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공 익제선생의 춘향제가 지난 5일 구강서원(문화재자료 제188호·안강읍 양월리 소재)에서 거행됐다. 이날 향례는 초헌관 성환태, 아헌관 이원석, 종헌관 최병진, 대축 이용우, 집례 김도진, 향유사 서만평 6집사 및 지방 유림 참제원 등 50여 명의 참여 속에서 익제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했다.
문충공 익제 이제현 선생(1287년~1367년, 고려후기 문신)은 대학자이자 문인으로 본관은 경주이씨이며, 그의 저술로는 익제난고 10권과 역옹패설 2권이 합해 익제집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강서원은 익제 이제현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1692년(숙종18년) 지방유림의 공의로 창건해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서원 내에는 (문시묘)묘우에는 익제 이제현 선생의 위패와 영정을 봉안하고 있다.
적취당은 강당으로 원내 여러 행사와 유림화합 및 학문의 토론장소로 사용됐고, 전사청은 향례제수 마련하는 곳이며 경각 (장서각)은 목판을 보관하고 있다.
구강서원은 경주이씨 양월문중 익제선생 22세손 이상천 후손이 주관 전국 유림의 참여 속에 매년 2월 하정과 8월 하정에 향사를 봉위하고 조상의 은덕과 높은 학문과 덕망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