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역사 도시를 가진 나라들은 오래전부터 고대 도시의 상징과 골격을 회복하기 위해 투자해 왔다. 이탈리아 로마와 그리스 아테네의 지속적인 유적 복원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중국은 시안(西安)의 대명궁 복원을 완료했고 일본도 나라의 헤이조쿠(平城宮) 복원을 추진 중이다. 다들 고대 도시와 왕궁 복원을 통해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려고 국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경주가 이 같은 세계사적 가치를 지닌 도시로 꼽힌다. 신라 삼국통일을 계기로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이 하나의 민족이란 인식을 갖기 시작해 하나의 국가가 됐다. 이때부터 중국, 일본 등 다른 민족과는 다른 우리만의 독자적 문화를 빚어낸 것이다. 이처럼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게 한 통일신라의 역사적 가치는 위대하다. 그 신라가 가장 뚜렷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 곳이 경주다. 경주는 100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한 국가의 수도였다. 이런 도시는 세계사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기 힘들다. 경주는 우리 민족문화의 원형이자 세계인이 주목하는 역사 도시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이런 관점에서 경주의 신라왕궁과 핵심 유적을 복원·정비하는 것은 한민족 문화 원형의 복원이라 할 수 있다. 크게 보면 한반도 재통일의 염원을 상징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민족문화는 국가의 계속성과 민족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불행히도 경주는 문화유산의 발굴·복원 및 정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유적 보존 중심의 관리 정책과 재원 부족으로 역사 도시로서의 상징성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다. 그 결과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국보급 문화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신라 천년왕도에 걸맞은 왕경(王京)의 모습을 갖추지 못해 역사 도시로서의 위상과 정체성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 다행히 박근혜 정부는 경주 역사·문화 창조도시 계획을 세우고 신라왕궁 복원을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9450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으로, ‘문화융성’ 대표 사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경주 시민사회 등 전국의 많은 이들이 마냥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닌 게 사실이다. 과거에도 장기 계획만 세워 놓고 실행이 지지부진한 기억이 남아 있어서다. 현 정부의 정책 추진 의지가 차기 정부에도 그대로 이어져 결실을 볼 것인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경주의 핵심 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정책 의지가 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다음 정부에서도 지속적·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특별회계 설치의 근거가 되는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 법적 근거에 입각한 재원 조달과 추진 조직이 담보되지 않으면 이번에도 또 하나의 장밋빛 계획으로 끝날 우려가 크다. 경주의 신라왕궁 복원은 특정 지역만이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국가사업이란 인식을 가지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헌법 제9조는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 창달에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식민지 경험과 분단으로 찢겨진 민족문화와 전통문화를 수복하고 창달하는 것은 국가적 과제이며, 헌법적 가치인 ‘문화국가’를 실현하는 길이기도 하다.
경주시가 지난해 4월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인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사업비 국비 26억원 포함, 총예산 63억원으로 천군동 일원에 조성된 폐기물처리시설 및 웰빙센터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다목적캠핑장, 소각폐열 공급배관 설비, 친환경 사랑방, 견학코스, 주변 환경 개선사업 등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내년 연말까지 완공예정으로 부문별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완료했고, 5월말 우선 시공분(견학코스, 주변 환경개선) 설계를 완료해 6월말 착공했다. 그리고 지난 14일엔 환경부 주최,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해 인근주민 180여명을 대상으로 경주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정책 전국 확산 계기를 마련코자 열린 설명회를 통해 사업전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정부의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의 취지를 홍보하고 주민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 됐다. 시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을 통해 기피시설인 폐기물처리시설의 님비현상을 극복하고 친환경에너지를 생산 공급함으로써 쾌적한 폐기물처리시설 주변 환경을 구축하고 주변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및 실질적인 소득 창출 등 일거양득의 친환경 사업을 조성하게 됐다. 친환경에너지 타운이 완료되면 현재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왕경복원사업과 더불어 보문관광단지와 연계한 관광객 유입으로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가 문무대왕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문무대왕릉 실경뮤지컬 만파식적 공연을 앞두고 각종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경주시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문무대왕릉 앞 해변 특설무대에서 열릴 문무대왕 실경뮤지컬 ‘만파식적’ 공연에 앞서 지난 18일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사)코리아파파로티문화재단 주관으로 출연배우, 스텝, 언론인 등이 참석해 오프닝 공연으로 주·조연 배우들의 뮤지컬 노래공연(갈라공연)과 출연진 소개, 기자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최양식 시장은 “문무대왕 실경뮤지컬 만파식적은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을 배경으로 경주 최초로 뮤지컬로 각색돼 새롭고 의미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이 공연을 주관한 코리아파파로티 문화재단의 연혁과 소개 및 경주 공연에의 경위 등에 대해 여러 질문이 이어졌다. 