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학교 이환희 사회복무요원이 병무청에서 주최한‘2016년 사회복무요원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 이번 체험 수기는 사회복무요원 모범복무사례 발굴 및 전파를 통해 사회복무요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환희 사회복무요원은 경희학교에서의 근무를 경험을 통해 장애학생에 대한 의식이 변화됐으며, 보람찬 사회복무를 통해 자신의 삶이 변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김경순 교장은 “사회복무요원들이 우리학교에서의 근무를 통해 장애학생들에 대한 의식을 변화되며 존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한편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의미있는 사회복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 Wee센터는 지난 21일 봉황대 앞에서 경주교육지원청Wee센터, 경주경찰서와 함께 재난 발생으로 인한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 도모 및 심리적 지원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찾아가는 아웃리치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아웃리치에서는 지진 발생시 대처요령, 불안할 때 시행할 수 있는 방법, 지진 관련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관 정보들을 함께 제공한 리플릿을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배부하고, 긴급 면담을 통한 학생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해 필요할 경우 Wee센터와 전문기관 등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또 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제작된 리플릿은 추후 학교에 배부 및 공유를 통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 도모 및 활동들에 사용될 전망이다.
유림초(교장 김선진)는 지난 22일 학생들의 등교시간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녹색어머니회 전국 동시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은 교통안전 문화 조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학교주변 교통 관련 안전을 점검하고 단속하는 목적으로 실시됐다. ‘보행자 사고 ZERO! 어린이 안전 모두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실시된 이날 캠페인은 교육지원청, 경찰서, 녹색어머니회의 도움을 받아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스쿨존내의 안전 현황을 점검하고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며 안전 관리 강화에 힘쓰며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에 참여한 김지영(5년) 학생은 “운전자, 보행자 모든 사람들이 교통안전 수칙을 잘 지켰으면 좋겠다. 캠페인 활동은 굉장히 뜻 깊고 새로운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현곡초(교장 김수배)는 지난 22일 사이버상의 폭력을 예방하고자 2~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사이버 폭력 없는 친구사e 만들기’를 주제로 실시된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은 평소 학생들의 사이버 공간에 대한 인식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특히 유익한 시간이 됐다. 학생들은 사이버 폭력의 의미와 피해유형을 학습하며 자신의 인터넷 및 스마트폰 활용 자세를 반성하고 사이버 폭력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였다. 또한 교육을 통해 친구를 배려하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는 자세에서 사이버 폭력이 발생함을 인식하고 인터넷 세상에서나 현실에서 좋은 친구가 되는 방법에 대해 탐구했다. 마지막으로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해줄 Stop! Change! Action! 구호를 외치며 교육을 마쳤다. 학생들은 “친구의 웃긴 사진을 올리는 것도 사이버 폭력이라는 것을 배웠어요”라며 “사이버 폭력은 친구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때문에 절대 하면 안돼요”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신학기를 맞이해 사이버폭력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이하 GTEP사업단, 단장 김미정)이 ‘2016 베트남 시장 조사 및 수출상담회’를 주최했다. <사진> 동국대 경주캠퍼스 GTEP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베트남 호치민, 다낭, 하노이에서 베트남 시장 조사 및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GTEP사업단 김미정 단장과 채대석 동국대 글로벌경제통상학부 교수가 GTEP 요원 학생 11명과 함께 베트남 현지에서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베트남 시장 조사 및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베트남 시장 조사 및 수출상담회는 동국대 GTEP 요원들이 경북 지역 중소기업인 글라스문과 미앤유, 장인가구, 인텍, 코코키즈 등의 주요 상품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GTEP사업단은 중소기업별로 각각 베트남 현지 기업 250여 곳에 초청장을 발송하고, 사전 홍보자료 제작, 현지 수출 상담 등을 진행했다. 