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찾고, 부모님을 뵙고, 성묘하고, 송편을 나누는 행복한 한가위, 그런데 왜?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나왔을까요? 조금만 배려하고, 돕고, 격려하면, 그런 말들은 없어지지 않을까요? 이번 추석은 정말 행복하고 기쁜 명절, 섬김과 나눔이 있는 명절, 감사가 넘치는 명절이 되게 합시다. 명절증후군이 사라지도록!
전국에서 불명예스러운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경주시 교통사망사고 발생 건수가 좀처럼 개선되고 있지 않아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경주시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5년 기준 4.6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6.75명, 2014년 4.91명에 비해 감소추세지만 지난해 경북도 3.3명보다 높은 수치이며, 전국평균인 1.96명보다 무려 두 배 이상 높을 정도로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여기에 경주시의 교통문화지수 또한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이다. 교통안전공단 발표한 2015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주시 교통문화지수는 평균 66.65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인구 30만 미만 시 51개 중 50위로 바닥이다. 이래서야 교통안전 행복도시 경주 만들기는 요원해 보인다. 경주시 교통사고 특성을 보면 차대 차, 차대 사람, 차량단독 순이며 사망자수는 차대 사람 사고로 계속 증가추세다. 법규위반별 사고와 사망자는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보행자보호의무 위반 순이며 교통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는 11월, 화·금요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어린이교통사고가 감소 추세인데, 특히 지난해 경주에선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는 제도개선과 집중적인 시설투자, 교통안전 캠페인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는 노인교통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노인교통사망사고 증가는 향후 교통안전정책에도 빠뜨릴 수 없는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경주시와 같이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노인들이 많이 활동하는 경로당주변과 소도로 등에 노인 보행자 중심의 시설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본다. 경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는 그동안 교통사고발생률, 사망률 1위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시설개선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각종 캠페인을 펼치는 등 적잖은 노력을 해 왔다. 교통사고 다발지역의 도로시설을 개선하고 횡단보도정지선 개선, 과속카메라 추가 설치, 노인·어린이보호구역 및 생활도로개선, 노후차선도색·전방 교통신호기 개선, 무단횡단 휀스, 횡단보도투광기·반사경거울 설치, 승강장개선 등을 해 왔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주시가 여전히 교통사망사고 발생 전국 최상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시민들이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은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 조사에서 경주시의 교통문화지수가 최하위로 나타난 것 것만 보아도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다. 아무리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시설개선이나 캠페인을 전개하더라도 이렇게 서로 엇박자가 나서는 경주시가 교통사망사고 다발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다고 사료된다. 경주시가 교통사망사고 발생 1위라는 오명을 벗고 교통안전 행복도시 경주가 되려면 관계기관의 제도정비와 시설개선, 시민들의 높은 교통문화수준이 함께 할 때 가능하다고 본다. 2000만 관광객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경주시가 언제까지 교통안전 후진도시로 각인되어서는 곤란하지 않겠는가?
경주시 시설관리공단이 내년 1월 1일자로 출범이 가능하게 됐다. 경주시가 지난 2010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한지 6년여 만이다. 경주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제2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경주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날 시의회 조례안 통과로 공단 설립에 필요한 행정적인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 것이다.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공단 설립 관련 조례안을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표결에 붙인 결과 출석의원 19명 중 찬성 12명, 반대 7명으로 가결했다. 재적의원 21명 중 권영길, 김성수 의원은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정현주 의원은 의결에 앞서 “시설관리공단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서둘러 추진하는 것보다는 좀 더 면밀히 살펴보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공단 설립과 관련해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조례안 의결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앞서 26일 열린 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에서는 경주시가 당초 상정한 조례안 제22조 2항 ‘시설관리공단이 수행하는 대행사업의 일부를 제3자로 하여금 시행하게 할 수 있다’는 조항을 삭제해 수정가결 했다. 