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발굴 모습을 비롯한 경주 월성의 이모저모를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사진으로 담아내는 시간을 통해 단순한 풍경 사진이 아닌, 월성의 실체를 밝혀내는 역사적 현장을 촬영할 뜻깊은 기회를 갖는 공모전이 개최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가 2014년부터 진행해 온 경주 월성 발굴조사에 대한 정보와 성과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천 년 궁성, 월성을 담다’를 주제로 오는 25일은 촬영대회를, 오는 31일까지는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적 제16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월성은 신라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궁성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월성 발굴조사를 통해 신라왕경 핵심 유적인 월성의 역사적 가치를 밝히는 데 힘써 왔으며, 이번 행사는 국민에게 월성을 더욱 널리 알리고 발굴조사에 대한 친근한 접근과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사진 공모전은 31일까지 5월 한 달간 진행된다. 오래전 경주 월성지구(반월성, 첨성대, 계림, 동궁과 월지(안압지), 내물왕릉 등)에서 찍은 사진이 있다면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사진에 담긴 이야기와 함께 응모하면 된다. 특히 수학여행이나 신혼여행 등 과거에 찍은 사진과 같은 장소, 같은 자세로 촬영한 리마인드 사진을 함께 응모할 경우 가산점이 주어진다. 공모방법은 2~5MB 용량의 JPG 이미지 파일 또는 인화된 사진을 200자 원고지 5매 내외의 사연과 함께 온라인(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 www.gch.go.kr) 또는 우편(경상북도 경주시 교촌안길 38)으로 보내면 된다. 중복 응모는 가능하나 1명의 작품이 여러 점 선정될 경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점만 최종 수상작으로 인정된다. 사진 촬영대회는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과 연계해 오는 25일 경주 월성 발굴현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카메라 부문과 스마트폰 카메라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행사 당일 월성, 혹은 월성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1인당 4점 이내로 제출하면 된다. 출품된 작품은 오는 6월 13일 문화재청 누리집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을 통해 수상자를 발표한다. 사진 공모전과 사진 촬영대회 디지털 카메라 부문은 각각 대상 1명(상금 150만 원), 금상 2명(상금 100만 원) 등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아울러 사진 촬영대회 스마트폰 카메라 부문은 대상 1명(상금 100만 원), 금상 2명(상금 각 50만 원) 등 총 35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주어진다. 월성 발굴조사가 과거의 역사를 추적해 나가는 작업이라면, 동시대의 흔적을 담고 있는 사진 작품들 역시 의미 있는 기록이라 할 수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월성지구에 얽힌 국민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추억이 담긴 수상작을 책으로 제작하여 기록으로 남기고 월성을 알리는 데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외국인을 위한 영어 전시 해설 프로그램인 ‘토요 뮤지엄 투어(Saturday Museum Tour)’를 새롭게 개편한다. 이 프로그램은 경주와 박물관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신라 문화에 관한 이해를 돕고 우리 문화재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기 위해 매주 토요일 2회(오전 10시, 오후 3시)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국립경주박물관의 중요 전시품을 통해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관람 코스를 따라 한 시간 반 정도 전시 해설을 듣는다. 성덕대왕신종 등 옥외 전시품으로 시작해 선사시대에서 통일신라까지 신라의 발자취를 시대별 관련 유물별로 살펴보는 여정은 아직 한국 문화에 익숙지 않은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친근하게 느끼도록 한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영어로 진행되는 국보급 문화재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들은 관심사에 따른 자유로운 질의응답으로 이어지며 문화재에 관한 다층적인 이해가 가능해 그동안 참여한 외국인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에 신라역사관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기존 해설에서 월지관 등 관람 코스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 박물관 정문에서 시작되는 ‘토요 뮤지엄 투어’의 참여는 예약 신청(054- 740 7591) 혹은 현장 신청으로 이뤄진다. 또 보다 많은 이들에게 다양하고 깊이있는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외국어 해설가(영어, 일본어, 중국어, 유럽어 등)들을 모집 중에 있다.