또한 GTEP 요원들은 기업의 현지시장 반응을 파악하기 위해 북부, 중부, 남부 3권역으로 나누어 설문조사도 벌였다. 호치민, 다낭, 하노이 지역 시장을 찾아 면대면 조사를 하며 현지인들과 직접 소통하고 베트남 문화와 한류의 영향을 체험했다. 김미정 GTEP사업단장은 “베트남은 해양실크로드의 거점 국가인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이번 현지 시장 및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2017년 경주-호치민 EXPO 개최를 알리고 대학생들이 문화무역이라는 키워드로 접근한 부분은 매우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참여한 오명근(국제통상학과 4년) 씨는 “중소기업과 함께 베트남 시장 조사 및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면서 베트남 시장에 대해 높은 매력을 느꼈고, 무역 환경과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점을 체감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주공고와 신라공고가 지난 9월 5일부터 12일까지 는 서울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한국산업인력공단)가 주관하는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또 한번 두각을 나타냈다. 전국 17개 시도 1916명의 선수들이 6개 분야 49개 종목으로 8일간 열린 대회에서 경주공고(교장 오점룡)는 옥내제어부문에 출전해 금메달(전기에너지과 권용진)과 동메달(전기에너지과 이희수)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오점룡 교장은 “학생들이 방과후 및 휴일에도 쉼 없이 기능연마에 노력했고, 유재국 지도교사의 끊임없는 연구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면서 “전국에서 알아주는 명문 특성화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차체수리 부문에서 은메달(김재범 3년)과 동메달(이재용, 최재민 이상 2년), 옥내제어 우수상(이수언 3년)을 쾌거를 거둔 신라공고(교장 조인호)는 지금까지 금탑 1회 (2015년), 은탑 3회 (2006년, 2011년, 2012년), 동탑 4회 (2003년, 2008년, 2009년, 2013년) 등을 수상했다. 특히 동차부문에서 15년 연속 전국대회 입상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내면서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에 기능명문고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라공고는 지금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한 선수 중 14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 4, 은메달 4, 동메달 2, 우수 3을 획득하여 국위선양에 크게 기여해 왔다. 또 이번 대회에서 경주지역에선 도자기 부문에서 개인으로 참가한 이효림이 은메달, 요리부문에선 강진구(경주대)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대회입상자들에게는 메달과 상금, 그리고 국가기술자격법에서 정한 바에 따라 해당 직종의 산업기사 실기 시험이 면제된다. 또한 기능장려 지원 후원업체인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취업기회 부여 등의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최양식 시장은 “최근 지진으로 마음이 뒤숭숭한 경주시민에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경주시 참가자들이 탁월한 성적으로 많은 메달을 획득해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다시 느끼게 해주어서 감사하다. 기능분야의 재능을 더욱 발굴해 우리나라에서 경주시의 학생들이 과학 기술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잘 감당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경주시 희망복지지원단은 지난 23일, 24일 1박2일간 통합사례관리 중인 아동과 청소년 28명과 함께 서울투어 및 문화체험 등을 중심으로 행복드림투어를 실시한다. <사진> 이번 여행은 현대강업(주) 이상춘 대표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매년 지정 기탁한 1000만원으로 이뤄지며, 2015년 시작으로 좋은 반응과 성과를 보여 더욱 다양한 체험활동을 준비했다. 행복드림투어는 생활 형편상 문화활동 경험을 가지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타인과 소통능력을 기르며 다양한 체험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와 경주시 희망복지지원단이 함께한다. 