시설관리공단 업무를 제3의 기관에 일절 위탁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수정안이다. 문화행정위원회는 이 같은 수정안을 무기명 투표를 통해 출석의원 10명 중 찬성 6명, 반대 2명, 기권 2명으로 가결했다. 수정안 표결에 앞서서는 김영희 의원이 공단설립에 대해 이번 회기에 결정치 말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류동의안을 냈지만 결과는 찬성 4명, 반대 6명으로 부결됐다. -경주시 올 연말 내 공단 설립 계획 시설관리공단 설립 조례안이 가결됨에 따라 경주시는 올해 연말까지 공단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월까지 시설관리공단 정관 등 제 규정을 작성하고, 11월부터 공단 임원 공모 및 직원 채용, 12월 내 시설관리공단 설립등기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과 관련한 예산 편성작업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단 사무실은 경주실내체육관 내 사무실을 리모델링해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의 계획대로 올해 내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완료하면 내년 1월부터 1단계로 현재 경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4개 분야 11개 사업을 공단이 맡아 운영한다. 경주시가 용역을 거쳐 시의회로부터 가결된 조례에 따르면, 시설관리공단 사업은 △체육사업(황성공원체육시설, 국민체육센터, 생활체육공원·알천축구장, 그 밖의 체육시설 등) △사적관리사업(사적지관람료, 사적지주차료, 비단벌레전기자동차 등) △교통사업(노상유료주차장, 시청사주차장, 불법주정차차량견인, 그 밖의 공영주차장 등) △관광사업(경주오류캠핑장, 토함산자연휴양림) 등이다. 이외에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단체가 위탁하는 사업, 이들 4개 분야 해당시설의 부대사업 및 경영수익사업, 그 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을 공단이 운영할 수 있다. 공단 조직은 이사장을 주축으로 경영기획팀 체육사업팀, 관광사업팀, 주차관리팀 등 4개 팀을 구성해 경주시로부터 이관된 각각의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Q=A씨는 대학교수다. 다니는 학교가 부도나고 학교의 기본재산이 경매로 들어갔다. 그동안 받지 못한 임금과 퇴직금을 받아야 하는데 어찌해야 되는지 라고 울상이다. 나는 A씨에게 다른 사람은 그동안 부동산에 가압류를 했는데 혼자서 어떤 조치를 했느냐고 했다. 그러자 학교에서 임금을 준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고, 학교건물과 부지가 경매에 들어간다는 사실도 몰랐다는 것이다. 그래서 A씨에게 경매에 들어간 학교부지의 경매 날짜가 언제이고 배당요구종기일이 언제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하고, 법원에 가서 사건번호와 배당요구종기일이 언제인지를 알아 올 것을 채근했다. A=A씨의 질문요지는 경매개시결정등기 이전과 이후를 기준으로 가압류를 한 채권자 인지 아닌지의 문제이다. 그리고 A씨는 경매개시결정등기 이전에 가압류 등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 배당요구를 했느냐이다. 그래서 배당요구종기 일을 알아야 한다. A씨는 얼마 후에 돌아와서 배당요구 종기일이 오늘이라고 했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이 사건에서 A씨가 경매개시결정등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배당요구를 해야 한다. 배당요구는 배당요구종기일 이전에 해야 한다. 배당요구종기일이 오늘이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배당요구 신청을 하고 동시에 가압류신청을 했다. A씨는 배당이 확정되기 이전에 임금의 액수만 확정 받으면 배당에는 문제가 없어진다. 이때 법원에서는 A씨의 배당요구신청을 받고, 이를 공시해야 한다. 왜냐하면 일반 입찰자의 입장에서는 임금채권배당이 얼마인지를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임금은 배당에서 일반채권보다 우선 변제받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경매에서 배당요구를 해야 하는 채권자와 배당요구를 하지 않아도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채권자를 알아야 한다. 배당요구를 해야 배당에 참가할 수 있는 채권자는 아래와 같다. 즉 ① 집행력 있는 정본을 가진 채권자 ② 경매개시결정이 등기된 뒤에 가압류를 한 채권자 ③ 민법, 상법, 그 밖의 법률에 의해 우선변제권이 있는 채권자. 이는 최선순위 전세권자, 주택임대차보호법이나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등에 의한 채권자, 임대차보증금반환의 채권자 그리고 임금채권의 근로자 등이다. ④ 조세 기타 공과금채권자 ⑤ 경매개시결정등기를 한 뒤에 한 저당권이나 등기된 임차권자 등이다. 반면 배당요구를 하지 않아도 배당에 참가할 수 있는 채권자는 민사집행법에 규정하고 있다(법 제148조 1 내지 4호). 즉 ① 배당요구의 종기까지 경매신청을 한 압류채권자(이중경매신청인, 법 제148조 제1호) ② 첫 경매개시결정 등기 전에 등기된 가압류채권자(94다57718) ③ 저당권자와 전세권자 저당권자와 전세권자 등 그 밖의 우선변제청구권으로 첫 경매개시결정등기 전에 등기되었고, 매각으로 소멸하는 채권을 가진 채권자(법 제148조 제4호) ④ 첫 경매개시결정 전에 체납처분에 의한 압류채권자(2000다21154; 96다51585) 다만 첫 경매개시결정등기 이후에 체납처분에 의한 압류등기가 된 경우에는 배당요구종기까지 배당요구로서 교부 청구를 해야 만 배당받는다(99다22311). 위의 사안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배당요구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
