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남경주I.C에서 동경주I.C 구간 개통을 앞두고 최근 남경주I.C 경주방면 진출램프 곡선구간에서 잇따라 교통사고가 발생, 운전자들의 주의운전이 요망되고 있다. 남경주I.C 톨게이트를 빠져 나와 경주로 가려면 7번 국도와 합류하게 돼 있는데, 이 구간은 주말 휴일 등 성수기면 병목현상이 빚어지는 구간에다 내리막 급커브 구간이라 운전자들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울산~포항 고속국도건설사업단은 주의를 환기하는 표지판을 설치 중에 있다고 했으며, 지난 14일 확인 결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때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안전대책이 미리 마련됐으면 불필요한 예산을 낭비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이와 함께 이곳을 통행하는 운전자들도 주의운전을 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의식 고취가 절실해 보인다.
경북도 경로당광역지원센터(센터장 전화수)는 지난 17일 외동읍 방어리 경로당에서 어르신 30여 명을 대상으로 ‘할매·할배의 날’ 홍보를 위한 교육을 가졌다. 급속한 노령화 및 핵가족화로 노인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입시 위주의 교육과 물질만능주의로 인성부재 현상이 발생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 발생되고 있는 시점에서 노인문제, 청소년문제, 가정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할매·할배의 날이 제정됐다. 강의를 진행한 황정희 강사는 “방어리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게 생각되며, 오늘 교육을 계기로 경로당이 화합하고 마을 내 소통하는 시간이 더 많아 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교육에는 할매·할배의 날 정의 및 개념에 대해 전했으며 세대 간 의식, 문화 등을 소통하고 삶의 지혜를 조부모로부터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하며 가족공동체 놀이를 많이 만들자는 의견을 나눴다. 어르신들은 “경로당 생긴 이래 이런 교육은 처음이다. 서로 나누는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알게 됐다”며 “우리 어른이 정말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화 경로당 회장은 “자발적인 봉사활동이 우리 경로당 내에서는 많이 이뤄지고 있다. 나이를 떠나 경로당도 먼저 온 사람이 청소를 하고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다”며 “이곳은 모두가 어른이다.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몸소 실천해야 하고 서로 아껴주고 존중해야한다”고 말했다. 행복공동체로서 통합된 생활은 행복기반이 되고 나아가 사회생활에서도 적용이 돼 안전하고 행복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윤태희 시민기자
동국대 경주캠퍼스 의과대학(학장 정필현)이 지난 18일 의학관에서 ‘의과대학 설립 30주년 기념식 및 타임캡슐 봉안’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의과대학이 지난 1986년 첫 신입생을 맞이한 이래 30주년이 된 해를 기념하고자 마련한 행사로 경상북도 및 경주시 관계자, 동문과 교수, 재학생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기념식은 30주년 축하 조계종 종정 축하 영상 상영, 30주년 엠블렘 및 기념휘호 공표, 축사 및 치사, 자랑스런 동문상과 우수교수상 시상, 발전기금 전달 등으로 진행됐으며,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타임캡슐 봉안 행사에서는 의과대학 인가 공문과 각종 사진 및 영상, 서적, 학생증 및 졸업장 등이 타임캡슐로 봉안됐다. 정필현 의과대학장은 “동국대 의과대학은 지난 30년간 경주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1200명의 의사를 배출했으며, 역량있는 의료인, 지혜를 갖춘 의료인, 자비로운 의료인, 정진하는 의료인의 교육목표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내실 있는 운영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의료인을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념식 행사 후 경주 코모도호텔에서는 동국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교수법 개발 일산·경주 의학교육 합동워크숍이 주제발표와 특강, 패널 및 분임토의 등으로 지난 19일까지 열렸다.