박현숙 복지정책과장은 “나눔과 기부문화를 선도하는 기업 현대강업(주)에 감사드리며 아동, 청소년에게 멋진 경험과 잊지 못할 추억 만들기를 통해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대한한돈협회 경북도협의회(회장 최재철)는 지난 27일 돼지고기 2000kg (1000만원 상당)을 육군 제7515부대 1대대에 전달했다. <사진> 이번 나눔은 내달 1일 한돈데이를 맞아 제7516부대 1대대(대대장 중령 임대천) 장병들의 지진피해 복구와 구제역·AI방역 협조 등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은 2014년부터 10월의 첫날이자 숫자 배열이 돼지코 모양(1001)을 연상시키는 매년 10.월 1일을 한돈데이로 지정해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10월 한 달 간 총 9곳의 전국 주요 군부대를 방문, 장병들의 사기진작과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총 4500kg를 전달하는 한돈사랑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나눔 행사를 주관한 (사)대한한돈협회경주지부는 지난 9월 7일 경주시에 장학금 1000만 원을 기탁한 바 있으며 9일에는 경주시장애인협의회에 돼지고기 400kg을 전달하는 등 지역인재 육성과 소외계층 돕기 등 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안후균 한돈협회 경주지부장은 “회원 모두가 정성스럽게 기른 고품질 한돈이 지역의 재난복구에 큰 힘이 되어준 제7516부대 1대대 부대원들에게 행복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통이란 과거로부터 이어온 것으로 현대의 문화 창조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을 말하고, 예절이란 평생 동안 공부해야 하는 것이고, 누구는 하고 누구는 안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주전통예절원 윤정수 원장의 말이다. 교직생활을 정년퇴임하고 자신이 받은 많은 도움을 지역의 사람들에게,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2013년 경주전통예절원을 시작했다. 선인들이 남긴 관·혼·상·제례의 의식에 담겨있는 아름답고 소중한 정신을 찾아 실천하고 발전시켜 후세에게 물려주는 것을 공부의 목표로 삼고 우리의 전통예절을 전하고 있다. 전통예절을 배우는데 자격은 필요없다. 우리의 전통예절에 관심을 가지고 바르게 배우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경주전통예절원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전통을 고리타분하게만 여기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격식이나 형식이 간소화 되어가고 있다. 우리의 전통보다는 다른 나라의 전통에 대해 공부하고 다른 나라의 전통에서 멋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을 글로벌 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경주전통예절원의 생각은 다르다. 바로 우리의 전통예절을 글로벌화 시키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의 전통예절은 고리타분한 것이 아닙니다. 전통예절 안에 삶이 녹아있고, 자신의 삶을 품격있게 만들어줍니다. 포크와 나이프를 쓰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과 예절을 확실히 알고 난 후에 다른 나라의 전통을 받아들여야 올바르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주전통예절원은 우리의 전통과 예절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다. 학생들에게는 전통성년식, 관례, 계례의 의식진행과 교육을 하고,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들에게는 전통혼례, 또는 회혼례(결혼60주년을 기념해 다시 결혼하는 것) 등의 의식을 진행해준다. 모든 교육활동과 체험은 무료로 진행된다. 경주전통예절원은 4년여 간 지역에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이제는 우리지역이 아닌 타 지역의 사람들도 전통예절을 배우러 경주전통예절원을 찾는다. “타 지역의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전통예절을 배우러 많이 방문합니다. 하지만 젊은 층의 관심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최근 가정교육의 중요성이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 부각되고 있습니다. 가정교육은 어렵지 않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입니다. 부모가 예절을 중시하며 행동하면 아이들은 자연스레 부모의 모습을 보고 배우게 됩니다. 우리의 전통예절은 고리타분 한 것이 아니라 두고두고 후세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산입니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경주·포항·울산북구를 포함한 광역 채용박람회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 이번 행사는 경주시,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경북동부경영자협회가 주관했다. 이번 행사는 2016년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경주시 원전산업 및 기존산업단지 고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경주, 포항, 울산북구 지역 50개 기업체의 참여와 지원을 통해 현장채용 면접행사를 진행했다. 