동양과 서방을 잇는 무역의 교통로를 흔히 실크로드라고 한다. 독일의 리히트호펜이 처음 사용한 이 말은 그동안 중국 시안(장안)과 지중해 연안에 이르는 길을 일컬어 왔다. 여기에 대한민국 경주가 실증적 증거물인 신라시대 유물과 유적을 내세워 어렵사리 이름을 얹은 것도 불과 5년 남짓한 노력의 결과였다. 상대적으로 문물의 숫자에서 열세였던 것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나 도시가 그리 탐탁지 않게 여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상북도와 경주는 59일간 실크로드 대축전을 개최하여 사실상 역사적으로 실크로드 속의 경주를 자리매김 하고자 하였다. 그렇지만 이를 계기로 터키 이스탄불은 더욱 다가온 반면 중국 시안은 오히려 더 멀어진 양상이다. 시안에 세운 실크로드 지도석에 표기된 실크로드 동쪽 끝 경주(신라)를 지우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매년 45개국 2천500여 업체가 참가하여 산시성에서 열던 투자무역박람회도 금년에는 실크로드박람회로 이름을 바꾸고 시안으로 옮겨 국가급 행사로 개최하였다. 일련의 정황이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신경제발전 전략임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둔황에서는 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학문적 주도권을 잡으려는 찰나에 와있다. 경상북도는 2013년부터 코리아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진행하여 왔다.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탐사단을 파견하였고 각종 도서를 발간하였다. 신실크로드 구현을 위한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SUN, Silk Universities Network)을 구축하여 지난 5월 22개국 50개 대학이 참가한 제2차 SUN 총회를 한국외국어대학과 안동에서 개최한바 있다. 국내에서의 학술대회도 단편적이지만 꾸준히 이어져 왔다. 신라의 경주에서 볼 수 있는 실크로드 문물은 시가지 적석목곽분에서 출토된 지중해·로마 계통의 유리병과 유리잔, 한반도 미생존 동물 토우, 황금보검, 금은장신구, 석조각품, 석인상 등이다. 또 처용설화와 쿠쉬나메에 등장하는 바실라 이야기가 실크로드 상에 경주를 자리하게 하는 기록이다. 4세기말-6세기 초에 이르는 시기의 고분에서 출토되는 유럽계 유물은 수입품이다. 이시기의 무덤에 넣었으니 아마도 훨씬 더 이른 시기에 교류가 있었을 것이다. 그쪽 상인이 직접 들고 왔거나, 중국 상인이 중계무역으로 가지고 왔을 것이다. 아니면 신라 상인이 중국에서 사왔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코끼리, 개미핥기, 원숭이 같은 동물은 그림을 보고 만들었을까, 신라에 정착한 서역계 사람들이 직접 만들어 붙였을까. 황금 알갱이를 붙인 누금기법의 장신구와 금관의 모양은 왜 지중해와 중앙아시아의 유물이랑 닮았을까. 처용은 실존 인물일까 아닐까. 원성왕릉이나 흥덕왕릉, 방형분의 소그드계 서역인은 직접 보고 만들었을까, 아니면 당시에 그들이 능을 지키는 일을 했던 것일까. 페르시아의 대서사시 쿠쉬나메에 나오는 7세기 바실라(신라)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했을까, 와전되어 등장 인물의 이름들이 틀려진 것일까. 실로 궁금하기 그지없다. 신라 5세기를 전후한 시점의 광경은 로만글라스나 토우, 금은 장신구를 통해 상상할 수 있다. 8세기 말의 광경은 원성왕릉을 지키는 소그드인 상에서 느낄 수 있다. 9세기 초의 광경은 흥덕왕릉을 지키는 서역인 상에서 짐작할 수 있다. 9세기 말의 광경은 각간의 벼슬까지 받은 처용의 이야기에서 유추할 수 있다. 9세기-10세기 광경은 폴로를 즐기던 방형분 호인 상에서 가늠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신라 992년 역사 가운데 적어도 600년 이상이나 서역인들이 신라땅 깊숙히 자리하였음을 알 수 있다. 경주는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소를 유치하는 등 역사도시로서의 위상을 세우고자 노력하였다. 적어도 거창한 일에 앞장서다 보니 정작 바닥부터 훑는 일에는 세심하지 못했다. 돌이켜 보면 처용의 활동무대였던 경주가 손을 놓은 사이 울산은 처용문화제를 개최하여 벌써 50회째에 이르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처용무를 등재한 것도 서울지역에서 한 일이다. 쿠쉬나메에 기록된 신라 이야기를 주제로 지난해부터 뮤지컬 바실라를 선보인 정동극장의 공연도 언제까지 이어질지 의문이다. 막을 내린 이후엔 어떻게 될까. 잊혀지는 것일까. 경주 계림로 황금보검과 같은 유물이 출토된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지금 황금특별전을 열고 있다. 말 가슴드리개로 사용된 황금 곡옥의 모양이 신라의 형태와 같은 놀라움을 넘어 세공과 누금기법에서는 기술이 훨씬 뛰어나 충격적이다. 신라의 고분과 유사한 적석목곽의 원형 또는 표형분에서 출토된 유물은 신라보다 1천년이 앞선 기원전 6세기-기원전 3세기 유물이라니 어리둥절할 뿐이다. 중앙아시아는 물론이고 터키에까지 이러한 유형의 고분이 있다고 하니 이들을 잘 연구하면 실크로드의 실체와 인류문화의 이동까지 밝힐 수 있지 않을까. 경주시는 지금부터라도 바닥부터 연구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일에 앞장섰으면 한다. 크게는 실크로드 상에 있는 주요도시의 박물관이나 고고학연구소를 네트워크화 한 실크로드 거점도시 학술연합체 같은 것을 만들어 매년 해당지역을 돌아가면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면 좋을 것이다. 그렇게 될 때만이 세계의 실크로드 학계 속에 경주, 신라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을 것이다. 또 실크로드의 각 분야를 연구하는 장학생을 선발하여 해당 현지에 유학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현지에서 출토된 유물과 역사를 발굴하지 않고서는 경주에서 확인되는 실크로드 문물의 해석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까지 뮤지컬 바실라에 취해 있을 것인가. 페르시아인들은 쿠쉬나메에서 신라를 천국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나라로 묘사하였다. 궁전이며 도로와 골목 풍경, 정원과 도시 주변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주고 있지 않는가. 그들 속으로 달려가는 경주, 연구하는 경주가 아쉬운 오늘이다.
