있으나 이를 잘 다스리면 큰 복이 올 수 있다. 이로써 경북 새 천년 웅비의 기틀은 마련된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도청이전까지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1981년 7월 1일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거론되기 시작하여, 2008년 6월 최종 결정까지 무려 20년이 넘는 세월이다. 그간 오고간 논의와 의견들이 오죽 많았을까. 김관용 지사의 뚝심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지난 700년 그 어느 누구도 하지 못한 큰일을 해 낸 김관용 지사님께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지난 28일에는 경북의 모든 시장·군수들이 모여 신도청시대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소통과 화합이 답이라는 데 모두 한 목소리를 내었다. 앞으로 23개 시·군은 더 깊이 대화하고, 더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동반성장의 본보기를 보여줄 것이다. 경북의 새로운 희망과 행복,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다. 겨울이 혹독할수록 봄볕은 더 따사롭다 했다. 매서운 추위를 뚫고 새 시대를 밝혀줄 희망의 빛이 경북을 비추고 있다. 이제 뛰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300만 도민의 뜨거운 열망과 에너지를 모아, 새로운 역사를 활짝 열자. 대한민국 중심에 경북을 우뚝 세우자.
우리 몸을 순환하는 가장 대표적인 액체는 물론 혈액이다. 몸 한가운데 있는 끝없이 펌프질하는 심장의 압력을 받으며 힘차게 전진하는 동맥과, 반대로 심장으로 돌아서 천천히 유유히 흘러 들어가는 정맥, 그리고 이들을 서로 이어주는 지구 둘래 길이라는 4만 킬로미터를 자랑하는 모세혈관들. 이렇게 구성된 것을 혈관이라고 하고 그 속을 채우는 것이 혈액이다. 그런데 우리 몸에는 혈액 말고도 순환하는 다른 액체가 있는데, 림프액이다. 혈액과 림프액의 가장 크고 확실한 차이점은 바로 색깔인데, 혈액이 빨간색인데 비해 림프액은 투명하고 담황색을 띠는 액체다. 혈액이 빨간 이유는 적혈구가 존재하기 때문이고 림프액이 붉지 않은 이유도 비슷하다. 혈액에서 적혈구를 빼면 노란 혈장 성분만 남게 되는데, 림프액이 담황색을 띠는 이유도 림프액은 혈장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을 정도니 혈액에서 붉은 적혈구가 빠지면 그것이 바로 림프액이라고 봐도 될 정도다. 척추동물 혈액의 혈장은 일부가 모세혈관벽에서 조직 속으로 침출하여 조직액을 형성하고 그 일부는 다시 모세혈관벽을 통해 혈액 속으로 되돌아가지만 나머지는 혈관과는 별도인 모세 림프관 속으로 들어가 림프액이 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림프액이다. 림프액의 기능이라면 소화관에서 영양성분을 운반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또 정맥에 합쳐져 혈액 내로 림프구를 공급하여 면역작용에도 관여한다. 신라 초기 아직 불교가 들어오지 않았을 때이다. 불교라는 세계적인 종교가 신라땅에는 없었으니 그 당시 신라인들의 종교는 구체화된 경전이나 형식이 없는 토속신앙에 의지한 상태였다. 불교라는 선진문화가 신라로 들어오면 틀림없이 기득권 세력들은 자신의 입지가 줄어들 것을 염려해 반대했을 것이다. 그런 분위기속에서 26살의 하급관리 이차돈은 불교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기로 결심한다. 당시 신라의 왕 법흥왕은 이차돈을 참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이에 그는 순교한다. 그런데, 이차돈의 목을 칼로 내리치는 순간 붉은 피가 나오지 않고, 맑은 흰색의 피가 솟구쳤다고 한다. 이를 바라보는 주위의 사람들이 얼마나 놀랐을까? 이에 법흥왕이 불교를 국교로 받아들이고, 신라는 중앙집권적 국가의 기틀을 다져 훗날 삼국을 통일하는 대업도 완성하게 되었다. 이차돈의 목에서 나왔다는 그 흰 피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참수당하기 전 오랜 옥살이로 제대로 된 끼니도 먹지 못했을테니 아마 빈혈 증상이라도 온 걸까? 그렇지만 아무리 빈혈이라 해도 혈액이 하얗게 될 수는 없다. 혈액에서 적혈구는 45%나 차지하는 가장 많은 성분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것은 혈액이 아닌 림프액이었을 것이다. 이차돈의 목을 쳤을때, 목안에 있는 머리의 혈류량을 공급해 주는 거대한 동맥인 내경동맥은 건드리지 않고 그 옆에 있는 깊은목림프관을 먼저 터뜨려 안에 있는 림프액이 먼저 터져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당연히 붉은 피를 예상했던 주위의 사람들은 담황색 림프액을 보고 놀라 흰 피가 나왔다고 착각하게 되었고 이를 그대로 기록해 오늘날까지 전해온 것은 아닐까 추측한다. 