경주의 대표적 핵심 문화 콘텐츠인 만파식적이라는 뮤지컬을 경주 시민도 잘 모르고, 인지도가 낮은 김천의 한 문화재단에 맡겨 그것도 단기간에 제작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는 것.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송창진 감독은 “이 뮤지컬 공연은 문무대왕사업 선양이 목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스토리 전개는 만파식적의 탄생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제작을 의뢰받았고 ‘뜻 있는 분의 의지’였다”라는 표현으로 얼버무렸다. 질문이 이어지자 “자세한 경주 공연의 경위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 뮤지컬 공연 관계자는 “대본과 음악, 안무, 연출이 결정되고 나서 캐스팅을 하고 본격적인 연습이 이뤄진다. 이들이 밝힌 5개월중 실제 공연 준비 시간은 약 3개월 여 걸렸을 것이다. 대본이, 즉 스토리가 중요하므로 훨씬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만파식적의 제작 기간은 이에 비해 짧은 편이다. 이는 완성도와도 밀접하다”고 했다. 공연을 맡은 코리아파파로티 문화재단은 2014년 4월, 설립된 신생 문화재단으로 2015년 문화 및 공연 사업자 등록을 했다. 2015년 5월, 상주에서 ‘무인 정기룡’이라는 외경 뮤지컬을 제작 공연했으며 두번째로 올해 경주에서 만파식적을 공연하게 된 것. 이 문화재단의 대표이사와 이사진들은 김천예술고 교장을 비롯해 대부분 김천예술고 소속이다. 공연을 앞둔 문무대왕 실경뮤지컬 ‘만파식적’은 총 2억9000만원(시비 2억300만원)을 들여 5개월만에 제작됐다.
경주시 관광컨벤션과 직원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 18일 열린 보문호반 달빛걷기 행사에 참가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주바다 등 여름 가볼만한 곳을 소개했다. ‘올 여름 휴가는 경주로’라는 주제로 천연기념물 제536호인 양남 주상절리, 연동어촌체험마을, 오류 오토캠핑장, 관성솔밭·나아·전촌솔밭·봉길 대왕암·나정고운모래·오류 고아라해변 등 청정 경주 바다를 알리고 여름휴가지로 경주가 최적지임을 홍보했다. 경주시에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맞이를 위해 체험·볼거리·즐길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보문관광단지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3개월간 숙박, 위락시설, 문화·공연 시설 등 최대 60% 이용요금 할인을 실시하는 Summer 그랜드세일이 진행 중이다. 연동어촌체험마을, 옥산마을 등 농어촌 마을 체험과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보문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경주국악여행, 7월 23일부터 8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7시 30분 첨성대옆 광장에서 꽃밭속의 작은 음악회,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봉황대 특설무대에서는 봉황대뮤직스퀘어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인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열다’는 1회차로 7월 29일~ 31일까지 시가지 일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름다운 경주의 밤을 수놓게 된다. 또한 동해바다 문무대왕의 호국정신 등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양북 봉길리 해수욕장 주변 문무대왕릉 앞 해변에서 문무대왕 실경 뮤지컬 ‘만파식적’이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오후 8시부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이상영 관광컨벤션과장은 “여름 휴가철 국내 관광활성화를 위해 국내여행, 지역특산물 구입, 전통시장 방문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지난 14일, 15일 양일간 불국중 전교생 156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인식개선을 위한 ‘정신건강 수호천사’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시는 건강 상담 등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단위 통합 정신건강서비스 지원사업인 ‘마음 튼튼 행복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안강제일초, 불국중이 선정돼 정신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마음튼튼 행복학교’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1회기 정신건강의 개념 및 뇌의 기능 △2회기 연령별 정신건강문제 인식 △3회기 정신건강을 지키는 방법(치료법) 이해 △4회기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친구를 공감하고 돕는 방법에 대한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학생들의 잘못된 정신건강에 대해 이해를 개선하고 올바른 정신질환의 인식과 태도 변화를 통해 문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2016 신라국학대제전’이 오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경주에서 서막을 올린다. 올해는 ‘신라국학 청년리더스 포럼’을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당대 인재의 사회진출을 통해 시대의 통치이념을 변화시키려 시도했던 신라국학의 현대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대학생이 주인공이 돼 대한민국 교육의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할 포럼으로,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8월 12일부터 26일까지 15일간 논문 공모를 접수한다. 접수된 논문은 서면심사를 통해 12팀을 선발해 신라국학대제전 기간 동안 숙박과 각종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10월 28일 포럼 당일 포스트 발표 최종 심사를 거쳐 최우수, 우수, 장려 각 1팀이 선정되며 상금은 각 200만원, 150만원, 100만원이다. 참가팀은 최대 4명까지 가능하며, 서면심사 결과는 9월 23일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공고사항은 연구원 홈페이지 참조(www.kjsilla.re.kr) 또는 070-4350-4701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신라국학대제전은 신라시대 최초의 국립고등교육기관인 신라국학의 설립을 기념하고, 신라국학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격년으로 열려왔으며, 올해가 3회째다.