사면석불 주변지역에 대해 1910년대에 일본인들이 처음 조사를 하였다. 이후 1981년 국립경주박물관에 의하여 다시 발굴조사를 한 결과 창건 당시에 이 사면석불을 모시는 건물이 있었으며 이 건물은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의 어느 시기까지 존재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이후 본격적인 조사는 1985년 국립문화재관리국 경주발굴조사단에서 실시하였다. 발굴 결과 서쪽에 있는 삼존불의 연화대좌를 찾아내고, 동쪽 면 약사여래의 무릎 이하 부분이 드러나 불상의 전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굴불사의 전체적인 모습은 계곡부의 경사면을 잡석으로 메워서 땅을 고른 후 큰 바위를 옮겨와 불상을 새기고 그 주위에 건물을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불상이 새겨진 돌이 동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는 것은 지반의 약화와 관계가 있을 것이다. 건물은 정면을 남쪽으로 하고 앞면 3칸 이상에 옆면 3칸의 건물로 추정하고 있다. 발굴 당시 조선시대 기와가 수습되어 이 건물이 조선 중엽에 이르기까지 목조기와의 건물이 존재하였음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 층위(層位)에서는 ‘동사(東寺)’라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를 비롯하여 많은 양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따라서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는 것과 같이 통일신라 경덕왕 때 ‘굴불사’로 창건되었다가, 고려시대 한때 ‘동사’로 절 이름이 바뀌고, 일연이 『삼국유사』를 편찬할 당시에는 ‘굴석사’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때 발굴된 유물로는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만든 것으로 짐작되는 금동여래입상 1점과 청동 종 2점, 청동 금고 1점, 청동 향완 4점, 기타 청동제 유물 16점을 수습했다. 이 유물 중 금동여래입상은 높이가 12cm, 좌대 높이 3cm로 8세기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데 불상 표면의 금박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었다. 또 청동 종은 전체 높이가 45cm, 입지름이 13.9cm의 크기이며 종 표면에는 비천상(飛天像)이 부조로 조각되어 있었다. 지금 ‘고려시대의 경주’라는 주제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데 당시 이곳 굴불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확인할 수 있다. 특별전 기간은 9월 4일까지이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서둘러야 할 것이다. 이 출토 유물들은 고려 때 몽고의 침략으로 승려들이 사찰을 떠나면서 묻었을 것이다. 이후 조선 숙종 때 다시 불사(佛事)가 이루어져 약100년 동안 법등(法燈)이 이어지다가 이후 폐사되면서 사면석불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매몰되고 일부만 지상에 드러나 있었던 것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사람마다 힘든 시기를 버티는 방법도 다양하다. 먼저 노래방을 이용하는 타입. 깜깜한 노래방에서 남 전혀 신경 안 쓰고 혼자 악을 써가며 스트레스를 푸는 스타일이다. 목이 쉬이 상하는 단점이 있겠지만 노래방 사장님만 잘 만나면 적은 돈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주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 푸는 타입도 있다. 의외로 연약해 보이는 여자분들이 잘 사용하는 방식이다. ‘불’자만 들어가면 족발도 갈비찜도 ‘빨~간’ 불갈비찜으로 변신, 사람 속을 확 뒤집어 놓는다.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어 먹다가 보면 오히려 후련해지는 그 맛으로 먹는다고들 하니, 매운 음식도 스트레스에는 아주 효과적이다. 필자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학생 하나가 보내 준 유투브 영상을 본다. 러시아 꼬마애가 사과를 먹는 영상이다. 사과 한 알을 귀여운 손으로 들더니 사각사각 앞 이빨로 갉아먹는다. 점점 얼굴이 빨게 진다. 슬쩍 눈을 만지더니 이내 거친 숨을 쉬며 사과를 먹는다. 알고 보니 사과처럼 생긴 양파다. 생 양파를 그것도 울면서 야멸치게 먹어대는 녀석(제목도 ‘상남자 양파 먹는 법’인가 그랬다)을 보다보면 스트레스가 봄눈 녹듯 없어진다. 그러고 보니 몇 해 전인 것 같은데, 이선균이라는 연예인이 친구 코를 집게로 막고는 양파를 먹이는 TV 광고가 있었다. 친구가 맵지도 않고 냄새도 잘 익은 사과 같다고 했나 그랬더니 이선균이 집게를 푼다. 양파 냄새를 맡게 된 친구는 기겁을 하는 내용의 광고였던 걸로 기억한다. 사실 우리는 맛을 잘 모른다고 한다. 눈을 가린 채 콜라나 사이다를 마시면 그 맛을 구분하지 못 한다고 한다. 직접 실험들 해보셔도 좋겠다. 정말이다. 심지어 소믈리에 같은 맛의 전문가들도 그렇다고 하니 신기하다. 실제 프랑스에서 있었던 실험이다. 브로쉐(Brochet)라는 사람은 2001년 10만 건 이상의 와인 전문가들의 와인에 대한 평가를 수집했다. 그런 다음 컴퓨터로 그 내용을 잘 분석하여 와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와인 맛 테스트를 해 본 것이다. 와인 전문가들이 평가한 맛을 기준으로 와인 전문가에게 다시 물어봤더니, 최상품으로 평가한 와인을 하품이라 하는 등 소위 전문가들의 평가가 일관성이 없었음을 밝혀냈다. 와인 한 모금으로 생산 연도와 지역까지 맞히는 그들을 대상으로 화이트 와인에 빨간 색소를 섞어 만든 레드 와인(?)을 소믈리에들에게 제공했더니 맛의 밀도가 높다느니, 입 안 강렬한 맛이 감돈다느니 하더란다. 아예 병을 바꿔 실험을 이어간다. 중급의 와인을 최고급 와인 병에 담아 52명의 소믈레에에게 평가를 부탁했더니 ‘고급은 역시 그 이름값을 한다’, ‘기막힌 밸런스의 완벽한 맛’이라는 평가가 난무한다. 싸구려 병에 든 진짜 명품 와인은 마시다 말고 ‘풍미가 약하고 너무 가벼운’, ‘뭔가 부족한’ 등의 혹평을 내렸단다. 전문가만 그런 게 아니다. 텔레비전에 맛있다고 광고하는 델 가보면, 사실 맛집의 기준은 도대체 뭔가 고민할 때가 있다. ‘내 입 맛이 이상한가?’ 의심이 들어 같이 줄 섰던 사람에게 물어보면 자기도 그렇단다. 우리는 맛을 제대로 구분하지도 못 하고 맛도 지극히 상대적이다. 그런데도 어딜 가나 맛집은 따로 있고, TV에서는 갈비탕 한 그릇에 두 그릇 분량의 평가를 내리는 맛 전문가도 너무 많다. 러시아 꼬마는 ‘상남자’라서 양파는 그저 좀 매운 사과로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코를 쥔다거나 하는 식으로 양파라는 선입견만 없애면 양파에서 사과 맛을 느낄 정도로 우리 입맛은 믿을 게 못 된다. 더운 여름날 수박에 죽염을 살짝 얹어 먹어보자. 짜기는 커녕 수박이 너무 달다. 맛은 혀로만 느끼는 게 아니라 눈으로 코로 입으로 목구멍으로 온 몸으로 느끼는 공감각적인 예술이다. 말이 나온 김에 예술(?) 하나 소개한다. 우리 입맛이 얼마나 아방가르드 하냐 하면, 오렌지 주스에 포카리*웨트를 집어넣으면 망고 주스 맛이 난다. 거기에다 흰 우유를 섞으면 바나나 맛이 나고….