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성동주민자치센터 민화반(강사 김락현)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제2회 작품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초급반의 나비도를 비롯해 책거리도, 화조도, 미인도 등 다양한 주제의 우리 전통민화 60여 점이 전시돼 민화반 회원들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손운락 황성동장은 “수준 높은 작품에 격려를 보내면서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여가생활을 위해 폭 넓은 자치위원회 활동 지원을 약속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황성동을 만드는데 주민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 강사는 “우리민화는 나쁜 것을 물리치고, 복되고 경사스러운 것을 가져다 달라는 지극히 평범한 우리의 삶의 이야기다. 회원들 각각의 이야기로 가득차 있는 전시장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마음껏 만끽해달라”고 전했다. 황성동주민자치센터 민화반은 2015년 4월 개설이후 민화인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도로공사와 (재)그린닥터스 내남면에서 자원봉사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지사(본부장 김대진)는 지난 28일 사랑의 밥차 5명 등 10여 명이 참여해 내남면 용장1리 주민 100여 명에게 비빔밥을 제공하며 피해 조기 극복 등 안타까운 마음을 함께 했다. 또 이날 같은 장소에서 전문의료봉사단체 (재)그린닥터스는 의사·간호사·물리치료사 등 30여 명이 외과, 안과, 정신과, 물리치료 등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황성동 자연보호협의회 갓뒤마을서 봉사활동 황성동 자연보호협의회(회장 류시현)는 지난 23일 동 직원, 한현태 시의원 등 20여명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갓뒤마을을 찾아 담장파손 등으로 다볼수없는 이면도로를 긴급복구해 어르신들과 차량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말끔히 정비했다. 금복문화재단 성금 5000만원 전달 금복복지재단(대표이사 김동구)이 지진피해 복구지원 성금으로 5000만 원을 경주시에 전달했다. 박홍구 경주법주 대표이사와 송상수 금복복지재단 사무국장은 지난 28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최양식 시장에게 관측사상 초유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시의 빠른 복구과 시민들의 안정을 바란다며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K-포럼, 9.12 지진에 따른 정책간담회 개최 지역 및 전국의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K-포럼(대표 임진출)이 9.12 지진에 따른 현황 및 대처방안 등을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3일 K-포럼 운영위원회와 정책아이디어분과(분과장 변정용) 주관으로 이루어진 이날 간담회는 민간차원으로 참석한 인사들이 가감 없는 의견을 교환했다. 임진출 대표는 “중앙정부와 경주시가 지진에 즈음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겪고 느끼며 살아가야할 경주시민의 입장에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많은 의견들을 제시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
지진이후 관내 시설물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경주교(북천다리)의 경주 다리의 상단부 일부가 움직이고, 기울어져 있다. 앞으로 여진이 더 발생할 경우 다리 위 보행자들이 안전치 못하고 다리아래로 떨어졌을 경우 차량통행시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시내권은 북천, 남천, 서천이 지나가면서 다리가 많다. 지금이라도 각 교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미리 보수했으면 좋겠다.
어린시절 많이 본 듯한 그림같은 모습이 눈에 띄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지진의 악몽도 까맣게 잊고 내남면 부지1리 천년 쉼터 아래서 방망이를 두드리는 시골여인의 평화롭고 여유로운 삶이 엿보인다. 김춘이(83세) 할머니는 “저수지에서 물이 한줄기 흘러내려 냇가가 아주 맑고 깨끗해 나오고 싶었다”고 했다. 집에서 세탁기를 돌리지 않고 빨래하는 모습을 보니 전형적인 우리의 모습이다. 파란하늘이 사물을 찬란하게 비추는 아침나절 여인의 방망이소리는 그저 경쾌하다. 윤태희 시민기자
경주시는 9.12 지진 발생 이후 현재 430여 차례 여진이 발생함에 따라 지진 대처법을 잘 몰라 불안해 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진 시민 대응 요령’을 배부한다. 시는 323쪽 분량의 일본 도쿄방재 지진대응매뉴얼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검수해 시 자체 대응매뉴얼을 만들 계획에 있으나, 시기적으로 우선 시민들이 손쉽게 대응요령을 알 수 있도록 리플릿 형태로 제작해 전 세대(11만3455세대)에 배부 하기로 했다. 주요내용으로는 우선 리히터 규모 4.5 지진을 기준으로 4.5미만일 경우에는 재난방송을 청취하고 비상용품을 점검하는 등 대피준비를 하고, 4.5이상일 경우에는 평소 준비한 비상용품을 지참하고 신속히 가까운 학교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터로 대피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비상용품은 비상식량(바로 먹을 수 있는 것), 생수, 의료·담요·보온시트 등 체온유지용품, 호루라기·플래시·나이프·라디오 등 구조용품, 구급약, 기타 간이 취사용구 등으로 준비한다. 