공연예술의 극치 2016 경주세계피리축제 ‘만파식적’이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만파식적은 바람과 근심을 잠재우는 피리 ‘만파식적’의 설화를 바탕으로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안녕을 기원하는 힐링축제로 정통 피리축제이자, 월드음악축제로 자리를 굳건히 잡아가고 있다. <사진> 이번 행사에는 개막 축하공연, 세계피리 명인전, 세계악기 전시전을 비롯한 체험행사와 제13회 전국대금경연대회가 열린다. 특히 13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선보이는 개막공연 ‘만파식적, 염원의 소리를 찾아서’는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융복합작품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행위예술가 신용구 작가와 김동진류 대금산조보존회, 대금연주자 문현수, 거문고연주자 박선미가 만나 만파식적과 상징적 오브제들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를 향한 간절한 평화 염원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세계피리명인전에는 올해 세계 6개국(몽골, 스리랑카, 아일랜드, 일본, 중국)의 피리명인들이 초청되어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을 대표하는 명인으로는 대금명인 임재원, 피리명인 김찬섭이 무대에 오르게 되며, 스리랑카의 무디얀스 디사나야케(호라네와, 하게디야 외), 중국의 당준교(죽적), 몽골의 체렌발지르 체웽술렝(림베), 일본의 스즈키 하루오(생황), 아일랜드의 필립 반스(아일랜드휘슬, 플롯)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피리공연은 세계 속의 다양한 피리의 형태와 소리, 그리고 역사와 문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15일 마지막 공연에는 행사기간 중 공연을 선보인 50여명의 예술가들이 모두 함께 무대에 올라 ‘다함께 아리랑’을 통해 평화와 소통, 화합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쟁쟁한 피리명인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게 되는 둘도 없는 기회다. 또 경주시가 주최하고 (사)만파식적보존회가 주관하는 전국대금경연대회는 14일과 15일 양일간 학생부, 일반부, 신인부(비전공자)로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전통한복을 멋지게 차려입은 연주자들의 숨은 기량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시실에서는 축제기간 내내 세계악기전시전이 열리는데 150여 종, 230여 점의 30개국 악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직접 악기연주체험도 가능하다.
경주교육지원청 Wee센터는 지난 10일 오전 경주여고 심리학 및 솔리언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 17명을 대상으로 Wee센터 프로그램과 상담관련 진로정보 제공 및 상담기법과 예방활동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교육은 경주여고에서 현장 진로체험의 날을 운영해 상담분야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Wee센터를 방문하고 상담관련 진로 및 상담활동에 대해 탐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Wee센터 교육 프로그램을 의뢰함에 따라 진행됐다. 김모(2년) 양은 “Wee센터 개인상담실, 놀이치료실, 미술치료실, 집단상담실, 심리검사실을 직접 보고 이곳에 계신 상담선생님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간접적이지만 교육을 통해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 참 ‘○○○날’도 많습니다. 왜 이런 날들이 생겼을까요? 인간들의 무지와 무관심 때문일까요? 아니면 지나친 관심 때문일까요? 사람들의 가슴에 달려 있는 카네이션을 바라보면서 짐짓 상념에 빠졌습니다. “온정, 사랑, 존경”이란 의미의 카네이션! 이 의미를 항상 생각하면서 우리의 가슴에 카네이션이 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신라고(교장 권기학)는 지난 3일 원석체육관에서 600여 명의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명사 동문 초청특강’을 가졌다. <사진> 이날 동문초청 특강 연사는 신라고 제1회 졸업생인 (주)코나폰 최상원 회장으로 ‘나의 행복은 내가 만든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최 회장은 특강을 통해 “삶의 큰 목표를 정하고 시기별 작은 목표를 정해 당장 행동할 수 있는 작은 목표부터 원대한 꿈까지 구체적이고 확실한 목표를 정하라”고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또 “학생도 하나의 직업이라고 생각하면 학업에 전념하는 것도 훌륭한 인생의 목표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인생의 전부가 아닌 것도 충실히 하지 못한다면 나머지 인생의 전부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현실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최상원 회장은 (주)코나폰 회장으로 일본 동경에 본사를 두고 중국, 한국 등 9개국에 지사를 설립해 연매출 1000억 이상을 상회하는 세계적인 기업가다.
