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보건소는 22일부터 5월 25일까지 매주 화·수요일 10주 동안 고혈압·당뇨병 환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고혈압·당뇨병 자가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들끼리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질환관리에 대해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는 자기주도형 질환관리 프로그램이다. 2014년부터 시작해 4기 수료생까지 200여 명을 배출했으며, 수료생들은 기수별 모임을 자발적으로 생성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는 등 꾸준히 혈압과 혈당 관리를 해나가고 있다. 이번 자가관리 프로그램은 올바른 혈압·혈당 측정법, 싱겁게 먹기와 미각테스트, 생활 속 운동법, 당뇨인의 발 관리, 스트레스관리, 나만의 질환 관리계획 세워보기 등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수료 후 참여자간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공통의 문제를 함께 나누고 해결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월성초(교장 이탁)는 지난 16일 도서관에서 2016학년도 학교교육과정 설명회를 가졌다. 월성초는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에 따라 발 빠르게 새 학년도 교육과정을 설계했으며 이날 추진 중점과 핵심 과제 등을 설명했다. 이탁 교장은 건강하고 착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월성어린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학교와 가정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을 해야만 아이들이 바람직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만큼 학부모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이유라 교사(연구부장)는 학교 현황과 수상 현황 및 월성 교육의 기본 방향인 SMART-I 를 제시하고 세부 추진 내용도 설명했다.
동천동새마을부녀회(회장 이경자)는 지난 22일 경로당 18곳을 방문해 국수를 전달하는 이웃봉사 시간을 가졌다. 부녀회는 매년 김장 김치를 담아 어려운 세대에 전달할 뿐만 아니라, 어려운 세대에 밑반찬 지원 및 가사지원, 저소득 독거노인 돌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경로당 어르신들은 “바쁜데도 불구하고 직접 맛있는 국수를 나눠 줘 감사드리며, 경로당 회원뿐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맛있게 잘 먹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황석호 동천동장은 “지역주민을 위해 묵묵히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앞으로도 지역사회 사랑 나눔의 길잡이가 돼 살기 좋은 동천동을 만드는데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 용강동청년회(회장 임성일)와 자율방범대(대장 최희철) 회원들은 지난 20일 지역 중·고생, 용강동 주민센터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지역 환경 취약지를 7개조로 나눠 무분별하게 버려진 각종 생활쓰레기를 수거했다. 특히 중·고등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그리고 환경정화활동 후에는 두 단체 간 단합 축구대회를 하면서 화합을 다졌다. 지역주민들의 생활안전을 위해 방범활동과 지역행사 등에 적극 참여하는 자율방범대와 청년회는 해마다 캠페인과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봉사활동에도 솔선수범 하고 있다. 박찬규 용강동장은 “휴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이번 행사로 지역 주민들이 환경보전 의식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 캠페인으로 깨끗하고 쾌적한 용강동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산대초(교장 이성숙)는 신학기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 지원을 위해 학생·학부모 상담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주간 운영은 신학기 부적응 학생 조기 발견을 통해 학교 적응력 향상지원 및 학대, 방임 등 가정 내 위기 요인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단위학교 상담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연계 협력해 학생 지도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산대초는 지난 14일부터 25일 2주간 미리 가정 통신문을 발송하고 학부모와의 상담 시간과 내용을 사전에 협의해 많은 학부모에게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
경주시 감사담당관실 직원들은 지난 19일 천북면 성지리 소재 독거노인세대를 방문해 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가졌다. 직원들은 이날 다 쓰러져가는 스레트 주택, 병마에 시달리는 부인의 간호를 하며 어렵게 살고 계시는 어르신 댁을 찾아 믹서기와 지붕방수용 페인트 및 생필품을 전달하고 손길이 닿지 않는 집안곳곳에 쌓인 묵은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어르신은 몸이 불편하고 여러 가지 가정환경 등으로 집수리 등 환경정비를 엄두도 못했는데 감사담당관실 직원들이 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직접 찾아와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두 손을 꼭 잡았다. 최해열 감사담당관은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 더욱 기뻤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데 마음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초(교장 전호상)는 지난 10일 우리학교 꿈나래관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 내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강의와 동영상 시청을 통해 교육이 이뤄졌으며 학생들이 교통안전에 대한 올바른 지식, 태도와 습관을 갖고 사고 발생 시 대처 능력을 갖출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실제 사고 장면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생활 속 교통안전 의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무심결에 지나칠 수 있는 안전 수칙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됐다.