경주시는 경주경찰서와 합동으로 학교폭력 가해 및 우려 학생 21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청소년 선도프로그램 ‘힐링캠프-템플스테이’를 운영했다. <사진>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학교폭력대책 지역협의회에서 경주시와 경주경찰서 간의 협업프로그램으로 결정돼 경주시 청소년수련관으로 의뢰된 학교폭력 가해 및 우려 학생을 대상으로 불국사 템플스테이에서 명상과 상담을 통해 힐링하고 자연 속에서 심신회복, 자기반성과 수양의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은 ‘소중한 나와의 시간’을 주제로 명상교육, 숲길 걷기 명상, 108배 및 염주 만들기, 탑돌이 경행 및 야간포행, 토함산 숲길 명상, 스님과의 차담시간,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 학교폭력 근절 및 청소년 건전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상진 청소년수련관장은 “힐링캠프-템플스테이 참가 학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명상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교우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양미술관은 오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3주간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우양미술관 1층 로비에서 전시설명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시행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현재 전시중인 전광영 회고전을 함께 관람하며 전시주제, 작품에 담긴 작가의 이야기, 작품을 관람하는 방법 및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관람객과의 자유로운 소통형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진행 후, 전시 및 프로그램에 관한 소감을 제출한 관람객 중 선정해 3만원 상당의 전광영 작가 아트 램프를 선사한다. 이 프로그램은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우양미술관은 한국 미술계의 중추 역할을 해온 중진 원로 작가들을 지원하는 ‘우양작가시리즈’의 일환으로 원로작가 전광영 작가를 초대해 초기작품부터 대형 설치작품까지 반세기 동안 펼쳐온 작품 세계를 총망라하는 회고전을 개최하고 있다. 우양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포함해 총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3년만에 국내에서 개최하는 개인전이다. 오랜 해외 활동 중에도 국내화단과의 조우를 그리워했다는 작가는, 60년대 후반 도미해 선보이기 시작한 추상표현주의 작업 중 미공개 되었던 작품 8점과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작품 중 현존하지 않는 10여 점을 재제작 하는 열정을 더해 작가의 시기별 작품을 골고루 선보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4년 이후 감각적인 색채의 신작과 고서한지로 포장된 유닛(unit)이 아닌 색점(dot)으로 구성된 새로운 시도의 작품 등 12여 점의 국내 미공개 신작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앞으로 지진 발생 시 경보와 원전 상태에 대한 신속한 정보가 제공되기를…
아니요. 자동차는 연금보험료에 산정이 되지 않습니다. 국민연금에서의 소득은 근로소득과 농업·임업·어업 및 사업소득 등을 말하며 소득이 2가지 이상인 경우에는 이를 합산한 금액을 말합니다. 따라서 자동차, 주택, 토지 등은 이러한 소득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자동차가 있다고 해서 연금보험료를 새로 부과하거나 더 내지 않습니다.하지만,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경우에는 자동차나 토지에 따라서 건강보험료가 다르게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제공=국민연금 경주지사
경주시와 경북도가 의욕적으로 유치를 추진해오던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이하 원해연) 건립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 당초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014년 6월 원해연 설립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한데 이어 예타 통과 후 그해 10월 원해연 부지를 선정한 뒤 오는 2019년까지 1473억원을 투입해 7550㎡ 규모로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순을 미뤄오다 최근 기획재정부 예타 결과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 사업 무산이 확정됐다. 20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원해연 예비타당성조사보고서에서 ‘타당성 없음’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보고서에는 원해연의 경제적 타당성평가(B/C) 지수는 0.26으로 기준치 1에 크게 못 미쳤고, 정책평가(AHP) 또한 0.249로 기준인 0.5에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성이나 정책적으로 타당성이 없다는 것으로 결론 내린 것. 