시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지진은 불시에 발생하는 관계로 사전예측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사전에 행동요령을 숙지해 지진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행동요령 숙지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진 발생시 읍면동별로 대피할 수 있는 공원, 운동장, 공터 등 대피소 158개소를 지정해 현장 지원활동을 위해 공무원 1038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지진 대피소 지정 현황은 시 홈페이지(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9.12 지진 수습에 시민과 행정이 혼연일체 되어 복구에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가운데 보문단지, 불국사 숙박단지와 시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대해 긴급점검을 실시한다. 이는 관광도시 경주가 평년에는 1200만 여 명의 관광객들이 호텔, 콘도, 유원지, 관광지 등을 찾았는데 이번 사태로 수학여행 취소, 일반관광 연기·해지 등에 따른 지역 관광산업의 활기를 찾고자 주요 관광지 시설물에 대해 긴급점검을 한다. 또한 공동주택은 주요구조부의 균열·변형이 의심되는 공동주택에 대해 추가적인 점검으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숙박단지 내 점검은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문광부, 국토부, 전기·가스안전공사, 경북도, 경주시, 소방서 등 공공기관과 민간전문가 30여 명 합동으로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7일간ㅡ 호텔, 유스호스텔, 청소년수련원 등 다중관광이용시설은 전기·가스·소방, 건축물 구조진단, 시설설비, 건축균열 등을 점검한다. 그리고, 한국시설안전공단과 경주시 합동 30여 명도 1차 경북도·경주시 건축사협회에서 점검해 긴급점검이 필요한 지역 13개 단지 내 아파트에 대해 피해현황에 대한 위험 여부 판단, 구조적 문제, 정밀안전진단 필요성 여부 등을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주요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 등 2차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관광시설물, 공동주택의 점검을 통해 시민들과 외부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조치해야할 사안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업해 빠른 시일 내 정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황남동 지진피해 극복 시민간담회가 지난 26일 황남동 주민센터에서 최양식 시장, 박승직 시의회의장, 김동해 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 김항대 시의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과 시민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진과 지진이후의 심리안정, 시장의 지진이후의 상황대처및 향후 방향에 대한 설명과 질의 응답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전)경주대 지질학전문 황성춘 교수는 참석한 시민들에게 경주주변 지질 단층대의 활동에 관한 역사적 고증과 현재 활동하고 있는 활층단층대의 설명과 지진에 관한 설명을 했다. 황 전 교수는 “지구는 핵과 용암으로 된 맨틀, 지각으로 이루어진 땅 위에 우리가 있어 흔들리는 구조 속에서 살고 있다. 경주 주변의 단층대는 알려진 것만 8~10정도이나 그중에 이번 지진은 가장 길이가 긴 양산 단층대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역사기록과 관측기록에 의하면 경주성안에는 진앙지가 없다. 지진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예지는 할 수 있다. 지진은 피해를 주지 않고 기록만 남기는 P파가 먼저 도달하고 상처와 피해를 주는 S파가 나중에 오는데 P파를 먼저 감지해 알려주면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일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진은 오늘도 올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은 전진 본진 여진은 끝이 났다. 전진이 오고 나서 40~50분후 본진이 오고 본진이 오고 나서 7~10일의 여진이 계속되나 10여 일 이후는 거의 오지 않는다. 이후는 일상생활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절대 과도한 공포를 느낄 필요가 없다”면서 일상생활을 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산하국립 부곡병원장인 이영열 정신건강의학과 심리전문의는 “흔들려도 흔들리지 않은 우리 마음” 을 주제로 지진에 대한 건강한 마음가짐과 지진경험후 심리적 어려움, 지진후 흔하게 경험하는 고민에 대해 함께 하고 어려움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최양식 시장은 지진의 발생, 초기대처상황,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상황,기부금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관광업의 어려움등이 심각해 여진이 진정되면 경주시사적지 무료입장과 각급기관의 협조공문 발송등으로 관광업의 정상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원망하는 마음을 접고 피해복구에 전념해 하루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남동은 고도제한지역으로 골기와 한옥지역이어서 지진피해가 많았으나 문화재와 관공서를 제외한 주민들을 위한 구조혜택이 적어 주민들의 복구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화재보존지구에 속해 한옥골기와로 집을 짓게 되어 큰 피해를 봤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복구지원은 일반재난지역과 동일해 고도지역 복구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하루빨리 관광지마다 북적거리던 옛모습 되찾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6 화랑과 원화가 탄생했다. 지난 23일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원장 김윤근)이 주관한 2016 신라문화제 기념 전국화랑원화선발대회에서 화랑 지(智), 인(仁), 용(勇) 3명과 원화 진(眞), 선(善), 미(美) 3명 그리고 선화공주 2명이 선발됐다. 