황남초(교장 김용구) 학생들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어버이의 은혜와 웃어른에 대한 공경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경로당과 홀로 사는 어르신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지난 4일 학생들은 김용구 교장과 황남 남부경로당과 탑동 식혜골경로당을 방문해 과일과 선물을 전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학생들의 방문에 손주를 보는 듯 기뻐했다. 또 7일에는 학교 주위에 홀로 사시는 최 모(94) 할머니를 방문해 빵과 감사의 편지를 전했다. 학생들은 안마도 해드리고 카네이션을 달아 주면서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김용구 교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학생들이 어른에 대한 공경의 뜻을 배우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 시작한 경로당 방문이 벌써 4년째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주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또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방폐장 1단계 처분시설은 총사업비 1조5436억원이 투입돼 10만 드럼 규모의 동굴처분방식으로 건설돼 작년 8월 28일 준공식을 가졌다. 2007년 7월 9일 기공식을 가진 뒤 8년 만이다. 이번에는 방폐장의 배수펌프를 최초 설치한지 1년 5개월여 만에 교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하 환경공단)은 작년 9월 배수펌프 8개 중 7개를 교체했는데 이러한 사실은 올해 초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환경공단은 또 일부 배관 내부에 이물질이 생성된 것을 확인하고, 지난해 12월 이를 제거하는 장치인 ‘전자기 수처리 장치’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한다. 통상 40년 간 장기적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설치되는 방폐장 배수펌프가 지난 2014년 4월 최초 설치 후 1년 5개월 만에 교체된 것이다. 교체된 펌프 7개는 회전체 부위가 이물질에 의한 손상으로 민감한 탄소강 재질에 마모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교체하지 않은 1개의 펌프는 수중펌프 타입으로 애초부터 스테인리스 재질로 되어 있어 마모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배수펌프 설비는 방폐물 주변의 지하수를 모아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배수펌프가 고장 나면 최악의 상황에는 지하수가 방폐물 시설 안으로 섞여 들어가 방사능 오염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방폐장에는 2014년 4월 배수펌프 설치 후 매일 평균 1700톤이 넘는 지하수가 나오고 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제보된 내용을 근거로 방폐장 설계에 ‘내진과 해수유입’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수직구 붕괴, 사일로 침수, 배수시스템 수명단축, 사일로 등 콘크리트 구조물 수명단축 등의 발생으로 안전을 위협받을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관리부실이 아니라 방폐장의 총체적인 설계결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공단은 세계적인 국제기관과 국내 전문기관이 7차례에 걸쳐 철저한 안전성 검증을 했으며 내진설계와 지하수 성분 등을 설계에 반영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설계결함으로 오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환경공단이 이번 일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규제기관에 보고하지 않는 것은 불신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환경공단은 배수배관의 유지·보수에 관한 사항은 규제기관에 보고할 사항이 아니라고 했지만 이는 그동안 안전하고 투명하게 방폐장을 운영하겠다는 경주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동굴처분방식으로 건설된 방폐장은 그동안 연약지반과 지하수 과다발생, 해수유입 등의 문제로 끊임없는 논란이 일었고, 설계변경, 공사지연 등으로 비록 완공은 되었지만 국민적 신뢰를 받지 못한 사실을 환경공단은 다시 한 번 되새기길 바란다.
동방초(학교장 박용휘)는 지난 4일 운동장에서 유치원 및 본교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화합의 장인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체육대회는 특히 여러 경기 종목 중 통나무 안고 달리기, 파도타기, 통천 릴레이 등은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 힘을 모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또 향우회 및 동창회 회원들도 함께 어울려 경기에 참여해 초등학교시절을 추억하며 흐뭇해했다.