원해연 건립 사업을 주도한 미래부는 “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주시 등은 원해연 설립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 추진 과정에서 정부 부처간 원해연 건립에 대한 입장 차를 보이면서 부지 선정을 지연시켜온 데다 이번에 기재부의 용역결과 ‘타당성 없음’으로 판정되면서 유치에 사활을 걸어온 지자체들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8월 원해연 경주유치추진위원회를 결성, 시민 22만여 명의 서명을 받는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던 경주시민들은 허탈해 하고 있다. 또 경주시로서도 그동안 행정력과 예산을 들여 유치운동을 벌여온 데 대한 비판과 책임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가 됐다. 경주시민 A씨는 “정부가 원해연을 미래 블루오션, 2025년까지 1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사업으로 홍보하면서 유치경쟁을 불러일으키더니 한순간 백지화 시켰다”면서 “신공항 백지화에 이어 또 한 차례 국민들에게 불신감을 안겨 준 사례로 시민들의 불만만 키우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정부의 원해연 사업 중단을 이미 예상하고 지난해부터 유치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시일 내 시의회를 비롯한 각 단체에 원해연 사업 중단 및 원전관련 신규 사업 유치와 관련한 방안을 결정짓고, 설명회를 가진다는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미래에너지 핵심기술을 선점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원해연을 포함한 더 큰 에너지 관련 사업 창출을 정부에 요구하면서 이를 유치하는데 주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지역 내 국유지·문화재보호구역·농지·산지 등을 불법 점용·전용해 운영해 온 미등록야영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난 20일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따르면 관광진흥법위반, 농지법위반, 축산물위생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미등록야영장 16개소 업소 업주 1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주지청은 야영장 성수기를 앞두고 경주시청 10개 부서와 합동으로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지역 내 미등록야영장 24개소의 각종 허가 취득 여부, 안전·식품위생기준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단속했다. 단속 결과 경주시에 야영장업 등록을 하지 않고 국유지·문화재보호구역·농지·산지 등을 불법 점용·전용해 야영장을 운영해온 업주 16명을 적발했다. 검찰 조사 결과 경주시 산내면 A야영장은 2012년 2월경부터 최근까지 농지 9978㎡, 국유지인 공유수면 2900㎡, 농업생산기반시설 539㎡를 불법 전용·점용해 야영장 부지를 조성하고, 야영장업 등록 없이 운영하면서 월평균 3500만원 상당 매출을 올린 혐의를 받고있다. 또 경주시 배동 소재 B야영장은 2012년 11월경부터 최근까지 문화재보호구역 내 농지 2813㎡를 불법 전용·점용해 야영장 부지를 조성하고, 야영장업 등록 없이 운영, 월평균 300만원 상당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조양동 소재 C야영장도 2014년 5월경부터 최근까지 농지 863㎡를 불법 전용해 야영장 부지를 조성하고, 야영장업 등록 없이 이를 운영해 월평균 800만원 상당과 축산물판매업신고 없이 바비큐세트를 판매해 총 4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에 따르면 2015년 3월 22일 강화도캠핑장(미등록) 화재 사고 이후, 관광진흥법 개정을 통해 지난 2월 4일부터 미등록야영장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이 시행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다수의 미등록야영장들이 도처에 난립해 ‘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주지청 관계자는 “야영장 극성수기 도래 이전에 야영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 요소들을 ‘안전, 환경, 식품’ 등 분야별로 종합 점검해 사전 제거했다”면서 “향후에도 경주시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인 계도 및 단속으로 불법 캠핑장의 난립을 방지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야영장 문화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 배탈 날 일도 많은 여름. 이 시기에는 기본적으로 면역이 약한 데다 아깝다고 상한 음식을 잘 버리지도 못하는 노인들에게서 식중독이 쉽게 발생한다. 노인들은 한번 걸리면 젊은 사람보다 오래 앓으며 합병증도 잘 생기기 때문에 증상이 가볍더라도 잘 대처해야 한다. 노인들이 알아 두면 좋을 식중독과 그로 인한 탈수 대처법에 대해 살펴본다. ▶탈수에 취약한 노인들 설사를 하는 노인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은 설사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다. 이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탈수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의 체액량이 부족해진 상태를 말하는 탈수는 젊은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안 되지만 노인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일 수 있다. 