불국사, 석굴암, 황룡사, 기림사 등 오늘날의 신라문화에 불교를 뺀 모습은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로 불교는 신라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만약 이차돈의 목에서 림프액이 아닌 평범한 혈액이 나왔다면, 혹은 당신 신라인들이 림프액의 존재를 잘 알고 있었다면 그래서 특별한 기억없이 넘어갔다면, 우리 현재 경주의 모습은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사뭇 궁금해진다. 김민섭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암각화가 새겨져 있는 바위면은 동향과 남향으로 구분되는데 남향 암면에 대부분의 그림이 새겨져 있으며 동향 암면에는 그림 숫자도 적고 현재 남아 있는 것도 풍화가 심하여 형태를 알아보기 어렵다. 남향 암면은 왼쪽으로 가면서 몇 차례 꺾어지며, 꺾어진 암면마다 각각 그림들이 새겨져 있다. 이들 암면들은 모두 매끈한 수직면을 이루고 있으며, 부분적으로는 인공적으로 깨뜨려서 다듬은 흔적이 보인다. 그림을 새기기 위해서 바위 면을 편평하게 다듬었음을 알 수 있고, 다양한 그림들이 암면 가득히 새겨져 있다. 남면의 전체의 길이는 약 3m이며 높이는 1.6m인데, 서쪽으로 가면서 두 차례 직각으로 꺾인 부분이 있다. 이 바위면 앞에는 너비 3m 가량의 편평한 암반이 있어서 사람들이 바위면 앞에 서서 의식(儀式)을 치렀을 것으로 추정된다.새겨진 그림은 사람 얼굴, 사람 발자국, 동물 발자국, 배 모양, 동물 등이다. 사람 얼굴에는 주변에 머리카락 같은 짧은 선이 없는 얼굴과 전체 형태가 긴 삼각형으로 삼각형의 상부에 머리카락 같은 짧은 선을 돌리고 내부를 횡선으로 구분하여 원형 홈을 파 넣은 형태의 두 가지가 있다. 이 긴 삼각형 얼굴은 현재 이곳 석장동에서만 발견되고 있으며 암면 최상단에 한 줄로 늘어서 있다. 사람 얼굴 외에 흥미 있는 것으로는 사람의 발자국을 새긴 것이다. 암면 전체에 세 개의 발자국이 있으며, 모두 상단의 얼굴 그림 바로 밑으로 가로 한 줄로 늘어선 듯하다. 셋 다 오른발을 새겼다. 이외에 암면에는 많은 작은 구멍들이 새겨져 있다. 그 중 대부분은 중심의 구멍 둘레에 대체로 6개씩의 원형 구멍을 새겨 마치 꽃을 표현한 듯하다. 이러한 꽃 모양의 그림은 울산 천전리 유적에서도 기하학 무늬 그리고 작은 동물 그림들과 함께 그려져 있다. 동향의 암면은 전체 길이가 약 5m이며 높이는 1.6m 정도이다. 왼쪽에서 약 1.8m 지점에서 암면이 세로로 층단이 져 있어 전체가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림은 그 우측 암면에 있다. 현재 3개의 그림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 이 암각화 중 배 그림은 금장대 앞을 흐르는 서천이 형산강 상류를 거쳐 영일만으로 나가는 수로의 역할을 하고 있어 그 당시 어로(漁撈) 활동과 관련된 중요한 수단이었기에 배가 표현의 대상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암각화가 있는 바로 위쪽의 구릉에서는 무문토기편, 반달돌칼편, 홈자귀 등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가까운 거리인 동국대 경주캠퍼스 안에서는 청동기시대 전기의 취락지가 발견되었고 근처에는 석장동 지석묘군이 있어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곳이다. 이곳 금장대 암각화는 넓은 범위에 걸쳐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의 암각화 중 울산 대곡리를 제외하고는 그 문양이 다양하고 개체수가 가장 많다. 새김법은 갈아 파기로 되었고 제작 시기는 청동기시대로 추정된다. 현재 이 암각화는 전체적으로 마모가 심해 자세히 관찰해야 겨우 식별이 가능하다. 동면에는 얼마 전 누군가가 청색 물감으로 훼손한 것을 지운 흔적이 있다. 고령 양전동 암각화와 같이 보호각을 세우고, 방범용 CCTV 등을 설치하는 등 문화재 관련 부서에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보호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물관(관장 송은석)은 지난 16일 금장대와 석장동 암각화 일원에서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인 ‘문화재 다솜 사업’을 펼쳤다. 문화재 다솜(고유어:애틋한 사랑) 사업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박물관이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문화재 정화 활동을 하는 재능 나눔 봉사 활동이다. 봉사 신청을 한 경주시 중·고생을 대상으로 문화재 이해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 후 함께 문화재 주변을 돌보며 정화 활동을 하는 사업이다. 올해 첫 다솜 사업은 경주여중과 선덕여고 학생들이 참여해 금장대와 석장동 암각화에 대한 교육과 문화재 주변 정화 활동으로 진행됐다. 송은석 박물관장은 “문화재 다솜 사업은 단순히 정화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재에 대해 설명을 듣고 그 뜻을 새겨 우리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활동”이라며 “신라의 고대 사찰, 남산의 유적, 경주의 유교 문화 등 다양한 테마를 통해 즐겁고 보람찬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다솜 사업은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총 8회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다. 