포항문화방송 박용수, 장윤정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예선을 통과한 화랑 13명과 원화 18명이 본선에 진출, 1, 2차 심사를 거친 결과 화랑 지(智)에 마주원(경주고 1년)군이, 인(仁)에 장혁재(신라고 2년)군이, 용(勇)에 이재윤(경주고 1년)군이 각각 영광을 안았다. 또 원화 진(眞)에는 김다영(근화여고 1년)양이, 선(善)에 김영주(경주여고 2년)양이, 미(美)는 손하정(경주여고 2년)양이 각각 차지했다. 그리고 이애령(경주여고 2년)양과 최윤영(안강여고 2년)양은 선화공주에 선발됐다. 1, 2차 심사에서는 참가 후보들의 자기 소개와 더불어 신라와 경주에 관련된 설화 사적지 등에 관한 질문지를 참가 후보들이 직접 하나씩 뽑아 제시된 문제에 대한 자기 견해를 듣는 것으로 진행됐다. 특히, 후보들 면면이 3개 국어는 기본이고 국악, 성악, 가요, 태권도 시범 등 다방면에 걸쳐 출중한 팔방미인이 따로 없어 명실공히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재원임을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에 선발된 화랑과 원화는 오는 10월 3일부터 열리는 신라문화제에서 서제 뿐만 아니라 시가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길놀이와 경주시 주관 각종 행사안내 및 홍보요원으로 활약하게 되며, 선화공주는 경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전북 익산시에서 개최되는 서동축제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도 부여된다. 이날 선발된 화랑인 지(智), 인(仁), 용(勇)과 원화인 진(眞), 선(善), 미(美)에게는 각각 250만원, 150만원, 100만원의 상금과 인증서가 수여됐고, 선화공주 2명에게도 각각 50만원의 상금과 인증서가 수여됐다. 한편, 리틀예인무용단이 식전축하공연으로 고전무용을 선보였으며, 경주현예술단이 선덕여왕의 사랑을 다룬 창작무용을, 포항문화방송 박용수 아나운서가 통기타연주를, 그리고 경주챔버오케스트라가 출연, 실내악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진으로 주민들이 이 정도로 불안해할지 저도 몰랐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주민들에게 다가가 손 한번 잡아주는 것이 피해 입은 주민에게 큰 힘이 됩니다” 지진 직후 내남면 부지리 주민들에게 심리 상담을 펼친 대구한의대 상담심리학과 김성삼 교수는 상당수 주민들이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전해들은 것과는 달리 주민들은 언제 또 올지 모른다는 불안함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진으로 지붕이 무너진 곳에 비까지 새고, 여진까지 오면서 주민들이 충격을 겪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노령 인구가 많아 심리적 불안은 더 큰 것 같았죠” 추석 다음 날부터 내남면 부지리에서 심리 상담을 시작한 김 교수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전해진 모습만 보고 경주로 왔다고 한다. 담벼락이 무너지고 기와가 부서지는 등 그리 큰 피해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주민을 만나보니 예상외로 주민들의 불안이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주민들을 상대로 심리치료를 해보니 주민 일부는 특히 70대 이상의 노인은 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어지럽다. 밥을 먹지 못했다. 소화가 안 된다’ 등의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었죠” 그는 중앙정부의 도움도 중요하지만 지자체도 우선적으로 주민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불안하고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당장 지원과 치료를 해주라는 것이 아닙니다. 당장 경제적 지원 등 행정력이 닿지 않는 곳에는 일단 가서 위로해 주는 것이 최고의 힘입니다. 정신적 지지가 위기를 극북 하는 힘이 되는 것이죠” 그는 피해 입은 주민의 손을 잡으며 극복할 수 있다는 응원의 말을 건넨다고 한다. “제가 ‘지진이 언제 또 일어납니다. 대비하세요’ 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진 피해는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 말씀드리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으니까요”
오는 30일(금)부터 10월 9일(일)까지 열흘간,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등 안동시내 일원에서 개최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6은 1997년을 원년으로 축제 20년을 맞아 성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단계에 이르렀다.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세계 보편문화인 탈과 탈춤, 인간 보편정서인 사랑을 테마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플라잉 퍼포먼스, 트론댄스 등이 결합된 축제 20년 기념 개막식과 역대 가장 많은 20개국 26개 단체가 참여하는 해외 공연단의 공연,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의 적극적인 러브콜로 성사된 ‘베트남 문화 관광전’ 등이 축제 열흘간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한 옥동, 신시장, 구시장 등 전통시장에 배치할 시장형 공연 프로그램인 ‘시장만담(市場漫談)’을 제작하여 전통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명나는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상인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축제 입장권 소지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쇼핑관광축제인 ‘KOREA SALE FESTA’와 연계하여 안동 전역의 축제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축제 20년을 맞아 국보 제 121호로 지정된 하회탈 11점(양반, 선비, 백정, 각시, 초랭이, 이매, 부네, 중, 할미, 주지 2)과 병산탈 2점 등 1964년 국보로 지정된 모든 탈이 52년 만에 최초로 안동민속박물관에 특별 전시된다. 