병원에 입원하는 65세 이상 환자 중 약 절반이 탈수와 관련되어 있다는 통계 자료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의 수분 비율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이다. 유아는 체중의 약 70%가 수분이지만 노인은 50~55%로 떨어진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건 나이가 들수록 물을 덜 마시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나이가 들수록 감각기능이 약해지면서 갈증중추(thirst center)의 기능도 떨어져 체내 수분이 감소해도 목마름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또한 수분 저장 창고 역할을 하는 근육이 줄어들어 체내 수분량이 감소하고 신장기능이 떨어져 수분 재흡수 기능의 감소로 소변을 다량 누게 되는 것도 원인이다. 이와 같은 이유들로 노인들은 만성적인 수분 부족이 생길 숭 있다. 이에 2005년 한국영양학회 65세 이상 노인의 하루 수분 충분 섭취량을 2100ml로 산출하고 이 중 1000ml는 고형 음식, 1100ml는 물과 음료에서 섭취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식중독으로 음식을 먹기 곤란하면 밥, 곡식, 채소 등 고형 음식에서 섭취하던 수분마저 감소하여 쉽게 탈수에 빠진다. ▶지사제 복용 NO, 무조건 금식 NO 노인들은 설사를 할 경우 지사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설사는 세균이나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일종의 방어 작용이다. 지사제는 말 그대로 설사를 멈추게 하지만 나쁜 균과 독소가 장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병을 더 지속되게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점액질이 있는 변이나 피가 섞인 설사를 할 때는 상태가 더 위험해질 수 있다. 다만 지사제 중에도 장내 독소를 흡착하여 배출시키는 스멕타 제제나 장내 유익균을 늘려 주는 정장제의 경우는 도움이 된다. 예전에는 설사를 하면 무조건 굶는 경우가 많았다. 음식을 먹으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설사 후 금식을 하면 묽은 변이 장에 오래 머물러 그 안에 있는 세균이나 독성이 장을 만성적으로 예민하게 만든다. 특히 노인과 어린아이는 설사 뒤 금식을 피해야 하는데, 면역체계가 성인보다 떨어져 식사를 통한 영양소 보충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노인 탈수 시 수분 보충 방법 탈수가 위험한 이유는 구토나 설사로 빠져나가는 체액 중에는 나트륨과 같은 염분도 포함되어 있어 전해질 불균형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탈수 증상으로는 혀가 건조해지며 권태감, 졸림, 메스꺼움, 맥박 수 증가, 소변색이 진해지는 소변 농축 등이 나타나다가 전해질의 불균형에 이르면 근육운동 부조화가 나타난다. 여기에 탈수 증상이 심해지면 급성신부전, 심부전 등이 생기며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다. 그렇다면 식중독으로 인해 구토와 설사로 고생을 할 때 수분 섭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식사는 정상적으로 하고 설사가 심하지 않으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하루 6~8컵 정도 수분을 섭취하도록 신경 쓴다. 그리고 우유나 유제품, 고섬유질 음식, 지방, 코코아, 과일즙, 탄산음료, 술 등은 되도록 삼간다. 또 커피, 카페인 함유 청량음료, 차 등은 이뇨 작용을 하므로 탈수를 더 악화 시킬 수 있다. ▶심한 설사 시에는 의사와 상담을 식사량이 줄어들고 설사와 구토가 지속되면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과 염분, 열량을 모두 보충해 줘야 한다. 물 500ml에 소금 1/4작은술(1.25g)과 설탕 1큰술(15g)을 넣어서 마시면 좋다. 이 밖에도 이온음료와 물을 1:1로 섞어 500ml를 만든 후 소금을 소량 섞어서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전해질 용액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에레드롤이나 페디라라는 전해질 용액 제제는 물에 타서 먹는 분말로 되어 있고 포도당, 비타민, 염화칼륨, 염화나트륨, 무수시트르산나트륨과 같은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수분 보충뿐 아니라 염분과 열량을 보충해 줄 수 있다. 이들은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하다. 설사가 잦을 때는 미리 넉넉히 처방받아서 상비약처럼 이용해도 된다. 설사가 1~2일이 지나도 멎지 않거나 복통과 구토가 심해지고 식사를 전혀 하지 못할 때는 수분 섭취만으로는 탈수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이때는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열이 지속되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도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항생제를 처방받았다면 증상이 좋아졌더라도 임의로 약을 끊지 말고 처방된 일수를 지켜서 복용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검진센터 건강증진의원장 허정욱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글을 익히지 못한 어르신들은 손자, 손녀와의 편지, 식당에서 음식주문, 안내판이나 교통표지판을 읽고 목적지를 찾아가거나, 책을 읽는 등의 사소한 것에 목말라 있다. 