참가 희망 청소년은 1365자원봉사 포털(http://www.1365.go.kr), 경주시 자원봉사센터(http://w-sinnari.gyeongju.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경주엑스포가 시민 주도형 문화장터 ‘아리랑 난장’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23일~24일, 30일~5월1일 4일간 ‘주말장터’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주말 동안 경주엑스포공원과 보문단지 일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랑 난장에는 130여 개의 부스와 좌판, 300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특히 행사에는 많은 시민들과 관람객들이 찾아 큰 성공을 거뒀으며 시민 주도 참여형 문화장터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에 열리는 주말장터는 아리랑 난장에 참가한 단체들의 호응과 요청으로 기획한 것으로 4일간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주말장터는 창작 수공예품, 고미술품,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판매코너, 전통문화체험 등을 진행하는 체험코너 등으로 구성된다. 경주엑스포는 이번 주말장터 외에도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아리랑난장과 프라모델 창의체험전, 실크로드 문물체험의 체험과 패밀리 페스티벌(5.5~5.8), 워터워 페스티벌(7월말~8월초), 월드푸드 페스티벌(9.10~10.3) 등 시즌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한다. 특히 5월5일 어린이날과 5월8일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열리는 페밀리 페스티벌은 ‘과자와 장난감 올림픽’, ‘RC카 대회’, ‘코스프레 콘테스트’, ‘스포츠 태스킹 대회’ 등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참여·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는 전남 강진군 다산수련원에서 신규공무원 40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청렴체험과정을 실시했다. 강진은 다산 정약용의 18년 유배기간 중 대부분을 보낸 곳으로, 오늘날 청렴교육의 메카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1801년 신유박해 때 경상도 장기로 유배되었다가 같은 해 황사영 백서사건 때 강진으로 옮긴 후 18년간 유배생활을 했다. 이곳에서 다산은 현실과 타협하며 유배생활을 벗어나기보다 묵묵히 학문과 후진양성에 주력하면서 대한민국 학보 1호인 목민심서를 저술했다. 또 당시 시대학문인 실학을 집대성 해 3000수에 가까운 부(賦)를 비롯해 500여 권의 저술을 집필하는 등 빛나는 문화유산을 남겼다. 이번 청렴교육은 공직에 첫 발을 내딛는 신규 자들을 다산의 목민정신과 청렴정신을 바탕으로 올바른 공직 관을 수립하고 청렴을 공직생활의 기본임을 재삼 심어주기 위함이다. ‘다산체험프로그램’은 강진군 다산공직관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백성을 하늘처럼 섬긴 다산 정약용, 다산의 삶과 지혜 그리고 실천, 공직자의 거울 ‘목민심서’ 읽기,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 등의 교양교육과 다산초당 이야기, 뿌리의 길 걷기 등으로 현장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가한 직원들은 전문 강사진을 통해 다산의 애민사상과 목민관으로서의 지켜야 할 이념 등 성인의 가르침을 몸에 익혀 시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참 봉사자가 되기 위해 다짐을 새롭게 했다. 다산의 유배생활 첫 기거처였던 사의재를 비롯해 주요 거처로 사용된 다산 초당, 다산 기념관 등을 유적지를 둘러보며 다산의 유배길에서의 마음가짐과 백성을 생각하는 진정한 목민관의 정신을 느꼈다. 최해열 감사담당관은 “공직의 첫 출발을 하는 신규 직원을 대상으로 탁월한 학자이자 뛰어난 정치가인 다산의 청렴교육을 통해 청렴실천 문화 확산과 관의 입장이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감동과 신뢰를 주는 참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다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립송화도서관은 내달 3일부터 독서활동을 바탕으로 교육 및 문화적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2016년 상반기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월까지 이어질 이번 상반기 프로그램은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재미있는 책 나라 이야기 동산,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속 인물 캐리캐처 그리기, 체험으로 배우는 한국사, 어린이 고전 낭송, 역사로 읽는 고전 등을 운영한다. 