경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박용원, 이하 새일센터)는 지난 20일 (사)가경복지센터에서 문화유산 해설 관련 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국내여행 안내사 양성과정’ 개강식을 가졌다. 이번 직업교육 훈련과정은 100% 국비로 구인 수요가 높은 업종에 대해 훈련과정 운영을 확대 실시해 경력단절여성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및 기업의 요구에 적합한 여성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2012년부터 4년째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경주디저트전문가 양성과정, 문화유산 국내여행 안내사 양성과정 등 4개 과정의 프로그램이 진행 중에 있다. 9월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경주의 문화재 및 문화해설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과 국가공인 자격증인 ‘국내여행안내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히 문화재 현장 답사를 통한 실무 위주로 체계적인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 김 모씨는 “이번 교육을 통해 문화해설사로 활동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어 열심히 경주 문화재를 알리고 사랑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경력단절여성들이 경주의 특성에 부합하는 문화유산 해설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지역 문화재를 올바르게 알고 대외에 알릴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새일센터(054-744-1901)는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취업지원서비스 지원을 위해 직업교육 훈련, 인턴십 지원, 기업체·취업자 사후관리, 구인·구직 취업연계, 집단상담 프로그램,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 등 일자리 창출 및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로타리36302지구 제7지역 경주중앙로타리클럽은 지난 16일 월드웨딩뷔페에서 내빈 및 클럽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13대 회장 및 임원, 이사 이·취임식을 가졌다. 경주중앙로타리클럽은 지난 1년간 회기를 이끈 권오석 회장의 이임에 이어 박임관 회장 등 신규 임원 및 이사로 구성된 새 집행부가 출범했다. 이날 행사는 위덕대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이 함께 진행됐다. 김태환 전임회장은 이임사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을 다해 걸어온 길이기에 더 큰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며 “이제 ‘초아의 봉사’를 가슴 깊이 새기며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평회원으로 돌아가 클럽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임관 신임회장은 “권오석 전임 회장님께 감사하며 즐거운 봉사의 길, 동행의 우정을 함께 하자”며 “경주중앙로타리클럽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신임회장은 2016~2017년도 로타리 지구운영과 관련해 “즐거운 로타리, 봉사의 즐거움 이라는 표어로 활동하겠다. 회원증가, 클럽활성화, 로타리 공공 이미지 강화 등의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중앙로타리클럽은 2005년 1월 출범해 지역민들을 위한 희생과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2016년 경주교육장배 학교대항 초·중 단축마라톤대회가 지난 15일 경주 서천 둔치에서 600명의 선수들과 학교장, 학부모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역내 초 43개교, 중 20개교 전학교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육상 경기에 잠재력이 뛰어난 우수 선수를 조기 발굴 육성하고, 2016년 교육감배 시군대항 마라톤대회 선발전을 겸해 실시했다. 