올해 축제의 주제가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로 정해지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노력하여 성사된 이번 국보 하회탈 특별전시는 스무 살을 맞아 성년이 된 총각탈이 각시탈을 만나 사랑을 이룬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30일 18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축제 20년 특별 개막식은 사회자 없이 배우가 중심이 된 특별한 연출과 함께 축제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미래를 다양한 현대 기술을 결합해 보여 주게 된다. 축제 20년간 쌓아 온 국제적 문화 교류의 성과를 보여주듯 올해 축제에는 말레이시아, 터키, 싱가포르, 인도, 불가리아 등 18개국 25개 단체가 축제에 참여한다. 일절 항공료 지원 없이 체재비만 지원하는 까다로운 초청 조건에도 현재까지 45개국 131개 단체가 참여하는 국제적인 축제로 성장하였다. 축제를 통해 다양한 국제 교류를 이어와 현재 중국 사천성 천극원, 필리핀 국가문화예술위원회(NCCA), 인도네시아 솔로시, 이스라엘 카미엘댄스페스티벌 등 6개국 10개 단체와 MOU를 체결하고 적극적인 교류를 진행 중에 있다. 단순히 1회성 MOU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탈 관련 학술, 공연, 전시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교류를 이어왔으며, 올해도 중국 사천성 천극원, 필리핀 국가문화예술위원회와 공연 및 학술 교류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의 요청으로 축제 및 문화 교류에 관한 MOU를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장 상가부스 외벽 설치를 통해 단순 몽골텐트 이미지에서 축제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시각적 디자인으로 변화를 가져올 계획이며, 축제 주제를 반영하여 매년 1점씩 제작되는 대형 조형물을 통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포토존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UNESCO NGO 단체인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에서는 축제 기간 중인 10월 1일(토), 그랜드호텔 컨퍼런스룸에서 중국, 베트남, 라오스, 불가리아, 일본의 문화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여 심도 있는 학술대회를 진행하게 된다. 이 학술대회는 1부 ‘각 국가의 축제와 도시발전’이라는 주제로 국가별 축제와 탈 문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2부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탈 문화를 보유한 중국과 한국의 탈 문화를 교류하는 ‘한·중 문화교류포럼’이 이어질 계획이다. 또한 영남과 호남의 주요 작가들이 제작한 창작탈과 35개국 500여점의 탈이 전시되는 ‘영·호남 순회 탈전시’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려 그동안 축제를 통해 구축 된 탈 자료를 전시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표축제와 글로벌육성축제에 대한 정책 지원, 축제 콘텐츠 수출 등 다양한 해외진출 방안을 준비 중이며, 지난 7월 27일에는 주요 문화관광축제 개최 지방자치단체장 간담회를 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의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회탈과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탄생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한국의 모든 전통탈춤을 비롯한 신비한 외국탈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이며, 신비로운 탈과 탈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축제, 탈을 씀으로써 느낄 수 있는 비일상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계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안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오는 9월 30일부터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6, 축제 20년 성년을 맞아 과거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도약의 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역신문협의회 경북협의회
9.12지진 이후 침체됐던 경주가 피해복구와 함께 시민들이 점차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가면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이번 지진 발생 후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피해복구에 주력해 왔던 경주시는 지난 28일 대회의실에서 지진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던 경주관광 정상화를 위해 이상욱 부시장 주재로 지역관광업계 및 관련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적극적인 추진에 나섰다. 시는 먼저 안전한 경주관광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관광업계 및 관련단체 등에 ‘안전 경주’를 위한 홍보계획을 마련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광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10월 한 달 간 동궁과 월지, 대릉원 등 주요 사적지 무료입장(주차료 포함), 동궁식물원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그 외 민간위탁 사적지와 버드파크, 양동마을, 불국사, 석굴암 등은 현재 협의 중에 있다. 또 협의를 거쳐 보문단지 내에 있는 식당을 제외한 입주업체 중 호텔, 숙박업소의 객실료 및 부대시설과 주요 관광지 및 놀이시설 입장료를 10~50% 할인해 주기로 했다. 