양동초(교장 박순남)는 지난 16일 강당교실에서 학부모님을 대상으로 1학기 학교교육설명회 및 학부모총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학교장 인사에 이어 학교교육의 방향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또 학부모회장의 인사와 1학기 학부모회 사업에 관한 내용과 앞으로의 사업 내용 소개를 했다. 그리고 2016학년도 학사일정 안내와 교원능력개발평가 학부모만족도조사 참여방법, 학교폭력예방, 정보통신 윤리교육, 성폭력예방교육, 흡연예방교육 등에 관한 내용을 학부모 대상으로 담당교사의 직접 설명했다. 참석한 학부모는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 기르기에 알맞은 학교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고, 매학기 학교설명회를 개최해 학부모들이 학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특히 학년초에 담임교사와의 자녀교육 상담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자녀교육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경주시 복지지원과는 지난 19일 강동면 소재 장애인거주시설인 경주온정마을을 찾아 휴지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환경정비 등 봉사활동을 했다. 직원들은 얼룩진 유리와 바닥, 식당, 강당, 복도 등 거주인들이 활동하는 공간을 깨끗하게 청소했다. 또 장애우들에게 친근함을 주기 위해 같이 손을 잡고 인근 산책로를 걸으면서 봄이 오는 바깥 환경을 소개 했다. 시설관계자는 바쁜 업무로 휴일에 쉬지도 못하고 시설을 방문해 환경정비와 장애우들의 벗이 되어 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시설에서도 장애 우들이 지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더 관심을 가지겠다고 했다. 권순복 복지지원과장은 “앞으로도 노인·장애인·아동복지시설 순회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 서로 소통하고 귀를 기우려 행정 지원이 필요한 점이 없는지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현곡농협은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농기계 수리 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 5일 2016년 춘계 농기계 순회수리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날 현곡농협 본점을 비롯해 현곡면 가정1리, 소현리 배 선과장, 나원1리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서비스가 이뤄졌다. 순회수리 서비스에 참여한 경북농협 농기계 순회수리 봉사단은 경주지역 농협 농기계 서비스센터 기술요원 중심으로 지역본부 및 경북도내 농기계 서비스센터 기술요원과 농기계 협력업체 A/S요원 등 총 3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농기계관리 기초교육과 함께 경운기, 관리기, 예취기, 분무기 등 소형 농기계 100여 대를 현장에서 수리 점검했다. 또한 현곡농협은 수리비는 무상으로, 1만원 이하의 부품대금은 무상지원 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현곡농협 이종권 조합장은 “바쁜 영농철 농업인들의 농기계 수리 불편 해소 및 수리비 절감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번 행사에 경북도내 곳곳에서 참여한 농기계 순회수리 봉사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현곡농협(조합장 이종권)은 지난 16일 지역 내 기관장들과 농협 장학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조합원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올해는 28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1인당 100만원씩 모두 2800만원을 전달했다. 현곡농협은 조합원 자녀 장학금 수여식은 올해로 15번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70여명에게 6억1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농촌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이종권 조합장은 “농업인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먼 훗날 든든한 고객확보와 지역인재 양성에 목적을 두고 지속적으로 장학사업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1일 경북도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지난해 배 농사에 큰 피해를 준 검은별무늬병(흑성병)을 예방하기 위해 특별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 배 꽃 개화기 전후로 지속적인 강우와 저온 다습한 기상으로 검은별무늬병이 심하게 발생해 많은 농가에서 방제의 어려움을 겪었다. 