에이테크경주(주), 동진이공(주) 등 30개 기업체가 행사 부스에 참여하고 (주)대호하이텍 경주공장, 대하전장(주) 등 20개 기업체가 게시판 참여를 통해 약 16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구직자들은 당일 면접을 통해 채용 또는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또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이미지메이킹, 창업지원상담서비스, 증명사진 촬영, 심폐소생술 시연, 지진대피 요령 등 부대행사 운영을 위해 경주고용복지+센터,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취업지원센터, 경주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최근 지역 내 조선업종 및 철강경기 침체로 근로자의 노동시장 이동과 청년층 실업 해소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이후 취업지원센터와 고용센터가 협력해 구직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양질의 일자리 제공·기업체 인력난 해소에 기여해 경주지역 지진으로 시름에 빠진 피해주민 및 지역경제의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HJ컨벤션센터에서 200여 개 협력사의 품질부서장과 담당자 350여 명을 대상으로 품질 전문교육 및 멘토링을 실시했다. <사진> 협력사 직원의 품질역량을 높이고 한수원과 협력업체간 소통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원자력품질검사 실무, 품질보증서류 위변조 방지 관리방안 및 공급자 검사제도 등과 함께 원전산업 신규진출을 희망하는 중소업체에 대한 멘토링 등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협력사 품질전문교육은 모든 원전산업계 임직원들의 품질에 대한 중요성과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교육에서는 규제기관 및 원자력품질보증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공급자 검사제도 및 원자력 품질보증요건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해 협력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서울 교육에 이어 28일과 29일에는 경상권에 위치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부산에서 추가로 품질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정부 3.0 정책에 따른 정보공유를 통해 품질로 소통하고 안전을 중요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하고 원전 산업계 동반성장을 위해 품질 전문교육 및 멘토링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9.12지진 여파가 지역 관광업계로 이어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지난 28일 경주불국숙박협회 회원들은 지진으로 청소년전문 숙박단지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불국사 인접한 청소년 전문 숙박 단지의 사업자로 구성된 불국숙박협회는 지진 사태로 경주를 찾는 수학여행단과 역사체험단이 전면 취소돼 숙박업체들이 도산 위기에 몰려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월호, 메르스 사태 이후 경주를 찾던 학생들과 학교들이 이제는 지진으로 경주를 외면하고 있으며 정부가 재난지역 선포해 경주가 재난 도시의 이미지가 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숙박협회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어려움으로 지역 숙박업계 대부분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제는 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아무도 경주를 찾지 않는다”면서 “현재 가장 피해가 큰 곳이 관광업계로 조만간 지역 숙박업소들이 문을 닫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 말했다. 실제 9.12 지진 이후와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경주를 오기로 했던 학교와 단체 예약이 전면 취소나 연기된 상태다. 특별재난 지역 선포로 지역 27개 청소년 숙박업소는 예약 취소가 잇따랐다. 업계에 따르면 지역 숙박업소에 매출 취소된 금액만 3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전국 유일 최대 청소년 숙박단지 정상화를 위해 지자체와 정부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경주로 수학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각 교육청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학교(교장 김경순) 현모 양이 제22회 전국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은상(2위)을 수상했다. <사진> 고용노동부와 경상도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 고용공단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0~23일 4일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6월에 열린 영남권장애인기능경진대회에서 금상(1위)을 수상한 현 양이 영남권 제과제빵 분야 지역대표로 참가를 하게돼 의미가 있었다. ‘해피 베이커리 - Happy Bakery ’라는 주제에 맞게 케이크 빵에 레이싱(버터 크림을 케익 빵에 바르기)을 바르고 마지 팬이라는 손작업을 통해서 데코레이션(장식)을 하게 된다. 