특히 초등학교 육상 활성화를 위해 학교대항 단체전과 개인전 시상을 동시에 개최했다. 학교의 규모와 남여 성별을 고려해 부별로 실시한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초등 1부 금장초, 초등 2부 옥산초, 시 남중부, 여중부 계림중, 읍면 중학교는 외동중이 각각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개인전 최우수 선수는 금장초 이시헌(6년) 선수가 선발됐다. 구종모 교육장은 “스포츠 활동을 통해 스포츠맨십을 함양하고 꿈과 끼, 남눔과 배려가 있는 행복경주교육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식습관 변화와 인구 노령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질병의 양상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달 3일 개강한 제35회 시민보건대학의 수료식을 21일 가졌다. 시민보건대학은 지난 2005년 첫 개강해 지역주민의 높은 호응과 많은 참여로 시민들이 전문적이고 다양한 보건교육을 통해 스스로가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건강관련 전문강사 초빙강의 등 시민들의 건강생활실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시민보건대학에는 97명이 참여해 제1강 고신대 고광욱 교수의 ‘활동적 생활환경과 조성전략’을 시작으로 제8강 대구대 김완수 교수의 ‘활기찬 노후 만들기’까지 총 8강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내용으로 진행됐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시민들이 신체·정신·사회적 전반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민보건대학 수료생들이 졸업 후에도 건강 전도사가 돼 개인은 물론 건강한 지역사회 구축에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생활 체육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늘어가는 가운데 대표적인 생활 체육인 수영에 대한 열기 또한 뜨겁다. 경주시 수영연맹(회장 정희택)이 주최하는 ‘제3회 전국마스터즈 수영대회 및 제9회 경주시 수영연맹회장배 수영대회’가 지난 19일 경주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정희택 회장을 비롯한 연맹 관계자, 이강우 문화관광실장, 배진석 도의원, 김성규 시의원, 각 체육회 회장들을 비롯한 내외빈과 지역 및 전국의 수영인 8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는 자유형, 접영, 배영, 평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쳐 ‘국민수달’이 우승을, ‘팀YG’는 준우승, ‘경주연합’이 3위에 입상했다. 또한 자전거, 토스터 등 많은 경품을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전달됐다. 정희택 회장은 “순수한 아마추어 대회인 만큼 친목과 화합을 나누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전통 있는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수영연맹 관계자는 “이 대회는 상금 규모와 경품 등이 풍성한데 반해 참가비가 없어 예년에 비해 100여 명 이상 참가자가 늘어 대회 준비 및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보람됐고, 차후 더 나은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400년전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원은 경주에서 시작됐다. 경주동궁원 중 ‘동궁식물원’은 동궁과 월지에 우리 조상들이 최초로 화초와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스토리텔링해 동궁과 월지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아열대 식물원으로 사계절 전천후 복합문화 공간이다. 동궁원 관람객 인원은 2013년 9월 개원 당시부터 지난달까지의 기준으로 개장 2년여 간 1백14만1155명을 기록해 경주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1일, 최근 개관한 제2관을 비롯해 본관(제1관)을 중심으로 하는 동궁식물원을 둘러보았다. 