재배농업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교육은 조기 방역으로 농작물 피해를 사전예방하고 과일 생산의 안정을 위해 김승한 도농업기술원 박사를 초빙해 방제 요령과 전략, 기상변화에 따른 방제 방법 등을 교육했다. 김승한 박사는 “검은별무늬병은 초기 방제가 가장 중요하며 특히 봄철 석회유황합제 살포와 개화 전 1~2회 약제 방제로 농약살포 횟수를 3~4회 줄일 수 있고, 이 시기에 방제를 소홀히 하면 배 생산에 큰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며 적기 방역을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검은별무늬병은 4~5월, 9~10월에 서늘하고 오랫동안 비가 오면 발생량이 많아지는 특징이 있어 병원균의 밀도를 줄일 수 있는 재배방법과 약제를 이용한 방법이 동시에 적용돼야만 방제효율이 높으며, 방제 시 약제가 충분히 부착될 수 있도록 농약을 살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 재배농 최상섭 씨는 “지난해 검은별무늬병이 기승을 부린 이유 중의 하나가 초기 방제를 소홀히 한 것이 가장 컸다”며 “올해는 석회유황합제 살포 등 철저한 초기 방제로 맛과 당도 등 최고의 상품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제24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 수급자 세대 등 복지사각지대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급수시설 서비스’를 연중 무상으로 실시한다. 시는 지난 22일 안강읍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취약가구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취약시설을 무상으로 수선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예산 1500만원을 확보해 읍면동을 통해 접수된 취약가구 19세대를 우선적으로 점검하고 추후 신청한 가구에 대해서도 상수도 대행업체와 자체점검반이 합동으로 점검·수리한다. 주로 상수도 계량기 및 보호통과 부동선 파손, 옥내 싱크대 및 욕조 연결 배관 등을 점검·교체한다. 한교식 상수도과장은 “열악한 환경에 있는 저소득층에서 노후 급수시설을 적기에 개선하지 못해 찾아가는 급수시설 서비스로 누수와 상수도 과다요금 민원 해결과 복지수요에 유연하고 발 빠르게 대처하고자 한다”면서 손길이 필요한 가구는 언제든지 주소지 읍면동 또는 상수도과 급수팀(760-7841)으로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이번 무료 개선 시스템을 통해 시민중심의 체감행정 실현과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맑은 물 공급으로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안초(교장 이승호)는 지난 18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 예방 프로그램, 찾아가는 상담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3~6학년 학생 2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예방 레몬 교실을 운영한 1교시에는 정보화 사회의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과 관련해 강사가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사용해 학생들이 더욱 더 효과적으로 강의 내용을 알 수 있었다. 2교시와 3교시에는 경주교육지원청 Wee센터가 주관한 학교폭력 예방 및 위기 상황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학교’를 운영했다. 찾아가는 상담학교는 4, 5, 6학년 학생 총 18명을 대상으로 나의 행복한 학교생활, 학교폭력 및 게임 몰입 예방, 스트레스 지수 검사(간이심리검사)를 통한 자기조절법, 다양한 위기 상황 예방을 위한 OX 퀴즈 등 다양한 주제로 운영됐다.