양지(良志)스님은 그의 조상이 누구이며 고향이 어디인지 또 그의 작품은 무엇이며 그 작품의 경향은 어떠한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어떤 이는 알려진 그의 작품으로 미루어 서역에서 왔거나 당나라에서 귀화한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한다. 또 이곳 석장사지에서 발굴된 탑상문전에 표현된 불상의 모습이 석가모니 고행상과 유사하다고 해서 스님이 인도 순례를 한 적이 있을 것으로 짐작하기도 하지만 스님이 신라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학자들이 더 많다. -발굴 당시의 석장사지 1986년과 1992년 두 차례에 걸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박물관 팀의 발굴에 의해 불상과 탑을 조각한 190여 점의 벽돌이 수습되었다. 이 조사에 의해 석장사의 사역과 규모 등이 확인되었다. 벽돌에 돋을새김한 불상과 탑들은 사천왕사지에서 출토된, 양지의 작품으로 알려진 *녹유사천왕상전(綠釉四天王像塼)의 신장상 표현기법과 그 양식이 비슷하다. 또 이 벽돌에는 ‘제법종연기 여래설시인 피법인연진 시대사문설(諸法從緣起 如來說是認 彼法因緣盡 是大沙門說)’이라는 연기법송(緣起法頌) 20자가 새겨져 있는데 양지스님의 글씨로 추정된다. 이는 석장사 창건과 비슷한 시기 당나라의 고승 의정이 인도를 여행하고 쓴 기행문인『남해기귀내법전(南海奇歸內法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당시 불교의 제반 상황과 사찰에서의 생활 등을 아는 데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금동불상 5점, 불교미술 작품이 새겨져 있는 조소 파편 20점, 금강역사상 5점이 발굴되었으며, 석장사임을 밝혀 주는 ‘錫杖’이라는 명문(銘文)이 새겨진 조선시대 자기(瓷器)가 발견됨으로써 석장사가 신라 선덕여왕 때부터 조선 후기까지 존속하였음이 밝혀졌다. 이곳에서 발굴된 탑상문전(塔像紋塼)은 전탑(塼塔)에 사용되는 벽돌에 탑과 불상을 새긴 문양전을 말한다. 양지 스님은 전돌 제작에 7가지 이상의 틀을 만들어 기와를 찍듯 찍어서 만들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표현방식의 특이함뿐만 아니라, 독특한 불상도 눈에 뜨인다. 연화좌(蓮華坐)가 생략된 채 가슴 안쪽에 갈비뼈를 3단으로 새긴 불상은 우리나라의 고대 불교조각 가운데 유일한 부처님의 고행상(苦行像)이다. 석가모니가 아직 깨달음을 얻기 전에 모습을 표현한 고행상은 인도에서 많이 발견되지만,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양지가 만든 것이 유일하다. 이곳에서 수습된 것 이외에도 분황사 모전석탑의 금강역사상, 감은사 사리기, 문무왕의 화장지로 추정되는 능지탑의 소조 좌상 등도 일부에서는 스님의 작품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그는 한국 미술사상 가장 훌륭한 조각가, 또 존경받는 예술가임에 틀림없다. 지금 극락에서 자신을 미켈란젤로에 비견되는 것에 대해 섭섭해 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다. *이 녹유전에 표현된 상이 사천왕상이 아니고 팔부중상이라는 학자도 있다. 사천왕사에서 발굴된 상이니 사천왕상이라고 하나 실제 지금까지 출토된 것 중에 다문천왕상으로 볼 수 있는 상이 없다. 『삼국유사』 「의해편」 ‘양지사석’조에서 ‘천왕사 탑 밑 8부중상’을 양지스님이 만들었다는 구절이 있다
무산중(교장 설승환)는 지난 3일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사제동행 두드림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대구 라이온즈파크 경기장을 찾아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야구경기 관람은 대구 청구중 학생 및 교직원들과 함께하는 두드림학교 어울림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무산중과 청구중 학생들 및 교직원이 함께 어우러져 경기를 관람해 교사와 학생 간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고, 학생들 간의 원만한 교우 관계를 기르는 계기가 됐다. 이은우 학생(무산중 2)은 “선생님과 그리고 다른 학교 친구들이 함께 모두가 한마음이 돼 홈팀을 응원하면서 경기를 관람하다 보니, 어느새 서로 손을 잡고 응원하는 친한사이가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설승환 교장은 “이번 야구 경기 관람에 도움을 준 청구중 교직원께 감사드린다. 야구장 현장 체험학습에 적극 참여해 열심히 응원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가져 우리 학생들에게 보람되고 의미 있는 교육활동의 시간을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남초(교장 김낙곤)와 아화초(교장 황문목)는 지난 4일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공동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어린이날 기념 ‘2016 내남·아화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행사는 두 학교 유치원생을 포함한 전교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230여 명이 아화초 운동장 및 강당에서 10가지의 놀이 체험 코너와 4가지의 먹거리 코너 및 개인 달리기, 전체 보물찾기 등이 운영됐다. 