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백범일지 중 ‘나의 소원’에 실린 저 문구는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상태에서 김구 선생이 강조했던 문화강성대국으로서의 비전이었다. 역사는 문화를 동반하며 기록되고 기억되어 나온다. 문화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의미하며, 이를 변화시키거나 새롭게 창조해 낸 사물이나 현상을 의미한다. 문화는 특정 계층이나 계급의 소유물이 아닌 모든 국민이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가치의 영역을 지닌다. K-POP이나 한류와 같은 음악적인 주제에서도 문화의 주인공은 대중을 겨냥하고 대중이 그 중심을 이룬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대중음악’이라 부른다. 1979년 유네스코를 통해서 아시아 3대 유적으로 지정된 경주는 역사는 물론 긴 세월의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주에는 해마다 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을 이루고 있다. 1971년 정부에서 경주관광개발계획을 확정한 이후부터 여러 단계를 거치며 성장해 온 관광도시 경주는 1979년 4월에 이르러 관광단지로 정식 개장했다. 이후 경주는 신라의 역사적 전통과 최첨단의 현대적 시설이 조화를 이뤘으며, 전 지역이 온천지구 및 관광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더해서 경주는 1980년대부터 중고생들의 주요 수학여행지로 각광을 받았고, 최근에는 가족 단위 방문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경주를 대표했던 관광지가 역사적인 장소에서 문화적인 공간으로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2014년까지 G20국가 가운데 자국의 대중음악과 관련된 박물관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그러던 2015년 4월 25일 경주 관광지의 중심이라 할 만한 보문단지 사거리에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음악 관련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관장 유충희)으로 명칭을 부여해서 개관했던 첫 날,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8000명에 육박했다. 박물관과 경주시청, 경주관광개발공사의 관계자들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이 날의 관람 홍수는 대중음악에 대한 국민의 바람이 얼마나 컸는지를 실감케 했다. 급기야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대중문화와 관련된 사설박물관임에도 불구하고, 2015년 11월에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면서 전시물의 전문성과 기획력까지 인정받았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층당 330평에 이르는 규모에 총 4개 층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야외에는 700평 규모의 전문공연장까지 자리하고 있다. 개관과 동시에 경주는 물론 한국을 상징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던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2016년 봄을 지나면서 적잖은 변화와 쇄신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전문성과 기획력이 중심이 되었던 경영방침은 올 해 초부터 관람객 유치에 집중되고 있다. 개관 초기에 불었던 수많은 관광객들의 관람 열풍이 서서히 식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대중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말은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이 경주를 상징하는 관광명소가 되었음에도 여러 홍역을 치르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의 3층 시청각실에서는 ‘우리의 소중한 추억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대중음악과 관련해서 자체 제작한 동영상이 방영된다. 이 영상물의 마지막 장면에는 글 도입부에서 언급했던 김구 선생의 ‘소원’이 자막으로 흐른다. 모든 문화의 주인공은 대중에게 있다. 대중에 의해 문화는 보다 넓게 변화를 가하며, 또한 보다 깊게 진화될 수 있다. 대중의 방문을 목말라하고 있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경주시의 큰 자랑거리임에 분명하다. 그동안 제대로 된 역할을 보여주지 못했던 관계자들이 더 늦기 전에 이 곳을 제대로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고종석은? 현재 고품질 음악서비스 사이트인 그루버스의 콘텐츠&마케팅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과 여성가족부 청소년유해매체물 음악분야 심의분과위원, 월간 재즈 피플(Jazz People), 파라노이드(Paranoid), 벅스(Bugs) 스페셜, 음악취향Y 등에서 대중음악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음악 산업과 관련해서 음반사 인디(INDiE), 뮤직디자인, 갑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실장으로 근무했으며, SBS와 서울음반 등에서 음원 유통과 DB구축, 마케팅을 담당했다. 음악평론에 관련해서 월간 록킷(ROCKiT) 편집장을 거쳐 서브(Sub), 핫 뮤직(Hot Music), GMV, 오이 뮤직(Oi Music), 씨네 21 등에서 객원 기자로 활동했다.
[배추] 추석 이전(9.1∼15) 출하량은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로 작년 추석 이전보다 적으나, 8월 하순보다 많을 전망, 이번 주는 강우에 따른 산지작업 여건 악화로 출하량이 적으나, 집중호우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가 적어 이번 주(8.30∼9.3) 후반부터 증가할 전망, 이번 주 초반에는 산지 강우 이후 정상적인 작업이 어려워 현 수준의 높은 시세가 유지되나, 주 후반부터는 출하량 증가로 하락세 전망, 추석 이전까지 가격은 추석에 따른 가구 수요 증가와 김치공장 9월 물량 확보로 큰 폭의 하락은 없으나, 추석 이후에는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여 추석 이전보다 더 낮아질 전망. [무] 추석 이전 출하량은 고랭지무 재배면적 감소와 8월 중·하순 주산지 고온 및 가뭄에 따른 생육 지연으로 작년보다 감소, 그러나 8월 25일부터 기온이 하락하고, 집중호우도 예보되지 않아 이번 주(8.30∼9.3) 출하량은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증가 전망, 추석 이전까지 무 가격은 작황 호전으로 출하량 증가하나, 채소류 가격 강세로 8월 하순 평균(18,140원/18kg, 상품)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전망.