또 성인들을 위한 행복한 엄마의 자녀 코칭법, 동화 속 그림을 그리다, 서양 문화의 이해-텍스트 천천히 읽기 등 시민들의 문화소양을 깊게 할 수 있는 강좌들을 구성했다. 특히 시민들이 고전과 역사를 현대적 시각에서 주체적으로 재해석해 인문학적 소양을 넓힘은 물론, 오늘의 삶을 성찰하고 미래를 새롭게 조망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역량을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수강료는 무료(재료비 본인 부담)다. 오는 27일까지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www.kjlib.or.kr)에서 선착순으로 수강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문화프로그램(송화도서관)메뉴를 참고하거나 전화(779-8907)로 문의하면 된다.
경북도는 국내 최장 걷기여행길인 해파랑길 개통을 기념해 내달 21일 영덕 경정해수욕장에서 ‘해파랑길 영덕 걷기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 길이라는 의미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총 10개 구간 50개 코스, 거리 770km의 동해안 걷기길이다. 이중 경북은 총 4개 구간(포항, 경주, 영덕, 울진) 18개 코스, 거리 약 295km에 해당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4개 광역시·도(부산, 울산, 경북, 강원)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6 해파랑길 770 걷기축제’는 5월 7일부터 6월 4일까지 해파랑길 전 구간에 걸쳐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지역별 걷기축제와 길 이음단 종주, 걷기여행길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2016 해파랑길 770 걷기축제’는 4개 광역시·도 주요지역에서 지역별 걷기축제로 개최된다. 5월 7일 부산 개막식 행사를 시작으로 5월 15일 울산 길이음 행사, 5월 21일 경북 영덕 길이음 행사를 거쳐 6월 4일 강원 고성 폐막식 행사로 마무리된다. 특히 내달 21일 영덕에서 열리는 걷기축제에서는 경정해수욕장에서 축산항까지 약 5km의 걷기행사와 더불어, 개통 퍼포먼스, 버스킹 공연, 길 이음단 환영행사 등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또한 걷기행사 도착지인 축산항에서는 제9회 영덕 물가자미 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해파랑길 걷기축제 참가신청은 5월 11일까지 홈페이지(http://haeparang-youngdeok.org)에서 사전 참가신청을 접수 받고 있으며, 참가대상은 걷기를 사랑하는 도민 및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경주아이쿱(iCOOP)소비자생활협동조합(준)은 공정영화 협동조합인 ‘모두를 위한 극장’과 함께 지역에서 처음으로 여성의 삶을 정면으로 다룬 ‘극장 밖 우리들의 극장’ 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 22일부터 매주 한 편씩 4주간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 영화인들이 제작한 장편 ‘아이들’과 ‘그리고 싶은 것’, ‘모래’ 등 3편을 비롯해 단편영화 ‘끼니’와 ‘이사’ 2편 등 모두 5편이 경주아이쿱 복합 문화공간(용담로 56, 2층)에서 상영된다. 류미례 감독의 장편영화 ‘아이들’은 엄마라는 이름의 미션임파서블, 사랑스러운 아이들과의 좌충우돌을 다룬 리얼 육아 무용담을 다루며 ‘그리고 싶은 것’은 그림책 작가인 권윤덕 작가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그녀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단편 ‘끼니’는 매일매일 식구들 밥을 차리고 치우는 주부가 오늘은 일 년에 한번 뿐인 밥상을 준비하며 소외되고 강압적인 명절 독박밥상 노동에 대해 돌이켜 볼 수 있다. 경주 아이쿱은 경주지역의 경우 상영관 수가 많지 않아 독립 영화 등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데다 특히 여성을 정면에 두고 제작한 영화를 접할 상영관이 없어 이번 영화제를 기획했다. 