양송이버섯 재배농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내에서 육성한 신품종의 확대 보급을 위한 평가회가 지난 17일 건천읍 송선리 버섯재배농가 현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송이연구회원 40명과 경주시학교급식 영양사 20명을 초대해 국내에서 육성한 신품종 특성을 설명하고 양송이 품종별 시식 및 버섯요리를 만들어 영양사에게 평가받기도 했다. 양송이 버섯종균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했는데 2015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육성한 ‘새도’ ‘새한’ 품종을 지난해 지역에서 재배한 결과 그동안 재배하던 수입종균과 비교해 품질이 우수하고 수량도 많아 재배농가의 긍적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신품종 재배확대는 물론 양송이 소비확대를 위해 학교급식에 종사하는 영양교사를 초대해 양송이 버섯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양송이 신품종을 개발한 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이종기 부장은 “FTA확대로 국내 버섯농가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버섯 종균의 수입으로 인한 로얄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해 준 경주양송이 재배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양사 K씨는 “지역에서 생산한 품질이 좋고 안전한 먹거리를 성장기 학생들에게 많이 공급해 양송이 재배농가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영기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난해 양송이 신품종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올해는 버섯재배사 친환경 종합관리기술 시범사업 예산을 확보해 버섯재배사에 LED조명등을 설치하는 등 고품질 양송이 생산에 도움이 되는 일거양득의 시범사업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농촌진흥청 버섯관련부서와 협력해 새로운 재배기술을 신속하게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청정지역 산내면의 곤달비가 본격 출하돼 전국적으로 소비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곤달비 집단지인 산내면 일부·대현리 등 전답의 비닐하우스 내 곤달비 채취가 한창이다. 산내 곤달비는 딸기나 토마토 시설재배에 적용되는 수막재배를 통해 타 지역보다 출하시기가 한 달 가량 빠른 2월초부터 출하됐다. 특히 수막재배로 하우스 내 온도유지가 용이하고 품질도 우수하며, 일반 하우스의 보온용 부직포가 필요 없어 노동력 감소와 출하시기를 앞당겨 높은 가격에 소비자들의 식탁을 매혹하고 있다. 향기 또한 전국 최고다. 2월부터 5월까지 출하되며 현재 1박스(1kg)에 1만7000원으로 농협 하나로마트 및 일반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산내면 지역에는 44농가에서 7ha에 연간 84톤을 생산·판매해 6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재배농가 또한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300평당 900만원의 소득창출로 고사리 300만원, 고추 260만원에 비해 3~4배 높은 고소득 작물로 인기가 매우 높다. 박영식 작목반장은 “맛과 향기가 우수한 산내 청정 곤달비가 봄철 농한기, 지역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경주시와 함께 수막재배 확대와 신기술 개발 등으로 노동력 절감 및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국민 애호식품으로 더욱 사랑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로부터 일 년 중 날이 가장 맑은 요즈음이다. 경주의 봄은 유난히 아름답다. 봄을 주제로 한 화사하고 상큼한 전시가 마련된다.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남산아래 배동에는 작은 갤러리가 있는데 갤러리 ‘배동(대표 윤영숙)’이 그 곳. 갤러리 배동에서 봄을 주제로 한 정우범(서울), 송해용(경주), 김경환(대구), 김종수(경주) 화가의 기획전이 오는 4월 8일부터 5월 30일까지 열린다. ‘아! 봄이다’ 라는 주제로 4명 작가의 작품에서 따뜻한 봄날의 꽃향기가 어리는 작품 30여 점을 전시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배동의 첫 그룹 초대전시기도 하고 4명의 화가들이 표현한 봄을 만끽할 수 있어 더욱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해용 작가 우리 지역의 중견작가다. 그는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22회, 21c 한.불 대표 구상작가 총람전 (예술의전당), 영남의맥-47인의 구상전(포항시립미술관) 등 초대전에 250여 회 참여했으며 한국구상대대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1,2012), NAAF2008(ANNEX 컨벤션센터 일본) 등 아트페어에 다수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협, 담전,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송해용 작가는 꽃과 새, 그리고 정물을 독특한 시각으로 구성해 추억과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중견 작가다. 