그리고 외부 관광객을 위해 도로공사 및 코레일과 고속도로 통행료 및 KTX 승차권 할인을 협의하고,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범시민 친절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시는 또 행정기관, 교육청, 주요 여행업체 등에 경주관광 정상화를 위한 협조 요청 서한문을 발송하고 직접 방문해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문체부에는 관광관련업계들을 위해 관광진흥기금융자(2.5% 정도) 확대 지원을 요청하고, 가을여행주간(10월 24일~11월 6일)에 경주관광을 집중 홍보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 정부기관 및 도 단위 각종 행사를 경주지역에 집중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본격적인 관광주간을 앞두고 기존 계획된 굵직한 각종 문화예술축제 등의 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신라천년의 고도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축제인 신라문화제가 오는 10월 3일~9일까지 7일간 ‘신라이야기(Silla Story)’를 주제로 경주시 전역에서 열린다. 또 경북도 평생학습도시박람회(9월 30일~10월 2일),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총회(10월 10일), 원자력산업대전(10월 10일), 경주동아국제마라톤대회(10월 16일)도 예정대로 개최해 지진으로 침체됐던 천년고도 경주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양식 시장은 최근 ‘지진재난극복 경주시민간담회’ 자리에서 “이번 지진으로 경주의 관광관련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지진이 난 바로 직후에는 관광객이 끊겼다. 우선 이번 지진으로 겪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를 복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제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계획을 수립해 경주관광정상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도 최계옥(1778~1822년) 선생은 눈물을 거두었을까. 경주에 유명한 기생 홍도(紅桃)가 있었다. 조선 시대 홍도라고 부른 기생은 많았으며, 일제 때 대중가요 ‘홍도야 울지 마라’의 홍도와는 무관함을 우선 밝힌다. 홍도는 재주가 영특하여 옛 글에 밝았을 뿐 아니라 특히 미색이 뛰어났다. 시서(詩書)에 능했기 때문에 문인들과 어울려 고금을 논하고 시주를 즐겼던 그는 재색을 겸비한 예인이었던 것이다. ‘미모는 국내에서 제일이고 재주와 시문이 출중했던’ 그를 본 경주 부윤 유한모가 추천하여 궁궐 상의원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독보적인 가무 솜씨를 발휘하자 한양에서도 명성이 자자할 정도였다고 한다. 경주가 자랑할만한 정신적 유산이자 재평가돼야 할 인물로서 홍도 최계옥은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그는 어려운 삶 속에서도 경주의 악공과 후학들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았고, 짧은 45년의 삶을 마감하면서, 자신의 전 재산을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전부 내놓은 훌륭한 예술인이었다. 차제에 동도 홍도 총괄기념사업회를 통해 경주가 낳은 홍도 선생을 기리고 나아가 문화인물의 가치성을 확립하고 그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가야 할 것이다. 본 기사는 조철제 선생(전 경북도 문화재 전문위원)의 조선시대의 경주를 재발견할 수 있는 저서인 ‘또 다른 경주를 만나다’에서 발췌 인용해 구성했다 -정조가 그에게 별호로 내린 이름이 ‘홍도(紅桃)’ 경주시 도지동 산 627-1번지였다. 이 비석이 처음 발견되어 세상에 화제가 된 것은 1990년이지만 실제 이보다 훨씬 이전에도 비석을 눈여겨 본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비석은 두 동강이 난 채 포도밭둑에 누워 있었다. 포도밭 주인이 이를 안타깝게 여기고 부러진 부분을 시멘트로 붙여 이었으나 정교하게 붙이지 못했다. 비석이 약간 구부정한채 무덤 앞에 세워져 있었다. 이것이 당시 언론에 보도되었을 때의 모습이다. 비석 앞면에는 ‘동도명기홍도지묘(東都名妓紅桃之墓)’라고 썼다. 비의 높이는 120cm, 너비는 50cm, 두께는 20cm, 총 글자 수는 388자이다. 이때 조철제 선생은 이를 몇 번 답사하여 탁본을 했다고 한다. 시멘트로 뒤덮인 가운데 부분의 한자는 알 수 없지만 뜻을 이해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으며 비문을 참고해 풀이했다. 정조 2년(1778)에 태어난 홍도는, 아버지는 향리 우두머리를 역임한 최명동이고 어머니는 경주에서 대대로 기생노릇을 한 집안 출신이다. 그의 성은 최씨이고 이름은 계옥(桂玉)이며 자는 초산월(楚山月)이다. 홍도는 재주가 영특하여 옛 글에 밝았을 뿐 아니라 특히 미색이 뛰어났다. 그를 본 경주 부윤 유한모가 추천하여 궁궐 상의원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독보적인 가무 솜씨를 발휘하자 한양에서도 명성이 자자하였다. 이를 눈여겨 본 정조의 장인이며 순조의 외조부인 박준원이 매우 좋아하여 외부(外婦), 곧 소실로 삼았다. 당시 박준원은 정조의 장인이며 순조의 외조부가 되는 권문 외척이었다. 당시 박준원은 쉰아홉 살이었고 홍도는 갓 스물 살의 꽃다운 나이였다. 정조는 장인을 위로해 드리려고 그에게 별호를 내린 이름이 ‘홍도(紅桃)’였다. 홍도는 출입이 극히 제한된 갇힌 몸이나 다를 바 없었다. 근 10년을 그렇게 보낸 홍도는 몸이 야위고 근심이 가득했다. 어느 날 박준원이 그 이유를 묻자 홍도는 자신을 앵무새에 비유한 시를 읊었다. ‘푸르고 붉은 옷을 입은 새가/ 밤마다 하늘을 보고 울고 있구나./ 새장 속에 깊이 갇혀 있으니/ 어찌 여위지 않겠어요.// -고향 경주로 내려와 악부(樂府)의 종사(宗師) 돼, 모든 재산 친척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라고 유서 남긴 뒤 생 마쳐 홍도는 박준원과 11년 간 같이 살았고, 그가 죽은 뒤 3년 상을 치르고 고향 경주로 내려왔다. 경주에 돌아온 그는 악부(樂府)의 종사(宗師)가 되었다. 곧 경주 교방의 우두머리가 되어 기생의 교양과 가무 및 악기 등을 가르쳤다. 그는 궁중 장악원에서 익히고 닦았던 실력을 후진 양성을 위해 정성을 쏟아 부었다. 당시 경주부의 관기는 약 50여 명이고 악부 곧 교방은 내아 서편 큰 길 건너편에 있었다. 교방은 특성상 내아와 아주 근접해 있었다. 홍도는 박준원에게 상당한 재산을 물려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그는 재력이 있었고, 또한 지방 문사들과 더불어 폭 넓은 교유를 맺었다. 