두 학교 학생들은 함께 어울려 조를 편성해 레더볼 놀이, 활쏘기 체험, 켄다마 놀이, 물총놀이, 부채만들기 등을 하고 활동 쿠폰을 모아 먹거리 코너에서 맛있는 간식을 먹었다. 내남초 기시연 학생(6년)은 “처음 아화초 아이들을 만날 때만 하더라도 조금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름도 알게 되고 친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마지막 코너인 전체보물찾기는 인성덕목 5가지가 적힌 보물쪽지를 찾아 기념공책을 받는 것으로 학생들이 바른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교육의 장이 되기도 했다. 학부모 도우미로 참여한 강세란 학부모회 회장은 “평소 적은 학생 수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웠는데 학생들이 새로운 친구도 알게 되고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내남초 김낙곤 교장은 “건강한 신체활동과 단체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성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종모)은 지난 10일 2층 회의실에서 각 부서별 업무담당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패 없는 청렴 경주교육을 실현하고자 ‘2016년도 반부패 청렴 대책’ 회의를 열였다. 이날 협의회는 부정부패가 없어야 한다는 의식을 직원들에게 고취하고 신뢰받는 경북교육을 구현하는 투명한 공직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협의 내용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운동부 운영, 방과후 학교 운영 분야의 청렴도 향상 방안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하자는 것에 동감하고 그 세부적인 집행 계획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노창덕 행정지원과장은 “이번 청렴도 제고를 위한 협의회를 통해 반부패 청렴대책을 추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행복학교(교장 서영자)는 지난 4일 월드웨딩뷔페에서 어르신 250여 명을 모시고 ‘경주행복학교 개교20년(모태25년) 기념행사 및 제10회 문해한마당 효도잔치’를 펼쳤다. 경주행복학교는 매년 5월을 맞이해 교내 어르신들이 그동안 힘들게 배움에 임하는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뜻에서 문해한마당 효도잔치를 펼쳐왔다. 올해는 개교 20년과 제10회 효도잔치를 맞이하는 의미에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매년 80명 정도가 입학을 하거나 휴학을 하며, 그동안 배우지 못해 안타까워하던 시민 약 2000여 명이 경주행복학교를 찾아 자신의 이름과 주소를 배우고, 일상생활의 수준을 향상시켰다. 이번 행사는 식전행사로 행복학교 토요풍물반의 영남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졌고, 하나예술공연단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그동안 한글문맹자 퇴치에 봉사해온 김노심, 김효진 선생과 서영자 교장의 어머니 김위출 씨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행복학교는 5월 효도잔치에 이어 10월 한글날기념백일장을 제10회 기념행사로 진행하고, 실버학생들의 글로 꾸미는 패랭이꽃의 꿈 제10호 문집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10월 한글날기념 백일장은 조손백일장으로 준비하고 있다. 서영자 교장은 “아직도 글을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병원이나 관공서에 가서 이제 자신있게 이름 쓰고 왔다고 천진한 표정으로 고마워할 때 찡하다”고 말했다. 경주행복학교 관계자는 “배움을 원하고,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변함없이 꼭 필요한 보금자리로 자리 잡고 함께 하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어린이날 다음 날을 임시공휴일로 정한 연휴에 동부사적지 일원에는 도로가 혼잡하고,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할 정도로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였다. 경주를 찾아준 많은 방문객이 반갑기는 하지만 혼잡을 예상 못하고 한옥마을 주변에서 약속을 정한 것을 낭패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혼잡을 피해 도심지역으로 이동하고 보니 사적지 주변과 대조적으로 도심은 한가하였다. 연휴와 주말, 벚꽃이 만개할 무렵인 성수기에는 보문관광단지와 일부 사적지 주변은 교통 혼잡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어제 오늘이 아니다. KTX개통과 같은 광역교통망체계 개선과 관광여건 변화로 경주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불편하고 혼잡한 도로사정을 통해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 역설적으로 반가운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도심지역에서 느낄 수 없다는 점이 경주관광이 풀어야할 과제다.