현 양은 장미꽃, 바나나, 딸기, 빵, 쿠키, 도너츠 모양의 장식을 손으로 만들고 새하얀 케익 위에 올려서 완성했다. 현 양은 “우선 은상 수상에 너무 기쁩니다. 케익 만들기를 처음에는 학교 수업 시간에 했었는데 너무 재미가 있었어요. 그래서 대회도 출전하게 되었고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게 되었습니다. 연습이 잘 안될 때는 힘들기도 했지만 학교의 모든 선생님께서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힘이 났어요.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안 되는 일이 없는 것 같아요. 꼭 꿈을 이루어서 제 이름을 걸고 현00 케익, 쿠키를 만들어서 팔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대원)는 지난 26일 백주년기념관 화백홀에서 무진장학회(이사장 최애화)와 태영장학회(이사장 김광호) 장학금 전달식을 연이어 가졌다. <사진> 무진장학회는 무진무역 최애화 대표가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불심이 돈독한 학생들을 위해 기금을 출연해 2011년에 설립됐으며, 2016학년도 2학기 장학생 10명을 선발해 각 100만원씩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최애화 이사장은 “무진장학금으로 공부해 학업을 성취한 학생들의 사연을 들으면 보람과 즐거움을 느낀다” 며 “열심히 노력해 앞으로 남에게 도움이 되고자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먼 훗날 분명히 앞서 나가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무진장학금을 수여한 공민기(한의학과 1년) 학생은 “이번 장학금 수여가 학업에 큰 도움이 됐다. 기부자의 숭고한 뜻을 생각하며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태영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김광호 이사장이 3명의 장학생에게 총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부산불교문화원장인 김광호 태영장학회 이사장은 “오늘 장학금이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주길 바란다”며 “열심히 공부해 주위에 선행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대원 총장은 장학생들에게 “이번 장학금은 스님들과 불자들이 십시일반 모아 주신 소중한 장학금이다. 기부자들의 뜻을 기려 팔정도 정신을 실천하며 학업과 일상생활에 임한다면 세상을 움직이는 참사람 인재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국제라이온스클럽 365-E지구 화랑라이온스클럽이 스리랑카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집을 지어줘 스리랑카 현지 언론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7일에는 화랑라이온스클럽으로부터 집을 얻게 된 스리랑카 현지 주민들의 감사한 마음을 모아 VEN. LIYANWELA 스님이 경주를 방문했다. 스님은 지난해 10월 경 화랑라이온스클럽을 통해 1차로 성금 1000만원을 전해받은 것을 비롯해 총 2500만원으르 받아 건축자재를 구입, 건설에 필요한 인부는 스리랑카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5채의 집을 지었고, 스리랑카정부에서 추천받은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가정에게 따듯한 보금자리로 돌아갔다는 것. 올해 3월 16일 화랑라이온스클럽 회원 8명은 사비를 들여 집짓기의 마무리와 준공식을 위해 스리랑카 현장을 다시 찾았고, 그곳에서 한국인의 정을 널리 퍼뜨렸다. 스님은 스리랑카에는 집 없이 사는 사람들이 200여만 명이나 된다고 했다. 이번에 지어진 집은 스리랑카 센트럴도 캔디시에서도 걸어서 다니기 힘든 곳에 살고 있는 아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그중 남편을 잃고 아들과 딸, 3명의 자식을 집 없이 홀로 키워온 리지수마나워티(52세)는 화랑라이온스클럽 회원들에게 “무엇보다 비를 피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당신들에게 감사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VEN.LIYANWELA 스님은 “집을 받은 다섯 가정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화랑라이온스클럽 모두에게 감사하고 있다. 그들은 한국에 가면 ‘화랑라이온스클럽이 행복하고 자비가 넘치기를 빌겠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스리랑카에는 집 없이 지내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정부에서도 다 도와주지 못했다. 이번 화랑라이온스클럽의 선행은 모두에게 ‘집에 돌아가서 방의 일부에 사진을 걸어 놓을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줬다”고 말했다. 이 사업을 맡은 시기에 회장을 지낸 김원태 전 회장은 “예전부터 ‘해외 봉사활동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스리랑카와의 인연은 우리 클럽회원 모두에게 아주 특별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거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의 도움으로 어려운 시기를 견뎌오며 오늘의 한국이 만들어졌듯이, 우리가 받은 도움을 스리랑카의 사람들에게 다시 나누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화랑라이온스클럽은 1995년에 창단돼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이번 사랑의 집짓기 봉사를 통해 해외봉사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주는 천년의 고도, 화랑의 용기 있는 인간이 있는 곳, 통일을 이룬 큰 곳, 천년의 사적을 이어온 뿌리 깊은 곳, 지진으로 흔들릴 터전이 아닙니다.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가꾸고, 화랑적 인간을 키워내고, 통일의 꿈을 퍼지게 하는 역사, 문화, 유산이 있는 도시가 되도록 민, 관이 하나되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냅시다. 경주시민에게 하나님의 평화를!
