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늘봄학교(교장 김인재)는 지난 19일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회장 최임석) 3층 강당에서 ‘행복부채’와 ‘건강수박’ 전달식을 가졌다. 경주늘봄학교 학생들이 정성과 사람을 듬뿍 담아 직접 만든 부채 130여 개를 “여름동안 시원하게 보내 달라”며 노인대학에 전달했다. 경주늘봄학교는 스포츠를 통한 인성교육 대안학교로 학생들은 6월에도 부채를 만들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소량씩 전달했으며, 한림문해학교 어르신들에게도 전달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장작윷놀이 도구를 준비해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함께 윷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했으며 틈틈이 문화재 지킴이, 환경정화활동 등 지역의 봉사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김인재 교장은 “한동안 시원했던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마음이 쓰였는데 학생들이 꽃모양 한지를 오리고 붙이며 정성스레 만들어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감사드린다”며 “이 부채를 통해 어르신들도, 학생들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즐거운 생활을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재윤 교감은 “삼복더위를 맞이하는 시점에 부채와 수박은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한국경제를 일구고 평생 나라사랑과 가족사랑에 정성을 쏟은 어르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가 담겨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학생들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술 노인대학장은 “해마다 더위가 빠르게 찾아오지만 유독 빠르게 다가온 뜨거운 여름에 이 같은 행복의 부채를 만들어 주니 고맙다”면서 “방학을 맞이하는 오늘 경주늘봄학교 학생들의 정성어린 뜻이 잘 전달돼 모두가 건강을 기원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최임석 회장은 “청소년들이 정성껏 만든 부채 전달은 세대 간 정을 나누는 좋은 자리이며 오늘 전달받은 이 부채는 부채이상의 뜻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다. 지역 어르신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도 함께 전해 받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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