경주아이쿱 생협(www.gicoop.or.kr)은 안전한 먹거리 확산과 농촌, 사람을 생각하는 윤리적 소비, 그리고 우리사회의 식품안전 기준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소비자생활 협동조합으로 현재 경주지역에 1000여 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친환경 매장인 자연드림 협동조합 매장을 황성동에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경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경주타워’전망대에 오르면 아름다운 보문호수 풍경 뿐 아니라 ‘드라마 선덕여왕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볼 수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경주타워 전망 2층에서 올해 말까지 ‘드라마 선덕여왕 속으로(부제: 선덕여왕과 황룡사 9층목탑)’전시를 진행한다. 이 전시는 우리 민족 최초의 여왕이었던 선덕여왕의 염원과 호국정신, 동양 최대의 목탑이었던 황룡사 9층목탑의 위대함을 연계하는 전시이다. 전시는 크게 세가지 포인트로 구성된다. 제1 전시실은 ‘선덕여왕과 황룡사 9층목탑’으로 황룡사 9층목탑을 완공한 선덕여왕과 이 탑을 투각으로 재현한 경주타워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선덕여왕을 사랑한 지귀 이야기’, ‘모란꽃 그림과 선덕여왕’, ‘여근곡과 백제군’, ‘도리천 이야기’ 등 선덕여왕과 관련된 설화들도 소개한다. 특히 ‘실크로드 경주 2015’ 기간동안 ‘비단길·황금길 - Golden Road 21’ 에 전시했던 선덕여왕 실사 모형을 전시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 외에도 선덕여왕 드라마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 한복체험, 선덕여왕 드라마의 복식, 장신구 등을 소재로 한 포토 키오스크 등 다양한 체험거리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타워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체험 프로그램들은 유료(한복체험 : 성인 5000원, 소인 3000원 / 포토 키오스크 : 1000원)로 운영한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18일 청소년 수련관에서 ‘걷기동아리 및 건강로또 실천 발대식’을 가졌다. ‘건강로또’는 평생건강을 위해 실천해야 하는 건강지침을 3,8,12,20,30,35,40의 7개 번호를 제시한 시 보건소 통합건강증진사업 핵심명칭으로 시민 전체가 건강로또를 실천하고 건강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사업 목적이자 취지다. 이날 발대식은 걷기지도자 및 각 분야의 건강지도자와 관계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난타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건강로또 실천 선서문 낭독과 건강로또사업 취지, 참여방법 설명 등의 시간을 가졌으며 부대행사로 황성공원 걷기코스를 따라 걷기 캠페인을 병행했다.
당뇨병의 기원은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 갈 만큼 아주 오래된 질병 중의 하나다. 조선시대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도 소갈(消渴)이라고 하는 질병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당뇨병이다. 당뇨병의 특징은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로 나타나며 오줌에 당(糖)이 섞여 나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당뇨병환자의 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2015년에 개최된 국제당뇨병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이 2013년 기준으로 8%라고 발표하였다. 2006년에 5.8%에서 7년 만에 2.2%나 증가해 국민건강의 적신호가 켜져 많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 통계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평균 6.9%보다 높게 나타나 우리나라의 질병형태도 서구화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당뇨병의 원인을 크게 유전적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유전적 요인은 부모 모두 당뇨병환자이면 30%, 한 부모가 당뇨병환자이면 15% 의 유전력을 가지고 있으며 환경적 요인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비만, 연령, 식생활, 스트레스, 성별, 감염증, 약물복용 등으로 살펴볼 수 있다. ‘뚱뚱하면 일단 당뇨병을 의심하라’는 말처럼 비만은 당뇨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탄수화물(설탕포함)은 당뇨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지속된 비만은 인슐린의 과분비를 초래하고 췌장의 기능을 약화시켜 마침내 당뇨병을 유발하게 된다. 