이런 어르신들의 글공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이가 바로 송선화 씨(55)다. ‘책 읽어주는 어른’으로 지역에서 활동해온 송 씨는 지난 2012년 지인의 권유로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복지관의 어르신들에게 글을 알려드리는 봉사를 해보겠느냐는 지인의 권유가 있었습니다. 권유 받을 당시에는 자격증을 취득하기 전이라 선뜻 권유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웠고, 대신 책을 읽어주는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어르신들에게 당장 글 공부를 가르쳐주기엔 어려워 자신있어했던 책읽기 봉사를 시작했다. “평소에도 해왔던 것이라 자신이 있었습니다. 가장 잘하는 것을 해드리는 것이 어르신들께도 좋을 것 같아 시작했습니다. 글공부 봉사는 후에 문해교사 자격을 취득하고 나서 시작했습니다” 2014년 문해교사 자격을 취득하고 스스로가 자격이 갖추어 졌다고 판단이서고 나서야 글공부 봉사를 시작했다는 송 씨. 책읽어주는 것과는 다르게 어려움도 많았다고 했다. “어르신들이 배움에 욕심을 부리지만 익히는 속도가 달라, 어떻게 진도를 나가야 할 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점보다는 보람되고 즐겁고 기쁜 일이 더 많습니다. 80평생 처음으로 편지를 써 보신다고 두려워하시지만 서로 도와서 편지도 쓰고, 우표도 붙이고 딸에게 편지를 보내고, 며느리에게 보내고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속에서부터 무언가 채워지는 기분이 듭니다” 송 씨의 기쁨은 가까운 곳에 있었다. 딸에게, 며느리에게, 손녀에게 답장을 받고 기뻐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바로 그것. “가랑비에 옷 젖듯이 콩나물시루에 콩나물이 자라듯 조금씩 익혀가는 것을 보면서 기쁘게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기쁨을 느끼고 싶습니다”
감포읍 새마을협의회(회장 황종문, 부녀회장 임미련)는 지난 12일 오류 고아라해수욕장 개장에 대비해 해수욕장 주변 풀베기 등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회원들은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오류 고아라해수욕장 주변 재정비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무더위에 구슬땀을 흘렸다. 황창웅 시민기자
황남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오주도)와 부녀회(회장 임순자) 회원 20여 명은 지난 13일 ‘7월 교통사고 예방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김항대 시의원, 김영태동장과 직원들, 생활안전협의회 조학래 부회장, 황남동 윤희진 파출소장 및 경관들과 함께 황남동 거리 행진 및 서라벌문화회관 앞 네거리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통해 지나는 시민들에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신호등 지키기, 횡단보도로 다니기 등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교통캠페인에 이어 새마을지도자들은 황남동 일대 내남사거리와 대릉원 돌담길, 동네 골목길 등지에서 버려진 담배꽁초, 빈캔, 플라스틱병 등을 수거했다. 새마을지도자들은 “아침부터 더위로 온통 땀범벅이 됐지만 황남동 일대 유적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깨끗한 이미지를 갖고 경주를 관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경주시가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 사업비 중 지방비 부담이 높아 재정 부담을 안고 있지만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문제가 되고 있다. 향후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이 점차적으로 확대되면 지방비 부담도 더욱 증가하게 돼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 게다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덕수궁복원정비 등의 사업은 문화재청이 직접 시행하면서 전액 국비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한 관리와 예산은 국가에서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 내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의 국·도비 매칭비율은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의거해 국비 70%, 도비 9%, 시비 21%로 규정돼 있다. 예를 들면 1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국가지정문화재 보수를 위해서는 국비 7000만원, 도비 900만원이 지원되고, 시비는 210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다. 경주지역 내 모든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은 경주시 신라문화융성과와 문화재과가 맡고 있으며, 매년 지방비 부담은 100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세입세출 결산에 따르면 신라문화융성과는 월성발굴, 월정교 복원 등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사업 등에서 국도비 포함 총 283억7800여만원을 지출했다. 이를 매칭비율로 구분하면 국비 198억6500여 만원, 도비는 25억5400여 만원을 지원받았고, 경주시의 부담은 59억5900여 만원이었다. 문화재과도 같은 해 대릉원 일원 등 국가지정문화재 보수 등에 344억1000여 만원을 지출했으며, 이중 국비 240억8700여 만원, 도비 30억9600여 만원, 시비는 72억2600여 만원을 부담했다. 