희귀종과 식물원을 대표하는 가치있는 종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생육이 까다로운 종들, 그들의 귀한 몸값, 대부분이 수입종으로서 그들을 들여온 경로 등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 보았다. 유리 궁궐 속 아열대 수종과 초화류들은 밀림 속을 거니는 듯한 원시감을 선사했다. 진귀하고 화려한 열대 초화류들은 생육 조건을 충족시키는 세심한 관리 속에서 잘 자라고 있었다. 그러나 아쉬웠던 것 중 하나는 식물원에서 듣는 음악 한 곡 선정에도, 식물 하나의 개체 선정에도 더욱 신중한 선택을 했으면 하는 것이다. 2관의 메인 수종 이외, 식재된 초화류에는 일반 화원에서나 도로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들이 많아 못마땅했다. 정확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세심한 디자인을 한 뒤 식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열대 우림 속 걷는듯한 맛과 이벤트 위한 전시 온실로 구성한 것이 특징 경주 동궁원 박계현 담당자는 “본관은 아열대 우림 속을 재미난 동선을 통해 걷는 맛이 특징이죠. 일반적인 식물원으로 사계절 항상 나무 위주로 울창한 열대에 와있는듯한 수종이 대부분입니다. 테마별로 감상할 수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울창해지죠. 반면, 제2관은 초화류 위주로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하는 힐링식물과 화초의 조합으로 현대식 정원을 거니는 콘셉트입니다. 사계절마다 꽃을 달리 심을 수 있도록 조성했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공간입니다” 고 했다. 2관은 계절별 꽃을 즐길수 있는 플로라 정원형으로 온실 중앙에 계절별 아름다운 꽃 볼 수 있는 전시공간 외 고가관람로를 따라 공기정화 식물 및 열대 힐링식물과 꽃 파고라 및 필라덩굴 식물을 배치하고 있었다. -동궁식물원 본관(제1관)...동궁식물원에서만 볼 수 있는, 국내에 없는 수종 12종 보유 동궁식물원 본관(제1관)은 신라시대 전통 궁궐형태로 건축된 유리로 만든 궁궐이다. 내부는 야자원, 관엽원, 화목원, 수생원, 열대과수원 등 다섯가지 테마로 총 400종 5500여 본의 아열대 식물들로 구성돼있다. 이곳에는 동궁식물원에서만 볼 수 있는, 국내에 없는 수종 12종을 보유하고 있다. ‘붉은 원종고무나무’, ‘그린볼’, ‘핑거루트’, ‘리카니아’, ‘시나몬’, ‘세나스팩타 빌리스’, ‘시써스노로사’, ‘콘지아토멘로사’, ‘멜로포럼’, ‘필로까보스’, ‘아나나스류(브리시아, 에크메아 등)’ 등이 그것이다. 또 향기도 좋고 몸에도 이로운 힐링식물 9종으로는 ‘시나비올라’, ‘모닝가’, ‘노니’, ‘시나몬’, ‘핑거루트’, 향수의 원료인 ‘일랑일랑’, ‘용안’, ‘기보과’, ‘미첼리아 알바’ 등이다. 이들 중 아직 활착 중인 것도 있었다. 수목류는 ‘보리수’, ‘봉황목’, ‘모링가’, 이곳에서는 아직 개화를 못했지만 백합같은 꽃이 핀다는 ‘미인수’, 여행자가 이 나무를 보고 방향을 알았다고 해서 여행자 나무라고도 불리는 ‘여인초’, 종이의 원료인 ‘파피루스’, ‘카나리야자’, ‘바오밥’, 재작년과 올해 두 차례 꽃을 피우며 기염을 토한, 시체썩은 지독한 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시체꽃’은 3년에 한 번씩 핀다고 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이라고 한다. 그 외에 ‘올리브’, 세계 최대 크기의 과일 ‘잭후르츠’, ‘사계목서’, 귀한 종이라고 하는 ‘수생야자류’, ‘종이꽃’, 바다에서 산다는 ‘맹그로브’ 등이 식재되어 있다. 꽃이 화려한 수종도 개별적인 생육 조건을 맞출 수가 없어 개화를 하지 못하는 예도 있었다. 이 밖에도 하와이 원주민들이 꽂는다는 ‘푸르메리아’, ‘열대 무궁화’ 종류도 다양했다. 알로에베라와는 달리, 목질화된 ‘알로에디포토마’, 과일의 여왕 ‘망고스틴’, 다행히 꽃을 볼 수 있었던 ‘미키마우스 트리’라는 꽃은 미키마우스를 닮아서란다.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 나무는 수령 50년이고 여기 들어와서 많이 자랐다. 이곳에도 100년 이상 된 ‘보리수’가 있는데 2관의 300년 수령의 보리수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동궁식물원의 자랑거리였다고. 샴푸의 어원이 되는 나무로 알려진 ‘미첼리아 참파카’, 100년된 커피 나무도 있었다. 열대 과일인 망고스틴의 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궁식물원 2관... 300년 수령의 동궁원 자랑거리 ‘보리수’, 마법의 3색 ‘부겐빌레아’ 보유 2관에서 본관으로 가는 도중에는 공중 식물원을 만날 수 있다. 