그리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당뇨병의 발병률이 높아지며 과식은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피하고 탄수화물(설탕포함)과 포화지방(동물성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의 섭취를 늘인다.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노출은 우리 몸의 저항력(면역력)을 떨어뜨리며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률이 높다. 여성은 임신과 폐경 호르몬의 변화 등의 원인으로 인해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률이 높다. 또 감염증에 걸리면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져 당뇨병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특히 췌장염, 간염, 담낭염은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 또 신경통, 류마티즘, 알레르기에 관련된 부신피질호르몬제, 혈압을 내리고 이뇨 작용을 하는 강압이뇨제, 경구피임약, 소염진통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이는 약물복용으로 인한 환경적 요인에 취약하다. 당뇨병은 오래된 질병이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한글의 기초인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조선왕조 최고의 성군(聖君)인 세종대왕은 어려서부터 고기를 좋아하여 책을 가까이 하며 공부하기를 좋아해서 무신의 집안임에도 불구하고 활쏘기와 격구, 사냥을 싫어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세종의 아버지인 태종이 붕어(崩御)하면서 ‘상(喪)중에도 세종에게 고기를 올리라’는 유언까지 할 정도로 고기를 좋아하는 세종이었다. 재위 32년 동안 과다한 포화지방(동물성지방)섭취와 운동부족 그리고 국정을 돌봐야 하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결국에는 소갈(消渴), 지금의 당뇨병을 얻어 여러 가지 합병증에 의해 생(生)을 마감하는 역사적 교훈을 알고 있다. 유능한 어의(御醫)들이 얼마나 많은 탕약과 몸에 좋은 약을 드시게 했을까? 그래서 당뇨병을 ‘부자병’이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세종대왕의 생활습관이 현대인의 식습관과 대동소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인체는 많이 움직이도록 설계가 되어있지만 그 설계대로 이행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되는 것이다. 우스개 소리로 하는 말이 있다. ‘우유 먹는 사람보다 우유배달 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고 하는 것은 그 만큼 신체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反證)하는 것이다. 필자는 먼저 당대사를 원활하게 하기위해서 우리의 밥통(?)을 줄여 소식을 권장하고 탄수화물(설탕포함) 섭취를 줄이고 대신 단맛은 사카린으로 대체하고 뽕 잎차를 매일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당뇨병의 유무를 떠나 대퇴근(허벅지), 비복근(종아리), 이(삼)두근(팔), 견갑골(등근육), 복근(배) 등의 대근(大筋) 위주의 저항성(근육)운동을 주2회 정도로 실시하여 근력을 강화한다. 당(糖)의 소비와 저장을 원활하게 하여 인슐린 분비의 조절을 통해 췌장의 기능을 보호하고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인 걷기와 계단 오르기는 약간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옆 사람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정도로 주 3회, 60분 이상 실시하는 것이 권장한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떠한 질병이든지 본인 스스로가 아는 만큼 예방할 수 있으며 아울러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다. 김인재 [약력] 계명대 일반대학원 체육학과 졸업(체육학 박사) [논문] ‘뽕잎 차 섭취와 복합운동이 제2형 당뇨병환자의 혈중지질, 혈당. 당화혈색소에 미치는 효과’ [경력] 국민생활체육 경주시걷기연합회장, 경주늘봄학교장(스포츠중점대안학교), 경주시보건소 건강걷기교실 책임강사. 국내 최초 보디 디자이너(Body Designer).
