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지진 여파가 지역 관광업계로 이어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지난 28일 경주불국숙박협회 회원들은 지진으로 청소년전문 숙박단지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불국사 인접한 청소년 전문 숙박 단지의 사업자로 구성된 불국숙박협회는 지진 사태로 경주를 찾는 수학여행단과 역사체험단이 전면 취소돼 숙박업체들이 도산 위기에 몰려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월호, 메르스 사태 이후 경주를 찾던 학생들과 학교들이 이제는 지진으로 경주를 외면하고 있으며 정부가 재난지역 선포해 경주가 재난 도시의 이미지가 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숙박협회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어려움으로 지역 숙박업계 대부분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제는 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아무도 경주를 찾지 않는다”면서 “현재 가장 피해가 큰 곳이 관광업계로 조만간 지역 숙박업소들이 문을 닫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 말했다. 실제 9.12 지진 이후와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경주를 오기로 했던 학교와 단체 예약이 전면 취소나 연기된 상태다. 특별재난 지역 선포로 지역 27개 청소년 숙박업소는 예약 취소가 잇따랐다. 업계에 따르면 지역 숙박업소에 매출 취소된 금액만 3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전국 유일 최대 청소년 숙박단지 정상화를 위해 지자체와 정부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경주로 수학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각 교육청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인터뷰] 경주불국사숙박협회 윤선길 회장 “지진 여파로 경영난이 심해져 아침에 눈 뜨기 싫다는 회원이 여럿입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으면 경매로 넘어가고 파산하는 업체가 속출할 것입니다” 윤선길 경주불국숙박협회 회장은 9.12지진 발생과 특별재난 지역 선포로 예약과 계약이 전면 취소돼 대부분의 업체들이 도산 위기에 내몰렸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과 방송 매체들이 피해현황을 경쟁적으로 보도하면서 피해가 과장되거나 부풀려져 경주가 지진 근원지와 원전 인근 지역 방사능 누출 등 최악의 이미지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단순히 1차 피해를 넘어서 경주 관광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수학여행지 선정에 경주는 안전에서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고요. 앞으로 피해는 점차 늘어날 것 같습니다” 그는 세월호, 메르스 등으로 지역 업체들이 정상 영업이 어려워 적자 운영됐고 이번 지진으로 막대한 손질과 향후 관광객 유치에 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앞으로 단체 관광이 찾지 않는 7~8개월이 문제다. 불국사 숙박 단지가 살아날 수 있도록 아니, 버틸 수 있도록 정부와 자지체가 도와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는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대상 사업자에게는 특별 긴급 예산을 투입해 안정을 도모하고 시는 교육부와 관련단체에 경주가 안전한 곳으로 홍보해 다시 경주를 찾을 수 있도록 홍보해 주기 바랐다. “경주는 지진 피해가 크지 않습니다. 천년고도, 안전한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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