이 공간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도한 공간이다. ‘박쥐란’, ‘아칸타리아 임페리얼(동궁원에만 있음)’, ‘수염 틸렌데시아’ 등의 식물로 구성돼 있어 또다른 이색적인 즐거움을 주었다. 경주동궁원 식물보존담당 강정만 팀장은 제주도 여미지식물원 개관서부터 20년간 근무했으며 국립생태원에서도 일했던 베테랑 담당자다. “세계적으로 아주 희귀한 보호종들은 국제규약에 의해 수입할 수 없습니다. 일단 들여온 열대 식물들은 기후 조건만 잘 맞춰주면 대체로 잘 자라줍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3, 4월에 개화가 많지만 연중 수시로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지지요” “병충해 방지를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방제 작업을 합니다. 물로 씻기도 하지만 야간에 미스트 식으로 자동분사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 했다. 강 팀장은 “좋은 나무 하나 만으로도 그 나무를 보러 오는 관람객이 많습니다. 동궁식물원 2관에서 가장 효자 상품이기도 한 특별한 식물로는 300년 수령을 자랑하는 보리수가 있습니다. 국내 온실식물 중 최대 수령이죠. 이 나무는 수고(樹高) 때문에 오픈 컨테이너로 태국에서 들여왔는데 식수를 할때도 특수 장비로 힘들게 심었습니다. 올 3월에 들어왔을때는 잎이 하나도 없었던 상태였고 우려와는 달리, 지금은 잎이 활짝 피어서 다행이죠. 원산지 환경에 맞추고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고 했다. 이 보리수의 몸값은 수 천만원 정도라고 한다. 또, 태국에서 들여 와 3월에 심은 ‘붉은 원종고무나무’도 수령 250년 정도다. 이 나무는 붉은색 어린새순으로 돋아나는 것이 특징이다. 자라면서 초록색이 된다고. 인도네시아산 붉은색 야자도 귀한 야자종이다. 한 나무에서 3가지 색깔(분홍, 빨강, 흰색)의 꽃이 피는 마법의 3색 ‘부겐빌레아’는 마치 조화같은 드라이 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이 꽃도 동궁식물원의 자랑거리. -아열대 식물, 제주도에서 일단 심어 적응시키고, 다시 경주로 이식하는 힘든 여정 거쳐 동궁식물원의 건축과 조경 일체는 공개입찰 과정을 거친다. 아열대 조경을 하는 이들은 전국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동궁식물원 입찰에 응모한다는 것 자체가 전문가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했다. 제주도 여미지 식물원 초대 원장을 지닌 이가 입찰됐는데 그는 제주도에 큰 농장을 소유한 이로서 수입종을 보관할 수 있는 환경을 지녔다. 경주 동궁원 박계현 담당자는 “수령이 오래된 나무는 배에 선적해 들여옵니다. 수종을 확보한 뒤 아열대 수종은 겨울에는 활착을 하지 못하므로 제주도에서 일단 심어서 이곳에서 심을 수 있을 때까지 키워, 다시 경주로 이식하는 힘든 여정을 거칩니다”고 했다. 수입종들은 약간의 적응 기간을 제주도에서 보내는 것이다. 아열대 식물군은 경주에서 바로 심을 수 없기 때문. 설계 당시부터 이식까지 매우 신중한 과정을 거친다. 이곳에는 최고 수천만원까지 호가하는 식물이 몇 그루 있다. 이 비용에는 한 개체당 자체 가격, 선적비, 이동운임료, 조경, 이식비 등 이곳에 심어지기까지의 한 그루 당 드는 총 비용이라고 한다. 박 담당자는 “온도, 습도 바람, 햇빛 등을 포괄하는 자동멀티제어시스템이 있기는 하지만 워낙 넓은 공간이고 다양한 수종으로 각각 생육환경이 다르므로 시스템과 함께 항상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고 관찰하면서 보호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현재 동궁식물원에는 전문가 5명의 직원이 상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습도 조절을 위해서는 야간에 안개식으로 분사를 해 습도를 조절한다. 원활한 온도 조절을 위해 개관 당시 이 지역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지역이라 2011년 도시가스를 설치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기시설도 한전을 통해 지중화 작업을 했다고.
지난 6월 16일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의 지자체장들이 지역행복생활권행정협의회 정기회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가졌다.