이들 2개 부서에서 지난해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을 위해 총 131억8500여 만원의 시비를 지출한 것이다. 또 경주시 2016년도 예산서에 따르면 신라문화융성과는 총 사업비 488억6500만원 중 시비 102억6168만원을, 문화재과는 총 사업비 88억9100만원 중 시비 18억6711만원을 투입해야 한다. 2개과를 더하면 총 121억2800여 만원을 경주시가 부담해야 한다. 이처럼 매년 120억원을 상회하는 지방비를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를 위해 투입하고 있어 열악한 경주시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5년까지 9450억원이 투입되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매년 지방비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경주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국가지정문화재는 엄연히 국가 소유인데도 지방비를 부담시켜 열악한 경주시 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특히 경주는 국가지정문화재가 많아 타 도시에 비해 많은 지방비를 부담하고 있어 국비 지원비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늘봄학교(교장 김인재)는 지난 19일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회장 최임석) 3층 강당에서 ‘행복부채’와 ‘건강수박’ 전달식을 가졌다. 경주늘봄학교 학생들이 정성과 사람을 듬뿍 담아 직접 만든 부채 130여 개를 “여름동안 시원하게 보내 달라”며 노인대학에 전달했다. 경주늘봄학교는 스포츠를 통한 인성교육 대안학교로 학생들은 6월에도 부채를 만들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소량씩 전달했으며, 한림문해학교 어르신들에게도 전달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장작윷놀이 도구를 준비해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함께 윷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했으며 틈틈이 문화재 지킴이, 환경정화활동 등 지역의 봉사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김인재 교장은 “한동안 시원했던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마음이 쓰였는데 학생들이 꽃모양 한지를 오리고 붙이며 정성스레 만들어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감사드린다”며 “이 부채를 통해 어르신들도, 학생들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즐거운 생활을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재윤 교감은 “삼복더위를 맞이하는 시점에 부채와 수박은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한국경제를 일구고 평생 나라사랑과 가족사랑에 정성을 쏟은 어르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가 담겨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학생들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술 노인대학장은 “해마다 더위가 빠르게 찾아오지만 유독 빠르게 다가온 뜨거운 여름에 이 같은 행복의 부채를 만들어 주니 고맙다”면서 “방학을 맞이하는 오늘 경주늘봄학교 학생들의 정성어린 뜻이 잘 전달돼 모두가 건강을 기원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최임석 회장은 “청소년들이 정성껏 만든 부채 전달은 세대 간 정을 나누는 좋은 자리이며 오늘 전달받은 이 부채는 부채이상의 뜻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다. 지역 어르신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도 함께 전해 받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황성동 5일장이 섰던 지난 20일, 현곡면 오류리에 사는 김용수 할머니가 ‘제철’이라며 직접 키운 햇옥수수를 손님에게 권하고 있다.
중증장애인거주시설 경주푸른마을(원장 이상록)은 지난 13일 천군동에 위치한 블루원 워터파크에서 ‘Hot Summer 워터파크에서 더위사냥’이라는 주제로 신나는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날 캠프에는 거주인 및 인솔교사, 자원봉사자 등 총 80여 명이 참여했다. 더위로 인해 무기력해지기 쉬운 하절기에 시설을 벗어나 거주인들이 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캠프는 워터파크 내 다양한 놀이기구를 이용하며 신나는 물놀이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거주인들의 욕구 조사를 통해 선정된 장소인 블루원 워터파크는 2012년부터 해마다 이용함으로 인해 경주푸른마을 중증장애인들에게 거부감 없이 익숙해 안전사고 등을 줄일 수 있는 여름캠프 장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응력 향상 및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적극적이고 당당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이번 캠프에는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 블루원 워터파크, CJ프레시웨이의 따뜻한 후원금 및 후원물품이 지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