특히 그는 시서(詩書)에 능했기 때문에 문인들과 어울려 고금을 논하고 시주를 즐겼다. 그런데 홍도는 알 수 없는 병으로 신음하고 있었다. 후사가 없는 그는, 붓을 들어 그의 모든 재산을 친척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라고 유서를 남긴 뒤 생을 마쳤다. 때는 순조 22년(1822)이며 그의 나이 마흔 다섯이었다. 선산이 있는 형제산 아래에 묘를 썼다. -기생 무덤으로 확실하게 알려진 것으로 경주에서 유일, 전국에서도 몇 군데 남아 있지 않은 귀중한 유적이었음에도 소실돼 재색(才色)을 아울러 갖춘 그였지만 신분적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채 사회적 굴레에 얽매어야 했다. 묘비명에, 그의 미모는 국내에서 제일이고 재주와 시문은 출중하였다고 끝을 맺었다. 그가 죽은 지 30년이 지난 철종 2년(1851)에 교방의 제자들이 뜻을 모아 묘비를 세웠다. 비문은 절충 장군 최남곤이 지었다. 1990년 8월에 홍도비가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진 뒤, 많은 문화인들이 그의 묘소를 찾았다. 기생 무덤으로 확실하게 알려진 것으로 경주에서 유일하고 전국에서도 몇 군데 남아 있지 않은 귀중한 유적이다. 그런데 홍도 묘소에 뜻밖에 횡액이 닥쳤다. 홍도 묘역 일대에 거대한 아파트가 건립되면서 도동구획정리사업으로 지정되었다. 이즈음 홍도 묘에 해괴한 일이 발생하였는데, 곧 묘비가 하루아침에 감쪽같이 없어졌다는 사실이다. 누군가 개발에 장애가 된다는 이유로 묘비부터 먼저 없애버린 것이다. 홍도묘는 묘비 없는 무덤으로 방치되었다가 2005년 3월에 이르러 무연분묘로 분류되어 각 신문에 공고되었다. 그 해 11월에 홍도 무덤은 무연분묘라 하여 파헤쳐 화장된 뒤 건천 영호공원 납골당에 합동으로 안치되어 버렸다. 그후 신라문화유산원에서 발굴해 조사가 끝났고 문화재청에 발굴 보고서를 올리자 문화재청에서 홍도비 유적에 대해 표지판을 세우라고 한다. 그 결과 코아루 아파트 경내 표지판을 게시했다. -“홍도의 고혼(孤魂) 생각하면 마음이 착잡하고 무겁다. 잔 잡고 권할 데 없다” 1970년 중반 소설가 정비석 선생이 명기열전을 모 신문사에 연재했다. 그때 그는 동도 명기 홍도에 대해 정보를 입수하고 누구와 같이 왔는지 알 수 없으나 세 차례나 이곳을 찾았다. 홍도 비문을 읽고 주변을 탐문하며 자료를 찾았으나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어 글을 쓰지 못했다. 마침내 1990년 경주에서 홍도 묘소가 발견됐다며 중앙 신문에 일제히 보도됐다. 조선일보 이규태 칼럼에 실린 것도 이 무렵이다. 조철제 선생은 경주고에 재직하던 중 홍도 묘소를 찾아가 비문을 탁본해 둔 것이 있었고 권윤식 선생의 비문과 비교해 결락한 글자를 비워두고 강재 김형진 선생을 찾았다. 강재 선생은 비문을 읽고 앞 뒤 문맥에 따라 메워 나갔다. 이렇게 해서 빠진 글자를 보충한 것이 지금 나도는 홍도 비문이라고 한다. 그 뒤 동국대 최효식 교수가 ‘동도명기 홍도 최계옥의 생애’라는 논문을 쓰면서 앞서 빠진 비문의 글을 몇 자 수정해 게재했다. 한편, 조철제 선생은 원문을 다시 고치고 이를 국역해 권윤식 선생에게 드리고 권 선생은 ‘홍도비에 얽힌 사연’을 쓴 것이다. 조 선생은 “1989년경에 처음 홍도 묘소를 찾았을때는 누군가 묘를 관리하고 있었다. 즉 묘소 주위에 큰 소나무와 대나무가 우거졌지만 주위가 훤해 해마다 벌초를 한 묘역이었다. 그런데도 개발 앞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의 묘비는 백주에 없어진 것이다. 누구의 소행인지 알 수 없다. 최소한 양심마저 저버린 행위였다”고 했다. “홍도 무덤은 경주의 또다른 문화유산으로 개발될 수 있었다고 생각할 때, 참으로 안타까웠다. 묘는 이미 없어졌지만 홍도비는 마을 주변에 어딘가 반드시 묻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런 흔적이 없고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도 모른다고 할뿐이다. 묻힌 비석을 찾아야 명확한 비문 판독이 가능하고 이를 바탕으로 삼아 비를 재건할 수 있을 것이다. 형제산과 문천 가에 떠도는 홍도의 고혼(孤魂)을 생각하면 마음이 착잡하고 무겁다. 잔 잡고 권할 데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동도 명기 홍도 총괄 기념사업회, 지난 4월 추모비 제막하고 “재평가 작업 지속적으로 이뤄 나갈것” ‘임은 한 송이 붉게 핀 복숭아꽃이었다. 세상의 풍랑은 거칠고 사나웠으나 임은 한 시대의 한을 온몸으로 감싸 안은 채 고결한 삶을 잃지 않았다’ 지난 4월, 그림과도 같이 아름다운 금장대 풍광아래 고졸한 명문(名文)을 새긴 ‘동도명기 홍도 최계옥’ 추모비가 제막됐다. 이 추모비에는 홍도의 생애를 기록한 것으로, (사)한국예총 경주지부를 비롯한 경주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월 금장대 소공원에서 제막돼 임의 넋을 위로하고 시민과 함께 기념하게 된 것. 동도 홍도 총괄 기념사업을 맡아 추모비 제막을 추진한 경주예총 최용석 회장과 신라문화진흥원 김호상 원장은 “탁월한 예술적 재능을 경주에서 발휘하고 후학양성에 정열을 바친 것을 기리고자 2014년 말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곳 금장대에 비를 세워 시민들과의 접근성도 고려했다. 자연풍광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문학과 예술의 상징으로서의 장소성에 의미를 부여했다” 면서 “최계옥 선생의 혈손은 없지만 경주의 예인들과 함께 영원토록 호흡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홍도 최계옥 선생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뤄 나갈 계획이다”고 전한 바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이 공공부문 인적자원 개발 우수기관과 RI 밀봉선원 표준용기 상용화 공로로 각각 Best HRD 인증서와 미래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공단은 지난 23일 교육부, 인사혁신처 주최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Best HRD 인증수여식에서 올해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정부 인증서와 인증마크를 받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관하는 Best HRD 인증제도는 인적자원 개발에 대한 투자 촉진과 모범적인 관행을 확산시키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가 인증사업이다. 