경주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관으로 여름방학 동안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U&I 학습유형검사를 실시하고, ‘성격유형에 기반한 자기주도 학습’을 주제로 청소년 집단상담 및 부모교육을 실시했다. 지난달 22, 23일에는 청소년 심리검사교실, 24일에는 청소년 집단상담 및 부모교육으로 진행됐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5~6학년) 및 부모 30여 명. ‘U&I 학습유형검사’는 학습에 있어 어떠한 어려움을 갖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검사로,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 검사결과는 ‘반항형, 완벽주의형, 고군분투형, 잡념형, 만족형, 외골형’ 등 6개 학습행동 유형과 ‘행동형, 규범형, 탐구형, 이상형’ 등 4개 학습성격 유형으로 구분돼 나타났다. 이번 심리검사교실은 전문가를 초빙해 청소년과 부모님들에게 학습유형검사 결과에 대해 정확한 해석과 설명이 있었다. 이상진 청소년수련관장은 “심리검사교실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이 심리적·성격적인 요인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학습방법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청소년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증진과 부모들이 자녀의 학습태도를 보다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학습과 진로 지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최근 콜레라 확진 환자 확인에 따라 시민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물·음식물 끓여먹기 등 개인위생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콜레라 확진은 지난 2001년 이후 15년 만인 지난달 22일 광주광역시에 이어 24일 거제시에서 두 번째 콜레라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시는 하루 수차례 수양성 설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의료기관은 수양성 설사 환자 내원 시 콜레라 검사를 실시하고, 콜레라 의심 시 지체 없이 보건소에 신고토록 했다. 또한 콜레라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국내유행을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해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간 하절기 비상방역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시·도 담당자와 24시간 업무연락체계를 유지하고 비상 방역폰을 연중 개방해 감염병 및 집단설사환자 발생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가을 신학기를 시작으로 학교급식 등의 식중독 예방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12일간 학교급식소(매점 포함), 학교 식재료 공급업소 등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주요점검 사항은 식재료 등 유통기한 경과여부, 조리·종사자 개인위생, 집단급식소 운영자 준수사항 준수 여부, 그 외 식품위생법 위반 등이다.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사항에 따라 과태료 및 행정처분을 하며 최종 결과는 통합식품안전정보망에 게재돼 집중관리 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에 없던 찜통더위로 콜레라 발생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며 “개인위생 철저 및 집단급식소 청결 운영 등으로 지역사회 안전한 급식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점검으로 콜레라·식중독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YMCA는 지난달 26일 금장초에서 4,5,6학년(19반 926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전문 멘토링 교육사업(2PM&30AM)을 실시했다. 청소년 전문 멘토링 교육사업(2PM&30AM)은 지역인재(대학생)들을 모집해 전문가양성 과정을 거쳐 청소년에 대한 소비경제 교육을 일일교사로 선정해 직접 찾아가는 교실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부족한 경제관념 일깨워주고 제대로 된 소비습관을 기르기 위한 취지로 출발하게 됐다. 특히 대학생들이 전문교육훈련을 받아 초등생부터 고교생까지 전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시 교육을 한다는 점이 눈여겨 볼 점이다. 청소년 전문 멘토링 교육사업은 2명의 전문가 멘토와 30명의 아마추어 멘토를 모집해 문경STX리조트에서 2박3일 동안 아마추어멘토단을 전문훈련을 통해 교육 후 문경 농암초 전교생을 대상으로 시작해 경주지역 중학생 대상 신용경제캠프, 금장초 4,5,6학년(19반 926명)대상으로 신용경제교육 및 선배들가의 멘토멘티 이야기 나누기 수업으로 교육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박동기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꿈이 선생님이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잠시나마 그 꿈을 이룰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다”며 “소비경제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재미있게 가르쳐주기위해 노력을 했고, 그 노력을 학생들이 알아 준 것 같아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경주YMCA는 올해로 7번째 실시하는 청소년 전문 멘토링 교육사업을 한 해 한 해 더해 갈수록 보다 더 유익한 교육과 젊은이 들이 선호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예술심리연구소 마음길이 주관하는 ‘2016년 다문화가족 성장캠프 동고동락(同go同樂)’이 지난달 27, 28일 이틀간 보문드림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성장캠프에는 28세대 101명이 참여해 다양한 통합예술프로그램 진행으로 가족 간 공감과 소통의 폭을 넓히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정서적으로 성장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다문화가족들은 2일간의 만남과 사귐, 소통과 동행의 시간동안 엄마나라, 아빠나라 가족 깃발 만들기, 협동난화를 통한 가족이야기 꾸미기, 가족조각 사진을 활용한 가족 북 만들기 등 다양한 미술치료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정숙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캠프를 통해 가족 간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추억의 장이 됐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가족성장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시는 2008년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한국어 교육, 가족, 사회통합, 인권, 성 평등 및 방문교육, 이중 언어 환경조성사업, 위기갈등 가정 상담, 통·번역서비스,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 지원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및 친정방문 사업을 확대해 다문화 가족이 지역사회에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건강한 가정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황남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회장 오주도·임순자)는 지난달 26일 불우이웃돕기 성금 마련을 위해 동부사적지 놋전지구 1980여㎡ 밭에 배추 2000포기와 무우 씨 뿌리기 작업을 가졌다. <사진> 이번에 파종한 배추와 무는 11월말~12월초 수확해 경주시 23개 읍·면·동 새마을부녀회원들이 모여 김장을 담근다. 김장은 각 읍·면·동에 배분해 불우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가구 등에 전달하고, 배추, 무 판매 수익금 일부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이날 황남동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원들은 추석을 앞두고 바쁜 농사일을 제쳐두고 배추심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또 김영태 황남동장과 새마을담당직원들이 방문해 새마을지도자들을 위해 음료수를 제공하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김명남 시민기자