지난 20일 오전 8시 5분경 경주시 석장동에 소재한 한 공사현장 현장사무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 26명과 소방차량 11대가 출동해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활동에 나섰다. 화재는 한시간여 만에 신속히 진화됐으며 이날 화재로 냉장고 등 비품류 200여 점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3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경주소방서 화재조사반은 경찰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17일 찾아가는 위기예방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성건동 소재 늘봄대안학교에서 자아존중감 향상프로그램 소.나.기.(소중한 나 만들기)를 실시했다. 소.나.기.는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 육성과 다양한 영역에서의 자기 이해와 대인관계 기술과 의사표현 능력을 배양해 건강한 자아를 길러 자신의 생활을 주체적으로 해결하고 극복해가는 기능적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6월 17일부터 7월 8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4회기로 열린다. 늘봄학교는 2014년 2월 도교육청으로부터 위탁형 대안학교로 지정받아 학습부진이나 가정환경, 성격문제 등으로 학교생활을 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과프로그램을 통해 인성교육을 배양하는 대안학교다. 또한 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복지시설,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지역아동센터 등을 운영해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 위기예방 활동 및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종국 체육청소년과장은 “미래 경주발전의 기둥인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건강한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며 “청소년들이 사소한 일이라도 고민이 있거나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는 언제 어디서든 ‘1388’ 청소년전화를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소방서(서장 류수열)는 지난 15일 성동시장 일대에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직원 및 의용소방대원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방차에 대한 대국민 양보문화 확산과 범시민적 동참 분위기를 한층 더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또한 불법 주·정차 차량 계도와 소방통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소방통행로 확보 캠페인도 병행 실시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차가 사고발생 후 최초 5분인 골든타임 안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시민들이 소방차 길터주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성동 청년회·특우회는 지난 19일 황성공원 내 타임캡슐공원에서 ‘사랑 나눔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행사에는 배진석 도의원, 한현태 시의원, 손운락 황성동장을 비롯해 청년회 가족과 주민 등 1000여 명이 함께해 음악을 통해 화합과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두 단체는 매년 ‘사랑 나눔 작은 음악회’를 통해 조성한 수익금으로 위문품을 구입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와 소외된 이웃에게 쌀,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박종식 청년회장은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 이들을 돕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사랑을 전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직도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도리어 기쁘고, 다음에는 좀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음악회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강동면 새마을남여지도자협의회(회장 안종근·박분선)는 강동면 다산리 거주 장애 독거노인 박모 할머니 가정에서 주택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회원 10여 명이 참여해 5월 17일 착공, 6월초에 공사를 완료하고 박 할머니의 입주까지 마무리했다. 그동안 회원들은 인력지원 등을 통해 노후 벽지, 장판지 교체와 전기점검 및 수도, 난방시설과 보일러를 교체했으며, 서금난 부녀회 총무가 마련한 중고 냉장고도 전달했다. 강동면 새마을남여지도자협의회는 매년 강동면 거주 독거노인 및 장애자 주택 수리공사를 경주시새마을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인력과 재능기부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박분선 부녀회 회장의 섬세한 기획 속에 정태룡 강동면장, 손화익 강동농협조합장, 이두원 새마을금고이사장의 관심과 지원이 더했다. 또 새마을 지도자협의회 회원의 단합된 협조 속에 실속 있는 봉사활동을 전개할 수 있었으며, 다산1리 마을 이장과 부녀회장의 도움이 사업 수행에 큰 도움을 주었다. 안종근 협의회장은 “많은 분들의 협조 속에 뜻 깊은 봉사활동을 수행할 수 있음에 보람을 느끼며 바쁜 농번기 속에서도 함께 참여한 회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오전 4시 48분경 강동면 왕신리 소재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 야적장에서 불이나 3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자연발화로 추정하고 있으나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 업체는 준공업지역인 왕신리 오금마을의 폐기물 재활용업체로 2015년 4월부터 폐비닐 등 생활폐기물의 재활용을 위한 선별, 파생, 분쇄작업을 하고 있으며, 허가 용량은 500톤이었는데 700톤을 수집, 과적돼 진화작업에 어려움이 따랐다. 불이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12대, 소방관 3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진압과 잔불전소에는 꼬박 3일 걸렸다.