알레르기 질환은 일반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 물질이 특성 사람의 면역체계에는 과민한 반응을 일으켜 일어나는 증상이다. 식품, 먼지, 애완동물 털, 꽃가루 등 원인 물질이 다양하고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결막염 등 증상도 다양하다. 하나의 원인 물질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적 요인, 원인 물질 노출 정도, 환경적 요인, 생활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이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진단 어떻게 할까 ? 알레르기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병력 청취, 이학적 소견, 생체 내 시험(in vivo test) 또는 시험관 내 검사(on vitro)를 시행한다.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면 주로 습진, 비염, 천식, 두드러기, 피부염, 소화기계에서 증상이 나타나는데 치료를 위해 알레르기 항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검사는 원인 항체(lgG, lgA, lgM, lgE, lgD) 및 질환에 따라 맞춤 시행된다. 혈액 내 총lgE 농도를 측정하는 ‘혈액 총 lgE 검사’는 알레르기 반응 중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 천식 등 알레르기 환자에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증가함으로써 ‘혈청 특이 lgE’검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 검사는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동물의 털이나 꽃가루 등 흡입을 통해 발생하는 흡인성 알레르기나 음식물 섭취를 통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들에 대해 lgE의 수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증상, 연령, 계절별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패널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알레르기 검사 시 체내에 알레르기 항원(allergen) 특이 lgE가 존재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민감한 상태의 환자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알레르기 항원 특이 lgE 검사를 통해 질환의 유무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수의 알레르기 항원에 감작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원인 알레르기 항원을 추측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다양한 알레르기 항원을 통시에 검사할 수 있는 다중 알레르기 항원 검사(multiple allergen simultaneous test, MAST) 및 특정 식품 또는 알레르기 물질에 대해 더 민감한 방법을 이용하여 혈청 특이 면역글로블린 E를 검출 하는 immunoCAP 검사를 진행한다. ▶일상생활에서 간과하기 쉬운 음식 알레르기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접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것이 ‘음식 알레르기’다. 음식 알레르기란 정상적으로 해롭지 않은 음식물에 대해 몸의 면역계가 과민반응을 나타내면서 음식을 섭취한 후에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심한 가려움, 피로, 두통, 편두통, 호흡곤란, 저혈압, 의식 소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과민 반응으로 인해 몸의 각 기관에서 동시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되면서 증상이 급격히 진행돼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전신성 쇼크(anaphylaxis)’도 발생할 수 있다. 음식 알레르기는 식품을 먹고 난 후 알레르기 반응이 즉시 나타나는 즉시형 과민반응과 음식 섭취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 나타나는 지연형 과민반응 두 종류로 나타난다. 즉시형 과민반응이 나타날 경우 음식 알레르기에 대한 원인을 파악해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지연형 과민반응일 경우 음식 섭취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 원인음식을 찾아내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환자들이 대부분 증상의 원인을 위장질환이나 기관의 기능 장애로 생각하기 때문에 음식 알레르기에 대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90종 음식 알레르기 검사’를 실시해 우리 식탁에 흔히 올라오는 음식 90가지(옥수수, 밀, 우유, 계란 등)에 대한 과민반응을 유발하는 lgG4 항체를 찾아 낼 수 있다. 음식 알레르기 역시 나타나 사람에 따라 증상과 원인이 되는 음식물 또한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도 다르게 진행돼야 한다. 