송 작가가 바라보는 세상은 온통 꽃으로 사랑의 느낌이 가득하다. 그는 “나의 작품 속 꽃은 단순한 꽃이 아니라 사랑이다. 그리고 기다림이다. 흔한 주제지만 꽃을 통해 사랑의 기쁨과 희망을 얘기하고 싶었다”며 꽃이 가지는 속내를 말한다. 그는 심상적 조형성과 직관적 색채의 세계를 화면 속에서 적절하게 응용해 꽃의 이미지를 만든다. 꽃을 인간의 삶과 동일시하는 작가는 꽃의 생명력과 역동성을 담아냄으로써 인간 삶의 다채로움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그 심성들을 그만의 감성과 촉각으로 화폭에 담은 것이다. 김경환 작가 영천 출생으로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2004 색과 오브제(ART SEOUL전/ 예술의 전당. 서울), 2015 행복한 꽃(오션갤러리, 부산) 등 개인전 다수를 비롯해 홍콩 아시아 컨템포리, 대만 아트카오슝 등의 아트페어 참여, 단체전 및 기획초대전 다수, 1994 부일미술대전 대상, 2009 대구미술발전인상 수상, 현재 한국미협. TAC. 대구현대미술가협회원으로 활약중이다. 김경환 작가에 있어서 자연은 생명력의 집약체다. 그러면서도 보색 관계로 단순함과 명쾌함으로 다가온다. 무당벌레, 물고기, 꽃과 공작이 물적 재료인 그의 작품은 생명의 본질을 규명하는데 있어서 여타의 작가들보다 더 적합하다. 그는 우주 생명 자체에서 착안해 개별화된 생명의 본성, 즉 생명성이 지니는 질서와 생명의식을 고양하는 작업에 주력해왔다. 그러한 과정에서 생명력을 가진 물고기와 자연물인 꽃에 대한 묘사가 빈번하다. 바다를 대표하는 물고기, 땅의 기운을 받은 꽃은 강렬함과 현란함으로 그만의 색채감을 가시화한다. 시류에 영합하지 않는 진지한 자기 응시의 눈빛이 김경환의 두터운 안경테에 배여 있다. 매너리즘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실험을 통해서 작업 지평을 확대시키는 작가적 태도에 신뢰감을 갖고 작품 감상에 무게 중심을 둘 것이다. 김종수 작가 부산출생으로 계명대학교 미술회화과를 졸업했다. 경주 작가인 그는 2007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코엑스/ 서울), 1995 현화랑-예술의전당(서울) 등 초대개인전 다수 외, 2008 코스타리카-한국국제교류전(한국국제교류재단/서울), 2006 천년의 황금도시 경주(북촌미술관/서울, 경주국립박물관/경주) 등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으며 신라미술대전 대상 (1995),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5회(1985,86,89,90,92) 등을 수상했다. 작가는 뛰어난 기량을 지녔는가 하면, 소박하고 따스한 감성의 소유자다. 무엇보다도 시골에 박혀 오직 그림에 목숨을 건 치열한 예술가 기질에 휩싸여있는 작가인 것이다. 그가 구사하고 있는 유화의 독특한 처리, 서정성이 농밀하게 흐르는 색채감각, 햇살이 손에 잡힐듯 민감하게 포착해내는 예리한 시각은 나름의 영역을 확보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당에 놓인 꽃들을 대담하게 위치시켜 그린다든지 자신의 구체적인 삶의 환경을 담담하게 바라보면서 짙게 우러나오는 서정을 화면 가득 흩뿌린다든가 하는 그런 마음의 배려와도 만나고 있다. 특히나 그의 작업의 주된 특징은 무엇보다도 현장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눈앞에 위치한 자연을 지켜보면서 그로인해 야기되는 감흥과 정서를 그대로 옮겨 놓고자 하는 철저한 자연회귀 순응을 읽을 수 있다. 정우범 작가 전남 무안 출신인 정씨는 조선대학교 미술교육을 전공했고 국내 뿐 아니라 대만, 북경, 상해, 모스크바 등 전세계에서 전시를 열고 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다. 최근 일련의 꽃을 나열한 수채화 작품을 선보이며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정우범 작가. 정우범 작품의 주된 주제는 자연이다. 대표작 ‘판타지아’는 자연과의 교감을 더욱 극대화한 표현으로 그려진 반추상이다. 작업은 수채화 고유의 투명과 우연 효과뿐 아니라 색을 빼내는 기법과 다시 채우는 방법을 반복적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깊이있는 색을 만들어낸다. 정 작가는 형형색색 원색의 꽃들로 화폭을 가득 채운 수채화의 매력을 듬뿍 보여준다. 번짐효과를 사용하며 조화를 이루는 꽃들은 서정과 환상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때론 하얀 배경을 그대로 놔 둬 담백한 맛을 느끼게 한다. 고향 시골에서 태어나 보고 자란 고향의 풍경을 그의 작품에서 추억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갤러리 배동에서는 이번 전시의 오프닝 및 축하공연도 가진다. 오는 8일 오후 6시 리에또트리오의 ‘작은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는 보너스도 마련돼 있는 것. 매주 월요일은 휴관.