경주공고 출신으로 구성된 석등회(회장 전종수)는 지난 12일 강동면 안계리에 위치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경주온정마을(원장 손대호)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석등회는 매년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을 순회하며 복지시설에 필요한 보수공사 등을 봉사활동으로 지원해주고 있는데, 2016년 사업으로 경주온정마을을 대상으로 봉사했다. 공사에 필요한 자재부터 장비까지 모든 과정을 석등회에서 준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석등회 전종수 회장은 “경주온정마을과의 새로운 인연을 또 맺었으니 앞으로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으며 지역사회 복지발전에 석등회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강읍 사회봉사단체 (사)등대회(회장 김영규)는 지난 21일 안강중앙교회 마당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안강지역 어르신 초청 자장면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등대회 회원 30여 명과 산대4리 부녀회, 중앙교회 청년회와 부녀회 30여 명 등 총 6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250여 명의 산대리 어르신들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박문걸 안강노인회장, 최병준 도의원, 이진섭 안강읍장, 조상곤 파출소장, 이만우 전 시의원 등 지역 단체장의 참여 속에 정석현 통증의학과 의원에서 혈압점검과 파스를 무료로 나눠 주는 등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유지를 위한 의료봉사활도 가졌다. 그리고 포항 색소폰 악단, 우정숙 바이올리니스트의 공연도 이어져 흥겨움을 더했다. 등대회 회원인 박가네 손짜장(대표 박병훈)은 250여 그릇의 자장면을 어르신께 무료로 대접했고, 등대회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마련한 떡과 다과 등 푸짐한 음식을 어르신들께 대접했다. 등대회는 ‘인간이 희망인 세상, 실천하는 사랑’을 슬로건으로 매주 목요일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밑반찬 봉사와 저소득층 집수리, 장애인 봉사활동,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공부방 운영 등을 해오고 있는 순수 민간 봉사단체로, 2002년 4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 300여 명의 회원들이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다. 이번에 열린 경로위안잔치는 200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어르신들께 짜장면을 대접함으로써 사랑과 나눔의 깊은 뜻을 실현하고 있다. 이진섭 안강읍장은 “오늘 등대회의 자장면 나눔 행사는 어른들을 모시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등대회의 따뜻한 마음이 어르신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한노인회 안강분회(회장 박문걸)는 지난 20일 안강읍사무소 3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 및 제14대 분회장 취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임석 대한노인회 경주지회장, 이진섭 안강읍장, 이철우·정문락 시의원, 조상곤 안강파출소장, 박래규 미루병원 이사를 비롯한 지역단체장과 회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5월 28일 고 김태환 전임회장의 별세로 7일 임시회를 개최해 분회장 선출 등에 대해 결정한 뒤, 이날 임시총회에서 박문걸 신임 회장이 단독 출마로 선임돼 취임식과 임시총회 행사를 갖게 됐다. 안강읍 노인회는 63개소의 경로당과 35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노인들의 복지와 건강, 노후 생활의 행복추구를 위한 건전한 생활실천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이날 김병곤 이사는 노인 강령을 낭송하며 어른으로서 생활 지침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기회를 가졌다. 박문걸 신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인이 대접받는 시대, 젊은이들에게 대접받는 어른이 되는 노후를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1병 장수 무병 단명’이란 말처럼 병원에 자주 찾아 건강을 점검해 항상 건강하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는 건강한 직장문화조성과 직장인들의 생활개선 등을 위해 ‘건강한 직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수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금연 클리닉’을 시작으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간 ‘심폐소생술 교육’과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 ‘건강퍼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직장인들의 흡연·비만·음주율과 스트레스 수치는 높은 반면 운동 실천율은 낮아 이들의 생활습관 개선과 각종 질병의 조기발견 및 예방이 그 목적이다. 시는 한수원 직원을 대상으로 이동 금연클리닉,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검사 등 기초 건강검진 및 상담을 비롯해 비만 및 체력관리를 위해 체지방 측정과 플랭크, 유산소운동, 밀가루 안 먹기, 칼로리 20% 줄이기 등 다양한 건강프로그램 제공으로 성인병 예방관리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자체 비상 시 응급대처능력 및 유지 가능한 생활패턴 변화를 통해 자가 관리능력 향상으로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의 내실화에 특히 신경쓰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내달 한수원과 협약식을 맺고 지속적인 프로그램 지원·개발은 물론 여러 직장을 순회하며 바쁜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