대한노인회 경북연합회 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배명환) 주최, 경주시지회가 주관하는 2016년 자원봉사자 코치 및 회원 소양교육이 지난달 25일 노인회 경주시지회 강당에서 열렸다. 68명의 노인 자원봉사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교육은 김재철 행복전도사의 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또 경북연합회 허춘정 처장, 최임석 경주지회장, 경북연합회 배명환 자원봉사센터장 등이 참여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노인의 사회참여활동의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노인 자원봉사활동 코칭 교육은 자칫 노년기에 잃어버릴 수 있는 자존감을 회복하고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노인문제 해결방법에 대해 자원봉사활동으로 참여하며 긍정적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김재철 강사는 “스스로 원해서 받들고 섬기는 가운데 이웃과 사회는 아름답게 변화되고 마음을 움직이는 가운데 감동을 받으며 행복해진다”며 “미·용·감·사(미안해요, 용서해요, 감사해요, 사랑해요)로 생각과 마음을 다스리게 되면 행복감으로 감동을 받게 돼 좋은 일이 가득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경북연합회 노인자원봉사센터 배명환 센터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무더운 여름동안 지역의 건강한 환경조성을 위해 애쓴 노인자원봉사자들을 인정하고 독려하는데 한발자국 나아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갈수록 각박해지는 요즈음 감동이 오가는 노인사회참여활동과 역할의 중요성을 깨우치며 다음 세대에 귀감으로 남게 하는 어르신들의 자원봉사활동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올해 여름 어느 해보다 경주지역이 최고온도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꾸준히 활동한 화랑팀의 노인대학 농악부, 황남팀 스포츠댄스, 힐링경주팀 단전호흡이 각자의 건강을 챙기면서 이웃, 나아가 지역으로 건강을 전달하는 본보기가 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황남팀 김순남(67) 할머니는 “내가 먼저 건강해지고 자원봉사활동하며 먼저 웃으며 긍정의 마음을 가질 수 있어 더 행복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노인사회참여는 지역사회의 큰 힘이며 행복한 삶으로 나가는 사회통합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윤태희 시민기자
경주시보건소는 황남동 경로당을 순회하며 진행하는 전통생활체육 ‘한궁’ 교육을 6월부터 실시, 행복한 노후를 위한 건강한 동행에 함께했다. 지난 6월 29일 실시한 황남건강새마을 조성사업 한궁심판 교육과정을 계기로 심판지도자들과 함께 세계한궁협회 전문강사들은 7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의 신체발달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세계한궁협회 이사인 윤태희 한궁교육 전문강사는 “한궁은 신체활동에 크게 부담을 주지 않고 진땀을 나게 하며 운동효과가 높고 양손으로 활동함으로써 뇌에 자극을 주어 치매예방, 퇴행성 뇌질환예방에 많은 도움을 주는 스포츠”라며 “현재는 한궁지도자들이 KH카드에 기록을 도와주지만 대상자 스스로 좌우 5발씩 투구해 10회의 점수를 기록하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궁의 좌우 점수를 비교해 현재 자신의 양쪽 균형도를 살펴볼 수 있으며, 기록된 점수들은‘한궁 스포츠 인성카드’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된다. 대상자의 양쪽 뇌 발달상태, 바른 자세, 신체균형, 집중력, 자신감 등 항목별 상태를 도표로 볼 수 있으며, 분석 과정에 적용되는 한궁투구거리 기준은 대상자의 연령 등에 따라 달라진다. 유치원생은 1~1.5m, 초등학생은 1.5~2m, 중학생은 2~2.5m, 고등학생은 2.5~3m, 일반인은 3m, 노인은 2.5m, 선수는 4m가 기준이다. 허광 세계한궁협회 회장은 “협회는 현재 4500여 명의 한궁심판 및 지도자들을 경로당 등에 파견해 한궁 스포츠 인성카드를 통한 분석을 실시해 100만여 동호인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며 “무계획적인 연습보다는 내 자신의 실력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또 느는 것을 수치로 확인한다면 한궁을 보다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봉안 한국체육대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노인 어깨통증 환자들의 재활운동으로 한궁을 실시한 결과, 관절가동범위가 증가하고 통증이 감소되며 근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궁은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대중화 된다면 국민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경주시 평생학습센터가 주최하고 양북행복학습센터가 주관하는 문해교실이 6월 시작해 12월 초순까지 진행된다. ‘즐겁고 행복한 100세 시대!! 우리글 배움터’는 저학년 비문해 성인의 기초생활 능력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문자해득교육 수요자를 대상으로 한글 익히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인문해교육은 일상생활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글을 읽고 쓰고 셈하는 것을 가르치고, 문자를 이해·활용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이다. 양북평생학습센터 어르신들은 기초한글 입문교실, 시 낭독 발표회, 12월 열릴 작품 전시를 위해 매주 수·금요일 뇌를 웃게 하고 살아있는 의미를 만드는 행복한 날을 맞이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장에서 접하는 다양한 물건을 배우는 글자 자음, 모음이해, 길거리에서 보이는 간판을 통해 배우는 통문자 등 농촌에서 틈틈이 배우는 한글교실은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경북평생교육진흥원과 경주시평생학습센터는 우리글을 배우기 위해 애쓰는 어르신들을 방문해 큰 박수로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이상보(양북행복학습센터) 씨는 “저학력 성인 및 교육소외 계층 대상 문해교육프로그램 활성화를 도모하고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정신을 이어받아 양북지역만이라도 한글을 손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 및 권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선화, 김정숙 문해교육 강사는 “어르신들의 배우고자하는 욕구에 더불어 신명나는 한글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당초 13명 정도에서 현재 29명으로 학습자들 스스로가 기쁨을 만들어 가고 있어 더욱 더 좋은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평생교육사는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와 한글을 배우려고 30분 더 일찍 준비하고 연필 들고 공책 끼고 나오는 시간이 정말 행복하고, 가장 즐겁다는 말에 참 기쁨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2012년 사회적, 경제적 이유 등으로 글을 배우지 못해 읽고 쓰지 못하는 인구는 국내에서 260만명이며, 특히 도시보다는 농촌, 남성보다는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4년 국가평생교육원 조사에 따르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고, 쓰고, 셈하기가 불가능한 인구는 264만명(6.4%)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하지만 문해교육 지원 인원은 22만5000여 명(8.5%)에 불과하다. 