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서장 정흥남)는 지난 21일 경주역광장 고 이기태 경감 흉상앞에서 순직 1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정흥남 경찰서장 등 경주경찰서 직원 6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 이기태 경감은 제70주년 경찰의 날인 지난해 10월 21일 동해남부선 철로위에 누워있던 장애인을 구하기 위해 열차가 달려오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구조 활동을 하던 중 열차에 부딛쳐 순직했다.
경주경찰서는 추모식에 이어 화랑마루(대회의실)에서 경찰관 및 내빈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최호준 경감, 진용태 경위가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하는 것을 비롯해 경찰관 108명, 일반직공무원 등 8명과 의무경찰대원 24명에게 표창이 수여되고, 한 해 동안 남다른 애정으로 경찰업무에 적극 협조한 고록재씨 등 민간인 80명을 대표해 18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정흥남 서장은 “제71주년 경찰의 날이자 고 이기태 경감 순직 1주기를 맞아 참 경찰인이었던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다시 가슴속에 새겨 국민들이 평온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