9. 12지진으로 지역 관광업계를 비롯한 기업체, 시민들은 적잖은 피해를 입었지만 점차 안정기미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비록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인명피해나 가옥이 붕괴되는 사태까지는 벌어지진 않았지만 한옥 기와가 떨어지고 담장과 건물에 금이 가는 등 적잖은 피해가 발생했다. 무엇보다 규모 5.8 본진과 4.5 여진을 경험한 시민들은 심리적으로 큰 불안감을 느꼈다. 지진이 발생한지 보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근거 없는 강력한 여진 도래설이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경주의 관광업계는 다시 한 번 큰 타격을 받았다. 2013년 세월호 침몰사고, 2016년 메르스 사태 등의 악재를 만난데 이어 이번에는 지진이라는 재해를 피하지 못해 3년 연속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수학여행단 등 단체여행단은 줄줄이 예약을 취소했고,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도 90%에 달하는 취소률을 보였다. 가을 관광 성수기를 맞아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경주는 지금보다 더 침체될 것으로 우려된다. 경주시는 지난 28일 지진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경주관광 정상화를 위해 지역관광업계 및 관련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경주 관광 정상화의 적극적인 추진에 나섰다고 한다. 먼저 안전한 경주관광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관광업계 및 관련단체 등에 ‘안전 경주’를 위한 홍보계획을 마련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광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그리고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10월 한 달 간 주요 사적지 무료입장, 각종 편의시설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무쪼록 실효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기대해 본다. 하지만 경주시의 노력만으로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고 본다. 무엇보다 중앙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도 뒤따라 줘야 한다. 우선 경주가 지나친 위기지역이라는 인식을 진정시키고 지진재난에 대한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대책도 없이 우선 위험한 지역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 준다면 지진이나 자연재해 등이 일어날 때마다 국민들은 곤혹을 치르게 되고 지자체는 피폐해 질 것이다. 지진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자연재해다. 관계기관이 대응시스템을 철저히 구축하고 국민은 지진에 대한 기본지식과 대처방법을 사전에 잘 숙지하고 있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재해다. 지진다발 국가인 일본에는 연간 크고 작은 지진이 20만 번 가량 발생하며, 그중 사람이 느끼는 지진만 하더라도 2000번에 달한다고 한다. 일본은 1995년 고배대지진 이후 ‘1995. 1.17을 잊지 말자(We don’t forget 1995. 1. 17)’를 주창하며 철저한 대비와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 시민들도 근거 없는 유언비어에 현혹돼 ,우왕좌왕 할 것이 아니라 지진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갖고 사전에 대비하고 심리적으로 이를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 사료된다. 10월부터 경주에는 굵직한 각종 문화예술행사와 축제 등이 열린다. 신라천년의 고도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축제인 신라문화제(10월 3일~9일)를 비롯해 경북도 평생학습도시박람회(9월 30일~10월 2일),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총회(10월 10일), 원자력산업대전(10월 10일), 경주동아국제마라톤대회(10월 16일)가 잇따라 열린다. 이러한 행사들이 지진으로 침체됐던 천년고도 경주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경주시, 경주시의회, 시민사회단체, 시민들이 한 마음이 되어야겠다.