공단은 ▲ 조직과 개인의 교육니즈 발굴채널 다각화를 통한 교육계획 수립 ▲ NCS기반 능력중심 채용시스템 구축 ▲ 방폐물관리 전문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 투명하고 공정한 종합평가제도 구축, 보상 등 인적자원 관리(HRM)와 인적자원개발(HRD)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단은 향후 안전한 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위해 인적자원 관리(HRM)와 핵심인재 양성 인적자원개발(HRD)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날 서울 삼성동 COEX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KARA 2016 방사선진흥대회에서 방사성동위원소(RI) 밀봉선원 표준용기 상용화로 정부3.0 구현과 방사선이용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래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밀봉선원 표준용기 상용화는 RI폐기물 폐기비용 경감은 물론 방사성폐기물관리에 따른 경제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2014년부터 RI 밀봉선원 표준용기 개발사업에 착수했으며 올해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이종인 이사장은 “방폐물사업이 국민의 안전과 신뢰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은 지난 22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경주지역 대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한수원 본사가 경주로 이전하면서 계획된 경주지역 발전을 위한 ‘신경주시대 종합발전대책’의 일환으로 경주지역 대학생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된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초빙돼 ‘나, 정답을 묻다’라는 타이틀로 강연을 진행해 청중으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진행된 한수원 채용설명회는 △하반기 채용계획 △전형절차 △한수원 인재상 등을 소개하고, 과년도 필기시험 문제와 면접문항이 공개돼 구직자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수원 직원들이 직접 참가한 취업 멘토링에서는 취업수기, 입사준비방법 등에 대한 1대1 상담을 통해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취업정보가 제공됐다. 이용현 한수원 인사처장은 “구직자 여러분 스스로의 노력에 따라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있다”며 “많은 우수한 인재들이 우리 회사에 입사해 국가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한편 한수원은 향후에도 경북·경주지역 대학생을 초청해 산업체 견학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체험형인턴을 선발하는 등 본사 이전 시에 약속한 ‘체감형 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와 경북지역본부는 지난 20일 관할 저수지에 대해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등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는 경북본부직원 23명과 지사직원 12명 등 35명이 참여해 저수지 74개소와 배수장 3개소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12일 지진과 제16호 태풍 말라카스로 예기치 못한 저수지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했으며, 우려할만한 특별한 상황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경북도, 경주시, 농어촌공사경주지사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저수지 148개소에 대해 긴급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연인원 66명이 참여해 제방, 수문 등 점검 결과 축조된 지 오래된 외동읍 말방리 사곡지, 제내리 토상지에 제당 둑 마루 길이 방향으로 미세한 균열 외에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일을 대비해 제방에 방수포 설치, 저수율을 조정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한 21일에는 한국농어촌공사 경북본부·기술안전품질원, 경북도, 경주시 등 20여 명은 내남면 화곡지를 찾아 전기비장탐사 등 시설물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진단결과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주말을 맞아 9.12지진의 진앙지인 경주시 내남면 부지1리 마을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주민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 등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이는 지진 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경주시민들이 공포와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또다시 강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괴담을 불식시키고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도지사가 현장에서 직접 지키겠다는 김 지사의 결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의 행보는 주말인 24일 오후, 불국사 방문으로 시작됐다. 불국사는 대웅전(보물 1744호) 용마루와 담장 일부가 파손되고 국보 20호인 다보탑 상층 난간석이 내려앉는 피해를 본 곳. 종우 주지스님으로부터 피해현황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은 김 지사는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관계공무원에게 지시했다. 또한, 국보 제31호인 첨성대를 찾아 천년고도 경주 뿐 아니라 경북과 나라를 상징하는 자랑스러운 문화재인 만큼 전문가들과 함께 훼손된 부분을 철저하게 진단하고 완벽하게 보수를 해서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발걸음은 진앙지 인근지역으로 지진으로 길이 솟아오르고 주택 벽면이 갈라지는 등 많은 피해를 입은 내남면 비지리를 향했다. 