실제로 병원에서도 치료를 진행하기 전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진단을 내리고 있다. 90종 음식 알레르기 검사는 혈청을 두 개의 튜브에 5ml씩 채혈하여 진행하고 3일 정도 소요된다.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을 찾아냈다면 이를 포함한 음식은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대체할 수 있는 식단을 구성하여 영양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질환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경북(대구북부)지부 건강증진의원 허정욱 원장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발생시키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주기적인 검사 및 정확한 진단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국가안전대진단의 일환으로 도내 주요어항 시설공사현장(구룡포항 등)과 어촌의 효자산업인 낚시어선 안전사고 예방 특별지도·점검을 실시해 어촌을 찾는 낚시객이나 도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안전한 낚싯배 이미지’를 제고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점검은 관내 주요어항 시설공사 현장과 도내 낚시어선 103척(포항 39, 경주 23, 영덕 6, 울진 31, 울릉 4)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특히 낚시어선 분야에 대해 안전설비(구명정, 소화기, 비상통신망 등), 안전관련 규정(출항신고 등) 준수여부 등을 집중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현장계도를 통해 즉각 시정토록 하며, 기상악화 시 낚시어선업자들의 자발적 출항자제도 당부키로 했다. 도에서는 효자산업인 낚시어선어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안전설비 지원(구명조끼, 소화기, VHF통신설비 등)을 ’09년부터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선박안전관리공단 및 해경 등 유관기관과 안전점검도 매년 2회이상 실시하고 있다. 낚시어선업은 비성어기 어선의 활용도를 높여 어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1996년부터 도입되었으며, 2015년 경북도 이용객은 11만명으로 우리 어촌의 효자어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경주 전촌의 고등어 선상낚시는 전국적으로 유명해 낚시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경북도는 신체적·경제적으로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접근과 활용이 어려운 장애인을 대상으로 5월 20일까지 거주지 시군 접수처에서 장애인 정보통신보조기기 신청을 접수한다. 장애인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사업은 장애인이 정보통신보조기기를 통해 정보화 서비스를 차별 없이 누리고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접근과 활용을 유도해 정보화를 통한 사회 통합과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다. 신청대상자는 ‘장애인복지법’ 제32조의 규정에 의해 등록한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6조의 규정에 의하여 등록된 자(1급부터 7급까지의 상이등급 판정을 받은 자)이며, 장애등급, 경제적 여건, 사회활동 참여도, 적정성, 활용도 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 심층상담, 외부전문가 심사 등 엄정한 평가를 통해 보급 대상자를 선정 한다. 보급대상자로 선정되면 제품가격의 정부지원 80%와 개인부담 20%로 구입하면 된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장애인은 개인부담금 10%만 부담하면 된다. 신청자는 우편, 방문, 홈페이지(www.at4u.or.kr)를 통해 거주지 관할 시군 접수처에 5월 20일까지 신청접수 할 수 있으며, 6월 16일 보급대상자 선정결과를 발표(도 홈페이지 또는 개별공지) 한다. 정보통신보조기기는 총 84종으로 시각분야 43종(화면낭독SW, 독서확대기, 점자정보단말기, 점자출력기, 데이지 플레이어, 광학문자 판독기, 화면확대SW), 지체/뇌병변분야 13종(특수키보드, 특수마우스, 터치모니터, 무선신호기, 독서보조기), 청각/언어분야 28종(영상전화기, 의사소통보조기기, 언어훈련SW, 음성증폭기, 무선신호기)으로 저렴한 기기부터 수백만원에 달하는 고가 기기까지 보급한다. 한편 정보통신보조기기 지역순회 체험전시회가 5월 12일~13일까지 안동진명학교에서 개최되며, 전시회를 통하여 정보통신보조기기에 대한 사전정보를 얻고 자신에게 꼭 맞는 정보통신보조기기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