안전행정부(2014)가 발표한 ‘2014년 4대악 국민안전 체감도 상반기 조사결과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동안 국민들이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낀 사람은 23.9%로 지난해 하반기 28.5%에 비해 4.6%감소한 수준이었고, 특히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는 국민들의 응답비율은 3월에 32.6%이었으나 세월호 사건 이후부터 18.5%(4월), 16.0%(5월)로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진 언제까지...지진 트라우마 심각, 일주일새 400회 넘는 여진, 시민들 “두려워 잠 못 이뤄”, 인터넷 괴담까지 불안 최고조.. 지진 공포에 재난 용품 불티. 어느 신문에 실린 내용이다. 이런 내용이 비단 어디 한 곳 뿐이겠는가. 신문마다 도배하고 있는 최고의 공통단어는 ‘각자도생’이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국민이 정부를 믿지 못하고 자기스스로 살 길을 찾는 지금의 이 난국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심리학에 회복탄력성 용어가 나온다. 회복탄력성(Resilience)은 고위험 상황과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지속되거나 심각한 외상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긍정적으로 기능한 능력이다. 즉, 회복탄력성은 ‘개인이 역경으로부터 회복하여 긍정적인 적응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 심리사회적 능력’으로 회복탄력성의 핵심은 ‘스트레스 이전의 적응 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는 힘이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400여 회의 여진을 경험하며 불안과 PTSD(외상성 스트레스 장애)가 우려되는 공포 불면증으로 머리와 안구통증과 장기적인 긴장에 대한 근육통 등을 호소하시는 어르신들 대상으로 행자부 주도로 중앙자원봉사센타와 경주자원봉사센타 그리고 재난심리지원 전문봉사단이 함께하는 자리에 재능기부 봉사자로 참석하게 되었다. 재난 심리 지원의 목적은 첫째, 불안감해소 둘째, PTSD(외상성 스트레스 장애) 예방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머리가 아플 때, 눈에 통증이 올 때, 어깨나 목이 뻐근할 때 어떻게 하면 될지 방법을 배우고, 불안해 질 때 손가락으로 내가 가장 보고싶은 손주 손녀를 생각하며 그려보기, 어릴 때 불렀던 동요 고향생각을 불러보았다. 또한 지진을 겪고 나서 자신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즉, 노인정 친구나 가족에게 자신이 어제 겪은 일들을 다 말로 표현하기 등이었다. 프로그램 참여후 지진으로 생긴 불안이 다 날아갔다며 좋아들 하시고 환하게 웃으셨고, 내 옆 짝지인 할머니는 나의 손을 꼬옥 잡으시고 “어디가지마 어디가지마” 라는 말을 되풀이 하였다. 이 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심리적 따뜻한 말 한마디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었다. 재난 심리 지원에 참여한 봉사자 및 연구원들도 만남과 격려, 지지, 나눔을 통해 행복해진다는 삶의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소유보다는 소통과 나눔으로 좀 더 슬림하게 인생을 살자. 지진으로 많은 피해는 있었지만 삶을 되돌아보는 더 큰 수확을 거뒀지 않았는가. 인생엔 공짜가 없는 법이다.
이 질문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실험이 실제 미국 대학에서 있었다. ‘감옥이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에 대한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다. 이걸 영화로도 만들었는데, ‘스탠포드 감옥 실험The Stanford Prison Experiment(2015)’이 그것이다. 감옥 생활의 심리적 연구 실험에 참여할 남자 지원자를 모집한다는 신문 광고로 영화는 시작된다. 스탠포드 대학 내 강의실과 복도를 이용하여 감방을 재현한다. ‘출입금지’나 ‘스탠포드 자치 교도소’라고 쓴 흰 종이를 벽에 붙이는 수준이지만 나름 그럴싸한 교도소가 마련되었다. 이젠 등장인물이 등장할 차례. 누가 죄수가 되고 누가 교도관이 될지는 동전으로 결정했다. 교도관은 미 정부를 대신하여 소속감을 상징하는 유니폼과 경찰봉, 권위를 상징하는 선글라스가 지급된다. 반면에 죄수는 죄수번호가 왼쪽 가슴에 선명한 죄수복이 지급된다. 죄수 역할을 맡은 알바생들은 시작부터 마치 법을 어긴 죄인마냥 등장한다. 어린 동생하고 같이 한가롭게 세차를 하던 한 지원자는 진짜(!) 경찰차에서 내린 진짜 경찰이 동생 앞에서 자신을 연행하니 좀 의아해 하긴 했지만 경찰차에 몸을 실으면서도 입은 웃고 있다. 하루 일당 15달러짜리 알바이니까 이럴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교도소 내부다. 서로 어색하고 긴장한 모습이지만 죄수는 입고 온 옷을 벗고, 교도관은 위생상의 절차라며 벗은 죄수 몸에 에프킬라 같은 걸 뿌린다. 서로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마치 소꿉장난이라도 하는 듯 한 분위기다. 갓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훈련병들 기분이 이렇겠지? 앞으로 무슨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상상도 못 하고 순진한 웃음만 짓는 훈련병들 말이다. 점호를 한다고 죄수들을 일렬로 세워 놓는다. 시작은 그저 장난이다. 자신의 번호지만 익숙지가 않다. 번호를 부르다 틀리니까 집중하라면서 앞에서 뒤로 또 뒤에서 앞으로도 시켜본다. 그러다 점점 심각해진다. 이제 노래까지 시킨다. 죄수들도 시키는 대로 따라 부른다. 음이 너무 높다고 죄수 하나가 부르길 꺼려하자 벌로 팔 벌려 뛰기를 시킨다. 