‘SILLA 바실라’가 올해 업그레이드를 통해 무용의 깊이감을 더하고 영상 표현 기술의 정교함과 극음악의 서사성을 보강해 더 강렬한 무대로 돌아왔다. (재)정동극장(극장장 정현욱)은 지난 23일 경주브랜드공연 업그레이드 ‘바실라’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올렸다. 2015년 초연한 바실라는 역사 콘텐츠의 공연적 활용을 목표로 페르시아의 대서사시 ‘쿠쉬나메’ 스토리를 창작한 작품으로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비롯해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와 금국 신라의 화려한 문화적 만남을 새로운 무대 기법과 연출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해 총 누적관객 20만 명을 돌파하며 경주 대표 브랜드공연으로 입지를 강화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한층 보강한 세련된 무대 표현과 예술성을 담은 장면 연출을 통해 높아진 작품성과 볼거리가 다채로워진 공연으로 지역 상설공연의 차별화를 시도한다. 스토리가 느껴지는 예술성 깊은 안무, 신라와 페르시아의 화려한 문화를 그대로 재현한 무대 의상과 소품, 실재와 가상을 넘나드는 영상과 조명, 이야기를 전하는 음악의 서사성까지, 보다 화려하고 깊어진 요소들의 조화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연을 펼쳐낸다. 정현욱 정동극장 극장장은 “2015년 바실라 초연으로 지역의 문화, 역사를 소재로 한 완성도 높은 로컬 공연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확인한 만큼,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로컬 공연 콘텐츠의 대표 모델로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업그레이드의 의미를 전했다. 1500년 전 역사적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해 총 10장의 환상적인 장면 연출로 재현한다. 바실라를 구성하고 있는 10장의 장면들은 항해, 사랑, 이별, 대결, 탄생, 복수, 적월, 대전쟁 등 각각의 주제를 그려낸다. 상상력을 접목한 역사적 이야기의 스토리라인과 세련된 무대 표현 기술의 접목을 통해 현대적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흥미로운 이야기에 스펙터클한 무대 볼거리, 감동까지 채운 이번 공연을 통해 그 동안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쇼 장르의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1500년 동안 묻혀 있던 신라의 비밀이 깨어나는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바실라는 경주를 대표하는 지역 상설 공연으로 한 번 더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립극단 엄기백 예술감독이 문단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격월간지 에세이스트 창간 11주년 기념 올해의작품상 ‘The best 10’에 ‘부끄러운 날들’이라는 작품으로 영광의 수상자로 선정된 것.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 전통문화공연장에서의 시상을 통해 올해의작품상 ‘The best 10’을 선정하고 시상과 함께 대표에세이 출판 기념식도 가졌다. 올해의작품상 The best 10은 격월간 에세이스트에 국내외 수필가 2000여 명이 필진으로 참여해 매년 시상한다. 에세이스트지에 발표되는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작가와 독자들이 함께 심사한다는 점에서 이 상은 여느 문학상과는 차별된다. 먼저 잡지가 발간되면 작가든 독자든 누구나 그 달의 작품 중 좋은 작품을 인터넷 카페에 촌평을 써서 추천할 수 있다. 촌평이나 월평에 거론된 작품 100편과 에세이스트 작가 회의에서 매년 한 번씩 엮어내는 연간집의 작품 100여 편이 대표에세이 후보작으로 선정되고 이 후보작은 대상작품을 쓴 작가들이 교차방식으로 심사해 대표에세이 수록작품을 선정한다. 선정된 작품들을 문학평론가, 시인, 철학자, 소설가, 서평자 등의 심사위원들이 최종 10편을 선정한다. 이 심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작가가 400여 명, 심사 기간이 3개월 여 걸리므로 이 상은 수상자뿐 아니라 심사자들이 더 긴장하며 흥미를 느끼는 수필계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엄 감독은 “‘부끄러운 날들’은 지난해 6월 세상을 떠난 후배와의 헤어짐과 그 과정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사건들을 소상히 정리하면서 부끄럽고 안타까운 심정을 밀도있고 진솔하게 그렸다” “10편의 작품에 들어 중상위권에 드는 성적을 얻었다. 어떤 상이든 상을 받는다는 건 언제나 기쁘고 감사하다. 그러나 수상소식을 듣고 참 부끄럽고 죄송하고 세상을 떠난 후배에게 미안했다” 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엄기백 감독은 2013년 ‘문화적 내공에서 관하여’라는 작품으로 격월간 에세이스트지에 신인상을 수상하고 등단한 에세이스트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18일 서라벌여중 다목적강당 및 급식소 증축공사의 중간설계에 대한 설계의 적정성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관계자 및 설계팀 등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중간설계에 대한 심의회를 가졌다. 서라벌여중은 지금까지 다목적강당이 없어 우천시나 동·하절기에 체육수업 활동에 지장이 많았으며 입학식이나 졸업식, 학예회 등 각종 교내 행사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다목적강당 및 급식소 증축은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 및 학생, 교직원들의 복지 증진에 만전을 기하고자 진행하고 있다. 실시설계 성과품의 납품 이전에 중간설계에 대한 심의를 거쳐 예산낭비 요인이나 효율성, 안전성, 설계의 적정성 등을 검토해 최종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증축은 연면적 1628㎡의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1층은 급식소, 2층은 다목적강당으로 설계됐다. 2017년 2월경 준공되면 내년 신학기부터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육활동 공간과 위생적이고 쾌적한 급식환경이 제공되며 지역 주민들에게도 생활체육의 장소로서 주민화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