특히 지역별 비문해율은 전체인구 대비 광역 4.8%, 중소도시 5.5%, 농산어촌 21.4%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농산어촌 지역 비문해자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문해교육기관이 없어 교육기회 제공에 취약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2014년 조사에 따르면 다문화 29만5842명, 외국인 근로자 53만8587명, 탈북자 2만6000여 명으로 신문해계층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농산어촌 지역을 비롯한 교육수요자가 많은 지역 내 문해교육기관의 설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무덥고 습기 많은 나날도 손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닦고 양동이에 떠 놓은 물 한 그릇을 마시며 익힌 우리 ‘한글’로 한 분 한 분 각기 다른 삶을 글로 표현하고 소리 내어 읽으며 위풍당당한 삶을 노래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윤태희 시민기자
경북도는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선영을 찾아 벌초나 성묘를 나섰다가 벌에 쏘이거나 유해동물에 의한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8월 중순까지 벌에 쏘여 119구급차를 이용한 환자가 443명이나 되고, 실제로 지난 7월에는 영양과 안동에서 2명이 벌에 쏘여 사망하는 등 벌떼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금년 8월까지 경북지역 벌집제거 출동횟수는 9294건으로 지난해 4304건보다 115%나 급증 했다. 월별로는 1~4월까지 86건, 5월 177건, 6월 465건, 7월 3012건, 8월 현재 5554건으로 7월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7월 ~ 9월까지가 벌집제거 출동의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벌쏘임 사고가 잇따르는 이유는 올해 6월부터 이어진 무더위로 말벌 발육이 빨라져 개체수가 급증 했고, 7 ~ 9월 번식기까지 겹쳐 말벌의 공격성이 강해져 천적이 없고 폭염으로 생육환경이 좋아진 것이 벌떼의 활동을 왕성하게 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성묘를 할 때 땅속과 풀 숲 사이에 숨어있는 벌집을 건드려 벌에 쏘이는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이 발생해 성묘객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 소방본부는 추석절 벌초 시 벌떼 관련 피해예방을 위해 도민들에게 몇가지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성묘·벌초 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으로는, 제초작업을 할 때 미리 막대기 등으로 벌초할 공간과 주변공간을 두드려 벌의 유무를 먼저 판별해 작업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며, 벌 쏘임 방지를 위해 모자와 긴 옷을 입고 또한 벌은 움직이는 물체와 냄새에 민감하므로 짙은 향수 등을 삼가하고, 벌집주위에서 뛰거나 빠르게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또한 벌집을 건드렸을 때 말벌은 집단 공격성이 있어 벌집 주변 10m이상을 신속히 벗어나야 하고, 벌에 쏘일 경우 아프고 붓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만약 벌독 알러지가 있는 경우 쇼크에 빠져 위험할 경우가 있으므로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아울러 벌독 알러지 반응을 경험한 사람은 사전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비상약을 준비해야 하며, 벌에 쏘였을 경우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찬물 찜질을 해주고 연고를 발라 통증과 부기를 줄이는 것이 좋고, 계속 통증이 심하면 병원을 찾아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경북도는 주택재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임대주택 의무건설 비율을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재개발사업의 임대주택 및 주택규모별 건설비율’을 지난달 25일 개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주택재개발사업 추진시 임대주택을 일정 세대 이상을 지어야 하는 의무건설 비율이 당초 8.5%이상에서 5%로 완화된다. 또한 사업구역 내 세입자의 입주희망 수요를 조사한 결과 도지사가 정한 비율보다 높을 경우 5%의 범위 내에서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 이는 세입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가 재개발사업의 전체 세대 중 17%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건설하도록 한 의무 비율을 15%이하로 낮추고, 수도권 외의 지역은 시·도지사가 12%이하로 자율적으로 고시해 결정토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최대진 경북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이번 임대주택 건설비율의 완화로 장기간 침체됐던 주택재개발사업 추진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재개발사업은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우리의 고유 명절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도내 도축장과 식육판매업소 등 축산물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부정·불량 축산물 유통 근절을 위한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도·시군 및 한우협회 등 민간단체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으로 23개반 69명의 합동단속반을 구성, 일제점검을 실시해 단속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도내 도축장, 축산물가공업소, 식육포장처리업소, 축산물판매업소 등 5129개소 영업장을 대상으로 축산물 소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식육 및 축산물가공품 위주로 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단속사항은 원산지 허위표시, 축산물 표시기준 위반,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등 단순한 위반행위에 대하여는 행정처분을 하고, 고의적이고 반복적인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사법 당국에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부정·불량 축산물의 유통근절을 위해 행정기관의 단속과 함께 소비자의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며 “밀도살, 무허가 축산물 가공행위, 원산지 미표시 등의 행위를 발견할 경우 즉시 행정기관이나 경찰 또는 부정·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 (국번없이 139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