장난으로 시작한 그 모든 행동들이 갈수록 강도와 난이도가 높아진다. 터무니없는 이런 장난(?)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한 죄수는 독방에 감금당한다. 다른 죄수들은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서 있다.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말도 안 되는 주간조 교도관의 무용담을 들은 야간조는 더욱 악랄하게 죄수들을 압박한다. 팔 벌려 뛰기에다 윗몸 일으키기 등을 하나씩 추가된다. 죄수는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이고, 교도관들도 비열한 웃음은 제법 자리를 잡아간다. 너무 심하다는 죄수들과 엎치락뒤치락하다가 교도관들은 우연히 폭력을 휘두른다. 계약상 폭력은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힘을 가진 교도관은 묵살하고 힘없는 죄수들은 끙끙 앓을 뿐이다. 우연히 시작된 폭력은 매우 효과적인 통제 수단이 되었다. 강의실로 만든 감옥은 억압과 복종만이 존재하는 완전한 그것이 되어 버렸다. 실험이 시작된 지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 말이다. 예상 못한 이 상황에 난감한 연구자들은 개입을 요구했지만, 실험을 디자인한 교수는 실험자들이 어떻게 하는지 일단 두고 보잔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게 뻔한대도 말이다. 실험은 감춰진 인간 본성 그 정체를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죄수 역할을 하게 된 그들은 점점 이 실험이 사실이라고 믿는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죄인이라고 인식하게 된다. 교도관들도 이들은 억압하고 통제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본다. 동전 앞뒤의 면으로 결정된 선택이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이 되어 버렸다. 실험은 결국 6일 만에 강제 종료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했다. 인간은 스스로의 인생을 너무나 쉽게 남에게 맡겨 버린다는 사실에 그랬다. “그렇게 하지 마, 내가 왜 그걸 따라야 하지? 누구도 나를 통제할 수는 없어” 한 마디면 처음부터 안 일어날 실험이고 현실이었을 일이다. 악한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이 어리석은 건 분명하다.
Q=A씨는 자신의 토지가 B씨의 토지를 둘러싸고 있어 A씨의 허락이 없다면 공로로 통하는 길이 없는데도 A씨의 허락도 없이 B씨는 임의로 다니고 있고, 생활에 상당정도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A씨는 B씨를 상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A=A씨의 질문은 B씨의 통행을 막았을 경우에 어떠한 결과가 발생하느냐이다. A씨는 B씨에게 길을 열어줄 의무가 있다. 그 의무는 민법 제219조에 규정하고 있다. 이 권리가 예외로 무상으로 되는 경우도 있다. 무상의 경우는 민법 제220조에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권리는 상린권에 의한 것으로 당연히 인정해야 하는 물권의 하나이다. 만약 A씨가 B씨의 통행을 방해 하거나 길을 막을 경우에는 B씨는 A씨에 대해 어떠한 행위를 할 수 있느냐이다. 그리고 A씨는 B씨에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이다. 통상 주위토지통행권에 관한 분쟁은 통행권자와 통행지의 소유자 사이에 발생하나, 통행지의 소유자 이외의 제3자가 일정한 지위나 이해관계에서 통행권을 부인하고 그 행사를 방해할 때에는 그 제3자를 상대로 통행권의 확인 및 방해금지 청구를 하는 것이 통행권자의 지위나 권리를 보전하는 데에 유효·적절한 수단이 될 수 있다(대법원 2005.07.14. 선고 2003다18661 판결). 따라서 B씨는 A씨를 상대로 통행권 확인 및 방해금지 청구권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B씨는 그 통행권의 범위 내에서 그 토지를 사용할 수 있을 뿐이고 그 통행지에 대한 통행지 소유자의 점유를 배제할 권능까지 있는 것은 아니므로, 그 통행지 소유자는 그 통행지를 전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주위토지통행권자에 대하여 그 통행지의 인도를 구할 수 있다고 할 것이나, 주위토지통행권자는 필요한 경우에는 통행지상에 통로를 개설할 수 있으므로, 모래를 깔거나, 돌계단을 조성하거나, 장애가 되는 나무를 제거하는 등의 방법으로 통로를 개설할 수 있으며 통행지 소유자의 이익을 해하지 않는다면 통로를 포장하는 것도 허용된다고 할 것이고, 주위토지통행권자가 통로를 개설하였다고 하더라도 그 통로에 대하여 통행지 소유자의 점유를 배제할 정도의 배타적인 점유를 하고 있지 않다면 통행지 소유자가 주위토지통행권자에 대하여 주위토지통행권이 미치는 범위 내의 통로 부분의 인도를 구하거나 그 통로에 설치된 시설물의 철거를 구할 수 없다. 또한 토지소유자는 타인의 토지를 통과하지 아니하면 필요한 수도, 유수관, 가스관, 전선 등을 시설할 수 없거나 과다한 비용을 요하는 경우에는 타인의 토지를 통과하여 이를 시설할 수 있다고 할 것이므로 통행지 소유자는 위와 같은 요건이 갖추어진 수도 등 시설에 대하여 그 철거를 구할 수 없다(대법원 2003.08.19. 선고 2002다53469 판결). 따라서 B씨는 A씨에 대한 통행권과 관련해서 설치된 시설물을 철거하라는 A씨의 요구에 대해서도 거부할 수도 있다. 그리고 통로개설에 필요한 비용은 통행자인 B씨가 부담한다. 통행료는 유료가 원칙이다. 이는 합의에 의하고 합의가 되지 않으면 법원의 감정에 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