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인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지만, 그 가운데 중앙선과 동해남부선 이설에 따른 폐철도 노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폐철도 노선 활용문제는 도로와 철도에 의해 단절된 사적지 복원을 우선순위로 정하고 나머지 노선 활용 방법도 모색해야할 것이다. 현재 금척리 고분군과 서악 고분군 지역을 관통하고 있는 4번 국도를 폐철도부지로 우회시키고, 고분군 영역을 연결하여 정비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철도에 의해 단절된 사천왕사지 경역을 복원하고 나머지 노선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접근해야할 것이다. 다음으로 KTX 신경주역과 동해남부선 (가칭)현곡역과 도심지역 연계방안을 검토해 보아야한다. 현재 황성동과 동천동을 경유하는 노선을 녹지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도심을 지나는 현재 철도 기능을 완전히 폐쇄할 경우 신경주역 및 (가칭)현곡역과 같은 광역교통 거점에서 도심으로 방문객을 유도하는 기능이 상실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외부지역과 연계하는 광역교통망체계 변화는 도시의 흥망성쇠뿐만 아니라 도시내부 공간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1900년에 착공되어 1905년에 개통된 경부선과 1914년에 호남선이 완공되면서 노선을 따라 도시의 형성과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철도개통으로 대전과 천안이 발전한 반면에 철도개설을 반대했던 공주, 충주는 철도노선으로부터 소외되어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음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을 필요가 있다. 현재 경주역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적지 주변에 관광객이 집중되고 있는데 반해 도심지역은 한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철도이설로 경주역이 폐쇄되었을 경우 도심지역에 관광객을 유인하기는 지금보다 더 어려운 여건이 될 것은 분명하다. 철도이설에 따른 경주역 폐쇄와 도심지역 활성화 전략으로 (가칭)현곡역에서부터 형산강철교, 황성동과 동천동, 북천철교를 경유하여 보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대체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폐철도부지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것보다 대체교통수단 도입은 접근성과 교통의 편의성을 향상시켜 기존 철도부지 주변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대부분이 보문관광단지에서 숙식을 하고, 사적지를 탐방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도심지역과 보문관광단지를 연계하는 대체교통수단 개설은 주말과 성수기 교통체증도 완화할 수 있고, 보문단지에 체류하는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인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주지역 철도이설과 동해남부선 복선화는 배후시장으로부터 경주지역에 접근성 향상을 가져오는 기회이지만 교통망체계 변화에 따른 도심지역 발전에 대한 과제를 논의해야할 계기이기도 하다. 폐철도 노선활용에 대한 과제는 교통 혼잡 완화와 더불어 늘어나고 있는 관광객이 사적지 주변 일부지역과 보문관광단지에 집중되고 있는 현상을 도심지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양남면에 소재한 한전KPS(주)월성1사업처(처장 김수엽)는 지난 4일 어버이날을 기념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경주노인복지센터(소장 김경태)에서 사랑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독거어르신들에게 어버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키고 따뜻한 지역분위기 조성을 위해 실시됐다. 이날 경주노인복지센터의 재가노인지원서비스 독거대상자 67가정의 어르신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전KPS(주)월성1사업처 관계자는 “어버이날 소외되신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인사를 나누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뜻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주노인복지센터 김경태 소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외로움을 느끼실 수 있는 어르신들께 힘이 되어 드리며 따뜻한 사회를 함께 실천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전KPS(주)월성1사업처는 지역 내 경주노인복지센터로 밑반찬지원, 사랑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겨울나기 난방비 지원,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등의 프로그램에 정기적인 후원과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나눔을 함께 실천하고 있다.
