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 출신 주한태 시인이 2016년 문학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주한태 씨는 월간 문학세계(천우 미디어 그룹)에서 주최하는 제13회 문학세계문학상 시 부분에서 ‘장날’로 본상에 선정됐다. 제13회째를 맞이한 이 문학상은 시 부분에만 1000여 편의 시가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심사위원장 이수화 시인은 “주한태 시인의 ‘장날’은 우리 사회의 정치적 부조리에 대한 날카로운 길항의식을 표상화하고 있다”면서 “우리 이웃의 순박한 삶이 예사롭지 않음의 미학화가 매우 아름다운 정중동(精中動)의 표상성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태 시인은 “별다른 능력 없고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상이 수상이 되는 것 같아 한편으로 부끄러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면서 “더 노력하라는 격려의 상으로 알고 앞으로 열심히 작품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