김 지사가 차에서 내리자 버선발로 마중을 나온 한 어르신은 이내 눈물을 쏟아냈다. “아이고 지사님, 우리 이제 어떡합니까, 더 이상 불안해서 못살겠어요” 마을 주민인 박원자 할머니(81)는 지난 12일 발생한 지진 이후 다시 규모 4.5의 여진이 찾아오자 아들 최상덕씨(52)와 함께 집 앞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다. 김 지사는 박 할머니의 두 손을 꼭 잡으며 “너무 걱정 마세요. 지사가 앞장서서 잘 해결하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동행한 도 간부들에게 “이곳은 경주 내에서도 특히 피해를 많이 입은 지역인 만큼 특수지역으로 봐야 한다”며 “경북도에서도 특별히 신경 써 복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김헌진 이장(52세)으로부터 오랜 주민숙원사업으로 차량교행이 어려워 불편을 겪고 있는 마을안길 확포장사업 지원 건의를 받고 흔쾌히 수락, 주민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서 김 지사는 9.12지진 진앙지인 내남면 부지1리 마을회관을 방문했다. 준비해온 라면과 김밥으로 주민들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 19시 56분쯤 2.5규모의 여진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김 지사에게 계속되는 여진에 따른 불안감과 두통, 불면증 등의 ‘지진 노이로제’ 증상을 호소했다. 이에 김 지사는 경주지역에 3개 팀의 ‘지진피해 심리지원단’을 구성하여 순회 상담을 실시하고, 경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 경상북도정신건강증진센터를 통한 4개팀 70명이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 시민들이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를 더욱더 확행해 추진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 주민은 “특별재난지역이 지정되면 지진피해액 전부를 지원해준다고 기대하는 시민들이 많다. 이에 대해 경주시에서 명확한 지원 기준을 시민들에게 홍보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사는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마무리 하면서 “지난 9. 12 지진은 대한민국 사상 처음이다. 대통령께서도 방문하시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중앙, 도, 경주시에서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다” “24일 강진이 올 것이라는 괴담을 불식시키기 위해 도지사와 도간부들이 진앙지에서 하루를 숙박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도에서는 지진대응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지진복구지원단’을 경주에 상주시켜 피해상황 관리, 피해복구 활동 등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지진관련 학자, 공무원을 일본에 파견해 지진대처 매뉴얼 정비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번 지진으로 나타난 법적, 제도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조속한 개선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주지역 관광활성화도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10월부터는 특별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경주의 관광산업을 되살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주시민의 안전을 위해 과감하게 재난지역지정을 선포해주신 대통령과 한 목소리로 지원해 주신 여야 정치권과 따뜻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자연재해인 지진을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 지진을 계기로 경주와 시민들은 더욱 강해지고 다시 우뚝 설 것으로 믿는다”며 “천년 고도 경주의 명성이 다시 이어질 수 있도록 온 국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9·12 지진을 교훈 삼아 지진에 관한 모든 기준과 대응요령, 교육 등 재난대응 체계를 바로잡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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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제일교회(담임 목사 정영택)는 지난 25일 경주역 광장에서 경주시 기독교가 주최하는 촛불 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기도회에는 많은 교인들이 참여했으며, 지진과 여진 등으로 인한 괴담으로 불안해하는 경주 시민을 위로하고 평화를 구하는 기도회였다. 촛불을 켜고 간절한 마음으로 위로를 구하는 기도, 평화를 구하는 기도, 진정한 나눔과 섬김을 구하는 기도 등을 통해 지진 가운데 있는 경주 시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가진 것이다.
경주시평생학습센터는 지난 20일 센터 큰어울마당에서 100여 명의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경주시 평생교육대학원 6기 개강식’을 가졌다. 지난 9월 7일부터 선착순 접수를 받아 총 108명이 등록했으며, 현장접수 시작 3시간 만에 모집정원이 마감돼 시민들의 평생학습에 대한 열정을 느끼게 했다. 이번 평생교육대학원은 이달 20일부터 12월 13일까지 3개월간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씩 각 분야 전문 강사진을 초빙해 교육이 진행된다. 경제·사회·문화·건강과 여가생활, 시민의식교육, 인문학 등 총 13개의 다양한 교육주제와 교육방법을 활용해 보다 알찬 교육이 이뤄진다. 평생교육대학원은 2011년 개설해 지금까지 5년간 총 48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평생학습시대 학습역량강화를 통한 개인의 자아실현과 삶의 질 향상을 교육목표로 지속적인 노력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