가슴 한가운데에 있는 심장의 역할은 정기적으로 뛰어서 전신에 혈액을 보내는 일이다. 심장은 임신 4주부터 이미 만들어지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단 한순간, 1분 1초도 쉬지 않고 계속해서 뛴다. 만약에 이런 심장이 너무 지쳐 잠깐 쉰다면, 그러면 우리 몸은 어떻게 될까? 그것이 바로 전통적으로 말하는 죽음이다. 심장이 뛰고 있으면 살아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죽었다고 판단하는 것. 정말 쉽고 간단하지만 인류가 생겨난 이래로 계속해서 사용하는 바로 사망에 관한 유무를 판단하는 중요한 방법임에 틀림없다. 뇌사는 무엇일까? 말 그대로 뇌가 죽는다는 것을 뜻한다. 뇌중에서도 호흡과 순환을 관장하는 뇌간이 죽은 상태를 뜻한다. 뇌간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 스스로 호흡할 수가 없어 산소호흡기에 의지해야 한다. 의식이 없음은 물론이고 움직일 수도 없다. 이는 사망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아직까지 심장이 여전히 뛰고 있다면 그건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사망이라고 할 수 있을까? 뇌를 다루는 신경과,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뇌사환자 즉 음식을 먹을 수도 없고, 의식도 없이 인공호흡기에 의지해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환자들이 다시 소생하는 경우는 없다고, 가끔씩 언론에서 장기간 의식불명으로 하염없는 기다린 끝에 기적 같이 되살아나는 상황으로 소개되는 경우는 그건 뇌사가 아니라 식물인간인 경우라고. 식물인간 상태는 심장정지 등의 원인에 의해 심한 저산소성 뇌손상을 받은 환자들이 깊은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지속적으로 생존하는 경우를 말한다. 식물인간 상태는 뇌사와 어떻게 다를까? 식물인간 상태는 뇌 중에서 대뇌의 전반적인 손상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뇌의 기능은 생각하는 것과 말, 그리고 움직임을 관장한다. 그런 대뇌의 손상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고 의식이 소멸되기도 하지만 생존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호흡까지 문제를 초래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뇌사는 대뇌를 포함하여 뇌간까지 비가역적인 손상을 받아서 발생한다. 즉 식물인간상태에 놓인 환자는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적절한 음식물을 공급하고 욕창,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병하지 않도록 주의하면 비교적 장기간 생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뇌사는 다시 의식을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대뇌에 손상을 받은 것이 식물인간이고, 뇌의 간부라 일컫는 뇌간의 손상을 받아 자발적 호흡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뇌사라고 본다면, 한번 뇌사상태에 들어간 환자는 다시 의식을 되찾는 것이 가능했던 적이 없었다는 뜻이다. 전통적인 사망 확인 방법인 심장사와 달리 뇌사를 사망으로 인정하게 되면 어떨까? 심장은 여전히 뛰고, 비록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지만 숨도 쉬고, 손은 여전히 따뜻한 사람을 죽었다고 할 수 있을까? 의학적으로 뇌사가 100% 확실한 죽음이라고 할 수 있을지언정 일반 사람들은 사실 받아들이기어렵다. 가족이 보기에 뇌사상태는 단지 수면을 취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깨어나서 움직이고 말을 하고 음식을 먹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니, 영원히 돌아오지 못한다니, 참으로 인정하기 힘든 상황이다. 만약 뇌사를 인정한다면, 뇌사상태에 빠진 수많은 환자들은 더 이상 환자가 아니라, 사체가 되어버린다. 병원에서는 이미 죽은 사람의 시신이니 빨리 장례식장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다른 환자가 왔으면 하는 바람일지도 모른다. 적지 않은 치료비가 나날이 청구되는 상황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족들에게는 오히려 희망의 끈이라는 고문에서 벗어나게 되고 국가적으로도 소생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 고급인력과 비싼 장비를 사용하는 것보다 절실한 치료를 요하는 다른 환자들에게 그 여력을 돌리는 것이 더 나을 지도 모른다. <2편에 계속> 김민섭 시민기자
경주YMCA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종우)은 지난 3일 블랙야크 ‘야크 효(孝)박스 후원’ 전달식을 블랙야크 경주모다아울렛점에서 김경익 사장과 함께 진행했다. <사진> 블랙야크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블랙야크와 함께 독거노인 위한 야크 효(孝) 박스 시즌 3’는 5월 어버이날을 맞이해 사회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독거노인에게 식품키트를 지원함으로써 경제·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 및 연대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 내 독거노인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야크 효(孝)박스는 국수, 라면 등의 식료품과 함께 스카프와 카네이션 등 12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경주지역의 경제·정서적으로 취약한 보호 독거노인 50세대에 지원된다.
경주시한의사회(회장 양영이)는 지난 2일 시청을 방문해 성장기 어린이 건강을 위해 저소득 가정 아동 의료비(한약 및 한방진료) 50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경주시한의사회는 평소에도 어려운 형편으로 한방의료 사각에 있는 성장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무료한방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는 지역의 초등학생 87명에게 1인당 2회의 한방무료 지원을 했으며, 올해는 100명의 초등학생에게 의료봉사를 할 계획이다. 지원 내용은 한의원별 초등학생들을 배정해 방문 한방진료 상담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불균형 영양 섭취나 스트레스 등 기초체력이 저하된 학생에 대해서는 검진 및 한약 처방을 한다. 또한 알레르기 질환 및 감기를 자주하는 학생들은 섬세한 원인치료 및 성장에 도움을 주는 한약 처방을 통해 건강을 되찾는데 지원을 한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미래 세대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심신이 성장할 수 있도록 무료 한방진료에 노력하는 경주시 한의사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가정형편 등 어려운 환경으로 한방진료를 잘 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의료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은 인체의 축소판이다. 한국에서 최초로 개발된 세계적인 새로운 건강 요법으로 자리잡고 있는 수지침. ‘고려수지침 서금요법’은 손의 14기맥과 404개의 치료점에 서압봉이나 쑥뜸 외 여러 가지 수지 요법으로 자극을 주어 이용하는 것으로 부작용이나 위험, 중독성이 없으며 질병을 예방 관리 회복하는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26년 동안 노인시설, 마을 경로당, 요양시설 등을 다니며 지역사회에 사랑 나눔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수지침 전문자원봉사단 ‘고려수지침 서금요법 경주지회’는 고려수지침 서금요법을 익힌 회원 20여 명으로 구성된 수지침 전문자원봉사단으로 수지침을 비롯해 뜸, 서압봉 등을 통해 손끝으로 전하는 따뜻한 봉사를 실천, 지역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고령화와 노인 인구의 증가로 노후 건강관리와 여가선용의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수지침 교육을 수료한 전문 수지침 봉사자들은 시침과 건강대화 등의 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 어르신의 건강을 지켜줄 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벚꽃마라톤 같은 근육경련이나 외상이 잦은 운동대회에서도 응급처치와 수지침에 대한 무료 강의를 통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지침은 남녀노소 누구든지 배워서 자신의 건강 관리 및 가정구급요법은 물론 직장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자격증을 취득해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때문에 최근 수지침을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김귀애 회장은 “대학생들부터 70대 어르신까지 어려움없이 배울 수 있는 것이 수지침입니다. 수지침을 통해 많은 분들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김 회장은 “봉사란 ‘모든 사람이 가족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남의 일이 아닌 제 일이 되기 때문이죠,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시작도 할 수가 없는 것이 봉사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고려수지침 서금요법 경주지회는 지역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를 계속 실시할 계획이며, 지역주민들의 수지침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강의도 꾸준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